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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근원물가 하락에 안도한 시장…장중 환율, 1325원으로 하락
  • 美 근원물가 하락에 안도한 시장…장중 환율, 1325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5원까지 떨어졌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당초 예상한 수준으로 상승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가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는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소비자물가 예상 상회·근원물가 하회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0.0원)보다 3.1원 내린 1326.9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28.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20원 후반대에서 움직였으나 장 중 위안화 약세에 연동돼 1325원까지 빠졌다. 이후 결제 수요가 유입돼 환율은 다시 개장가 부근까지 올랐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6%보다 높고, 전월의 3.2%보다 높은 것이다. 14개월 만의 최고치다. 소비자물가가 올라간 것은 8월이 휴가철로 ‘드라이빙 시즌’이어서 휘발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4.3% 상승에 그쳤다. 이는 전월의 4.7%와 비교하면 0.4%p 하락한 수치다. 또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며, 약 2년래 최소 상승 폭이다.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물가와 근원 물가 하락에 시장이 안도하며 글로벌 달러는 소폭 하락세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기준 104.65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는 대부분 강세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이 역외 채권을 발행하면서 개장 전 강세를 보였던 위안화는 개장 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로, 한때 7.28위안대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장 초반 위안화 강세에 환율 하락 폭이 확대됐지만, 1325원 부근에서 결제 수요가 들어오면서 환율이 다시 좀 올랐다”며 “무난했던 물가에 수급도 특별히 쏠림이 없는 모습”이라고 전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11월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점도표 주목8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전일보다 5%p가량 오른 97%를 기록했다. 다만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이상 올릴 확률은 40%가 넘는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지만 11월, 12월 FOMC에서 한 차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물가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훨씬 상회한다며 연준이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번 CPI가 시장에 임팩트를 크게 주진 않았지만 연준으로서는 금리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물가가 여전히 3%를 넘는 상황이라 인플레이션이 다시 살아났다는 경계감도 있어서 다음 주 FOMC에서 점도표(금리전망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이번 CPI는 유가 상승분이 많이 반영돼서 오른거지 코어를 건드라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며 “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9월 FOMC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그는 “다만 연말 FOMC와 내년 미국 금리인하 전망에는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후에도 1320~1330원의 좁은 레인지 횡보가 이어질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3.09.14 I 이정윤 기자
국금센터 “위안화 추가 약세 가능성…美달러화 약세·中경기 개선 필요”
  • 국금센터 “위안화 추가 약세 가능성…美달러화 약세·中경기 개선 필요”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위안화를 둘러싼 환율 여건과 투자심리가 악화돼 있는 만큼 추가 약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국금센터는 14일 ‘최근 위안화 약세 관련 해외시각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역내 위안화(미 달러화 대비) 환율은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억제 대응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역외 위안화도 2010년 거래 시작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위안화 약세는 중국 부동산시장 우려 등으로 인한 경기전망 악화, 미-중 통화정책 차별화, 미국 경제의 상대적 호조 부각 등이 원인이다. 원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들도 미 달러화 강세 속에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위안화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진 편이다.중국 외환당국은 지난 6월 말부터 기준환율 절상고시, 국영은행을 통한 외환매도, 역외 위안화 유동성 흡수 등을 지속 중인 가운데 최근 외화지준율 인하, 구두개입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현재 경제 여건 등에 비춰 향후에도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강세로 유도하기보다는 약세 속도를 둔화시키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외환당국이 환율안정을 위해 대응하고 있으며 필요시 외화 차입 한도 조정, 선물환 준비금 인상 등을 통해 대응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국금센터는 “중국 경제성장 전망 악화, 미-중 금리차, 국제수지 악화 등을 근거로 위안화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최근 중국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여건이 위안화 약세 방향으로 조성돼 있어 단기적으로 환율이 7.4~7.6위안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외환당국의 환율안정 의지에 비춰 볼 때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크게 상승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국금센터는 “최근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미 달러화 약세 전망에 기반한 위안화의 점진적 강세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한다”면서도 “그러나 위안화가 강세 전환되더라도 그 폭과 지속가능성은 중국의 경기 개선 및 투자심리 회복 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위안화의 환율 여건이 단시일 내 뚜렷하게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위안화 약세 국면이 길어지고 여타 신흥국 통화들로 약세압력이 파급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9.14 I 이정윤 기자
미국 인플레 완화 기대…환율, 장중 1327원으로 하락
  • 미국 인플레 완화 기대…환율, 장중 1327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대로 하락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0.0원)보다 2.1원 내린 1327.9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0원) 대비 1.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2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7월 상승률(3.2%)보다 0.5%p 올랐고 시장 전망치(3.6%)보다 0.1%p 높았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소비자물가는 둔화 추세다. 8월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3% 올랐다. 7월(4.7%)보다 0.4%p 하락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4.75로 전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이 역외 채권을 발행하면서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장중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선다면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2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09.14 I 이정윤 기자
