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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속 ‘비둘기’ 연준에 안도…환율 1340원 지지력
  • 중동 긴장 속 ‘비둘기’ 연준에 안도…환율 1340원 지지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통화 완화)적’인 발언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이 1340원 초반대까지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 유입에 큰 폭 하락은 어려울 수 있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5원) 대비 7.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지정학적 위험을 반영해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금리는 반대로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 전장보다 14bp(1bp=0.01%P) 하락한 4.66%를,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떨어진 4.97%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가 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이다.유가가 전날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근월물 가격은 각각 배럴당 85달러, 87달러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 발언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날 미국은행연합회(ABA) 연례행사 연설에서 “연준이 더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고 앞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세계 경제 전망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그는 지난 3일만해도 매파에 가까운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을 놀래킨 바 있다. 이에 글로벌 달러도 하락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기준 105.7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선에서 내려온 것이다. 또 최근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커지며 장중 위안화 강세에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3% 재정적자 목표를 올리고, 수자원을 비롯한 인프라 투자를 위해 1조 위안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그간 고공행진 하던 환율로 인해 대기하고 있던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3시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9월 금리 점도표에서 대다수 FOMC 위원들이 고금리 장기화에 손을 든 만큼 매파적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23.10.11 I 이정윤 기자
‘중동 전쟁’ 확전 관망세…환율, 1349원 약보합
  • ‘중동 전쟁’ 확전 관망세…환율, 1349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9.5원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중동 전반으로 확산될지 여부를 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컸다. 7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의 한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 (사진=AFP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보다 0.4원 내린 13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48.4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43.5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다가 오후 들어 후반대로 하락 폭을 좁혔다. 장 마감 직전에는 1351.7원을 터치하며 순간적으로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로 외환시장에선 전반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이란으로 확전되는지 관망하는 분위기가 컸다. 중동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간밤 국제유가는 4% 넘게 급등했으나 현재는 하락하고 있다.안전자산 가치는 오르고 있다. 이날 국고채 금리 장단기물 모두 하락세다. 특히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13bp(1bp=0.01%포인트) 내린 4.114%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30분 기준 106.1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5선으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결제 조금 나오고 수급이 외부 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했다”며 “이 전쟁이 중동전으로 확산돼 결국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지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지만 당분간 미국 지표보다는 중동 쪽을 외환시장에서 포커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26%, 코스닥 지수는 2.62%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0.10 I 이정윤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도…장중 환율, 1340원 중후반대 약보합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도…장중 환율, 1340원 중후반대 약보합[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 중후반대에서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에 불구하고 전쟁이 확전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달러, 채권, 유가 등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환율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어 불안감이 상존하는 상황이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반격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공격에 사실상 전쟁을 선포했다. (사진=AFP연합뉴스)◇중동 전쟁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5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보다 1.05원 내린 1348.8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48.4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43.5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다가 오후 들어 후반대로 하락 폭을 좁히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폭격하고, 가자 지구를 전면 봉쇄했다. 양측의 사망자는 1500명, 부상자도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과 엔화, 달러화 등 안전자산 가치는 오르고 있다.중동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4% 이상 올라 배럴당 88.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를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급등으로 연준의 추가 긴축이 덜 필요하다는 연준 인사들의 시장 안정 조치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장을 누그러트리는 듯한 모습이다. 중동 전쟁으로 인해 안전자산 가치는 오르고 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하락세다. 