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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의존이 독(毒)…애플 `아이폰 쇼크` 얼마나 (영상)
  • 폭스콘 의존이 독(毒)…애플 `아이폰 쇼크` 얼마나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이폰 위탁생산을 폭스콘에 주로 맡기고 있는 애플(AAPL)이 중국 현지에서의 코로나19 봉쇄조치와 그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 시위 등으로 인해 막대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당장 한 해 가장 많은 제품이 팔리는 연말 홀리데이시즌이 포함된 2023회계연도 1분기(10~12월) 실적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이연된 수요가 내년 초에도 살아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폭스콘 현지 공장 내 소식통을 인용, 폭스콘에서 아이폰14를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정저우 공장에서 방역을 위한 봉쇄와 그에 대한 직원 반발 등으로 혼란이 생겨 아이폰14 생산량이 연내에 600만대나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달부터 봉쇄조치에 반발한 직원들이 이탈한 가운데 신규로 충원한 직원들 마저도 수당 문제와 방역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항의 시위를 벌이다 공장을 이탈하고 있다는 것. 이에 블룸버그는 “코로나19 봉쇄가 지속될 경우 아이폰 생산엔 더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중국발(發) 악재는 애플이 아이폰 위탁제조생산을 폭스콘이라는 한 기업에 과도하게 몰아준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애플은 아이폰14 생산을 폭스콘과 페가트론, 룩스셰어 등 3개사에 맡기고 있는데, 이 중 고가인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전량 폭스콘에 위탁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선 전 세계에 팔리는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모델 중 75%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주 내에 아이폰14 프로급 모델에서 5~10% 정도 공급물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미 여러 소매점에서는 35~40%까지도 프로 모델이 부족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에 정통한 전문가로 손꼽히는 궈밍치 TFI에셋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이보다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정저우 공장이 11월에는 평균 20% 정도 가동률에 그쳤고, 12월이 되더라도 가동률이 30~40%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로 인해 2023회계연도 1분기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출하량이 예상보다 줄어든 1500만~2000만대에 불과할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1분기 전체적으로 아이폰14 출하량도 종전 전망보다 20%나 낮춘 7000만~7500만대로 예상했다. JP모건 역시 1분기 애플이 판매하는 아이폰 대수가 74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8200만대보다 800만대나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로 인해 당장 1분기 애플 실적이 쇼크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버코어ISI는 애플의 2023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이 1220억달러로, 종전보다 80억달러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전년동기대비 20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이대로 라면 애플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첫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감소를 기록하게 된다. 또 비저블 알파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애플의 1분기 순이익은 32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이처럼 1분기에 아이폰14 판매가 줄어든 뒤, 이연된 수요가 내년 초에 살아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일단은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다음주까지 정저우에서의 생산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아이폰14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말했다. 톰 포르트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도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은 아이폰14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이라며 “결국 공급 차질이 문제가 되겠지만, 수요가 더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반면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아이폰14 공급이 원활해지는 내년 초가 되더라도 수요가 살아나지 않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처럼 일시적인 공급 쇼크에 따른 애플 주가 조정은 좀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길게 보면 애플의 주가 방어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진 먼스터 루프벤처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이 최근 10년 간 시장에서 사들인 자사주 규모만 해도 5500억달러에 이르러, 다른 기업들을 다 합친 것보다 많다”며 “이 때문에 중국 생산 감소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빅테크주 가운데 주가가 가장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애플 주식을 안전한 피난처로 여기고 있다”면서 “2년 간 900억달러 자사주 매입을 늘린 애플이 내년 4월에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확대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11.30 I 이정훈 기자
車점유율 떨어지는데 `머스크 노이즈`까지, 멍드는 테슬라
  • 車점유율 떨어지는데 `머스크 노이즈`까지, 멍드는 테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가 주식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전기차시장에서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시장 점유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이후 온갖 노이즈를 만들고 내면서 투자심리를 더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간밤 전일대비 1.14% 하락한 180.87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저가를 찍은 뒤로 반등하나 싶었던 주가는 하루 걸러 반등과 반락을 거듭하고 있다.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유지하면서도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모건스탠리는 설문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조사에 응한) 투자자들이 머스크 CEO의 트위터 개입으로 인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생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칫 이는 테슬라라는 기업 펀더멘털에도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했다. 실제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부터 임직원에 대한 대대적인 해고를 진행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6만여개에 이르는 정지 계정을 대부분을 부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급기야 전날엔 애플이 트위터에 대한 광고를 끊었고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하겠다는 위협까지 했다고 주장하며 애플과의 전쟁을 선포하기까지 했다.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안방인 미국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잃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 말까지 테슬라는 미국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 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압도적인 1위이긴 하지만, 2020년의 79%나 2021년의 71%에 비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S&P글로벌 측은 “2025년이 되면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20% 이하로 추락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현재 미국 내 시판되는 전기차 모델이 48종인데 비해 그 때가 되면 159종까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최대 택배 및 특송업체인 UPS 주가는 전일대비 2.77% 상승한 184.8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도이체방크가 내놓은 투자의견 상향 조정 덕이었다. 애미트 메로트라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UPS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도 197달러에서 22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현 주가에 비해 22.3%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메로트라 애널리스트는 “UPS를 둘러싸고 있던 거시경제 환경 악화와 배송 근로자들과의 노동계약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 종전 악재가 이미 주가에 거의 다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보면 그동안 시장 참가자들이 회사의 수익성 개선보다는 물동량 성장 둔화에만 과도하게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상황을 보면 미국 내 물동량이 줄었음에도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마진 개선도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로트라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다가오는 배송 근로자들과의 노동계약 협상이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진행될 것 같다”면서 “이 역시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에서도 견조한 영업 실적을 창출할 수 있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중요한 것은 UPS 주가가 지속적인 수익 성장이라는 구조적 기회보다는 일시적인 거시경제 역풍을 과도하게 반영해 왔다는 점”이라며 “이는 현재 거시경제 환경에서 충분히 이해 가능한 대목이긴 하지만, 이젠 주가가 앞으로 창출될 지속 가능한 수익에 대해 충분히 반영해도 되는 시점에 다가섰다”고 말했다.
