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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 불확실성에 천장 뚫린 환율…“1450원도 불안”
  • 한국 정치 불확실성에 천장 뚫린 환율…“1450원도 불안”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며 외환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당분간은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글로벌 통화에서 원화가 설 자리가 없는 모습이다. 환율이 단숨에 1440원을 돌파한 만큼 1450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원화 가치 추락+외국인 증시 이탈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2.9원)보다 12.85원 오른 1415.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2원 오른 1418.1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25.0원) 기준으로는 6.9원 내렸다.장 초반 환율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18.8원을 터치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자,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 이후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1406원까지 급락하다가 다시 1415원으로 올라와 횡보하고 있다.전날 저녁 10시 23분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예고 없이 긴급 담화를 열고 “야당의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0시 50분에는 국회가 폐쇄됐고 이때 환율은 1440원을 돌파했다. 정규장 대비 40원이 오른 것이다. 과거에 장중에 42원 이상의 변동폭을 보였던 시점은 IMF 당시인 1997년 12월과 1998년 1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코로나 당시인 2020년 3월이다. 이후 국회에서 계엄 해제 안건이 가결됐고,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해제됐다. 이에 환율은 1410원대로 내려와 비교적 안정을 찾고 있다. 계엄령이 해제되긴 했지만 한국 정국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원화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고 있다. 원화는 불확실성과 패닉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특성을 지닌 만큼 역내, 역외를 가리지 않고 달러 선호도가 높아질 확률이 높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도 거세다. 국내증시는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매도하면 환율 상승 요인이 된다. 글로벌 달러화는 강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1분 기준 106.5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엔화는 강세다. 원화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위안화도 소폭 강세다. ◇외환당국 ‘긴급 시장 안정 조치’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정부도 긴급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해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며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국은행은 내년 2월까지 비정례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매입 대상 RP를 공공기관 발행 특수채 등까지 확대하고, 모든 은행과 증권사로 매입 기관도 늘리기로 했다.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은은 “비상계엄 해제 이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안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당분간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당분간 변동성 확대…환율 추가 상승 우려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국면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식물 정부처럼 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국내 신인도는 타격을 입고 경기 둔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외국인 이탈과 더불어 국내 투자 이탈도 가속화되면서 원화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박 연구원은 “12월에는 각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고, 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등 원화 안정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며 “환율 변동성은 계속 커질 수 밖에 없고 환율은 1450원도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계엄이 해제되면서 시장도 안정을 찾고 환율 변동성도 잦아들었다”며 “하지만 원화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을 것 같다. 며칠 더 여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환율 급등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면서도 “계엄령이 해제되기는 했으나 향후 문책과 더불어 예산안의 향방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해, ‘셀 코리아’가 외국인 자금 중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04 I 이정윤 기자
환율 1418.8원으로 급등…2년 1개월 만에 ‘최고’(상보)
  • 환율 1418.8원으로 급등…2년 1개월 만에 ‘최고’(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20원 턱 밑까지 급등해 출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인해 원화 가치가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2.9원)보다 7.0원 오른 1409.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2원 오른 1418.1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25.0원) 기준으로는 6.9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18.8원을 터치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자,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 이후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반락해 1406원까지 내려왔다. 계엄령이 해제되긴 했지만 한국 정국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원화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증시는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화는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6.40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위안화는 약세다.
