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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인플레 온다…세계 경제, 2차대전 후 최악 위기 맞을수도"(종합)
  • "超인플레 온다…세계 경제, 2차대전 후 최악 위기 맞을수도"(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경제가 하이퍼 인플레이션(=통제 불능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엘리엇은 자사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극단적 상황과 여러 문제들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타났던 위기의 경계선 또는 그 너머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싱어이어 “지난 1973~1974년의 약세장과 석유 수입 금지조치, 1987년 폭락장, 1990년대 닷컴 붕괴,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했다고 해서 모든 위기를 다 본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될 것”이라며 또 다른 위기 가능성을 예고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엘리엇 싱어가 창업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56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엘리엇은 경제가 어려워지는 가운데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을 펴고 있으며, 이는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향후 더 큰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악순환이 장기간에 걸쳐 주가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엇은 “현재 세계 경제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길로 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사회 붕괴와 내전, 국제 분쟁으로 직결될 수 있다”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길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엘리엇은 “현재 시장은 매우 놀랍고 심각하게 부정적인 가능성들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자산들의 버블이라는 심각한 역풍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결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리스크들이 현실화한다면 증시가 50% 정도 하락하는 것은 정상적인 잠재적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나타나고 있는 자산 가격의 극심한 하락은 단순하게 글로벌 경제가 처해있는 현재의 혼란과 극도로 어려운 여건들에 의해서만 나타났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의 자산 가격 붕괴가 심각한 공공 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여기서 엘리엇이 지적한 `공공 정책 실패`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플레이션 억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연준은 이번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네 차례 연속으로 75bp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정책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는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빠른 상황이다.
2022.11.04 I 이정훈 기자
천하의 페이스북이 이 지경…메타, 뉴욕증시 `최고 못난이株`로
  • 천하의 페이스북이 이 지경…메타, 뉴욕증시 `최고 못난이株`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천하의 페이스북이 뉴욕 주식시장에서 가장 못난이 주식이 되고 말았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쇼셜미디어 플랫폼인 메타(META) 주가가 올 들어 73% 이상 추락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내 편입돼 있는 500개 기업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메타 주가는 간밤에도 1.8%나 하락하며 88.91달러로 장을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88.41달러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고 말았다. 특히 작년 11월에 기록한 353.83달러인 52주 신고가에 비해서는 거의 4분의1 토막으로 추락했다. 메타는 지난 2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감소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뒤 3분기에도 연속으로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4분기 실적 전망치도 월가 기대를 밑돌고 있다. 메타는 애플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추적하지 못하게 만든 새로운 프라이버시 정책을 펴면서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로 기업들이 광고 지출을 줄이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메타 주가 추이아울러 투자자들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헤드셋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건설하는데 메타가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우려도 갖고 있다. 메타버스 사업부문은 매출 감소와 계속된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메타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올 들어 지금까지 94억달러에 이르는 누적 적자를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내년에 적자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2023년 이후에는 투자 속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회사가 목표로 하는 영업이익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최근 월가 헤지펀드인 알티미터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브래드 거스트너 최고경영자(CEO)는 메타 측에 발송한 공개 서한에서 “일반인들은 그 뜻도 헷갈리는 메타버스와 같은 미지의 미래에 1000억달러씩이나 투자하는 건 너무 크고 무서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메타버스에 투자해 봐야 그 결실을 거두는 데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메타 본사 인력을 20% 줄이고, 회사의 메타버스 투자도 한 해 50억달러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회사의 잉여현금흐름(FCF)를 지금보다 2배로 늘리고 주가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의견이 받아들여 질 지가 단기 주가의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데브라 윌리엄슨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틱톡에 맞서 릴스에 투자를 늘렸지만 아직 수익화에 어려움이 있고, 이처럼 핵심사업도 불안정한데 메타버스에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업 우선순위를 다시 짜 핵심사업을 강력하게 회복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11.04 I 이정훈 기자
`역시 스타벅스`…경기둔화·中위축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 `역시 스타벅스`…경기둔화·中위축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인 스타벅스(SBUX)가 월가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에서의 사업 부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싼 커피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3분기 매출액 84억1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81센트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에서 전망했던 83억1000만달러, 72센트를 모두 넘어선 것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3.3% 늘어난 반면 EPS는 99센트나 줄었다. 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2.7% 정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매장 매출이 늘어났고, 그 중에서도 아이스 커피류와 호박 스파이스 라테 등 가을철 프로모션 대상 제품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큰 힘이 됐다.레이철 루게리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2019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면서 “올해 내내 이어졌던 가격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매장 매출이 크게 늘었고 가을철 프로모션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3분기 중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늘어난 반면 미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은 11%나 늘었다. 이에 미국을 제외한 해외 동일점포 매출은 5% 줄었다. 특히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매출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16%나 줄었다.스타벅스 커피 매출 중 아이스 제품 비중은 4분의3에 이르는데, 아이스 커피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면서도 추가로 시럽이나 크림, 우유 대용품 등을 추가할 가능성이 더 높아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또 3분기 프로모션 제품인 호박 스파이스 라뗴 매출은 70%나 늘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를 포함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스타벅스 커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당분간 추가적인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내년 매출이 10~1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달러 강세로 인한 영향이 3% 정도 성장률을 갉아 먹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앞으로 3년 간 EPS가 연간 15~20%씩 성장하고 매출은 7~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슐츠 CEO는 “코로나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점쳤다.
