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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이젠 증시 최대 악재는 기업이익 하향"
  •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이젠 증시 최대 악재는 기업이익 하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통화긴축이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남아있긴 하지만, 월가 유명 투자전략가들은 앞으로의 주식시장에 가장 큰 걱정거리로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을 꼽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 전략가와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마진 압박으로 인해 기업들의 이익이 예상보다 더 크게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증시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슨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이번 약세장의 마지막은 지금 현재 너무 높게 책정돼 있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경로에 관한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연준 정책에 대해 시장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과거의 뉴스일뿐”이라고 지적했다. 윌슨과 코스틴 전략가 모두 올 한 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증시가 연말 랠리를 보이겠지만, 내년 초가 되면 다시 어려운 출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또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연준 통화정책이 더 악재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봤다. 13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4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를 인상해 정책금리를 4.25~4.50%로 높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윌슨 전략가는 “비용은 계속 늘어나고 제품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 내년도 기업 이익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마진 압박이 내년도 예상보다 기업 이익 추정치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내년도 기업 이익이나 주가지수가 높아질 여지를 크게 보지 않았다.이에 윌슨 전략가는 내년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3900선으로 제시했고, 코스틴 전략가는 이보다 소폭 높은 4000선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지수와 비슷한 수준이다.코스틴 전략가는 “많은 투자자들이 우리 전망보다 내년 증시 전망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내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와 달리 침체 국면으로 빠질 경우 주식시장 기대 수익률은 예상보다 크게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2.12.12 I 이정훈 기자
리비안,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밴 합작법인 계획 `없던 일로`
  • 리비안,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밴 합작법인 계획 `없던 일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독일 럭셔리 완성차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부와 공동으로 유럽에서 상용 전기차 밴을 만들기로 했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오토모티브(RIVN)가 이 같은 계획을 중단했으며, 벤츠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초 리비안은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차 밴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었다. 당시 양 사는 이 합작법인을 통해 앞으로 2~3년 내 중앙 또는 동부 유럽에 있는 기존 메르세데스-벤츠 공장 인근에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새로 짓기로 한 바 있다. 이들은 신설 공장에서 공동 생산라인을 활용해 두 종류의 대형 전기차 밴을 양산할 계획이었다. 메르세데스의 전기차 아키텍쳐인 ‘VAN.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첫 번째 전기차 밴을 생산한 뒤 이후 리비안의 라이트 밴(Light Van)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2세대 전기차 밴을 생산하기로 했었다.이날 RJ 스카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자본 투자에 관한 한 최선의 위험조정 수익을 추구하고자 했다”면서 투자 효율성 차원에서 이 같은 합작법인 추진을 철회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기존 상업용 비즈니스뿐 아니라 소매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회사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단기적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도 했다. 다만 리비안 측은 “우리 회사에 더 적절한 시기가 되면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향후 협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열어 둘 것”이라며 여지를 남기긴 했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도 “리비안의 이번 결정이 폴란드 자보르에 있는 우리의 새로운 전기차 생산시설을 램프업하거나 전동화 전략을 세우는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2.12.12 I 이정훈 기자
댄 나일스 "美증시 최악 안 끝나…산타랠리 후 신저점 추락"
  • 댄 나일스 "美증시 최악 안 끝나…산타랠리 후 신저점 추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한 해 주식시장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최악은 지나갔다`는 기대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또 한 번의 충격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댄 나일스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댄 나일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뉴욕 증시가 올 연말 산타랠리를 이어가긴 하겠지만, 내년이 되면 다시 신저가까지 뚫고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헤지펀드인 사토리펀드 창업주로서 현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맡고 있는 나일스는 “최근 이어졌던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등)가 지난 한 주 조정을 보인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 연말까지 다시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투자자들의 앞날에 다시 먹구름이 낄 수 있다고 점쳤다. 나일스 매니저는 “장기적으로 시장 약세를 전망하며 S&P500지수가 다시 신저점을 찍을 것”이라며 “끈끈한 인플레이션 상황과 기업 이익 하향 조정, 여전히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상 전망에 내년 미국 경제 침체 우려까지 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낯설지 않은 베어마켓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고 있지만, 사토리펀드는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나일스 매니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롱숏펀드가 올 들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17% 정도 하락한 S&P500지수에 비해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펀드 수익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나일스 매니저는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이 우리 펀드의 초과 수익 비결”이라며 “지나치게 비싼 종목을 매도하고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근본적으로 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은 올 연말까지도 가능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자들은 펀더멘털과 맞서 싸우려 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알파벳과 같은 테크주에 대해서는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광고형 요금제를 내놓은 디즈니나 넷플릭스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메타 플랫폼스나 테이크투 인터액티브는 잠재적인 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틱톡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경한 자세 등으로 인해 소셜 미디어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2.12.12 I 이정훈 기자
