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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외국인 매도…환율 1394.55원 약보합
  • 엔화 강세-외국인 매도…환율 1394.55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엔화 강세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환율 상하방이 막힌 흐름이었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6원)보다 1.05원 내린 1394.55원에서 장을 마쳤다. 4거래일째 139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394.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4.5원) 기준으로는 0.1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94~1395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아래, 위로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에 달러화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9분 기준 105.73으로, 소폭 약세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 강세가 두드졌다. 달러·엔 환율이 149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일주일 전 50%에서 최근 60%로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인해 거래량은 저조했다.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0억 1700만달러로 집계됐다.2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29 I 이정윤 기자
한산한 장 속 엔화 강세…환율, 장중 1390원 초중반대 등락
  • 한산한 장 속 엔화 강세…환율, 장중 1390원 초중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하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의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외환시장도 한산한 가운데 엔화 강세로 인해 환율도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 사진=AFP◇엔화 가치 한 달 만에 ‘최고’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6원)보다 1.3원 내린 1394.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394.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4.5원) 기준으로는 0.1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94~1395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아래, 위로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에 달러화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진 않지만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3분 기준 105.87을 기록하고 있다.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 강세가 두드러진다. 달러·엔 환율이 149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일본은행(BOJ)가 12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졌다. 12월 BOJ 금리 인상 기대감이 일주일 전 50%에서 최근 60%로 확대됐다.또 도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엔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도쿄도 지역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10월의 1.8%보다 상승률이 확대됐으며, 시장 예상치(2.1%)도 웃돌았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거래량이 없는 와중에 주식 시장이 하락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되다가 엔화가 강하게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단이 눌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백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에 따라 한국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격 인하를 한 것”이라며 “올해 금리 인하를 안했으면 실기할 수 있었다는게 고려 사항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것”이라며 “이번주 달러도 안정된 상황이었으니까 인하하기 괜찮은 조건”이라고 덧붙였다.◇美12월 인하 기대 지속…1390원대 레인지다음주 미국의 고용 지표들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다음주 미국 경제 지표들이 많이 나오지만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흔들진 않을 것 같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학습 효과도 있어서 관세 정책 등을 협상 가능하다는 심리가 앞서는 듯 하다”고 말했다.그는 “다음주 환율은 대체적으로 차분하게 1400원을 상단으로 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에는 트럼프 취임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환율은 하향 안정화된 흐름을 보이다가 내년 초에 달러화 다시 오를 듯 하다”고 내다봤다.
2024.11.29 I 이정윤 기자
美추수감사절 휴장…환율, 장 초반 1390원 중반대 보합권
  • 美추수감사절 휴장…환율, 장 초반 1390원 중반대 보합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9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 휴장인 가운데 달러화도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6원)보다 0.85원 내린 1394.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4.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394.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4.5원) 기준으로는 0.1원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9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에 달러화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진 않지만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8분 기준 105.94를 기록하고 있다.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29 I 이정윤 기자
한은 금리인하 여파 VS 월말 수급…환율 1390원대 지속
  • 한은 금리인하 여파 VS 월말 수급…환율 139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 여파가 외환시장에서 환율 상승을 부추길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4.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5.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4.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5.6원)보다는 1.1원 내렸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에 야간장에서도 거래가 한산했다.달러화도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 19분 기준 106.0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은이 예상 밖의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면서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이 높은 수준의 환율을 용인할 수 있다는 신호를 받았다. 이에 달러 매수 움직임이 커지며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하지만 금리 인하 후에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시장개입을 통한 미세조정)을 통해 환율 상단을 누른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날 환율 속도가 가팔라질 시에는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예상된다. 또 이달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기다렸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할 가능성도 있다.