예상치 부합한 美 물가…환율 1320원대로 복귀
  • 예상치 부합한 美 물가…환율 1320원대로 복귀[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달러화가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중 위안화 강세와 저가 매수 유입에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0원) 대비 1.3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밝혔다. 7월 상승률(3.2%)보다 0.5%p 올랐고 시장 전망치(3.6%)보다 0.1%p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6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하다 올 7월 오름세로 전환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7월(0.2%)보다 0.4%p 올랐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0.6%)에는 부합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진 것은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서다. 원유 가격 외에 항공료도 오르고 신차 가격도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바뀌었다.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소비자물가는 둔화 추세다. 8월 근원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3% 올랐다. 7월(4.7%)보다 0.4%p 하락했다. 근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떨어지다 3월 소폭 반등한 뒤 4월부터 다시 하락하고 있다.8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전일보다 5%p가량 오른 97%를 기록했다. 다만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이상 올릴 확률은 50%에 육박했다. 근원 물가가 전월 대비 0.3% 올라 0.2%인 7월 상승률과 시장 전망치보다 각각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4.75로 전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이 역외 채권을 발행하면서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장중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선다면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또 예상치에 부합한 물가에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회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유입된다면 환율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 환율이 1320원대로 낮아진 만큼 대기하고 있던 결제에 하단이 지지될 가능성도 있다.한편 이날 장 마감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ECB 총재의 인플레이션 관련 매파적 발언 등을 고려하면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023.09.14 I 이정윤 기자
美 물가 경계감에 달러 반등…환율, 하루 만에 1330원대로 상승
  • 美 물가 경계감에 달러 반등…환율, 하루 만에 1330원대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전환돼 1330원에서 마감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반등하자 환율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보다 2.2원 오른 1330.0원에서 장을 마쳤다. 전일 1320원대로 내려왔던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1330원으로 올라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27.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중후반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점심 무렵 1320원 후반대로 하단이 지지되더니 장 막판 상승 폭을 더해 1330원에서 마감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30분께 미국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6% 상승해 7월 3.2% 상승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4.3% 올라 전월 4.7%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이 향후 환율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근원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주요한 경제지표이기 때문이다.장 막판 달러인덱스가 반등하고 엔화가 다시 소폭 약세를 보이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7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4 중반대에서 후반대로 올랐다. 엔화는 연이은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이날 다시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147.0엔대에서 이날 147.2엔대로 올랐다.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7.1894위안으로 전날의 7.1986위안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시했다. 이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고시환율 발표 전 7.30위안을 웃돌았으나 이후 7.28위안 후반대까지 내려오며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장 내내 CPI 경계감으로 1325원 밑에서 추격 매도가 강하게 나오지 않았다”면서 “CPI 앞두고 숏(매도) 포지션 정리하는 수요들이 있어 개장 이후 계속 환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순매수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선 1200억원대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1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1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9.13 I 이정윤 기자
美 CPI 발표 대기모드…환율, 장중 1320원 중후반대 좁은 횡보
  • 美 CPI 발표 대기모드…환율, 장중 1320원 중후반대 좁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중후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하자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며 환율 방향성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사진=AFP◇2원 내 지루한 레인지 장세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보다 1.2원 오른 1329.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27.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5~1327원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점심 무렵 상승 전환해 1329원까지 올랐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30분께 미국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6% 상승해 7월 3.2% 상승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4.3% 올라 전월 4.7%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물가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국내은행 딜러는 “최근 들어서 시장에선 환율이 레인지 장에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 예전보다 (레인지가)더 타이트해졌다”며 “CPI 발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하단으로 갈 재료도 없고 전일 종가대비에서 비슷한 흐름”이라고 전했다.간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기준 104.67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정부의 구두 개입 이후 위안화, 엔화 약세 방어를 지켜내고 있는 모습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순매수하고 있으나 코스닥 시장에선 900억원대 순매도 하고 있다. ◇8월 ‘근원물가 상승’ 관건시장 전문가들은 오후에도 관망세가 이어지며 약보합권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8월 물가가 상승할 것은 시장에 선반영 돼 있지만 근원물가가 전월보다 오르거나, 예상치보다 오른다면 환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주요한 경제지표이기 때문이다.국내은행 딜러는 “근원물가가 헤드라인 물가랑 같이 오를지 여부를 중요하게 볼 것”이라며 “근원물가가 예상치보다 조금이라도 오른다면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다. 연고점인 1340원선까지 오를 수 있다 ”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지는 쪽으로 간다면 환율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8월 물가도 서프라이즈하게 높게 나왔기 때문에 미국도 크게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다음 주 FOMC에서 실업률과 물가를 볼 텐데, 실업률이 완화적인 반면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통화 긴축 분위기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3 I 이정윤 기자
