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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환율 1300원 중후반 오버슈팅, 1~2개월 내 해소”
  • 신한투자증권 “환율 1300원 중후반 오버슈팅, 1~2개월 내 해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1300원 중후반대의 오버슈팅 구간이 1~2개월 내에 달러 약세 전환과 함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5일 리포트를 통해 “강달러를 이끈 것은 양호한 미국 경기다. 물가지표가 비교적 예상 범위 수준에 부합하게 발표된 반면, 경기지표는 서프라이즈를 반복하며 펀더멘탈 낙관과 맞물린 강달러를 뒷받침했다”면서 “펀더멘탈의 근간이 되는 고용 및 소비가 둔화된다면 약달러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JOLTs 구인건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연초 이후의 하향 추세는 유지되고, 6~7월 증가세가 확대됐던 실질소비 또한 8월 전월대비 0.1%로 둔화됐다”며 “9월 신용카드거래까지 고려하면 점차 내수 둔화 압력이 확대될 것이다. 4분기 중 달러화는 펀더멘탈 약화가 확인되면서 하락 압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봤다. 환율도 달러화가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지수 상승으로 연초 이후 환율과 달러화지수 디커플링이 해소됐다”며 “연준의 긴축 장기화 경계는 어느 정도 선반영됐고, 과거 중국의 경우에도 세계채권지수(WGBI) 관찰대상국 편입 이후 2년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채권시장의 추세적인 자금 이탈을 우려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9월 수출입지표를 통해 IT 중심의 수출 회복이 윤곽을 드러냈다”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과 연동된 원화 펀더멘탈 개선은 환율 하락을 뒷받침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2023.10.05 I 이정윤 기자
고금리·강달러 부담 완화…환율, 장중 1350원 초반대로 하락
  • 고금리·강달러 부담 완화…환율, 장중 1350원 초반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국채금리와 글로벌 달러화가 진정세를 찾으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3.5원)보다 12.3원 내린 1351.2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1360원대에서 하루 만에 하락한 것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3.5원) 대비 1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내린 135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0~1353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이에 10년물 금리는 6bp(1bp=0.01%p) 가량 떨어진 4.74%에서, 2년물 금리는 6bp가량 밀린 5.10% 근방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7bp가량 하락한 4.87%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전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달러화도 진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8시 13분 기준 106.8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을 돌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0.05 I 이정윤 기자
NDF, 1350.9원/1351.1원…10.4원 하락
  • NDF, 1350.9원/1351.1원…10.4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50.9원, 1351.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3.5원) 대비 1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이에 10년물 금리는 6bp(1bp=0.01%p) 가량 떨어진 4.74%에서, 2년물 금리는 6bp가량 밀린 5.10% 근방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7bp가량 하락한 4.87%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전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달러화도 진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47분 기준 106.7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을 돌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소폭 하락했다.
2023.10.05 I 이정윤 기자
미 국채금리·달러화 진정…환율 1350원대로 하락 전망
  • 미 국채금리·달러화 진정…환율 1350원대로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60원대로 진입한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50원대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국채금리와 글로벌 달러화가 진정세를 찾으면서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 롱(매수) 심리는 이어질 수 있다.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3.5원) 대비 1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5만3000개에 크게 밑돌았고, 8월 증가폭(18만개)과 비교해서는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9월 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5.9% 늘었다. 2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최근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구직자가 늘어난 덕분이다.이에 미 10년물 금리는 6bp(1bp=0.01%p) 가량 떨어진 4.74%에서, 2년물 금리는 6bp가량 밀린 5.10% 근방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7bp가량 하락한 4.87%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전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고물가를 자극하던 국제유가도 모처럼 크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5.01달러(5.61%)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 배럴당 93.68달러에서 10달러 가량 떨어진 셈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 역시 5.11달러(5.6%) 하락한 85.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달러화도 진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6.7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을 돌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위험회피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66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지 관건이다. 다만 여전히 환율이 하락할 요인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미국의 긴축 장기화 기조는 이어지고 있어 환율이 큰 폭 하락하긴 쉽지 않은 여건이다. 여전히 ‘달러 사자’ 분위기가 살아있는 만큼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시각으로 6일 저녁 9시반께 9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터라 타이트한 고용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ADP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고용시장의 호조세가 꺾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큰 만큼 해당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선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16만명으로 예상하고 실업률은 3.6%로 전망한다.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에 반영되며 어제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며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5 I 이정윤 기자
