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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속 尹탄핵 긴장…환율 1433원 강보합
  • 강달러 속 尹탄핵 긴장…환율 1433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3원으로 소폭 올라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도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면서 환율 상승 폭이 제한됐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와 거래 중인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1.9원)보다 1.1원 오른 1433.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432.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0.5원) 기준으로는 1.5원 올랐다. 이날 내내 환율은 1431~1435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간밤 미국 도매 물가 상승과 유럽의 금리 인하로 인해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를 밀어올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34분 기준 107.16을 기록하고 있다. 106에서 107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두 번째 표결에 부쳐지면서 외환시장의 긴장감과 관망세가 커지면서 환율이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0억 5200만달러로 집계됐다.1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13 I 이정윤 기자
2차 탄핵 D-1…환율, 장중 1430원 초반대서 정체
  • 2차 탄핵 D-1…환율, 장중 1430원 초반대서 정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 초반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외환시장의 관망세가 큰 모습이다. 1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TV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달러’ 속 정국 긴장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1.9원)보다 0.9원 오른 1432.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432.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0.5원) 기준으로는 1.5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31~1434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전 11시 무렵부터는 1434원에서 머무르며 변동성이 더 적은 모습이다. 간밤 미국 도매 물가 상승과 유럽의 금리 인하로 인해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를 밀어올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기준 107.1을 기록하고 있다. 106에서 107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장 초반보다 약세가 두드러진다. 다음주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다만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두 번째 표결에 부쳐지면서 외환시장의 긴장감과 관망세가 커지면서 장중 환율이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전날 윤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을 부정하는 대국민 담화가 국민적 공분을 더욱 키웠다는 점에서 ‘탄핵안 가결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대통령 탄핵안은 여당 내 ‘반대’ 이탈표가 8석만 나오면 통과되는 상황에서 이날까지 총 7명 의원이 공개 찬성을 밝혀 추가로 단 1석의 찬성표만 남겨둔 상황이다.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환율이 상대적으로 적정 가치보다는 높은 레벨이 이어지고 있는데는 국내 정치 상황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정국 불안에 대한 경계감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에서도 2차 탄핵 표결을 지켜보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탄핵 확정 시 1400원까지 ‘급락’이번주 2차 표결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다면 단기적으로 정국 불확실성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결정보다 국내 이슈가 환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임 이코노미스트는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된다면 환율은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본다”며 “지난 3일의 비상계엄 사태 전 레벨인 1390~1400원 레벨까지 내려갈 듯 하다”고 내다봤다.그는 “다음주 시장에서는 미국이 25bp 금리인하와 더불어 점도표 상향 조정을 할 것으로 보고, BOJ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이벤트들이 예상대로만 나와주고, 탄핵까지 결정된다면 다음주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13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환율, 장 초반 1433원으로 상승
  • 글로벌 달러 강세…환율, 장 초반 1433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33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국내 정국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인해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1.9원)보다 0.75원 오른 1432.6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432.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0.5원) 기준으로는 1.5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3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다. 2023년 2월의 4.7%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의 연간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웃돌았다.또한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예금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기준금리를 연 3.40%에서 3.15%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1.0474달러로 하락하며, 달러 대비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미 인플레이션 우려와 유로화 약세로 인해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6.99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2.13 I 이정윤 기자
NDF, 1429.8원/1430.2원…0.25원 하락
  • NDF, 1429.8원/1430.2원…0.2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29.8원, 1430.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1.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다. 2023년 2월의 4.7%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의 연간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웃돌았다.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3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간밤 ECB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예금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기준금리를 연 3.40%에서 3.15%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1.0471달러로 하락하며, 달러 대비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미 인플레이션 우려와 유로화 약세로 인해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36분 기준 106.98을 기록하고 있다. 107을 상회하기도 하며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2024.12.13 I 이정윤 기자