통일부, 14일 `2022 북한인권 국제대화` 개최
  • 통일부, 14일 `2022 북한인권 국제대화` 개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통일부가 오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북한인권 주요 쟁점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2022 북한인권 국제대화`를 개최한다.(사진=통일부)유엔인권서울사무소(UN OHCHR-Seoul)가 후원하고, 이신화 북한인권 국제협력 대사가 함께 기획한 이번 북한인권 국제대화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북한인권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이 될 예정이다.행사는 개회식과 1세션 ‘북한인권 쟁점과 과제’, 2세션 ‘북한인권 시민사회 역할과 국제협력’으로 구성된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개회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주재하는 2개 세션이 진행된다.‘북한인권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논의하는 1세션에는 로버트 킹 전 미국 북한인권특사, 신기욱 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 소장, 이정훈 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빅터차 미국 CSIS 부소장 겸 한국 석좌, 앤드류 여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 석좌가 패널로 참여한다.‘시민사회의 역할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논의하는 2세션에는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제임스 히넌 유엔서울인권사무소 소장, 요안나 호사냑 북한인권시민연합 부국장, 그렉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김범수 세이브 NK 대표가 패널로 참석한다.통일부는 “북한인권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높이고, 북한인권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국제사회와 꾸준히 소통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2.12 I 권오석 기자
`이중고`에 시달리는 코인베이스…주식 팔아야 하나 (영상)
  • `이중고`에 시달리는 코인베이스…주식 팔아야 하나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가 겪고 있는 고통이 더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월가 지적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댄 돌레브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2달러에서 30달러로 낮춰, 현 주가대비 25.5%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에서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코인시장의 혹한기(Crypto Winter)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코인베이스 매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던 핵심 이자수입도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내년과 내후년 코인베이스의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그가 문제 삼은 부분은 코인베이스가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발행회사인 서클과 맺고 있는 협약이 흔들릴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서클로부터 받고 있는 USDC 보유에 따라 이자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서클은 USDC 수요를 늘려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 보유한 USDC를 스태이킹하고 있는 투자자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 이자수입을 위해 거래소 고객들이 맡긴 현금(예탁금)을 USDC로 대체해 보유하고 있다.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서클은 최근 스팩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우회상장할 계획이었는데, 얼마 전 이를 철회했고 그 때문에 코인베이스와의 협약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올 3분기 코인베이스 매출 중 이자수입(오렌지색 박스)그러면서 “올 1분기만 해도 서클이 USDC 준비금에 대한 이자로 지급하는 금액 중 22%가 코인베이스 몫이었지만, 이것이 2분기에 27%까지 늘어나고 3분기에는 32%로 늘어나면서 서클 입장에서는 코인베이스에 지급하는 이자 부담이 너무 커졌다”며 “현재 두 회사가 협약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25%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코인베이스의 내년도 EBITDA가 20~25%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점쳤다. 또 하나의 우려는 FTX 거래소 파산보호 신청 이후 투자자들의 거래가 글로벌 1위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탈중앙화 거래소로 몰린 탓에, 미국 1등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별다른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거래소들의 월별 거래대금 추이돌레브 애널리스트는 “FTX 사태 이후에 줄어든 가상자산시장 거래대금이 뉴노멀이 될 경우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수료 매출은 35% 정도 줄어들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구독 및 서비스 매출도 월가 전망보다 30%는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내년도 코인베이스 매출액 전망치를 24억달러로 낮췄는데, 이는 월가 컨센서스에 비해 25~30% 낮은 수준이다. 또 2024년 매출액도 23억달러로 점쳤는데, 이 역시 월가 컨센서스인 43억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다만 최근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원’이라는 구독서비스를 본격 출시한 데 이어, FTX 사태 이후 투자자들이 몰리는 자체 탈중앙화 거래소 DEX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나노 이더리움선물을 출시할 계획이고, 기관 대상 이더리움 스태이킹 서비스도 출시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부가 서비스만으로는 전사 매출 둔화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도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84%나 하락했고, 지난 9일에는 장중 40달러대까지 주가가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2022.12.12 I 이정훈 기자
기관들, 내년 증시 신중한 낙관…"경기침체에도 10%는 뛴다"
  • 기관들, 내년 증시 신중한 낙관…"경기침체에도 10%는 뛴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내년도 경기 침체가 오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순 있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이 적어도 10% 정도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아문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134곳의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11월29일부터 12월7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도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올해 말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71%에 이르렀다. 19% 정도만 “하락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등으로 인해 올해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옴)을 보이면서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이 완화하거나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 대상 펀드매니저들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전세계지수를 기준으로 내년도 지수가 올해 말에 비해 평균 10% 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MSCI 전세계지수의 역사적인 한 해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다.