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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 하락 속 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13원으로 상승
  • 미 국채금리 하락 속 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13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3원까지 올랐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 경기부진 장기화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제한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0.6원)보다 2.1원 오른 1312.7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6원)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30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해 1313.2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10원대에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 이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50%를, 30년물 금리는 11bp가량 밀린 4.62%를, 2년물 금리는 2bp가량 오른 4.94%를 나타냈다.이에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18분 기준 105.5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위안화는 중국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약세다. 엔화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긴축 정책 전환 기대를 일축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1.09 I 이정윤 기자
NDF, 1306.9원/1307.1원…1.5원 하락
  • NDF, 1306.9원/1307.1원…1.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06.9원, 1307.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6원)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 이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50%를, 30년물 금리는 11bp가량 밀린 4.62%를, 2년물 금리는 2bp가량 오른 4.94%를 나타냈다.이에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41분 기준 105.5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위안화는 중국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약세다. 엔화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물가 수준이 2% 목표와 거리가 있다”고 밝히며 긴축 정책 전환 기대를 일축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반께 발표되는 중국 10월 소비자물가는 -0.2%로 전월 0%에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물가도 -2.5%에서 -2.8%로 감소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지표 발표에 따라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2023.11.09 I 이정윤 기자
미 장기물 금리 하락 VS 위안화 약세…환율 1310원 안팎서 공방전
  • 미 장기물 금리 하락 VS 위안화 약세…환율 1310원 안팎서 공방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 안팎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 경기부진 장기화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상·하방이 모두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6원)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입찰 이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입찰 수요는 강하지는 않았으나 평균 수준에 부합하면서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50%를, 30년물 금리는 11bp가량 밀린 4.62%를, 2년물 금리는 2bp가량 오른 4.94%를 나타냈다.이에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105.5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위안화는 중국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약세다. 엔화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물가 수준이 2% 목표와 거리가 있다”고 밝히며 긴축 정책 전환 기대를 일축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실상 금리인상을 끝냈다는 신호가 강해지자 시장은 이제 금리인하 시기를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5월 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0%를 나타내고 있다.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4달러(2.64%) 하락한 배럴당 75.33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7월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07달러(2.5%) 하락한 79.54달러를 기록하며 80달러선을 밑돌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연설에 나섰으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 ‘자크 폴락 연례 리서치 콘퍼런스’에서 정책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이때 통화 정책 관련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한편 이날 오전 10시반께 발표되는 중국 10월 소비자물가는 -0.2%로 전월 0%에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물가도 -2.5%에서 -2.8%로 감소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지표 발표에 따라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2023.11.09 I 이정윤 기자
한국, 美 '환율관찰대상국' 꼬리표 뗐다…경제 제재 리스크 해소
  • 한국, 美 '환율관찰대상국' 꼬리표 뗐다…경제 제재 리스크 해소
