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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소비자물가 관망세…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보합
  • 美 8월 소비자물가 관망세…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중반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며 외환시장에 관망세가 큰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4원)보다 0.3원 오른 1333.7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4원) 대비 3.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4.3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특별한 지표 발표나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오는 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큰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견고한 경제 지표로 인해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달러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과 경제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연중 최저 수준이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4.8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5선까지 올랐던 것에서 소폭 내려왔다. 달러·위안 환율은 7.3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하락세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5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09.11 I 이정윤 기자
NDF, 1334.8원/1335.2원…3.65원 상승
  • NDF, 1334.8원/1335.2원…3.6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4.8원, 1335.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4원) 대비 3.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1330원 후반대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번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며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2%로 상승했던 소비자물가는 8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3.8%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전히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 흐름은 이어지고 있어 역외에서 롱(매수)플레이와 수입업체의 추격 매수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4.9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5선까지 올랐던 것에서 소폭 내려왔다. 달러·위안 환율은 7.3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다만 수출업체의 고점 매도와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에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연고점(1343원)에 가까워진 만큼 1330원 중후반대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수급 공방을 보일 수 있다.
2023.09.11 I 이정윤 기자
美 8월 소비자물가 대기 속 수급 장세…환율 1330원 후반대 테스트
  • 美 8월 소비자물가 대기 속 수급 장세…환율 1330원 후반대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후반대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번 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며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40원 부근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가능성에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4원) 대비 3.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특별한 지표나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오는 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를 대기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2%로 상승했던 소비자물가는 8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3.8%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에서는 8월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 물가가 각각 전년대비 3.8%,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전월대비 반등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둔화세 유지를 예상한 것이다.물가가 하락했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중단 여부 등이 확실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유가 급등하고 있는 터라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다시 둔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연준은 일단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한 뒤 추가적으로 고용 및 물가 둔화 데이터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여전히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 흐름은 이어지고 있어 역외에서 롱(매수)플레이와 수입업체의 추격 매수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견고한 경제 지표로 인해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달러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금리동결 확률을 93.0%로 보고 있다. 그러나 11월 금리 동결 확률은 55%, 25bp 이상 금리 인상 확률은 45%로 큰 차이가 없는 상태다. 또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과 경제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연중 최저 수준이다.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4.9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5선까지 올랐던 것에서 소폭 내려왔다. 달러·위안 환율은 7.3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다만 수출업체의 고점 매도와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에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연고점(1343원)에 가까워진 만큼 1330원 중후반대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수급 공방을 보일 수 있다.
2023.09.11 I 이정윤 기자
美 8월 소비자물가 환율 방향성 바꿀까…1330원대 박스권 지속
  • 美 8월 소비자물가 환율 방향성 바꿀까…1330원대 박스권 지속[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330원대의 박스권을 지속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이번 주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예상 밖의 서프라이즈를 낼 경우 환율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또 국제유가 급등,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 심화 등 변수가 산적해 있는 만큼 관련 지표들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9월 FOMC 가늠할 美 소비자물가 발표 주시지난주 환율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상승 압력을 받아 한 주간 14.6원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했고, 이에 달러인덱스는 105선으로 오르며 지난 3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고점과 10원 이내로 가까워지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누르며 1330원대의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이번주는 미국의 8월 물가에 주목해야 한다.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물가 지표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13일에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지난달 3.2%로 상승했던 소비자물가는 8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3.8%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에서는 8월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 물가가 각각 전년대비 3.8%,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전월대비 반등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둔화세 유지를 예상한 것이다.