2024.12.04 I 이정윤 기자
계엄령 충격 후폭풍…1420원대로 상단 열린 환율
  • 계엄령 충격 후폭풍…1420원대로 상단 열린 환율[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로 진입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인해 원화 가치는 급락하고 달러화, 엔화 매수로 몰리고 있다. 야간장에서 환율이 1440원을 뚫은 만큼 환율 상단은 더 높아지고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외환당국의 비상 안정조치와 고강도 실개입만이 환율 급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문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2.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2.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25.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2.9원)보다는 22.1원 올랐다.전날 저녁 10시 28분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격히 올랐다. 비상계엄 선포 전에 1402원이던 환율은 선포 직후 1410원대로 튀어오른 후 1420원, 1430원, 1440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야간장에서 환율은 장중 144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25일 장중 고점인 1444.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계엄령이 해제되긴 했지만 한국 정국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증시, 한국 국고채 등 원화 자산에 대한 투심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서 대규모로 빠져나간다면 환율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또 원화를 팔고 달러, 엔을 사들이려는 수요가 몰리면 환율은 속수무책으로 치솟을 수도 있다. 이날 환율을 누를 수 있는 재료는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뿐이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외환당국은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저녁에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간밤 발표된 10월 미국 구인건수는 고용시장의 개선을 가리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74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 수치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이번 달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 신중론을 이어갔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경제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우리는 정책을 계속 재조정해야 한다”면서도 “그것이 12월일지 아니면 나중의 언제일지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32분 기준 106.35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한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따른 시장 영향 점검 및 안정화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오전 9시에 개최한다.
2024.12.04 I 이정윤 기자
강달러 속 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1402.9원으로 상승
  • 강달러 속 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1402.9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가 지지되며 마감했다.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환율이 1400원 중반대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상단이 눌리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 코스닥지수와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1.3원)보다 1.6원 오른 1402.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14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405.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1.7원) 기준으로는 3.8원 올랐다. 개장 직후 1406.0원을 터치한 환율은 곧장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전 10시 18분께는 1401.1원으로 내려가며 한때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하지만 환율은 다시 꼬리를 들어 오후 내내 1400원 초중반대를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고 미국 경기 호조, 유로화 급락 등에 달러 가치를 밀어올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2분 기준 106.4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다시 올라섰고,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7.29위안대로 소폭 내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3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또 1400원 중반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지면서 상단을 눌렀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8억 7800만달러로 집계됐다.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03 I 이정윤 기자
당국 경계감+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1406원에서 상단 제한
  • 당국 경계감+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1406원에서 상단 제한[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6원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을 1400원 중반대로 밀어올렸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외국인 자금이 모처럼 만에 국내증시로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다시 ‘달러 강세’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1.3원)보다 2.85원 오른 1404.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405.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1.7원) 기준으로는 3.8원 올랐다. 개장 직후 1406.0원을 터치한 환율은 곧장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전 10시 18분께는 1401.1원으로 내려가며 한때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하지만 환율은 다시 꼬리를 들어 1403~1404원을 횡보하고 있다. 미국 안팎으로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BRICs) 국가를 상대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며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간밤 발표된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 흐름을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트럼프 당선 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론으로 좀 더 기울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아울러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에 따라 유로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분 기준 106.53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 턱 밑까지 올랐고,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까지 치솟았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외환당국이 장중 개입을 할수도 있고 상단에서 경계감이 있는거 같다”며 “예상치 못하게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어, 글로벌 통화 중에서 원화만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 추가 약세 시, 환율 1410원 또 돌파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환율 추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만 다음날 새벽부터 미국의 고용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는 만큼, 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가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하원의 표결 없이 내년도 예산안 중 사회보장재정 법안을 처리했다. 이에 야당은 즉각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했으며 오는 4일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 붕괴 가능성에 유로화 가치가 달러 대비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위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유로다. 유로화가 추가로 약세를 나타낸다면 일시적으로 환율은 1410원이 뚫릴 수 있다”며 “미국 고용시장에서 10월 허리케인의 영향이 11월에는 사라진다면 달러는 약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추가 약세 시 원화 가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400원을 중심으로 환율이 등락하고 있지만, 유로화 추가 약세 혹은 유로화의 패리티(1유로=1달러) 기대감이 강화된다면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4.12.03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 재개…환율 1406원으로 상승 출발