  • [이데일리 이정윤 김은비 기자] 한국이 지난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에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에서 빠졌다. 이번 조치를 두고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제재 리스크 해소, 외환시장 안정 조치 여력 확대, 원화 거래에 대한 신뢰도 상승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 기준)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한국과 스위스를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했다. 이날 관찰대상국으로 베트남에 더해 중국,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모두 6개 국가를 지정했다.현재 기준은 △상품과 서비스 등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8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 등이다. 이 중 3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되며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한국은 2016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계속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 한국은 2019년 상반기(1가지 기준만 해당)를 제외하고 그동안 2가지 기준에 해당됐다.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은 3가지 기준 중 무역흑자(380억달러)만 해당한다고 밝혔다.한국이 관찰대상국에서 벗어나면서 미국의 경제 제재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는 국가에는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 미국 내 조달 시장 진입 금지 등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원화 약세 시에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여력이 커졌다.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되면 미 재무부의 감시 대상이 된다. 한국은 이번에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당분간 외환 조작 의심에서 자유로워졌다.아울러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외환시장 선진화’에 앞서서 원화 거래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선진화는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 금융회사도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게 골자인 만큼, 훨씬 더 시장에 의해서 환율이 결정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국제금융팀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관찰대상국 제외는 한국이 원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지나치게 시장에 개입하고 대외 불균형이 지나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찰대상국 제외는 ‘원화 강세’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도 외환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내년 상반기에도 경상수지 흑자 기준 미달로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외환시장 개입의 자유도가 높아졌다는 걸 의미하진 않아 앞으로 환율 전망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도 “환율조작국은 미국이 무역 이익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말라는 압박 수단이 큰데, 주로 달러 약세일 때 문제 삼는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달러 강세인 상황이라서 큰 의미가 없다. 또 이번에 한국이 제외되는 건 예상 가능했던 사안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재무부 보고서. (사진=재무부 보고서 캡처)
2023.11.08 I 이정윤 기자
급락 후 변동성 커진 장세…환율, 1310원으로 상승
  • 급락 후 변동성 커진 장세…환율, 1310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가 13원 이상 벌어지며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였다. 최근 환율 급락 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와중에 수급에 의해 환율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9원)보다 2.7원 오른 131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0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00원 위에서 횡보세를 보이다가,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1298.8원까지 내려가며 하락 전환됐다. 오후 들어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해 오후 3시경에는 1312.3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점과 저점 간의 차이가 13.5원이나 벌어졌다. 장 초반 간밤 미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 강세에 환율은 소폭 올라 1300원에서 지지력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남기며 달러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0분 기준 105.65를 기록하며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오전 장중 7.27위안에서 7.26위안으로 떨어지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환율도 1300원을 하회했다. 전날 발표된 10월 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6.4% 감소해 시장 예상치(-3.3%)를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민은행 부총채의 “경제 펀더멘털은 안정적”이라는 발언에 위안화 약세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하지만 현재 기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으로 올랐다. 국내은행 딜러는 “지난주부터 이번주 초까지 환율이 급하게 빠지면 기술적으로 지지선, 저항선이 무의미해지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 같다”며 “거래하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상하 변동성이 크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6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1.08 I 이정윤 기자
시장교란 모니터링 구축·선도은행 제도 개편…외환시장 개선방안(종합)
  • 시장교란 모니터링 구축·선도은행 제도 개편…외환시장 개선방안(종합)