2022.11.30 I 이정훈 기자
"中혼란에 아이폰 최대 10% 공급부족"…애플 연말 대목 어쩌나
  • "中혼란에 아이폰 최대 10% 공급부족"…애플 연말 대목 어쩌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AAPL) 아이폰의 최대 위탁제조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인력 이탈과 본토에서의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시위 등으로 인해 아이폰 고가 모델인 프로/프로맥스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아이폰이 수요에 비해 최대 10% 정도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최고의 IT 애널리스트로 손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은 현재 심각한 아이폰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면서 “폭스콘 공장 가동 중단과 시위 등으로 인해 앞으로 몇 주일 내 적게는 5%, 최대 10% 공급 부족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블룸버그통신도 중국 현지 조립 작업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의 제조 중심지인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인해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지난 2주 동안 생산량 감소 추정치를 늘렸다며 내년에야 600만대 부족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의 최대 생산 기지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대부분을 생산한다. 현재 이 공장은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한 현지 노동자들의 반발로 최근 심각한 인력난에 빠졌다.지난달 이 공장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불안감을 느낀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최근 충원된 신규 인력 대다수도 22일 수당 문제와 엄격한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뒤 공장을 떠났다.블룸버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코로나19 봉쇄가 계속된다면 (아이폰) 생산은 더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아이폰 시티인 정저우 공장에서의 소동은 애플의 중국 공급망 리스크를 극명하게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여러 소매점에서는 일반적인 재고물량의 35~40%까지 아이폰14 프로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는 결국 애플과 폭스콘 모두에게 큰 어려움이 되고 있고, 애플 공급망에도 절대적인 충격이 되고 있다”며 “이런 중국 상황은 애플에게도 매우 좌절스러울 상황이며, 연말 쇼핑 대목을 맞아서도 애플이 취할 수 있는 선택은 극히 제한적이며 이는 소매업체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했다. JP모건도 이날 중국에서의 상황을 감안해 올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8200만대에서 74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연간 아이폰 판매량 최대 분기는 4분기다. 애플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4분기 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판매량은 8010만대다.다만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일단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과 목표주가 200달러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했다. 다만 “다음주 아이폰 생산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는 고통스러운 기다림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2022.11.29 I 이정훈 기자
"美최대 TV스트리밍 로쿠, 수익성 악화 직면"…매수추천 철회
  • "美최대 TV스트리밍 로쿠, 수익성 악화 직면"…매수추천 철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TV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로쿠(ROKU)가 수익성 악화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주식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월가에서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저스틴 패터슨 키뱅크 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로쿠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업종평균(Sector Weight)’으로 하향 조정했다.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로쿠가 2024년까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며 “현재 회사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로쿠의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내년과 2024년 로쿠의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EV/Sales)가 각각 1.9배, 1.6배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동종업종의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회사의 역사적 평균인 3.7배와 3.2배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봤다. 그는 “로쿠의 주가 멀티플 훼손과 흑자 달성 불발로 인해 경쟁사들에 비해 주가가 할인 받을 것”이라며 “특히 로쿠가 케이블TV 광고에서 지속적인 적자를 내고 있고, 현재 월가 실적 전망치가 너무 높아 회사가 직면한 스트리밍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로쿠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포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광고 기술부문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를 감안할 때 내년과 2024년까지의 실적 전망치가 너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의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로쿠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76%나 급락하고 있다.
2022.11.29 I 이정훈 기자
골드만삭스 "10년 간 이어온 빅테크株 장세 끝났다"
  • 골드만삭스 "10년 간 이어온 빅테크株 장세 끝났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저(低)금리 기조와 풍부한 시중 유동성 공급이 이어졌던 최근 10년 간 주식시장을 이끌어 온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소위 ‘빅테크주(株) 랠리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빅테크와 S&P500지수 내 여타 기업들의 EV/매출액 추이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29일(현지시간) 향후 주식시장을 전망하면서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담당 전략가는 언론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앞으로 몇 년 간 빅테크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내 다른 업종보다 더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기술주 예외주의(차별적이고 특별함)’는 사실상 끝난 것 같다”며 “이로 인해 앞으로는 기술주와 다른 업종 기업들 간의 매출 성장세 격차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10년 간 빅테크 기업들이 창출한 매출은 연평균 18%씩 증가했는데, 코스틴 전략가는 “이는 매우 이례적인 성장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최근 10년 간 대형 기술주들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됐던 특징이던 매출 성장성 프리미엄이 극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만 해도 애플과 MS, 알파벳, 아마존 등 4대 빅테크 기업들은 매출액대비 기업가치(EV/Sales)가 7배였는데, 당시 S&P500지수 내 여타 기업들의 매출액대비 기업가치는 4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4대 빅테크가 4배, 나머지 기업이 2배 수준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코스틴 전략가는 “2000년 3월 기술주 버블 붕괴 이후 2년 간 이들 4대 빅테크주가 월가 전망에 비해 절반 수준의 매출에 그쳤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들 4대 빅테크주의 시가총액이 S&P500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불과 1년 만에 22%에서 18%로 낮아졌다. 4대 종목의 주가 하락률도 평균 25%로, 나머지 기업들의 주가 하락률 13%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추락했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들 4대 빅테크 연간 매출 성장률은 9% 수준으로, 나머지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 전망치인 7%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2022.11.29 I 이정훈 기자
"UPS 악재 다 반영됐다…이젠 주식 사도 될 시점"