美 물가 대기 관망세…환율, 장중 1325원으로 하락
  • 美 물가 대기 관망세…환율, 장중 1325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5원으로 하락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환율 방향성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보다 1.9원 내린 1325.9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 대비 1.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27.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25원대까지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30분께 미국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6% 상승해 7월 3.2% 상승보다 더 오를 것으로 봤다.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환율에 부담이다. 글로벌 원유 감소 위축에 원유 재고 하락이 예상된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4.53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고시를 큰 폭으로 한 후 환율도 하락 폭을 확대한 만큼, 이날도 고시에 따른 위안화 흐름을 예의주시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선 260억원대 순매도 하고 있다.
2023.09.13 I 이정윤 기자
NDF, 1324.4원/1324.6원…1.1원 하락
  • NDF, 1324.4원/1324.6원…1.1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4.4원, 1324.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 대비 1.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하면서 외환시장에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6% 상승해 7월 3.2% 상승보다 더 오를 것으로 봤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4.3% 올라 전월 4.7%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어 환율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원유 감소 위축에 원유 재고 하락이 예상된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 기준 104.57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3.09.13 I 이정윤 기자
美 물가 대기 속 국제유가 상승 부담…환율 1320원 중후반대 박스권
  • 美 물가 대기 속 국제유가 상승 부담…환율 1320원 중후반대 박스권[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 중후반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하면서 외환시장에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어 환율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사진=AFP연합뉴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 대비 1.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30분께 미국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지난 7월에 이어 8월도 3%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6% 상승해 7월 3.2% 상승보다 더 오를 것으로 봤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4.3% 올라 전월 4.7%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가 발표를 앞두고 국제유가는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5달러(1.78%) 오른 배럴당 8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인도 가격도 배럴당 92.06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글로벌 원유 공급 둔화로 원유 재고 하락이 예상된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게 영향을 미쳤다. EIA는 이날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9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발표를 반영해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량이 올해 3분기 하루 60만 배럴, 4분기 하루 20만 배럴에 각각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4.56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과 중국 정부의 구두개입 이후 엔화와 위안화는 약세 방어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고시를 큰 폭으로 한 후 환율도 하락 폭을 확대한 만큼, 이날도 고시에 따른 위안화 흐름을 예의주시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물가 발표를 앞둔 만큼 환율 방향성은 모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1320원 초반에서는 역외 저가매수 유입과 역내 수입업체의 결제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단에서는 수출업체의 고점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움직임이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팔아치웠다. 이날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진다면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2023.09.13 I 이정윤 기자
亞 통화 강세·달러 약세 지속…환율, 6거래일만 1330원선 하회
  • 亞 통화 강세·달러 약세 지속…환율, 6거래일만 1330원선 하회[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1330원선 아래로 내려와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위안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에 강달러 분위기가 해소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1원)보다 3.3원 내린 1327.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30원 밑에서 마감한 건 6거래일 만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5원 내린 1325.6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환율은 5원 안팎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1323원 아래로 더 빠지지도 못하고, 1328원 위로 가지도 못하는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였다.전날 일본은행(BOJ)과 중국인민은행이 각각 적극적인 구두개입에 나선 영향으로 이날도 엔화,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7.1986위안으로 전일대비 0.22% 낮춰 고시했다. 시장 예상보다 큰 폭 낮춰 잡았다. 이후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으로 낮아졌고 환율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아시아 통화 강세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67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만큼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은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 컨센서스는 8월 물가가 전년대비 3.6%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7월 3.2%보다 높아진 것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전 위안화 절상고시가 생각보다 크게 되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좀 빠지면서 환율도 내려왔다”며 “이번 주 들어서 달러 상승세가 멈출 것이라는 낙관론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팔아치웠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79%, 코스닥 지수는 1.59% 하락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2800만달러로 집계됐다.1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9.12 I 이정윤 기자