환율, 11개월 만에 1360원 돌파…이달 ‘1400원 상승’ 전망
  • 환율, 11개월 만에 1360원 돌파…이달 ‘1400원 상승’ 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 직후 환율이 1360원으로 치솟자, 추석 연휴 불안했던 직감이 맞아 떨어졌다고 했다. 장 내내 외환당국이 누르는 힘에 1360원을 간신히 유지하던 환율은 장 막판 ‘달러 사자’ 물량이 쏟아지면서 1363원까지 오르는 걸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딜러는 환율이 어디까지 오를지 예단하기 쉽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원·달러 환율이 약 11개월 만에 1360원을 돌파했다. 탄탄한 미국 경기에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현상이 심화되면서 환율이 끝 모르게 상승하고 있다. 당분간 환율이 하락할 요인은 보이지 않아, 이달 1400원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3원)보다 14.2원 오른 136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10일 1377.5원을 기록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7원 오른 1360.0원에 개장했다. 작년 11월 9일 1364.8원으로 마감한 이후 11개월 만에 1360원을 돌파한 것이다. 장 내내 1360~1361원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막판 매수세에 추가 상승해 1363원까지 올랐다.추석 연휴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가 한층 강화되면서 장기물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고용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이에 ‘킹달러’ 현상도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107선을 돌파했다. 연고점 경신이자, 작년 11월 22일 이후 다시 107선으로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이탈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6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선 10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하락할 요인이 부재해 1400원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달러를 팔 수 있는 모멘텀이 보이지 않아 월말까지 저가 매수가 힘을 받는 장세가 이어지며 1400원을 향해서 상승 시도를 할 것”이라며 “10월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이후에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1차 상단을 1400원, 2차 상단을 14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등 다른 아시아 통화 대비 유독 원화가 약세폭이 큰 작금의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당국 방어에도 막판 ‘달러 사자’…환율, 1363.5원으로 상승
  • 당국 방어에도 막판 ‘달러 사자’…환율, 1363.5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3.5원까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공포감에 국채 금리는 올라가고 달러 선호가 높아지며 원화 가치는 급락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3원)보다 14.2원 오른 136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10일 1377.5원을 기록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때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후이다. 상승 폭 기준으로 보면 지난 8월 2일 14.7원 오른 이후 두 달여만에 최대 폭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7원 오른 136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2원까지 올랐다. 이후 1357원까지 상승 폭을 좁혔으나 다시 반등해 1362.5원을 터치했다. 장 내내 136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막판 추가 상승해 1363원까지 올랐다.추석 연휴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는 한층 강화되면서 장기물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72%까지 올라 8%에 육박했다. 여기에 고용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이에 글로벌 달러 강세는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7.20을 기록하고 있다. 연고점 경신이자, 작년 11월 22일 이후 다시 107선으로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거 이탈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6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2.41%, 코스닥 지수는 4.00%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선 10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 막판에 달러 사자가 몰렸고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도 많았기 때문에 추가 상승해서 끝났다”면서 “외환당국이 장 내내 방어했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에 물량이 쏟아진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저항선이 뚫렸기 때문에 환율 변동성이 심할 거라고 본다”며 “다만 환율이 급등한 만큼 레벨 부담이 있을 걸로 본다. 환율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0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0.04 I 이정윤 기자
환율, 장중 1362원 터치…“10월 말까지 1400원” 전망
  • 환율, 장중 1362원 터치…“10월 말까지 1400원” 전망[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2원까지 올랐다. 탄탄한 미국 경기에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현상이 심화되면서 환율이 끝 모르게 상승하고 있다. 당분간 환율이 하락할 요인은 보이지 않아 이달 1400원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AFP◇환율 1360원 돌파…연고점 ‘또’ 경신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3원)보다 11.9원 오른 1361.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7원 오른 136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2원까지 올랐다. 이후 1357원까지 상승 폭을 좁혔으나 오전 10시 46분께 1362.5원을 터치했다. 이는 작년 11월 22일 장중 고점이었던 1362.9원 이후 최고치다.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27일 장중 135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환율은 이날 다시 1360원대로 진입하며 재경신을 했다. 다만 1360원 이상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등에 상단이 제한되는 분위기다. 