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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인하’ 공식 선언…환율 1200원대로 급락 전망
  • 美연준 ‘금리인하’ 공식 선언…환율 1200원대로 급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급락이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인하를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경기침체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며 국채 금리, 달러화 등 안전자산이 하락세를 보이며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2.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9원) 대비 24.9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내년말 금리 수준을 연 4.6%로 예상했다. 지난 9월 5.1%로 잡은 전망치에서 0.5%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로써 내년에 기준금리를 두 번 가량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 세 번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CM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금리인하 시점이 언제인 지를 고려하는 상황에 와 있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는 ‘경기 침체를 피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냐’는 질문에 “경기 침체 가능성은 항상 있지만 가능성은 작다”고 답했다. 다만 “경제는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며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 둔화에 진전이 있어 기쁘다”면서도 “진전이 충분하다고 보진 않으며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4%에 달했다. 전날 45% 수준에서 큰 폭 오른 것이다.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은 74.7%,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9.3%에 달했다. 내년 5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90.7%에 달한다.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미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bp 이상 떨어진 4.42%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 밀린 4.01%를 기록했다.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20분 기준 102.8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후반대에서 급락한 것이다. 이는 지난 8월 수준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도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하루새 1.89% 급락하며 지난 8월 초 수준까지 떨어졌다. 따라서 환율은 미국 피봇(정책 전환) 선언에 따라 글로벌 달러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로 하락 폭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또 위험자산 선호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3.12.14 I 이정윤 기자
‘매파’ FOMC 경계…환율, 1319.9원으로 상승
  • ‘매파’ FOMC 경계…환율, 1319.9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 턱밑까지 올라 마감했다. 소비자물가 둔화세가 주춤하자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것이란 경계감에 ‘달러 사자’ 수요가 우위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4.0원)보다 5.9원 오른 131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1311.9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오후 무렵 환율은 급격하게 상승해 1320원 턱 밑까지 올랐다. 장 마감 직전 1320.1원을 터치한 후 소폭 내려 마감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14일 새벽 4시에 올해 마지막 FOMC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선 금리 결정과 함께 점도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가 포함된 12월 경제전망요약(SEP)을 공개한다.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점도표와 경제전망 수치는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관건은 점도표에 담길 내년 금리인하 시점과 규모에 대한 힌트다. 최근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잠잠해졌다. 이에 FOMC에서 공개될 점도표는 내년 금리인하 시그널을 내비치면서도 시장의 기대감에는 제동을 거는 ‘매파’ 성격을 띨 가능성이 높다. 달러화는 소폭 상승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6분 기준 103.9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매파 FOMC에 대한 경계감에 달러 매수세가 컸다. 국내은행 딜러는 “하루 종일 비드가 좋았는데 ‘달러 사자’ 물량이 있었고, 아시아 통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며 “FOMC가 매파적으로 나올 거란 전망에 환율 상승에 베팅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연준은 기대인플레이션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매파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만약 점도표에 변화가 없다고 하면 달러 강세로 방향을 잡을 듯 하다”고 전망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1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2.13 I 이정윤 기자
무난한 물가 소화 후 FOMC 경계…장중 환율, 1320원에 가까워져
  • 무난한 물가 소화 후 FOMC 경계…장중 환율, 1320원에 가까워져[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부근까지 상승하고 있다. 무난했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매파(통화긴축 선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AFP◇인플레 둔화 속도 조절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4.0원)보다 5.2원 오른 1319.2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1311.9원에 개장했다.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환율은 오후에 가까워지면서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오후 12시 무렵에는 1319.7원까지 오르며 1320원대에 가깝게 움직이고 있다.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0월의 3.2%에서 둔화했으나,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소폭 올랐다.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이는 10월의 전년 대비 4.0% 상승, 전월 대비 0.2% 상승과 비교해 전월 대비 수치가 소폭 오른 것이다.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줄어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4.9% 수준이다. 지난주 60% 이상 달했던 것에 비하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5%다. 달러화도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1분 기준 103.8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소비자물가 발표난 뒤에 시장은 방향성을 못잡는 분위기”라며 “오전까지 전일 종가수준에서 횡보했지만 FOMC 대기모드로 들어가면서 점심때 환율이 급하게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FOMC 경계감에 오후 ‘레인지 장’올해 마지막 FOMC가 가까워오면서 오후엔 경계감이 짙어지며 환율의 큰 움직임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4일 새벽 4시에 FOMC 회의가 열린다. 이번에 발표된 소비자물가가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FOMC의 결정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내년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근원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연준은 인하 기대감을 잠재우는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은행 딜러는 “FOMC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환율이 추가 상승하기도 어려울 것이라, 오전에 움직였던 범위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며 “그간 금리인하 기대감에 시장이 랠리를 보인 만큼, 이번 FOMC에서 얼마나 강도 높은 매파 발언이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다만 시장에선 그간 매파 발언에 단련 돼있는 만큼 인하 기대감을 꺾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2.13 I 이정윤 기자