다만 펀드매니저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맴돌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빨리 내려오지 않을 위험을 가장 큰 잠재적 악재로 꼽았고, 그 뒤를 이어 45%는 강한 경기 침체 우려를 악재로 봤다. 시기적으로는 내년 초가 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주식시장이 완연한 반등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 침체에 방어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고(高)배당주와 보험주, 헬스케어주, 역사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낮은 저(低)베타주 등을 선호했다. 공격적인 통화긴축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뛰면서 올 한 해 어려움을 겪었던 테크주는 내년에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절반 이상이었다. 펀드매니저들은 내년 중에 테크주를 매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최근 반등하긴 했지만, 테크주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내년 경기 침체가 와도 시장금리 하락 덕에 선별적으로 테크주가 강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펀드매니저들 중 60%는 내년도 중국 증시가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만큼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해제될 경우 미국이나 유럽 증시에 비해 투자 매력이 훨씬 더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2.12.11 I 이정훈 기자
FOMC `빅스텝` 전환…CPI에 파월 발언 달렸다
  • FOMC `빅스텝` 전환…CPI에 파월 발언 달렸다[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속도 조절이 현실화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는 이번주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공개되면 향후 통화정책과 그에 따른 주식시장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일단 13~14일(현지시간) 양일 간 열리는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 방향성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는 FOMC가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페드 워치에 따르면 50bp 인상 확률은 78%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앞서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고했던대로 네 차례 연속으로 이어지던 75bp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을 ‘빅스텝’으로 전환하는 속도 조절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는 그동안 시장에 거의 반영돼 왔던 만큼 12월 정책금리 결정보다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과 연준 최종금리 전망치가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최종금리를 종전 4.6%에서 5.0% 이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후반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최종금리가 4.75~5.0%로 높아질 것으로 점쳐졌다. 아울러 이번 수정경제전망에서 연준이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전망치를 높여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회의 이후 시장에선 향후 경기 침체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올해 CPI 발표 전후 S&P500지수 등락률 추이이와 맞물려 이번주 가장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벤트는 11월 CPI 발표다. FOMC 폐막 하루 전에 나오는 만큼 이번 회의 정책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수위에는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을 전망이다. 현재 월가에선 11월 CPI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7.3%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10월의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7.7%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하는 수준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6.1% 각각 올라, 10월의 0.3%, 6.3%에 비해 전월대비 증가율이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 발표됐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7.4%로, 모두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던 만큼 월가에서는 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갖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이번주 가장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벤트는 11월 CPI 발표다. FOMC 폐막 하루 전에 나오는 만큼 이번 회의 정책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수위에는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을 전망이다. 존 브릭스 내트웨스트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사실상 이번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톤은 11월 CPI에 달려 있다”면서 “만약 CPI가 서프라이즈로 나온다면 파월 의장은 더 강한 긴축을 얘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를 더 높게 언급하면서, 그런 높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지속할 것으로 예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올 들어 지금까지 S&P500지수 추이현재 월가에선 11월 CPI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7.3%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10월의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7.7%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하는 수준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6.1% 각각 올라, 10월의 0.3%, 6.3%에 비해 전월대비 증가율이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 발표됐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7.4%로, 모두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던 만큼 월가에서는 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갖고 있다. 이에 주식시장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데이빗 레프코위츠 UBS글로벌 자산운용 미국주식부문 대표는 “올 들어 매달 CPI가 발표될 때엔 주식시장 변동성이 매우 컸던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엔 특히 향후 통화긴축 피봇(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CPI 발표 이후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번주에는 연준 FOMC 회의 직후 열리는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결정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가 15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회의에서 75bp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3.0%까지 높였던 BoE가 이달에도 큰 폭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9월에 전년동월대비 10.1% 올랐던 CPI가 10월에는 11.1%까지 더 올라간 탓이다. 회의 하루 전인 14일에 공개되는 11월 CPI도 10.9%로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같은 날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지난달 75bp 금리 인상에 나섰던 ECB가 이번에는 50bp로 인상폭을 다소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0월 전년동월대비 10.6% 올랐던 CPI는 11월 예비치에선 10.0%로 다소 완화됐다.