  • 글로벌 달러 강세 재개…환율 1406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6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재개, 미국 경기 개선, 유로화 약세 등으로 인해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1.3원)보다 3.15원 오른 1404.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405.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1.7원) 기준으로는 3.8원 올랐다. 개장 직후 1406.0원을 터치한 환율은 상승 폭을 축소하며 1403원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BRICs) 국가를 상대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며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간밤 발표된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 흐름을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아울러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에 따라 유로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6.4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다만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12.03 I 이정윤 기자
NDF, 1402.8원/1403.2원…3.55원 상승
  • NDF, 1402.8원/1403.2원…3.5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02.8원, 1403.2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1.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주말 브릭스(BRICs) 국가를 상대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며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간밤 발표된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 흐름을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트럼프 당선 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론으로 좀 더 기울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긴다. 또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에 따라 유로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99달러로, 전 거래일의 1.0543달러 대비 급락했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6시 41분 기준 106.3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2024.12.03 I 이정윤 기자
다시 불붙은 강달러 VS 외환당국 실개입…환율 1400원대
  • 다시 불붙은 강달러 VS 외환당국 실개입…환율 1400원대[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초반대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트레이드 재개, 미국 경기 개선, 유로화 약세 등으로 인해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이에 환율도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엔화 강세와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시장개입을 통한 미세조정) 등 실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1.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01.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1.3원)보다는 0.4원 올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주말 브릭스(BRICs) 국가를 상대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며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간밤 발표된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 흐름을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P글로벌의 11월 미국 제조업 PMI는 49.7로 나타났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트럼프 당선 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론으로 좀 더 기울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간밤 “현재로서는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면서도 “그 결정은 회의 이전에 나올 지표가 예상보다 높아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내 예측을 바꿀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공개 발언에서 “이번 회의가 미리 정해진 것이라는 느낌으로 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들어올 중요한 지표가 있고 나는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또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에 따라 유로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99달러로, 전 거래일의 1.0543달러 대비 급락했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6시 29분 기준 106.4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다만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다. 일본은행(BOJ)이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은 상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엔화 강세로 인해 환율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또 환율이 다시 1400원대로 올라온 만큼 외환당국이 장중 스무딩을 하면서 환율 상단을 지속적으로 누를 가능성이 크다. 혹은 이보다 환율 상승 속도가 가팔라진다면 더 강한 실개입이 나올 수도 있다.
2024.12.03 I 이정윤 기자
국금센터 “국제유가, 중동 휴전에 안정세…트럼프發 변동성 상존”
  • 국금센터 “국제유가, 중동 휴전에 안정세…트럼프發 변동성 상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의 휴전 합의 등으로 인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제금융센터는 2일 ‘국제원자재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비석유수출국기구(OPCE+) 생산 호조, 중국 수요둔화에 따른 수급 안정 지속으로 박스권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1월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연기, 주요 생산국의 생산 차질 등에도 중동 휴전협상 타결, 중국 경기부양책 실망감 및 경제지표 약화, 달러 강세 등으로 한 달 만에 하락했다. 11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월 말 대비 1.8% 하락했다. 앞서 지난 11월 27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60일간의 임시휴전에 돌입했다. 휴전협정의 핵심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리타니강 이북으로 물러나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는 내용 등이다.국금센터는 “중동의 휴전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지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휴전 합의가 깨진다 해도 국제원유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연말 거래량 감소,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아울러 국제곡물가격은 안정적 세계수급과 남미 생산 기대감 등으로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와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격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이밖에 비철금속가격은 중국 수요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세 전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전까지 관망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국 수출 환급세 폐지 관련 품목과 낙폭이 과대한 품목을 중심으로 단기 반등 가능성은 상존하는 상황이다.