  • "UPS 악재 다 반영됐다…이젠 주식 사도 될 시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물류배송업체인 UPS가 그동안 주가를 억눌러 온 거시경제 악화 우려를 충분히 가격에 반영한 만큼 주식을 사야할 시점이 왔다는 추천이 나왔다.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애미트 메로트라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UPS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도 197달러에서 22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현 주가에 비해 22.3%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메로트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UPS를 둘러싸고 있던 거시경제 환경 악화와 배송 근로자들과의 노동계약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 종전 악재가 이미 주가에 거의 다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보면 그동안 시장 참가자들이 회사의 수익성 개선보다는 물동량 성장 둔화에만 과도하게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상황을 보면 미국 내 물동량이 줄었음에도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마진 개선도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UPS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거시경제 악화 우려로 인해 16%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주가가 7% 반등했다. 메로트라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다가오는 배송 근로자들과의 노동계약 협상이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진행될 것 같다”면서 “이 역시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에서도 견조한 영업 실적을 창출할 수 있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중요한 것은 UPS 주가가 지속적인 수익 성장이라는 구조적 기회보다는 일시적인 거시경제 역풍을 과도하게 반영해 왔다는 점”이라며 “이는 현재 거시경제 환경에서 충분히 이해 가능한 대목이긴 하지만, 이젠 주가가 앞으로 창출될 지속 가능한 수익에 대해 충분히 반영해도 되는 시점에 다가섰다”고 말했다.
2022.11.29 I 이정훈 기자
"내년 침체 와도 美증시 충격 일시적…S&P지수 1년 간 14% 뛸 듯"
  • "내년 침체 와도 美증시 충격 일시적…S&P지수 1년 간 14% 뛸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내년 중에 미국 경제가 침체(Recession)에 빠진다면 주식시장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침체 이전인 내년 초까지는 당분간 현재의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월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빈키 채다 도이체방크 글로벌 주식 수석 전략가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목표치를 4200선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S&P500지수 종가대비 4% 추가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내년 초에는 증시가 추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1분기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현 지수보다 13.6% 이상 높은 4500선으로 제시했다. 즉, 현재 베어마켓랠리가 내년 초까지 이어지다 이후 2분기부터 연말까지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뜻이다. 채다 전략가는 1분기 말에 4500선까지 올라간 S&P500지수는 2분기 말에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다가, 경기 침체에 진입하는 3분기에 급락하면서 325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가 올 때 지수가 얼마나 하락하는지는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얼마나 높은지, 또한 기업들의 이익 감소폭이 얼마나 큰지에 따라 좌우된다”며 “통상은 15% 정도 지수가 하락하는데, 내년에는 12% 정도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점쳤다. 이에 S&P500지수 사상 최고치에 비해 지수는 33% 정도 낮을 것으로 봤다.채다 전략가는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2023년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다만 그는 과거와 같은 흐름을 보인다면 S&P500지수는 3분기 저점을 찍은 뒤 4분기 말까지는 4500선을 재차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경기 침체발(發) 추락 이후 반등을 주도하는 업종은 금융주와 테크주, 소비관련 경기민감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대신에 에너지와 산업재에 대해서는 ‘중립(Neutral)’ 의견을, 경기방어주에 대해서는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다만 도이체방크는 예상보다 경기 침체가 더 길어진다면 주식시장 회복세는 내년 4분기가 아니라 내후년 초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대처럼 경제가 연착륙돼 침체가 없다면 S&P500지수는 내년 말 5000선까지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2.11.29 I 이정훈 기자
"금리인상 멈춰도 양적긴축은 지속…내년초까지 美증시 15% 추락"
  • "금리인상 멈춰도 양적긴축은 지속…내년초까지 美증시 15% 추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정책금리 인상을 멈춘다 해도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시장에 내다 파는 양적긴축(QT)은 지속되는 만큼 내년 3월 말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5% 더 하락하며 신저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멜티 수석 전략가가 주도하는 모건스탠리 주식시장 투자전략팀은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올 들어 있었던 주식시장 약세장(베어마켓)이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탓이라고들 하지만, 금리 인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 양적긴축이었다”며 이 같이 예상했다. 이어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하면 주식시장이 그동안의 긴 약세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연준의 양적긴축이 계속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 2월과 3월에 25bp씩 인상으로 현재의 금리 인상 사이클을 끝낸다 해도 S&P500지수는 현 수준에서 최고 15%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멜티 전략가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치게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사실 더 큰 코끼리(=악재)는 바로 양적긴축”이라고 전제한 뒤 “과거 양적긴축으로 인한 시중 유동성 전망과 역사적 패턴을 토대로 할 때 양적긴축이 지수를 더 끌어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연준 대차대조표와 S&P500지수 추이과거 양적완화(QE)가 증시를 밀어 올렸다면 양적긴축은 주가를 끌어 내리는 재료인데, 아직 그 충격이 다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모건스탠리는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증시는 시중 유동성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는데, 최근 10년 간 유동성과 S&P500지수 간 6개월 이동평균 상관계수는 플러스(+)0.70 수준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상관계수가 최고치인 +1일 경우 두 가격은 완전한 정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모건스탠리는 광의의 시중 유동성 지표로, 재무부가 연준 계좌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인 재무부 일반계정(TGA)와 연준 대차대조표, 역레포(RRP) 등을 합산해 계산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올 3월부터 6월까지 S&P500지수가 급락할 때 시중 유동성 역시 급감했고, 9월 이후 시장이 반등할 때도 2000억달러 정도의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시중에 유입된 것으로 추산됐다.모간스탠리는 연준의 양적긴축이 매달 950억달러 속도로 진행되고 연말까지 재무부가 TGA를 2000억달러 정도 늘려 시중 유동성이 흡수되면 12월 말까지 S&P500지수는 8% 정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면서 ”양적완화로 인해 늘어난 과도한 시중 유동성이 정상화하고 나면 이러한 유동성과 증시 간 상관관계가 깨지겠지만, 지금은 유동성 유출로 인한 시장 충격을 간과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2022.11.29 I 이정훈 기자
캐시 우드 "美경제 곧 침체 진입…아크 ETF 수익률 살아난다"
  • 캐시 우드 "美경제 곧 침체 진입…아크 ETF 수익률 살아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해 테크주(株) 추락으로 인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던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가 내년에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고, 그로 인해 자신의 펀드 수익률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낙관했다.캐시 우드 CEO국내에 ‘돈나무 언니’로 널리 알려진 월가 테크주 전도사인 우드 CEO가 이끌고 있는 플래그십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올 들어 지금까지 60% 이상 추락하며 시장 벤치마크에 비해 크게 부진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주로 테크주를 집중 편입하고 있는 펀드 특성 상 시장금리 상승 하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우드 CEO는 이날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둔화하기 시작했고, 머지 않아 잠재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이 경우 아크 인베스트의 펀드에도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우드 CEO는 인터뷰에서 “시장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인플레이션은 이미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며, 지난 18개월 내지 2년 사이에 우리 펀드의 전략이 실패한 주요 원인이 인플레이션이었다면 이제 앞으로 우리가 이익을 낼 수 있는 배경도 바로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월가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가 나오자 그날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역대 최대인 전일대비 14%나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그는 “시장심리가 매우 암울해지거나 실물경제가 약화하는 것이 분명할 때 연준은 종종 정책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심지어 인하를 시작해왔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취하고 있는 성장 전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드 CEO는 특히 “지금처럼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기 직전의 환경에서 아크 인베스트의 투자 전략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새로운 주도주를 찾는데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들은 역사상 최대한의 기하급수적 성장 기회를 노리는 종목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우리가 투자하는 테크주들은 경기민감주들에 비해 훨씬 더 우수한 펀더멘털을 갖고 있기도 하다”며 “그 때문에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들은 더 뛰어난 매출 성장을 보이고 현금흐름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29 I 이정훈 기자