2차 탄핵과 달러 강세…환율 1430원대 지속
  • 2차 탄핵과 달러 강세…환율 143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 레인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보다 뜨거운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유럽 금리 인하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 참여 촉구하고 있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1.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30.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31.9원)보다는 1.4원 내렸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 3% 상승했다. 2023년 2월의 4.7%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의 연간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웃돌았다.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를 흐트러트릴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일단 시장은 다음주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 금리 인하폭은 두차례로 대폭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을 96.7%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3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간밤 ECB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예금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기준금리를 연 3.40%에서 3.15%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ECB는 경기 회복세는 다소 더딜 것이라며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 성장 모멘텀이 꺾였다는 진단도 함께 내놨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도 50bp 금리인하 논의가 있었으나, 25bp 인하에 전반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이로써 연준 금리(4.50∼4.75%)와 ECB 예금금리 격차는 1.50∼1.75%포인트로 벌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71달러로 하락하며, 달러 대비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미 인플레이션 우려와 유로화 약세로 인해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23분 기준 106.97을 기록하고 있다. 107을 상회하기도 하며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다음날 열릴 윤 대통령 탄핵 2차 표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달러 선호도를 높이며 환율 상승 속도를 가파르게 할 수 있어 예의주시 해야 한다. 다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와 수출업체 고점매도 등으로 인해 환율 상단이 제한될 수도 있다.
2024.12.13 I 이정윤 기자
정국 불안 확대 속 위안화 강세…환율 1431원 약보합
  • 정국 불안 확대 속 위안화 강세…환율 1431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1원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를 두고 정국 불안이 가중됐지만,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고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 상단이 제한됐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2.2원)보다 0.3원 내린 1431.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원 내린 1429.1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0.9원) 기준으로는 1.8원 내렸다. 1430원 안팎을 오가던 환율은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53분께는 1434.8원을 터치하며 상승 전환됐다. 오후에도 환율은 1430원 위에서 움직이면서 보합권의 흐름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장중 원화 약세는 심화했다.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8분 기준 106.4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매도 규모는 줄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았다.하지만 위안화 약세가 누그러지면서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7.25위안대로 내려갔다. 또 환율 고점에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을 막았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6억 35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45분께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가 3.40%에서 3.15%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ECB가 예상 밖의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유로화는 약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야간장에서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12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12 I 이정윤 기자
尹대통령 담화에 정국 불안…환율, 장중 1430원 중반대로 반등
  • 尹대통령 담화에 정국 불안…환율, 장중 1430원 중반대로 반등[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 중반대로 반등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국내 정치적 불안감이 확대되자 1430원선을 하회하던 환율이 상승 전환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尹 “탄핵에 맞설 것”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2.2원)보다 1.55원 오른 1432.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원 내린 1429.1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0.9원) 기준으로는 1.8원 내렸다. 1430원 안팎을 오가던 환율은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53분께는 1434.8원을 터치하며 상승 전환됐다. 오후에도 환율은 1430원 위에서 움직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 절차로서 대통령의 직무집행을 조속히 정지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여당과 대통령 간의 간극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원화 약세는 심화했다. 