2024.12.02 I 이정윤 기자
달러 강세 되돌림에 ‘역외 매수’…환율, 5거래일 만에 1400원대
  • 달러 강세 되돌림에 ‘역외 매수’…환율, 5거래일 만에 140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1400원대에서 마감했다. 엔화 약세 등으로 글로벌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자, 역외 달러 매수세가 커지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4.55원)보다 6.75원 오른 1401.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5일(1402.2원) 이후 5거래일 만에 140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5원 오른 139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1월 30일 새벽 2시 마감가(1396.5원) 기준으로는 0.5원 내렸다. 개장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던 환율은 오전 10시께 140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에도 추가 상승하며 오후 12시 56분께는 1404.5원을 터치했다. 이후에도 1400원의 하단이 지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아시아 통화가 개장 이후 약세로 전환되면서 원화도 동조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모두 상승세다. 지난 주말 일본은행(BOJ)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하지만 위안화는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약세 폭이 확대됐다. 개장 초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 머물렀으나 장 마감께는 7.28위안대까지 치솟았다. 엔화 약세에 달러화는 강세로 되돌림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3분 기준 106.25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자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환율을 밀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2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2억 9100만달러로 집계됐다.2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02 I 이정윤 기자
亞통화 약세·달러 강세 전환…환율, 장중 1400원으로 상승
  • 亞통화 약세·달러 강세 전환…환율, 장중 1400원으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으로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다시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위안화마저 약세가 심화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된 영향이다. 사진=AFP◇다시 1400원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4.55원)보다 7.2원 오른 1401.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5원 오른 139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1월 30일 새벽 2시 마감가(1396.5원) 기준으로는 0.5원 내렸다.개장 후 환율은 곧장 1399.6원으로 튀어올랐다. 상승 폭을 확대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27분께 1402.7원으로 추가 상승했다. 정규장 중에 환율이 1400원대로 오른 건 지난달 26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후에도 환율은 1400원이 지지되고 있다. 지난 주말 BOJ가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지난 11월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가정한 데로 변해간다는 의미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착실히 올라간다는 확실성이 커지면 적당한 타이밍에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내려왔으나, 개장 후에는 150엔대로 다시 올랐다. 또한 중국 경제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중국 기업들의 경기 전망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분이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51.5를 기록, 두 달 연속 높아지며 경기 확장 국면을 가리켰다. 이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발표 후에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7.27위안대로 오르며 약세를 나타냈다.다만 엔화 약세 되돌림에 달러화는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저녁 9시 48분 기준 106.2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저가매수, 증시 커스터디(수탁) 매수 등 수급적인 요인보다는 달러 강세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환율이 올라간 것 같다”며 “역외에서 매수가 많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이번주 美고용 주목이번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앞서 미국 고용 지표에 의해 달러와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고용지표 및 ISM 제조업 및 서비스지수 결과가 달러화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주 급락한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경제지표 발표 이후 추가 하락 혹은 반등할지가 달러화 추이에 큰 영향을 줄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달러화 지수와 더불어 엔화의 추가 강세 여부는 단기적으로 환율의 1380원 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12월에도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국내은행 딜러는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까지는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취임 이후에 달러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고, 12월이 고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12월 환율 상단을 1430원으로 제시했다.
2024.12.02 I 이정윤 기자
엔화 소폭 약세…환율, 장 초반 1400원 턱 밑
  • 엔화 소폭 약세…환율, 장 초반 1400원 턱 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00원 턱 밑까지 올랐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다시 소폭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4.55원)보다 4.55원 오른 1399.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3.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5원 오른 139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1월 30일 새벽 2시 마감가(1396.5원) 기준으로는 0.5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곧장 1399.6원으로 튀어오르며 1400원에 딱 붙어 움직이고 있다. 12월 BOJ가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내려왔으나, 개장 후에는 150엔대로 다시 올랐다. 위안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다만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6.0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달러화가 108을 상회한 것에서 많이 내려온 것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12.02 I 이정윤 기자
NDF, 1393.0원/1393.2원…0.1원 상승
  • NDF, 1393.0원/1393.2원…0.1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3.1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93.0원, 1393.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4.5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2월 일본은행(BOJ)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지난 11월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가정한 데로 변해간다는 의미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착실히 올라간다는 확실성이 커지면 적당한 타이밍에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내려오며, 지난 10월 18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치가 최고 수준이다. 또한 엔화 강세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관세 공격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작용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6시 35분 기준 106.0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달러화가 108을 상회한 것에서 많이 내려온 것이다.