따라서 헤드라인 물가가 4%에 근접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지 않는다면 발표 후 달러 강세 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소비자물가의 반등에도 미 연준이 보는 핵심물가지표인 근원 물가의 하락 기조가 유지된다면 급격한 달러 강세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15일에는 중국의 8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부동산투자 등 지표가 쏟아진다. 소매판매는 7월 2.5%에서 3.0%로, 산업생산은 3.7%에서 3.8%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8월 중국 부동산 투자는 전년대비 -8.9% 감소하며 전월 -8.5% 대비 하락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각종 부동산 부양책과 함께 위안화 가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위안화 약세는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8일(현지시간)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36위안까지 올라 2010년 역외 위안화 시장이 생긴 이후 위안화 가치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주에도 중국 지표 발표와 함께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원화가 동조할 가능성이 커 예의주시해야 한다.1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ECB 총재의 인플레이션 관련 매파적 발언 등을 고려하면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미국과 유로존을 중심으로 통화 긴축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금리와 환율의 변동성도 수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일본정부 실개입 변수사진=AFP특히 이번 주는 국제유가와 엔화가 환율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감산 조치를 연장하겠단 소식에 WTI 10월물은 한때 90달러를 웃도는 등 유가가 급반등했다. 고유가가 물가 자극으로 이어지고, 이런 점이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번 주 국제 유가가 90달러를 넘는다면 환율도 연고점(1343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달러 대비 148엔 수준까지 치솟은 엔화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8일 달러·엔 환율은 종가 기준 147.79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상순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자, 올해 들어 최고치다. 일본 정부는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구두개입을 했고, 이번 주도 엔화 약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실개입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도 일본은 구두개입 일주일 뒤 실개입에 나선 바 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148엔대까지 가면 일본 정부의 실개입이 나올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달러가 약세로 가면서 순간적인 변동성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큰 변수가 없다면 이번 주 환율도 1330원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달러화 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지기에는 경기 개선 기대 유지가 필요하나 주요국 추가 지표 개선 부재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환율은 지지부진한 중국 지표 등에 위안화 약세 압력 동조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상상인증권은 “미 8월 물가지표 발표 전후로 경계심이 반영된 장세가 예상돼,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되는 환경은 원화 가치 절하 압력이 높아짐을 암시한다”며 “다만 1340원 중반 레벨에서부터 당국의 환시 개입 부담감이 나타나며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물가 지표의 결과에 따라 그 다음주 있을 대형 이벤트인 FOMC에 결과에 대한 방향성 베팅으로 이어질 주 후반이 예상된다”며 1320~1350원 등락을 전망했다.출처: NH투자증권
2023.09.10 I 이정윤 기자
한국투자증권 “달러 강세-유가 상승, 장기화 가능성 높지 않아”
  • 한국투자증권 “달러 강세-유가 상승, 장기화 가능성 높지 않아”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달러화 강세와 유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한국투자증권은 8일 리포트에서 “최근 달러화 강세와 유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국제 원자재 거래는 달러화를 사용해 결제하는 비중이 많기 때문에 달러화와 유가는 역사적으로 역의 상관성을 보여왔는데 흔하게 발생하지 않는 사건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처럼 원자재를 수입하는 제조업 국가는 달러화 강세와 유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 부담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입 물가 지수를 상승시켜 실적 측면에서 이익률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역시 늦춰질 수 있기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했다.또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상승과 달러화 약세가 장기화 될 경우 기업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출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수입 물가까지 상승한다면 시장에서 기대하는 내년 실적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다만 WTI 유가와 달러화 모두 둔화될 것으로 추정치가 형성돼 있다고 봤다. 염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이 연말까지 연장되며 올해 말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내년도 전망치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라며 “달러화 역시 3분기를 고점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원·달러 환율 역시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달러 강세와 유가 상승이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2023.09.08 I 이정윤 기자
아시아통화 약세에도 커진 개입 경계…환율, 4거래일째 1330원대
  • 아시아통화 약세에도 커진 개입 경계…환율, 4거래일째 133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1330원대에서 마감했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가 연저점 수준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상단이 제한됐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보다 2.0원 내린 1333.4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째 1330원 초중반대 박스권에서 머물렀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32.5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5원 내에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36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밀리며 개장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장 내내 1335원 부근에서 막히며 1332원까지 밀리는 흐름이 이어졌다.이날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33위안대에서 7.36위안대까지 올라서며 위안화 약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를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것이다.달러·엔 환율은 147엔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정부의 연이은 구두개입에 실개입이 이뤄질 것이란 경계에 전일대비 소폭 하락세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 동향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엔화가 역시 1달러당 147엔대를 기록한 지난 6일에도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구두 개입에 나선 바 있지만, 엔저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미국의 고용 둔화 속도가 더디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90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105선에서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달러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연고점(1343원)에 가까워지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구두개입에 나서자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상단을 눌렀다. 국내은행 딜러는 “수급 양방향에서 적극적인 흐름이 없었다”면서 “타 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환율 상단이 잘 지지되는 느낌이었다. 1337원 부근에서 당국 개입 경계감이 있어서 막혔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7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9.08 I 이정윤 기자