추석 연휴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는 한층 강화되면서 장기물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72%까지 올라 8%에 육박했다. 여기에 고용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과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각각 27.6%, 44.6%로 전보다 높아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킹달러’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14분 기준 107.15를 기록하고 있다. 연고점 경신이자, 작년 11월 22일 이후 다시 107선으로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금리 재평가 현상이 나타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이라며 “우리의 수급 문제가 아니다. 대외 요인이어서 (환율 상황)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90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2% 이상, 코스닥 지수는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10월 말까지 하락 재료 부재…1400원까지 상승 전망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하락할 요인이 부재해 1400원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달러를 팔 수 있는 모멘텀이 잘 보이지 않아 월말까지 저가 매수가 힘을 받는 장세가 이어지며 1400원을 향해서 상승 시도를 할 것”이라며 “10월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이후에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1차 상단을 1400원, 2차 상단을 14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등 다른 아시아 통화 대비 유독 원화가 약세폭이 큰 작금의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원화의 쏠림현상 속 2차 저항선으로 제시했던 1400원까지 상단을 상향한다”며 “강달러 흐름은 연말 미국 경기 변화에 의한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소화하기 전까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변동성 커서 전망 무의미…연말 전망치 상향할 것”
  • [환율 1360원 돌파] “변동성 커서 전망 무의미…연말 전망치 상향할 것”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돌파하자 연말 환율 전망도 올라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 알 수 없으니 환율 전망도 어렵다”고 말했다.사진=AFP문 연구원은 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변동성이 클 때는 전망하는 게 의미가 없다”면서 “지금 변동성 차원에서 보면 환율이 100원, 200원 오르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원래 연말에 환율이 아래쪽으로 갈 것으로 봤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미국채 금리가 워낙 오르다 보니 저희도 이에 맞춰서 연말 전망치를 올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환율이 상승세를 멈추기 위해선 국채금리 진정세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의지가 꺾여야 한다고 봤다. 문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를 한 번 더 올리는 걸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게 (환율에) 문제”라며 “지금 시장 분위기를 봤을 때 연준이 11월에 인상할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가격을 결정하는 주체의 무리에 테마주가 생겨버리면 가격 전망이 의미가 없다. 지금 미국채 금리도 같은 분위기”라며 “미국채 금리 상승에 수급이 달라 붙은게 문제”라고 했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1400원까지 가진 않을 것…10월 고점 1375원”
  • [환율 1360원 돌파] “1400원까지 가진 않을 것…10월 고점 1375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돌파하자 연말 환율 전망도 올라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0월이랑은 분위기가 달라서 1400원까지 돌파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AFP권 연구원은 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위안화 약세도 진정되고 있어서 더 위로 갈 여지는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10월 단기 고점은 1375원으로 보고, 환율 밴드 자체로는 거의 다 온 것 같다”고 말했다.연말 환율 전망에 대해 그는 “환율이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보고 있어 4분기 평균 1300원 초반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비(非) 미국 통화의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1362원을 터치하고 내려간 걸로 보아 외환당국이 많이 막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연말로 갈수록 반도체 경기가 나아지고 우리나라 펀더멘털도 올라오고 있어서 환율도 아래쪽을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점차 달러 지수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고 일본당국의 개입도 나오고 있어서 엔화 약세도 진정될 것”이라고 했다.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선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추가 인상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저희는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환율, 장중 1362원까지 상승…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상보)
  • 환율, 장중 1362원까지 상승…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2원까지 올랐다. 탄탄한 미국 경기에 고금리,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3원)보다 12.1원 오른 1361.4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3원) 대비 1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7원 오른 136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62.3원을 터치했다. 이는 작년 11월 22일 장중 고점이었던 1362.9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추석 장기 연휴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는 한층 강화되면서 장기물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여기에 고용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킹달러’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저녁 8시 13분 기준 107.07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1월 22일 이후 다시 107선으로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9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9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NDF, 1358.8원/1359.2원…11.95원 상승