특히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내린 4.114%로 나타나고 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 생각보다 달러 강세는 지지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기준 106.07을 기록하며 소폭 강세다. 장중엔 106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변정규 미즈호은행 전무는 “장중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걸 봐선, 전쟁 등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걸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채권 금리도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걸로 보인다. 주식보다 채권이 리스크 회피 측면에서 빨리 대응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실수요 위주 적은 거래량…이란 가담 시, 유가 급등 불가피시장 전문가들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에서 이란의 지원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두 국가는 모두 산유국이 아니라서 국제유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이란 등 다른 중동 산유국들이 개입하게 되면 국제유가 급등을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가담했다는 증거가 나올 경우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는 불가피한데, 이 경우 하루 200만 배럴 수출을 하는 이란의 수출이 중단될 수 있어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연준의 강경한 긴축 기조가 확대될 수 있으며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국내은행 딜러는 “내년 미국 대선도 있고 지표도 불안해 전쟁이 확전되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달러인덱스가 안정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전쟁 이슈가 며칠 되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을 아래쪽으로 보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다”고 했다. 변 전무는 “전날 휴일이었어서 거래 자체가 많지 않다.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며 “오후 상황에 따라서 투기적인 수요도 들어올 수 있겠지만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I 이정윤 기자
유안타증권 “11월 FOMC 환율 변곡점…연말 1290원대로 안정”
  • 유안타증권 “11월 FOMC 환율 변곡점…연말 1290원대로 안정”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변곡점으로 원화 가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10일 리포트를 통해 “11월 FOMC 이후 금리 고점을 명확히 하면 긴축 경계에 따른 약세 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11월에 한국 교역환경이 개선되고, 대외투자에 따른 배당과 이자소득이 발생해 환율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월 한국 수출의 플러스(+) 반전이 예상된다.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확정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무역 경기 개선은 환율의 안정으로 연결될 수 있는 변수”라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특히 무역수지와 연동되는 교역조건 개선이 선행지수 반등을 주도할 것”이라며 “상반기 성장률 항목에서 부진했던 순수출의 개선으로 연결돼 전반적인 성장률 하방을 지지, 원화 가치 회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또 그는 “누적된 대외투자에서 발생하는 배당과 이자소득이 최근 경상수지 흑자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으며, 한국의 상품수지는 흑자 기조로 전환이 유력하다”며 “향후 배당 유입과 이자소득 발생은 교역환경 개선과 더불어 달러 유입을 발생시키는 변수로 작용해 환율의 안정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라고 봤다.여기에 달러 상승도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성장률 전망은 상향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는 하향 조정돼 달러 강세 압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2024년 미국 경제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지는 중”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미국과 글로벌 경기 차별화가 극대화되는 상황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달러 강세 압력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환율은 연말로 갈수록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달러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원화 약세 압력이 잔존하지만 교역환경 개선, 경기 사이클 회복, 대외자산 구조 변화 등 원화의 가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소재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환율의 의미 있는 변곡점은 11월에 형성돼 2023년 말은 1290원대, 2024년 1분기 1230원 수준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0.10 I 이정윤 기자
중동 전쟁 속 美 연준 비둘기 발언…환율, 장중 1343원으로 하락
  • 중동 전쟁 속 美 연준 비둘기 발언…환율, 장중 1343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3원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의 비둘기파(통화 완화)적인 발언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보다 3.9원 내린 1346.0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5.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5.4원, 1345.6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48.4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4% 이상 올라 배럴당 88.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급등으로 연준의 추가 긴축이 덜 필요하다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나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이에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8시 29분 기준 105.99을 기록하며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0.10 I 이정윤 기자
NDF, 1345.4원/1345.6원…2.3원 하락
  • NDF, 1345.4원/1345.6원…2.3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5.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5.4원, 1345.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더해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상한 만큼 환율 방향성도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4% 이상 올라 배럴당 88.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를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50분 기준 105.97을 기록하며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3.10.10 I 이정윤 기자
