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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네고 소화·中증시 하락 전환…환율 1327원 강보합
  • 설날 네고 소화·中증시 하락 전환…환율 1327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7원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설날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가 끝나고, 중국 증시가 하락 전환해 위안화도 약세로 돌아서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6원)보다 0.2원 오른 132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32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22.7원까지 내려갔다. 오후 들어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1328.4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위안화 약세,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중국 증시가 일부 하락 전환하고 상승폭을 줄이자 위안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이 상승 전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에서 7.20위안대로 올랐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경제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등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4.0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장 내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수급적으로는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는 부재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중국 증시 고점 인식에 매도세가 나왔고, 증시가 무너지면서 위안화도 약세로 돌면서 환율도 상승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지난 이틀에 걸쳐 설날 네고 물량은 정리되면서 오늘 네고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1328원 레벨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있어서 추가 상승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0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07 I 이정윤 기자
중국 증시 부양책 효과…장중 환율, 1320원 초반대로 하락
  • 중국 증시 부양책 효과…장중 환율, 1320원 초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중국 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화도 동조하고 있다. 여기에 중화권 증시가 상승 랠리를 보이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사진=AFP◇위안화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수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6원)보다 3.4원 내린 1324.2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32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22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20원 초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기대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국부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늘리겠다 밝혔고,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펀드에 본토 A주 보유 확대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주식시장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며, 금융당국은 증시 관련 정책 논의에 돌입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시 주석에 대한 정책 보고는 직접적 시행 직전 단계로 여겨진다. 내달 초 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양회(兩會, 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둔 만큼 양회에서 보다 구체적인 증시 부양 대책이 발표될 수 있다는 기대감 크다.이에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 홍콩 항셍지수도 0.55% 오름세다. 이외에도 홍콩H지수, 중국 심천종합지수 등도 상승세다.국내 증시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경제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등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2분 기준 104.08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외국인 증시 순매수 영향으로 장중 달러 매도 물량이 많고, 위안화 강세를 따라 원화가 연동되는 것 같다”며 “하지만 달러 저가매수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요즘 연준 발언보다 수급에 따라서 환율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1320원 하회 가능성달러 저가매수 유입에 1320원대가 지지되고 있으나, 오후에 중국 증시 상승 폭이 커진다면 환율이 추가 하락하며 1320원선을 하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 중국 증시가 크게 반등해 국내 증시도 연동한다면 환율이 더 빠질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외국인 순매수세도 더 커지면서 환율은 1320원을 하회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24.02.07 I 이정윤 기자
위안화 강세·달러 약세…환율, 장중 1320원 중반대로 하락
  • 위안화 강세·달러 약세…환율, 장중 1320원 중반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중반대로 하락했다.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기대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화도 소폭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6원)보다 2.85 내린 1324.7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6원) 대비 0.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32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24원까지 내려갔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시기 적절한 경로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일찍, 너무 빨리 낮추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경제호조와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4.16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국부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늘리겠다 밝혔고,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펀드에 본토 A주 보유 확대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7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2.07 I 이정윤 기자
NDF, 1325.3원/1325.7원…0.1원 하락
  • NDF, 1325.3원/1325.7원…0.1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5.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5.3원, 1325.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6원) 대비 0.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시기 적절한 경로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일찍, 너무 빨리 낮추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경제호조와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43분 기준 104.15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국부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늘리겠다 밝혔고,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펀드에 본토 A주 보유 확대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위안화 강세와 달러화 소폭 약세에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이은 중공업 수주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추가로 소화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07 I 이정윤 기자