"금리 인상 겁 안나"…`R의 공포`에 추락하는 美 장기금리
  • "금리 인상 겁 안나"…`R의 공포`에 추락하는 美 장기금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미 국채시장에서는 내년 미국 경제의 침체(Recession) 국면 진입을 기정사실화하며 시장금리가 장기적으로 더 내려갈 징후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D.C 미국 연준 본부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표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3.691%까지 내려가며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10년만기 국채금리는 2년물 금리는 물론이고 현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3.75~4.0%의 하단인 3.75% 아래로도 내려갔다.특히 2주일 뒤에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로 50bp 정책금리를 더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서도 장기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더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그 만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옵션시장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정책금리가 현 수준에 비해 절반까지 낮아질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포지션까지 설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현 스왑시장은 내년 중반까지 연방기금금리가 5% 안팎까지 상승한 뒤 2024년 초까지 50bp 정도 금리가 내려오는데 베팅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내년 말 또는 2024년 초에 연방기금금리가 3% 또는 최저 2%까지 내려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많은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내년에 침체기로 진입할 것이라는 결정적인 징후를 확인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향후 시장금리가 다시 내려갈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채권을 적극적으로 사담고 있다. 국채 2년과 10년금리, 연방기금금리 추이그레고리 파라넬로 아메리베트증권 미국 채권 투자 및 전략부문 대표는 “연준 정책은 역동적이고, 연준 스스로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강하게 보내고 있는데도 시장에선 이미 연준의 통화긴축이 끝난 것처럼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10년만기 국채는 물론이고 30년만기 국채금리까지도 연준의 정책금리 하단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이는 4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금리 역전으로, 그 만큼 앞으로 경기 침체의 고통이 강할 것이라는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파라넬로 대표도 “현재 경기 침체 신호가 강력하게 나오고 있는데, 역설적으로 보면 연준의 관점에서는 이런 경기 침체 신호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주 2일 발표될 11월 고용지표가 얼마나 둔화할 것인지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표에서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가 줄고 실업률이 상승한다면 최근 채권시장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연준이 통화정책 지표로 활용하는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까지 낮아질 경우 12월 FOMC 회의에서 긴축 속도 조절이 힘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와 달리 소수이긴 하지만 시장금리가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월가 투자은행도 있긴 하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시장 예상과 달리 침체 국면에 진입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수 있다”면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2024년까지도 4% 위에서 거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2022.11.27 I 이정훈 기자
고용 소폭 둔화…여전히 매파 고수할 파월
  • 고용 소폭 둔화…여전히 매파 고수할 파월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추수감사절 휴일을 전후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던 뉴욕 증시가 지난주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11월 고용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 따라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인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기준으로 모두 상승한 가운데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1.78%, 1.53%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만 이보다 낮은 0.72% 상승률을 기록했다. 추수감사절 주간을 넘긴 이번주엔 고용과 물가, 제조업, 소비지출과 관련된 경제지표가 빡빡하게 발표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향후 미국 경제와 연준 통화정책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시 존스 슈왑 금융리서치센터 수석 채권담당 전략가는 “이번주 최대 고비는 11월 고용지표가 될 것”이라며 “고용지표야 말로 연준이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연준이 어느 정도까지 고용 둔화를 용인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가는 11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가 20만명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0월의 26만1000명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진 것이다. 다만 팬데믹 이전 수준을 감안하면 경기 위축을 언급하기엔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이긴 하다. 존스 전략가 역시 “20만명 정도는 균형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10만명 정도까지 낮아져야 노동시장이 둔화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머지 않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11월 실업률도 전월과 같은 3.7%로 유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3% 늘어나, 10월의 0.4%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3분기 주택가격지수와 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하는 주택가격지수,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10월 잠정주택 판매 등 주택지표가 얼마나 둔화할 것인지 주목되는 가운데 11월 소비자신뢰지수와 10월 개인소비지출(PCE)에서 확인될 소비경기와 인플레이션 상황도 지켜봐야할 주요 지표다. 다만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91억2000만달러로 집계돼 역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9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산돼 여전히 소비경기는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요일인 28일에 있을 사이버 먼데이에서의 온라인 쇼핑 매출도 소비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30일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미국 경제 전망과 노동시장의 도전’을 주제로 연설에 나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증시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존 포터 뉴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물가는 아직도 비정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파월 의장은 소비자나 기업인들에게 소비나 고용, 연구개발(R&D) 지출 등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포터 CIO는 연준이 몇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에도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파월은 여전히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리사 쿡 연준 이사,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이번주 중 연설에 나선다. 또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한다.