  • [이데일리 이정윤 김은비 기자] 내년부터 외환시장이 해외에 있는 외국 금융회사에도 개방됨에 따라 외환당국이 기존의 오래된 인프라를 개선한다. 시장교란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장시간 거래 활성화에 힘쓴 은행에게는 가중치를 부여키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간 시장 관행 및 인프라 개선 방안’을 8일 발표했다. 올해 초 발표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다. 내년 1월부터 해외에 있는 외국 금융회사도 외환 당국에 인가를 거친 후 국내 외환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상반기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는 외환시장 개장시간은 현재 오후 3시에서 익일 오전 2시로 연장된다.우선 시장교란 행위 예방·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외환 당국에서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에 서울외국환중개, 한국자금중개 2곳의 현물환중개사의 플랫폼에 이상거래, 호가 등 시장 질서교란 거래에 대한 모니터링 화면을 처음으로 구축키로 했다. 시장 개방 후 외국금융기관(RFI)이 현 매매기준율(MAR)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이에 시장참가자로 구성된 행동규범 자율준수위원회를 신설한다. 외환 거래·결제일 기준도 익일 새벽 2시로 통일한다. 이에 맞춰 종가환율(오후 3시 30분), MAR 산출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 등 환율 관련 정보도 재정립한다. 종가환율 및 MAR 산출 시간은 현행 유지하되, 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새벽 2시 종가 등 다양한 환율을 참고할 수 있도록 현물환중개사에서 시간대별 시점 및 평균환율을 제공한다.주식·채권시장이 종료되는 오후 3시 30분에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을 악용하는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해, 장 종료 10분 전까지 고객주문 접수완료 및 이후 분산처리를 권고한다. 또 장 종료 10분 전부터는 금액·환율을 입력하는 단축키 사용을 금지한다.앞으로 딜러 없이 모든 거래가 전자거래(API)로 이뤄지는 만큼, ‘고빈도 거래’가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하지만 고빈도 거래가 활성화되면 시장이 한 방향으로 과하게 쏠리면서 시장 불안 요인이 될 가능성도 크다. 이에 정부는 전자거래 운용지침(API Rulebook)을 도입한다. △호가로 제시한 매입·매도 가격을 0.2초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API호가 최소유지시간(MQL) △1초당 호가제시 횟수 10번 제한 △전일 종가대비 3.0% 이상 변동시 은행간 API 10분간 중단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거래 시간이 익일 새벽 2시로 연장되는 가운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유인 방안도 마련됐다. 외환건전성부담금을 감면(10∼60%)해주는 선도은행을 선정할 때 시장호가 조성 거래, 연장된 개장 시간 동안의 거래 등에 가중치를 부여키로 했다. 짧은 시간 내 동일 환율로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시장교란 의심 거래는 제외된다.내년도 선도은행 선정 시기는 내년 1월에서 올해 12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외환시장 선진화 시범운영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 전에 선도은행을 선정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서울장 이후 연장시간대에 한해 국내은행에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전자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중요해,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11.08 I 이정윤 기자
금리-달러 디커플링 속 '위안화 강세'…장중 환율, 1300원 하회
  • 금리-달러 디커플링 속 '위안화 강세'…장중 환율, 1300원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하회했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보이면서 1300원대로 오른 환율은 위안화 강세에 연동되며 하락 전환됐다. 사진=AFP◇미 국채금리↓·달러↑…中 “경제 안정적”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7.9원)보다 5.25원 내린 1302.6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0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00원 위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1298.8원까지 내려가며 하락 전환됐다. 이후 환율은 1300원 위에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간밤 미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 강세에 환율은 소폭 올라 1300원에서 지지력을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8bp가량 하락한 4.56%를, 30년물 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4.73%를, 2년물 금리는 0.86bp 떨어진 4.92%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날 재무부의 3년 만기 480억달러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다가올 장기물 입찰에서 견조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남기며 달러는 반등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6분 기준 105.59를 기록하며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7위안에서 7.26위안으로 떨어지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단기적인 어려움에도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이고 유망하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10월 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6.4% 감소해 시장 예상치(-3.3%)를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자 발언에 위안화 약세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인민은행 멘트와 당국 개입 등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기다렸던 숏(매도)들이 나오면서 환율이 힘없이 밀렸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환율관찰대상국 제외 ‘영향無’…당분간 1300원 중심 등락한국이 지난 2016년 4월 이후 7년여만에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에서 빠졌다.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한국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베트남을 새로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3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원화 강세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환율조작국은 미국이 무역 이익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말라는 압박 수단이 큰데, 주로 달러 약세일 때 문제 삼는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달러 강세인 상황이라서 큰 의미가 없다. 또 이번에 한국이 제외되는 건 이미 예상할 수 있던 거라 시장에서는 이벤트가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전에도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들어갔어도 환율이 크게 오르진 않았던 걸 봐서, 제외됐다고 해도 환율이 아래로 크게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며 “오히려 국내증시에서 공매도 금지한게 더 영향력이 있을 듯 하다”고 했다.그는 이어 “내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예정돼 있어서 환율이 아래로 크게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08 I 이정윤 기자