다만 위안화 약세가 누그러지면서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파르지 않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7.26위안대로 내려갔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18분 기준 106.5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이 정국 불확실성 재료로 반영되면서 환율이 올랐다“며 ”다만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고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ECB 금리인하 관건이날 저녁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가 3.40%에서 3.15%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9월 소비자물가가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를 하회한 점은 이를 지지하는 대목이다. 또 10월 회의 이후 미 대선 결과 트럼프 변수가 새롭게 부상하고, 프랑스 예산안 갈등에 따른 정치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면서 성장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만약 ECB가 예상 밖의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유로화는 약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야간장에서 환율은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유럽의 인하는 기정사실이지만 ‘깜짝’ 빅컷 가능성도 있어서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을 듯 하다“며 ”유럽 경제 상황도 좋지 않은 만큼 인하는 불가피해, 야간장에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2024.12.12 I 이정윤 기자
美소비자물가 예상 부합…환율 1429원으로 하락 출발
  • 美소비자물가 예상 부합…환율 1429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0원선을 하회해 출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2.2원)보다 2.2원 내린 143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원 내린 1429.1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0.9원) 기준으로는 1.8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1430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은 2.7%로 시장이 집계한 예상치(2.7%)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예상에 부합했다.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3% 각각 올랐다.다만 물가 서프라이즈는 없었으나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보다 완만해진 영향에 달러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6.5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2.12 I 이정윤 기자
NDF, 1427.9원/1428.1원…2.55원 하락
  • NDF, 1427.9원/1428.1원…2.5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8.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27.9원, 1428.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2.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7%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7%)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예상에 부합했다.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3% 각각 올랐다.다만 내년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이지만, 한때 전년동월 대비 2.4%까지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두 달간 반등하며 하방 경직적인 모습이다. 물가 서프라이즈는 없었으나 내년 연준 금리 인하 경로가 보다 완만해진 영향에 달러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 38분 기준 106.6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2024.12.12 I 이정윤 기자
완만해진 美금리인하 경로…환율 1430원 중심 흐름
  • 완만해진 美금리인하 경로…환율 1430원 중심 흐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다소 줄었으나, 미국의 향후 금리 인하 경로가 다소 완만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 압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2.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30.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32.2원)보다는 1.3원 내렸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안도감에 환율이 오름폭을 축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7%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7%)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예상에 부합했다.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3% 각각 올랐다.시장은 일단 인플레이션이 심각히 악화된 것은 아닌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8.6%,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로 반영됐다. 다만 내년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이지만, 한때 전년동월 대비 2.4%까지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두 달간 반등하며 하방 경직적인 모습이다. 물가 서프라이즈는 없었으나 내년 연준 금리 인하 경로가 보다 완만해진 영향에 달러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 기준 106.6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맞서기 위해 달러당 7.5위안까지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로이터는 중국의 최고 지도자와 정책 입안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2기에서 무역 관세 인상에 대비해 내년 위안화 약세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또 엔화는 다음주 금리 인상을 미룬다고 해도 큰 비용이 수반되지 않는다는 일본은행(BOJ) 인사의 발언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와 주요 아시아 통화 약세를 반영하며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장중 정국 불안이 가중되는 소식이 전해진다면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연일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환율 상단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을 보고한다. 민주당은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은 예정대로 14일 오후 5시 본회의에서 한다는 방침이다.
2024.12.12 I 이정윤 기자
정국 불안에 달러 반등까지…지하까지 내려간 원화 가치