2022.11.27 I 이정훈 기자
 주간(11월28~12월2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표] 주간(11월28~12월2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11월28일부터 12월2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28일(월)-아제크 실적 발표-1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29일(화)-휴렛패커드(HP) 엔터프라이즈, 넷앱,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인튜이트 실적 발표-3분기 주택가격지수-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11월 소비자신뢰지수△30일(수)-세일즈포스, 박스, 펫코, 퓨터스토리지, 스플렁크, 파이브 비로우, 호멀, 스노우플레이크, 옥타, PVH, 빅토리아 시크릿, 시놉시스 실적 발표-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11월 ADP 민간고용-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3분기 기업이익 예비치-10월 잠정주택 판매-10월 구인이직 보고서-연준 베이지북-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 연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1일(목)-크로거, 차지포인트, 달러제너럴, 울타뷰티, 앰배렐라, 랜드엔즈, 디자이너 브랜즈, 어메리칸 아웃도어브랜즈, 마벨테크, 빅랏츠,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오브몬트리올, 캐나디언 임페리얼뱅크, 주미에즈 실적 발표-11월 자동차 판매-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서-11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11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2일(금)-크래커 배럴 실적 발표-11월 고용지표(비농업 신규취업자수, 실업률)-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2022.11.27 I 이정훈 기자
"연구자 稅지원"·"인재양성 기업참여"…산학협력 아이디어 쏟아졌다
  • "연구자 稅지원"·"인재양성 기업참여"…산학협력 아이디어 쏟아졌다
  • [제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벤처기업이나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각종 세금 혜택은 쏟아지는데, 그보다 공익성이 더 높은 대학 산학협력 연구분야에 대한 지원은 열악합니다. 대학 스스로가 세제 지원을 요구해야 합니다.” (심충진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국제축구연맹(FIFA)도 프로 축구 선수의 이적금 중 일부를 연대기여금이라는 명목으로 그 선수를 키운 학교 등에 나눠 줍니다. 우리 기업들도 자신들이 활용할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일에 기여해야 합니다.” (류장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심충진 건국대 교수 (사진=이정훈 기자)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가 23일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주최한 제52회 추계 세미나 둘쨋날에는 산학협력과 대학 연구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봇물처럼 쏟아졌다.24일 행사에서 첫 연사로 나선 심충진 건국대 교수는 “산학협력단의 인적용역 제공이나 연구자들의 연구용역, 직무발명 보상금 등 세금 처리를 둘러싼 논쟁적 이슈가 많다”고 전제한 뒤 “이를 기획재정부나 국세청이 일일이 들여다 보고 대학 입장을 반영해 결정할 수 없는 만큼, 대학 스스로가 합당한 논리를 들어 설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소득과 기타소득 중 어느 쪽으로 부과되는지 논란이 있는 교수와 직원, 연구원, 학생 등이 제공하는 산학협력단 인적용역에 대해 “고용관계나 일시적 용역 제공, 계속적/반복적 용역 제공 여부 등에 따라 다른 만큼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산학협력단 연구자의 연구용역도 “일시적 용역 제공 범위를 명확하게 조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대학 연구자의 직무 발명 보상 소득에 대해서는 “대학은 공익성이 더 큰 조직이고 최근 10여년 간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재정 악화로 인해 연구 여건도 악화하고 있는 만큼 차별적 과세가 필요하다”며 여타 과세제도와의 형평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 추계 세미나 (사진=협의회)심 교수는 “벤처기업 스톡옵션 행사이익에 대해서도 5000만원까지 비과세인데, 대학 연구자의 직무발명 보상금은 연 500만원만 비과세된다”며 이를 현실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 “문화예술분야도 원고료와 인세 등을 기타소득으로 간주하는 만큼 교직원이 산학협력단에 특허를 양도하는데 따른 소득도 정채적으로 기타소득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상으로 강연한 류장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은 “대학부터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과의 소통체계를 일원화하고 지역기업에 대응하는 원스톱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대학 안팎의 산학협력 수요를 파악하고 매칭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지역에서도 지역 산학협력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류 원장은 대학이 위치해 있는 지역 내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당부했다. 특히 그는 FIFA의 연대기여금제도를 소개하며 “축구선수가 이적할 때 주고 받는 이적료 5%를 그 선수가 12~23세까지 뛰었던 모든 팀에 나눠주는 것인데, 이를 보더라도 기업 스스로가 단순히 대학의 인재를 데려간다는 생각을 넘어 인재를 길러 내는 과정에도 적극 기여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하유경 교육부 학술진흥과장은 내년부터 시행할 교육부의 새로운 이공계 기초연구 지원 사업인 가칭 ‘LAMP’(거점형 대학중점연구소)를 소개했다. 내년 1월 사업공고를 내고, 7~8월 쯤 지원 대학들을 선정해 9월 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첫 해인 2023년 비수도권 대학 3곳을 선정해 연 40억원을 지원, 기초과학연구원을 설치해 운영도록 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기초과학연구원이 있는 학교는 이를 확대 개편해야 하는데, 기존 모든 자연과학분야 연구소들을 편입시켜 통합 관리하는 조직이다. 하 과장은 “대학연구소가 5300여개나 되지만 후속 관리가 미흡하고 칸막이식으로 분절적으로 운영돼 대학 내 연구기능이 저하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첫 해 선정된 3개 대학은 공동 연구체계로 운영되도록 테마 중심으로 연구기능을 재편, 조정하되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중요성과 신규성, 적합성 있는 분야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비수도권 기초과학연구원 설립 지원을 향후 8곳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2.11.24 I 이정훈 기자