强달러·弱위안 속 양방향 수급…장중 환율, 1330원 초중반대 횡보
  • 强달러·弱위안 속 양방향 수급…장중 환율, 1330원 초중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중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락 재료는 부재한 반면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상단이 눌리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AFP◇네고-매수 양방향 수급에 위아래 막혀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보다 3.0원 내린 1332.4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32.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6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밀리며 개장가 수준까지 떨어졌다. 오전 내내 1335원 부근에서 막히며 1332원까지 밀리는 흐름이 반복됐다. 미국의 고용 둔화 속도가 더디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2분 기준 104.86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105선에서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달러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또 최근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를 더욱 지지하는 모습이다.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33위안대에서 7.35위안대로 올라서며 위안화 약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를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정부의 연이은 구두개입에 실개입이 이뤄질 것이란 경계에 소폭 하락세다.국내은행의 A딜러는 “미국 쪽에서 중국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보니 고환율 정책으로 변경할 것이란 얘기가 나왔고, 마침 오늘 위안화 고시도 높게 하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튄 것 같다”고 말했다.국내은행의 B딜러는 “수급은 거의 양방향 비슷하게 나오면서 엄청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물량 쏠림은 없고 위안화 변동성에 순간 마다 움직이는 듯 하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다음주 美 8월 물가 발표 전까지 1330원대 흐름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까워지면서 기준금리 결정에 주요한 지표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음주 발표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8월 물가를 확인하기 전까지 환율은 133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A딜러는 “최근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하면서 8월 물가에서 가장 중요한 드라이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8월 물가 발표전까지 달러 강세를 꺾을만한 건 없을 듯해, 그 전까지 환율의 큰 하락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B딜러는 “다음주 물가 발표가 있는 만큼 관망세와 함께 연고점 부근의 경계감도 있어서 1330원대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내다봤다.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다음주 엔화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주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이 나온 만큼 다음주 엔화 약세가 심해질 경우 실개입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작년 9월에도 일본은 구두개입 일주일 뒤 실개입에 나선 바 있다. A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148엔대까지 가면 일본 정부의 실개입이 나올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달러가 약세로 가면서 순간적인 변동성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2023.09.08 I 이정윤 기자
견고한 美고용·유럽 침체 우려에 ‘강달러’…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 견고한 美고용·유럽 침체 우려에 ‘강달러’…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3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 둔화가 더디고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보다 1.95원 내린 1333.4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 대비 1.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32.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6원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해 1330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미국의 고용 둔화가 더디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000명 감소한 2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월가 전망치(23만명)도 밑돌았다.이에 글로벌 달러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8시 기준 105.06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4선에서 105을 넘긴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9일 105.31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를 더욱 지지하는 모습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3위안대로 위안화 약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09.08 I 이정윤 기자
NDF, 1334.4원/1334.8원…1.25원 상승
  • NDF, 1334.4원/1334.8원…1.2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6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4.4원, 1334.8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 대비 1.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고용 둔화가 더디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000명 감소한 2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월가 전망치(23만명)도 밑돌았다.이에 글로벌 달러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33분 기준 105.06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4선에서 105을 넘긴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9일 105.31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달러·위안 환율은 7.33위안대로 위안화 약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하지만 1330원 후반대에서 수출업체의 고점매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과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감에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9.08 I 이정윤 기자
더딘 美고용 둔화에 달러 6개월만 최고…환율 1330원 중후반대 상승 시도