2022.11.04 I 이정훈 기자
최대 헤지펀드의 경고 "글로벌 경제, 2차대전 후 최악 위기 맞을수도"
  • 최대 헤지펀드의 경고 "글로벌 경제, 2차대전 후 최악 위기 맞을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경제가 하이퍼 인플레이션(=통제 불능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엘리엇은 자사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극단적 상황과 여러 문제들이 이례적으로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타났던 위기의 경계선 또는 그 너머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싱어이어 “지난 1973~1974년의 약세장과 석유 금수조치, 1987년 폭락장, 1990년대 닷컴 붕괴,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했다고 해서 모든 위기를 다 본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될 것”이라며 또 다른 위기 가능성을 예고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엘리엇 싱어가 창업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56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엘리엇은 경제가 어려워지는 가운데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을 펴고 있으며, 이는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향후 더 큰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악순환이 장기간에 걸걸쳐 주가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엇은 “현재 세계 경제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길로 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사회 붕괴와 내전, 국제 분쟁으로 직결될 수 있다”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길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엘리엇은 “현재 상황은 매우 놀랍고 심각하게 부정적인 가능성들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자산들의 버블이라는 심각한 역풍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결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올해 나타나고 있는 자산 가격의 극심한 하락은 단순하게 글로벌 경제가 처해있는 현재의 혼란과 극도로 어려운 여건들에 의해서만 나타났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의 자산 가격 붕괴가 심각한 공공 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022.11.04 I 이정훈 기자
"머스크, 트위터 직원 절반 3700명 해고…이르면 4일 통보"
  • "머스크, 트위터 직원 절반 3700명 해고…이르면 4일 통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를 인수한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직원의 절반에 이르는 3700명 정도를 해고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또 다시 나왔다.일런 머스크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위터가 전체 직원의 절반 정도인 3700명에 이르는 직원을 해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워싱턴포스트(WP)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직전에 “머스크가 트위터 전 직원 중 75%를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 머스크와 트위터 측에서 이를 부인한 이후 다시 나온 보도다. 이에 따르면 새로 임명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르면 4일 중에 해고 대상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머스크는 팬데믹 당시에 원격근무 방침을 세우고 모든 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 안팎에서 근무하던 방침을 바꿔, 일부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곤 모든 직원들을 본사 사무실로 불러내 업무를 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머스크 CEO와 그의 자문팀 직원 해고를 비롯한 사내 정책과 관련해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검토하고 있으며, 해고 규모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해고 대상자들에게 60일치의 퇴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한 소식통은 “머스크로부터 본사 직원 50%를 줄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하며 테슬라의 엔지니어과 이사급 이상 간부들이 개인별 업무 기여도 등에 따라 해고 대상자를 추렸다고 전했다.
2022.11.03 I 이정훈 기자
양호한 실적에도 13% 추락…에어비앤비 성장 스토리 끝? (영상)
  • 양호한 실적에도 13% 추락…에어비앤비 성장 스토리 끝?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세계 최대 공유숙박업체인 에어비앤비(ABNB)가 월가 전망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의 가팔랐던 성장세는 한풀 꺾였다는 걸 여실히 드러내고 말았다. 월가에서도 적어도 내년 상반기 쯤까지는 에어비앤비가 성장세 둔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내후년부터 그 이후의 중장기 성장세에 대해서는 확고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에어비앤비 주가는 전일대비 13.43%나 폭락한 94.40달러로, 100달러로 깨고 내려갔다. 52주 신저가와는 고작 8% 안팎의 차이만 보이는 수준으로, 올 들어 지금까지 43% 이상 급락 중이다. 그렇다고 에어비앤비의 3분기 실적이 그리 나쁜 것도 아니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 늘어난 29억달러로, 28억4000만달러였던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환율 영향을 제외한 매출 성장률은 36%에 이르렀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전년동기대비 47%나 늘어난 1.79달러로로, 역시 1.47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었다. 또 다른 핵심 지표인 숙박 예약건수와 총숙박 예약금액(GBV)도 인상적이었다. 4분기 실적 전망치도 월가 전망에는 대체로 부합했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실망했다. 회사 측은 4분기 매출을 18억~18억8000만달러로 전망해 전년동기대비 17~23%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는 중간값이 18억5000만달러인 월가 전망치보다 소폭 낮은 편이었다. 조정 EBITDA도 3분기와 같거나 그보다 높을 것으로 점쳤다. 문제는 투자자들 입장에선 에어비앤비 주가 자체가 높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경기 침체 우려로 여행 소비 지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 보니 에어비앤비가 보내는 성장 둔화 시그널에 유독 예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에어비앤비의 3분기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29%라는 성장률은 전분기의 58%나, 2021년 4분기와 올 1분기의 70%대 성장률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다. 또한 회사가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도 성장률로 보면 23%로 더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에어비앤비 분기별 매출 성장률이날 보고서를 낸 마크 마해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도 에어비앤비에 대해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도 150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37.7%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주로 톱픽(최선호주)으로 분류되는 TAP 아웃퍼폼 리스트에서 에어비앤비를 제외했다. 