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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352.1원/1352.3원…5.85원 상승
  • NDF, 1352.1원/1352.3원…5.8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2.2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52.1원, 1352.3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 대비 5.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에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치솟고 있다. 간밤 미국 10년물 금리는 장 중 한때 4.56%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46분 기준 106.22를 기록하고 있다. ‘킹달러’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150엔에 가까워지며 약세가 심화된 모습이다. 장중 환율이 급등한다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이 나오며 상단을 누를 가능성이 크다. 장기 연휴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국의 적극적 개입이 나올 수 있다.
2023.09.27 I 이정윤 기자
고공행진 하는 美 국채금리·달러…환율 1360원 상승 시도
  • 고공행진 하는 美 국채금리·달러…환율 1360원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연고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로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에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치솟고 있다. 이날 1350원 이상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2.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 대비 5.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 연준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계속 경고해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한 인터뷰에서 “금리가 3%에서 5%로 오를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전 세계가 금리 7%에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간밤에도 10년물 금리가 장 중 한때 4.56%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달러 가치도 연중 최고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6.21을 기록하고 있다. ‘킹달러’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150엔에 가까워지며 약세가 심화된 모습이다. 국제유가가 2주 만에 최저에서 반등해 ‘고금리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26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67센트(0.7%) 상승한 배럴당 93.9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71센트(0.8%) 올라 배럴당 90.39달러에 마감됐다.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보다 공급 부족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면서 유가는 반등했다.간밤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미국 경기하강 우려를 부추겼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보다 8.7% 감소한 연율 67만5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69만5000채를 밑돌았고,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떨어졌다.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108.7에서 9월 103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월가 전망치 105.5를 하회했고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4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한 만큼 국내 증시에도 이 분위기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전날 환율이 연고점을 넘어서 1350원 부근까지 오른 만큼 역외 롱(매수) 심리가 커지며 환율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 롱플레이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환율이 급등한다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이 나오며 상단을 누를 가능성도 크다. 장기 연휴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국의 적극적 개입이 나올 수 있다.
2023.09.27 I 이정윤 기자
'킹달러' 귀환…“환율, 단기적으로 1360원까지 오른다"
  • '킹달러' 귀환…“환율, 단기적으로 1360원까지 오른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턱밑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킹달러’(달러 초강세)가 다시 귀환한 모습이다.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단기적으로 환율이 1360원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 돼 있다.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336.5원)보다 12원 높은 1348.5원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5원)보다 12.0원 오른 1348.5원에 마감했다. 작년 11월 23일(1351.8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장중엔 환율이 1349.5원까지 치솟았다. 이 역시 작년 11월 23일(1355.3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6선을 넘어서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 심화가 강달러 현상을 더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9.21엔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던 작년 10월 하순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저치다. 여기에 추석 장기연휴, 분기 말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1.3% 넘게 떨어지며 2462.97, 827.82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선 환율이 단기적으로 1360원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킹달러와 역대급 엔저로 원화값 하락세를 막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국채금리 최고치에 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졌고, 여기에 추석 전 차익실현에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환율이 더 가파르게 올라간 것 같다”며 “환율 상단을 1360원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도 “유로화와 엔화 약세가 킹달러를 더 부추기고 있다”며 “그간 환율이 1343원대 상승을 시도하다가 번번이 꺾였는데, 이번 연고점 돌파를 계기로 1360원선까지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연휴 전까지 하루가 남아 있는 만큼 당국이 환율 종가를 관리할 가능성도 있다”며 “27일에 1350원 돌파를 막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WGBI 관리 기관인)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요구하는 조건을 우리가 대부분 맞췄기 때문에 때가 무르익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WGBI에 편입되면 중·장기 채권 자금이 시중에 더 많이 유입돼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등은 우리나라가 WGBI에 포함되면 90조원에 이르는 자금이 국내 채권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하지만 시장에선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한 딜러는 “이 원장 발언의 신뢰도가 낮아 환율에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WGBI 편입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23.09.27 I 이정윤 기자