  • 더딘 美고용 둔화에 달러 6개월만 최고…환율 1330원 중후반대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고용 둔화가 더디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고점에 가까워진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져 큰 폭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 대비 1.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000명 감소한 2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월가 전망치(23만명)도 밑돌았다.고용둔화가 예상만큼 빠르지 않는데다 최근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51%가량으로 보고 있다. 이전 30%대에서 높아진 것이다. 금리동결 가능성은 49%다.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92%인것과 비교하면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는 셈이다.이에 글로벌 달러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5.07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4선에서 105을 넘긴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9일 105.31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달러·위안 환율은 7.33위안대로 위안화 약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여기에 위험자산 회피가 커지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을 지지한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고점매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과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감에 환율은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1337원 부근에서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한편 개장 전 발표된 7월 경상수지는 석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달러(약 4조7811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4월(-7억9000만달러) 적자 이후 5월(+19억3000만달러), 6월(+58억7000만달러)에 이어 3개월째 흑자 기조가 유지됐다. 다만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같은 기간의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09.08 I 이정윤 기자
强달러·弱위안에도 당국 스무딩 경계…환율, 1330원 중반대 안착
  • 强달러·弱위안에도 당국 스무딩 경계…환율, 1330원 중반대 안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5원으로 상승해 장을 마쳤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감이 큰 폭 상승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5원)보다 4.9원 오른 1335.4원에 마감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오른 1332.6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37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1330원 초반까지 밀렸다. 중국의 8월 수출 개선세를 확인한 후 1330원까지 빠졌으나 다시 반등해 1335원을 횡보하다 마감했다. 중국의 8월 수출액이 두 달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로 돌아섰다. 중국 8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8.8% 줄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9.2%)를 웃돌았다.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던 지난 6월(-12.4%), 7월(-14.5%)과 비교해 수출 경기가 나아진 것이다. 수입액은 1년 전보다 7.3% 감소했다. 수입액 역시 시장 전망치(-9.0%)를 상회했다. 전월 -12.4%에서 한 자릿수 감소율로 올라섰다.다만 8월 중국의 무역흑자는 683억6000만달러(약 91조원)로 7월(806억달러)과 시장 전망치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 시장에선 중국의 경기 반등이 추세적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각종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노동시장 회복 등의 영향을 미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수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더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오전 7.32위안대에서 수출 발표 이후 7.33위안대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엔화도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7.87엔까지 오르며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4일 148.40엔을 기록한 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고점 경신에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가 커지면서 147엔 중반대로 내려왔다.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은 “전날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의 구두 개입은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 개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미국 서비스업 확장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달러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5분 기준 104.86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104.90을 넘나들며 105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되살아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5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59%, 코스닥 지수는 1.26% 하락했다. 달러 강세와 주변국 통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날 원화는 상승 폭이 제한되며 선방한 모습이다. 연고점에 가까워지자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진 영향이다. 또 장중 조선업체 수주 소식도 원화에 힘을 실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총 6168억원 규모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오늘 다른 나라에 비해서 원화가 강한 느낌”이라며 “1337원에서는 당국인지 업체인지 모르겠지만 매도가 나왔다. 1340원 초반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공업 수주는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긴 하겠지만 환율을 아래로 밀어낼 수 있는 재료까진 아니다”라며 “당분간 달러 강세가 방향을 바꾸지 않는 이상 1325원 밑으로 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4억5700만달러로 집계됐다.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9.07 I 이정윤 기자
인플레 우려에 강달러·위험회피…장중 환율, 1330원 중반대 등락
  • 인플레 우려에 강달러·위험회피…장중 환율, 1330원 중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5원을 중심으로 횡보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미국 서비스업 확장세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여기에 위험자산 회피, 위안화 약세 등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연중 고점에 대한 부담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1330원 중반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사진=AFP◇강달러·위험회피·弱위안화에 환율 상승 압력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0.5원)보다 3.7원 오른 1334.2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오른 1332.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7.5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상승 폭을 좁혀 1330원 초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국제 유가가 오르는 가운데 미국 서비스업이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재점화되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전달(52.7)보다 웃돌았다. 월가의 예상치 52.5도 상회했다. ISM PMI 지수가 ‘50’을 넘으면 업황이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우려로 유가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해 인플레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되살아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85%, 코스닥 지수는 1.13%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저녁 10시 기준 104.8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이긴 하지만 엄청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진 않다”고 전했다. ◇오후 中 8월 수출 주목…1330원 중반대 등락 전망오후엔 중국의 8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되는 만큼,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7월 수출과 수입은 전년대비 각각 14.5%. 12.4% 하락한 바 있다. 시장에선 중국의 8월 수출이 9% 하락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상황이 대조적이다 보니 중국 정부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오후에 중국 수출 봐야겠지만, 환율도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오후에도 하단은 지지되면서 위쪽으로 계속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롱(매수) 재료가 산적해 있긴 하지만 연중 고점에 대한 부담과 전날 일본정부의 구두개입 등에 당국 개입 경계감도 커진 상태라 환율은 1330원 중반대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했다.
