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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 조절…환율, 장중 1300원으로 상승
  • 금리인하 기대 조절…환율, 장중 1300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올라 출발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고 있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7.2원)보다 4.75원 오른 1301.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7.2원) 대비 7.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오른 1302.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00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경계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연준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FOMC 이후 시장 반응에 “혼란스럽다”며 “시장이 (연준이) 전망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다음 단계는 금리를 언제 인하할까가 아니다”며 “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2.4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달러화가 반등한 이후 유지되고 있다. 달러 강세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2.19 I 이정윤 기자
NDF, 1301.8원/1302.2원…7.15원 상승
  • NDF, 1301.8원/1302.2원…7.1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01.8원, 1302.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7.2원) 대비 7.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경계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연준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FOMC 이후 시장 반응에 “혼란스럽다”며 “시장이 (연준이) 전망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다음 단계는 금리를 언제 인하할까가 아니다”며 “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 38분 기준 102.5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달러화가 반등한 이후 유지되고 있다. 달러 강세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2023.12.19 I 이정윤 기자
조기 금리인하 진화 속 BOJ 촉각…환율 1300원 회복 시도
  • 조기 금리인하 진화 속 BOJ 촉각…환율 1300원 회복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초반대로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경계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또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 변경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지도 관심이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7.2원) 대비 7.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준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FOMC 이후 시장 반응에 “혼란스럽다”며 “시장이 (연준이) 전망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다음 단계는 금리를 언제 인하할까가 아니다”며 “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로 인해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bp 높은 3.970%까지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3%를 기록했다. 12월 FOMC 직후 80%를 넘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 22분 기준 102.5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달러화가 반등한 이후 유지되고 있다. 달러 강세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이날 예정된 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선 대체적으로 현재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은 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이 확정되는 내년 봄 이후 일본의 통화 정책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엔화 가치 절하에 대한 부담이 비둘기파적인 FOMC와 함께 대폭 완화됐기 때문에 빠른 정책 변경을 선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도 있다.하지만 그간 12월에 통화정책 변화가 있었던 만큼 이달에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가시적인 정책 변경이 없더라도 금리 정상화에 대한 시그널을 얼마나 표출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만약 긴축으로 돌아서거나 금리인상 발언이 나온다면 엔화는 강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달러화, 유로화와 함께 세계 3대 기축통화로 꼽히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상대적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다만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을 보일 수 있다. 전날에도 연말 네고 물량이 출회하며 환율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023.12.19 I 이정윤 기자
“내년 환율, 미국 대통령 선거와 부채 문제가 변수”
  • “내년 환율, 미국 대통령 선거와 부채 문제가 변수”[마켓GURU]
  • 이데일리는 ‘외환·채권 마켓 구루(Guru)’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채권·외환 시장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투자 원칙과 철학을 독자들과 나누려 합니다.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입지를 다져가는 ‘마켓 구루들’의 생생한 투자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내년 원·달러 환율에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부채 문제’다. 코로나19로 유동성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는 역부족이다. 대선을 앞두고 또 다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릴 것이라 아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끝난 게 아니다. 코로나 이후의 인플레이션은 ‘20세기 가격 혁명’이다.”변정규 미즈호은행 전무는 최근 서울 광화문 미즈호은행 서울지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환율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환율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변 전무는 JP모건 서울, 홍콩, 도쿄, 싱가포르 지점을 거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딜링룸 총괄 헤드와 SC제일은행 딜링룸 이사 등을 지냈다. 2014년부터 미즈호은행 서울지점 자금실 그룹장을 맡고 있다.변정규 미즈호은행 전무.◇‘역환율 전쟁’에서 내년엔 다시 ‘환율 전쟁’으로그간 무역수지 흑자보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목표였던 만큼 ‘역(逆)환율 전쟁’으로 자국의 통화를 강하게 만드는 게 유리했다. 하지만 내년엔 미국의 부채 문제가 대두되면서 자국의 통화를 약세로 유지하려는 ‘환율 전쟁’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9월30일 마감된 미국 2023 회계연도의 재정적자는 약 1조7000억 달러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다.변 전무는 “특히 내년에 미국 부채 문제는 ‘달러 약세’를 일으키는 주범이 될 것”이라며 “미국 대선의 첫 출구조사가 내년 2월로 가까워지면서 여러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만약 트럼프가 된다면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내세우며 환율은 빠른 속도로 내려갈 수 있다”면서 “출구조사만 나와도 달러화는 급락할 수 있다. 