달러인덱스 106선 돌파…환율, 1348.5원 10개월래 최고
  • 달러인덱스 106선 돌파…환율, 1348.5원 10개월래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턱밑까지 올라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엔화 가치 급락에 ‘킹달러’ 현상이 나타난 영향이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 돼 있다.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336.5원)보다 12원 높은 1348.5원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5원)보다 12.0원 오른 1348.5원에 마감했다. 작년 11월 23일(1351.8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오른 1339.8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34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에 연고점을 넘어선 이후 저항선 없이 빠르게 1350원 부근까지 올랐다. 오후에 소폭 되돌림을 기대했으나 장중 1349.5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3일 장중 1355.3원을 기록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중단) 우려가 커지지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15로, 106선을 넘어서며 올들어 최고치다. 또 지난 11월 29일 106.82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로 소폭 하락세다.또한 엔화 약세가 심화하며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9.21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던 지난해 10월 하순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저치다. 일본은행(BOJ)이 통화 완화 정책을 고수에 엔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추석 장기연휴와 분기 말을 앞두고 롱(매수)포지션이 유리한 환경을 차지하고 있어 수입업체 결제수요에 환율이 더욱 상승 압력을 받았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아시아 통화 중에서도 달러가 원화 대비 가장 많이 올랐다”며 “아무래도 연휴가 가까워지면서 숏(매도)이 부담스러워지면서 롱(매수)플레이가 더 많이 먹힌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연휴 전까지 하루가 남아있으니까 당국이 종가 관리할 가능성도 있다”며 “연고점을 뚫었기 때문에 다음 저항선은 1360원이고, 내일 1350원을 잘 막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5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8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31%, 코스닥 지수는 1.35% 하락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41억6600만달러로 집계됐다.2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9.26 I 이정윤 기자
美 국채금리 급등·분기말 수급…장중 환율, 연고점 넘어 1350원 턱 밑
  • 美 국채금리 급등·분기말 수급…장중 환율, 연고점 넘어 1350원 턱 밑[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훌쩍 넘어 1350원 턱밑을 추격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고조되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데다, 분기 말 결제 수급에 환율 끌어올렸다. 여기에 위안화와 엔화 약세가 심화되며 단기적으로 환율은 1360원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사진=AFP◇환율, 한 달여 만에 ‘연고점 경신’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6.5원)보다 12.0원 오른 1348.5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월 17일 장중 고점이었던 1343.0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오른 1339.8원에 개장했다. 이후 134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께 상승 폭을 급격히 확대하더니 1349.5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23일 장중 1355.3원을 기록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중단)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7%까지 올랐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26분 기준 106.05로, 106선을 넘어서며 올 들어 최고치다. 또 지난 12월 1일 106.08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로 소폭 하락세다.추석 장기연휴와 분기 말을 앞두고 롱(매수)포지션이 유리한 환경을 차지하고 있어 수입업체 결제수요에 환율이 더욱 상승 압력을 받았다. 1340원 위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무너트리는 듯한 모습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아무래도 분기 말이 되면서 수급 영향이 있는 듯 하다”며 “시장 상황을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엔화 약세가 심화하며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는 모양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8.95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던 지난해 10월 하순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저치다.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과도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계속 긴장감을 높여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통화정책 가이드라인에 외환을 직접적으로 목표하진 않는다”고 말해, 정책 엇박자를 드러내며 엔화 가치는 더욱 떨어졌다. 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 튀면서 달러인덱스도 올라갔다. 달러인덱스가 계속 오르면 달러·엔 환율도 150엔까지 오를 수 있다”며 “시장 심리가 완전히 망가진거 같다. 이런 분위기가 얼마나 갈지 예측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1% 이상 하락 중이다.◇연휴 앞두고 ‘불안심리’ 확대…단기 고점 1360원 전망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단기적으로 환율은 1360원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국채금리 최고치에 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졌고, 여기에 추석 전 차익실현에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환율이 더 쉽게 올라간 거 같다”며 “환율이 급격하게 올라온 만큼 오후엔 되돌림이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문 연구원은 “결국 미국 국채금리 반락, 증시 조정이 언제쯤 바닥을 잡을 건지가 중요하다”며 “1360원까지 환율 상단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유로와 엔화 약세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지난 4월 말부터 환율이 1343원을 트라이하다가 번번이 꺾였는데 연고점 돌파했으니 1360원까지는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백 연구원은 “트레이더들이 이런 상황에선 상단을 계속 테스트할 테니까 오후에 지금보다 더 오를 여지도 있다”고 했다.