미지근한 美소비자물가…환율, 장중 1310원 초반대 약보합
  • 미지근한 美소비자물가…환율, 장중 1310원 초반대 약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큰 둔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달러화 약세가 제한적인 영향이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4.0원)보다 0.3원 내린 1313.7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4.0원) 대비 2.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1311.9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하락 폭을 축소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0월의 3.2%에서 둔화했으나,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소폭 올랐다.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이는 10월의 전년 대비 4.0% 상승, 전월 대비 0.2% 상승과 비교해 전월 대비 수치가 소폭 오른 것이다.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줄어들었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9분 기준 103.8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2.13 I 이정윤 기자
NDF, 1309.4원/1309.6원…2.35원 하락
  • NDF, 1309.4원/1309.6원…2.3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9.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09.4원, 1309.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4.0원) 대비 2.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0월의 3.2%에서 둔화했으나,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소폭 올랐다.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이는 10월의 전년 대비 4.0% 상승, 전월 대비 0.2% 상승과 비교해 전월 대비 수치가 소폭 오른 것이다.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줄어들었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42분 기준 103.7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소폭 하락세다. FOMC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는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의 큰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23.12.13 I 이정윤 기자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조절…환율 1300원대로 하락 전망
  •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조절…환율 1300원대로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눈에 띄는 하락을 보이지 않으면서 내년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낮췄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의 경계감은 지속되면서 환율 변동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4.0원) 대비 2.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0월의 3.2%에서 둔화했으나,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소폭 올랐다.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이는 10월의 전년 대비 4.0% 상승, 전월 대비 0.2% 상승과 비교해 전월 대비 수치가 소폭 오른 것이다.이날 수치는 대체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줄어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1%에 달한다.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3% 수준이다. 지난주 60% 이상 달했던 것에 비하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5.2%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26분 기준 103.7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소폭 하락세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4일 새벽 4시에 FOMC 회의가 열린다. 이번에 발표된 소비자물가는 FOMC의 결정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달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내년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근원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연준은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는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의 큰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23.12.13 I 이정윤 기자
美 소비자물가 발표 대기모드…환율, 1314원 약보합
  • 美 소비자물가 발표 대기모드…환율, 1314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4원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외환시장의 거래도 줄고 환율도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사진=AFP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6.5원)보다 2.5원 내린 13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16.0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10원 중반대에서 등락을 오가며 좁은 레인지 안에서 움직였다. 이날 저녁 10시 반께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소비자물가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여 2개월 연속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전년 대비로는 3.1% 올라 전달의 3.2%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 대비로는 0.3% 올라 10월의 0.2% 상승에서 소폭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4%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발표 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만큼 이날 시장은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0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달러화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6분 기준 103.8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소폭 하락세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수급도 특별한게 없고 국채 금리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환율도 소폭 내린 듯 하다”며 “FOMC 전까지는 환율이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FOMC에서 점도표 변화와 다음주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경 가능성이 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1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2.12 I 이정윤 기자
물가·FOMC ‘빅 이벤트’ 관망…장중 환율, 1310원 중반대 횡보