2022.12.11 I 이정훈 기자
"업황 악화에도 판매 탄탄…브로드컴, 반도체 가치株 부각"
  • "업황 악화에도 판매 탄탄…브로드컴, 반도체 가치株 부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통신칩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 대표 복합 반도체 제조업체인 브로드컴(AVGO)이 양호한 4분기 실적과 월가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 전망을 내놓은 만큼 앞으로 주주 이익환원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반도체 업황 악화 속에서도 가치주로 부각될 수 있는 호재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준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보고서를 통해 “브로드컴의 4분기 매출액은 89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 전분기대비 6% 성장했고, 반도체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 전분기대비 7% 증가했다”며 “클라우드의 네트워킹, 엔터프라이즈의 스토리지 투자가 지속됐고 아이폰14 출시 효과로 무선사업 매출액도 두 자릿수대 성장을 보인 것이 실적 호조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전분기 대비 5% 성장하는 89억달러로, 월가 컨센서스 87억8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사업 모두 전기대비 정체 수준으로 매출을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브로드컴은 그동안의 업사이클에도 보수적으로 (실수요에 맞게) 제품을 판매하면서 고객사들이 공격적으로 재고를 축적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했다”며 “이번 다운사이클에서 다른 반도체 업체들과 달리 판매량 급감을 경험하고 있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수주 잔고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고 리드타임도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또한 전략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에 집중하고 있기에 지금도 회사 입장에서는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수요가 견조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문 애널리스트는 “정체 수준을 유지한 실적도 고무적이지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긍정적이었던 점은 주주환원 확대”라며 “회사는 2011년 첫 배당 실시 이래 매 해 배당을 증액해 왔는데, 올해에도 DPS를 12% 증액함으로써 예상 배당 수익률은 시간 외 주가 기준으로 3.4%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또 회사 측은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계획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운사이클에서도 안정적 실적과 현금 흐름이 주주환원으로 연결되는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럽지 않다”며 “브로드컴과 결을 같이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같은 업체가 오히려 반도체지수 대비 19% 높게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접근 가능한 밸류에이션”이라고 평가했다.
2022.12.10 I 이정훈 기자
美CEO들 "6개월 내 투자·고용 줄인다"…커지는 침체 경고음
  • 美CEO들 "6개월 내 투자·고용 줄인다"…커지는 침체 경고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실물경제의 첨병’인 미국 기업들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경기 침체의 냉기를 체감하고 있다. JP모건부터 월마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 각 업종 대표 기업을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경기 침체를 경고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미국 기업체 CEO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설문조사에서 CEO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됨에 따라 향후 6개월 내에 설비투자와 고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연준의 통화긴축으로 인해 기업들은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비용을 억제하는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월가 최대 은행인 JP모건을 이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둔화와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내년 미국 경제는 온건하거나 또는 강한 경기 침체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캇 커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CEO도 “소비자들이 경기 침체를 앞두고 미리 소비를 줄이고 있다”며 항공 여행 수요 둔화를 예고했다. 아트 호건 B라일리웰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를 얼마나 둔화시킬 것인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 같은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미국 기업 CEO들의 조심스러운 내년 경제 전망은 논리적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여러 월가 투자은행들은 내년 미국 경제에 대해 경고등을 울리고 있다. 실제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문가들은 내년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대비 0.3%에 그칠 것으로 점쳤다. 올해 성장률은 1.9%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진입할 확률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도 미국 경제 침체기가 2024년 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경기 침체는 필요악이 될 것”이라며 소비 지출 악화를 예상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내년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보다 4.9%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점쳤다. 올해는 5.8% 증가했었다. 결국 이는 주식시장 부진으로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 릭 메클러 체리래인 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이처럼 미국 경제와 기업 이익에 대한 우려들은 시장이 지속적이고 의미있는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회의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 때문이라도 강한 시장 랠리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2.10 I 이정훈 기자
"기준금리 6.5% 가도 美증시 10% 이상 안 떨어진다"
  • "기준금리 6.5% 가도 美증시 10% 이상 안 떨어진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하락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에도 뉴욕 증시가 10% 이상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 “연준이 기준금리를 5%까지 올리면서 통화긴축을 멈춘 뒤 다시 금리 인상을 재개해 6.5%까지 올리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도 금융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니콜라오스 패니기르초글로우 JP모건 시장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사 추정 모델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연준 기준금리가 최고 6.5%까지 인상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금보다 10% 떨어지는데 그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50bp 정도 더 오르는데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근거로 “올 들어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급락하는 와중에 투자자들은 이미 주식과 채권 투자 포지션을 크게 줄여왔다”며 이 때문에 추가 통화긴축이라는 악재가 나와도 매물화될 물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는 연준의 추가적인 통화긴축으로 인해 S&P500지수가 3000선을 깨고 내려가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5%를 훌쩍 넘어서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시장 우려에 반하는 것이다. 패니기르초글로우 전략가는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 내년에 악재가 나와도 아주 큰 폭으로 매수 수요가 줄거나 매도세가 늘어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JP모건 추정에 따르면 현재 연기금과 뮤추얼펀드,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총수요는 올 한 해에만 2조1000억달러 줄었다. 채권 수요도 크게 줄어 지난 2006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에도 최근 7개월 간 연준 최종금리 전망치가 3%에서 5%까지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S&P500지수는 (큰 충격 없이) 정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연준의 기준금리가 6.5%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25%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 경우 미국 경제는 경착륙(깊능 경기 침체)으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기준금리가 5.0%까지만 인상될 경우 경제가 큰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통제될 수 있다고 봤다.