2024.11.29 I 이정윤 기자
1400원 환율에도 금리인하…"환율 위기 아니다"
  • 1400원 환율에도 금리인하…"환율 위기 아니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달러=1400원’에 육박하는 원·달러 환율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예상 밖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1400원이라는 환율의 특정 수준을 두고 경제 위기라고 판단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연말까지 환율은 추가 상승할 수 있고, 이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7.0원)보다 1.4원 내린 1395.6원에서 마감했다. 1391원에 개장한 환율은 한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1396원으로 급하게 올랐다. 이후 장 내내 환율은 1396원을 상단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이날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00%로 결정했다. 또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석 달 전 전망에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로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춰잡았다. 1400원에 육박하는 환율에도 불구하고 성장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환율 수준보다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본다”며 “특정 환율 수준이 위기라고 얘기하기에는 구조가 변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금리 인하에 따른) 환율 변동성은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국민연금 스와프 체결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은이 금리 인하할 경우 환율이 1410원대로 치솟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날 환율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이를 두고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시장개입을 통한 미세조정)이 있을 것이란 추정이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1396원 정도에서 물량이 크게 쌓여 있는 것을 보니 (당국에서) 의도적으로 찍어 누르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환율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에 대한 부작용도 있을 것으로 봤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1396원이 탄탄하게 막혀 있어서 단기적으로는 뚫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며 “하지만 중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오를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인하로 시장에서는 당국이 1400원대의 환율을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국내 증시가 소외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환율로 인해 앞으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11.29 I 이정윤 기자
한은, 금리인하 후 미세조정…환율 1395.6원 약보합
  • 한은, 금리인하 후 미세조정…환율 1395.6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5원으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시장개입을 통한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으로 인해 환율 급등을 막았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7.0원)보다 1.4원 내린 1395.6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39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2.8원) 기준으로는 1.8원 내렸다. 오전 9시 50분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환율은 1396원으로 급하게 튀었다. 이후 환율은 다시 되돌림을 보이며 내려왔으나, 장 내내 1390원 중반대에서 횡보했다.이날 오전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00%로 결정했다. 또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석 달 전 전망에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로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춰잡았다. 1400원에 육박하는 환율에도 불구하고 성장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의 높은 환율에 대해 “(금리 인하에 따른) 환율 변동성은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국민연금 스와프 체결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특정 환율 수준보다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한은이 금리 인하할 경우 환율이 1410원대로 치솟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반등 폭과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이를 두고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의 스무딩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1396원 정도에서 물량이 크게 쌓여 있는거 보니까 (당국에서) 의도적으로 찍어 누르는 느낌이 있다”며 “금통위에서 환율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달러를 롱(매수) 잡기가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금리 인하하면 환율이 많이 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1396원이 탄탄하게 막혀있어서 단기적으로는 뚫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며 “하지만 중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오를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3분 기준 106.2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엔화는 강세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위안화는 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거래량은 저조했다.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28 I 이정윤 기자
‘깜짝’ 금리인하에도 거래량 저조…환율 1396원서 상단 제한
  • ‘깜짝’ 금리인하에도 거래량 저조…환율 1396원서 상단 제한[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중반대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저조한 거래량과 달러 강세가 누그러지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하지 않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고환율’에도 금리인하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7.0원)보다 1.85원 내린 1395.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39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2.8원) 기준으로는 1.8원 내렸다. 오전 9시 50분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환율은 1396원으로 급하게 튀었다. 이후 환율은 다시 되돌림을 보이며 내려왔으나, 장 내내 139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오전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00%로 결정했다. 또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석 달 전 전망에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로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춰잡았다. 1400원에 육박하는 환율에도 불구하고 성장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의 높은 환율에 대해 “(금리 인하에 따른) 환율 변동성은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국민연금 스와프 체결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특정 환율 수준보다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한은이 금리 인하할 경우 환율이 1400원대로 치솟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반등 폭과 변동성은 크지 않다.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진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2분 기준 106.2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8까지 치솟던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엔화 강세도 환율 상단을 누르는 요인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은 7.245위안대로, 위안화는 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팔고 있다.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은 이벤트도 있고 해서 거래량이 많지 않다”며 “금리 인하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쪽에서 대기하는 물량이 많지만, 이 물량을 처리할 만큼의 매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높은 환율, 외국인 자금 이탈 지속 우려1400원의 높은 환율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전격 금리 인하를 한 것에 대해서 부작용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민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인하로 인해 외환, 채권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1400원대의 환율을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지금처럼 환율이 급격하게 올라갔을 때 금융사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충족에 부담이 갈 수 있다. 간접금융 시스템에 마찰이 생긴다”고 했다.“국내 증시가 소외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는 고환율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높은 환율로 인해 앞으로도 외국인 매도가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11.28 I 이정윤 기자