중국 증시 부양에 ‘위안화 강세’…환율 1320원 초반대 탐색
  • 중국 증시 부양에 ‘위안화 강세’…환율 1320원 초반대 탐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이 전망된다.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기대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 저가매수에 환율은 1320원대가 지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6원) 대비 0.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위원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에서 열린 한 금융 총회에 참석해 “강력한 노동시장 여건과 소비 관련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적절한 경로로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수집하는 동안 기준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9.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9%에 그쳤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가 지역은행이 보유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면서 미국 지역은행 주가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오름폭을 낮춰 4.09%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3년물 국채 발행 수요가 탄탄한 것이 확인되면서 금리 하락세가 유지됐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경제호조와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4.15을 기록하고 있다. 역외 위안화는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기대에 증시와 동반 상승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국부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늘리겠다 밝혔고,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펀드에 본토 A주 보유 확대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주식시장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며, 금융 당국은 증시 관련 정책 논의에 돌입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이날 위안화 강세와 달러화 소폭 약세에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이은 중공업 수주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추가로 소화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1320원 초반대에서는 수입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2024.02.07 I 이정윤 기자
증시 호조에 ‘역외 매도’…환율 1322.6원으로 하락
  • 증시 호조에 ‘역외 매도’…환율 1322.6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 초반대로 안착해 마감했다. 리스크온(위험선호) 분위기에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며 환율 하락 압력이 거셌다.사진=뉴시스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8원)보다 9.2원 내린 132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5일(1320.2원) 이후 14거래일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28.9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까지 1325원선에서 저항력을 보이며 횡보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확대하더니 장중 1320.7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간밤 미국 고용 지표 부진과 지역은행 우려 재부상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49분 기준 103.0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로 상승세(위안화 약세)지만, 미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하락세(엔화 강세)다.리스크온 심리가 커지며 국내 증시는 2% 이상 급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국내 증시서 대규모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8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를 차단했지만 시장에선 5~6월 내 상반기 인하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위안화가 약세였는데도 코스피가 올라서 외국인들의 원화 매수, 달러 매도 자금이 많이 나오면서 역외에서 매도세가 컸다”며 “FOMC 전에 환율이 과하게 오른 것에 대한 되돌림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FOMC에서 파월 의장의 의중을 확인하고 시장에선 금리인하를 바라는 분위기는 여전하다”면서 “시장에 달러 강세 재료도 많지 않아 2월 환율은 1300~1330원 사이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8억7900만달러로 집계됐다.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02 I 이정윤 기자
‘리스크 온’ 속 저가 매수…장중 환율, 1325원 저항력
  • ‘리스크 온’ 속 저가 매수…장중 환율, 1325원 저항력[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5원에서 저항력을 나타내며 환율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리스크온(위험선호) 분위기에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1320원대로 낮아진 만큼 달러 저가 매수세로 인해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사진=AFP◇약달러·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8원)보다 5.35원 내린 1326.4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28.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25.4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1325원에서 지속적으로 막히며 1320원 중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되면서 금리인하 기대를 높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4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9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000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거의 3개월 만에 최고치다.미국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주가는 전날 40%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1일(현지시간) 11% 넘게 급락하면서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권 위기 우려가 커졌다. 대출 부실화에 대비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작년 4분기 예상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한 데다 배당금의 대폭 삭감을 예고한 게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전날 NYCB를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려 투기 등급으로의 등급 하향을 예고했다.미국 고용 지표 부진과 지역은행 우려 재부상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882%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102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103 중반대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상승세(위안화 약세)지만, 미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하락세(엔화 강세)다.