미 국채금리·국제유가 하락…환율, 장중 1302원으로 소폭 하락
  • 미 국채금리·국제유가 하락…환율, 장중 1302원으로 소폭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2원까지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7.9원)보다 3.5원 내린 1304.4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9원) 대비 2.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0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02원까지 내려왔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8bp가량 하락한 4.56%를, 30년물 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4.73%를, 2년물 금리는 0.86bp 떨어진 4.92% 근방에서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45달러(4.3%) 급락한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21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남기며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기준 105.55를 기록하며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3.11.08 I 이정윤 기자
NDF, 1302.9원/1303.1원…2.75원 하락
  • NDF, 1302.9원/1303.1원…2.7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02.9원, 1303.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9원) 대비 2.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8bp가량 하락한 4.56%를, 30년물 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4.73%를, 2년물 금리는 0.86bp 떨어진 4.92% 근방에서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45달러(4.3%) 급락한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21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남기며 달러화는 강세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43분 기준 105.53을 기록하며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3.11.08 I 이정윤 기자
미 국채금리·국제유가 하락 속 달러 강세…환율 1300원 지지력 공방
  • 미 국채금리·국제유가 하락 속 달러 강세…환율 1300원 지지력 공방[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서 지지력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채금리 하락과 국제유가 하락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 환율 관찰대상국 제외, 경상수지 흑자는 원화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 큰 폭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9원) 대비 2.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8bp가량 하락한 4.56%를, 30년물 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4.73%를, 2년물 금리는 0.86bp 떨어진 4.92%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날 재무부의 3년 만기 480억달러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다가올 장기물 입찰에서 견조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45달러(4.3%) 급락한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21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57달러(4.2%) 하락한 81.61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확산에 따른 석유 공급 문제 리스크가 거의 사라진 가운데, 중국의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자 원유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원화 강세를 지지할 소식도 전해졌다. 한국이 지난 2016년 4월 이후 7년여만에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에서 빠졌다.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한국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베트남을 새로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3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또 경상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5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19억3000만달러)과 6월(58억7000만달러), 7월(37억4000만달러), 8월(49억8000만달러) 연속 흑자를 기록한 뒤 5개월째 흑자를 보인 것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랠리를 보여 이날 국내증시의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는 커스터디 매도 물량 유입시켜 환율 하락을 지지할 요인이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남기며 달러화는 강세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아닌지는 지표에 달렸다며 “경제가 2%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많은(인상이) 필요한지를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의 목표치로 되돌리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만약 우리가 더 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5.54를 기록하며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3.11.08 I 이정윤 기자
결제 유입·외국인 3400억 순매도…환율, 1307.9원으로 반등