또 원화는 타 통화대비 변동성이 굉장히 큰 통화인 만큼 충격이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피봇, 내년 ‘하반기’ 무게시장의 기대처럼 변 전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완화로 돌아설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조기 금리인하’보다 하반기에 금리를 대폭 내릴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변 전무는 “올해 말과 내년 말 미국 국채 선물 만기 금리 차이는 최소 70bp(1bp=0.01%포인트)에서 120bp 가량으로 보고 있다. 이 말은 현재보다 내년 금리가 0.7~1.2%포인트 가량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내년 말까지 이 정도 폭으로 금리를 내린다고 하면 처음 인하할 때 빅스텝(0.5%포인트)이나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을 단행, 2~3번 정도 하반기에 내린다는 가정이 나온다”고 했다.내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면 환율은 1200원대까지 빠르게 내려올 수 있다고 봤다. 변 전무는 “트럼프는 공화당이긴 하지만 양적완화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 때 오하이오, 앨라배마 등 러스트벨트에 공장을 많이 지었고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주식이 다시 오르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은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는 이때까지 어떤 대통령보다 달러 약세를 위해 환율 개입을 많이 했다”며 “시장도 이미 알고 있는 만큼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면 이를 선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BOJ, ‘마이너스 금리’ 수정은 내년 4월쯤8년째 마이너스 금리(-0.1%) 정책을 펴고 있는 일본은 미국과 달리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지난해 이후 물가상승률이 3~4%대까지 오르면서 장기 저물가 국면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고 있어서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19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변 전무는 이번 회의에서 BOJ의 금리 조정은 없을 것으로 예견했다. 그는 “일본의 3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오면서 빨간불이 켜졌다”며 “BOJ의 속내는 내년 1분기까지 통화정책을 바꾸지 않을 거지만, 외부에는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에 임금협상이 있어서 BOJ는 그때까지 시간을 벌 것”이라며 “내년 4~5월 일본 재계와 노동계의 봄철 임금협상 시즌인 춘투(春鬪)가 지나고 임금 인상이 확실해진 후에는 본격적으로 금리인상을 가늠해볼 것”이라고 했다. ◇“개인투자자, 장기국채 투자 올인 말아야” 변 전무는 내년에 리플레이션(Reflation)이 다가올 수도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서는 벗어났지만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로 통화가 재팽창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장기국채 투자에 올인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채권금리는 장기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개인들은 중간에 채권을 사고 팔기가 어려워서 혜택을 다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더 가중되면 장기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생각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할 수 있다”며 “채권형 상품의 가격과 물가는 반비례하기 때문에 다시 물가가 오르면 수익률은 생각보다 오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2.19 I 이정윤 기자
‘연말 네고’에 무거운 흐름…환율, 1300원 하회
  • ‘연말 네고’에 무거운 흐름…환율, 1300원 하회[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하회해 마감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며 달러화가 반등했지만,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환율이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6.5원)보다 0.7원 오른 1297.2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129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303.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30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차츰 상승 폭을 낮췄다. 오후 한때는 1296.4원까지 내리며 순간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크게 오르지 못한 채 마감했다. 완화적이었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분위기를 뒤집듯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매파적인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내년 3월 첫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예상한 시장의 분위기는 진정됐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0분 기준 102.45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주 101보다는 상승한 것이다. 달러 강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19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를 유지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상승세가 제한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네고가 확실히 많이 나왔다”며 “역외에서 결제가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올리려고 했으나 상승할 만한 재료가 부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BOJ에선 최소한의 정책 변경이나 시그널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시장이 반응하겠지만 환율이나 엔화를 좌지우지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3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9억2500만달러로 집계됐다.1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2.18 I 이정윤 기자
달러 반등 속 활발한 ‘연말 네고’…장중 환율, 1300원 중심 등락
  • 달러 반등 속 활발한 ‘연말 네고’…장중 환율, 130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 중심으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진정시키자 달러화가 반등해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 등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제한적인 상승에 그친 모습이다. 사진=AFP◇조기 금리인하 기대 ‘주춤’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6.5원)보다 2.2원 오른 1298.7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303.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30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차츰 상승 폭을 낮춰 129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우리는 현재 금리인하에 대해 정말로 얘기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또 그는 금리 선물 시장이 3월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나는 그것(인하)에 대해 생각하는 것 조차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래피얼 보스틱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하락한다면 연준이 3분기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로 측정되는 인플레이션이 2.4%에서 2024년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하반기 두 번의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3월에 연준이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는 3.75%~4.