2023.09.07 I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 “엔화·위안화 약세 국내 시장에 부담…불확실성 해소 필요”
  • 하이투자증권 “엔화·위안화 약세 국내 시장에 부담…불확실성 해소 필요”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동반 약세가 국내 주식과 외환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하이투자증권은 7일 리포트를 통해 “최근 엔화 약세 배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과 중국 부채 리스크에 기인하고 있다”며 “지난해 엔화 초약세 현상을 일본경제의 위기로 바라본 시각이 있었던 반면, 최근엔 일본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달러·엔 환율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47.5엔 수준까지 상승했다. 엔화 약세에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실개입은 하지 않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일본과 한국 경제는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데 일본 경제는 예상보다 강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경제는 상저하고 기대감마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엔화 약세와 달리 위안화 약세는 경기 리스크로 해석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한일간 경제 및 증시의 상대강도를 좌우하는 변수이지만 위안화 약세는 궁극적으로 중국발 경기 리스크를 시사한다”며 “특히 과거에 비해 중국 경기 둔화 압력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여전히 위안화 약세는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 경제의 성장 모멘텀 둔화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봤다.지난달 중국 증시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자자금은 약 900억위안으로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글로벌 자금의 중국 증시 이탈이 위안화 약세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동시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 흐름에 부정적 영향과 함께 원화 약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박 연구원은 “엔화 및 위안화의 동반 현상은 국내 주식 및 외환시장에는 달갑지 않은 현상”이라며 “무엇보다 국내 금융시장에 드리워진 국내 경기 리스크 우려가 완화되기 위해선 엔화 및 위안화 약세 현상 진정 혹은 강세 전환 시그널이 일단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2023.09.07 I 이정윤 기자
물가 상승 우려에 ‘글로벌 강달러’ 지속…환율, 장중 1337원으로 상승
  • 물가 상승 우려에 ‘글로벌 강달러’ 지속…환율, 장중 1337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상승세와 미국 서비스업 확장세에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0.5원)보다 6.8원 오른 1337.3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5원) 대비 4.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오른 1332.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넓혀 133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 유가가 오르는 가운데 미국 서비스업이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4.8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1340원에 가까워질수록 수출업체의 고점매도와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에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1330원 중반대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7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장중 중국의 8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되는 만큼, 이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을 주시해야 한다.
2023.09.07 I 이정윤 기자
NDF, 1332.3원/1332.7원…4.25원 상승
  • NDF, 1332.3원/1332.7원…4.2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2.3원, 1332.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5원) 대비 4.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국제 유가가 오르는 가운데 미국 서비스업이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4.8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과 위안화 약세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340원에 가까워질수록 수출업체의 고점매도와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에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1330원 중반대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한편 이날 중국의 8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되는 만큼 이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을 주시해야 한다.