2023.09.26 I 이정윤 기자
NH투자증권 “미 연준 금리 변동성 고점 통과 시, 환율 안정화 가능성”
  • NH투자증권 “미 연준 금리 변동성 고점 통과 시, 환율 안정화 가능성”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발 금리 변동성이 고점을 통과할 시에 환율은 추가 상승보다는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NH투자증권은 26일 리포트를 통해 “단기로는 물가보다 대외 리스크 완화가 환율에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아민 연구원은 “한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4% 상승해 3개월 만에 3%대로 반등했다”며 “한국은행은 물가 흐름이 기존 예상 경로에 부합하며 기조적으로는 둔화돼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권 연구원은 “또 한은은 최근 자료에서 물가 상승은 대부분 수입 물가에 기인하며 민간 부문의 물가 기여도는 제한적이라 평가했다”면서 “7월 이후 금리발 변동성이 정점을 통과하며 외국인 수급에서 보는 리스크 오프 심리도 다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10월 한은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연내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물가 대응 등을 이유로 추가 금리인상의 여지를 열어둘 가능성은 있다”면서 “다만 1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확인해야 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10월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이어 “한국은 선진국과 달리 단기 금리 차와 환율의 설명력은 낮다”며 “한은의 금리 결정이 원화의 추가 약세 압력은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3.09.26 I 이정윤 기자
고금리 장기화·연방정부 폐쇄 우려…환율, 1339원 상승 출발
  • 고금리 장기화·연방정부 폐쇄 우려…환율, 1339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 턱 밑까지 올랐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고조되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6.5원)보다 2.45원 내린 1338.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3.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5원) 대비 3.6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오른 1339.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폭을 낮춰 1337~1338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졌다.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7%까지 올랐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초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5.96으로 106선에 가까이 다가서며 올해 들어 최고치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오름세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5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3.09.26 I 이정윤 기자
NDF, 1337.8원/1338.2원…3.60원 상승
  • NDF, 1337.8원/1338.2원…3.60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8.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7.8원, 1338.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5원) 대비 3.6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시에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중단) 우려가 커졌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7%까지 올랐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글로벌 달러화는 초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7시 45분 기준 105.95로 106선에 가까이 다가서며 올해 들어 최고치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오름세다.이날 달러 강세에 역외에서 롱(매수)플레이가 대거 유입되며 1343원의 연고점 부근까지 오를 수 있다.
