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수요 부진에 차값 내리는 테슬라…주가엔 꼭 악재일까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TSLA)마저도 거시경제 악화에 따른 수요 둔화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말 판매 촉진을 위해 안방인 미국과 수요가 부진해진 중국에서 잇달아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다만 거시경제 상황이나 정부 정책을 감안할 때 일정 부분 수익성을 포기하더라도 판매를 늘려야할 필요가 있는데다, 이 같은 조치가 반드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진 않을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전기차 구매 시 6000위안(원화 114만원)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 내 테슬라 가격은 정부 보조금을 받은 후 `모델3`는 26만5900위안, `모델Y`는 28만8900위안부터 시작한다. 최근 수요 부진과 중국 현지 전기차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테슬라는 이러저러한 형태로 전기차 가격을 내려왔다. 실제 10월에는 제품별로 5~9% 가격을 인하했고, 11월에는 자동차 보험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형태로 차값을 인하하는 효과를 낸 바 있다.또한 테슬라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에서도 12월 중 ‘모델3’와 ‘모델Y’ 구매자에게 최대 375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결국 이 같은 가격 인하는 전기차 수요가 줄고 있다는 전조다. 트래비스 호엄 머틀리 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잇달아 인하한다는 건 연말에 회사가 희망했던 것만큼 수요가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초기 신호일 것”이라며 당장 올해는 아니더라도 내년도 테슬라의 마진과 이익에는 하락 압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문제는 전기차 가격 인하가 앞으로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이날 오랫동안 테슬라에 대한 약세론자로 활동했던 토니 새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가격을 추가로 더 내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테슬라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50달러로 제시해 현 주가 대비 16%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수요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차 가격을 더 인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테슬라의 올 4분기와 2023회계연도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점점 더 수요 (둔화)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회사 측은 12월 인도분 전기차에 대해 미국과 중국에서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테슬라는 중국과 미국에서의 전기차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평균 판매가격이 종전보다 1400달러, 2.6% 떨어졌다. 테슬라 지역별 수주잔고그는 “전기차업체들 간의 경쟁 격화와 테슬라의 비싸면서도 단순한 제품 라인업 때문에 이 같은 가격 인하가 있었다”고 해석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소비자들이 고가의 전기차 구매를 회피하고 있는 거시경제 역풍도 테슬라 실적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중국에서의 수요를 높이기 위해서 테슬라는 이번 12월 외에도 추가로 더 많은 가격 인하 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내 제품 가격도 더 내려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미국 내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이 현재 5만3000달러 수준에서 내년 3분기에는 5만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점친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미국에서 가격이 더 싼 SR ‘모델Y’를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테슬라가 계속된 제품 가격 인하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잠재적 변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텍사스와 베를린 공장에서 전기차 대당 900달러 정도 마진을 개선할 수 있고, 생산 원가 절감과 영업비용 개선, IRA법 상 세액공제 등으로 2000~3600달러 정도 가격 인하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4분기에 매출 253억달러, 주당순이익(EPS) 1.1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간 매출액과 EPS는 1110억달러, 4.96달러로 월가 전망치와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중국에서의 경쟁 격화로 인해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량을 20% 정도 줄일 것이라는 몇몇 외신 보도에 대해 월가에선 쉽사리 수긍하지 않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회사 측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알렉산더 포터 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경쟁 격화로 인해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량을 줄인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령 테슬라가 기가 상하이에서 생산량을 줄인다면 그것은 중국 전기차업체들과의 경쟁 격화 때문은 아닐 것”이라며 “일정 부분 거시경제 역풍과 독일 기가 베를린 (생산 확대)을 감안해 중국 생산을 줄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봤다.포터 애널리스트는 “`모델Y`는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량 증가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특히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모델Y를 최고 판매 차량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20% 생산량 감축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Y를 유럽으로 수출했지만, 앞으로는 베를린에서 모델Y 생산을 늘려 유럽 전역에 쉽게 배송할 수 있고 유럽 이외에 수요가 늘어나는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기 위해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아울러 테슬라가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첫 세미트럭을 지난주 말부터 인도하기 시작하면서 테슬라의 사업에 긍정적 영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진 먼스터 루프벤처스 공동 창업주는 “테슬라가 일런 머스크 CEO의 예상처럼 세미를 2024년까지 5만까지 생산할 수 있다면 2024년 매출이 100억달러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테슬라 전체 매출이 6% 늘어나는 수준이다. 장기적으로는 테슬라 전체 매출의 5% 정도를 세미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2024년에 세미 생산량은 2만대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세미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전지량에 대한 전망을 그리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세미에는 기존 테슬라 전기차 5대에 들어가는 만큼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먼스터 창업주는 세미 미국 내 평균 판매가격은 14만달러 수준으로, 2017년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도 “300마일 버전은 18만달러, 500마일 버전은 21만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세미와 경쟁 상대가 될 휘발유 트럭에 비해 30% 정도 가격이 비싸다는 걸 전제로 한 것이다.