2023.09.07 I 이정윤 기자
유가 상승 속 물가 우려 재점화…환율 1330원 중반대 상승 시도
  • 유가 상승 속 물가 우려 재점화…환율 1330원 중반대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중반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유가가 오르는 가운데 미국 서비스업이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재점화되고 있어서다. 다만 1340원 부근에선 수출업체의 고점매도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5원) 대비 4.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조치로 유가 오름세가 지속된 상황에서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서비스업 지수에 물가 상승 우려가 고조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전달(52.7)보다 웃돌았다. 월가의 예상치 52.5도 상회했다. ISM PMI 지수가 ‘50’을 넘으면 업황이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ISM 서비스업 PMI 지수는 8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8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도 전월보다 둔화되긴 했지만 50.5를 나타내며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했다. 강한 서비스업 PMI 지수에 뉴욕증시는 하락했고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거래는 전거래일 대비 0.89달러 오른 8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0.04달러 오른 배럴당 90.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각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유가 오름세와 미국 서비스업 확장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로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4.8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베이지북은 “7~8월 대부분 지역의 경제성장이 완만했고, 기업들은 임금상승이 가까운 시일내 광범위하게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관광에 대한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강했는데 이는 팬데믹 시대에 억눌렸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수요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진다”고 언급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데이터를 고려하면) 연준이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도 “최근 인플레 개선세가 일시적일 것으로 판명되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날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과 위안화 약세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340원에 가까워질수록 수출업체의 고점매도와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에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1330원 중반대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한편 이날 중국의 8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되는 만큼 이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을 주시해야 한다. 7월 수출과 수입은 전년대비 각각 14.5%. 12.4% 하락한 바 있다. 시장에선 중국의 8월 수출이 9% 하락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장 마감 이후 미국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두 총재 모두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갖는 만큼 이날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3.09.07 I 이정윤 기자
韓 수출 둔화 속 강달러 덮쳐…위안·엔보다 가치 더 떨어진 원화
  • 韓 수출 둔화 속 강달러 덮쳐…위안·엔보다 가치 더 떨어진 원화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중일 3개국 통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부동산 위기, 일본은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지만, 원화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위안화와 엔화 사이에 끼어 덩달아 동반 급락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연말로 갈수록 회복하는 양상을 띨 것으로 봤다.사진=AFP◇중국·일본·유럽 글로벌 성장 둔화 속 피난처 된 달러 6일 서울외국환중개 등에 따르면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6일 한 때 104.9를 기록, 지난 3월 초 105.8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 지표는 지난달 중순 이후 약 5.4% 급등하며 강(强)달러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 유가 급등에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원화, 위안화, 엔화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337원까지 치솟았고,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82까지 상승했다. 모두 연중 최고 수준이다. 최근 미국은 고용과 물가의 둔화가 확인되며 견조한 경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추가 금리 인상 전망도 약해지며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 반면 중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사정은 녹록지 않다. 중국은 헝다에 이어 비구이위안 사태로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부채 리스크가 커졌고, 기대만큼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내수 회복도 더딘 모습이다. 중국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예금 금리, 증권거래세 등을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책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위안화 약세를 막기에 버거운 모습이다. 엔화 약세는 통화정책 차별화에 기인한다. 일본은행(BOJ)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엔화 가치가 장기간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달러 가치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BOJ가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경우 달러·엔 환율이 향후 6개월내 155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이 도래하면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1990년 6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148엔에 근접하자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달러·엔 환율이 계속 지금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대응할 것”이라며, 구두개입에 나섰다.아시아 통화뿐만 아니라 유로, 파운드, 호주달러 및 스위스 프랑도 약세 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유럽의 병자(sick man of Europe)’라 불릴 만큼 독일 경제에 대한 구조적 저성장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유로화 약세 심리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원화, 엔화·위안화 약세에 동조…당분간 약세 지속수출 회복이 지연되는 것도 원화 가치 하락폭을 키우는 배경이다. 8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8.4%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게다가 이란 자금 송금을 위한 결제(달러 매수) 수요 등 수급 요인도 원화 약세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화 가치를 회복하려면 엔화, 위안화 반등과 함께 수출의 플러스(+) 전환이 필요하지만, 중국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수출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만큼, 중국 부채 리스크가 원화 가치 반등을 제약하는 형국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3국 통화가 직면한 대내외 상황을 고려할 때 미약하지만 달러화와 아시아 3국 통화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일본과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에 엔화, 위안화 추가 약세폭은 제한될 수 있어 환율도 1300원 초반대 흐름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원화와 위안화는 달러 대비 5~7% 정도 저평가 돼있다.국내에 다른 요인이 있어서 원화가 약세를 띄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중국의 부양조치 강도에 따라 위안화가 얼마나 안정화할 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9월은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서 환율 상단을 1335원까지 보고 있다”면서도 “4분기 미 연준의 긴축 종료와 함께 중국 경제가 안정되고 우리나라 성장률도 개선된다면 연말까지 환율은 1250원까지 내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2023.09.06 I 이정윤 기자
