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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회피 심리에 거센 ‘달러 매수’…환율 1331.8원으로 급등
  • 위험회피 심리에 거센 ‘달러 매수’…환율 1331.8원으로 급등[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1.8원까지 올라 마감했다. 두 달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세계적으로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자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매수하려는 심리가 강해지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0.2원)보다 11.6원 오른 133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일(1342.9원) 이후 약 두 달 보름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2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가파르게 올라 1330원 부근까지 상승했다. 오후 무렵 1330원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133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장 마감 직전까지 추가 상승하며 1332.5원을 터치했다.올해 들어 홍해발(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대만 총통 선거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대립, 북한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됐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7분 기준 102.9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2 중반대에서 103 부근까지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위험자산 회피에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다.여기에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주춤하면서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되는 모양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과도한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유로존과 중국 경제 악화, 중동과 홍해,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악재들이 겹치면서 원화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이런 요인들이 당장 사그라들기 보단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달러 매수세를 키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분간 환율은 1200원대로 하회하기 어렵고 1300원대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가까워질수록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바뀌어가면서 환율은 점차 떨어질 듯하다”고 전망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9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1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1.16 I 이정윤 기자
강해진 위험회피와 잦아든 금리인하 기대…환율 1330원 돌파
  • 강해진 위험회피와 잦아든 금리인하 기대…환율 1330원 돌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초부터 1330원을 돌파하며 두 달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전세계적으로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달러화 강세는 두드러지고 증시는 하락세다. 여기에 미국, 유럽 등 주요국들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도 잦아들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사진=AFP◇환율, 두 달여만에 최고 수준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0.2원)보다 11.2원 오른 1331.4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3일(1336.6원) 이후 두 달여만에 최고 수준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2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가파르게 올라 1330원 부근까지 상승했다. 오후 무렵 1330원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133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들어 홍해발(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대만 총통 선거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대립, 북한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36분 기준 102.9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2 중반대에서 후반으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위험자산 회피에 국내 증시는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여기에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주춤한 모습이다. 이는 국내 증시와 위험통화인 원화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에 역외 달러 매수세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소 잠잠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5%를 기록했다. 전날 70%대에서 소폭 하락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의 요아힘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심각해 금리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냈다. 이에 유로존의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ECB에서 금리인하 프라이싱에 대해 경고했지만 미국이 휴장이라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아시아 통화들이 유독 약세이고, 리스크오프(위험회피) 분위기에 더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주춤한 영향으로 원화가 과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종가 1330원 안착 여부, 의견 분분환율이 1330원을 돌파한 만큼, 이날 종가까지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뉘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특별한 악재없이 시장의 심리로 환율이 오른 것”이라며 “뚜렷한 변수 없이 하루 종일 환율이 상승 곡선을 그리긴 힘들다고 보고 있어, 종가는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역외에서 달러 매수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국내증시도 조정을 보이고 있어서 1330원대에 안착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일단 1300원대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진 것으로 보고, 1200원대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16 I 이정윤 기자
“수급적·심리적 요인에 환율 상승…다음주 하락 기대”
  • [연초 1330원 돌파]“수급적·심리적 요인에 환율 상승…다음주 하락 기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초부터 1330원을 돌파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수급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이 환율을 더 올렸다”고 봤다.사진=AFP문 연구원은 1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보통 지정학적 리스크라고 판단한다면 원화를 비롯해 채권, 주식,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을 많이 보는데 이들 수치가 위험회피 심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주말 대만 선거와 중국 증시 약세 등 중국 경제 우려가 원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며 “엔화도 원화와 비슷하게 달러화 대비 연초 3.5%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국내 증시 조정과 주변국 통화들의 약세가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또 1월에 국내 무역수지가 적자로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복합적으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오늘 역외에서 달러 매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1325원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뚫리면서 이어서 따라 오는 물량들도 수급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1월 환율 상단은 1350원으로 제시했으나, 다음주 환율은 안정세로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다.문 연구원은 “다음주 중국 예대금리 인하 여부나 일본은행(BOJ) 회의 결과, 한국 수출입 지수 등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면서 “1325원의 저항선이 뚫린 만큼 다음 레벨은 1350원이다. 하지만 다음주 수급적인 불안 요인이 걷히면 환율은 하락할 듯 하다”고 말했다.
