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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상승…석 달 여만에 ‘최고’
  • 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상승…석 달 여만에 ‘최고’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대로 올라섰다.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와 함께 과열된 달러 매수심리가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4.9원)보다 7.5원 오른 1332.4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엔 이는 고가 기준 지난 5월 22일 1326.4원 이후 최고치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4.9원) 대비 5.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6.1원 오른 133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반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8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7월 생산자물가지수 서프라이즈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14분 기준 102.90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상승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2023.08.14 I 이정윤 기자
NDF, 1328.1원/ 1328.3원…5.6원 상승
  • NDF, 1328.1원/ 1328.3원…5.6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8.1원, 1328.3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4.9원) 대비 5.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며 시장은 안도했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27분 기준 102.8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상승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와 함께 과열된 매수심리가 환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차 저항선인 1320원을 돌파한 만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이 커 급격한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23.08.14 I 이정윤 기자
이벤트 부재에도 과열된 달러 매수 심리…환율 1330원 테스트
  • 이벤트 부재에도 과열된 달러 매수 심리…환율 1330원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두 달 여만에 132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와 함께 과열된 달러 매수심리가 환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차 저항선인 1320원을 돌파한 만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이 커지며 급격한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4.9원) 대비 5.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며 시장은 안도했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좀 더 지켜 봐야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7월 생산자물가는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0.3%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0.2% 상승을 웃돈다. 특히 서비스 비용이 전달보다 0.5% 올라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상품 가격은 0.1% 하락했다. 미국의 PPI는 5월에 0.3% 하락한 후 6월에 보합, 7월에 다시 0.3% 오른 것이다. 7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0.8% 올랐다.최근 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8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7월 생산자물가지수 서프라이즈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2.90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상승세다. 또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부도 우려로 인한 위안화 약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이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빠졌다. 헝다에 이어 컨트리가든까지 위기설이 나오면서 중국 부동산업계 연쇄 부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지난 11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 순매도했다. 이날도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다만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중공업 환헤지로 인해 상승 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330원대를 훌쩍 넘긴다면 당국이 속도조절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도 커졌다.
2023.08.14 I 이정윤 기자
IMF “중앙은행, 장기간 높은 금리 유지 가능성…금융안정 리스크 커”
  • IMF “중앙은행, 장기간 높은 금리 유지 가능성…금융안정 리스크 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시장 예상보다 더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인한 높은 차입비용으로 인해 금융안정에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AFPIMF는 지난 8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 따르면 IMF는 “2020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심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 중앙은행이 실시한 금리 인상은 올해 미국과 유럽 은행에 압력을 가했다”면서 “은행은 금리인상 시 보통 수익을 올리지만, 일부 은행은 채권 보유로 인해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IMF는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긴 시간 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투자자와 기업, 가계에 높은 차입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봤다. 이로 인해 금융 안정성 위험이 증가하고 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 진단했다.IMF는 “급격한 통화 긴축은 채권과 파생상품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며 “금리가 400bp(1bp=0.01%p) 상승하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가치는 최대 30% 하락할 수 있고, 이는 2020년 이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의 하락과 같은 수준”이라고 했다.또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인해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IMF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규제 개혁은 은행이 현금, 채권을 보유하도록 했고 여러 나라의 은행은 채권을 시장이 팔지 않고도 중앙은행을 통해 자금을 더 쉽게 차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실리콘밸리은행의 경우 이런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실리콘밸리은행은 급격한 통화 긴축으로 인해 (보유 중인) 채권 가치가 떨어져 수익과 자본, 현금 버퍼에 영향을 줬고 예금자들은 이런 압력으로 자금을 인출했다”며 “은행은 제시간에 중앙은행 유동성에 접근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이에 따라 IMF는 △위험에 취약한 중소 은행에 대한 위험분석의 중요성 △자산시장 스트레스와 금융회사의 수익성 △뱅크런의 연관성 조사 △금융회사 간의 자금 공급 위험 전이 등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08.13 I 이정윤 기자
美 7월 FOMC 의사록·주택지표 주시…환율 1330원 상승 시도