  • NDF, 1358.8원/1359.2원…11.9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9.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58.8원, 1359.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3원) 대비 1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추석 장기 연휴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가 한층 강화되면서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고용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킹달러’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4분 107.06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1월 22일 이후 다시 107선으로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오버슈팅을 방지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얼마나 진행될지에 따라 이날 환율 상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탄탄한 美경기에 치솟는 국채금리…환율 1360원대로 추가 상승
  • 탄탄한 美경기에 치솟는 국채금리…환율 1360원대로 추가 상승[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0개월여만에 1350원대로 들어선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을 모색하며 136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고금리,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오버슈팅을 방지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얼마나 진행될지에 따라 이날 환율 상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3원) 대비 1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추석 장기 연휴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는 한층 강화되면서 장기물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72%까지 올라 8%에 육박했다.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도 “나는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꼽히지만, 조만간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위험을 높였다.여기에 고용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6.9%를, 0.25%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3.1%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킹달러’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107.10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1월 22일 이후 다시 107선으로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얼마나 이탈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이날 역외 롱(매수)플레이와 함께 수입업체의 추격 매수까지 가세헤 환율 상승 압력은 거셀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현재 레벨에선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급격한 환율 상승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긴축 발작’에 환율 급등…추석 이후 1380원까지 상승 전망
  • ‘긴축 발작’에 환율 급등…추석 이후 1380원까지 상승 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개월 만에 1350원대로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불안감에 환율이 연일 치솟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추석 연휴가 지나면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진=AFP◇1350원 돌파, 10개월래 ‘최고치’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23일 1351.8원을 기록한 이후 10개월여만에 최고이자, 전날에 이어 연고점을 재차 경신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장중 1356.0원도 터치했다. 이는 고점 기준 작년 11월 21일 135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연준은 지난달 21일 금리를 동결하면서 고금리를 ‘더 높게 더 길게(higher for longer)‘ 유지하겠다면서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미국 등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어진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자 금리 인상 흐름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었다. 하지만 연준의 메시지는 막 피어나기 시작한 시장의 기대감을 깨버린 것이다. 미 연준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공포로 다가오면서 국채 금리와 글로벌 달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달러인덱스는 106.84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킹달러‘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달러 대비 엔화는 149.80엔까지 오르며 150엔을 위협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움직임이 나올 경우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지만, 엔화 약세는 심화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환율 급등세와 관련해 “달러 강세에 따른 주요국 환율 흐름과 큰 틀에서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환율이 특별한 요인 없이 투기적인 게 심해지거나 쏠림 현상으로 불안 현상이 나타날 경우 당국은 시장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추석 이후, 환율 추가 상승…“1380원까지 상승”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와중에 추석 장기 연휴는 시장에 부담이다. 연휴 기간 동안 환율이 역외 시장에서 급등할 경우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수급이 부재해 시장의 우려가 크다. 작년 연휴도 환율이 급등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일이 반복될 경우 원화는 큰폭 평가절하가 이뤄질 수 있다.다만 연휴 전 우려했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 우려는 우선 일단락됐다. 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셧다운‘ 사태는 미국 여야가 타협을 모색할 45일간의 시간을 확보했다.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재차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단기적으로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추석기간에 항상 불안하다. 이번엔 이슈들이 터지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단기 고점은 1360~1370원 정도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국내은행의 또 다른 딜러는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른건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서가 아니라 심리적 쏠림에 의한 거라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불확실성이 크다”며 “달러인덱스가 다음 저항선인 108을 넘긴다면 환율도 138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이 마지막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던 지난해 11월초에 달러인덱스 108선을 기록한 바 있다.