  • 물가·FOMC ‘빅 이벤트’ 관망…장중 환율, 1310원 중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중반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12일 저녁 공개되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다리며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이다.사진=AFP연합뉴스◇3원 내 좁은 횡보세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6.5원)보다 0.55원 내린 1315.9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1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4~1317원 사이에서 좁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저녁 10시 반께 발표되는 소비자물가는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1월 소비자물가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여 2개월 연속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전년 대비로는 3.1% 올라 전달의 3.2%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 대비로는 0.3% 올라 10월의 0.2% 상승에서 소폭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4%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12월 FOMC에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선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9월 전망치에서 위원들은 내년 말 연준의 기준금리가 5.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목표치로 보면 5.00~5.25%로 현재보다 0.2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4.00%~4.25%로 예상하는 등 연준 위원들의 전망치와 괴리가 큰 상황이다.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3분기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서 내년에 총 2회 금리를 인하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의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75%~5.00%인 셈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내년 첫 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예상, 시장의 예상보다 더 느린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이벤트 관망세에 달러화는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7분 기준 104.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소폭 하락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전 아시아 장에서 특별한 이벤트도 없고 뉴욕장에서도 기대인플레이션이 낮게 나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다”며 “아직까지 수급도 특별한 게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오후도 ‘짙은 관망세’오후에도 물가 발표와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환율은 큰 변동성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비스 업종 중 레저 부분에서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근원 물가는 올라갈 수 있다”면서 “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는 수준이 아니라면 시장에서 큰 반응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FOMC에서 점도표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얘기하지 않을 것 같아 연말 환율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오후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2 I 이정윤 기자
美 11월 소비자물가 관망…환율, 장중 1310원 중반대 보합
  • 美 11월 소비자물가 관망…환율, 장중 1310원 중반대 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 중반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관망세가 크면서 환율 변동성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6.5원)보다 0.1원 오른 1316.6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4.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6.5원) 대비 보합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16.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1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저녁 10시 반께 발표되는 소비자물가는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1월 소비자물가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여 2개월 연속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전년 대비로는 3.1% 올라 전달의 3.2%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 대비로는 0.3% 올라 10월의 0.2% 상승에서 소폭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4%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망세에 달러화는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4.0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0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2023.12.12 I 이정윤 기자
12월 FOMC 전 소비자물가 확인…환율 1310원대 지지력
  • 12월 FOMC 전 소비자물가 확인…환율 1310원대 지지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일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외환시장에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환율은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4.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6.5원) 대비 보합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 연은이 1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소비자 기대조사 결과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전달(3.6%) 대비 하락했다. 월가 예상치는 3.8%였다.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 2.7%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시장에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와 14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저녁 10시 반께 발표되는 소비자물가는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여 2개월 연속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전년 대비로는 3.1% 올라 전달의 3.2%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 대비로는 0.3% 올라 10월의 0.2% 상승에서 소폭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4%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물가가 둔화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경우 내년 금리인하 시점은 뒤로 미뤄질 수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연준이 5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전에 3월이었던 데서 후퇴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4%로, 동결 가능성(53.4%)이 더 커졌다. 내년 5월 인하 가능성은 77.8%에 달했다. 관망세에 달러화는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 28분 기준 104.0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전날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아직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급락한 뒤 146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디플레이션, 실질 대출금리 상승 등 경제관련 불확실성 확대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물가상승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중국 기업의 실질 대출 금리가 2016년 이후 최고수준인 5%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다. 이날 위안화 약세로 인한 원화 동조와 수입업체 결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 등에 환율이 상단이 높아질 수도 있다.