당국 개입 경계감·달러 진정세에 되돌림…환율, 1330.5원 보합
  • 당국 개입 경계감·달러 진정세에 되돌림…환율, 1330.5원 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장중 1330원 후반대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1330.5원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글로벌 강달러가 진정되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환율이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6원)보다 0.1원 내린 1330.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1337.5원까지 올랐다.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오후에는 1320원선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1330원 안팎을 오가다 마감했다.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원유감산을 올해말까지 연장키로 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주요국 통화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35분 104.67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104 후반대에서 소폭 내린 것이지만 여전히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달러·엔 환율이 계속 지금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대응할 것”이라며 구두개입을 내놨다. 이후 달러·엔 환율은 147엔 후반대에서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1340원대에 가까워지자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커지며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인덱스도 좀 빠졌고, 오전에 워낙 급격하게 오른 터라 강세 되돌림을 보였다”면서 “1340원이 막히는 레벨이라, 고점에 다왔다는 인식에 경계감이 커진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4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9.06 I 이정윤 기자
유가 상승이 촉발한 글로벌 ‘강달러’…장중 환율, 1337원까지 상승
  • 유가 상승이 촉발한 글로벌 ‘강달러’…장중 환율, 1337원까지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후반대까지 올랐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다만 연고점(1343원) 부근에서는 상단이 막혔던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큰 폭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사진=AFP◇국제유가 10개월만에 최고…美금리·달러화↑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0.6원)보다 1.8원 오른 1332.4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상승 폭을 넓혀 1337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원유감산을 올해말까지 연장키로 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 소식에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6.6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배럴당 90.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선을 넘었다. 한국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90달러를 넘겼다.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했다. 이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8% 급등한 4.258%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2분 기준 104.7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강달러에 주요국 통화도 모두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급등했다. 엔화가 지난해 11월 수준까지 급락하자 일본은행은 “엔화 약세 계속된다면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구두개입을 내놨다. 이후 달러·엔 환율은 147엔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달 연고점을 재차 터치한 이후 환율이 추가 상승하지 못하면서,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에 1340원 부근에서 상단이 막히는 모양새다. 국내은행 딜러는 “어제 유가가 트리거가 돼 원·달러 뿐만 아니라 엔화, 유로, 위안화 등 모든 통화가 차트상으로 저항선을 다 뚫었다. 변동성이 심하게 날아가는 듯하다“고 말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비드(매도)가 계속 들어오긴 하는데 롱 플레이어들도 개입 경계감이 있어서 크게 오르진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연고점 위협…당분간 상승 추세 지속시장 전문가들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달러 강세에 의해 오르는 만큼 예측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당분간 환율 상승 추세가 지속되며 연고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속도조절의 키는 외환당국이라고 봤다.국내은행 딜러는 “연고점 이상인 1360원까지도 열어둬야 한다”며 “이벤트가 없는데 장이 얇아서 심리적으로 날아가는 만큼 당국에서도 주의 깊게 보고 있는 거 같다. 당국이 누르려는 힘이 있는 거 같아서 오후엔 어제처럼 급하게 오를 것 같진 않지만 상승 추세가 꺾일 것 같진 않다”고 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원화만의 문제는 아니라 아시아, 유럽 통화 등 전반적인 달러 강세에 의해서 움직이 는거라 어디까지 갈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연고점 6원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1340원이 뚫리면 레벨 별로 올라가겠으나 사실상 1500원을 향해서 가는 장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금부터 달러 매도는 정부의 의지”라며 “1320원대에 충분히 머물다 안착하고 올라온 것이기 때문에 연고점이 다시 깨지지 않으면 매도세는 대기하고, 저가매수는 지속적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06 I 이정윤 기자
국제유가 상승에 ‘강달러’…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로 상승
  • 국제유가 상승에 ‘강달러’…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로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지속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0.6원)보다 1.1원 오른 1331.7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6원) 대비 1.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우디는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원유감산을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우디와 함께 OPEC+을 이끌고 있는 러시아도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며 미 연준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4.7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강달러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모두 전날보다 상승세다.다만 1340원대에 가까워진다면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커져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 지난달 연고점 부근에서 환율이 재차 막히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8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09.06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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