2023.09.26 I 이정윤 기자
美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 ‘킹달러’…환율 1340원 연고점 테스트
  • 美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 ‘킹달러’…환율 1340원 연고점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로 오르며 연고점을 넘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킹달러’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추석과 분기 말을 앞둬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며 환율 상단을 누르겠으나, 강달러 상황에서 네고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5원) 대비 3.6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시에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중단) 우려가 커졌다. 미국 정치권이 회계연도 2024년 예산안을 합의해야 하는 마감 시한인 10월 1일은 만 6일도 남지 않았다. 연방 정부 셧다운을 막으려면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하원 공화당이 시간을 버는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을 추진하는 상황이다.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셧다운은 같은 최고 등급의 다른 정부에 비해 미국의 통치 제도가 취약하다는 점을 나타내기 때문에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같은 사태는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상환능력 악화로 인해 재정 건전성이 약화하는 시기에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쉽게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에도 연방기금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 관료들이 내년에도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것을 시사했다며 “시장에서 생각해 온 시간보다 좀 더 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7%까지 올랐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초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7시 21분 기준 105.93으로 106선에 가까이 다가서며 올해 들어 최고치다. 지난 12월 1일 106.08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가 사라지면서 달러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오름세다.이날 달러 초강세에 역외에서 롱(매수)플레이가 대거 유입되며 환율은 1343원의 연고점 부근까지 오를 수 있다. 다만 1340원 이상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수출업체의 고점 매도로 인해 큰 폭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
2023.09.26 I 이정윤 기자
헝다 추가 악재에 위안화 약세…환율, 1336원 약보합
  • 헝다 추가 악재에 위안화 약세…환율, 1336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한 1336원에서 마감했다. 추석 연휴와 분기 말을 앞두고 네고(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였지만, 유동성 문제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헝다의 추가 악재로 인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환율이 하락 폭을 좁혔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8원)보다 0.3원 내린 133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335.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네고 출회와 위안화 강세에 1330.5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환율이 재차 반등해 개장가를 웃돌며 마감했다. 이번 주 28일부터 추석 장기연휴와 3분기가 종료되면서 원화가 필요한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장중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 하락 폭이 좌우되는 모습이었다.개장 초 중국이 환율과 위안화 자산가치 방어를 위해 미시적 조정에 힘쓰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헝다는 전일 “핵심 자회사 헝다부동산이 정보 공시 위반 혐의로 증권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선 신규 채권을 발행하는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홍콩증시에서 헝다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0% 폭락해, 홍콩의 벤치마크지수인 항셍지수도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까지 오르며 약세로 돌아섰다.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8.48엔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 원·엔 환율도 이날 장중 896.74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화 약세에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유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56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초반에 달러·위안 환율이 내리면서 환율도 하락했는데 막판에 다시 오르니까 올라가는 모습이었다”며 “연휴 앞두고 달러 매도들이 짧게 가는 움직임이다. 화요일 후반부터는 매수 우위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300억원대를 팔았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49%, 코스닥 지수는 2.12% 하락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26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9.25 I 이정윤 기자
네고 우위 속 위안화 변동성…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등락
  • 네고 우위 속 위안화 변동성…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추석 연휴와 분기 말을 앞두고 네고(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추석이 장기연휴인 만큼 각종 대외 이슈에 환율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예의주시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수출업체 등 ‘네고 물량’ 출회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6.8원)보다 2.25원 내린 1334.5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335.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네고 출회와 위안화 강세에 1330.5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위안화가 소폭 약세를 보이자 환율도 다시 개장가 부근까지 반등했다. 이번 주 28일부터 추석 장기연휴와 3분기가 종료되면서 원화가 필요한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장중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 하락 폭이 좌우되고 있는 모습이다. 개장 초 중국이 환율과 위안화 자산가치 방어를 위해 미시적 조정에 힘쓰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7.30위안대로 오르며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주말에 미국 국채 금리가 좀 빠지면서 달러도 안정을 찾은 것 같다”며 “추석, 분기 말을 앞두고 네고가 나오면서 환율도 하향 안정세를 찾다가 위안화가 좀 튀니까 환율도 다시 오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달러는 강세인 만큼 환율이 제한적 하락에 그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고금리 장기화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4분 기준 105.61로, 105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여기에 엔화 약세까지 겹치며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되는 모양새다. 일본은행(BOJ)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저항선인 148엔대로 올라섰다. 이에 원·엔 환율도 이날 장중 896.74원까지 떨어지며 하루 만에 다시 8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셧다운 우려’ 크지 않아…장기 연휴 ‘불확실성’추석 연휴에 미국 연방정부는 셧다운 기로에 놓여있다. 미 의회가 2024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내달 1일 0시1분을 기해 미 연방정부는 폐쇄된다. 이 경우 노동부나 상무부의 업무가 중단될 수 있다. 따라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하기 전에 10월에 확인해야 할 9월 비농업 고용지표, 9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핵심 데이터들이 나오지 않을 수 있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하지만 시장 전문가는 셧다운 우려가 외환시장에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국내은행 딜러는 “시장에선 셧다운 이슈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라 당장은 큰 트리거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영향도 제한적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유로, 엔, 달러 인덱스 전부 전고점에서 한번 막혔기 때문에 다시 안정을 찾는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이어 “유가도 100달러 언저리까지 오면서 차익실현 매물도 있고 추가 상승 요인도 딱히 없는거 같아서 전체적으로 달러 안정 쪽으로 갈 거라고 본다”면서 “다만 추석이 장기 연휴인 만큼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역외 매수에 환율이 위쪽으로 올라갈 수도 있어 불안감도 있다”고 했다.