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 6회가량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3회(0.75%포인트) 인하에 비해 훨씬 더 큰 폭의 인하다.하지만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 발언에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1.3%에 그쳤다. 지난주 80%가 넘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화도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분 기준 102.5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1에서 상승한 것이다. 수급적으로는 1300원 위에서 네고가 나오며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중에 조용한 분위기로 환율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가늠이 안된다”며 “1300원 위에서는 수출업체들의 고점 매도 등 네고들이 활발하게 나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도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BOJ 회의 경계감 달러 강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19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선 BOJ가 이번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0.1%)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가시적인 정책 변경이 없더라도 금리 정상화에 대한 시그널을 얼마나 표출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만약 긴축으로 돌아서거나 금리인상 발언이 나온다면 엔화는 강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BOJ 경계감도 있고 해서 오후에도 1300원 안팎에서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 같다”며 “BOJ가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은 낮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18 I 이정윤 기자
美연준 ‘조기 금리인하’ 진화…환율, 장중 1300원으로 상승
  • 美연준 ‘조기 금리인하’ 진화…환율, 장중 1300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 위로 올랐다. 다수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진화하면서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이다. 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6.5원)보다 4.7원 오른 1301.2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0.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6.5원) 대비 6.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303.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0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수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진화하면서 달러화가 반등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우리는 현재 금리인하에 대해 정말로 얘기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래피얼 보스틱 연은 총재는 “하반기 두 번의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9%에 그쳤다. 지난주 80%가 넘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2.5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1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2.18 I 이정윤 기자
NDF, 1300.4원/1300.8원…6.4원 상승
  • NDF, 1300.4원/1300.8원…6.4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0.6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00.4원, 1300.8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6.5원) 대비 6.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다수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진화하면서 달러화가 반등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우리는 현재 금리인하에 대해 정말로 얘기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래피얼 보스틱 연은 총재는 “하반기 두 번의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9%에 그쳤다. 지난주 80%가 넘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6시 37분 기준 102.6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1에서 상승한 것이다.달러 강세 전환으로 역외 롱(매수)플레이 등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네고 물량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여 환율 상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3.12.18 I 이정윤 기자
한풀 꺾인 '조기 금리인하' 기대…환율 1300원대로 반등
  • 한풀 꺾인 '조기 금리인하' 기대…환율 1300원대로 반등[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29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다시 오를 전망이다. 다수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진화하면서 달러화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1300원 아래서는 달러 매수세가 클 것으로 보이나 1300원 위에서는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며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0.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6.5원) 대비 6.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 논의 주제가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논의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진화하고 나섰다.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현재 금리인하에 대해 정말로 얘기하고 있지 않다”라며 “우리는 파월 의장이 얘기했듯 인플레이션을 2%로 돌아가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얻을지에 대한 우리 앞에 놓인 질문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선물 시장이 3월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나는 그것(인하)에 대해 생각하는 것조차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래피얼 보스틱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하락한다면 연준이 3분기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로 측정되는 인플레이션이 2.4%에서 2024년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하반기 두 번의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 발언에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9%에 그쳤다. 지난주 80%가 넘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화도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0분 기준 102.6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1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 거래되고 있다.달러 강세 전환으로 역외 롱(매수)플레이 등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네고 물량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여 환율 상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3.12.18 I 이정윤 기자