  • 美 7월 FOMC 의사록·주택지표 주시…환율 1330원 상승 시도[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320원대에 안착한 환율은 당분간 미국의 견고한 경제에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며 1330원대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은 8월말 잭슨홀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주택지표 등을 주시할 전망이다. 사진=AFP지난주 환율은 무디스의 미국 은행 신용강등, 중국의 경기부진, 물가 지표 경계감 등으로 인해 상승 압력을 받으며 15.1원 올랐다. 주초 1300원대였던 환율은 1310원대로 올라서더니 지난 11일엔 1320원대 안착해 장을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주초 102.05에서 후반에는 102.84로 달러 강세 기조를 보였다.이번 주는 오는 17일 새벽 3시에 공개되는 7월 FOMC 의사록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경기판단을 6월보다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2.5% 수준인 장기 기준금리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점점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는 가운데 FOMC 위원들의 의견을 이번 의사록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9월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라 연준 인사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시장이 예민해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선 여전히 9월 금리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일 기준 연준이 9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0%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금리 동결이 얼마나 지속될 지로 모아질 전망이다. 16일에는 미국의 7월 주택공급 지표들이 발표된다. 6월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3.7% 감소한 144만건, 주택 착공 건수는 8% 감소한 143만건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7월에는 각각 148만건, 144만건으로 소폭 증가할 것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 지표가 개선되면 미국 경기가 회복된다는 방증이기에 달러 강세를 지지하게 된다.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인 근원 물가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근원 물가 둔화를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 지표들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도 주의깊게 봐야 한다. 중국 6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4.4%. 소매판매는 3.1%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7월 산업생산은 4.3%로 줄고, 소매판매는 4.0%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중국 지표들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연착륙 하고 있는 미국과의 경제 격차로 인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는 만큼,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5일엔 미국의 7월 소매판매도 발표된다. 미국의 6월 소매 판매는 0.2% 상승에 그쳤지만 7월엔 0.4%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달러 강세를 지지할 요인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 둔화에 달러가 약세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주간이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위인 장세가 전망돼 환율의 하락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유가의 움직임도 인플레 우려를 자극해 달러 강세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면 환율은 1320원대에서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7월 FOMC 의사록과 잭슨홀 미팅을 통해 강경한 연준의 입장이 확인될 경우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조정될 여지가 있다”며 “여기에 중국 신용위험 경계감 더해질 경우 달러 강세로 기울어질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사진=NH투자증권
2023.08.13 I 이정윤 기자
"달러 매수 심리 강해"…장중 환율 1325원, 두 달래 최고
  • "달러 매수 심리 강해"…장중 환율 1325원, 두 달래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5원까지 오르며 마감했다. 1320원대로 안착한 것이다. 미국 물가 둔화를 소화하고 미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우리나라에 동결된 이란 자금이 해제될 거란 소식에 환율이 추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6.0원)보다 8.9원 오른 13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31일 1327.2원 이후 최고치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20원을 가뿐히 넘어섰고, 오전 11시반께는 1324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다가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상승 폭을 확대해 1325원을 찍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5월 31일 1327.3원 이후 최고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 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다만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8월 물가가 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와 미국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에는 소폭 꺾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5분 기준 102.55로 나타났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큰 움직임이 없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국내 은행에 묶여 있던 이란 정부 자금중 60억달러(약 7조8900억원) 상당의 동결 해제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장중 나왔다. 현재 이란 정부 자금은 IBK기업은행 및 우리은행의 이란중앙은행 명의 계좌에 약 70억달러(9조2000억원) 규모가 동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환전 수요가 유입될 것이란 시장 심리가 커지며 달러 매수세가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 달러인덱스도 좀 빠지고 위안화, 엔화, 증시도 큰 움직임이 없는데 원화가 큰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란 자금 동결 해제 소식이 전해지고 사실 확인이랑 별개로 시장 심리가 동요하면서 환율을 끌어올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 순매도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4% 하락, 코스닥 지수는 0.1%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2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8.11 I 이정윤 기자
美 7월 물가 소화 후 저항선 테스트…장중 환율, 1324원 터치