2022.12.10 I 이정훈 기자
"연준 12월 FOMC, 4.6%였던 최종금리 4.75~5.0%로 높인다"
  • "연준 12월 FOMC, 4.6%였던 최종금리 4.75~5.0%로 높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 최종금리를 더 높여 잡으면서 지속적 통화긴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치면서 하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고 있는 시장 참가자들을 실망시킬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월가 이코노미스트 44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네 차례 연속으로 75bp씩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FOMC가 다음주 회의에서는 인상폭을 낮춰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그 뒤 내년 1분기 중 두 차례 회의에서 각각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다음주 회의에서 연준은 내년 최종금리를 4.75~5.0%(중간값 4.9%)로 높여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앞선 9월 회의에서 제시했던 4.6%보다 30bp 높아진 수준이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가 재개되는 시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2024년 6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4.0%로 인하하고, 2024년 말까지 3.5%로 내릴 것으로 점쳤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내년 하반기 중 50bp 정도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는 시장은 연준의 이 같은 조치에 충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연준의 수정 경제전망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0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경제가 어느 정도 고통을 받아야할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수정 경제전망에서 가시화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준은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2%에서 0.8%로 낮추고, 실업률 전망치도 4.6%로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3.7%였다. 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 말 5.6%, 내년 말 2.9%로 9월 전망보다 소폭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점쳐졌다.
2022.12.10 I 이정훈 기자
"카바나, 향후 몇 달 내 현금 바닥…채무재조정이 주가 좌우"
  • "카바나, 향후 몇 달 내 현금 바닥…채무재조정이 주가 좌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유동성 부족과 만기 도래하는 채권 상환 부담으로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온라인 중고차거래 플랫폼 운영사인 카바나(CVNA)가 앞으로 몇 개월 내에 보유한 현금을 모두 탕진해 버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존 콜란투오니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카바나가 앞으로 몇 개월 간 투자자들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지금보다 더 큰 고통뿐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에 현재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혐오받는 주식 중 하나가 된 카바나는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현금이 바닥 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콜라투오니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가진 모델을 적용해 본 결과, 추가적인 자금 수혈이 없다고 전제한다면 카나바가 내년 1분기 중 보유 현금을 모두 소진해 버릴 것 같다”면서 “이 같은 유동성 악화는 올 5월 ADESA 인수와 관련해 32억7500만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이자상환 부담 등이 늘어난데서 촉발됐다”고 지적했다.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카바나는 4억77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잉여현금흐름(FCF)은 오히려 10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제는 2025년 만기 도래하는 선순위 채권을 원활하게 상환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채권단 금융회사들과 채무 재조정을 포함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원만한 재조정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채무 불이행(디폴트) 리스크가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콜라투오니 애널리스트는 “채무 재조정 과정이 기존 주식 가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이 채무 재조정 과정이 앞으로 카바나 주가를 좌우할 핵심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회사 펀더멘털은 부차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핌코(PIMCO)와 블랙록 등 카바나가 발행한 무담보 채권 40억달러 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채권자들이 현재 꼬여있는 채무 재조정 협상 과정에서 최소 3개월 간에는 회사 측에 협력하기로 합의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회사 측과 협력을 약속한 채권자들이 보유한 40억달러는 카바나가 가진 전체 무담보 선순위 채권 중 70%에 이르는 규모다.