2023.09.25 I 이정윤 기자
메리츠증권 “단기 강달러 고려 시, 환율 1345원까지 열어둬야”
  • 메리츠증권 “단기 강달러 고려 시, 환율 1345원까지 열어둬야”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원화 또한 단기 강달러를 고려하면 추가 약세(환율 상승)가 지지되기에 상단을 전 고점인 1345원까지는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메리츠증권은 25일 리포트를 통해 “정책과 펀더멘털 모두 미국이 우위이며 따라서 당분간 달러 하단이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미국 경기가 강할 것이라는 데 대한 높아진 믿음만큼 일시에 지수 하락 전환 가능성 또한 커졌다”고 했다.각국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충분히 조정돼, 미국과 미국 외 국가 간 차별화에 대한 컨센서스가 확립된 지 오래됐다는 설명이다.박수연 연구원은 “미국은 경제지표가 견조한 성장을 나타내지만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 상승세가 멈췄다”면서 “반면 유럽과 중국은 기대가 조정된 결과 서프라이즈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경기 지표가 금리 인하 시작 시점에 대한 기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환율은 지표 서프라이즈보다는 쇼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수급 측면에서도 달러 롱(매수)포지션과 숏(매도)포지션 모두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통화선물 시장의 수급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기대만큼 펀더멘털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높아진 강달러 레벨 부담에도 상승세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일시에 하락 반전할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했다.환율이 1320~1345원 사이의 박스권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중국, 일본의 환시개입이 원화 절하를 저지한다. 위안화, 엔화 모두 지난해 고점을 앞두고 외환당국의 개입이 심화되고 있다”며 “달러의 강세 독주로 인해 원화가 위안화, 엔화와의 상관관계가 더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박스권을 지속하다, 달러인덱스 하락이 발생할 경우 함께 일시에 절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3.09.25 I 이정윤 기자
위안화 강세…환율, 장중 1333원으로 소폭 하락
  • 위안화 강세…환율, 장중 1333원으로 소폭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초반대로 하락하고 있다. 강달러가 지속되는 와중에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며 제한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보다 3.0원 내린 1333.8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8원) 대비 1.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335.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이 환율과 위안화 자산가치 방어를 위해 미시적 조정에 힘쓰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7.30위안대에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달러는 강세인 만큼 환율은 제한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8시 20분 기준 105.57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를 유지하자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저항선인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5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6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09.25 I 이정윤 기자
“서브프라임 위기에 배운 경험, 코로나 때 자산 돼”
  • “서브프라임 위기에 배운 경험, 코로나 때 자산 돼”[마켓GURU]
  • 이데일리는 ‘외환·채권 마켓 구루(Guru)’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채권·외환 시장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투자 원칙과 철학을 독자들과 나누려 합니다.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입지를 다져가는 ‘마켓 구루들’의 생생한 투자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힘들었을 때요? 2007년 11월 27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아직까지 날짜도 기억해요. 이날 시장 앞에선 겸손해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 이때 경험에서 배워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로 여기저기 손실로 어려워할 때, 저흰 오히려 큰 수익을 냈죠. 