마해니 애널리스트는 이날 에어비앤비의 주가 급락에 대해 “회사 펀더멘털이 악화됐다기 보다는 시장이 가졌던 과도한 기대가 조정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시장 내 경쟁은 격화하고 있는 만큼 이는 에어비앤비 주가에 내년 상반기까지 역풍이 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온라인 여행사로서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펀더멘털 스토리를 가진 기업 중 하나라는데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마해니 애널리스트는 “숙박 예약 전망치도 전분기처럼 나쁘지 않았고, 매출과 총 예약건수도 양호했다”며 “3분기 중 숙박 공급은 15% 늘어났는데, 이를 통해서 볼 때 ‘공급이 정점을 찍었고 이것이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다만 그 역시 에어비앤비의 사용 가능 숙박공간 중 일평균 예약 비중이 7%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올해 예상되는 2%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또 매출 성장률도 올해 39%에서 내년 20%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이 여행 지출을 줄일 순 있지만, 이는 팬데믹 이후 지연됐던 여행 수요가 살아나는 것과 서로 상쇄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2024년이 되면 매출 성장률은 다시 27%로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여타 투자은행들의 분석도 유사했다. JP모건은 에어비앤비에 투자의견 ‘중립(Neutral)’과 목표주가 105달러를 유지하면서 “거시경제 역풍에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이고, 투자자들도 성장에 대한 우려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매출과 수익성 모두 양호하게 나오고 있고, 강력한 혁신도 지속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회사 성장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RBC캐피탈마켓은 투자의견 ‘업종 평균’과 목표주가 110달러를 유지하면서 “이번 수익성은 인상적이었지만,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려면 이익이 더 늘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11.03 I 이정훈 기자
매파 외엔 선택지 없었던 파월…`3단계 피봇`, 이제 1단계로
  • 매파 외엔 선택지 없었던 파월…`3단계 피봇`, 이제 1단계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기대와 우려 속에서 기다려왔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막을 내렸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물론 연준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앞으로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인정했지만,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의 최종금리 전망을 오히려 높임으로써 시장을 실망시켰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증시 변동성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FOMC 회의를 마치면서 정책금리를 종전 3.00~3.25%에서 75bp 올라간 3.75~4.00%로 높였다. 무려 네 차례 연속으로 75bp 금리를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이다. 제롬 파월그러나 관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 사실 이번 FOMC 회의 이전부터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는 11월이 아닌 12월 FOMC’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11월 정책금리 결정보다는 다음달에 열릴 FOMC 회의에 대한 전망이 어떻게 제시될 것인지에 모든 관심이 집중돼 있었다. 결론적으로, 연준과 파월 의장은 12월 FOMC 회의 때부터 정책금리 인상폭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앞으로의 정책금리는 자신들이 당초 제시했던 점도표 이상으로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말 그대로 매파적(통화긴축 신호) 발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실업률이 40여년 만에 가장 낮은 3.5%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2%라는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중앙은행장으로서는 통화긴축 기조를 접겠다는 얘기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최근 정치적으로, 여론적으로 금리 인상을 늦추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파월 의장이지만, 그로서도 경제지표가 뒷받침 되지 않는 한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FOMC 직후 12월 금리인상 전망 변화그렇다고 향후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아무런 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금리 인상 속도 완화→금리 인상 중단→금리 인하’로 이어지는 통화정책 기조 전환(피봇·Pivot)으로의 3단계 중 적어도 1단계는 곧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를 줬으니 말이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서에서부터 “앞으로 정책금리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누적적 금리 인상,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 등을 고려하겠다”라고 해, 사실상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임을 시사했다.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파월 의장도 “이제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재평가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시점이 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좋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시기는 결정된 바 없지만, 그 시기는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당장 12월 FOMC 때부터 정책금리 인상폭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역대 금리인상 사이클과 긴축 지속 시기이에 당초 12월 FOMC에서 50bp보다는 75bp 금리 인상에 조금 더 무게를 뒀던 시장 참가자들의 눈높이가 50bp쪽으로 쏠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 워치(Fed Watch)에 따르면, 75bp 인상 확률은 41%, 50bp 인상 확률은 58%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피봇 2단계인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성명서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영향,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 광범위한 가격 상승 압박, 수급 불균형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데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사건들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위험도 상존해 있다”고 우려했다.