2022.12.09 I 이정훈 기자
"불경기에 더 강했다…마이크로소프트, IT업종 중 톱픽"
  • "불경기에 더 강했다…마이크로소프트, IT업종 중 톱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과거 경기 침체기에 오히려 강한 실적과 주가 흐름을 보였다는 경험칙에 새해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를 내년도 IT업종 중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으면서 목표주가를 315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현 주가에 비해 27.3%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수 많은 기업들에게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두고 있는데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방대한 상황”이라며 “이 덕에 경기 둔화로 인해 기업들이 IT 관련 지출을 줄이는 상황에서도 기업 고객들의 주머니를 잘 열도록 할 수 있는 탁월한 사업 기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T 지출을 최적화하고 기존 공급업체들의 서비스를 통합하고자 하는 기업 고객들로 인해 오히려 회사의 전략적 입지가 경기 침체기에 더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개인용 컴퓨터(PC) 판매 수요 감소와 광고 지출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느낄 수 있겠지만, 내년 1분기에도 회사의 핵심 전략적 분야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배당과 자사주 취득 등과 같은 주주 이익환원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회사가 수익성을 높여 이 같은 자본 배분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했다.
2022.12.09 I 이정훈 기자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로 실적 변동성 완화…주식 사라"
  •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로 실적 변동성 완화…주식 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NFLX)가 새롭게 도입한 저가형 광고 요금제 덕에 내년 한 해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스티븐 캐홀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보유평균(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높여, 현 주가 대비 29% 추가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캐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넷플릭스가 가입자 수 증가세와 매출액 성장 둔화로 인해 한동안 혼란의 시기를 겪었다가, 이제는 그 모든 어려움을 떨쳐내고 있다”면서 “최근 넷플릭스는 광고형 요금제 도입과 유료 (아이디) 공유를 통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웰스파고는 넷플릭스가 내년에 올해보다 7%에 이르는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면서 “광고 요금제와 유료 아이디 공유, 주문형 구독 동영상 등으로 인해 요금이나 실적 변동성을 낮출 수 있게 됐다”며 “(거시경제 악화로 인해) 앞으로 몇 개 분기 정도 고전할 순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건설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부터 월 6.99달러에 저렴해진 광고형 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8.5% 하락 중이다.
2022.12.09 I 이정훈 기자
FTX 사태 후 힘 내는 이더리움…`산타 랠리`는 아직 먼 얘기
  • FTX 사태 후 힘 내는 이더리움…`산타 랠리`는 아직 먼 얘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3대 거래소인 FTX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비트코인이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2등 코인인 이더리움이 초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나타났던 `산타 랠리`가 이번에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의미있는 랠리를 보이기 보다는 추가적인 하락세를 연출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전히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다. 9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FTX 파산신청 사태가 터졌던 최근 한 달 간 비트코인 가격은 1만8000달러대 초반에서 1만7000달러대 초반까지 5.6%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 가격은 1.2% 정도 하락하며 1280달러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일단 FTX 사태 이후 가상자산 기업들의 연쇄 부실화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자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매크로 선임 전략가는 “블룸버그/갤럭시 크립토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가상자산 가격이 가파른 할인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조만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이 멈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머지 않아 가상자산이 전통적인 위험자산에 비해 초과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올 들어 하락폭이 더 컸던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더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한 달 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추이실제 시장 분석업체인 샌티멘트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전망한 시장 내 샤크와 웨일(고래)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봤다. 실제 최근 이틀 간에도 이들 주소가 2.1%나 늘어났는데, 이는 이더리움을 거의 7억달러 정도 매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인 바이낸스US가 전날 이더리움 매매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제로(0)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것이, 이더리움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비트코인 거래에 대해 수수료 제로 정책을 펴면서 거래량 증가를 이끌었던 바이낸스US는 이날 “우리는 낮은 수수료를 매기는 거래소 리더가 될 것이며, 사용자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이 같은 정책을 알렸다. 달러는 물론이고 테더와 USDC, 바이낸스USD 등을 이용한 이더리움 거래가 모두 수수료 없이 가능해진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에서의 코인 거래대금이 줄고 있지만, 비트코인 수수료 제로 정책을 편 바이낸스는 오히려 거래대금이 늘고 있다.이 덕에 이더리움 거래대금이 늘어난다면, 최근 반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더리움 가격이 좀 더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일단 독립 시장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울프는 이날 “지난 11월 초 1675달러 고점까지 간 이더리움이 이후 25% 하락하자 반등 신호가 나오고 있다”면서 “현 추세대로 라면 지난 11월에 이더리움 가격은 이미 바닥을 찍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물론 울프 역시 이더리움이 큰 폭의 상승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가격이 바닥을 찍고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는 갖고 있는 셈이다. 반면 코인코덱스닷컴은 주요 기술적 지표들을 활용해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쯤에 이더리움 가격은 915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면서 “지금보다 23% 정도 가격 하락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시장 애널리스트인 아디티야 로이는 “현재 이더리움은 약세장 속에서 일시 반등하는 베어마켓랠리를 보이고 있을뿐”이라고 말하면서 “이더리움은 일부 큰 손들이 시장이 강세장으로 갈 것이라는 인상만 준 뒤 가격을 하락시키는 ‘불 트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경우 이더리움은 700달러까지 갈 수 있고, 그럴 경우에 진정한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9 I 이정훈 기자