2024.01.16 I 이정윤 기자
“위험회피에 달러 매수…1월 환율 1350원까지”
  • [연초 1330원 돌파]“위험회피에 달러 매수…1월 환율 1350원까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초부터 1330원을 돌파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아시아 시장을 지배했다”고 진단했다.사진=AFP백 연구원은 1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새로운 이슈는 없다”며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주식 시장이 하락하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역외에서 달러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홍해발(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대만 총통 선거로 인한 미중 대립, 북한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1월 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환율 상단은 1350원으로 전망했다.백 연구원은 “1월 FOMC 전까지 적정 환율은 1350원이 넘게 나온다”며 “하지만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 만큼 환율이 더 위로 가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다.그는 “홍해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애매한 상황이라 인플레이션 기대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변수”라며 “특별한 이슈 없이 심리적인 부분에서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게 크다고 보여, 심리적으로 돌아서는 계기가 생기면 환율은 언제든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환율은 장 마감까지 1330원에 안착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백 연구원은 “뚜렷한 변수 없이 하루 종일 상승 곡선을 그리긴 힘들다고 보이는 만큼 환율은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16 I 이정윤 기자
“지정학 리스크·크레딧 이슈 원화에 부담…환율 상단 1350원”
  • [연초 1330원 돌파]“지정학 리스크·크레딧 이슈 원화에 부담…환율 상단 1350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초부터 1330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홍해발(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대만 총통 선거로 인한 미중 대립, 북한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리스크보다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혼재되면서 원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AFP박 연구원은 1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미국 증시는 휴장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4%대로 들썩거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원화에 영향을 미치는 게 엔화인데, 달러·엔 환율이 146엔으로 올라서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또 국내 주식시장이 연초 이후에 10영업일 정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대만 선거를 비롯해 홍해 리스크도 진정되지 않아서 우리나라 수출에 악재이고, 여기에 북한이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들까지 이어지면서 원화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등 여러 크레딧 문제들도 현실화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1분기 미국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란 가정에 1분기까지 환율 상단은 1350원까지로 내다봤다.박 연구원은 “최근 국내 무역수지도 개선되는 상황이고 외국인이 급격하게 주식, 채권에서 이탈하는 모습은 아니어서 환율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며 “환율이 하락을 하기 위해선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야 하는데, 3월에 미국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 2분기에는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도 2분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환율 하락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1분기 환율 레인지는 지난해 종가인 1288원을 저점으로 상단은 1350원까지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2024.01.16 I 이정윤 기자
엔화가 밀어 올린 달러…환율, 장중 1325원으로 상승
  • 엔화가 밀어 올린 달러…환율, 장중 1325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25원까지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0.2원)보다 4.45원 오른 1324.6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8.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0.2원)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2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가파르게 오르며 1325원까지 상승했다. 전날 일본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마이너스(-) 0.0056%의 저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금리인상을 하지 않고, 현재의 통화 완화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5엔 후반대까지 오르며 엔화 약세를 이어갔다. 현재는 145엔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905엔대까지 떨어지며 8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2.6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1.16 I 이정윤 기자
NDF, 1318.0원/1318.4원…0.55원 상승
  • NDF, 1318.0원/1318.4원…0.5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8.2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8.0원, 1318.4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0.2원)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전날 일본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마이너스(-) 0.0056%의 저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금리인상을 하지 않고, 현재의 통화 완화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이에 달러·엔 환율은 145엔 후반대까지 오르며 엔화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45분 기준 102.6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주춤한 모습이다. 이는 국내 증시와 위험통화인 원화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에 역외 달러 매수세가 환율 상승 압력을 확대하며 1320원 초반대까지 고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320원대로 환율이 높아진 만큼 수출업체 이월 네고 등이 출회되며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
2024.01.16 I 이정윤 기자
엔화 약세에 ‘강달러’…환율 1320원대 안착
  • 엔화 약세에 ‘강달러’…환율 1320원대 안착[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겠으나 1320원대에서는 네고(달러 매도)가 출회되며 상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8.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0.2원)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전날 일본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마이너스(-) 0.0056%의 저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금리인상을 하지 않고, 현재의 통화 완화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5엔 후반대까지 오르며 엔화 약세를 이어갔다.반면 달러화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19분 기준 102.6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소 잠잠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3.3%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70%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간밤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마틴 루터 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이는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유럽중앙은행(ECB) 당국자의 경고로 유로존의 국채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날 ECB 이사회의 요아힘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심각해 금리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냈다.주요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주춤한 것은 국내 증시와 위험통화인 원화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에 역외 달러 매수세가 환율 상승 압력을 확대하며 1320원 초반대까지 고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320원대로 환율이 높아진 만큼 수출업체 이월 네고 등이 출회되며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17일 새벽 1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강성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혀오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앞서 월러 이사는 지난해 11월 28일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과열을 식히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해 연준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장 기대를 키웠다. 이번에도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2024.01.16 I 이정윤 기자