2024.12.02 I 이정윤 기자
‘엔화 강세’가 촉발한 달러 약세…환율 1390원대 지속
  • ‘엔화 강세’가 촉발한 달러 약세…환율 139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감에 엔화가 모처럼 강세를 나타내자 상대적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점이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3.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4.5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1월 30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96.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4.55원)보다는 1.95원 올랐다.12월 BOJ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지난 11월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가정한 데로 변해간다는 의미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착실히 올라간다는 확실성이 커지면 적당한 타이밍에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오는 18~19일 열린다. 우에다 총재는 향후 임금과 미국 경제정책 등을 고려해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에 엔화 가치는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지난 10월 18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가치 최고) 수준이다. 또한 엔화 강세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관세 공격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작용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6시 20분 기준 106.02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달러화가 108을 상회한 것에서 많이 내려온 것이다. 위안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발표되는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및 차이신 제조업 PMI는 보합이 예상된다. 선진국 재화 수요 회복에도 트럼프의 고관세 시행에 대한 경계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위안화 약세는 심화하며 환율을 밀어올릴 수 있다.이날 엔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크겠으나,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장기화하고 있는 점이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추후 달러 환전 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부담이 작용한다. 또 1390원 초반대에서는 저가매수가 유입될 수도 있다.
2024.12.02 I 이정윤 기자
12월, 트럼프에서 美연준으로 향하는 시선
  • 12월, 트럼프에서 美연준으로 향하는 시선[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2월 첫 주에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으로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본격 취임하기 전까지는 달러화 강세가 되돌림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의 둔화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은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1400원에서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는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꺾인 한 주였다. 미국 차기정부 인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축소됐다. 이에 최근 108포인트까지 상승했던 달러인덱스는 105까지 낮아졌다. 아울러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깜짝’ 금리 인하에 나섰으나 외환시장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환율은 주 초 1400원대에서 주 후반 1394원으로 하락했다. ◇12월 FOMC 전, 고용 확인하기사진=AFP이번주에는 미국 11월 고용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다. 12월 FOMC 이전 가장 주목받는 경제 지표인 만큼, 발표 전까지는 경계감과 더불어 환율은 1390~1400원대의 레인지가 지속되겠다. 다만 발표 당일 환율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 오는 3일 구인구직 건수와 4일 ADP 민간 고용, 6일 미국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구인건수는 전월보다 늘어나지만, ADP 민간고용은 지난 달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11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신규고용은 전월대비 20만명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월 비농가 신규고용이 보잉 등의 파업과 허리케인의 일시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하면서 큰 폭으로 줄어든 만큼 11월에는 반사효과로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실업률은 4.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비농업 신규고용이 늘어나도 실업률이 오름세를 보인다면 노동시장의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뒷받침해줄 수 있다. 현재 연준의 12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66%에 달한다. 동결 가능성은 34%에 그친다. 또한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이번주 내내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돼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일부 내비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점진적인 금리 인하 기조에 대한 입장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G2 제조업 PMI·한국 수출 주목사진=AFP3일에 나오는 미국 11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1.7%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호한 재화 수요 속 선거 결과 확정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가 생산과 투자 유입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2일에 발표되는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및 차이신 제조업 PMI는 보합이 예상된다. 선진국 재화 수요 회복에도 트럼프의 고관세 시행에 대한 경계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1일 발표될 한국 11월 수출은 전년대비 2%대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업일수를 조정한 일평균 수출이 한 달 만에 재차 증가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 컴퓨터 등 IT 수요 회복에 따른 단가 하락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3일 나오는 한국 소비자물가는 11월 중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1% 중후반대로 상승이 예상되나, 여전히 2% 목표치는 하회할 전망이다. 에너지 물가 안정 속 내수 부진 영향에 물가 상승 압력 미약한 영향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고용을 비롯해 미국 지표들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흔들진 않을 것 같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학습 효과도 있어서 관세 정책 등을 협상 가능하다는 심리가 앞서는 듯 하다”고 말했다.그는 “다음주 환율은 대체적으로 차분하게 1400원을 상단으로 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에는 트럼프 취임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환율은 하향 안정화된 흐름을 보이다가 내년 초에 달러화 다시 오를 듯 하다”고 내다봤다.사진=NH투자증권
2024.12.01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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