美 8월 물가 관망세…장중 환율, 1320원 중후반대 횡보
  • 美 8월 물가 관망세…장중 환율, 1320원 중후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강달러 분위기가 해소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13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좁은 범위에서 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위안화·엔화 강세에 6거래일만 1330원 하회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1원)보다 6.75원 내린 1324.35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1330원 밑으로 내려온 건 6거래일 만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5원 내린 1325.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아시아 통화 강세와 국제 유가 안정세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9분 기준 104.59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일본은행(BOJ)과 인민은행은 각각 적극적인 구두개입에 나서며 엔화, 위안화 약세를 방어했다. 중국의 경우 달러 매도 실개입에도 나섰다. 그 결과 엔화,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달러 약세를 자극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은 저항선으로 불렸던 7.3위안마저 하회한 모습이다.다만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둔 만큼 환율은 3원 내외의 좁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8월 물가가 전년대비 3.6%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7월 3.2%보다 높아진 것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선 추가 인상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물가를 더욱 예의주시 할 것으로 관측된다. 환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물가 관망세에 추격 매도 등 수급 쏠림은 없는 분위기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어제 일본은행 총재 발언에 달러·엔 환율이 많이 빠졌는데 추격 매도까지 나오는 거 같진 않다”며 “실수요에서도 서둘러 추격해서 사거나 파는 분위기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좁은 레인지”라고 전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美 CPI 예상 상회 시, 환율 연고점까지 오를 수도 오후에도 1320원대에서 좁은 횡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8월 물가가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온다면 환율도 연고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물가가 전월보다 높아질 것이란 게 선반영되서 큰 재료는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물가가 예상보다 더 좋지 않게 나오고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면 연준 금리인상 공포감이 지속될 수 있어서 환율도 일시적으로 연고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물가가 서프라이즈하게 낮게 나온다면 환율이 아래로 힘을 받을 수 있겠지만 가능성은 적다”며 “물가가 낮게 나오면 1308~1310원 정도까지 트라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2023.09.12 I 이정윤 기자
국금센터 “유로화 약세, 4분기부터 완만한 강세 재개 가능성”
  • 국금센터 “유로화 약세, 4분기부터 완만한 강세 재개 가능성”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유로화 약세가 올해 4분기부터는 완만한 강세를 재개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국금센터는 12일 ‘최근 유로화 약세 배경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 경기의 예상 외 호조,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기조 등 그간 유로화 강세를 견인한 요인들이 7월 중순부터 약화되면서 유로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저하됐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이는 반면, 유로존은 추가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단기 경제전망이 유로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ECB의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유로화에 대한 강세 기대가 약화됐다.하지만 시장에선 유로화 약세 요인들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유로‧달러 환율이 현재 1.07달러에서 올해 4분기 1.09달러, 내년 1분기 1.11달러, 2분기 1.12달러, 3분기 1.13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 근거로는 향후 미 달러화의 완만한 약세, 대미 금리차 축소 전환 기대감 등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를 회복한 유로존 경상수지가 흑자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자금도 과거에 비해 유출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김선경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과의 경기 차별화 등 단기적 약세 여건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23.09.12 I 이정윤 기자
아시아 통화 강세·유가 안정에 약달러…환율, 장중 1325원으로 하락
  • 아시아 통화 강세·유가 안정에 약달러…환율, 장중 1325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5원까지 하락했다. 엔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와 국제유가 안정세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1원)보다 4.5원 내린 1326.6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1330원 밑으로 내려온 건 6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1원) 대비 5.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5원 내린 1325.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전날 아시아 통화 강세와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8시 기준 104.60을 기록하고 있다.전일 일본은행(BOJ)과 인민은행은 각각 적극적인 구두개입에 나서며 엔화, 위안화 약세를 방어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둔 만큼 외환시장에 관망세도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20원 초반대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저가매수 물량이 들어오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도 높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09.12 I 이정윤 기자
NDF, 1323.9원/1324.1원…5.05원 하락
  • NDF, 1323.9원/1324.1원…5.0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3.9원, 1324.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1원) 대비 5.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아시아 통화 강세와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40분 기준 104.54를 기록하고 있다.전일 일본은행(BOJ)과 인민은행은 각각 적극적인 구두개입에 나서며 엔화, 위안화 약세를 방어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은 저항선으로 불렸던 7.3위안마저 하회한 모습이다.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둔 만큼 외환시장에 관망세도 클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에서는 8월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 물가가 각각 전년대비 3.8%,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환율이 장중 1320원대로 진입할 경우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저가매수 물량이 들어오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도 높다.