  • 정국 불안에 달러 반등까지…지하까지 내려간 원화 가치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2월 들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불안이 확대하자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주요국 통화대비 ‘꼴찌’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이 장기화되고, 미국 물가 반등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심화한다면 현재 1430~1440원에서 움직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1450원선은 물론 15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공포감이 엄습하고 있다.(자료= 엠피닥터)◇12월 초, 환율 40원 이상 급등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원화는 이달 들어 10일까지 미 달러화 대비 2.3%가량 급락했다. 1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낙폭이 가장 컸다.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이달 0.6% 오른 점을 고려해도 원화 가치가 유독 절하됐다. 원화 다음으로 가장 많이 떨어진 통화는 호주 달러화(-1.9%), 뉴질랜드 달러화(-1.8%), 일본 엔화(-1.3%), 브라질 헤알화(-1.2%) 등이다. 2%대로 하락한 건 원화가 유일했다. 원화와 동조성이 강한 중국 위안화는 보합(0.0%)에 그쳤다.11월까지만 해도 미국 경기 호조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1390~1400원을 넘나들고 있었다.하지만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인해 야간장에서 환율은 1442.0원으로 단숨에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갈아치웠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될 무렵인 지난 2022년 10월 25일(1444.2원, 장중 고가)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후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되면서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자 지난 9일 환율은 17.8원 급등해 다시 1438.3원으로 치솟았다. 12월 들어 환율은 지난 10일 하루를 제외하고 7거래일 내내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이달 들어 달러인덱스는 106포인트에서 소폭 등락하며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환율 급등이 원화 고유의 리스크가 부각된 탓이라는 뜻이다. ◇2차 탄핵 실패·美 물가 반등 관건유일하게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하고 있는 건 정부다. 정부는 시장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또 장중 강한 실개입이 나오면서 환율 상단을 틀어막고 있다.현재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하야보다 탄핵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권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을 추진 중이다. 여당 내부에서도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거나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의원들이 나오고 있다.만약 이번 2차 탄핵 표결도 무산된다면 지난 9일의 ‘검은 월요일’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말에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다 음주 월요일에 환율은 또다시 급락할 수 있다”며 “연고점인 144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 외환당국의 경계감으로 인해 추가 상승은 제한되겠지만 1450원까지는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차 탄핵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환율 단기 상단을 1450원 이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또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원화가 최약체인 상황에서 미국 물가 반등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마저 불투명해진다면 환율에는 더욱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강하게 부각된다면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이는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국 불안이 장기화된다면 경제 펀더멘털과 단기 자금 이탈 리스크로 외환시장의 불안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2024.12.11 I 이정윤 기자
"이러다 정말 1500원대 간다"…외환당국 환율 안정 위해 총력
  • "이러다 정말 1500원대 간다"…외환당국 환율 안정 위해 총력
  • [이데일리 장영은 정두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초래한 정국 혼란에 외환시장이 흔들리며 구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트럼프2.0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을 반영하며 1400원대로 높아진 환율은 정국 불안이 더해지며 어느덧 1450원을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1500원대 환율을 보게 될 수 있다는 경계감마저 팽배해다. 환율 수준이 과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레고랜드 사태 때와 비슷하게 치솟으면서 외환 당국은 환율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근 원화 가치의 추락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라 국내 정치 리스크에 따른 불안 심리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 엠피닥터)◇“외환 수급 개선방안 이달 25일 전에 발표”1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당국은 외환시장 구조적 수급 개선을 위해 △은행 선물환포지션 확대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완화 △한은-국민연금공단 간 외환 스와프 규모 확대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완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25일 이전에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골자는 거의 정해졌으며 적용에 있어 세부적인 부분을 협의 중이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9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이후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 수급 개선방안도 조속히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해 12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논의에 참여 중인 한 당국자는 “(윤 대통령) 탄핵 여부 등 정치 사안과 상관없이 12월 중에 내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당국에선 정치 상황과 경제 현안은 분리돼 있다는 점 계속 강조하고 있고, 만약 발표가 늦춰진다면 개선 방안에 대해 검토가 더 필요한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 확대 방안이 검토 중이다. 선물환 포지션은 선물외화자산에서 선물외화부채를 뺀 금액이 은행 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율인데, 정부가 한도를 규제한다. 현재 규정상 국내 은행은 자기자본 대비 50%,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은 250%까지만 가능하다. 이 비율을 확대하면 은행의 외화자금 공급 여력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은행들은 환 헤지, 자금조달, 유동성 관리 등을 위해 외환 스와프 시장에서 선물환을 이용한다. LCR 규제 완화도 수급 개선 방안 리스트에 올라 있다. 현재 은행들은 30일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부채의 80%에 해당하는 유동성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화부채에 대한 유동성 보유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형 은행들은 리스트 관리를 위해 LCR 규제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으로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를 완화해 줄 경우 외환 시장은 물론 시중 유동성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한은과 국민연금은 이달 말에 만료되는 외환 스와프 거래를 1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고 그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양 기관이 외환 스와프를 맺게 되면 국민연금이 해외주식을 살 때 시장 대신 한은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원화를 받고 달러를 내준다. 