중동 불안·국제유가 급등…예측불가 환율
  • 중동 불안·국제유가 급등…예측불가 환율[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360원대로 들어선 원·달러 환율은 10일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더해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상한 만큼 환율 방향성도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9원) 대비 2.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폭격하고, 가자 지구를 전면 봉쇄했다. 양측의 사망자는 1500명, 부상자도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과 엔화, 달러화 등 안전자산 가치는 오르고 있다.중동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4% 이상 올라 배럴당 88.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를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다만 최근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급등으로 연준의 추가 긴축이 덜 필요하다는 연준 인사들의 시장 안정 조치성 발언이 이어졌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연준 인사들이 (금리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0%로 전날(72.9%)보다 상승했다.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73.6%로 전날(57.6%) 대비 올라섰다.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6.02를 기록하며 소폭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외환당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로 국제 유가 변동 폭이 확대됐지만, 사태 초기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사태 전개 등과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나 이번 전쟁이 중동 지역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인데다 국제유가 상승세 역시 추가로 높아질 우려가 커 보인다. 그로 인해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발언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얼마나 커질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023.10.10 I 이정윤 기자
뜨거운 美고용열기…물가 발표에 환율 긴장
  • 뜨거운 美고용열기…물가 발표에 환율 긴장
  • [이데일리 이정윤 유준하 기자] 136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뜨거운 미국 고용시장 확인 후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고용 호조와 함께 물가도 오름세를 지속한다면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환율은 다시 연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시장도 당분간 계속 금리 고점을 탐색할 전망이다.◇환율 1360원 돌파…‘고용 쇼크’에 美 국채금리 급등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주 환율은 추석 연휴 기간 미 국채금리 쇼크로 인해 1363.5원까지 급등, 작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장을 마친 후 지난 6일 오후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고용 지표는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3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7만명 증가)의 약 2배 수준이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8%로 전월과 같아 시장 전망치(3.7%)보다 0.1%포인트 높았다. 고용 지표 발표 직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892%까지 오르며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한때 5.2%까지 올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후 금리 급등세는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도 106 초반까지 오히려 하락했다. ◇9월 美 소비자물가 주시…지표 따른 변동성 심할 듯미 고용지표에 놀란 시장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발표될 미국 9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3% 상승할 전망이다. 전년동월대비로도 3.6% 올라 8월(3.7%)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4.1%로 8월(4.3%)에 이어 둔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고용지표에 이어 소비자물가마저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면 환율과 국고채 금리가 한 번 더 요동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이 금리 결정을 지표를 보고 한다고 했고, 환율이 양방향 열려있는 상황이다 보니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다”며 “경제 지표가 혼조를 보이고 있어 환율을 예단하기 쉽지 않지만, 아직까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펀더멘탈을 확인할 수 있는 고용 및 물가지표에 따라 달러화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잔존해 지표 둔화가 확인될 경우 달러화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 환율 역시 1300원대 중반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채권시장도 올해 연말까지 계속해서 대외 리스크의 영향에 놓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올해 4분기 들어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점차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시장 심리도 악화된 상황이다.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에서 공개되는 지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심할 것”이라며 “현 수준에서 채권 가격이 더 폭락한다면 11월까지 각오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계 은행의 딜러도 “10월을 무사히 넘기면 11월과 12월은 금리 하향 안정화를 기대해봄 직하다”면서 “관건은 결국 10월에 나오는 지표들”이라고 부연했다.
2023.10.10 I 이정윤 기자
노벨경제학상에 '성별 소득격차' 연구한 클로디아 골딘(상보)