파월 의장 역시 “지금 정책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기엔 너무 시기상조”라면서 “통화긴축은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통화긴축은 인플레이션을 끌어 내리는데 충분한 수준으로 경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한동안 더 지속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렇다 보니 피봇의 3단계인 정책금리 인하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파월 의장은 “지금은 금리 인상 속도조절보다 얼마나 더 금리를 올릴 것인가가 중요하다”면서 연준 최종금리에 주목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 경제를 전망한다면 앞선 9월보다 최종금리가 더 올라갔을 것”이라며 내년 4.6%로 제시했던 점도표 상 최종금리 전망치를 사실상 높이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너무 서둘러 통화긴축을 완화 기조로 되돌렸다가 정책이 실패하길 원하지 않는다”고도 해 금리 인하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 연준 점도표와 시장참가자들의 최종금리 전망이에 앞서 2주일 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처음으로 보도했던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금리 인상을 조기에 끝내겠다는 뜻은 아니다”며 “이제 빠른 금리 인상에서 더딘 금리 인상으로 옮겨가는 것뿐이며, 진정한 피봇 논의는 아직까지 몇 개월 뒤에나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월가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서기로 한 것에 더 의미를 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앞으로도 정책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했는데, 이는 실업률 상승이라는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만큼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야 한다”면서도 “연준도 전 세계적으로 긴축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고통을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경제에 과도한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릭 탱 LH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생각했던 것보단 연준과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더 확실하게 언급한 것 같다”며 “경제지표 상황을 보면서 연준이 12월 FOMC 회의 때 속도조절에 대해 합의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브렌트 실리아노 퍼스트시티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긴축 완화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연준 긴축 완화 외에도 경제 성장 둔화까지 고민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 시장 변동성은 계속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2022.11.03 I 이정훈 기자
"에어비앤비 실적 실망? 눈높이가 높았을뿐 펀더멘털은 탄탄"
  • "에어비앤비 실적 실망? 눈높이가 높았을뿐 펀더멘털은 탄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공유숙박업체인 에어비앤비(ABNB)이 최근 분기에 좋지 않은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며 여전히 주식을 내다 팔지 말 것을 권고하는 월가 의견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마크 마해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어비앤비에 대해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도 150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37.7%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에어비앤비는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5% 가까이 급락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마해니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의 주가 하락은 회사 펀더멘털이 악화됐다기 보다는 시장이 가졌던 과도한 기대가 조정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비자들의 지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시장 내 경쟁은 격화하고 있는 만큼 이는 에어비앤비 주가에 내년 상반기까지 역풍이 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온라인 여행사로서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펀더멘털 스토리를 가진 기업 중 하나라는데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시장 시대에 부합하는 주당순이익(EPS)을 냈지만, 매출액이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 또 4분기 매출 전망치도 월가 전망보다 저조한 편이었다. 마해니 애널리스트는 “숙박 예약 전망치도 전분기처럼 나쁘지 않았고, 매출과 총 예약건수도 양호했다”며 “3분기 중 숙박 공급은 15% 늘어났는데, 이를 통해서 볼 때 ‘공급이 정점을 찍었고 이것이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다만 그 역시 에어비앤비의 사용 가능 숙박공간 중 일평균 예약 비중이 7%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올해 예상되는 2%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또 매출 성장률도 올해 39%에서 내년 20%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그는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이 여행 지출을 줄일 순 있지만, 이는 팬데믹 이후 지연됐던 여행 수요가 살아나는 것과 서로 상쇄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2024년이 되면 매출 성장률은 다시 27%로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
2022.11.02 I 이정훈 기자
"고객사 소비지출 둔화 직격탄"…트윌리오, `매도` 두 단계 하향
  • "고객사 소비지출 둔화 직격탄"…트윌리오, `매도` 두 단계 하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인 트윌리오(TWLO)가 최근 고객사들의 지출 둔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꺼번에 두 단계나 투자의견이 강등되고 말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마이클 J. 펑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트윌리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한꺼번에 두 단계 내려간 사실상의 매도 의견인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 ’로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도 종전 175달러에서 85달러로 반토막으로 내렸다. 다만 현 주가 대비로는 여전히 13% 정도는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펑크 애널리스트는 최근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내년 통신 플랫폼에 쓰는 금액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면서 “이는 경쟁 심화로 인해 요금 인하 압력과 매출 감소 우려가 있는 트윌리오에게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실제 응답자 중 52%가 내년에 올해보다 플랫폼에 대한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트윌리오의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해서도 사용 및 요금 지출 의도가 낮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경기 침체 우려로 기업들이 재량적 지출을 줄이거나 더 값싼 대안을 찾으려 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트윌리오에 대해 보수적으로 봤던 우리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에 펑크 애널리스트는 트윌리오의 내년도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0%에서 25.1%로 하향 조정했고, 2024년 전망치였던 30%에서 26.1%로 낮춰 잡았다.