외환 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수요를 당국이 흡수하는 셈이다. 앞서 양 기관은 2022년에 한도를 100억달러로 설정해 외환 스와프를 체결한 이후, 계약을 연장하면서 지난해엔 350억 달러로 올해 6월엔 500억달러로 한도를 늘린 바 있다. 국민연금의 환 헤지 비율을 높여 선물환 매도를 늘리는 방안도 거론된다. 선물환 매도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장래에 받을 달러를 일정한 환율로 고정해 은행에 파는 것이다. 선물환을 매수한 은행은 다음날 자동으로 그만큼의 달러 현물을 외환시장에 팔아야 하는데, 환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번 조치는 전반적으로 비율 조정을 통해 그동안 높여놨던 외화 유입에 대한 장벽을 완화하고, 국내 시장의 고질적인 달러 부족 현상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 당국측 설명이다. 달러 유입이 늘면서 단기적으로 환율이 하향 안정화 되고 중장기적으로 외환 시장 변동성이 낮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지난 4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에서 이창용(왼쪽)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부총리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외화유동성 큰 문제 없지만 근본적 문제 해결해야한은이 지난 4일 비상계엄 사태 직후 개최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 ‘필요시 외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조치에 대해선 아직 실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기 유동성 공급이 필요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카드로 준비하고 있으나 현재 외화 유동성 관련 위기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국내 은행권은 시장 지표 및 유동성 지표를 체크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외화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지만, 현재 외화 유동성 지표는 여유 있게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대형은행 관계자도 “현재 당국에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고 당장 특별한 대응을 요하는 상황은 아니라 주시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의 정국 불안과 이에 따른 시장 심리 및 신뢰도 저하가 지속될 경우 금융권은 물론 시장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지적도 나온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상회하고 있고,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환율 상승 속도를 다소 완만하게 할 수는 있을지언정 환율 상승 흐름 자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 상승이 이어진다면 금융기관도 유동성 문제가 악화될 소지가 크다”며 “한국의 정치 상황이 조기에 안정되지 않고 장기화한다면, 추후 정치 상황이 안정되더라도 금융시장은 계엄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봤다.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도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당국의 외환시장 안정 조치들에 대해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시장 불안 자체를 완전히 불식시키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권한대행이 정해지고 조기 대선 일정이 잡히는 등 현 정국이 안정되고 일정이 가시화된다면 환율은 어느 정도 안정이 될 것”이라고 봤다. (자료= KB증권)
2024.12.11 I 장영은 기자
‘尹탄핵’ 기대 속 美물가 관망…환율 1432.2원으로 상승
  • ‘尹탄핵’ 기대 속 美물가 관망…환율 1432.2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430원대로 올라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26.9원)보다 5.3원 오른 1432.2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0원 이상 하락한 것에서 하루 만에 상승으로 되돌림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0월 25일(1433.1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1434.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2.8원) 기준으로는 4.1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0원선까지 반락했다. 이후 오후 12시 1분께는 1428.9원까지 내려왔다. 오후에는 다시 1430원 위로 올라 초반대를 횡보하다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환율도 급등 출발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6.3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았다.하지만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장중 환율 상승이 누그러졌다. 현재 윤 대통령은 하야보다는 탄핵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을 추진 중이다. 또한 우리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만큼 오후에는 관망세가 짙었다.국내은행 딜러는 “연말이기도 하고 미국 물가 지표도 대기하고 있어서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았다”며 “환율 상단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있었다”고 말했다.이 딜러는 “미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주 탄핵에 실패하면 환율은 잠깐은 오르겠지만 연고점인 1442원을 다시 뚫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0억 67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11 I 이정윤 기자
尹탄핵’ 가닥에 불확실성 완화 기대…환율, 장중 1430원선 하회
  • 尹탄핵’ 가닥에 불확실성 완화 기대…환율, 장중 1430원선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선을 하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下野)가 아닌 탄핵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국정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반락하고 있다. ◇‘강달러’에도 반락한 환율사진=대통령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26.9원)보다 3.0원 오른 1429.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1434.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2.8원) 기준으로는 4.1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0원선까지 반락했다. 이후 오후 12시 1분께는 1428.9원까지 내려오며 1430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환율도 급등 출발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9분 기준 106.3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선을 오가던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에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대외적, 수급적으로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나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환율 상승이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 윤 대통령이 여당에서 제기된 조기 퇴진 요구와 관련, 하야보다는 탄핵소추가 되더라도 직무 정지 상태에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을 추진 중이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거나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의원들이 나오고 있다.