BOJ '마이너스 금리' 마침표 찍나…환율 1290원대 숨고르기
  • BOJ '마이너스 금리' 마침표 찍나…환율 1290원대 숨고르기[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며 급하게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 이어 유럽, 일본, 중국 등 각국의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며 환율의 제한적인 등락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주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에 대한 결정과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을 주시해야 한다.지난주 환율은 12월 FOMC 전과 후로 흐름이 나뉜다. 주초엔 그간 과도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과 매파적인 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환율은 1310원대에서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배제하고 내년 금리인하에 초점을 뒀다. 내년 금리인하 횟수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확대했다. 이에 환율은 24.5원 급락하며 1290원대로 들어섰다.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1까지 하락하며 4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BOJ, 완화정책 종료 시그널 관건사진=AFP8년째 마이너스 금리(-0.1%) 정책을 펴고 있는 일본은 미국과 달리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지난해 이후 물가상승률이 3~4%대까지 오르면서 장기 저물가 국면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고 있어서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7일 “임금 및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확실해지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시야에 넣을 수 있다”고 말해, 긴축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이에 엔화는 급격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140엔 후반대에서 머물던 달러·엔 환율은 이 발언 이후 140엔까지 내렸다. BOJ는 2016년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도입해 10년물 국채금리 상한선을 정해 놓고 시장 금리가 이보다 높아지면 BOJ가 국채를 사들여 금리를 낮춰왔다. 지난 10월에는 단기금리를 연 -0.10%로 묶어 두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상한(1%)을 초과하더라도 일정 수준 용인하기로 했다.오는 19일 예정된 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선 대체적으로 현재 YCC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은 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이 확정되는 내년 봄 이후 일본의 통화 정책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엔화 가치 절하에 대한 부담이 비둘기파적인 FOMC와 함께 대폭 완화됐기 때문에 빠른 정책 변경을 선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그간 12월에 통화정책 변화가 있었던 만큼 이달에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가시적인 정책 변경이 없더라도 금리 정상화에 대한 시그널을 얼마나 표출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만약 긴축으로 돌아서거나 금리인상 발언이 나온다면 엔화는 강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달러화, 유로화와 함께 세계 3대 기축통화로 꼽히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상대적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BOJ 고비를 넘기면 거래량이 줄며 시장이 한산해지는 연말 장세 연출할 것으로 보여, 이는 환율이 힘없이 흘러내릴 수 있는 환경”이라며 “BOJ는 기대가 교차하나, 원화 약세를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美주택·물가 지표로 금리인하 기대 속도 조절사진=AFP연합뉴스이번주엔 미국 주택경기지표와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의 향방에 따라 그간 선반영된 금리인하 기대감이 조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주택지표는 완만한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달 주택건축허가 건수는 146만건으로 예상돼, 전월 148만7000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주택착공건수도 136만건으로 전월 137만2000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트한 주택 공급으로 실수요가 유효한 가운데 11월부터 본격화된 시장금리 하락이 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에는 미국 소득과 소비, 물가 지표들이 쏟아진다. 양호한 고용 여건으로 미국 11월 개인소득과 소비는 전월대비 각각 0.4%, 0.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월(각각 0.2%) 수준에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PCE 물가와 근원 PCE 물가 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2.8%, 3.4% 증가에 그치며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3.0%, 3.5%보다 하락한 것이다. 당분간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와 환율의 하락 압력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형성할 듯하다. 다만 시장이 피봇(정책 전환) 기대를 빠르게 선반영한 가운데 FOMC 이벤트를 소화한 만큼 원화 환율이 1280원대 아래로 내려오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그간 달러 약세 속도감이 있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반등할 여지가 있다”며 “이번주도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연말 네고(달러 매도)로 인해 환율은 1290원 지지선 안에서 움직일 듯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1290원이 1년 동안의 추세선 하단이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환율이 떨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 내외에서 상방경직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연준의 피봇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와 맞물려 위험선호 심리가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조업 관련 지표의 부진이 확인될 경우 펀더멘탈 우려에 원화 강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내다봤다. 사진=NH투자증권
2023.12.17 I 이정윤 기자
‘너무 달렸나’ 급락 되돌림…환율, 1290원 중반대 강보합
  • ‘너무 달렸나’ 급락 되돌림…환율, 1290원 중반대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0원 중반대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며 급락했던 환율이 소폭 되돌림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5.4원)보다 1.1원 오른 129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내린 1291.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90원을 터치했으나 이내 하락 폭을 좁혀 나갔다. 오전 한때 1297.8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보합권에서 횡보하며 장 막판 상승 전환돼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3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이어 유럽의 긴축 의지에 달러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1분 기준 101.9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하락한 것이자, 4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로 모두 소폭 하락세다. 달러 약세에 수급적으로는 저가매수 등 달러 매수세 유입이 강하게 나타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적으로 결제 우위이긴 했으나 그것보다도 최근 환율이 많이 빠졌던 것에 대한 되돌림이 있는 것 같다”며 “다음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한다고 하면 분위기는 달러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연말까지 환율 하단을 1280원으로 보고 있지만, 다음주도 1280원 트라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그동안 너무 달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8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사들이며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1억9300만달러로 집계됐다.1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2.15 I 이정윤 기자