리스크온 심리가 커지며 국내 증시는 2% 이상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국내 증시서 대규모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환율이 1320원대로 낮아진 만큼 달러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국내 증시가 급등하고 있고, 1월 한국 수출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리스크온 흐름”이라며 “미 국채 금리 하락이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는데 힘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고용 둔화 지속…환율 하향 안정2월 환율은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서 ‘고용 둔화’가 확인된다면 환율은 더욱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일 저녁 10시반께 미국 1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1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전월대비 16만8000명 증가하며 이전치 21만6000명의 78% 수준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1월 들어 이베이, 구글, 유니티 등 테크기업의 감원이 두드러졌는데 그 규모는 12월 7200명에서 1월 2만1400명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국내은행 딜러는 “고용 지표부터 조금씩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도 둔화세로 나올 것 같다”며 “미 국채 금리 하락세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당초 예상과 달리 2월 환율은 하락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2024.02.02 I 이정윤 기자
美실업지표 부진·지역은행 우려…환율, 장중 1320원 중반대로 하락
  • 美실업지표 부진·지역은행 우려…환율, 장중 1320원 중반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중반대로 하락했다. 미국 실업 지표가 부진하고 지역은행들의 위기설이 확산되자 위험자산 선호가 두드러지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8원)보다 5.8원 내린 1326.0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8원) 대비 2.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28.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25원까지 내려갔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4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9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000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거의 3개월 만에 최고치다.미국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주가는 전날 40%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1일(현지시간) 11% 넘게 급락하면서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권 위기 우려가 커졌다. 이에 국채금리는 계속 하락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882%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3.0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2.02 I 이정윤 기자
NDF, 1327.5원/1328.0원…2.0원 하락
  • NDF, 1327.5원/1328.0원…2.0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7.5원, 1328.0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8원) 대비 2.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4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9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000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거의 3개월 만에 최고치다.미국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주가는 전날 40%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1일(현지시간) 11% 넘게 급락하면서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권 위기 우려가 커졌다. 이에 국채금리는 계속 하락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882%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6시 27분 기준 103.0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리스크 온(위험선호) 심리를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4.02.02 I 이정윤 기자
여전히 살아있는 '3월 금리인하'…환율 1320원대 안착 시도
  • 여전히 살아있는 '3월 금리인하'…환율 132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로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기 금리인하를 차단했음에도 여전히 시장에선 ‘3월 인하’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여기에 미국 지역은행 위기에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하락해, 위험선호를 이끌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8원) 대비 2.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4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9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000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거의 3개월 만에 최고치다.미국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주가는 전날 40%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1일(현지시간) 11% 넘게 급락하면서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권 위기 우려가 커졌다. 이에 국채금리는 계속 하락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882%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9.3bp나 하락한 4.122%,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8bp 하락한 4.211%에 장을 마쳤다.달러화도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6시 27분 기준 103.0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상승세지만,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하락세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9%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2.3%에 달했다. 전날 100%에서 줄어든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리스크 온(위험선호) 심리를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다만 환율이 1320원대로 내려온다면 저가매수세가 유입으로 환율 하단이 지지되며 큰 폭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
2024.02.02 I 이정윤 기자
외환시장 문 열었지만…들어온 RFI ‘4곳’뿐