2023.12.12 I 이정윤 기자
美강한 고용에 ‘달러 매수’…환율, 1310원 중반대로 상승
  • 美강한 고용에 ‘달러 매수’…환율, 1310원 중반대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 중반대로 올라 마감했다. 강한 미국 고용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8원)보다 9.7원 오른 131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오른 1316.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던 환율은 오후 2시께 1320.1원을 터치하며 132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장 마감이 가까워질 무렵부터 환율은 상승 폭을 좁히며 1310원 중반대로 내려와 마감했다.지난달 미국 고용이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그간 시장을 지배했던 내년 금리 조기 인하 기대는 줄어 들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1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소폭 웃돌았고, 직전월인 10월(15만개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8분 기준 104.0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3에서 104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모두 상승세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3.7%로, 지난주 65% 수준보다 낮아졌다. 국내은행 딜러는 “1320원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막판에 소폭 밀리며 마감했지만 전반적으로 달러 매수 우위였다”며 “FOMC에 앞서 소비자물가가 큰 폭 하락한다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완화적인 발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짝 꺾이긴 했지만 속도의 문제지, 피봇(정책 전환) 자체는 변함없을 것으로 보고 이번주 환율은 아래쪽으로 좀 더 열려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5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2.11 I 이정윤 기자
“위안화, 올해 처음 무역거래 통화로 유럽 앞서…기축통화로 빠른 성장”
  • “위안화, 올해 처음 무역거래 통화로 유럽 앞서…기축통화로 빠른 성장”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올해 전 세계 무역 거래에서 사용된 통화 가운데 위안화가 달러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가 향후 기축통화로써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국제금융센터와 중국 교통은행이 11일 개최한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 9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정윤 기자)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11일 국제금융센터와 중국 교통은행이 개최한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 9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올해 전 세계 위안화 결제와 무역금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실제로 위안화는 올해 중국과 중동과의 협력 강화로 결제 이용 금액이 21.5% 급증했다. 무역 금융 비율에서는 지난 9월 처음으로 위안화가 유로화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이 위원은 2037년에는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역전될 것이라고 봤다. 중국 소비와 서비스업, 첨단사업 투자가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하지만 당장 달러화를 제치고 기축통화가 된다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달러화와 위상을 나란히 할 것이란 관측이다.이 위원은 “(미국을 제치고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는 건) 무리한 예측은 아니고 가능하다”며 “다만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되기에는 안정적인 환율이나 결제 통화로의 기준으로 봤을 땐 부족한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그는 “과거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는 과정에서 페트로달러가 큰 역할을 했다”며 “1960~1970년에 달러 위상이 떨어졌을 때 사우디와 석유거래를 달러로 함으로써 기축통화 위상이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정학적 변화에서 페트로 위안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단기간 내에는 어렵고 중장기적으로 중국이 미국을 계속 따라가면서 향후 기축통화는 중국과 미국, 두 개의 축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위안화 달러보다 유로화를 넘어서는 게 먼저고, 그 다음이 달러다”라며 “성장 속도를 놓고 보면 (위안화가) 빠른 것만은 틀림없다”고 했다.위안화의 위상은 올라가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위안화 접근성은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백봉현 한국은행 국제국 국제총괄팀 차장은 “기업들의 위안화 수요는 여전히 크지만 접근성은 제약적”이라며 “원·위안 환율이 두 개의 환율을 가지고 움직이는 만큼 환율이 급변하는 특징이 있어 외환딜러 등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낮다”고 말했다.백 차장은 “원화와 위안화 두 거래가 선순환 구조를 못 만들기 때문에 상호 도움을 주는 거래 구조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며 “내년 원·위안 시장조성자 은행을 접수 중에 있는 만큼, 기관이 선정되면 시장조성자들과 함께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부연했다.위안화 결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불편이 개선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대중무역 업황 자체가 안 좋았다”며 “그러다 보니 환 리스크를 헷지하기에 위안화보다 달러를 많이 보유했다”고 말했다.그는 “경기가 좋아지면 변화가 있을 것 같다”며 “원·위안 시장의 수수료 문제나 은행들 거래 안내 문제 등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상당히 불편할 수 있어 이를 개선하면 거래가 더 활성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내년 중국 부동산 경기는 바닥을 찍고 이후 안정화를 찾을 것으로 봤다. 탕젠웨이 중국 교통은행 발전연구부 박사는 “내년 중국 부동산 시장은 바닥을 형성하고 안정될 걸로 보인다”며 “중국 경제에 부동산 시장은 상당히 중요하고 산업 사슬에 미치는 영향력의 범위도 길다”고 말했다.그는 “과거 중국의 개발업체 융자 제한은 규제 위주였지만 현재는 지원 위주로 돌아서고 있다”며 “당국의 부동산 금융 수요를 충족하라는 요구와 사람들의 부동산 기대심리가 회복하는 점은 부동산시장을 뒷받침하는 내재적인 동력이다”고 강조했다.