달러 추가 약세에 매수세…장중 환율, 1290원대 강한 지지
  • 달러 추가 약세에 매수세…장중 환율, 1290원대 강한 지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한층 고조된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에 더해 유럽의 긴축 기조 유지로 인해 달러화가 추가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낮아진 달러 가치에 결제 수요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이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AFP◇금리인하 탐색하는 미국-긴축 유지하는 유럽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5.4원)보다 1.95원 내린 1293.4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내린 1291.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90원을 터치했으나 이내 하락 폭을 좁혀 나갔다. 오전 한때는 1297.8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1290원 초반대로 내려와 1290원선이 지지되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날 있었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내년 총 0.7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내년에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 9월에 제시한 내년 최종금리 5.1%(두 차례 인하 예상)보다 더 완화된 전망치다. 이에 따라 연준이 내년 3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70%를 웃도는 수준까지 높아졌다. 반면 유럽에선 인하 기대감을 꺾는 발언들이 나왔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잉글랜드 은행(BOE)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혀 인하 기대를 차단했고, BOE는 이번 회의에서도 여전히 3명의 위원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 중 금리인하에 먼저 도달하는 곳의 통화가 상대적으로 더욱 평가절하될 수 있다. 12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로는 미국이 유럽보다 빨리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유로화 대비 달러 약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달러화는 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2분 기준 101.9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수준으로 4개월여만에 최저치다. 이날 오전 장중에 중국 경제 지표들이 쏟아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5.6%)와 전월치(4.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달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전월치(7.6%) 보다는 증가폭이 크지만 전망치(12.5%)는 밑도는 수준이다. 지표 호조에 달러·위안 환율이 장중 7.13위안에서 7.11위안으로 내려오며 위안화가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 약세에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로 엔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자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1290원이 지지선이 되고 있는 듯 하다”며 “결제보다는 수출업체 등 네고(달러 매도)가 우위이긴 하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이틀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주 BOJ 초미의 관심…달러 단기적 반등 여지그간 달러화 하락 속도가 빨랐던 만큼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음주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 결정에 나서는 만큼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당 초 내년이 돼서야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지할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금융완화 출구전략을 시사한 만큼 회의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국내은행 딜러는 “그간 달러 약세 속도감이 있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반등할 여지가 있다”며 “다음주도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연말 네고로 인해 환율은 1290원 지지선 안에서 움직일 듯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1290원이 1년 동안의 추세선 하단이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환율이 떨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2023.12.15 I 이정윤 기자
금리인하 기대 속 견고한 소비…환율, 장중 1290원대 지지력
  • 금리인하 기대 속 견고한 소비…환율, 장중 1290원대 지지력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껏 커진 와중에 소비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5.4원)보다 0.1원 내린 1295.3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5.4원) 대비 6.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내린 1291.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하락 폭을 좁혀 1290원 중반대로 올라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10월(0.2% 감소) 보다 강세를 보였고, 다우존스 예상치(0.1%감소)보다 웃돌았다. 당초 4분기에는 소비여력이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상치 못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잉글랜드 은행(BOE)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혀 인하 기대를 차단했고, BOE는 이번 회의에서도 여전히 3명의 위원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고 전했다.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2.06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전 101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달러 반등에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모두 소폭 상승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3.12.15 I 이정윤 기자
NDF, 1286.3원/1286.7원…6.75원 하락