  • 결제 유입·외국인 3400억 순매도…환율, 1307.9원으로 반등[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을 지지하며 마감했다. 미국 고용 둔화를 소화하며 미 국채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전환, 국내 증시 하락으로 이어지며 그간 낙폭이 거셌던 환율이 반등했다. 공매도 전면 금지 이틀째인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거래일 종가(1297.3원)보다 10.6원 오른 130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오른 13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워갔다. 오후 2시 23분쯤에는 1310.3원까지 올랐으나 소폭 내려 마감했다. 이날 수급적으로 결제가 우위를 보이며 1300원이 지지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이날 환율은 최근 계속 이어졌던 레인지에 비하면 고점이긴 하지만, 8월부터 올라왔던 걸 보면 여전히 저점인 편이라서 결제 물량이 많이 들어왔다”며 “증시도 공매도 금지로 과하게 급등했던게 다시 돌아오면서 한쪽으로 쏠린 움직임에서 조정이 있던거 같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대규모 신규 회사채 발행에 따른 공급부담 우려에 상승하며 달러화 약세도 주춤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30분 기준 105.5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99에서 오른 것이다. 장중 중국의 수출입 지수가 발표됐다. 중국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들었다. 중국의 10월 수출 증가율은 8월(-8.8%)과 9월(-6.2%)에 이어 석달째 한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는 상당히 낮았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수출이 3.3%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반면 내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10월 수입 증가율은 전달(-6.2%)과 시장전망치(-4.8%)를 모두 웃돌았다. 수출이 예상보다 급감했지만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를 유지했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통화 완화 지속을 시사하며 비둘기파 면모를 보이자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0엔대로 올라서서 유지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4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다 이날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2.33%, 코스닥 지수는 1.80% 하락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환율이 급격하게 내려온 만큼, 당분간 반등 움직임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늘 1300원이 지지되는 걸로 봐서 이를 저점으로 본거 같다”며 “원화가 말도 안되게 강세로 갔어서 당분간 위로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 이번주는 되돌림이 강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호주도 금리인상을 했고, 미국과의 금리 격차만 생각할 게 아니라 우리나라가 여러 주요국들과의 금리차가 벌어졌기 때문에 원화가 더 강세로 갈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이날 통화 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1%에서 4.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RBA가 2011년 12월 기준금리를 4.5%에서 4.25%로 인하한 뒤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0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1.07 I 이정윤 기자
단기 낙폭 되돌림 속 외국인 순매도 전환…장중 환율, 1300원 초반대서 횡보
  • 단기 낙폭 되돌림 속 외국인 순매도 전환…장중 환율, 1300원 초반대서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 위로 올라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거래일 동안의 낙폭에서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급등했던 국내 증시도 하락으로 전환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AFP◇3일간 60원 낙폭에 반등·외국인 순매도 전환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7.3원)보다 8.2원 오른 1305.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오른 130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추가 하락 없이 소폭 상승해 1310원선 아래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대규모 신규 회사채 발행에 따른 공급부담 우려에 상승하며 달러화 약세도 주춤했다. 10년물 금리는 14bp가량 오른 4.65%를, 30년물 금리는 12bp 상승한 4.82%를, 2년물 금리는 6bp 상승한 4.93%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저녁 9시 53분 기준 105.3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99에서 소폭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통화 완화 지속을 시사하며 비둘기파 면모를 보이자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0엔대로 올라서서 유지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다 이날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다. 전날 외국인은 국내 증시서 1조2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단기로 낙폭이 커서 되돌림이 있는거 같고, 증시에서도 지수가 밀리면서 외국인도 팔고 있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中무역 지수 주목…“환율 하단 1275원”이날 장중 중국의 무역 통계가 발표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4.5%, -2.9%로 전월(-6.2%, -6.2%)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입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이번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만약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보다 매파적(통화 긴축)이라면 낮아졌던 환율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문 연구원은 “중국 무역수지는 계속 흑자가 나오고 있어서 장 중 변수가 될 수도 있다”면서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낮게 나온다면 미국 금리도 좀 더 낮아지고 환율도 지금보다 한번 더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주 큰 이벤트가 없는 만큼 파월 의장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분간 환율은 1275~1325원 레인지를 보고 있다”고 했다.