삼성 블록딜 되돌림에 ‘결제 우위’…환율 3거래일 만에 1320원 복귀
  • 삼성 블록딜 되돌림에 ‘결제 우위’…환율 3거래일 만에 1320원 복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복귀했다. 지난 며칠간 삼성 오너일가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영향으로 외환시장에 달러 매도 압력이 컸으나, 수급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3.5원)보다 6.7원 오른 13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회복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13.5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오전 중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환율은 1320원을 터치했으나, 동결 발표되자 1320원을 하회했다. 오후 들어 환율은 상승 폭을 키웠고, 장 마감 직전 1322.3원까지 올랐다. 이날 환율은 타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6분 기준 102.43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중국인민은행이 이날 시중은행에 1년간 단기자금을 융통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이에 장중 달러 위안 환율은 7.19위안에서 7.17위안으로 내려가며 위안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전거래일 수준으로 돌아왔다.이날 시장의 큰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수급적으로 결제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11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한 삼성 계열사 지분 블록딜에 성공하면서 외환시장에는 달러를 매도하려는 심리가 강했으나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국내은행 딜러는 “그간 삼성 블록딜 영향으로 달러 매도세가 컸지만 이날 결제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이 제자리를 찾아갔다”며 “국제유가, 홍해 군사 충돌 등 리스크들이 있지만 달러 약세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당분간 환율 상단은 1320~1326원, 하단은 1305원 정도”라면서 “수급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1200원대로 진입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1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1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1.15 I 이정윤 기자
中금리동결에 위안화 강세…환율, 1320원 터치 후 하회
  • 中금리동결에 위안화 강세…환율, 1320원 터치 후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을 터치한 후 상승 폭을 좁혀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이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하자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사진=AFP◇빗나간 中금리인하 전망·대만 선거 영향 ‘미미’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3.5원)보다 5.8원 오른 1319.3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13.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상승 폭을 넓혀가던 환율은 중국 금리 발표 시간에 가까워진 오전 10시반 무렵 1320.2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중국이 금리를 동결하자 환율은 상승 폭을 좁혀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시중은행에 1년간 단기자금을 융통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통해 자금 9950억위안(약 182조5130원)을 공급하면서 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5개월째 동결이다. 시장에선 경기지원 확대를 위해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10bp(1bp=0.01%p)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기대가 빗나간 것이다.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최우량 대출금리(LPR) 1년물을 MLF 금리를 기반으로 해서 설정한다. 따라서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1월 LPR 동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금리 발표 전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까지 올랐으나, 동결 발표 이후인 현재는 7.17위안으로 하락해 위안화 강세로 돌아섰다. 또한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이 재집권하는 만큼 위안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도 불렸던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독립성향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민진당은 현재 차이잉원 총통을 비롯해 친미·독립 성향을 갖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중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있어서 환율이 상승하다가 동결 이후 안정된 흐름”이라며 “(대만 총통 선거 영향)현 집권당과 반대되는 후보가 당선됐다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론 정권이 이어진 것이라 시장에 변화를 주는 재료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달러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4분 기준 102.34를 기록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번주 환율 ‘박스권’ 흐름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를 소화한 만큼 당분간 환율은 특별한 재료 없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조기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시장은 인하 기대감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에 글로벌 흐름은 달러 약세지만 우리나라 내재적으로는 좋은 상황이 아니라 이번주 강보합 정도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의 뚜렷한 하락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주 초반 삼성그룹주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과 관련된 달러 매도가 수급에 일시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환율이 하락 기조를 보이기 위해서는 국내 주가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2024.01.15 I 이정윤 기자
强달러-弱위안…환율, 장중 1317원으로 상승
  • 强달러-弱위안…환율, 장중 1317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17원으로 올랐다.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3.5원)보다 3.0원 오른 1316.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3.5원) 대비 0.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13.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1317원까지 올랐다.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한 수치다. 도매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에 전가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을 시사한다. 다만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2.5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마감 기준 102.30보다 소폭 올랐다.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으로,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중 중국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10bp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성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최근 디플레이션 리스크와 맞물려 위안화 약세 압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1.15 I 이정윤 기자
NDF, 1311.0원/1311.5원…0.05원 상승
  • NDF, 1311.0원/1311.5원…0.0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1.0원, 1311.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3.5원) 대비 0.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한 수치다. 도매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에 전가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을 시사한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속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8.1%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으로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중 중국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10bp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성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최근 디플레이션 리스크와 맞물려 위안화 약세 압력이 커지며 원화도 동조해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4.01.15 I 이정윤 기자