2023.12.11 I 이정윤 기자
美고용 호조 속 FOMC 경계감…환율, 장중 1320원 위협
  • 美고용 호조 속 FOMC 경계감…환율, 장중 1320원 위협[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턱 밑까지 올라 움직이고 있다.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에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또 이번주 빅 이벤트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양새다. 사진=AFP연합뉴스◇고용 반등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진정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6.8원)보다 11.9원 오른 1318.7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오른 1316.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부터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해 오후 12시께는 1319.8원까지 오르며 132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미국의 급여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그간 시장을 지배했던 내년 금리 조기 인하 기대는 줄어 들었다.1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소폭 웃돌았고, 직전월인 10월(15만개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은 3.7%로, 예상치(3.9%)보다 낮았다. 실업자수는 630만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시간당 평균 급여는 전월(0.3%)보다 0.4% 오르며 올해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예상치(0.3%)도 웃돌았다.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4분 기준 104.0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3에서 104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3.7%로, 지난주 65% 수준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내년 5월 인하 가능성은 75.5%로 여전히 상반기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달러 강세와 FOMC 경계감에 역외에서도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고용도 강하게 나오고 FOMC가 예정돼 있어 경계심리가 많다”며 “거래량도 많지 않고 역외에서도 매수가 더 우위”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FOMC 경계에 환율 상방 압력이번주 FOMC로 인해 환율 상방 압력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14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는 현재 5.25∼5.50%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 결정의 무게감은 현저히 떨어지는 대신 ‘경제전망 수정치’와 ‘점도표’에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여겨진다.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조정하기 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문 연구원은 “FOMC 이후에야 시장이 움직이면서 수급이 돌 것 같다”며 “최근 환율이 많이 내려오지 못하니까 수입업체 결제가 우위를 보였지만 FOMC 이후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FOMC 전까지는 경계심리에 환율 하단이 많지 않아 보이고, 다음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도 있고 연말 위험선호 현상으로 인해 상단도 높지 않을 것 같다”며 “이번주까지는 환율 상방 압력이 크지만 다음주엔 BOJ 회의에 환율이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2023.12.11 I 이정윤 기자
견고한 美고용에 ‘강달러’…환율, 1310원 중반대로 출발
  • 견고한 美고용에 ‘강달러’…환율, 1310원 중반대로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 중반대로 올라 개장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나타내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6.8원)보다 9.15원 오른 1315.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8원) 대비 1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오른 1316.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1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소폭 웃돌았고, 직전월인 10월(15만개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3.9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내년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5.6%로, 지난주 65% 수준에서 떨어졌다.
2023.12.11 I 이정윤 기자
NDF, 1315.6원/1315.8원…10.95원 상승
  • NDF, 1315.6원/1315.8원…10.9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7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5.6원, 1315.8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8원) 대비 1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소폭 웃돌았고, 직전월인 10월(15만개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실업률은 3.7%로, 예상치(3.9%)보다 낮았다. 실업자수는 630만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시간당 평균 급여는 전월(0.3%)보다 0.4% 오르며 올해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예상치(0.3%)도 웃돌았다.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48분 기준 103.98을 기록하고 있다.내년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5.6%로, 지난주 65% 수준에서 떨어졌다.