이례적 금리 연속인하 왜?…이창용 "경제 먼저, 추가 조정 필요"
  • 이례적 금리 연속인하 왜?…이창용 "경제 먼저, 추가 조정 필요"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인하의 주요 배경으로 성장 하방리스크 완화를 꼽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창용 한은 총재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압력이 증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00%로 25bp(1bp= 0.01%포인트) 인하했다. 지난달에 이어 연속 인하이자, 시장 컨센서스인 동결 전망을 깬 ‘깜짝’ 결정이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찬성했다. 장용성, 유상대 금통위원은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이창용 총재는 “지난 10월 통방 이후 대내외 여건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소수의견이 나온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하와 동결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물가 측면에서 살펴보면 한은은 유가, 환율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겠지만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가 상황은 지난 10월에 본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주택가격 및 가계대출도 거시건전성정책이 원활히 작동하면서 당분간은 가계부채 리스크가 관리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한은은 향후 금리 인하의 영향을 점검하면서 정책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반면 성장은 당초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주력업종에서 주요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커진 교역환경의 불확실성도 일부 반영해 수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상당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과 물가에 대한 영향에도 유의해야 하는 상황으로 봤다.이 총재는 “이처럼 물가와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이견이 크지 않았지만 성장과 외환시장의 안정 간 상충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과 논의가 있었다”면서 “여러 논의 끝에 오늘 금통위는 경기 하방압력에 대응해 금리를 추가 인하하면서, 환율 변동성 확대시에는 정부와 함께 다양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관리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아진 상황인 만큼, 기준금리를 경제상황 변화를 보아가며 추가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향후 통화정책은 앞으로 입수되는 대내외 경제지표를 보면서 금리인하가 물가와 성장, 가계부채와 환율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며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금통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
2024.11.28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달러화 약세…환율 1391원으로 하락 출발
  • 글로벌 달러화 약세…환율 1391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1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경제 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 강세가 누그러진 영향이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7.0원)보다 3.15원 내린 1393.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39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2.8원) 기준으로는 1.8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1394원으로 올랐다. 간밤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돌림을 나타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과격한 관세 정책을 완급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또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한 결과를 낸 점도 달러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아울러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던 점도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14분 기준 106.1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8까지 치솟던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28 I 이정윤 기자
NDF, 1389.4원/1389.6원…6.45원 하락
  • NDF, 1389.4원/1389.6원…6.4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9.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9.4원, 1389.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7.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돌림을 나타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과격한 관세 정책을 완급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또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한 결과를 낸 점도 달러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아울러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던 점도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이같은 소식에 12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64.7%로 반영됐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 43분 기준 106.0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8까지 치솟던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2024.11.28 I 이정윤 기자
연준 금리인하 기대 속 금통위 경계…환율 1380원대 하락 전망
  • 연준 금리인하 기대 속 금통위 경계…환율 1380원대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경제 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 강세가 누그러졌다. 또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이 있는 만큼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7.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2.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7.0원)보다는 4.2원 내렸다. 간밤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돌림을 나타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과격한 관세 정책을 완급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한 결과를 낸 점도 달러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인플레이션이 현재로선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를 방해할 만큼 뜨겁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미국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또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던 점도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GDP 성장률의 잠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2.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이같은 소식에 12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64.7%로 반영됐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8분 기준 106.0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8까지 치솟던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일본이 물가와 임금 상승 압력에 직면하자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달러를 약하게 만들었다.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는 ECB가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유인은 없다고 발언했다. 시장은 ECB 금리 인하에 대한 배팅을 줄이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을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당일인 만큼 환율은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예상과 달리 금통위에서 동결이 아닌 ‘깜짝’ 인하를 발표하거나, 완화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환율은 상승세로 전환될 수도 있다.