  • 노벨경제학상에 '성별 소득격차' 연구한 클로디아 골딘(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이정윤 기자]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여성 노동 경제학자’인 클로디아 골딘(77) 미국 하버드 교수에게 돌아갔다. 여성 경제학자로는 역대 최초 단독 수상이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클로디아 골딘 교수에게 202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AFP=연합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노동경제학자 클로디아 골딘(77) 미 하버드대학 교수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골딘 교수가 올해 상을 받으면서 역대 노벨 경제학상 여성 수상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앞서 2009년과 2019년 엘리노어 오스트롬 교수와 에스더 뒤플로 교수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하지만 앞서 수상한 두 명의 여성 경제학자 모두 남성들과 공동 수상이었다. 여성 경제학자의 노벨경제학상 단독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원회는 “골딘 교수가 여성의 노동시장 결과와 관련한 우리의 이해를 진전시킨 공로를 세웠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골딘 교수는 수세기에 걸친 여성의 소득과 노동시장 참여에 대한 최초의 종합적인 설명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경제과학상위원회 의장인 야콥 스벤손은 “노동에서 여성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사회에 중요하다”며 “골딘 교수의 획기적인 연구 덕분에 우리는 근본적인 요인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장벽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위원회에 따르면 골딘 교수는 소득과 고용률의 성별 차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줬다. 그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전체 기간 동안 상승 추세를 보인 것이 아니라, ‘U자형’ 곡선을 그렸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는 19세기 초 농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전환하면서 감소했다가, 20세기초 서비스업 성장과 함꼐 증가하기 시작했다. 골딘은 이같은 패턴을 가정과 가족에 대한 여성의 책임의 구조적 변화와 진화하는 사회 규범의 결과로 봤다.골딘 교수는 20세기 근대화와 경제 성장, 여성의 취업률 증가에도 여성과 남성의 소득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평생 직업 기회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적 결정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젊은 여성의 기대치가 자녀가 성장할 때까지 직장에 복귀하지 않는 어머니의 경험에 의해 형성되면서 발달이 더디게 이뤄졌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소득 격차가 현재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 존재하며 첫 아이를 출산할 때 주로 발생한다고 분석했다.지난 1990년 하버드대 경제학과에서 최초의 여성 종신직 교수가 된 골딘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인물이었다. 당시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밞았던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시 만 해도 경제학에서 젠더 이슈를 거의 다루지 않았을 때로, 여성의 노동시장 문제를 연구한 선구자이자 개척자”라며 “하버드 경제연구소(NBER)에서도 골딘 교수는 흥미로운 연구를 많이 한 것으로 유명했던 인물”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노벨 경제학상은 1969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55차례 수여됐다. 초대 수상자인 랑나르 프리슈(노르웨이)·얀 틴베르헌(네델란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수상자 총 93명이 나왔다. 그간 시상식에서 단독 수상은 26차례, 2명 공동수상은 20차례, 3명 공동수상은 9차례였다. 수상자에게는 금메달과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5000만원)가 수여된다.클로디아 골딘 하버드 교수.(사진=하버드 홈페이지)
2023.10.09 I 하상렬 기자
미래에셋증권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국제유가 급등 시 연준 긴축 확대”
  • 미래에셋증권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국제유가 급등 시 연준 긴축 확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을 재확산시키거나 경기 위축 속도를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셈법이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미래에셋증권은 9일 리포트를 통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은 유가 상승 위험을 초래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위축 모두에 위험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사태로 인해 채권시장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새로운 인플레이션 원인으로 작용하며 국채금리의 상승이 확대될 수 있으나, 상황에 따라 경기 침체를 자극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돼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서로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4% 내외 상승했고 금 가격도 1% 가까이 상승했다. 달러화와 엔화 등 안전자산은 강세를 보였다. 국채 선물은 시간외 상승을 보였고, 지수 선물은 시간외로 0.7% 내외로 하락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에서 이란의 지원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 연구원은 ”분쟁 이슈는 결국 국제유가 문제이고, 이란이 가담하지 않았다면 이번 사태의 영향은 단기적으로 그칠 수 있다“면서도 ”만약 이란이 이번 공격을 도왔다면 이번 사태가 중동 전체로 확대될 수 있어, 국제유가의 변화가 확대돼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만의 분쟁이라면 국제유가는 조건반사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나, 사태 확산이 제한될 경우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며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반면 이스라엘이 이번 사태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해 공격할 경우 국제유가의 급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서 연구원은 ”관련 증거가 나올 경우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는 불가피한데, 이 경우 하루 200만 배럴 수출을 하는 이란의 수출이 중단될 수 있어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연준의 강경한 긴축 기조가 확대될 수 있으며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2023.10.09 I 이정윤 기자
뜨거운 고용 확인 후 9월 물가 주시…환율, ‘연고점’ 새로 쓸까
  • 뜨거운 고용 확인 후 9월 물가 주시…환율, ‘연고점’ 새로 쓸까[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 주 원·달러 환율 1360원대를 돌파한 외환시장은 식을 줄 모르는 미국 고용시장을 확인한 후 물가 지표 발표까지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졌다. 고용 호조와 함께 물가도 오름세를 지속한다면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극대화될 전망이다. 환율은 다시 한번 연고점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물가를 자극하는 국제유가 흐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원화 약세를 자극할 수 있는 중국 경제지표도 관심이다. 사진=AFP◇1360원 돌파한 환율…식지 않는 美 고용에 추가 상승 우려지난주 환율은 추석 연휴 기간 미 국채금리 쇼크로 인해 1363.5원까지 급등했다. 이는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자,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인상)을 4번 연속 단행했던 그때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에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확산되며 달러는 급격하게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도 107선을 돌파했다.