2023.12.11 I 이정윤 기자
예상보다 강한 美 고용…환율 1310원대로 복귀
  • 예상보다 강한 美 고용…환율 1310원대로 복귀[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대로 상승을 모색할 전망이다.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과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등에 환율 상승 속도는 제어될 수 있다.사진=AFP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8원) 대비 1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미국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미국의 급여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그간 시장을 지배했던 내년 금리 조기 인하 기대는 줄어 들었다.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소폭 웃돌았고, 직전월인 10월(15만개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고용증가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과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한 파업이 끝난 데 따른 여파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실업률은 3.7%로, 예상치(3.9%)보다 낮았다. 실업자수는 630만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시간당 평균 급여는 전월(0.3%)보다 0.4% 오르며 올해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예상치(0.3%)도 웃돌았다.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에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7bp가량 오른 4.23%를, 2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급등한 4.73%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3.9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내년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5.6%로, 지난주 65% 수준에서 떨어졌다.지난주 후반 엔화 강세로 인해 18원 이상 하락한 환율은 이날 다시 되돌림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번주 12월 FOMC를 비롯해 미국 소비자물가 등 각종 이벤트가 예고돼 있어 외환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쏠림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주부터는 연말 네고 물량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 환율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
2023.12.11 I 이정윤 기자
주요국 피봇 속 ‘12월 FOMC’…방향성 뚜렷해질 환율
  • 주요국 피봇 속 ‘12월 FOMC’…방향성 뚜렷해질 환율[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에서 움직이겠으나 지난주보다는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들의 피봇(정책 전환) 신호가 켜진 가운데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 영국의 통화정책 회의에 외환시장의 시선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마지막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환율의 방향성이 비교적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주 환율은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소식이 이어지며 1300원 위에서 일진일퇴의 양상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과 과도한 기대감 사이에서 환율은 1300~1310원에서 등락을 오갔다. 주 후반에는 유럽이 미국보다 빨리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 환율은 1320원 위로 급등했다. 하지만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환율은 다시 1300원대로 급락했다. ◇고용, 물가 확인 후 12월 FOMC사진=AFP이번주 시장의 가장 큰 이벤트는 12월 FOMC다. 이에 앞서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 지표 등을 확인하며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미국 외에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BOE)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금융시장과 정책 당국 간 견해 차가 어떻게 좁혀질 지가 관건이다. 오는 14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는 현재 5.25∼5.50%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 결정의 무게감은 현저히 떨어지는 대신 ‘경제전망 수정치’와 ‘점도표’에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게 되면 지난 9월점도표에서 전망했던 금리 레인지 5.50∼5.75%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긴축이 마무리되게 된다. 종전 예상보다 금리의 상단이 낮아졌다면 내년 점도표 두 차례의 금리 인하에도 변화를 줄 여지가 있다.다만 이미 선반영한 기대감 이상을 이번 FOMC에서 얻어내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을 염두해 둬야 한다.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조정하기 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달러화의 하단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같은날 유로존과 영국도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동결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 예비치가 전년대비 2.4% 상승하며 9월 4.3%, 10월 2.9% 대비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미 벨기에, 이탈리아, 라트비아, 네덜란드, 핀란드 5개국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하회하고 있다. 이를 두고 ECB 내 매파적 성향의 슈나벨 이사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만약 이번 ECB 회의에서 미국보다 강한 피봇 신호가 나올 경우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화 강세,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FOMC에 앞서 12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1%% 상승하며 전월 3.2%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근원 CPI는 전월과 동일한 4.0%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하락은 금리인하에 무게를 싣는 재료지만, 최근 급격한 경제지표 둔화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만큼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키우며 달러 강세를 부추길 수도 있다. ◇판도 바뀌는 원·엔 환율…엔화 4개월 만 초강세사진=AFP엔화 방향성이 바뀌면서 환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경우 목표 금리에 대한 몇 가지 옵션이 있다”면서 “금리를 0%로 유지할지 0.1%로 올릴지, 단기 금리 속도는 경제 및 금융 국면에 달려있다”고 언급하며 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시장에서 가즈오 총재의 발언은 오랜 시간 유지해온 BOJ의 초완화 통화정책 종료 시사로 받아들여졌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 말 148엔대에서 등락하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142엔대로 떨어졌다. 엔화 가치는 지난 8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엔화 가치가 33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4선에서 이날 103대로 낮아졌다. 달러인덱스에서 엔화 가치는 약 13%를 차지한다. 