  • 외환시장 문 열었지만…들어온 RFI ‘4곳’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올해부터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해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지만, 국내 시장에 들어온 RFI는 고작 4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기대를 크게 밑도는 저조한 참여에 하반기 외환시장 선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거래량 대비 높은 비용과 대리인 제도로 인한 신청 어려움 등이 RFI의 국내 시장 유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그래픽= 이미나 기자)◇30곳 관심있다더니..고작 4곳 참여 1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RFI가 지난달 2일부터 국내 외환시장에 들어와 원·달러 현물환 거래를 시작해 이날로 한 달을 맞았다. RFI 첫 등록기관은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홍콩 지점과 런던 지점이었다. 두 곳은 거래 대행은행인 하나은행과 달러를 매도하는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홍콩상하이은행(HSBC) 싱가포르 지점, 크레딧아그리콜이 순차적으로 거래를 했다. 앞서 외환당국의 RFI 수요조사 결과에서는 30여 곳이 관심을 보였고, 이달 초 접수를 신청한 RFI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실제 참여는 4곳에 그쳤다. 참여도가 지나치게 저조하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외환시장 선진화에 들어가는 만큼 준비에 한창이다. 선진화는 △RFI 국내 시장 참여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크게 두 개 축으로 이뤄져있다. 하지만 선진화의 시발점인 RFI의 국내 시장 유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선진화 성공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RFI 신청 자체도 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던 것에 비하면 선방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검토하고 있는 곳은 10개 이상이고, 오는 2월에는 10곳 정도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비용 ‘수억원’인데 수익은 ‘불확실’RFI의 국내 외환시장 저조한 참여 원인으로는 ‘높은 비용 대비 낮은 수익’이 꼽힌다. 원화 거래량이 많지 않은데도, 우리나라 시간에 맞춰 거래를 하는 만큼 인력을 충원해야 하고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이로 인해 수익보다는 비용만 ‘수억원대’에 이른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또한 RFI 등록과 신청, 운영 방법이 해외 금융기관에겐 너무 복잡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우리나라는 금융실명제로 인해 반드시 지정 대리인을 통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한국에 지점이 없는 해외 금융사는 국내은행 등과 위임 계약을 통해서 국내 외환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도 추가로 발생하게 되는 구조다.아울러 RFI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제쳐두고 국내 외환시장에 오고자 하는 유인도 필요하다. NDF 시장은 차액만 결제할 수 있고 레버리지 활용의 자율성도 커서 이미 활성화 돼있는 만큼, 굳이 비용을 들여 RFI로 들어와 현물환 거래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변정규 미즈호은행 전무는 “초창기부터 배부를 순 없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부에서 선진화 하는 방향성은 맞다”며 “현재 세계에서 원화가 1% 정도 거래를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세밀한 제도 개선을 통해 외환시장 선진화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원화 거래를 2~3%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2 I 이정윤 기자
FOMC 소화 후 커스터디 매도…환율, 1331원으로 하락
  • FOMC 소화 후 커스터디 매도…환율, 1331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초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월 조기 금리인하가 차단됐음에도 5~6월 중 상반기 인하 기대가 커졌다. 이에 커스터디(수탁) 매도 물량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6원)보다 2.8원 내린 133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35.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환율은 줄곧 내림세를 나타냈다. 오전 장중에는 1329.8원까지 내려가며 1330원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번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금리인하 선택지는 열어두면서도 3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까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후퇴했지만 연준이 그다음 회의인 5월 중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월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35%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41%에서 하락한 수치다. 반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 100%로 반영해 전날 85%에서 상승했다.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7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역외에서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 상단을 눌렀다. 국내은행 딜러는 “매파적인 FOMC 결과로 인해 장 초반에는 환율이 올랐으나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강하게 나오면서 역외에서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왔다”면서 “나스닥이 많이 빠지면서 국내 증시도 순매도로 돌아설 것으로 봤는데, 반대로 나오면서 롱(매수) 플레이 하기에 부담스러운 물량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1억700만달러로 집계됐다.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01 I 이정윤 기자
‘3월 차단’에도 상반기 인하 기대…장중 환율, 1330원 하회
  • ‘3월 차단’에도 상반기 인하 기대…장중 환율, 1330원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을 하회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월 조기 금리인하가 차단됐음에도 상반기 인하 기대가 커지며 시장에선 달러를 고점에 팔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출회되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FOMC 실망 속 고점 매도·이월 네고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4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6원)보다 2.7원 내린 1331.9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35.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반께는 1329.8원까지 내려가며 1330원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금리인하 선택지는 열어두면서도 3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까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후퇴했지만 연준이 그다음 회의인 5월 중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월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35%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41%에서 하락한 수치다. 반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 100%로 반영해 전날 85%에서 상승했다.금리인하 기조는 꺾이지 않으면서 향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시장에서는 달러를 고점에 매도하려는 움직임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번 FOMC 이후로 시장에선 한 발 더 인하 쪽에 접근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3월부터는 인하 가시권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환율은 여전히 위쪽 레벨인 만큼 시장에선 점점 고점 매도하겠다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FOMC 결과를 대기하던 이월 네고 물량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달러화는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6분 기준 103.5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월 환율 하향 안정1월 FOMC 이후에도 고용, 물가 등 데이터를 확인하며 금리인하 시점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가 살아있는 만큼, 환율은 고점 탐색보다는 하향 안정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수출도 잘되고 있고 환율 고점이 깨질 분위기도 아니다”라면서 “1340~1345원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도 있다. 2월에는 1330원대 레인지에서 하락을 시도할 듯 하다”고 말했다.