- "수요 부진에 차값 내린 테슬라, 앞으로 더 내려야할 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해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 조차도 차를 팔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도 가격을 더 내려야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월가에서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오랫동안 테슬라에 대한 약세론자로 활동했던 토니 새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가격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며 테슬라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50달러로 제시해 현 주가 대비 16%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수요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차 가격을 더 인하해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테슬라의 올 4분기와 2023회계연도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점점 더 수요 (둔화)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회사 측은 12월 인도분 전기차에 대해 미국과 중국에서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중국에서는 생산량을 줄이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테슬라는 중국과 미국에서의 전기차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평균 판매가격이 종전보다 1400달러, 2.6% 떨어졌다.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업체들 간의 경쟁 격화와 테슬라의 비싸면서도 단순한 제품 라인업 때문에 이 같은 가격 인하가 있었다”고 해석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소비자들이 고가의 전기차 구매를 회피하고 있는 거시경제 역풍도 테슬라 실적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에서의 수요를 높이기 위해서 테슬라는 이번 12월 외에도 추가로 더 많은 가격 인하 조치를 취해야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내 제품 가격도 더 내려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미국 내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이 현재 5만3000달러 수준에서 내년 3분기에는 5만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점친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미국에서 가격이 더 싼 SR ‘모델Y’를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계속된 제품 가격 인하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잠재적 변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텍사스와 베를린 공장에서 전기차 대당 900달러 정도 마진을 개선할 수 있고, 생산 원가 절감과 영업비용 개선, IRA법 상 세액공제 등으로 2000~3600달러 정도 가격 인하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테슬라가 4분기에 매출 253억달러, 주당순이익(EPS) 1.1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간 매출액과 EPS는 1110억달러, 4.96달러로 월가 전망치와 거의 비슷했다.
- "코인 투자자들이 떠난다"…약세장에도 정체된 비트코인 지배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이 약세국면을 보일 때면 늘 높아졌던 비트코인 지배력(Bitcoin Dominance)가 최근에는 좀처럼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갈아타던 수요가 많았던 과거 약세장과 달리, 최근에는 FTX 파산보호 신청으로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시장 자체를 이탈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지배력이라는 지표를 의미있게 받아들이는 대신, 투자자 복귀까지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약세장에서의 비트코인 지배력 상승비트코인 지배력이란, 전체 가상자산시장이 가진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 시총이 차지하는 비중을 백분율로 나타낸 값이다. 통상 비트코인 지배력이 높을 때엔 시장 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무게가 쏠리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비트코인 지배력이 낮을 때엔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 적극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다.이는 가상자산시장이 약세장이었던 지난 2018년 초부터 2019년 중반, 2020년 하반기, 2021년 중반은 물론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정책과 루나-테라 사태가 겹쳤던 올 5월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현상이다.특이한 점은, FTX 사태가 불거진 지난달 이후 최근까지의 가상자산시장인데, 가상자산시장에서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비트코인 지배력은 39~40%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올 3~7월과 최근의 비트코인 지배력 추이이에 웨스 핸슨 아르카 트레이딩부문 이사는 “최근 약세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더 이상 비트코인을 안전한 피난처로 여기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며 “시장 불신으로 인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기 보단 시장을 아예 이탈하고 있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과거에는 가상자산시장이 불안해지면 알트코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옮겨 오면서 비트코인 지배력이 높아졌지만, 지금은 이런 이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리처드 로젠블룸 GSR 공동 창업주는 “거시적인 악재에다 코인 거래소들에 대한 불신까지 겹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피가 이어지고 있고, 그나마 안전 지향적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보다 스테이블코인을 대안 투자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도 다수의 투자자들은 아예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면서 “과거와 달리, 지금은 비트코인 지배력이라는 지표를 가지고 시장을 판단하는데 활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엘 애치슨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 뉴스레터 저자 역시 “비트코인이 대표적인 코인인 건 맞지만, 최근 변동성이 줄어든 탓에 알트코인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투자자들이 시장을 아예 떠나는 상황에서는 기대치를 낮춰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나 일각에서는 그나마 남아있는 비트코인 투자자들도 더 나은 위험대비 보상 차원에서 `디지털 금(金)`이 아닌 실물 금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에릭 로버트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글로벌 리서치부문 대표는 “내년도에 비트코인 가격이 현 수준에서 70% 더 하락하면서 5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며 “이는 시장이 과도한 저평가 수준까지 내려가는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럴 경우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에서 실물 금으로 