2022.11.02 I 이정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길 가는 세일즈포스, 거시 역풍 안 맞을 것"
  • "마이크로소프트의 길 가는 세일즈포스, 거시 역풍 안 맞을 것"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고객관계관리(CRM)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CRM)가 거시경제 역풍을 덜 타면서도 앞으로 이 분야에서 거대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을 사야 할 때라는 추천을 월가로부터 받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새롭게 분석을 맡게 된 새러 힌들리언 볼러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세일즈포스에 대한 첫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210달러로, 현 주가대비 28.8%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보고서에서 볼러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의 사업은 이미 엄청난 성숙기로 접어들었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글로벌 거시경제 역풍으로부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보기에 CRM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예전보다 더 도입이 가속화됐을 뿐 아니라 다년 간의 조직 디지털화 계획에 관여하는 중요한 시장이며, 기업이 기술을 활용해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존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걸 더 인식하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CRM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볼러 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 간 실적 부진을 보였던 세일즈포스는 C-레벨의 최고 경영진들을 교체하면서 여기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지난 8월 세일즈포스는 새로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매출책임자(CRO)를 임명한 바 있다. 아울러 “세일즈포스는 360플랫폼(세일즈포스의 CRM 시스템을 총칭하는 말)으로 이미 CRM분야 선두주자임을 확인시켰고, 이는 디지털 전환을 모색하는 기업들에게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2년 내에 세일즈포스는 MS가 그랬던 것처럼 제품들을 제품군으로 통합할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볼러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2026년 500억달러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는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잠재적인 지렛대로 삼아 2023년 20% 정도의 예상 영업마진이 2026년 25%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1.02 I 이정훈 기자
`해운 공룡` 머스크의 경고…"글로벌 무역 수요 둔화된다"
  • `해운 공룡` 머스크의 경고…"글로벌 무역 수요 둔화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해운 공룡` 머스크(Maersk)가 해상 운임 인상에 따른 사상 최대 3분기 이익을 발표하면서도 향후 수요 둔화를 경고했다. 머스크가 실어나르는 컨테이너 선적량이 글로벌 무역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만큼, 이는 향후 글로벌 경기 침체를 알리는 전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3분기(7~9월)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10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것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였던 98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EBITDA 전망치를 종전 전망했던 370억달러로 유지했다. 또 연간 잉여현금흐름(FCF)도 2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수요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소렌 스코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이례적으로 높았던 실적은 (공급망 병목에 따른) 지속적인 해운 운임료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면서 운임료는 이미 정점을 찍고 4분기에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발 더 나아가 스코우 CEO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유럽에서의 에너지 위기,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 등으로 인해 지평선 너머로 검은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이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 뜨리고, 그 결과 글로벌 운송과 물류 수요를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머스크는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수요도 작년보다 2~4%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1~+1%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2022.11.02 I 이정훈 기자
"중·저소득 가구 에너지 비용 줄인다"…바이든 정부 18兆 투입
  • "중·저소득 가구 에너지 비용 줄인다"…바이든 정부 18兆 투입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인 가정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켜주기 위해 저소득층과 중간소득 가구에 대해 전기요금 보조금과 에너지 효율적인 주택으로의 개조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130억달러(원화 약 18조4000억원)의 재정자금을 풀기로 했다. 해리스 부통령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 캐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이날 보스턴에 있는 판금 근로자 훈련시설 및 노조 건물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면서도 에너지 비용을 낮추려는 바이든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미 보건복지부는 총 45억달러 규모의 ‘저소득 가구 에너지지원 프로그램 기금’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 기금을 통해 저소득 가구를 중심으로 에너지 요금을 지원하는 한편 에너지 관련 주택 개조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초당적 인프라법’에서 마련한 1억달러의 예산과 연초에 정부가 요청했던 10억달러 규모의 긴급지원자금을 재원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정부 소식통은 “저소득층 가구가 에너지 소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겨울철 난방비”라며 “따라서 더 늦지 않도록 이 지원 자금이 모든 가계에 가능한 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또 저소득층과 중간소득 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적인 주택 업그레이드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가계의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로 했는데, 이 사업에도 총 90억달러의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이는 총 50만대에 이르는 열펌프를 설치하는 등 160만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열펌프는 탄소 배출이 적으면서도 효율적인 난방원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은 “모든 주(州)들이 2030년까지 최소 1200만개의 열펌프를 설치하도록 하는 모멘텀을 얻도록 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재정자금을 투입해 저소득층과 중간소득 가구에 대해 이 같은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2.11.02 I 이정훈 기자
美FCC 위원 "미국인 개인정보 다 샌다…틱톡 금지시켜야"
  • 美FCC 위원 "미국인 개인정보 다 샌다…틱톡 금지시켜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에서 정보통신분야를 규제하고 감독하는 기구인 연방통신위원회(FCC)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위원이 미국 정부에 중국 소셜미디어인 틱톡을 금지시켜 달라는 요구를 하고 나섰다.공화당 소속으로 현재 FCC 위원으로 활동하는 브렌던 카 위원은 1일(현지시간) 현지 정치전문매체인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민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동영상 공유앱인 틱톡이 금지돼야 한다”면서 “금지 이외는 달리 취할 수 있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브랜던 카 미국 FCC 위원FCC에서 최종 의사 결정을 하는 위원 5명 중 유일하게 공화당 추천 인사인 카 위원은 틱톡을 사용하는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틱톡은 중국 IT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은 공산당의 정보 제공 요청이 있을 경우 공유해야 한다. 이 때문에 현재 미국 재무부 산하에 있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바이트댄스의 소유권을 감안한 틱톡의 잠재적인 국가 안보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이에 틱톡은 바이트댄스로부터 소유권을 분리하는 한편 미국 사용자들의 데이터는 중국 이외 지역에 따로 저장해 중국 정부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 지난 9월부터 틱톡은 미 법무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카 위원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협상 결과와는 무관하게 틱톡이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며 금지시키는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틱톡을 둘러싼 잠재적인 국가안보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측 위원들도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 최근 버즈피드가 입수한 틱톡 내부 80여차례의 회의 녹취록에서 미국 내 직원들은 데이터 열람이 불허된 반면 중국인 직원 허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틱톡의 미국 내 월간 사용자는 약 6950만명에 이른다.이 같은 카 위원의 요구에 대해 틱톡 측은 “카 위원은 틱톡과 관련된 미국 정부와의 비공개 협상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인물”이라고 지적하며 “FCC 위원으로서의 역할과는 무관한 개인적인 견해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보도가 나온 뒤 미국 경쟁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거래된 스냅과 메타 주가는 각각 전일대비 3.4%, 2.2% 상승했다.