엔화 강세는 달러 약세를 부추기면서 환율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이날 환율은 18원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BOJ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 결정에 나선다. 당초 내년이 돼서야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지할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은 가즈오 총재의 발언 이후 회의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만일 이번 회의에서 통화 긴축 전환 발언이 추가로 나올 시에 환율 하락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많은 이벤트에 변동성 장세…1300원대 지지이번주 주요국의 통화정책 회의를 비롯해 많은 경제 지표들이 쏟아지기에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130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가 주춤하면서 달러화지수 대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향후 정책 경로의 윤곽이 구체화 되면서 변동성이 완화될 거라 예상해, 달러화 강보합과 연동돼 130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발표 전후로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미 소비자물가 둔화 소식에 단기적 원화 강세가 나타날 수 있겠으나, FOMC에서 파월 의장의 고금리 장기화 필요성 강조에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추가 긴축은 종료됐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에 약세 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연말까지 달러 약세가 이어질 듯 하다”며 “묻지마 투자처럼 금융 여건이 완화되는 분위기이고, 계절적으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우위라서 환율 하락이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사진=NH투자증권
2023.12.10 I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국민연금, 12월 만기 외환스와프 ‘연장 논의 중’
  • 한국은행-국민연금, 12월 만기 외환스와프 ‘연장 논의 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올해 12월 말로 끝나는 외환스와프 연장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8일 한은 관계자는 “내년에도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고, 그간의 스와프 체결이 시장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돼 국민연금과의 스와프 연장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올해 4월 한은은 연기금의 해외 투자 증가로 인한 국내 통화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국민연금과 350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한은과 국민연금은 지난해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자 14년 만에 100억달러 한도로 통화스와프를 재개했고 지난해 말 종료됐다. 2005~2008년에도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적이 있다. 당시 체결 규모는 총 177억달러였다.연내 연장 여부와 규모 등도 미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대한 연내 연장해서 끊김없이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며 “체결 규모 등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작년에도 연말까지 끊겼다가 4월에 재개된 만큼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외환스와프 연장 소식은 이날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엔화 가치 급등으로 달러 매도세가 거세며 원·달러 환율은 18원 이상 급락했다. 여기에 외환스와프 연장 소식이 들리며 환율 하락 압력을 키웠다. 실제로 지난 4월 스와프 체결 발표 후 환율은 1320원에서 1300원대로 떨어졌다.스와프 계약을 만기 연장하지 않으면 달러를 상환해야 한다. 현물환을 매수해 상환한다면 환율도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계약은 시장에서 달러를 조달해 상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은이 국민연금과 기존 계약을 만기 연장한다면 환율에는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2023.12.08 I 이정윤 기자
엔화 가치 급등에 ‘달러 매도’…환율, 18원 급락한 1300원대
  • 엔화 가치 급등에 ‘달러 매도’…환율, 18원 급락한 130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급락하며 1300원 중반대로 하락 마감했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에서 긴축으로 통화정책 전환을 시사하자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이로 인해 달러화 가치는 하락해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가 거세지며 환율을 끌어내렸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 AFP)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3원)보다 18.5원 내린 130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2원 이상 오른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추가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3원 내린 1316.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부터 환율은 급격히 하락해 오전에 1310원선을 하회했다. 오후에도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장중 1304.6원까지 내렸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양적완화 종료 등 출구전략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부양책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면 어떤 통화정책 도구를 동원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뒤 금리를 0%로 유지할지 아니면 0.1%로 올릴지, 단기 금리는 어떤 속도로 올라갈지 등은 그때의 경제 및 금융 국면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긴축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했다.우에다 총재의 발언으로 BOJ가 이르면 내년 3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전망이 강화되면서 엔화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2.49엔까지 떨어지며, 지난 8월 초 수준까지 낮아졌다. 장 마감 기준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소폭 올랐다.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2분 기준 103.7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에서 103으로 내려온 것이지만, 장 초반보다는 상승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로 이날 큰 변동은 없었다.수급상으로는 이날 장 내내 달러 매도세가 압도적이었다. 국내은행 딜러는 “어제까지는 비드가 많았는데 오늘은 매도가 많았다”면서 “수출업체에서 추격 매도도 나오면서 환율 하락 폭이 컸다”고 말했다.오늘 밤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에 이어 다음주 소비자물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이벤트들이 대거 대기 중이다. 그는 “연말 수급에 따라서 환율 변동성이 큰 것 같다. 다음주도 이벤트가 많으니까 아래 위로 변동성을 보일 듯 하다”며 “다음주 환율 고점은 전날 봤던 1320원 중후반대 정도로 본다. 그 이상 올라가기는 모멘텀이 없다. 아래 쪽으로는 더 열려있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2.08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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