그때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길광수 국민은행 시장운용부장을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 국민은행 딜링룸이 있는 사무실에서 만났다. 올해로 24년차 뱅커로 자금, 채권, 파생, 외환 부문에서 일했다. 부장 직함을 단지는 3년차다. 길광수 KB국민은행 시장운용부장. (사진=이정윤 기자)◇여름휴가 놓친 덕에 자본시장 세계 입문1년 차 신입사원 시절 지점에서 근무하던 길 부장은 우연한 계기로 자본시장 세계에 발을 들였다. 어렵게 받은 3일의 여름휴가를 앞두고 금고 청소, 현찰, 서류 등 모든 정리를 완벽히 해두라는 상사 말에 그는 평소보다 더 열심히 했다. 청량리역으로 떠나기 몇 시간 전 일하던 지점에 불시 시재검사가 나왔고 결국 기차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그날을 계기로 길 부장은 자금증권부에 입문하게 됐다. 그는 “휴가 준비를 완벽히 해둔 덕에 자금증권부에서 시재감사 나오셨던 윗분들이 좋게 봐주셨고, 자본시장 쪽에 신입사원을 추천하는데 그날 사건을 계기로 저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자금과 운용을 두루 경험하고 MBA를 거쳐 현재 그는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채권, 외화 및 금리파생 전문가 과정 등을 강의하는 전문가이자 35명의 부서원을 책임지는 관리자가 됐다. 국민은행은 올해 1월 외환거래 플랫폼인 ‘KB Star FX’를 런칭했다. 일평균으로 5000만달러 이상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초에는 개인고객들을 위해 모바일 전용으로 외환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길 부장은 “개인 고객들이 모바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사항이 있었다. 아무래도 개인들은 접근하기 쉬워야 하니 그 부분을 반영해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국민은행은 싱가포르, 런던에 딜링룸이 형성돼 있다. 올해 연말에는 뉴욕까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내년에 외환시장 선진화도 있고 24시간 트레이딩 시스템을 완성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시장 앞에서 교만하지 말아야”길 부장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시장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이제 막 선임을 달았던 그에게 2007년 사태는 감당하기 힘들었던 경험이다. 그는 “그때 전 금융사 손실이 막대했다. 그동안은 어깨에 힘도 들어가고 내가 잘하는 줄 알았는데 시장이 이렇게 무서운 거란 걸 배웠다”며 “그래서 그때부터 시장 앞에서는 교만하면 안된다는 걸 항상 새기고 있다”고 했다.서브프라임의 혹독한 경험으로 그는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길 부장은 “서브프라임 때 힘들어 하던 후배 딜러들을 토닥이면서 ‘이게 아마 10년 뒤엔 우리한테 큰 자산이 돼 있을 거다’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더라”라고 말했다.2020년 3월 13일 코로나로 인해 금융 시장이 빅 쇼크가 나던 날, 이자율파생운용팀에서 하루에 수십억원의 플러스를 냈다. 그는 “은행의 수익을 방어했다는 것도 보람을 느꼈지만 예전의 쇼크를 경험했던 게 큰 자산이었다”며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이 있는 딜러랑 없는 딜러랑 차이가 갈리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길 부장은 강의에서도 이 경험을 얘기하면서 ‘의욕은 넘치되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시장은 우리보다 훨씬 크다’라는 말을 자주한다고 전했다. ◇국민은행, 내년 외환시장 선진화 준비 박차길광수 KB국민은행 시장운용부장. (사진=이정윤 기자)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내년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운영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해외 소재 외국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당국은 향후 외환시장 운영시간을 24시간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인력 보충, 야간 근무조 편성 등 다양한 방안을 고안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이 열리는 만큼 이에 따른 인력 보충, 업무 강도 등을 두고 고민이 많다. 길 부장은 “저희는 현재 인력 보충에 방점을 두기 보다 현재 시스템으로 잘 준비해 보자는 입장이다. 우선은 해외 데스크를 활용하자는 대안이 현실적으로 맞아 보인다”며 “새벽 2시까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도 쉽지 않아보이고 실제 시장이 열렸을 때 어떻게 시장이 돌아가는지도 봐야 해 다들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투자 부분에서 글로벌 은행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 길 부장은 “네트워크와 경험이 많은 굴지의 글로벌 은행들이 선점할 리스크가 있다”며 “우리나라 시장에서 오픈하는 만큼 글로벌 은행과 국내 은행이 같은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부서 내 ‘칭찬 금지’ 징크스시장운용부에선 운용 수익에 대한 칭찬은 악담과도 같다. 