2023.11.07 I 이정윤 기자
미 국채금리 반등에 달러 약세 주춤…환율, 장중 1300원대로 상승
  • 미 국채금리 반등에 달러 약세 주춤…환율, 장중 1300원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대로 올랐다.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달러화 약세에 제동을 건 영향이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7.3원)보다 5.65원 오른 1302.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7.3원) 대비 2.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오른 130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대규모 신규 회사채 발행에 따른 공급부담 우려에 상승하며 달러화 약세도 주춤했다. 10년물 금리는 14bp가량 오른 4.65%를, 30년물 금리는 12bp 상승한 4.82%를, 2년물 금리는 6bp 상승한 4.93%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13분 기준 105.2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99에서 소폭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통화 완화 지속을 시사하며 비둘기파 면모를 보이면서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0엔대로 올라섰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1.07 I 이정윤 기자
미 국채금리 반등에 숨고르기…환율 1300원 안팎 등락
  • 미 국채금리 반등에 숨고르기…환율 1300원 안팎 등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3거래일 동안 60원이 급락한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달러화 약세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금지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7.3원) 대비 2.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국채금리는 대규모 신규 회사채 발행에 따른 공급부담 우려에 상승하며 달러화 약세도 주춤했다. 간밤 10년물 금리는 14bp가량 오른 4.65%를, 30년물 금리는 12bp 상승한 4.82%를, 2년물 금리는 6bp 상승한 4.93%를 나타냈다. 화요일 시작되는 국채입찰을 앞두고 회사채 매물이 쏟아지면서 국채가격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7일(현지시간)과 8일, 9일에 각각 3년물, 10년물, 30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이에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8분 기준 105.2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99에서 소폭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통화 완화 지속을 시사하며 비둘기파 면모를 보이면서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0엔대로 올라섰다. 우에다 총재는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물가 목표 달성은 아직 충분한 확신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금융 완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J는 최근 회의서 장기금리가 1%를 초과해도 일정 부분 용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우에다 총재는 1%를 크게 초과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1센트(0.39%) 오른 배럴당 80.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석유 감산과 공급 감축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게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국내증시에서 공매도 금지 여파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입은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1조2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또 커스터디 매도가 유입되며 공매도 금지 조치가 원화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 개선으로 이어졌음이 확인됐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무역 통계가 발표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4.5%, -2.9%로 전월(-6.2%, -6.2%)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입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
2023.11.07 I 이정윤 기자
바닥 뚫린 환율…석 달 만에 1200원대로
  • 바닥 뚫린 환율…석 달 만에 1200원대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최근 3거래일 만에 60원 가량 급락하며 1200원대로 내려왔다. 뜨거웠던 미국 고용시장이 식어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약해진 영향이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유입까지 가세해 환율을 확 끌어내렸다.(그래픽=이미나 기자)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4원)보다 25.1원 내린 129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2일(1298.5원) 이후 석 달 여만에 최저치다. 지난주 열렸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을 높이자, 1350원대를 웃돌던 환율은 이틀 만에 1320원대로 급락했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서 연준의 긴축 종료 분위기에 더욱 불을 붙였다. 이에 환율은 하루 만에 1200원대로 내려왔다. 3거래일 만에 60원 가량 하락한 것이다.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월 FOMC 전 106을 유지했으나, 이날 장 마감 기준 104로 하락했다. 또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공매도 금지 조치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지난 5월 26일 9112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환율은 올해 하반기 들어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와 미 국채 금리 급등, 중동 전쟁 등에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며 1363.5원까지 빠르게 올라왔다. 하지만 최근 3거래일 만에 그간의 상승 폭을 거의 반납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하락 압력을 이어가면서 130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약달러 추세의 시작은 아니다. 아직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특히 지정학적 분쟁 전개 양상을 속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 원화가 주요 통화 중에서 가장 강세를 보였다”며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유로화, 엔화 등이 달러 약세를 점차 반영한다고 하면 원화는 추세적으로 더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며, 환율 하단을 1260원으로 제시했다.