투자를 옮겨가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 덕에 금 값은 30%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거시경제가 침체 쪽으로 가면서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기조가 뒤집어지는 한편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추가적인 파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는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션 패럴 펀드스트래트 디지털자산 전략부문 대표는 “기본적으로는 FTX 악재로 인한 매도세는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현재 위기에 몰려 있는 가상자산 중개업체인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그 모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잠복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앞으로 닥칠 또 다른 악재들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가상자산을 취득하는 투자자는 위험대비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로버트센 대표는 이처럼 가상자산 가격이 추가로 급락할 경우 (투자 수요에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금 가격이 최고 온스당 225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금값은 온스당 181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니콜라스 프래펠 ABC리파이너리 기관투자가시장 부문 대표도 “가상자산시장을 둘러싼 생태계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약화될 소지가 있다”면서 “이처럼 가상자산에 문제가 커질 경우 금이 그로부터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 `채무불이행은 막자`…카바나 채권단, 회사와 채무재조정 신사협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서서히 고갈되는 온라인 중고차거래 플랫폼 운영사인 카바나(CVNA)의 채권 금융회사들이 2025년 만기 도래하는 선순위 채권의 원활한 만기 상환을 위해 회사와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카바나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리스크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카바나가 발행한 무담보 채권 40억달러 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채권자들이 현재 꼬여있는 채무 재조정 협상 과정에서 최소 3개월 간에는 회사 측에 협력하기로 합의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에 회사 측과 협력을 약속한 채권자들이 보유한 40억달러는 카바나가 가진 전체 무담보 선순위 채권 중 70%에 이르는 규모다.이번에 협정을 체결한 채권 금융기관에는 핌코(PIMCO)와 블랙록,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아레스 매니지먼트, 나이트헤드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 총 10곳 정도가 포함됐으며, 화이트앤케이스와 PJT파트너스 등이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몇 년 간 복잡하게 꼬여있는 채무관계에서 인비전 헬스케어 등 일부 문제 있는 기업들이 유리한 조건을 선점하기 위해 문제를 일으킨 탓에 대출기관들 간에 분열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 합의가 이뤄졌다. 카바나는 최근 장기적 전망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가 올 들어서만 97% 이상 폭락했고,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무 재조정이나 추가적인 신규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에서 채권자들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카바나와 채권자 대표들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바나가 사업 확장을 위해 자금 조달 용도로 발행한 회사채는, 회사 측의 상환 불능 우려로 인해 현재 1달러 당 50센트 수준으로 가치가 급락한 상황이다.이번에 회사 측에 협력하기로 한 70% 채권자들의 보유 채권은 이 협정에 참여하지 않은 금융회사들이 가진 채권과 별도로 거래될 예정이며, 향후 신규로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이번 협정 내용에 맞춰 거래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카바나는 최근 중고차 가격 하락과 시장금리 상승, 과도한 부채 부담 등으로 인해 급격한 신용 전망 악화로 치닫고 있다. 이 탓에 회사는 비용을 절감하고 현금 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연내 수 천명에 이르는 임직원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악재는 높은 기대뿐"…룰루레몬, 3분기도 깜짝실적?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여성용 요가복을 중심으로 남녀 운동복과 운동화, 각종 운동용품 및 액세서리, 스포츠 음료까지 생산하는 대표 스포츠 브랜드인 룰루레몬 애슬레틱스(LULU)가 오는 8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앞선 1분기와 2분기 모두 월가 전망을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동시에 연간 실적 전망치도 잇달아 상향 조정했던 룰루레몬이 이번 3분기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것인지 월가 안팎에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룰루레몬이 이번 3분기까지 무려 8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룰루레몬이 3분기 주당순이익(EPS) 1.96달러, 매출액 18억1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1.62달러, 14억5000만달러에 비해 각각 20.9%, 24.8%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하듯이, 룰루레몬 주가는 지난 9월 말 이후에만 무려 36% 상승하고 있다. 이번주 들어 이틀 간 하락하기 전까지 9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지난 2020년 이후 최장 상승랠리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룰루레몬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2.6% 하락하며, 러셀1000지수 내구소비재지수(-30%)에 비해 큰 폭의 초과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월가에서도 벌써부터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룰루레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고객들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 덕에 주가가 상승랠리를 보이면서 올해 주가 하락폭을 거의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존 커넌 코웬 애널리스트는 룰루레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535달러에서 54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에 비해 46.5%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크레디트스위스도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90달러에서 465달러로 높여 잡았다. 씨티그룹은 룰루레몬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3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스티펠 역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룰루레몬의 분기 실적 및 실적 전망이날 커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룰루레몬이 최근엔 요가를 넘어 조깅이나 하이킹 관련 제품군들도 새롭게 내놓기 시작했는데, 이 덕에 매출 성장 모멘텀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룰루레몬의 경우 건강하면서도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 기반으로부터 확실시 높은 브랜드 로열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회사 경영진이 2023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또 다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점쳤다. 