핵심 고위임원들 줄줄이 짐 싼다…흔들리는 세일즈포스 (영상)
  • 핵심 고위임원들 줄줄이 짐 싼다…흔들리는 세일즈포스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로, 고객관계관리(CRM)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1위 업체인 세일즈포스(CRM)가 흔들리고 있다. 잘 나가던 회사 성장세가 주춤대는 상황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추락하고 있고, 앞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면서 성장이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회사의 주축 고위 임원들이 잇달아 짐을 싸서 회사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브 올리버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200달러에서 150달러로 내렸다. 간밤 종가인 130.13달러에 비해 주가 상승여력이 15% 정도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보고서에서 올리버 애널리스트는 “어떤 이유로 회사를 떠나는 지와는 무관하게 최근 핵심 고위 임원진들이 잇달아 퇴사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회사 경영을 둘러싼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기업 업무용 협업 소프트웨어업체인 슬랙(Slack)을 인수해 오늘날 세일즈포스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키워낸 인사들이 퇴사함에 따라 회사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어려운 경제 환경이 닥쳤을 때 이를 잘 이겨낼 것이라는 신뢰도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지난 5일 슬랙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성장시켰던 스튜어트 버터필드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그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CEO 때 못 했던 일들을 할 것”이라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세일즈포스가 지난해 277억달러(원화 약 36조원)에 인수한 슬랙은 이 회사의 캐시카우로 불린다. 이에 앞서 슬랙을 눈여겨 보고 인수하는데 주역으로 활동했던 세일즈포스의 공동 CEO였던 브렛 테일러도 사임의 뜻을 밝힌 상황이었고, 최근 빅데이터 분석 자회사인 태블로의 마크 넬슨 CEO도 사임했고, 내년 1월엔 개빈 패터슨 세일즈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도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테일러(왼쪽) 공동 CEO와 버터필드 CEO이들이 줄줄이 세일즈포스를 떠나는 이유는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올 3분기(7~9월) 세일즈포스는 1년 전 대비 반 토막 난 순이익 2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4% 증가한 7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 2004년 기업공개(IPO)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저 성장률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4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났다. 월가에선 세일즈포스의 4분기(10~12월) 매출 성장률이 8~1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거시경제 침체의 타격이 예상보다 크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이에 세일즈포스 주가는 연일 폭락하고 있다. 5일 하루 만에 7.35%가 떨어지며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회사 주가는 47.57% 하락했다.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던 세일즈포스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건, 거시경제 악화 우려와 경쟁 격화, 달러화 강세 등에 따른 것이다. 실제 최근 어도비와 게임스탑, 인텔, 구글, HP, 아마존, 시스코 등 많은 IT기업들에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발표됐는데, 올리버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주로 고정 인력들이 활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감원으로 인해 내년 매출이 줄어들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했고 “달러화 강세로 인한 매출 감소, 경기 둔화로 인한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교체 주기 지연 등도 큰 어려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거시경제가 다시 회복되는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베어드는 2024회계연도 세일즈포스 매출액이 340억7000만달러, EPS가 5.50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2025회계연도 매출과 EPS 전망치도 각각 384억7000만달러, 6.55달러로 제시하면서 “이 때가 가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앞서 세일즈포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72달러로 하향 조정한 BMO캐피탈마켓도 “회사 측의 실적 전망과 경영진의 발언으로 볼 때 앞으로 매출 성장에 대한 전망을 낙관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특히 3분기 총 청구액을 65억4000만달러로 전망했는데, 실제는 62억500만달러로 5.5%나 모자랐다고 지적하며 “이는 이미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회사 측도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거시경제 환경이 차츰 악화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마케팅이나 실제 매출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지출을 확대하지 않거나 줄이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2026년에 전 세계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들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매출액 5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회사 측의 장기 목표치에 못 미칠 우려가 커졌다. 올리버 애널리스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1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지만, 올해 17% 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이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현재 월가에선 2023회계연도에 매출액이 17% 늘어나고,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14%, 16% 성장을 점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다이나믹 CRM이나 어도비 등 경쟁사들의 도전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그나마 주가는 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12개월 추정 이익 대비 PER이 31배이고, 매출액 대비 PSR은 4배 수준이다. 이는 비바시스템즈(40배, 12배)나 서비스나우(43배, 10배)에 비해 저평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거시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매출 성장세가 다시 회복되기 전까지는 적극적 투자를 자제하는 편이 낫다고 보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경기 침체기에 주가는 약세를 보여왔다.