2024.02.01 I 이정윤 기자
유진투자증권 “미 물가 목표 2분기 조기 달성 가능…연준 5월 첫 금리인하”
  • 유진투자증권 “미 물가 목표 2분기 조기 달성 가능…연준 5월 첫 금리인하”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목표치를 2분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5월 첫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AFP유진투자증권은 1일 리포트를 통해 “예상대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 낮아졌지만, 인하는 그다지 멀리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5~6월 회의에서 첫 금리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간밤 연준은 예상대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5.25~5.50%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7월 인상 이후 4회 연속 동결이다. 다만 3월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회의까지 금리 인하를 충분히 자신하지 못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5월 금리인하 시작 이유로 인플레이션 둔화를 꼽았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과 6월 회의 이전까지 3~4번의 물가지표 발표가 남아있다”며 “지난해 12월 연준이 전망한 올해 4분기 근원 PCE 물가상승률 전망 2.4%를 2분기에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너무 늦게 인하할 생각은 없고, 고용 시장의 견고함을 유지하려는 바람을 밝힌 만큼 굳이 금리인하가 시작되기 위해 경기가 지금보다 큰 폭으로 둔화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그는 “견조한 경제지표에 비해 대출 연체율 상승 등 고금리의 여파도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이날 지방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은행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인식하면서 지방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도심 오피스 가격의 하락 폭은 이미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인플레이션 전망 변수로 수에즈 운하 이슈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지리적으로 미국보다는 유럽과 아시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LA향 선박 운임도 이미 급등했다”며 “현재는 과거 운임 급등 당시처럼 수요가 폭발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상품 인플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2.01 I 이정윤 기자
유안타증권 “스왑레이트 상승 원화 강세 요인…1분기 원화 약보합”
  • 유안타증권 “스왑레이트 상승 원화 강세 요인…1분기 원화 약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미국의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과 함께 스왑레이트(현물환율과 선물환율의 차이)가 상승하는 과정이 원화의 강세 소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유안타증권은 1일 리포트를 통해 “특히 금리 구조의 상황을 외환시장에서 충실히 반영하는 만큼 원화 가치 회복에 의미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금리 사이클 변화와 함께 금리차 부담은 완화될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외환시장은 경험적으로 금리차에 연동되는 성격을 보인 만큼, 금리차로 결정되는 스왑레이트 상승은 원화의 매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원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실제로 과거 스왑레이트가 상승하거나 플러스(+) 스왑레이트를 기록하는 국면에서 전반적인 원·달러 환율의 상방도 제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사상 최대 한미 금리차 구조에서 원화는 아직 강세 압력을 받기 어렵다”며 “현재 원화는 약세 요인이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달러는 표면적 강세 요인 뿐만 아니라 하방을 지지해줄 수 있는 소재들이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환율은 단기 고점을 확인했지만 강세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1분기까지는 약보합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4.02.01 I 이정윤 기자
FOMC ‘매파적 동결’…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약보합
  • FOMC ‘매파적 동결’…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약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동결’ 기조를 이어간 영향이다. 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6원)보다 2.2원 내린 1332.4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6원) 대비 0.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3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반대로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금리인하 선택지는 열어두면서도 3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까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채권 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4%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0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3.5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2024.02.01 I 이정윤 기자
NDF, 1332.8원/1333.2원…0.65원 상승
  • NDF, 1332.8원/1333.2원…0.6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2.8원, 1333.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6원) 대비 0.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후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까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채권 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4%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0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6시 51분 기준 103.5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금리인하 시점이 밀리자 국내 증시도 하락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에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또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FOMC 결과에 역외에서 롱(매수)플레이와 역내에선 결제 수요의 추격 매수까지 더해지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2.01 I 이정윤 기자
‘3월 금리인하’ 선 그은 FOMC…환율 1330원 후반대 진입