2023.10.03 I 이정윤 기자
외환당국, 2분기 환율 방어에 59억달러 순매도
  • 외환당국, 2분기 환율 방어에 59억달러 순매도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외환당국이 올해 2분기(4~6월)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59억달러 규모의 달러를 내다 팔았다. 8개 분기 연속 달러 순매도 개입이다.부호가 마이너스일 경우 달러 매도 개입(출처: 한국은행, 마켓포인트)한국은행이 27일 공개한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올 2분기 외환 순거래액은 마이너스(-) 59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 등에서 원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달러를 내다 팔았다는 얘기다. 외환당국은 2021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달러 순매도 개입에 나서고 있다.2분기 환율은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기간 원화는 달러화 대비 1.2% 하락했다. 지난 5월 16일에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으로 달러 강세 지속되면서 환율이 1338.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 규모는 작년 3분기 175억4300만달러로 사상 최대액을 기록하다 4분기 46억400만달러, 올해 1분기 21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2분기 들어 반등한 것이다. 최근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서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미뤄보아 3분기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 규모는 2분기보다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09.27 I 이정윤 기자
‘긴축 장기화’ 공포…환율, 1349.3원 연고점 또 경신
  • ‘긴축 장기화’ 공포…환율, 1349.3원 연고점 또 경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불안감에 환율이 연일 치솟고 있다. 27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6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가 상승 폭을 축소해 전날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23일 1351.8원을 기록한 이후 10개월여만에 최고이자, 전날에 이어 연고점을 재차 경신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355.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6.0원을 터치했다. 이는 고점 기준 작년 11월 21일 135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후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자 환율은 상승 폭을 좁혀 1340원대에서 마감했다. 미 연준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국채 금리와 글로벌 달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26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11월 29일 106.82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움직임이 나올 경우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지만, 엔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이날 환율은 1355원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저항력이 있는 모습이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환율 급등세와 관련해 “달러 강세에 따른 주요국 환율 흐름과 큰 틀에서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환율이 특별한 요인 없이 투기적인 게 심해지거나 쏠림 현상으로 불안 현상이 나타날 경우 당국은 시장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은행 딜러는 “1355원에서 네고(달러 매도)가 나왔고 위안화 약세에 환율이 내려갔다. 당분가 1360원까진 열어둬야 할 것 같다”며 “연휴 휴장이 길다 보니까 불확실성이 많다. 연휴 기간 나오는 지표들을 확인하면서 환율에 어떤 영향 줄지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7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2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9.27 I 이정윤 기자
‘긴축 발작’ 속 연휴 불안감…환율 1350원대, 연고점 재경신
  • ‘긴축 발작’ 속 연휴 불안감…환율 1350원대, 연고점 재경신[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대로 올라서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불안감에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치솟고 있는 영향이다. 추석 연휴 기간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 등에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사진=AFP◇1350원 돌파, 10개월래 ‘최고치’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보다 1.5원 오른 13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연고점(1343.0원)을 경신한 데 이어 1350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35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6.0원을 터치했다. 이는 고점 기준 작년 11월 21일 135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좁혀 1340원대로 내리고 있다. 미 연준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통화, 채권, 주식가격이 급락하는 ‘긴축 발작’(테이퍼 탠트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간밤에도 10년물 금리가 장 중 한때 4.56%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달러 가치도 치솟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2분 기준 106.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11월 29일 106.82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킹달러’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움직임이 나올 경우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9엔대에서 148엔대로 내려왔다. 이날 환율은 1350원 중반대서 외환당국의 개입 등으로 저항력이 있는 모습이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 절상 고시 이후 환율도 같이 내려간거 같다”며 “오전에 미국 국채 금리도 좀 빠지고, 주가도 나름 선방하면서 롱(매수)들이 정리되는 분위기다. 이 정도 레벨에서는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9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40억원대를 팔고 있다. ◇추석 장기연휴 불확실성…“1380원까지 상승”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와중에 추석 장기 연휴에 들어가는 만큼, 연휴 기간 동안 벌어질 일들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연휴 중인 다음달 1일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셧다운이 발생하면 연준 참고하는 경제 지표 발표가 이뤄지지 못해, 연준이 정책 결정을 내리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연휴 기간 동안 환율이 역외 시장에서 급등할 경우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수급이 부재해 시장의 우려가 크다. 작년 연휴도 환율이 급등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일이 반복될 경우 원화는 큰폭 평가절하가 이뤄질 수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재차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단기적으로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추석기간에 항상 불안하다. 이슈들이 터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셧다운 이슈도 있다”며 “단기 고점은 1360~1370원 정도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국내은행의 또 다른 딜러는 “전날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서 오늘은 많이 올라가진 않을 것 같다”며 “하지만 이번 연휴가 길어서 달러를 들고 가려는 심리가 있어서 환율이 많이 빠지긴 쉽지 않다”고 했다.그러면서 “달러인덱스가 다음 저항선인 108을 넘긴다면 환율도 138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마지막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던 지난해 11월초에 달러인덱스 108선을 기록한 바 있다.