2024.11.28 I 이정윤 기자
한은 금통위 관망세…환율 1397원 약보합
  • 한은 금통위 관망세…환율 1397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7원에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가 완화되고, 한국은행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환율은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27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8.2원)보다 1.2원 내린 1397.0원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99.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6.1원) 기준으로는 2.9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3.1원까지 흘러내렸다. 이후 정규장 내내 환율은 1390원 중후반대를 횡보했다. 간밤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 인하’를 광범위하게 지지하면서 달러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6분 기준 106.7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에서 하락한 것이다.엔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위안화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올랐다.다음날 한은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가 컸다. 시장에서는 현 금리(연 3.25%)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깜짝’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수출 둔화 등 내수가 부진한 영향이다. 또 최근 환율 변동성이 완화된 점도 금리 인하를 뒷받침한다. 또한 한은은 이번에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2~2.3%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하향 조정할지도 관건이다. 만약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상당폭 낮춘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6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억원대를 순매수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금통위 앞두고 국채 시장 금리도 하락하고 있고, 환율 변동성도 적어서 외환시장에는 금리 인하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며 “깜짝 인하를 한다고 해도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외환당국의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은 1400원을 크게 웃돌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27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27 I 이정윤 기자
내일 금통위…1400원 환율에도 ‘깜짝’ 금리인하할까
  • 내일 금통위…1400원 환율에도 ‘깜짝’ 금리인하할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동결과 ‘깜짝’ 인하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1달러=1400원’의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단기적으로 원화가 추가 약세를 나타내며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고환율이지만, 변동성은 완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월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8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면서 연 3.25%가 됐다. ‘11월 동결’이 시장의 기본 컨센서스였으나 최근 ‘11월 깜짝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살아났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트럼프발(發) 정책 리스크로 수출 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주요 성장 동력인 수출이 둔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통한 내수 부양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수출 둔화, 내수 악화, 물가 하락, 부동산 냉각 등 국내 경기 상황이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1400원을 오르내리는 원·달러 환율이 인하에 걸림돌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환율은 1410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트럼프 당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은 1400원을 넘나들고 있다. 한은도 환율을 통화정책의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환율이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10월)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하지만 외환당국은 환율의 특정한 레벨보다는 ‘변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의 환율은 1390~1410원대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10원을 저항선으로 환율이 더 오르지도, 더 내리지도 않는 것이다. 환율 변동성이 완화됐다는 측면에서 이달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한은은 이번에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2~2.3%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하향 조정할지도 관건이다. 만약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상당폭 낮춘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외환시장 ‘동결’ 무게…인하 시 환율 1410원 돌파사진=연합뉴스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고환율 등으로 인해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이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할 환경은 충분하지만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필요할 때는 못 내릴 것을 경계해 완화적 동결이 예상된다”며 “내년 성장률이 2.0% 이하로 내려간다면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1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내수가 부진해 금리 인하를 하는게 맞지만 최근 한은에서 환율 변동성을 통화정책에 고려 요인으로 삼겠다고 해, 지금의 높은 환율에서는 금리 인하할 것 같지 않다”며 “가계부채 등 금융 안정 상황을 봐도 인하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깜짝’ 인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인하 시에는 한미 금리차 확대로 인해 달러 매수가 가세해, 환율이 저항선인 1410원 위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완화적인 기조를 보일 경우 환율에 단기적인 변동성과 상방 압력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이 1%대로 내려간다면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환율은 1410원 언저리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내년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은 이제 정부가 막는다고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달에는 환율이 통화정책 고려 요인일 수 있으나, 앞으로의 금리 결정에 고환율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금통위 앞두고 국채 시장 금리도 하락하고 있고, 환율 변동성도 적어서 외환시장에는 금리 인하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며 “깜짝 인하를 한다고 해도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외환당국의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은 1400원을 크게 웃돌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11.27 I 이정윤 기자
달러 강세 완화…환율, 장 초반 1393원으로 하락
  • 달러 강세 완화…환율, 장 초반 1393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9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진 영향이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8.2원)보다 2.6원 내린 1395.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6.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99.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6.1원) 기준으로는 2.9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3.1원까지 흘러내렸다. 이후 환율은 1395원으로 소폭 올라 움직이고 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 인하’를 광범위하게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이 중립금리 수준을 명확히 정하기 어렵다며 “통화정책의 제약 수준을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에 달러 강세는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6.8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27 I 이정윤 기자
NDF, 1396.2원/1396.6원…0.6원 하락
  • NDF, 1396.2원/1396.6원…0.6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6.4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96.2원, 1396.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8.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 인하’를 광범위하게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이 중립금리 수준을 명확히 정하기 어렵다며 “통화정책의 제약 수준을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달 FOMC 회의는 미국 대선 이후에 치러졌다. 그럼에도 위원들이 이같은 입장에 섰다는 것은 대선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기존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는 금리 인하 기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줄여줬다.시장은 연준이 점진적이긴 하지만 금리 인하를 지속하겠다는 신호에 안도했다. 페드워치에서 12월에 금리가 25bp 추가 인하될 확률은 63.2%로 전날(52.3%)보다 상향됐다.달러 강세는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39분 기준 106.8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에서 하락한 것이다.