  • NDF, 1286.3원/1286.7원…6.7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6.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86.3원, 1286.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5.4원) 대비 6.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논의를 시작했다며 ‘피벗’(정책 전환)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유럽에선 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 이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추가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잉글랜드 은행(BOE)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혀 인하 기대를 차단했고, BOE는 이번 회의에서도 여전히 3명의 위원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43분 기준 101.9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수준으로 4개월여만에 최저치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2023.12.15 I 이정윤 기자
美연착륙 속 '인하 기대 차단'한 유럽…환율 1280원대 저점 테스트
  • 美연착륙 속 '인하 기대 차단'한 유럽…환율 1280원대 저점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280원대에서 저점 탐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논의를 시작했다며 ‘피벗’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유럽에선 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 이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추가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5.4원) 대비 6.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논의’에 이어 미국 연착륙 기대를 키우는 지표는 계속 나오고 있다. 미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10월(0.2% 감소) 보다 강세를 보였고, 다우존스 예상치(0.1%감소)보다 웃돌았다. 당초 4분기에는 소비여력이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상치 못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연준이 내년 금리인하에 대해 강한 신호를 주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4%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가량 떨어진 3.91%를, 2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밀린 4.39%를 나타냈다.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잉글랜드 은행(BOE)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혀 인하 기대를 차단했고, BOE는 이번 회의에서도 여전히 3명의 위원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초금융완화정책을 유지했던 일본도 초금융완화정책에서 긴축 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연준이 금리인하 논의에 착수하면서 달러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유럽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했고, 일본은행 역시 초금융완화정책에서 차츰 긴축 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또 한번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101.9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수준으로 4개월여만에 최저치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이날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위험자산 선호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환율 하락 폭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두 지표 모두 전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표 발표 후 위안화가 변동성을 보이고, 이에 원화도 동조할 가능성이 커 예의주시해야 한다.
2023.12.15 I 이정윤 기자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베팅…환율, 10거래일 만에 1290원대
  •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베팅…환율, 10거래일 만에 129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24원 이상 급락한 129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며 달러화 약세에 환율이 미끄러졌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4.5원 떨어진 1,295.4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9원)보다 24.5원 내린 129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20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달 30일(1290.0원)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하락 폭 기준으로는 지난달 15일 28.1원 내린 이후 한 달 만에 최대 폭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9원 내린 1296.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오전 중에 1292.4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1290~1300원 사이를 횡보하며 개장가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에서 내년말 금리 수준을 연 4.6%로 예상했다. 지난 9월 5.1%로 잡은 전망치에서 0.5%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로써 내년에 기준금리를 두 번 가량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 세 번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연준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부응하자 금리, 달러화 등 안전자산은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32분 기준 102.7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수준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0엔대까지 하락하며 지난 7월 말 수준까지 떨어졌다. 위험자산 선호가 뚜렷해지며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사들였다. 전날 순매도에서 전환된 것이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6일(7100억원대) 이후 한 달여 만에 최대 규모로 순매수한 것이다. 환율은 당분간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저점은 1280원 수준으로, 다음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수정 여부에 따라 환율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개장가 수준에서 머무르며 추가 하락은 제한됐으나 유럽장이 개장하면 역외에서는 환율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거래량도 많이 줄어들고 있어서 강한 움직임보다는 제한적인 하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백 연구원은 “지난달 장중 저점이 1284원이었는데 그 정도까지는 연내에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미국 기준금리 기대가 하향 조정된 뒤 내년 초에는 중국, 유럽 경제로 인해 되돌림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다음주 BOJ회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0억87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2.14 I 이정윤 기자
美연준 ‘비둘기 선언’…장중 환율, 20원 이상 급락한 1290원대