2023.09.12 I 이정윤 기자
약달러 속 美 8월 물가 대기…환율 1330원 하회할 듯
  • 약달러 속 美 8월 물가 대기…환율 1330원 하회할 듯[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하회하며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글로벌 달러가 엔화, 위안화 강세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다만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고 있어 뚜렷한 방향성 베팅은 제한될 수 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1원) 대비 5.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전날 아시아 통화 강세로 인해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4.54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일본은행(BOJ)과 인민은행은 각각 적극적인 구두개입에 나서며 엔화, 위안화 약세를 방어했다. 중국의 경우 달러 매도 실개입에도 나섰다. 그 결과 엔화,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달러 약세를 자극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은 저항선으로 불렸던 7.3위안마저 하회한 모습이다.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센트(0.26%) 하락한 배럴당 87.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5센트(0.06%) 하락한 90.59달러를 기록했다. 엔화, 위안화 강세와 유가 안정 등이 원화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둔 만큼 환율의 큰 폭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에서는 8월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 물가가 각각 전년대비 3.8%,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전월대비 반등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둔화세 유지를 예상한 것이다.금리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으나,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절반을 약간 웃도는 57%가량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연준의 금리 입장에 중요한 변화가 진행 중이며, 연준 인사들이 이번 달에 금리를 동결한 뒤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 더 면밀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WSJ는 그동안 매파(긴축 선호) 일색이던 연준 내부에 비둘기파(완화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 점도표를 상향할 지 여부에 더욱 더 관심이 모아진다. 환율이 장중 1320원대로 진입할 경우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저가매수 물량이 들어오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한은은 지난달 24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원 6명 전원이 향후 3개월 간 기준금리를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전한 바 있다.
2023.09.12 I 이정윤 기자
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엔화 급등…환율, 1330원 초반대로 하락
  • 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엔화 급등…환율, 1330원 초반대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초반대로 하락 마감했다. 일본은행(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 발언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 되돌림을 보이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4원)보다 2.3원 내린 1331.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4.3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35원까지 올랐으나, 위안화 절상 고시 이후 위안화 약세가 소폭 진정세를 보이면서 하락 전환돼 오전 내내 1333원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오후 들어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인덱스도 하락해 환율은 한때 1329.6원까지 내렸다. 이날 일본 정부의 통화정책 방향 변화 가능성에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오르자 환율이 하락 전환했다. 지난 주말 우에다 총재가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도 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충분한 정보나 데이터가 갖춰질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다“고 언급했다.이에 달러·엔 환율은 147엔에서 145엔 후반대까지 내려갔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인덱스는 새벽 2시 38분 기준 104.6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통화 중 엔화는 유로화 다음으로 많이 차지한다. 달러·위안 환율도 장 초반 7.36위안대에서 7.29위안대까지 낮아졌다. 엔화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커지면서 달러에 대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작년에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반면 일본은행은 여전히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필립증권 일본지사의 트레이딩 책임자 타케히코 마스자와는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달러에 대한 엔화의 하락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의 발언은 정부 개입과 거의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BOJ 발언때문에 달러인덱스가 내렸고 글로벌 통화 전부 따라서 빠지고 있다”며 “이번주 미국 CPI 발표와 함께 국제 유가 상승 추이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중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팔았으나 매도 규모를 줄여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9.11 I 이정윤 기자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 되돌림…장중 환율, 1330원 초반대로 하락