"민간주도 산·학·연·관 협업방안 모색"…전국 대학 산학협력단장 다 모였다
  • "민간주도 산·학·연·관 협업방안 모색"…전국 대학 산학협력단장 다 모였다
  • [제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민간 주도의 산·학·연·관의 협업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 행사가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 주최로 열렸다.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가 주최한 제52회 추계 세미나 (사진=협의회)23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협의회의 제52회 추계 세미나 첫날 개회사에서 윤동열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장(건국대 산학협력단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대학의 산학연 협력은 창업 지원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사업화를 통한 산학연 생태계의 자립화,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협의회가 산학연 생태계 모델 구축을 위해 대학의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해 이해관계자 공동 이익 창출을 위한 공유와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각 대학의 지역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자립형 교육과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사회의 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체와 대학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대학도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 지역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업과 대학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산업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동열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장 (사진=협의회)이날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 등 정부부처에서 공무원들이 강연자로 나서 산학협력과 관련된 정부 시책을 전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에서의 예산안 심의 중 시간을 쪼개 이 자리를 찾은 최창익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관은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앞으로 10년 간 약 12만7000명의 반도체 인력 수요가 있는 만큼 정부는 2031년까지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할 15만명 이상의 인재를 충분히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개의 반도체 특성화 대학을 신설하고 10개교에 150억원을 지원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부트캠프를 시범 운영하는 한편 13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반도체를 비롯한 5개 신기술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 공유 대학사업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소개했다. 오대현 과기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세계적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술경쟁 대응과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임무중심 연구개발(R&D) 강화 필요성이 있는 상황에서 기존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는 구조적 한계가 있고 늘어난 재정규모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유연성과 적시성을 강조하면서도 투자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7대 예타제도 개선 과제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예타제도 개선을 통해 대형 사업도 사업 추진 중 발생한 기술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기술 개발이 시급한 사업은 적정 시기에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김명석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IP 경영 진단 및 심층 컨설팅, 맞춤 성장 지원(MVP사업), 전담조직 재정자립 지원 등 대학을 위한 지식재산 경영 지원 시책을 소개하면서 “IP 경영 진단 기반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대학과 공공연의 IP경영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2.11.23 I 이정훈 기자
FTX 사태에 역발상?…코인베이스·실버게이트 사담는 캐시 우드
  • FTX 사태에 역발상?…코인베이스·실버게이트 사담는 캐시 우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FTX 사태 이후 가상자산시장에서의 거래가 급감하고 가격도 하락하자 월가에서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지만, 캐시 우드는 여전히 코인베이스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아크 인베스트의 코인베이스 매매 추이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내에 ‘돈나무 언니’로 널리 알려진 월가 테크주 전도사인 우드가 이끌고 있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또 다시 코인베이스 주식을 저가 매수했다. 아크 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이달 들어 지금까지 뉴욕 주식시장에서 코인베이스 주식을 130만주 이상 사들였다. 이는 현 주가를 감안하면 560만달러(원화 약 76억1040만원) 어치에 이른다. 실제 아크 인베스트는 FTX 사태가 터지고 난 직후부터 코인베이스 주식을 계속 사들여 현재 890만주까지 보유량을 늘렸다. 이달에만 19% 정도 보유량을 늘린 셈으로, 현재 전체 보유량 890만주는 전체 코인베이스 유통주식수의 4.7% 수준에 이른다. 그나마 아크 인베스트가 이달 들어 처음 코인베이스를 샀을 당시에만 해도 주가는 반등했지만, 이후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8.9% 하락하며 기업공개(IPO) 이후 최저가로 떨어졌다. 이뿐 아니라 아크 인베스트는 최근 다른 가상자산 관련 자산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미국 유일의 인가 받은 크립토 은행인 실버게이트캐피탈 등의 주식도 저가 매수하고 있다.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가 지난주 GBTC를 45만주, 아크 핀테크 혁신 ETF가 실버게이트 주식을 20만주 각각 사들였다. 코인베이스와 실버게이트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각각 80% 이상씩 급락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하락세보다 큰 것이다.