  • ‘3월 금리인하’ 선 그은 FOMC…환율 1330원 후반대 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후반대로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화 강세, 리스크 오프(위험회피)에 시장에 달러 매수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6원) 대비 0.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금리인하 선택지는 열어두면서도 3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지만, 팬데믹 이후 경제는 여러모로 놀라게 했고,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은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하지만 파월은 “오늘 회의를 토대로 말씀드리면 3월 회의 때까지 위원회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지켜 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다시 깜짝 상승하면 우리는 대응해야 할 것이고, 현시점에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옵션을 열어두고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다”고 강조했다.채권 금리는 파월 회견 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4%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0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0.5bp 하락한 4.173%를 나타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5p나 하락한 4.209%로 집계됐다. 달러화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6시 19분 기준 103.5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3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후퇴했지만 연준이 그다음 회의인 5월 중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월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36%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41%에서 하락한 수치다. 반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 100%로 반영해 전날 85%에서 상승했다.금리인하 시점이 밀리자 국내 증시도 하락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에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또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FOMC 결과에 역외에서 롱(매수)플레이와 역내에선 결제 수요의 추격 매수까지 더해지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2.01 I 이정윤 기자
올해 첫 FOMC 임박…환율,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반등
  • 올해 첫 FOMC 임박…환율,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반등[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반등 마감했다. 올해 첫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시장에선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이 상승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있다. (사진=마켓포인트)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9.4원)보다 5.2원 오른 133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30원을 하회해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331.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순간적으로 1330원을 하회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확대하며 12시께는 1336원까지 올랐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30원 중반대를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달 1일 새벽 4시반께 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연준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에선 3월 조기 금리인하를 두고 의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이번 FOMC에서 점도표 수정은 없지만, 문구 변경이나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를 준다면 달러 약세를 촉발하며 환율은 하락할 수 있다.FOMC 경계감에 달러화는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3분 기준 103.61을 기록하며 보합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중 중국 국가 통계국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보다 0.2 상승한 4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석 달 만에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50’에 못 미치면서 4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갔다. 이에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으로 오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뉴욕발 리스크 오프(위험회피)로 인해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순매수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8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수급적으로는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적었다. 이에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6900만달러로 집계됐다.3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1.31 I 이정윤 기자
1월 FOMC 경계에 되돌림…장중 환율, 1330원 중반대로 상승
  • 1월 FOMC 경계에 되돌림…장중 환율, 1330원 중반대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중반대로 상승했다.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가운데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며 전날 하락에서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위안화 약세·외국인 순매도·월말 네고 부재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9.4원)보다 5.2원 오른 1334.6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331.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순간적으로 1330원을 하회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확대하며 1335원까지 올랐다. FOMC를 대기하며 달러화는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저녁 9시 58분 기준 103.63을 기록하며 보합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중 중국 국가 통계국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보다 0.2 상승한 4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석 달 만에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50’에 못 미치면서 4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갔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으로 오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발 리스크 오프(위험회피)로 인해 국내 증시도 하락세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는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1월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나오지 않으면서 수급적으로도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1330원을 하회하면서 결제 수요도 들어오고, 전날 환율이 과하게 빠졌던 것에서 되돌리면서 FOMC를 대기하는 것 같다”며 “월말인데도 네고가 다른 달에 비해서 얼마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후 ‘레인지 장’…FOMC 이후 하락 압력우리나라 시간으로 내달 1일 새벽 4시반께 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연준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에선 3월 조기 금리인하를 두고 의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이번 FOMC에서 점도표 수정은 없지만, 문구 변경이나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를 준다면 달러 약세를 촉발하며 환율은 하락이 기대된다.오후에도 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최근 데이터들이 골디락스(경기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절한 성장)로 나오다 보니까 파월 의장이 매파적으로 발언할 가능성은 다소 떨어진다”며 “혹여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이어간다고 해도 시장은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그는 “FOMC 이후 환율은 1330원을 하향 시도할 수 있다”면서 “환율 레인지는 1327~1337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4.01.31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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