  • 美연준 ‘비둘기 선언’…장중 환율, 20원 이상 급락한 1290원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급락해 129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그간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벗어나 내년 ‘금리인하’ 시작을 공식 선언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방향성을 잡은 환율은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AFP◇美 내년 3회 이상 금리인하 예고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9.9원)보다 24.55원 내린 1295.35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장중 120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4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9원 내린 129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92.4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환율은 1300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내년말 금리 수준을 연 4.6%로 예상했다. 지난 9월 5.1%로 잡은 전망치에서 0.5%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로써 내년에 기준금리를 두 번 가량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 세 번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금리인하 시점이 언제인 지를 고려하는 상황에 와 있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는 ‘경기 침체를 피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냐’는 질문에 “경기 침체 가능성은 항상 있지만 가능성은 작다”고 답했다. 다만 “경제는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며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위원회는 향후 인플레이션을 2%로 회복하는 데 적절할 수 있는 어떤(any) 추가적인 정책 강화 정도를 결정할 때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상황 등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기존과 달리 ‘어떤’(any)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와 관련 파월은 “‘어떤’ 단어를 추가한 것은 FOMC가 금리 사이클의 정점 또는 그 부근에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5.7%에 달했다. 전날 45% 수준에서 큰 폭 오른 것이다.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은 68.8%,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16.9%에 달했다. 내년 5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9.4%에 달하며 사실상 인하를 확신했다.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불식되며 국채 금리, 달러화 등 안전자산은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9시 59분 기준 102.5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후반대에서 급락한 것이다. 지난 8월 수준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도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지난 8월 초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내은행 딜러는 “환율 하락 움직임이 많이 크지만, 달러 결제 물량도 나오며 추가 하락은 막히는 것 같다”며 “외환시장 뿐만 아니라 증시, 채권 시장에서도 움직임이 커 환율이 하락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글로벌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 위험자산 선호가 뚜렷해지며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한미 금리차 축소 기대…환율 하방 압력 거셀 듯12월 FOMC를 기점으로 금융시장 전반이 방향성을 잡은 만큼 환율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에 미국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한다면 2%포인트의 역대 최대폭인 한미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실을 것이란 관측이다.국내은행 딜러는 “파월 발언을 종합해 보면 결국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버틴 것이 성공한 게 아닌가 싶다”며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좁혀지면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올해 말까지 환율 하방은 1280원까지 볼 수 있을 듯 하다”며 “오후에는 결제 수요가 크지 않아서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달러화 약세는 제한적인 수준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상품에 예치됐던 자금들이 채권, 주식 등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 연준에 이어 ECB 역시 금리정책 전환이 현실화될 공산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 약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박 연구원은 “더욱이 미국 경기 연착륙 현상도 달러화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4 I 이정윤 기자
‘피봇’ 선언한 미 연준…환율, 1290원대로 급락 출발
  • ‘피봇’ 선언한 미 연준…환율, 1290원대로 급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로 급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인하를 공식 선언하면서 달러화 약세, 환율 급락이 연출되고 있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9.9원)보다 24.85원 내린 1295.05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장중 120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4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2.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9원) 대비 24.9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9원 내린 1296.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29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하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CM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금리인하 시점이 언제인 지를 고려하는 상황에 와 있다”고 말했다.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미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bp 이상 떨어진 4.42%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 밀린 4.01%를 기록했다.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38분 기준 102.7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후반대에서 급락한 것이다. 이는 지난 8월 수준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3.12.14 I 이정윤 기자
NDF, 1292.8원/1293.0원…24.9원 하락
  • NDF, 1292.8원/1293.0원…24.9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2.9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92.8원, 1293.0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9원) 대비 24.9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하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CM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금리인하 시점이 언제인 지를 고려하는 상황에 와 있다”고 말했다.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미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bp 이상 떨어진 4.42%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 밀린 4.01%를 기록했다.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43분 기준 102.8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후반대에서 급락한 것이다. 이는 지난 8월 수준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다.
2023.12.14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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