2022.11.22 I 이정훈 기자
올 들어 44% 추락한 아마존 사도 될까…월가는 `갑론을박`
  • 올 들어 44% 추락한 아마존 사도 될까…월가는 `갑론을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때 `월가의 연인`으로 불렸던 세계 최대 이커머스업체인 아마존(AMZN) 주가가 올 들어서만 무려 40% 이상 추락하자, 월가 일각에선 이제는 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야할 때라는 추천이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4.54%나 추락하면서, 같은 기간 25%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무려 20%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익률에 그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거시경제 악화를 견디다 못한 아마존은 최근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회사가 많은 수의 직원들을 해고한다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뉴욕타임즈는 아마존이 약 1만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없앨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어떤 대가를 치뤄서라도 성장을 유지하겠다”던 제프 베이조스 창업주의 원칙에서 벗어난 것으로, 그 만큼 제시 CEO 입장에서는 회사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인정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아마존의 장기적인 성장에 베팅하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쪽과 향후 지속적인 성장 둔화를 피해야 한다는 쪽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베테랑 테크주 투자자인 진 먼스터 루프벤처스 창업주 겸 파트너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커머스와 물류분야에서 아마존 만한 기업은 찾을 수 없다”며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아마존은 최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고 (경기 침체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상반기에도 상황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투자자들이 지금 이 상황을 넘어 장기적인 아마존의 성장 스토리를 봐야할 때”라고 말했다. 먼스터 창업주는 “투자자들이 아마존에 대해 기대하고 투자해야할 포인트는 성장 스토리”라며 “거시경제 지표는 둔화하고 있지만, 아마존이 사업하는 곳은 충분히 대응 가능한 시장”이라고 했다. 그런 면에서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고 앞으로 몇년 간 10~15%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 과정에서 이익과 마진 개선의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 “아마존이 이처럼 잠재적인 이익 확대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게 향후 밸류에이션에 핵심이 될 것”이라며 “아마존의 이 같은 이익 확대 잠재력이야말로 주가는 이렇게 높은 멀티플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해 준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톰 포트 D.A데이비슨 선임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핵심 사업인 이커머스는 이미 성숙한 시장이고, 따라서 1%포인트 정도 이익 성장이 가능하려면 매출은 47억달러 정도 늘려야 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마존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부문도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이커머스에 비해 더 높은 마진과 더 빠른 성장을 이끌어 온 클라우드 사업이 정체되고 있는 건 앞으로 12개월 정도 아마존 이익 성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아마존이 향후 성장 동력으로 힘을 주고 있는 사업들의 성장세도 신통치 않다. 포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7억15000만달러라는 거액을 쏟아부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같은 역사상 가장 비싼 TV쇼를 만들었지만, 로튼 토마토 등 리뷰 플랫폼에서의 지지율은 3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헬스케어부문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아마존은 새 원격의료서비스인 ‘아마존 클리닉’을 공개했는데, 1차 의료서비스업체인 원메디컬 인수 직후 내놓은 서비스다. 그는 “글로벌 1조달러 시장인 헬스케어에서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수익을 낼 때까지는 기다려야할 시간이 있을 것이고, 향후 12개월 정도는 부진한 실적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트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아마존은 1997년과 2007년, 2017년과 다르다”며 “이제 성장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졌고 주가 프리미엄 멀티플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6~12개월 핵심 성장세는 5%를 약간 넘어서는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1.22 I 이정훈 기자
`리틀 버핏` 애크먼 "연준, 인플레 못 잡아…구조적 高물가 대비"
  • `리틀 버핏` 애크먼 "연준, 인플레 못 잡아…구조적 高물가 대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리틀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애크먼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금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억제할 능력이 있는지 의구심을 제기했다. 자칫 구조적인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 의식도 드러냈다. 빌 애크먼월가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인 퍼싱 스퀘어를 이끌고 있는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분기 서한을 통해 “현재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자신이 있어야 할 수준보다도 훨씬 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이것이 주식시장에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과거 역사적인 수치보다 구조적으로 더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은 올 들어 공격적인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까지 무려 네 차례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단번에 75bp 기준금리를 인상함)을 단행해 정책금리는 14년 만에 최고인 3.75~4.0%로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기대보다는 더디게 내려오고 있다.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10월 CPI 상승률도 전년동월대비 7.7%, 전월대비 0.4%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애크먼 CEO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하면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받아 들여야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이는 지정학적 위험과 임금 상승,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기업들이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것을 꺼리게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애크먼 CEO는 “훨씬 더 많은 기업들이 (생산을 해외에 아웃소싱하기 보다는) 자국 또는 자국에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는 필연적으로 제품 가격을 높여 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 외에도 인플레이션이 구조적으로 지속될 이유는 더 많다”고 했다. 그는 이에 “우리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높은 시장금리와 달러화 강세 리스크를 헤지하도록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퍼싱 스퀘어는 주택 자재 및 인테리어 유통업체인 로우스, 음식점인 치폴레와 레스토랑 브랜즈, 호텔 체인인 힐튼, 캐나다 퍼시픽 레일웨이 등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2022.11.22 I 이정훈 기자
밥 아이거의 귀환에 월가 `환호`…"디즈니 주식 사라" 잇딴 추천