이는 지난 6월 이후에만 무려 세 차례나 상향 조정되는 셈이다. 실제로도 비교적 고가 운동복 라인업이 많은 룰루레몬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경기 둔화나 인플레이션 우려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메건 프랭크 룰루레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거시경제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도 우리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엔 고객들의 발길이 여전히 많은 편”이라며 “이는 우리가 가진 여러 판매채널에서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룰루레몬은 다른 소매업체들과 달리, 소비 둔화 우려 속에서도 특유의 정가정책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것이 수익성 방어에 큰 힘이 됐다. 캘빈 맥도널드 룰루레몬 최고경영자(CEO)도 “우리는 어떠한 프로모션이나 할인행사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 대신 제품 직물기술을 개선해 질(質)을 높이는 한편 1분기 말에 도입한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구독 모델을 강화했다. 무료 회원과 차별되는 매달 39달러씩 내는 유료 회원에겐 독점적인 아이템을 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하거나 대면 행사에 초청하는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또 2분기에만 21곳의 신규 매장을 개설해 매장수도 600곳으로 늘렸다.직영 매장을 넘어선 DTC(소비자 직판) 매출이런 가운데 글로벌 차원에서 관련 제품군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액티브웨어시장 규모는 현재 3800억달러에서 5년 내 4550억달러까지 20%나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룰루레몬이 강력한 브랜드 가치와 함께 해외에서의 확장 전략이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계속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순 없는 만큼, 서서히 실적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룰루레몬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와 목표주가 200달러로, 월가에서 룰루레몬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는 랜덜 코닉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3분기 실적도 양호하게 나오겠지만, 문제는 이 3분기가 실적 정점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폴 레주에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2023회계연도에 대한 회사 측 전망치가 단기적인 주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만약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이 내년도 점진적인 비용 증가나 투자 부담을 언급한다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룰루레몬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게 오히려 부담”이라고 말했다. 현재 룰루레몬은 월가 투자의견 22곳에서 ‘매수’ 의견을 받고 있고, ‘매도’ 의견은 2곳이다. 목표주가 평균치는 379달러 수준이다.
- 임영웅 팬클럽 `포에버웅 스터디`, 고척돔 콘서트 기념해 기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재단법인 한국소아암재단은 가수 잉영웅의 팬클럽 포에버웅 스터디에서 힘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병 환아들을 위해 1179만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포에버웅 스터디는 서울 강동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수 임영웅을 응원하기 위해 200명의 회원이 모여 있는 팬클럽이다.포에버웅 스터디는 “2만여석의 고척돔 콘서트는 슈퍼스타만이 할 수 있는 초대형 공연 장소로 2022 IMHERO 전국 콘서트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가수 임영웅이 특별히 준비한 앙코르 콘서트”라며 “이번 고척돔 콘서트 개최를 축하하며 연말연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 중 특히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로 의견을 모아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따듯한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포에버웅 스터디가 기부한 기부금은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소아암재단의 수술비 및 병원 치료비 지원 사업은 만 19세 이하의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은 만 25세 이하의 환아 대상으로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수술비 및 병원 치료비, 이식비, 희귀의약품 구입비, 병원보조기구 지원 등으로 사용된다.한국소아암재단 홍승윤 이사는 “가수와 팬 모두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는 좋은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소아암재단은 지난 200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질환 어린이 치료비 및 수술비 지원, 외래치료비 및 긴급 치료비 지원, 정서지원, 헌혈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가수 이찬원, 소아암 환아 지원 위해 소아암재단에 기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재단법인 한국소아암재단은 가수 이찬원이 11월 선한스타 가왕전 상금 150만원을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가수 이찬원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오랜 기간 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선한스타 누적 기부 금액이 3110만원을 돌파한 가수 이찬원은 지난달 ‘불후의 명곡’ MC 1주년을 맞았다. 그는 MC김준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각 출연진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풍부한 리액션과 위트 넘치는 진행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톡파원 25시’, ‘신상 출시 편스토랑’ 등 예능에 출연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가수 이찬원의 이름으로 전달된 가왕전 상금은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 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소아암재단의 수술비 및 치료비 지원사업은 만 19세 이하의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은 만 25세 이하의 환아 대상으로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수술비 및 병원 치료비, 이식비, 희귀의약품 구입비, 병원 보조기구 지원 등이 있다.한국소아암재단의 홍승윤 이사는 “노래와 예능 그리고 선행으로 희망을 전하고 있는 이찬원에 대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소아암재단은 지난 200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질환 어린이 치료비 및 수술비 지원, 외래치료비 및 긴급 치료비 지원, 정서지원, 헌혈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