  • 美 7월 물가 소화 후 저항선 테스트…장중 환율, 1324원 터치[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4원을 터치했다. 7월 미국 물가가 양호하게 나오며 외환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지만 미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8월 물가 반등에 대한 우려와 8월 말 잭슨홀 미팅까지 경계심이 이어지며 1320원대 저항선을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인플레 둔화 영향 미미…국채금리 상승에 ‘강달러’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5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6.0원)보다 6.55원 오른 1322.5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20원을 가뿐히 넘고 안팎에서 오르내렸다. 이후 11시께부터는 상승 폭을 확대해 1324.0원을 터치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31일 1327.2원 이후 최고치다.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3.2% 상승에 그치면서 시장은 안도감을 찾았다. CPI가 전문가 예상치(3.3%)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잡혀가고 있다는 확신을 들게 했다. 게다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보다 4.7% 증가해 예상치보다 0.1%p 낮았다. 하지만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8월 물가가 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9월 FOMC까지 긴축 경계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폭의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며 금리가 올랐다. 미 국채금리가 오르면 다른 국가들의 채권에 비해 상대적 매력도가 높아지기에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이는 달러 강세로 연결됐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0시52분 기준 102.57로 전날보다 상승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했으나 현재는 100억원대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1320원 위에서는 (달러)매도가 많지만 결제(달러 매수)가 적은 것도 아니어서 위아래가 막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장은 8월 말 잭슨홀로…“고점 재형성”시장 전문가들은 7월 물가 지표가 소화된 만큼, 이달 말 잭슨홀 미팅까지 관망하면서 고점 탐색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1320원 이상에서는 비드(매도)들이 몰리면서 경계감이 있는 거 같다”면서 “당분간 환율은 아래보다는 위가 더 열려있는 모습이고 잭슨홀 날짜에 가까워져야 환율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당분간 1330원 안착은 못하고 1320원대를 계속 막아주면서 다음주 쯤 고점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물가 지표 봐서는 환율 레벨이 좀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오후에도 더 내려가거나 더 올라가기도 힘들어 보이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분기배당으로 비드(매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11 I 이정윤 기자
美 국채금리 상승에 强달러…환율, 장중 1320원대로 상승
  • 美 국채금리 상승에 强달러…환율, 장중 1320원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음에도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6.0원)보다 4.0원 오른 1320.0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6.0원) 대비 2.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20.5원을 찍고 132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물가 둔화가 재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폭의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며 금리가 올랐다. 달러는 미 국채 금리 상승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2분 기준 102.6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2023.08.11 I 이정윤 기자
NDF, 1316.3원/1316.7원…2.6원 상승
  • NDF, 1316.3원/1316.7원…2.6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6.3원, 1316.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6.0원) 대비 2.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물가 둔화가 재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여 이날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3.3%)를 하회했고, 6월(3.0%) 대비 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39분 기준 102.6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1차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320원대에 안착한다면 역내외 달러 롱(매수) 심리가 과열되며 2차 저항선인 1350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급격하게 상승한다면 이월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쏟아지거나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개입이 나타나며 상단을 누를 것으로 관측된다.
2023.08.11 I 이정윤 기자
美 물가 둔화 안도에도 국채금리 상승…환율 1320원 재탐색
  • 美 물가 둔화 안도에도 국채금리 상승…환율 1320원 재탐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해 1320원대를 재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물가 둔화가 재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환율이 급격하게 오를 시에는 네고 물량(달러 매도) 출회,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6.0원) 대비 2.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는 재확인됐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3.3%)를 하회했고, 6월(3.0%) 대비 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두 달 연속 0.2% 상승이다.헤드라인 CPI상승률은 소폭 뛰었지만 근원물가 흐름은 완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7% 올랐다. 예상치는 4.8% 였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뛴 수준에 불가하다.다만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CPI가 여전히 높다”며 “연준이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일단 9월에는 금리동결을 하겠지만, 확실한 긴축종료 선언을 하려면 여전히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도 긴축 경계감이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9월 FOMC 회의 전까지 8월 물가지표도 확인해봐야 한다는 평가다. 7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만큼 8월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폭의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며 금리가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8bp(1bp=0.01%포인트) 오른 4.85%에 거래됐다. 10년물 국채금리도 10bp 오른 4.107%까지 다시 치솟았다. 30년물 채권금리도 7.7bp 오른 4.255%로 장을 마감했다.이로 인해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2분 기준 102.6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전날보다 모두 오름세다. 이날 1차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320원대에 안착한다면 역내외 달러 롱(매수) 심리가 과열되며 2차 저항선인 1350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급격하게 상승한다면 이월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쏟아지거나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개입이 나타나며 상단을 누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위안화와 엔화도 주시해야 한다. 중국 건설사 컨트리가든의 채무 불이행에 이날 오전 당국과 부동산 개발업체 면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약속할 경우 장중 위안화 강세 압력이 커지며 아시아 통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또한 엔화의 경우 연고점에 근접하면서 일본은행과 일본 정부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직전에도 일본은행이 엔화가치 방어에 유동성을 쏟아 부으면서 아시아 통화의 강달러 부담을 씻어냈던 선례가 있다. 이날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의 엔화 관련 발언에 따라 달러·엔이 급변동 할 수 있다.