美-中 금리인하 기대…환율 1310원 중반대로 상승
  • 美-中 금리인하 기대…환율 1310원 중반대로 상승[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 중반대로 상승 전망된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금리인하 조치로 인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을 밀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3.5원) 대비 0.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한 수치다. PPI는 지난해 10월(-0.4%)과 11월(-0.1%·수정치) 이어 석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0%로, 이 역시 월가 예상치(1.3%)를 밑돌았다.에너지와 식품, 무역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 도매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에 전가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을 시사한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속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8.1%를 기록했다. 달러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6분 기준 102.4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마감 기준 102.30보다 소폭 올랐다.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으로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중 중국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10bp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성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최근 디플레이션 리스크와 맞물려 위안화 약세 압력이 커지며 원화도 동조해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이어간다면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
2024.01.15 I 이정윤 기자
美금리인하 시기와 대만 선거 후폭풍…환율 1300원 초반 박스권
  • 美금리인하 시기와 대만 선거 후폭풍…환율 1300원 초반 박스권[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에 이어 1300원 초반대의 박스권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굵직한 이벤트는 다소 약한 가운데, 미국의 소비 흐름을 살펴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시장의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대만 총통 선거 결과와 중국의 실물지표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환율은 1310~132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전주에 미국의 탄탄한 고용 시장 확인 후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잦아든 상황에서 주 초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은 1320원대로 올랐다. 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3.4% 증가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에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커지며 환율은 1320원을 하회해 마감했다. ◇미 소매판매·중국 GDP 발표사진=AFP오는 17일에 발표되는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이전치 0.3% 수준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전자제품 할인율 등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 어낼리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국인이 온라인에서만 2221억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당초 예상 금액(2218억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온라인 쇼핑 증가율(3.5%)도 상회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다면 소비자물가에 더해져 3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달러나 미 국채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단기적으로 강화되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같은날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 지표들이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연간 5.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중국 정부는 지난해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설정한 바 있다. 다만 10~11월 폐렴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유의미한 경기 반등이 확인되기 어려운 만큼 제조업 경기 반등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중국 경기를 가늠할 지표 발표가 부재해 위안화와 원화의 동반 강세 트리거를 찾기까지는 시차가 상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친미’ 승리로 끝난 대만 선거…“중장기적 리스크”대만 총통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13일 오전 한 투표소에서 투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도 불렸던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독립성향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민진당은 현재 차이잉원 총통을 비롯해 친미·독립 성향을 갖고 있다. 반면 경쟁 상대였던 허우유이 후보가 속한 국민당은 친중 성격을 띠고 있어 이번 선거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관심이 컸다.라이칭더 당선자는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대만의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특히 라이칭더는 중국이 노골적인 당선 방해 작전을 벌일 정도로 차이잉원 현 총통보다도 더 강경한 독립주의자라는 점에서 대만해협을 둘러싼 양안 긴장 수위는 차이잉원 집권 8년 기간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중국은 그간 라이칭더가 당선되면 양안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위협을 가해왔다. 이에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제재 수위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과 대만간의 긴장감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수요가 증가하며 강세장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달러 대비 위안화는 약세를 보일 수 있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만 선거 영향이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환율은 일시적인 변동성에 그칠 것이고, 오히려 중장기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일시적으로 위안화는 출렁일테고 환율도 같이 움직일 것 같다”면서도 “대만 총통 선거는 금융시장에 중장기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추세는 바뀌진 않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주식,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다 보니 달러가 강세로 갈수도 있는데, 약세 요인도 있어서 이번 달 환율은 상하 변동성을 보일 듯 하다”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대만 총통 선거 결과는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며 “다만 예상에서 벗어난 결과가 나오더라도 극단적인 변동성 확대보다는 마찰적인 파고로 해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은행의 다른 딜러는 “당분간 환율은 1290~133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겠지만, 원화가 타 통화대비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추가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2024.01.14 I 이정윤 기자
물가 상승에도 네고에 무거운 흐름…환율, 1313.5원 강보합