  •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 되돌림…장중 환율, 1330원 초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로 하락 전환됐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가 일부 되돌림을 보이면서 환율이 내려간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AFP◇위안화 약세 진정에 환율 하락 전환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4원)보다 0.7원 내린 1332.7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4.3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5원까지 올랐으나 위안화 약세가 소폭 진정세를 보이면서 1331원으로 하락 전환했다. 외환시장에선 오는 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2%로 상승했던 소비자물가는 8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3.8%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가가 하락했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중단 여부 등이 확실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유가 급등하고 있는 터라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다시 둔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위안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환율에 부담이다. 최근 위안화는 중국 8월 소비자물가가 오름세로 전환했고 정부가 부동산 구매 규제 완화 등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고치인 7.36위안을 돌파했다. 이는 중국 경제 둔화 속도가 더뎌질 뿐 상승 국면으로 전환하기엔 구조적 어려움이 따른다는 시장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 기조는 이어가고 있지만 이날 소폭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기준 104.7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5선까지 올랐던 것에서 소폭 내려왔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36위안대까지 올랐으나 위안화 절상 고시 이후 7.33위안대로 낮아졌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당국이 달러·위안 환율이 7.3위안을 넘었지만 실질 개입도 하지 않고 위안화 고시를 통한 환율 방어도 잘 먹히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오늘은 위안화 절상 고시에 달러·위안이 소폭 내리며 반응을 한거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40억원대를 팔고 있다.◇위안화 약세 용인 시 환율 파장…다음 지지선 7.38위안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위안화 약세에 따라 원화를 비롯해 주요 통화들이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을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수출 회복과 미 달러 낭비를 막기 위해 위안화 약세 용인 정책으로 선회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 리스크를 완화시키기 위해 위안 약세 정책을 선택한다면 아시아 주요 통화가치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유발할 수 있다”며 “국내 경제의 ‘L자형 경기 리스크’ 압력 확대와 함께 환율의 추가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다만 최근 위안화 약세 대비 원화 약세가 비교적 심화하지 않고 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경기 자체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위안화와 원화의 연동이 좀 약해진 것 같다”며 “달러·위안 환율의 다음 지지선은 7.38위안대까지도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을 좀 하는 거 같고 무역수지도 3개월 흑자 이어가고 있으며, 여름에 주춤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다시 매수 쪽으로 자리 잡으면서 원화가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위안 환율은 7.5위안까지를 정점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쯤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고 보면 연말에 달러가 정점일 것이고, 이에 따라 위안화도 다시 강세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1 I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 “中 위안화 약세 정책 시, 아시아 통화가치에 파장”
  • 하이투자증권 “中 위안화 약세 정책 시, 아시아 통화가치에 파장”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 리스크를 완화시키기 위해 위안 약세 정책을 선택한다면 아시아 주요 통화가치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하이투자증권은 11일 리포트를 통해 “위안화 추가 약세 여부가 주목되는 한 주”라며 “지난주 심리적 마지노선인 7.3위안을 상향 돌파한 달러·위안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한 외환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8일 종가기준 중국 역외 위안 환율은 동 시장이 개장된 2010년 8월 이후 최고치인7.3647위안을 기록했고 역내 환율도 7.3439위안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7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환율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간 외환시장에서는 7.3위안을 중국 정부의 환율 마지노선으로 여겨왔던 만큼, 이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약세 용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악화되는 ‘쌍절벽 리스크’에서 맞서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경기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위안화 약세를 통해 수출 경기 회복을 꾀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를 바탕으로 한 저가 물량 공세 정책을 추진할 여지가 커진 것”이라며 “또 중국 신용상황을 고려할 때 위안화 약세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무리한 외환시장 개입으로 외환보유액을 낭비할 필요성도 없다는 인식도 위안화 약세 용인 정책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의 원인 중에 하나”라고 분석했다.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위안화 약세는 한국, 미국 등 다른 국가로 리스크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는 무엇보다 중국내 디플레이션 리스크 수출을 의미해, 중국 저성장 및 과잉 리스크가 글로벌 경제 및 산업으로 전이되는 통로 역할을 위안화가 담당하게 되는 꼴”이라며 “달러·위안 환율 추가 상승폭에 따라서는 소위 ‘근린궁핍화’(다른 국가의 경제 문제를 악화시킴으로써 한 국가가 경제 문제 해결을 시도하려는 경제 정책) 현상은 더욱 확산될 공산이 높다”고 봤다.그러면서 “아직은 중국의 기조 전환을 섣불리 속단하기 어렵지만, 중국 내부 위험이 증폭될수록 리스크를 외부로 돌리려는 중국 정부의 시도가 강화될 여지가 크다”고 했다.당분간 원화 강세를 견인할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위안화와 엔화 흐름이 환율의 추가 상승폭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중국의 역공이 정말 현실이라면 국내 경기와 원화 가치도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며 “국내 경제의 ‘L자형 경기 리스크’ 압력 확대와 함께 환율의 추가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2023.09.11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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