2023.11.06 I 이정윤 기자
美고용 둔화·공매도 금지 여파…환율, 석 달 만에 1200원대
  • 美고용 둔화·공매도 금지 여파…환율, 석 달 만에 120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석 달 만에 1200원대에서 마감했다. 뜨거웠던 미국 고용시장이 식어감이 확인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약화된 영향이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유입까지 가세해 환율을 큰 폭 끌어내렸다.사진=연합뉴스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2.4원)보다 25.1원 내린 129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2일(1298.5원) 이후 석 달여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4원 내린 1308.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하락 폭을 소폭 좁히며 1310원대에서 움직였다. 오전 11시께부터는 다시 하락 폭을 확대하더니 환율이 가파르게 내리며 11시 34분에 1299.9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8월 7일(1298.7원) 이후 석 달 만에 1300원선을 하회한 것이다. 오후에도 환율은 반등하지 못하며 1300원 안팎에서 횡보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1297.2원까지 내려가며 장중 최저치를 찍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진 와중에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끝내려면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돼야 한다고 늘 주장해왔는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났음을 확인시켜 준 경제지표”라고 평가했다.연내를 넘어서서 내년까지 금리동결 가능성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연준이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각각 90.3%, 83.7%까지 높아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4.9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개장 초 105에서 104로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하락세다.또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공매도 금지 조치 첫날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키로 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전 종목에 해당한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700억원대를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5.66%, 코스닥 지수는 7.34% 급등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원화가 주요 통화 중에서 가장 강세를 보였다”며 “시스템 트레이딩에서 기계적 매도와 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가 함께 나오면서 환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이어 “하반기 동안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에 상반기 수준으로 돌아가는 정상화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면서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유로화, 엔화 등이 달러 약세를 점차 반영한다고 하면 원화는 추세적으로 더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 환율 하단은 1260~1270원 정도까지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9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1.06 I 이정윤 기자
美고용 둔화에 커지는 ‘긴축 종료’ 기대…장중 환율, 1299원 터치
  • 美고용 둔화에 커지는 ‘긴축 종료’ 기대…장중 환율, 1299원 터치[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9.9원을 터치했다. 석 달 만에 120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미국 고용 둔화가 확인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달러 약세에 힘입어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다만 ‘달러 약세’ 흐름이 추세적인 흐름인지, 일시적인 현상인건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3개월 만에 ‘1200원대’ 복귀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2.4원)보다 20.8원 내린 1301.6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4원 내린 1308.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하락 폭을 소폭 좁히며 1310원대에서 움직였다. 오전 11시께 부터는 다시 하락 폭을 확대하더니 환율이 가파르게 내리며 11시 34분에 1299.9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8월 7일 1298.7원 이후 석 달 만에 최저치다. 이후 환율은 1300원에서 횡보하고 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진 와중에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 약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10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개)를 밑돌았다. 직전 월인 9월 29만7000개(수정치)와 최근 12개월 월평균 25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고용시장 수급이 균형을 맞아가면서 뜨거웠던 고용시장에 약간의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인상을 끝내려면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돼야 한다고 늘 주장해왔는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연내를 넘어서서 내년까지 금리동결 가능성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각각 90.2%, 84.6%까지 높아졌다. 고용시장의 급격한 침체는 아닌 만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현상이 나타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싸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5%에 가까워졌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화도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9분 기준 105.0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 장 마감 기준 106에서 105로 하락했고, 장 초반 기준으로도 105.1에서 105.0으로 내려왔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하락세다.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3% 이상, 코스닥 지수는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외환시장에서 보면 달러 약세에 기인해 강한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어 반등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며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이 공매도와 지난주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순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율, 당분간 1300원 안팎…추세적일지는 ‘의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하락 압력을 이어가면서 130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추세적인 달러 약세 흐름인지는 속단하기 어려운 분위기다.