계엄령으로 시작된 정국 혼란이 탄핵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이를 불확실성 완화로 해석해 환율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차 탄핵 부결 시, 환율 1450원 넘지 않을 듯[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우리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만큼, 오후에는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12월 통화정책 회의 이전에 나오는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에서 3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만약 물가가 계속 끈적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백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미 소비자물가가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뒤집기에는 문턱이 높다”며 “최근 미 인플레이션이 하방 경직되고 있지만 물가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조금 높게 나오는 것까지는 시장에서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주 주말 윤 대통령의 2차 탄핵 표결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그는 “오후 환율은 대체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2차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고 해도 환율 단기 상단을 1450원 이상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12.11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환율 1434원으로 상승 출발
  • 글로벌 달러 강세…환율 1434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4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원화가 최약체인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까지 가세한 영향이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26.9원)보다 4.1원 오른 143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1434.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2.8원) 기준으로는 4.1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1430원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물가가 계속 끈적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간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던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6.3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선을 오가던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상승하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2.11 I 이정윤 기자
NDF, 1433.8원/1434.2원…8.85원 상승
  • NDF, 1433.8원/1434.2원…8.8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33.8원, 1434.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6.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에서 3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만약 물가가 계속 끈적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간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던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32분 기준 106.3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선을 오가던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2024.12.11 I 이정윤 기자
정국 불안에 가세한 ‘강달러’…환율 1430원대로 반등
  • 정국 불안에 가세한 ‘강달러’…환율 1430원대로 반등[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로 반등이 예상된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원화가 최약체인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은 다시 위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6.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32.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26.9원)보다는 5.9원 올랐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12월 통화정책 회의 이전에 나오는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에서 3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만약 물가가 계속 끈적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됐다.물가 지표 경계감에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1.8bp 오른 4.145%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2.7bp 상승한 4.226%를 기록했다. 그간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던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5분 기준 106.3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선을 오가던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엔화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하락세다. 탄핵 정국 속에서 원화 자산 회피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 상승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 여기에 장중 정국 불안을 야기하는 소식이 전해진다면 원화 약세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은 연일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하고 있는 만큼, 1430원대에서는 강한 실개입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 환율 레벨이 다시 높아진 만큼 수출업체들의 고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2024.12.11 I 이정윤 기자
“한국 무서워” 외국인 발길 뚝…“너무 비싸” 해외여행 줄취소
  • “한국 무서워” 외국인 발길 뚝…“너무 비싸” 해외여행 줄취소