2022.11.02 I 이정훈 기자
골드만삭스 "유가 더 뛴다…원유·원자재 투자가 최고의 베팅"
  • 골드만삭스 "유가 더 뛴다…원유·원자재 투자가 최고의 베팅"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금처럼 높은 인플레이션과 뛰는 시장금리, 계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모두 회피하기 위해서는 원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베팅이 될 것이라는 추천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부문 대표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훨씬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금융시장을 괴롭히는 이들 3대 악재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선 이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대표그는 “원유와 원자재는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환경 하에서는 가장 좋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일뿐 아니라 금리 상승에 대해서도,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서도 헤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도 원자재는 지금까지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포트폴리오 내에 미국 에너지와 소재 기업들이 상당수 포진돼 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북미 내추럴리소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지금까지 25%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원유시장의 타이트한 펀더멘털을 이유로 국제유가가 내년 1분기 중에 배럴당 115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골드만삭스 전망치는 이보다 22~30%나 높은 것이다. S&P 북미 내추럴리소스 ETF 주가 추이커리 대표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한 미국으로 인해 공급 부족이 생기고 미국이 이를 다시 채워 넣을 경우 국제유가가 이 전망치보다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 이행 역시 유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2.11.02 I 이정훈 기자
자유계약선수 풀린 김상수·윤명준·이정훈, 롯데에 새 둥지
  • 자유계약선수 풀린 김상수·윤명준·이정훈, 롯데에 새 둥지
  • SSG랜더스에서 방출된 뒤 롯데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틀게 된 김상수. 사진=뉴시스두산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윤명준.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투수 김상수(34)와 윤명준(33), 포수 이정훈(28)을 영입했다.롯데 구단은 2일 “선수단 전력 강화 등을 위해 김상수, 윤명준, 이정훈과 2023시즌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상수는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키움 히어로즈, SSG랜더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온 베테랑이다. 통산 514경기에 등판해 25승39패 45세이브 102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하기도 했다.롯데 구단은 “김상수가 베테랑 투수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팀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려대를 졸업한 뒤 2012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투수 윤명준은 낙차 큰 커브 등을 무기로 불펜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통산 389경기에 등판해 28승13패 15세이브 63홀드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구단 측은 “윤명준은 자신이 맡은 바를 수행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선수다”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포수 이정훈은 휘문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뒤 2017년 KIA타이거즈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통산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229 2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41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롯데 구단은 “이정훈은 중장거리 타구 생산 능력 등 공격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영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2022.11.02 I 이석무 기자
`사재기 모드` 돌입한 금(金), 비트코인도 장기 투자 늘까
  • `사재기 모드` 돌입한 금(金), 비트코인도 장기 투자 늘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은 한동안 `디지털 금(金)`으로 불리며 금과 함께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나타난 인플레이션 하에서는 비트코인과 금 모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하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역대 유례 없는 현금 유동성을 마구 뿌려댔고 그 때문에 모든 자산들의 가격이 치솟았지만, 올 들어서부터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통화긴축으로 전환한 탓에 가격 거품이 어느 정도 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공격적인 통화긴축 정책을 펴고 있는 탓에 시장금리가 치솟고 미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뛰자, 이들과 정반대로 움직이는 비트코인과 금의 하락 압력은 더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조절 기대로 달러화 가치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비트코인과 금은 서로 상관관계를 높이며 반등세를 모색하고 있다. 실제 월가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동안 제로(0) 또는 마이너스(-)권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과 금 간의 상관계수가 최근 1년 만에 처음으로 +0.3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나스닥이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등 주가지수와의 연관성을 조금씩 낮추면서 금과 더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론적으로 비트코인은 금과 같이 총 공급량이 제한돼 있어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장기 투자 목적으로 금을 무더기로 사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비트코인과 금 간의 상관계수 추이전날 국제 금광 기업들의 연합체인 세계금협회(WGC)는 3분기(7~9월) 보고서를 통해 이 기간 중 중앙은행들이 사들인 금의 양은 거의 400톤에 육박한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올 들어 3분기까지 중앙은행들이 사들인 금 규모는 금본위제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던 지난 1967년 이후 근 55년 만에 기록한 최대치에 이르고 있다. 