2023.08.11 I 이정윤 기자
美 물가 경계감에 변동성 장세…환율, 이틀째 보합권
  • 美 물가 경계감에 변동성 장세…환율, 이틀째 보합권[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1310원 중반대에서 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하자 변동성이 커지며 장 종료 직전 개장가 수준으로 되돌림을 보였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5.7원)보다 0.3원 상승한 1316.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보합권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315.7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6~1318원을 횡보하다가 오전 11시께 1314원대로 하락하더니 반등해 오후 2시께 1319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 폭을 좁히다가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급격히 하락하다가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저녁 9시 30분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7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상승률(3.0%)를 웃돈 수치다.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가 둔화하다가 다시 반등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물가 지표를 대기하면서 달러화도 강세, 약세로 크게 치우치지 않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4분 기준 102.39로 전일과 비슷하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 순매도했다. 미국 물가가 반등할 것이란 경계감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전날 순매수에서 하루 만에 매도로 전환된 것이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 자체도 현저하게 줄었다. 국내은행 딜러는 “휴가철이기도 하고 CPI 대기 모드에 오늘 거래량이 없었다”면서 “장이 얇은 가운데 미국 CPI 경계감에 오전에는 큰 움직임이 없다가 오후에 장 막판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포지션이 정리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9억62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8.10 I 이정윤 기자
美 물가 발표 전 숨고르기…장중 환율, 1310원 중후반대 좁은 횡보
  • 美 물가 발표 전 숨고르기…장중 환율, 1310원 중후반대 좁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10원 중후반대에서 좁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하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며 크게 상승하지도, 하락하지도 못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AFP◇관망세·경계감에 환율 박스권 횡보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4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5.7원)보다 0.95원 오른 1316.6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보합권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315.7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6~1318원 사이를 오가다가, 11시께 1314원대로 하락하더니 반등해 움직이고 있다. 이날 저녁 9시 30분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상승률(3.0%)를 웃돈 수치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시 오르게 되는 셈이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물가는 연준이 바라보는 핵심 지표인데, 목표치(2%)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월대비로는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다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 연준의 다음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7%로 예상하고 있다.물가 지표를 대기하면서 달러화도 강세, 약세로 크게 치우치지 않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8분 기준 102.49로 전일 수준에서 보합세로 나타났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10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 물가가 반등할 것이란 경계감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전날 순매수에서 하루 만에 매도로 전환된 것이다. ◇미국 물가 발표 이후에도 1300원대 지지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과 관망세가 커지며 오후에도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봤다. 이미 7월 물가는 상승할 것이 선반영 돼, 예상치를 크게 벗어난 정도의 서프라이즈가 아니라면 발표 이후 환율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시장의 컨센서스 자체가 7월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어서 예상보다 좀 더 높게 나오더라도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9월 FOMC까지 8월 물가가 남아 있기 때문에 7월 물가가 트리거로 움직이진 않을 듯해 1330원 상단을 뚫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늘 수급으로 환율이 출렁거릴 수 있긴 한데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오후에도 좁은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날 1320원 이상에서의 경계감을 보여주는 것은 성공했지만, 직전에 급락했을 때처럼 움직임은 보이지 않아서 1330~1340원까지 갈 수 있는 동력은 보인다”면서 “미국 물가가 서프라이즈하게 높게 나올 거 같진 않고, 낮게 나온다고 해도 당분간 1300원 아래로 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어제 1320원 터치 후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환율이 힘없이 밀렸는데, 오늘은 경계감이 있어서 쉽게 밀릴 거 같진 않다”며 “물가 발표 여부에 따라 환율 상하방이 모두 열려 있기 때문에 오후에도 어제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3.08.10 I 이정윤 기자
美 소비자물가 발표 주시…환율, 장중 1317원으로 상승
  • 美 소비자물가 발표 주시…환율, 장중 1317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 중후반대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환율이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5.7원)보다 1.55원 오른 1317.2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5.7원) 대비 0.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보합권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315.7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5원대에서 횡보하다 순간 하락 전환됐으나, 다시 반등해 1317원대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 저녁 9시 30분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다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8시 10분 기준 102.51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전날 순매수에서 하루 만에 매도로 전환된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을 팔고 있다.