  • 물가 상승에도 네고에 무거운 흐름…환율, 1313.5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 초반대의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시장은 금리인하 기조를 꺾을 만한 수준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에 예상과 달리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9원)보다 0.6원 오른 131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13.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를 중심으로 등락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와 근원 소비자물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약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전날보다 상승했다. 달러화는 보합권을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5분 기준 102.3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모두 소폭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팔았다. 수급적으로는 네고(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시장에 네고가 많아서 장중에 크게 환율을 밀었다”며 “삼성가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과 중공업체의 수주 소식이 이어지면서 시장 심리가 롱(매수)플레이를 하기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분간 환율은 1290~133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겠지만, 원화가 타 통화대비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추가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1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1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1.12 I 이정윤 기자
美물가 반등 VS 금리인하 기대…장중 환율, 1310원대서 등락
  • 美물가 반등 VS 금리인하 기대…장중 환율, 1310원대서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대 개장가 수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했지만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커졌다. 이에 환율도 상승 폭이 제한되며 방향성 없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애매한 물가에 방향성 없는 장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2.9원)보다 1.25원 오른 1314.1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1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3.8%, 0.2%)를 웃돈 데다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 대비 2배 수준이다.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1.4%를 기록했다. 전날 60%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2분 기준 102.2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물가가 애매하게 나왔음에도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감은 커진 걸 보면 시장이 보고 싶은 걸 보는 듯한 분위기”라며 “외환시장에서도 환율 상방과 하방 요인이 다 있어서, 방향성 없이 상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과 영국이 홍해상에서 민간선박을 잇달아 공격한 예멘의 후티반군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홍해 무역길을 둘러싼 긴장 심화에 대해 이 딜러는 “홍해 위협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키우는 재료인데 시장에선 무신경한 분위기”라며 “2월에 발표되는 올해 1월 경제 지표에 홍해 영향이 반영되면 시장이 원하는 3월 금리인하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대만 총통선거 따른 환율 변동성 주목오는 13일 대만의 총통 선거 결과에 따라 다음주 환율이 변동성을 보일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 친미 성향의 집권 여당이 정권 연장 시 미국과 관계는 돈독해지겠지만 양안(중국과 대만) 긴장이 악화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시장 전문가는 대만 선거 결과에 따라 환율이 일시적으로 변동성을 보일 순 있겠으나, 미국의 피봇(정책 전환)이라는 큰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음주도 환율은 132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일시적으로 위안화는 출렁일테고 환율도 같이 움직일 것 같다”면서도 “대만 총통 선거는 금융시장에 중장기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추세는 바뀌진 않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소비자물가도 시장에서 둔감하게 반응하면서 다음주도 환율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며 “주식,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다 보니 달러가 강세로 갈수도 있는데, 약세 요인도 있어서 이번달에 환율은 상하 변동성을 보일 듯 하다”고 내다봤다.
2024.01.12 I 이정윤 기자
미 소비자물가 반등…환율, 장중 1310원 중반대 강보합
  • 미 소비자물가 반등…환율, 장중 1310원 중반대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중반대로 소폭 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통화 피봇(정책 전환)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다만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커지며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에 그치는 모습이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2.9원)보다 1.7원 오른 1314.6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2.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9원) 대비 1.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1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를 중심으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3.8%, 0.2%)를 웃돈 데다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 대비 2배 수준이다.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9%를 기록했다. 전날 60%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2.27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1.12 I 이정윤 기자
NDF, 1312.0원/1312.2원…1.55원 상승
  • NDF, 1312.0원/1312.2원…1.5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2.1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2.0원, 1312.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9원) 대비 1.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3.8%, 0.2%)를 웃돈 데다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 대비 2배 수준이다.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9%를 기록했다. 전날 60%대에서 오른 것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환율은 1310원대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2024.01.12 I 이정윤 기자
美물가 반등에도 지지되는 금리인하 기대…환율 1310원대 공방
  • 美물가 반등에도 지지되는 금리인하 기대…환율 1310원대 공방[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대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통화 피봇(정책 전환)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지되면서 환율의 큰 폭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2.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9원) 대비 1.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2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가중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수치(0.1% 상승)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12월 소비자물가의 월간 상승률은 작년 9월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컸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올라 전월치(3.1% 상승)와 시장 예상치 (3.2% 상승)을 상회했다.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3% 올라 전월과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9%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 3.8%를 웃돌았으나 직전월 상승률인 4.0%보다는 살짝 낮았다.근원 소비자물가는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하락 속도는 예상보다 더딘 편이다.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의 관망세를 길어지게 할 수 있다.여기에 실업지표 역시 여전히 견조한 노동시장을 보여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2월 31∼1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줄어든 2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월가 전망치(21만건)도 하회했다.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연준의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9%를 기록했다. 전날 60%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 19분 기준 102.2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미국의 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환율은 1310원대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장중에는 중국 물가와 수출입 지표가 쏟아진다. 중국의 12월 물가와 수출은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 지표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도 주시해야 한다.
2024.01.12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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