  • 밥 아이거의 귀환에 월가 `환호`…"디즈니 주식 사라" 잇딴 추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00년대 초부터 10여년 간 `엔터테인먼트 제국` 월트 디즈니(DIS)를 이끌었던 밥 아이거가 구원투수로 다시 등판하자 월가가 환호하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은 최근 고전해 온 디즈니 주식을 사라는 추천까지 내놓고 있다. 밥 아이거과거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하며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와 마블, 루카스 필름, 21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부문을 잇달아 인수하고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출범을 이끌었던 아이거가 전격적으로 CEO로 복귀했다. 밥 채펙 CEO를 직접 뽑아 자리를 넘겨줬던 아이거는 작년 12월 말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친정으로 돌아와 최근 부진한 디즈니 왕조를 재건해야 할 중책을 떠안았다. 구원투수로 나선 아이거 CEO에 대해 일단 월가는 격하게 환영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도 디즈니 주가는 8% 급등하고 있다. 디즈니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0%나 추락했었다. 전문가들은 아이거 CEO가 글로벌 팬데믹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트리밍업체로의 전환이라는 과업을 완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마이클 내이선슨 모페트내이선슨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20달러로 제시하며 현 주가 대비 30.7%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내이선슨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이 같은 CEO 교체라는 용단을 내린 디즈니 이사회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아이거에 대한 우리의 애정을 숨기지 않을 것이며, 디즈니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만들었던 과거 아이거의 업적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020년 5월 이후 여러 이유로 디즈니 주식에 대한 매수 추천을 하지 않았다”며 “그 중에는 채펙 전 CEO가 채택했던 현실에 맞지 않는 말도 안되는 스트리밍 전략도 한몫했다”고 지적했다. 채펙 전임 CEO는 디즈니+ 비용 증가로 회사 실적이 악화하자 대대적인 비용 절감 계획을 밝혔고, 이날 곧바로 퇴사를 결정했다. 이달 초에 나온 3분기 실적도 월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쳤고, 그나마 매출이 급증한 테마파크 사업도 전망에 못 미쳤다. 디즈니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만 41% 정도 추락했고, 지난 9일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벤자민 스윈번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디즈니가 가진 방대한 컨텐츠로도 충분한 매출과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아이거가 되돌려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표주가도 125달러로 유지하며, 현 주가 대비 35%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스윈번 애널리스트는 “아이거 CEO는 자신이 처음 시작했던 디즈니 미디어사업을 레거시 배급사에서 스트리밍업체로 전환하는 과업을 완수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이를 더 빠르게 추진하면서도 비용을 낮춰 수익성 있게 만들어야 하며, 창조적인 우수성과 재정규율을 높이는 게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븐 케이홀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도 아이거의 재등판에 대해 “긍정적인 서프라이즈였다”고 호평하며 “투자자들은 이를 주가에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그는 “이번 인사만으로 디즈니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아이거 CEO가 전권을 쥐고 회사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라 마틴 니덤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하면서도 “아이거의 복귀가 회사와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회사 내 갈등을 안정적이고도 인내하며 외교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고, 채펙 CEO 취임 이후 약화됐던 책임있는 수익성으로의 전환도 가능하게 됐다”며 아이거의 복귀가 호재인 이유를 들었다.
2022.11.21 I 이정훈 기자
"코메리카 주가 싸져…견조한 사업 감안하면 주가 살 때"
  • "코메리카 주가 싸져…견조한 사업 감안하면 주가 살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경기 침체를 상대적으로 잘 견뎌낼 수 있는 견조한 사업 펀더멘털을 갖고 있으면서도 최근 실적 발표 후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인 금융서비스업체인 코메리카(CMA) 주식을 사야할 때라는 월가 추천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마이클 로즈 레이먼드 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상업은행과 자산운용업 등을 거느린 금융 지주회사인 코메리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85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 주말 종가인 69.90달러에 비해 21.6%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로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식 매도세가 강했지만, 상대적으로 견조한 사업 펀더멘털을 갖고 있는 만큼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서 잘 버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코메리카는 올 들어 지금까지 19.7% 하락하며 시장 벤치마크 지수에 비해 저조한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달 코메리카는 3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순이자수익(NII)과 순이자마진(NIM)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경영 전망이 나온 뒤 주가가 9% 이상 급락했었다. 로즈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현 주가 수준에선 코메리카 주가가 경쟁사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피봇에 나설 경우 포트폴리오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코메리카가 가지는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시장 수익, 역사적으로 강력한 자산의 질과 위험회피 전략 등을 고려할 때 NIM과 NII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1.21 I 이정훈 기자
골드만삭스 "美증시 내년까지 약세장…대신 亞주식 사라"
  • 골드만삭스 "美증시 내년까지 약세장…대신 亞주식 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내년에는 주식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월가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약세장(베어마켓)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 흐름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터 오펜하이머와 섀런 벨 골드만삭스 주식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아직도 주식시장 주변 여건을 보면 시장이 바닥에 이르렀다는 확실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점쳤다.그들은 “경기 침체를 반영해 시장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낮아져야만 지속적인 주식시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때문에 골드만삭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내년 말에 4000선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지난주 말 S&P500지수 종가에 비해 불과 0.9% 상승하는데 그치는 수준이다. 반면 유럽 스톡스유럽600지수는 4% 정도 상승한 450선으로 내년 말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거시경제와 기업 이익 성장세가 악화하는 속도가 느려지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이 바닥에서 지속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며 “주식시장의 단기 경로는 변동성이 크고 상승보다는 하락 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는 `월가의 쪽집게`로 불리는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의 전망과도 유사하다. 윌슨 전략가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 약세장(베어마켓)이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당분간 상황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약세장의 마지막 고비가 될 내년 1분기에 S&P500지수도 신저가인 3000~3300선까지 하락한 뒤 연말엔 3900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봤지만, 이는 현 지수 수준이다. 대신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내년에 미국보다는 아시아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아태지수는 지금보다 11% 정도 상승한 550선으로 마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철회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22.11.21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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