  • 원·달러 환율 추이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강경록·김명상·이정윤 기자] 비상계엄 사태와 고환율 여파로 여행업계 전체가 전방위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오랜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설상가상으로 고환율, 정국 불안 상황까지 겹치면서 ‘연말 특수’는 기대조차 어려운 최악의 상황이 됐다. 치솟는 환율로 늘어난 학비 부담에 해외에 체류하는 유학생과 주재원의 시름도 깊어졌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로 해외 각국에서 한국을 여행 자제 대상 국가로 지정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잠시나마 고환율 특수를 기대했던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여행업계는 계엄 사태에 이은 예약 취소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해외 여행상품을 파는 아웃바운드 여행사도 고환율로 상품가가 오르고 계엄 사태로 분위기까지 침체되며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무서워서 안 가요” 발길 끊는 외국인 관광객들서울 명동 거리 풍경 (사진=연합뉴스)가장 먼저 한국행 일정을 취소한 이들은 단체 관광객들이다. 내년 봄 방한 예정이던 100여 명 규모의 일본 수학여행단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관계자는 “수학여행은 교육 목적이 강해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불안한 국내 정세로 인해 수학여행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겨울철 몰려드는 동남아 관광객들로 호황을 누리던 스키장도 예약 취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로 강원 지역 한 스키장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예약이 10~15%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스키장에서도 외국인 대상으로 운영하는 스키 강습 예약이 급감하며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리조트 관계자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단체도 예약을 취소했다”며 “아직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대규모 취소는 없는 상황이지만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강원 지역 리조트 관계자도 “다행히 현재까지 취소 물량은 많지 않지만, 이후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방한 관광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상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대비 약 19% 줄어든 83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당장 예약 취소보다 앞으로 들어올 신규 예약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더 걱정”이라며 “목적이 확실한 기업·공공 행사 중에서 연기나 취소를 검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4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진입을 준비하는 군인들 (사진=연합뉴스)남북 분단 상황이라는 특수성에 더해 계엄령 선포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불안함이 한국관광의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일부 미국인은 ‘한국에 갔다가 군인이 총으로 위협하면 어쩌냐’는 질문을 했다”면서 “현재 모든 일정이 정상적으로 소화되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런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면 점점 한국을 기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일본이 반사효과를 누리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동남아 관광객이 한국 여행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행선지를 변경하는 사례가 늘면서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여행 카페에서 “폭설을 기대했던 동남아 친구들이 환전까지 마쳤지만 최근 터진 비상계엄 사태로 행선지를 한국에서 일본으로 바꿨다”며 “낮은 환율에 겨울 여행지로서 매력이 충분한 일본이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비싸서 못가요” 환율 폭등에 ‘해외 여행’도 취소 제주 한라산 1100고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사진=연합뉴스)호텔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예정됐던 각종 연말 모임,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서다. 예약 취소는 물론 신규 예약 문의까지 줄면서 갈수록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서울역 인근의 한 호텔 관계자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내년 1~2월 신규 예약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하소연했다.서울 여의도 소재 한 호텔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수십 개 객실이 한꺼번에 취소됐다. 시청역 인근 호텔도 예약 객실의 5%가 취소됐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공공기관 행사에 관련된 것으로 연말 행사를 취소하고 내년 이후로 일정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MZ세대 중심의 여행 모임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확연히 줄고 있다. 여가·여행 모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난 3일 이후 서비스 이용자가 급감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전주 대비 약 30% 감소했다”면서 “주 고객층인 젊은 층이 모임과 여행을 자제하면서 서비스 이용 감소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이라고 우려했다.환율 급등은 해외 유학생과 주재원들의 일상도 위협하고 있다.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해외에 체류 중인 이들의 경제적 압박이 크게 가중되는 상황이다. 일부 유학생은 비용 부담으로 휴학이나 학업 포기까지 고려하고 있다. 한 유학생은 온라인상에 “매달 학비와 생활비를 송금하는 가족들의 부담이 커져서 환율 상황이 더 나빠지면 학업을 계속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들과 경비 중인 경찰 (사진=연합뉴스)‘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여행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7.0원)보다 10.1원 내린 1426.9원에서 거래됐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당분간 환율은 과거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아직 예약 취소는 없지만, 여행 심리가 얼어붙어 신규 예약이 줄어 걱정”이라고 말했다.당분간 해외 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직장인 김모(42) 씨는 “연말 연초에 일본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탄핵 정국이 어떻게 바뀔 지 몰라 차라리 취소 수수료 내고 가지 말까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대학생 박모(23) 씨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떠나려던 베트남 여행을 취소했다”며 “동아리 친구들과 여의도 국회 앞 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여행업계는 고환율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코로나 이후 어렵게 회복한 실적이 또다시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장유재 한국여행업협회 부회장은 “고환율과 정세 불안으로 인·아웃바운드 여행업계 전체가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라며 “침체된 분위기가 장기화할 경우 코로나 사태와 같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폐업 사태로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2024.12.11 I 김명상 기자
환율 급등 후 10원 되돌림…1420원대로 하락