사실 올해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와중에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자 금 가격은 엄청난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이에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금을 내다 팔았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불리지만, 실제 올 들어 지금까지 국제 금값은 10.30%나 하락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15.69% 상승한 달러 인덱스와 정반대로 가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분기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량 추이그러나 이 와중에서도 아시아 지역의 개인 구매자들과 각국 중앙은행은 가격이 떨어진 금을 적극적으로 사담은 셈이다. 현재로선 튀르키예와 카타르를 포함한 여러 중앙은행들이 금을 최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고, 그밖에도 보고되지 않은 기관 구매자들이 금을 사들였다고 WGC는 전했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 등의 국가들은 WGC에 금 매입을 보고하지 않고 있다. WGC는 “모든 공식 기관들이 금 보유량을 공개적으로 보고하거나 즉시 보고하는 것은 아니다”며 “최근 매수 주도세력은 보고하지 않는 주체들로부터의 매수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당분간은 인플레이션 헤지로서의 역할을 못하더라도 길게 보면 달러화 가치가 내려가면서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중앙은행들이 중장기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금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비트코인시장에서는 어떨까. 실제 비트코인시장에서도 최근 들어 단타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BoA는 “최근 각 가상자산 거래소들로부터 개인이나 기업의 독자적인 월렛으로 인출되는 비트코인 양이 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에는 비트코인 인출량이 최근 넉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인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인출량 추이이에 대해 BoA는 “투자자들은 주로 장기적인 보유 목적으로 거래소에 있던 비트코인을 자신의 월렛으로 이전시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좀더 길게 보고 투자하겠다는 것이며, 이런 경향이 강해질수록 시장에선 잠재적인 매물이 사라지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한국을 찾은 저스틴 선 트론 창업주 겸 후오비글로벌 어드바이저도 약세장에서의 존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강조하는 발언을 내놨다. 선 창업주는 “약세장에서의 생존 전략은 지속적인 보유, 즉 존버”라고 전제한 뒤 “코인시장은 늘 급격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수 차례씩 반복되는 모습인데, 투자자들은 약세장에서 패닉에 빠지는 일을 피해야만 비합리적인 선택을 강요받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은 약세장에서 꾸준히 학습해 해당 코인 프로젝트를 신뢰하고 코인시장에 대한 긴 비전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고, 코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들에게도 “약세장을 이용해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02 I 이정훈 기자
3분기 실적 앞둔 몬스터 베버리지, 내년부턴 탄탄대로? (영상)
  • 3분기 실적 앞둔 몬스터 베버리지, 내년부턴 탄탄대로?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음료 및 카페인 음료 제조업체인 몬스터 베버리지(MNST)가 오는 3일 주식시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까지 몬스터 베버리지를 억눌러 온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이나 물류난에 따른 수출 차질 등이 이번 3분기는 물론 4분기 실적까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월가의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실적 발표 전후로 주가 반응이 주목된다. 현재 월가에서 전망하는 몬스터 베버리지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58달러로, 작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7.9%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작년 2분기에 0.75달러 정점을 찍은 이후 5개 분기째 연속으로 이익 뒷걸음질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한 달 새 EPS 전망치도 3.3% 하향 조정됐다. 그나마 매출액은 양호한 편이다. 3분기 매출은 16억5000만달러로 예상돼 전년동기대비 16.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몬스터 베버리지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 가정 내에서의 음료수 소비 증가로 수혜를 보면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음료 핵심 원료인 알루미늄 캔 가격이 뛰고 제품 배송에 들어가는 물류비와 음료 원재료 구입 비용까지 상승한 탓이다. 더구나 올 초부터는 해상 컨테이너나 항만 선하적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라 수출에도 차질이 컸다. 이에 간밤 보고서를 낸 안드레아 테세이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몬스터 베버리지의 매출은 팬데믹 당시 수혜로 인한 역(逆) 기저효과로 고전할 것이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상승이나 재고 소진 영향이 남아 있는 만큼 3~4분기까지는 수익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몬스터 베버리지 분기별 EPS 추이그러나 이에 대응해 회사 측이 내놓은 대책들이 하나둘 먹혀 들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재가동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우선 원가 상승에 해소하기 위해 몬스터 베버리지는 알루미늄 캔 수입량을 줄이는 대신에 안방시장인 미국과 그 외 유럽/중동/아프리카 등지에서의 조달 방식으로 다변화해 알루미늄 구입 비용을 크게 낮추고 있다. 또 장거리 물류를 확보하기 힘들고 비용도 치솟는 터라, 완제품을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곳곳에 확대해왔다. 