외국계은행 딜러는 “11월부터 나오는 10월 미국 경제 지표들이 완화적으로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달러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달러 약세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기는 힘들고, 당분간 시간을 벌었다는 정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1300원 전후로 움직일 것이고, 연말까지 1270~1340원 정도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초 환율은 10월 고용지표 결과를 반영하면서 추가로 하락하겠지만 이후 환율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14일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지표를 확인한 후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의 추가 방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번주 환율 하단을 1290원으로 예상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달러를 팔고 싶은데 FOMC, 미국 고용이 뺨 때린 셈”이라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며 다음 지지선은 달러인덱스 104.5, 환율 1290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약달러 추세의 시작은 아니다. 아직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특히 지정학적 분쟁 전개 양상을 속단하기 이르다”면서 “따라서 2024년 환율 V자 반등 (2분기 바닥)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3.11.06 I 이정윤 기자
NH투자증권 “11월 FOMC·고용 부진에 달러 약세…美연준 긴축 정점 통과”
  • NH투자증권 “11월 FOMC·고용 부진에 달러 약세…美연준 긴축 정점 통과”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0월 고용 부진이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이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분석했다.NH투자증권은 6일 리포트를 통해 “11월 FOMC와 10월 고용 부진 모두 달러 약세 재료로 소화했다”며 “12월 FOMC와 내년 1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각각 95.2%, 91.2%로 상승했고 미국채 금리 하락, 약달러 속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역시 1300원대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10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5만명 증가해 전망치(18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실업률은 3.9%로 전월치(3.8%) 대비 상승해 2022년 1월(4.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업률 3개월 평균이 최근 12개월 저점보다 0.5%p 높으면 경기가 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은 3.8%이고, 12개월 저점은 올해 4월에 기록한 3.4%로 0.4%p 차이가 난다. 연준의 긴축 종료 시그널 강화와 이에 따른 순환적 달러화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권 연구원은 “당사는 기존 자료에서 4분기 환율 평균을 1300원 수준으로 전망해 왔다”면서 “대외적으로는 연준발 긴축 정점 우려 통과 속 대내적으로는 한국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상수급이 호전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에너지가 우려였으나 최근 한 달 WTI 유가는 10%가량 하락해 자원수입국 통화 부담을 완화했다”고 덧붙였다.다만 긴축 종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금리인하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10월 임금 상승률(4.1%)은 9월 근원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낮지 않고 경기 절대 레벨 자체 역시 주변국과 비교해 양호한데, 씨티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 역시 미국이 우위”라면서 “달러화는 신흥 통화와 비교해도 강하고 선행성을 띠는 미국 ISM 제조업·서비스업 지수, 특히 세부 지수인 고용의 추이를 보면 고용 상황이 급격하게 둔화될 것으로 보기 어려워, 중장기로 보면 달러화 가치가 지지될 요인”이라고 했다.
2023.11.06 I 이정윤 기자
메리츠증권 “美고용 둔화에 원화 절상…환율 단기 지지선 1290원”
  • 메리츠증권 “美고용 둔화에 원화 절상…환율 단기 지지선 1290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미국 10월 고용 지표 둔화에 원화 절상 폭이 커, 원·달러 환율 단기 지지선을 1290원으로 제시했다.메리츠증권은 6일 리포트를 통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10월 고용동향을 확인하며 환율이 급락했다”며 “추가 인상하기 위한 기준이 높아졌다는 연준, 그리고 예상을 밑돈 미국 10월 고용은 금융시장에 위험선호를 선사했다”고 평가했다.원화는 다른 주요 신흥국보다도 절상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원화 절상 폭이 가장 크고, 절상 폭이 비슷한 국가들은 멕시코, 페루 등 남미 국가들로 나타났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내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급격한 절상은 수급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좁은 박스권 등락과 얇아진 수급을 이유로 들었다.박 연구원은 “우선 7~9월의 꾸준한 상승 이후 10월 한 달 동안 추가 상승이 제한된 채, 좁은 박스권을 형성했다”며 “두 달간의 꾸준한 상승으로 환율 레벨 부담이 커졌고, 미국 경기 우위,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스탠스를 제외한 추가 재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그는 “전반적으로 외환시장 경계감이 컸다. 달러인덱스는 상승했으나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것은 달러를 대신해서 살 통화를 찾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며 “즉 추세 전환 트리거가 발생한다면 일순간에 환율이 바뀔 가능성을 의미한다. 달러를 팔고 싶은데 FOMC, 미국 고용이 뺨 때린 셈”이라고 했다.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이며 다음 지지선은 달러인덱스 104.5, 환율 1290원으로 판단한다”며 “그간 환율에서 1300원 빅피겨가 주요 지지선·저항선으로 작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그는 “다만 약달러 추세의 시작은 아니다. 아직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특히 지정학적 분쟁 전개 양상을 속단하기 이르다”면서 “따라서 2024년 환율 V자 반등 (2분기 바닥)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3.11.06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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