국내 장을 마친 후 지난 6일 저녁에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고용 지표는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3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만명 증가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8%로 전달과 같았으며, 시장이 예상한 3.7%를 0.1%p 웃돌았다. 다만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2%로 이전보다 둔화하고 예상치도 밑돌았다.고용 지표 발표 직후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이상 올라 4.86%까지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한때 5.2%까지 올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후 금리 급등세는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도 106 초반까지 오히려 하락했다. ◇9월 美 소비자물가·9월 FOMC 회의록 주목사진=AFP미국 고용지표에 놀란 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발표될 미국 9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3% 상승할 전망이다. 전년동월비로도 3.6% 올라 8월(3.7%)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도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3.7%로 전망한다. 특히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4.1%로 8 월(4.3%)에 이어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가 발표된다면 연준 긴축 관련 우려는 다소 완화될 수 있다.하지만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뜨거운 고용에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여전한 것으로 확인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을 유발하며 환율이 한 차례 더 요동칠 수 있다. 같은 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9월 금리 점도표에서 대다수 FOMC 위원들이 고금리 장기화에 손을 든 만큼 매파적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3일에는 중국 9월 물가 및 수출입 등 경제 지표들이 쏟아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소비자와 생산자물가지수는 각각 0.2%, -2.4%로 전월(0.1%, -3.0%)보다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수출과 수입도 각각 -7.5%, -.4.5%로 예상돼, 8월(-.8,8%, -7.3%)보다 큰 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중국 경제 지표가 개선된다면 위안화 강세로 환율 상승 압력이 제어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채 금리 상승 피로감이 심한 상황이라 미국의 지표 둔화와 중국의 지표 개선이 확인된다면 환율의 추가 상승 동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펀더멘탈을 확인할 수 있는 고용 및 물가지표에 따라 달러화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잔존해 지표 둔화가 확인될 경우 달러화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 환율 역시 1300원대 중반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의 장중 변동폭으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고조되고 무역수지 적자폭이 심화됐던 당시와 비교해 변동성이 낮은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현 레벨에서는 대내 펀더멘털 회복이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 속도조절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반면 여전히 불안하다는 시각도 많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이 금리 결정을 지표를 보고 한다고 했고, 환율이 양방향 열려있는 상황이다 보니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다”며 “요즘 경제 지표가 혼조를 보이고 있어서 환율 예단 쉽지 않지만, 아직까지 위쪽이 더 열려있다고 보고 1370원까지 상단을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NH투자증권
2023.10.09 I 이정윤 기자
美 고용지표 경계감…환율, 1350원 턱 밑 ‘약보합’
  • 美 고용지표 경계감…환율, 1350원 턱 밑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미국 9월 비농업고용 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결제 유입과 위안화 약세에 환율이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5원)보다 0.6원 내린 134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내린 1345.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조금씩 하락 폭을 좁히면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장 막판에는 1350원을 터치했다. 이날 저녁 9시반께 9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는 상승과 둔화를 오가며 혼조세를 나타내는 만큼 이날 발표되는 고용지표는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시장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고용지표 관망세에 글로벌 달러도 주춤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8분 기준 106.47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에서 7.31위안으로 오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1350원 아래서 결제 수요가 많이 들어왔고, 장중 달러 대비 위안화가 올라가면서 환율이 하락 폭을 좁혔다”며 “또 비농업고용 지표 발표로 인해 1350원 중심으로 움직이는 장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9월 비농업고용이 전월대비 줄어들기만 하면 금리, 증시 등 최근에 무너진 자산들이 되돌리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환율도 추가 상승보다는 보합이나 약보합 정도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2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8억8400만달러로 집계됐다.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0.06 I 이정윤 기자
고용지표 대기모드 속 결제 유입…장중 환율, 1350원 턱 밑
  • 고용지표 대기모드 속 결제 유입…장중 환율, 1350원 턱 밑[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하락 폭을 좁혀 1350원에 가깝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9월 비농업고용 지표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큰 가운데 결제가 유입되며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오후에도 수급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AFP◇최근 美 고용지표 혼조…결제 유입에 하락 폭 줄여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0.5원)보다 2.05원 내린 1348.4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내린 1345.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조금씩 하락 폭을 좁히면서 장중 1349.5원까지 올랐다. 