또한 높아진 비용과 생산원가를 상쇄하기 위해 3분기 말부터 에너지 음료 등의 가격을 최대 7% 추가 상승하는 등 올 들어 연속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경영진은 “앞으로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에 테세이라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알루미늄 현지 조달을 통해 구입 비용이 내려갈 것이고, 완제품 저장을 위한 클러스터를 확대함으로써 물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공급망 병목까지 해소되는 내년부터는 수익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테세이라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공급망 압박이 해소되고 있는 만큼 이 회사 사업 전망이 장밋빛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하며 몬스터 베버리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몬스터 베버리지(푸른색) 주가와 나스닥지수(검은색) 추이또 몬스터 베버리지 목표주가를 종전 96달러에서 106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13%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몬스터 베버리지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고작 2.4% 하락하는데 그쳤다. 테세이라 애널리스트는 “계속 높아지는 인플레이션과 새로 시장에 뛰어든 신규 업체들과의 경쟁 확대 등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긴 하다”면서도 “해외에서의 매출이 여전히 탄탄한 만큼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 상승 효과를 제외한 기저적인 매출 성장세가 잠재적으로 둔화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의 매출은 두 자릿수대 초반에서 한 자릿수대 후반 내지 두자릿수대 초반 정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정도만 해도 음식료업종에서는 가장 성장성이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익 성장세 역시 최근 10년 간 연평균 성장 이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아울러 “에너지 음료나 카페인 드링크에서의 경쟁이 가열되는 것은 맞지만, 이 시장 자체 파이가 커지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으며 코카콜라의 보틀링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JP모건을 제외하고도 월가에서는 11곳의 다른 투자은행들도 몬스터 베버리지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내고 있고, 1곳은 ‘비중확대’로 사실상 매수 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올 들어 주가가 거의 안 빠진 탓에 ‘보유’ 의견이 11곳 있다. 월가 전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00.86달러 수준이다.
2022.11.02 I 이정훈 기자
가수 이찬원, 소아암 환아 지원 위해 소아암재단에 기부
  • 가수 이찬원, 소아암 환아 지원 위해 소아암재단에 기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재단법인 한국소아암재단은 가수 이찬원이 지난 달에 이어 선한스타 10월 가왕전 상금 200만원을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의 외래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 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가수 이찬원지난달에 이어 선한스타 가왕전에서 가왕 자리를 차지하며 누적 기부 금액이 2960만원에 달한 가수 이찬원은 유튜브 채널의 총 조회수가 2억5000만뷰를 돌파해 꾸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이찬원은 음악 방송과 공연 무대뿐만 아니라 ‘불후의 명곡’, ‘톡 파원 25시’, ‘신상 출시 펀스토랑’ 등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예능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이찬원의 활약에 팬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가수 이찬원 이름으로 지원되는 외래치료비 지원 사업은 만 19세 이하의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은 만 25세 이하의 환아를 대상으로 매달 30만원 씩 1년 간 36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집중 항암 치료를 위해 매달 병원에 방문하거나 이식 후유증을 치료 중인 환아 가정에 교통비, 식비, 약제비, 치료 부대비용 등을 지원하여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한국소아암재단의 홍승윤 이사는 “바쁜 스케줄에도 꾸준한 기부 참여로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소아암재단은 지난 200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 질환 어린이 치료비 및 수술비 지원, 외래치료비 및 긴급 치료비 지원, 정서지원, 헌혈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11.02 I 이정훈 기자
"올해 주가 잘 버틴 찰스슈왑, 2025년까지 상승 제한적"
  • "올해 주가 잘 버틴 찰스슈왑, 2025년까지 상승 제한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상업은행과 증권업을 영위하는 미국 대형 다국적 금융서비스업체인 찰스슈왑(SCHW)이 앞으로 3년 정도까지는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강등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빌 캐츠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찰스슈왑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가가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달성한 후 적정 가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그로 인해 주가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올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금까지 19%나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찰스슈왑 주가는 단 5% 하락하는데 그쳤다. 캐츠 애널리스트는 찰스슈왑 목표주가를 종전 80달러에서 84달러로 높였다. 그는 “불안함을 느낀 고객들이 가입해 있던 펀드에서 자금을 빼낸 뒤 머니마켓펀드(MMF)로 옮겨가는 자금 부동화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긴 했지만, 매출과 비용 등을 감안한 2025년까지의 주당순이익(EPS)을 감안할 때 현 수준에서는 주가가 충분히 더 상승하긴 충분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더 높게, 오랫동안 정책금리 인상을 유지하거나 투자자들이 주식에 얼마나 더 높은 프리미엄을 제공하고자 하느냐에 따라 찰스슈왑의 이익이 더 늘어나거나 줄어들 리스크는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01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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