2022.12.09 I 이정훈 기자
정한구 승강기안전공단 상임감사, `2022 자랑스러운 감사인상 대상` 수상
  • 정한구 승강기안전공단 상임감사, `2022 자랑스러운 감사인상 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정한구 상임감사가 지난 8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2 자랑스러운 감사인상 대상’을 수상했다.‘올해를 빛낸 자랑스러운 감사인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내부 감사활동과 청렴윤리 부문에서 내부 통제 및 경영혁신, 감사의 전문성 및 독립성 강화 등을 선도하여 감사인의 명예를 높이고 한국감사협회 발전에 기여한 감사(위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2022 자랑스러운 감사인상’에는 정 감사가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금상 3명과 은상 7명, 감사실 직원 부분에는 최우수상 8명과 우수상 5명이 수상했다. 정 감사는 ‘국민의 안전한 삶과 행복을 지켜주는 감사’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공익감사 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또한 ICT를 기반으로 한 감사의 고도화와 선제적 예방감사를 강화하여 금융사고 대비 시스템 점검 및 예방감사, 인권보호 및 공정 감사와 반부패 및 청렴활동에 힘쓰고, 소통과 포용의 윤리감사 시스템 구축 등이 높게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전문지식과 인프라를 공유하여 공감하고 신뢰받는 맞춤형 감사활동을 위해 노력한 성과가 인정돼 ‘자랑스러운 감사인상 대상’을 수상했다.2022 한국감사인대회는 공공기관, 일반 기업, 금융기관 등의 감사, 감사위원 등이 참석하여 ‘자랑스러운 감사인상’ 시상과 함께 ‘위기의 시대 : 올바른 곳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신뢰받는 감사인으로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초빙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하는 행사다. 정 감사는 “`승강기 안전, 국민행복 실현’이라는 미션 실현을 위해 감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감회가 새롭다”며 “적극적이고 예방적인 감사활동을 통해 승강기 안전문화와 함께 반부패 청렴문화가 사회저변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2.12.09 I 이정훈 기자
씨티 "기업 이익 하향 덜 반영…주식시장 하락 위험 높다"
  • 씨티 "기업 이익 하향 덜 반영…주식시장 하락 위험 높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향후 거시경제 침체로 인해 기업 이익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승랠리로 인해 향후 미국 주식시장 하락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버클랜드 씨티그룹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뉴욕 증시 가격 수준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현재 S&P500지수는 4% 성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P500지수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인해 지난 10월 저점에서부터 17%나 반등하고 있다.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는 12개월 추정 이익대비 주가수익비율(PER) 17.1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 최저치인 15.2배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최근 10년 평균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지난주 최근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 수가 하향 조정 기업 수를 앞지르긴 했지만, 씨티그룹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전세계지수(ACWI)에 속한 기업들의 EPS 전망치가 내년에 5~1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 전망치인 3% 성장에 비해 훨씬 더 부정적인 수치다. 특히 버클랜드 전략가는 선진국 증시 가운데 영국 시장을 가장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기업 이익이 2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기업 이익이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유럽과 이머징 증시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 등 경기민감주가 20% 정도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성장주는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을 더 높이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2022.12.08 I 이정훈 기자
"허쉬, 내년에도 실적 모멘텀 지속…지금 주식 사야할 때"
  • "허쉬, 내년에도 실적 모멘텀 지속…지금 주식 사야할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한 해 주식시장에서 강한 흐름을 보였던 대표적 초콜릿 브랜드인 허쉬(HSY)가 내년에도 그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 주식을 사야 한다는 추천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코디 로스 UBS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허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44달러에서 269달러로 높여, 현 주가대비 13.7%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로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거시경제 악화라는 역풍으로 인해 패키지 음식료업체들의 실적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허쉬는 적어도 2025년까지 월가 전망을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고 향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허쉬가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도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대함으로써 실적 호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신뢰가 있는데다 장기적으로는 영업 환경 호조와 스낵분야에서의 성장 덕에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허쉬는 올해 인수합병(M&A) 등을 제외한 자체 매출만으로도 성장세가 전년대비 12%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주당순이익(EPS)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UBS가 분석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 가운데 가장 높은 EPS 성장률이다. 아울러 허쉬는 거시경제 전망 불확실성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로스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자체 매출 성장률이 9%에 이를 것으로 점쳤고, 2024년과 2025년에도 매출 성장률이 4%는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EPS는 내년에 올해보다 13% 늘어난 뒤 이후 2년 간 연평균 9%씩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특히 그는 내년도 거시경제 악화 속에서도 패키지 음식료업종은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12.0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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