국내은행 딜러는 “1345원에서 결제가 들어오는 거 같고 역외 커스터디에서 ‘달러 사자’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9시반께 9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지난 8월에 18만7000명을 기록해 앞서 12개월간 기록한 월평균 수치인 27만1000명을 크게 밑돈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고용은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미국 고용지표는 상승과 둔화를 오가며 혼조세를 나타내는 만큼 이날 발표되는 고용지표는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시장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도파로 평가되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이 현 수준으로 높게 유지되면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금융 시장이 이미 그런 방향(일자리와 인플레이션 둔화)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추가로 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우리가 충분하게 했는지, 할 일이 더 있는지 살펴볼 시간이 있다”면서 “앞으로 나갈 길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리 뒤에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느냐, 아니면 우리가 인플레 압력이 지속된다고 볼 수 있느냐에 달려있으며, 그런 신호들을 위해 노동시장을 주시할 것”이라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고용지표 관망세와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 목소리에 국내 채권금리도 일제히 하락세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9.7bp(1bp=0.01%포인트) 하락, 재차 4.3%를 하회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도 주춤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2분 기준 106.4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선 1400억원대를 순매수 중이다. ◇오후 ‘수급 장세’…다음주 상단 1370원시장에 관망세가 커진 만큼 오후엔 수급에 의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음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등이 발표된다. 주요 지표 등 발표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금요일이기도 하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와중에 장이 얇아서 수급이 어느 쪽으로 나오냐가 관건일 듯 하다”며 “다음주 CPI 발표 결과에 따라서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금리 결정을 지표를 보고 한다고 했고, 현재 환율이 아래, 위 전부 열려있는 상황이다보니 민감하게 반응할 거 같다”며 “다음주 1330~1370원까지 보고 있고, 여전히 위가 더 크게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06 I 이정윤 기자
유상대 한은 부총재 “긴축 수준 높일 상황 아니다”
  • 유상대 한은 부총재 “긴축 수준 높일 상황 아니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긴축 수준을 높여야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국고채 금리, 환율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선 “변동성이 지속되진 않겠지만 계속되면 시장 안정화 조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한국은행)유 부총재는 지난 5일 한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 참석해 “지난 4일 변동성은 연휴 기간 누적돼 있던 이슈들이 시장이 열리면서 한꺼번에 하루에 다 반영하다 보니 일어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4일 국제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주가는 폭락했다.유 부총재는 “미국의 고금리가 오래갈 가능성까지 합쳐지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이고, 지켜보고 있는 건 맞지만 한꺼번에 이슈를 반영한 것 까지 우리가 평가할 필요가 있나 싶다”며 “어제만큼 변동성이 지속되진 않을 것이고, 미국의 고금리가 길어질 가능성을 시장에서 흡수할 수 있는지는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직은 (통화 긴축 수준을 높여야 할)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미국과 금리 차이가 나면 어느 정도 환율, 금리 등 시장 가격, 외국인 자금 유출 등 여러 가지가 얽혀서 영향을 받는다. 지금까지는 환율, 금리 등엔 일부 반영돼 적절히 흡수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어 “한은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한다는 건 속도가 너무 빨라서 경제 주체들이 반영하기 힘들 정도가 되면 안 된다는 게 기본 전제”라며 “전체적인 흐름을 막겠다는 건 없다. 금리, 환율에 대해선 시장 가격이니까 속도를 완만히 해서 경제 주체들에게 시간을 줘서 쏠림이 없게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가계부채가 2~3년 만에 늘어났지만 주택 거래량은 3년 전보다 줄었다. 이를 보아 1인당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유 부총재는 “고금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지 않고 변동금리로 짧은 시간에 받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리파이낸싱을 한다”며 “그 자체는 우리나라 가계부채 구조가 갖고 있는 문제라서 그렇지 그게 특별히 더 위험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3분기 가계부채는 줄어들 것으로 봤다. 그는 “3분기 숫자는 아직 안 나왔고, 전체적인 거시경제 여건을 봐야 한다”며 “주택시장에 새로운 기대가 형성되지 않고 경제여건만 고려한다면 차입비용이나 경제성장 등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늘어날 가능성보다는 대출 증가 폭이 줄어들고, GDP 대비 비율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정부 기관과 한은이 가계부채와 관련해 ‘엇박자’가 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작년에 경착륙 우려가 있었고, 이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F4 회의가 잘 작동했다”면서 “최근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과정에서도 F4가 잘 협의하고 있다. 갑자기 가계부채가 늘어나니깐 공조가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최근에 가계부채 늘어나는 과정에서 기재부, 금융위, 금감원 등 기관들이 가진 정책수단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까 엇박자처럼 보일 순 있지만 그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늘어나는 기업부채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유 부총재는 “자영업자 부채가 일정 부분은 가계부채, 일정 부분은 기업부채로 잡힌다. 자영업자 부채가 늘어나는 건 걱정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큰 기업들은 기업부채가 있다고 하더라도 회사채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자본시장도 발전돼 있어서 괜찮지만, 자영업자 부채 중에서도 기업부채로 분류되는 것이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은 입장에서 레버리지가 커진다는 건 추후 경제 활력을 잃게 하거나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거지만, 어느 정도 늘어나는 건 경제를 성장시키는 요인도 있다”며 “늘어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닌데 조금 가파르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과도하게 빌릴 능력이 없거나 경제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커진다면 관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0.06 I 이정윤 기자
하나증권 “4분기 환율 상향 조정…상단 1375원까지 열어둬야”