길 부장이나 동료의 칭찬을 받은 직원의 실적이 뒤로 가는 부서의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직원들한테 잘한다고 해주면 이상하게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직원들도 칭찬해주면 취소해 달라고 요청한다”며 “잘하면 표정으로 씩 웃어주거나 토닥거리는 게 끝이다. 말로 하는 칭찬은 연말 회식 때 한번 한다. 작년에 코로나도 있고 해서 3년 만에 처음 전체 회식에서 칭찬해줬는데 저뿐 아니라 직원들이 울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연말 환율, 1200원대로 하락 전망길 부장은 남은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에 대해 ‘고금리 장기화’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 때 우리나라는 금융안정자금까지 포함해 약 300조원을 풀었지만 미국은 약 6000조원을 풀었다. 금리를 더 올리는 통화정책만으로는 이전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어려울 것 같다. 경제적 여파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여지껏 경험해보지 못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최근 환율이 1340원대에서 단기 고점을 본 만큼 연말에는 1200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이 제일 큰 변수인데, 4분기에는 무역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나 장기화된 공급망 이슈가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중국 위기에도 우리나라가 살짝 디커플링 되며 다소 원화 강세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1200원 후반 정도는 트라이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 옛날만큼 중국 영향에 크게 휘둘리지 않을 거라는 바람도 있다”고 했다.
2023.09.25 I 이정윤 기자
DB금융투자 “미국-유럽 통화정책 차별화, 환율에 상방 리스크”
  • DB금융투자 “미국-유럽 통화정책 차별화, 환율에 상방 리스크”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DB금융투자는 “미국과 유럽 간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원·달러 환율에도 상방 리스크를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DB금융투자는 25일 리포트를 통해 “미국과 달리 영국과 스위스 등 유럽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 긴축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달러 강세, 유로 약세 경로를 통해 유럽과 미국의 경기 격차와 유로 약세를 더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문홍철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유로·달러 소용돌이 안의 조각배에 불과하므로 환율 상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1340원에서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이 실효성을 갖는지 확인하고 나서 환율의 방향성을 논해도 늦지 않는다. 해당 레벨 위쪽으로는 별다른 저항선이 없기 때문”이라고 봤다.문 연구원은 “만에 하나 환율이 급등할 경우 한은 금리 인상 여론이 폭발할 수 있으므로 채권시장에도 위험요소”라며 “유가는 아람코가 상장한 내년 초에야 사우디가 증산으로 돌아서고 동시에 수요부족도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전까지는 물가에 상방 위험요소로서 기저효과가 재등장하는 내년 초까지 헤드라인에 당분간 상방압력”이라고 덧붙였다.
2023.09.25 I 이정윤 기자
NDF, 1333.4원/1333.6원…1.3원 하락
  • NDF, 1333.4원/1333.6원…1.3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3.4원, 1333.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6.8원) 대비 1.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원·달러 환율은 추석 연휴와 분기 말을 앞두고 네고(달러 매도)소화와 중국 위안화 강세로 인해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7.30위안대에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달러는 강세인 만큼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긴 쉽지 않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 34분 기준 105.56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를 유지하자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저항선인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다만 1330원 초반대에선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가 들어오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3.09.25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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