  • 환율 급등 후 10원 되돌림…1420원대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하락해 1420원대에서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반등하고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 위안화 강세를 반영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코스피가 2410대를 회복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7.0원)보다 10.1원 내린 1426.9원에서 거래됐다. 12월 들어 처음으로 하락 마감한 것이자, 전날 17원 급등에서 일부 되돌림을 나타낸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내린 1430.9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오전 장중에 1426.1원까지 급락했다. 오후에 환율은 1430원 아래서 움직이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장 마감께 142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국내 증시가 전날 급락을 회복하면서 반등했다. 코스피는 2%, 코스닥은 5% 이상 올랐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400억원대를 순매도했으나, 코스닥에서 29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또한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연동하는 분위기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까지 내려왔다. 아울러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에 대한 경계감으로 환율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정부·한국은행은 이날 개장 전 회의에서 “시장 대응 여력은 충분하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최근 치솟는 환율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당분간 환율은 (내란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 지금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 시장이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달러화는 보합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0분 기준 106.13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도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를 지속하고 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8억 34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10 I 이정윤 기자
위안화 강세·외국인 유입에 ‘되돌림’…환율, 장중 1430원선 저항
  • 위안화 강세·외국인 유입에 ‘되돌림’…환율, 장중 1430원선 저항[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선을 하회하고 있다. 위안화 강세와 국내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전날(9일)의 급등에서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 통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국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오후에 환율이 다시 꼬리를 들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환율 급등 후 ‘쉬어가기’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7.0원)보다 8.15원 내린 1428.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내린 1430.9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5.0원) 기준으로는 4.1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0원을 하회했으나, 다시 반등하며 1432원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27분께는 1426.1원까지 급락했다. 현재 환율은 소폭 반등해 14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따른 위안화 강세를 쫓아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4위안대까지 내려왔다. 현재는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중앙정치국은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내수를 안정시키겠다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중국 경제정책 기조는 오는 11~12일 예정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국내 증시가 4% 이상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9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정부·한국은행은 이날 개장 전 회의에서 “시장 대응 여력은 충분하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외환시장은 세계 9위 수준의 4154억달러 규모 외환보유액과 순대외금융자산 9778억달러(9월 말) 등을 감안하면 시장 대응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달러화는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9시 56분 기준 106.18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12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올랐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부양 관련해서 위안화 강세에 원화가 연동되고 있다”며 “그동안 급하게 환율이 오른 것을 되돌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국내은행의 다른 딜러는 “외환당국이 경계감을 심어주고 있어서 롱(매수)플레이를 억제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계엄령 이후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업체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어, 네고(달러 매도)보다는 결제 쪽이 급한 분위기가 많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내년 예산안·尹조기퇴진 관건[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날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며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안을 두고 여야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예산안을 두고 정국이 다시 혼란스러워진다면 외국인 투자심리 약화를 불러일으키며,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또 원화 표시 자산에 대한 청산이 거세지면서 환율이 반등할 수 있다. 또한 이날 여당은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로드맵을 내놓을 방침이다.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내년 상반기 대선 실시를 골자로 한 정국 수습 로드맵 초안을 마련, 한동훈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TF 초안에서는 ‘3월 퇴진 후 5월 대선’ 또는 ‘4월 퇴진 후 6월 대선’ 등 두 개 시나리오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오후에는 정국 상황과 관련해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이어질 지가 관건이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탄핵은 단기적인 이슈는 아닌 것 같지만, 이미 시장에서 가격에 많이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이 어떻게 될지 봐야 한다. 오후에도 1430원 위로는 경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10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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