  • 하나증권 “4분기 환율 상향 조정…상단 1375원까지 열어둬야”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나증권은 “추가 상승에는 부담이 상존하지만 단기 방향성이 달러 강세 쪽으로 쏠린 점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 상단은 1375원 수준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하나증권은 6일 리포트를 통해 “미 달러인덱스와 환율 모두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고 실질실효환율도 미 달러의 고평가, 원화의 저평가 양상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 펀더멘털과 안전자산 선호, 기술적 요인까지 모두 당분간 달러의 강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 반락은 노동시장 둔화와 소비 위축으로 인해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연말쯤 전개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원화는 미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나홀로 강세를 시현하며 동조화 움직임이 깨졌다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재차 달러와의 상관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국내 CDS 프리미엄,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 대외부채 비율 등 국내 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금리 변동성이 완화되면 환율도 소폭 안정될 것으로 보여 환율은 4분기 평균 1330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0.06 I 이정윤 기자
고용지표 경계 속 금리·달러 숨 고르기…환율, 장중 1345원으로 하락
  • 고용지표 경계 속 금리·달러 숨 고르기…환율, 장중 1345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5원으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와 글로벌 달러가 숨 고르기를 보이는 가운데 9월 비농업고용 지표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큰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0.5원)보다 4.45원 내린 1346.0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5원) 대비 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내린 1345.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45~1347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저녁 9시반께 9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지난 8월에 18만7000명을 기록해 앞서 12개월간 기록한 월평균 수치인 27만1000명을 크게 밑돈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고용은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달러도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8시 20분 기준 106.3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중반에서 초반대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선 310억원대를 순매수 중이다.
2023.10.06 I 이정윤 기자
NDF, 1344.5원/1345.5원…3.5원 하락
  • NDF, 1344.5원/1345.5원…3.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4.5원, 1345.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5원) 대비 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국채금리와 글로벌 달러가 숨 고르기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되는 9월 비농업고용 지표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지난 8월에 18만7000명을 기록해 앞서 12개월간 기록한 월평균 수치인 27만1000명을 크게 밑돈 바 있다. 시장에선 9월 고용은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섭게 치솟던 10년물 국채금리와 글로벌 달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41분 기준 106.3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중반에서 초반대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3.10.06 I 이정윤 기자
美 9월 비농업고용 지표 대기…환율 1340원대로 하락
  • 美 9월 비농업고용 지표 대기…환율 1340원대로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해 134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채금리와 글로벌 달러가 숨 고르기를 보이는 가운데 9월 비농업고용 지표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40원 초반대에선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5원) 대비 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는 전달보다 증가했으나 예상치를 밑돌아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9월 24일∼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7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2000건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건)에 부합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뜨거움을 나타냈다.이날 저녁 9시반께 9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외환시장에선 지표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지난 8월에 18만7000명을 기록해 앞서 12개월간 기록한 월평균 수치인 27만1000명을 크게 밑돈 바 있다. 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고용은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을 중단하려면 고용 시장이 둔화하는 것을 봐야 하지만, 그동안의 고용 둔화 속도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뎠다.간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국채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연준이 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면서 “미국의 통화정책이 제한적인 수준에 잘 들어가 있다”고 언급했다.이에 무섭게 치솟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달러도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6.35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중반에서 초반대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5% 가량 폭락한 국제유가는 또 다시 하락하면서 고물가 우려를 덜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1달러(2.27%) 하락한 배럴당 8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휘발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이어지면서다.1350원 부근에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와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며 환율 상단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40원 초반대에선 대기하고 있던 수입업체들의 결제와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하단이 지지될 수도 있다.