2023.09.27 I 이정윤 기자
연세의료원, 네이처 ‘세계 100대 암 연구병원’에 선정
  • 연세의료원, 네이처 ‘세계 100대 암 연구병원’에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세계 3대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선정하는 ‘2023 선도적인 세계 100대 암 연구 의료기관’에서 세계 78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네이처는 세계 각국의 대학병원 교수들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중 생명과학(Biological sciences), 화학(Chemistry), 보건과학(Health sciences), 물리과학(Physical sciences) 4개 분야를 평가 대상으로 한다. 이후 전 세계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들을 분야별로 취합하고 해당 연구에 대한 교수의 기여도를 근거로 순위를 매긴다.연세의료원은 암 논문 기여도 17.94점을 받았다. 네이처가 평가한 주요 논문에서 연세의료원 교수진의 기여도를 합산한 점수다. 이에 더해 암 논문 수는 74건, 암 논문 국제기사 비율은 42.3%다.2022년 1월부터 2023년 5월 기간 생명과학분야에서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가 종양세포 관련 연구를 ‘네이처(Nature, IF 69.504)’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IF 28.213)’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 외에도 15개 논문에 다수의 교수진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대장항문외과 이강영 교수는 ‘미국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 IF13.787)’에 직장암 예후에 대한 로봇 수술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피인용지수(IF)가 202.731로 종양학 분야 최고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연구를 발표했으며, 이 외에도 연세의료원 교수가 참여한 41개 저널에 실린 연구는 보건과학분야에서 높은 기여도를 인정받았다.물리 과학 분야에서는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924)’ 등 3개, 화학 분야에서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IF 32.086)’ 등 2개의 우수 논문에 연세의료원 교수진이 연구 실적을 올렸다.최근에는 신약개발 등 새로운 치료 전략 제시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는 3세대 표적치료제인 오시머티닙 내성을 가진 EGFR 돌연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미반타맙 ·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F 82.9)’에 실었다. 또 부인암센터 이정윤·김상운 교수는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재발성 난소암을 대상으로 3가지 약제(올라파립·베바시주맙·펨브로리주맙)를 병합해 치료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7.69)’에 게재한 바 있다.외과 술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위암센터 형우진 교수는 환자 CT영상을 익혀 3차원 그래픽 화면을 만드는 수술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주변 혈관 분포를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위암 로봇수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더해 내시경으로 환자 위 점막하층에 형광물질을 주입해 종양 위치를 시각화하는 형광 유도 절제술도 도입해 수술 중 집도의의 판단 기준을 마련했다.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면역항암제 등 다수의 신약 임상 국가 과제를 수주해 연구를 진행하고, 난치암 신약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중입자치료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본격 가동하면서 암 환자 치료 최신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네이처가 발표한 선도적인 세계 100대 암 연구 의료기관 순위. 연세대학교 의료원(YUHS)이 78위를 기록했다.
2023.09.27 I 이순용 기자
‘고금리 장기화’ 공포…환율, 장중 1356원까지 상승(상보)
  • ‘고금리 장기화’ 공포…환율, 장중 1356원까지 상승(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6원까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에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치솟고 있는 영향이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보다 5.35원 오른 1353.8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연고점을 경신한 데 이어 1350원을 돌파한 것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2.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 대비 5.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35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6.0원을 터치했다. 이는 고점 기준 작년 11월 21일 135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고금리 장기화 불안에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간밤에도 10년물 금리가 장 중 한때 4.56%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이에 달러 가치는 치솟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8시 27분 기준 106.23을 기록하고 있다. ‘킹달러’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150엔에 가까워지며 약세가 심화된 모습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09.27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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