2023.08.10 I 이정윤 기자
NDF, 1313.3원/ 1313.7원…0.15원 하락
  • NDF, 1313.3원/ 1313.7원…0.1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3.3원, 1313.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5.7원) 대비 0.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다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7시 45분 기준 102.48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전일처럼 환율이 1320원대에서 상승세가 막히면서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됐던 것처럼 이날도 추가 상승이 제한된다면 환율이 1310원대에서 움직임을 좁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율이 1320원 이상 추가 상승한다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가 커질 수 있다.
2023.08.10 I 이정윤 기자
美 7월 소비자물가 반등 경계…환율, 1310원대에서 상승 모색
  • 美 7월 소비자물가 반등 경계…환율, 1310원대에서 상승 모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에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전망이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일 환율이 1320원대로 진입했다가 달러 매도세가 나오면서 보합 마감한 만큼 이날도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5.7원) 대비 0.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저녁 9시 30분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상승률(3.0%)를 웃돈 수치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시 오르게 되는 셈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물가는 연준이 바라보는 핵심 지표인데, 목표치(2%)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월대비로는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유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도 악재다.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다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물가 반등 경계감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해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도 1.17%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6시 58분 기준 102.48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면서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전환한다면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다만 전일처럼 환율이 1320원대에서 상승세가 막히면서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됐던 것처럼 이날도 추가 상승이 제한된다면 환율이 1310원대에서 움직임을 좁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율이 1320원 이상 추가 상승한다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가 커질 수 있다.
2023.08.10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겹악재’… 환율 1320원대 찍었다
  • ‘글로벌 겹악재’… 환율 1320원대 찍었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을 돌파하며 지난 6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중국 경기 부진 속에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영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환율이 1300원 중반 수준까지 더 오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장중 환율 1321.8원 터치…매수 진정에 보합 마감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한 1315.7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상승한 1317.5원에 개장한 이후 오전 10시께 1321.8원을 찍었다. 장중 6월 30일(1323.7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장 막판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1300원 중반대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악재가 겹치면서 글로벌 이슈에 취약한 원화에 대한 약세 압력이 커지면서 환율이 상승세를 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7일(현지시간) 미국 지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6개 대형은행의 신용등급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과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위험 증가 등의 이유에서다. 중국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도 커졌다. 이날 발표된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 하락했다. 시장 예상(-0.4%)보다는 양호했지만 전월(0%)보다 악화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비 4.4% 하락해 10개월 연속 떨어졌다. 시장 예상(-4.1%)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미국 물가가 다시 반등할 것이란 경계감도 커졌다. 10일 공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 물가상승률이 2년 여만에 최저치인 3%를 기록했으나, 7월 상승폭은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사들였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21%, 코스닥 지수는 1.86%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수급은 없었다”면서 “장이 얇은 상황에서 일부 국내 기관에서 달러 매도세로 돌아서자 환율이 하락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사진=AFP◇美 7월 물가 대기…이번 주 환율 상단 1350원까지환율이 1300원을 넘어 1320원대를 찍으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단기 환율 고점으로 생각되던 1320원대가 뚫린 만큼 1330~1350원까지는 상단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표는 달러 강세를 완화시키는 원화 강세 재료일 것으로 보이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환율이 추세를 돌리기보다 현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로 반응할 것”이라며 “환율이 좀 더 오를 여지가 있어 13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피치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금리, 주식은 빠지고 환율은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미국 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돼 환율 고점은 1330원까지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최근 악재들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변수이기에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악재들이 겹치긴 했지만, 새로운 변수는 아니다”라며 “시장이 과잉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8.10 I 이정윤 기자
美 물가 경계감·달러매수 진정…환율 1315.7원 보합