2023.10.06 I 이정윤 기자
국채금리 숨고르기 속 되돌림…환율, 1350원으로 소폭 반등
  • 국채금리 숨고르기 속 되돌림…환율, 1350원으로 소폭 반등[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달러 강세도 주춤하며 환율을 끌어내렸다. 다만 오전에 급격히 하락한 환율은 오후 들어 되돌림을 보이며 소폭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3.0원 내린 1350.5원에 장을 마쳤다.(사진=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3.5원)보다 13.0원 내린 13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23일 1351.8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하락 폭 기준으로는 지난 8월 24일 17.1원 하락 이후 최대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내린 135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보이며 전일보다 18.1원 하락한 1345.4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점차 하락 폭을 좁히며 1350원까지 올라 장을 마쳤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1345원 근처까지 빠졌다가 되돌림이 나타났다. 환율이 올라올 때 막혔던 레벨이 1343~1345원이었는데 내려올 때도 막히는 분위기”라며 “오늘 큰 폭 하락했다고 해서 고점을 봤다고 하기엔 섣부르다. 여전히 환율은 위쪽을 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식은 반등했고 글로벌 달러 강세는 주춤했다. 이에 국내 채권 금리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은 13bp(1bp=0.01%p) 하락한 4.2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3.5bp 내린 4.24%, 30년물은 4.3bp 하락한 4.20%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물 금리도 최대 10bp 하락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7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을 돌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소폭 하락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5억79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10.05 I 이정윤 기자
안정 찾은 국채금리…장중 환율, 1345원으로 급락
  • 안정 찾은 국채금리…장중 환율, 1345원으로 급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5원까지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찾자 국내 채권금리도 하락하고 달러 강세도 수그러들었다. 오전에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한 만큼 오후엔 소폭 되돌림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사진=AFP◇환율 18원·채권 16bp 하락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3.5원)보다 16.15원 내린 1347.3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1360원대에서 하루 만에 1340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내린 135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보이며 계속해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께는 1345.4원을 터치하며 전일보다 18.1원이나 내렸다. 현재는 134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시장 예상치인 15만3000개에 크게 밑돌았고, 8월 증가폭(18만개)과 비교해서는 절반가량 줄어들었다.이 소식에 미 10년물 금리는 6bp(1bp=0.01%p) 가량 떨어진 4.74%에서, 2년물 금리는 6bp가량 밀린 5.10% 근방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7bp가량 하락한 4.87%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전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이에 국내 채권 금리도 일제히 하락세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은 16.6bp 하락한 4.22%, 20년물과 30년물도 10bp 이상 내려 4.17%, 4.14%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물 금리도 모두 10bp 이상 하락 중이다. 강달러도 한풀 꺾였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3분 기준 106.5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을 돌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소폭 하락했다.국내 증시도 반등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규모도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억원대 순매수 중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날 환율이 크게 오른건 미국채 금리 급등도 있지만 심리적 요인이 컸다. 실체가 없이 오른 거여서 민간 고용 둔화가 하락 재료로 쓰이면서 역외 롱스탑(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급하게 빠지는 거 같다”며 “개장 전부터 오퍼(매도)가 많았고, 역외에서도 파는거 같다. 또 수출업체들이 환율이 오를 걸 기다리다가 매도 물량들이 나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오후, 환율 되돌림 가능성…비농업 고용 대기오전 환율이 급하게 내림세를 보인 만큼 오후엔 일부 되돌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또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지수에 대한 경계감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6일 저녁 9시반께 9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터라 타이트한 고용상황이 지속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를 16만명으로 예상하고 실업률은 3.6%로 전망한다.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움직임도 멈춘 상태이고 오전에 많이 내려왔기에 오후엔 반대 급부도 있을테니 조금 오를 수 있다”면서 “금요일 비농업 지표 중요할 거 같다. 지표에 따라 금리나 환율이 더 달릴 수 있다. 무난하게 나온다면 환율도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0.05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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