2024.11.27 I 이정윤 기자
연준 ‘금리인하’ 지속 확인…환율 1390원 초반대로 하락 시도
  • 연준 ‘금리인하’ 지속 확인…환율 1390원 초반대로 하락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 초반대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위험선호 분위기가 회복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졌다. 또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까지 나와준다면 환율 하락 폭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6.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8.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6.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8.2원)보다는 2.1원 내렸다.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 인하’를 광범위하게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이 중립금리 수준을 명확히 정하기 어렵다며 “통화정책의 제약 수준을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달 FOMC 회의는 미국 대선 이후에 치러졌다. 그럼에도 위원들이 이같은 입장에 섰다는 것은 대선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기존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는 금리 인하 기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줄여줬다.시장은 연준이 점진적이긴 하지만 금리 인하를 지속하겠다는 신호에 안도했다. 페드워치에서 12월에 금리가 25bp 추가 인하될 확률은 63.2%로 전날(52.3%)보다 상향됐다.E한 이스라엘이 친 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 합의를 하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된 것도 달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106.8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다우지수, S&P500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회복됐다. 이에 위험통화인 원화도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 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인 네고 물량을 쏟아낸다면 환율 하락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하지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투자 환전 수요,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2024.11.27 I 이정윤 기자
달러 강세 재개 후 반락…환율 1398.2원으로 하락
  • 달러 강세 재개 후 반락…환율 1398.2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밑에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예고에 달러 강세가 재개됐으나, 차익실현과 고점 경계로 인해 환율이 반락했다. 26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2.2원)보다 4.0원 내린 1398.2원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140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9.0원) 기준으로는 6.0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오전 9시 9분께 1407.5원을 터치했다. 오전 내내 140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점심 무렵 1390원대로 내려왔다. 오후 2시 41분께는 1393.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다시 소폭 반등해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트럼프 당선인의 멕시코를 비롯한 캐나다, 중국의 관세 부과 예고에 약세를 보이던 달러는 급등했다. 다만 장 초반보다는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1분 기준107.1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중국 관세 부과 발언에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까지 오르며, 지난 7월 30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치가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팔았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환율이 반락했다. 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관망세로 인해 환율 추가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변동성이 컸던 만큼 거래량도 전날의 두배 가량 많았다.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26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26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관세 ‘강달러’ 속 차익실현…환율, 장중 1400원 하회
  • 트럼프 관세 ‘강달러’ 속 차익실현…환율, 장중 1400원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하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예고에 달러 강세가 재개됐으나, 차익실현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로 환율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사진=AFP◇트럼프 관세 칼날에 ‘달러 급등’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2.2원)보다 4.2원 내린 1398.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140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9.0원) 기준으로는 6.0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오전 9시 9분께 1407.5원을 터치했다. 오전 내내 140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점심 무렵 1390원대로 내려왔다. 오후 1시께는 1396원까지 내려오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장 직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SNS에 “(내년)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적었다.그는 두 나라가 마약, 특히 펜타닐 유입과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을 제대로 단속할 때까지 이러한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해서도 멕시코 등지를 통해 미국에 유입되는 펜타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의) 추가 관세들에 더해 10%의 추가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약세를 보이던 달러는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42분 기준 107.06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전 106에서 107로 단숨에 오른 것이다. 다만 장 초반의 107.40보다는 완화됐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중국 관세 부과 발언에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까지 오르며, 지난 7월 30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치가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대를 팔고 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개장 직전에 트럼프 관세 발언으로 인해 달러가 반등하면서 환율이 튀었다”며 “1400원대에서는 네고(달러 매도)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환율 하락까지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달러 강세가 소폭 완화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이 반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410원대에 가까워지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강달러 지속…금통위 대기트럼프 관세 발언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결정을 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외환시장 전문가 대다수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깜짝’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문 연구원은 “물가도 안정됐고 수출 둔화, 내수 악화 등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이지만 고환율은 부담인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위해 이번에는 완화적인 동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1.26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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