  • 美 물가 경계감·달러매수 진정…환율 1315.7원 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장 중 1320원대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 폭을 줄여 보합 마감했다.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중국 경기 부진, 미국 물가 지표 경계감 등 시장에 부정적인 변수들이 나타나면서 환율이 상승했지만 장 막판 달러 매도세가 나오며 상승세가 멈췄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한 1315.7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8원 상승한 1317.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오전 10시께 1320원대로 올라서더니 11시반께 1321.8원을 찍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5월 31일(1327.2원) 이후 최고치다. 오후에는 상승 폭을 좁혀 131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다 장 마감 직전 1314.8원까지 미끄러지다 소폭 올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변동성이 강했다. 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이슈에 취약한 원화가 약세 압력이 커지며 환율이 상승세를 탔다. 간밤 무디스는 미국 6개 주요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또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 하락했다. 시장 예상(-0.4%)보다는 양호했지만 전월(0%)보다 나빠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비 4.4%, 전월비 5.4% 하락해 10개월 연속 떨어졌다. 시장 예상(전년비 -4.1%)보다 더 하락했다. 중국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더욱 커졌다. 오후로 갈수록 악재들이 진정세를 찾았고, 10일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48분 기준 102.34로 약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소폭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사들였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21%, 코스닥 지수는 1.86% 상승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외환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수급은 없었다”면서 “국내에서 짧은 롱스탑(달러매수 되돌림)이 있어서 보합에서 마감했다. 최근 얇은 호가에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0억9400만달러로 집계됐다.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8.09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겹악재’에 장중 환율 1321.8원까지 올라
  • ‘글로벌 겹악재’에 장중 환율 1321.8원까지 올라[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1원까지 올랐다. 지난 5월 말 이후 최고치다. 미국 은행들의 신용 강등, 중국 경기 부진, 미국 물가 지표 경계감 등 시장에 부정적인 변수들이 나타나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했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있어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AFP◇무디스 강등·중국 디플레에 환율 상승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5.7원)보다 1.8원 오른 1317.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8원 상승한 1317.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6원까지 떨어지다가 오전 9시반께 급등하더니, 11시반께 1321.8원을 찍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5월 31일(1327.2원) 이후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좁혀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이슈에 취약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지며 환율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무디스는 미국 6개 주요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또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 하락했다. 시장 예상(-0.4%)보다는 양호했지만 전월(0%)보다 하락하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비 4.4%, 전월비 5.4% 하락해 10개월 연속 떨어졌다. 시장 예상(전년비 -4.1%)보다 더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38분 기준 102.39로 약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수출 쇼크에 급락한 위안화는 이날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엔 진정세를 찾아 소폭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2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간밤 무디스의 신용 강등 여파는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도비시(통화 완화)한 발언이 나오면서 완화된 듯 하다”며 “1320원대에서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달러) 과매수 구간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상단 1330원까지…美 물가 경계감에 추가 상승 제한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7월 물가가 전월보다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어서 시장에선 경계심이 크다”며 “이번주 1325~1330원까지는 상단을 열어둬야 하겠지만, 급한 추가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결제 수요랑 매도가 나오면서 힘의 균형이 이어지기는 하는데 시장 경계심으로 인해 자신있게 숏(매도)이 나오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상단을 좀 더 열어둬야 한다”며 “환율이 이날 종가 기준 1320원에 안착하게 되면 이번주 1330원 근처까지 충분히 갈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종가에서 당국의 미세조정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3.08.09 I 이정윤 기자
“이번주 1325원 터치 가능…추가 상승은 제한”
  • [환율 1320원 돌파]“이번주 1325원 터치 가능…추가 상승은 제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을 찍어 두 달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주 환율이 1325원까지는 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사진=AFP백 연구원은 “무디스의 미국 은행 신용 강등, 중국의 수출 부진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경계감 등 시장에 부정적인 변수가 몰려 있어서 환율이 오르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특히 최근 발표되는 중국 경제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중국 경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 하락했다. 시장 예상(-0.4%)보다는 양호했지만 전월(0%)보다 나빠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비 4.4%, 전월비 5.4% 하락해 10개월 연속 떨어졌다. 시장 예상(전년비 -4.1%)보다 더 하락했다.그는 “중국의 7월 물가지표가 단순히 한 달만 마이너스를 보인 게 아니라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장기 저성장 전철을 밟는 것 아니나는 우려가 나온다”며 “또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이 발표될 예정이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이어 “다만 안 좋은 변수들이 겹치긴 했지만 아주 새로운 변수는 아니다”라며 “이에 시장이 과잉반응까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09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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