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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쓰레기는 나온다…美폐기물 1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사라"
  • "불황에도 쓰레기는 나온다…美폐기물 1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리퍼블릭 서비스와 함께 미국 폐기물 처리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최대 업체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는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어 경기 침체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도 주식시장에서 과소평가 받고 있다는 호평이 나왔다.짐 피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CEO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스테파니 무어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에 대한 기업 분석을 재개하면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회사는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방어적인 자산과 이익 마진 확대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북미시장에서 가장 큰 폐기물 처리업체로서 해당 분야에서 우호적인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수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회사의 지속 가능성 투자뿐 아니라 마진 개선 정책으로 인해 수익이 늘어날 수 있는 잠재력이 큰데도, 시장이 이를 과소평가해 왔다”고 지적했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향후 수년 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이익을 늘리고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늘려 마진을 지금보다 1.8%포인트(180bp) 가까이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50bp인 월가 전망치를 3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2.5% 하락하면서 시장 전체적인 하락세에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제프리스는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190달러까지 높여 잡아, 현 주가에 비해 17%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수록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처럼 경기 역풍을 이겨낼 수 있는 방어주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실제 최근 11차례 찾아온 약세장 속에서 이 회사 주가는 총 9차례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웃도는 초과 수익을 달성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가 아무리 좋지 않다고 해도 실제 기업이나 식당 등의 고객이 줄어드는데 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들 업체가 폐기물 처리 서비스를 줄이는데 약 1년 정도 시차가 생기는 셈”이라며 “가격이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물량도 최악의 경우 10% 정도 줄어드는데 그칠 것으로 보여 경기 불황에도 방어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10.25 I 이정훈 기자
거래대금 비교하니 `비트코인<알트코인`…약세장 신호?
  • 거래대금 비교하니 `비트코인<알트코인`…약세장 신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2년 만에 처음으로 나스닥지수보다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자, 개인투자자 위주의 투기적 거래가 알트코인으로 몰리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거래대금이 역전됐다. 24일(현지시간) 시장 리서치사인 크립토퀀트에 기고의 글을 쓴 비트코인 분석가 마툰(Maartun)은 “비트코인 가격이 연저점을 찍었던 지난 6월 이후 근 넉 달여 만에 가상자산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거래대금이 전체의 50% 아래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실제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최근 1만9000달러 언저리에서 바닥을 다지는 와중에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더리움 거래도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여타 알트코인 거래가 크게 늘면서 이 같은 거래대금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전체 39.9%를 점하고 있고, 이더리움은 17.5% 수준이다. 문제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반복됐듯이, 이처럼 알트코인 거래대금 비중이 이상적으로 높아지게 되면 비트코인시장은 약세장 국면으로 갔다는 경험칙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툰은 이날 “알트코인 거래대금 비중이 이 처럼 높아졌다는 건, 시장에 좋은 않은 신호이며 그런 점에서 현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초록색)과 이더리움(보라색), 알트코인(붉은색) 거래대금 비중실제 그가 언급한 대로, 알트코인 거래대금 비중이 50%를 각각 넘었던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의 3개월 간 비트코인 가격은 6만7000달러에서 3만6000달러까지 추락했고, 역시 같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도 비트코인 가격은 4만7000달러에서 2만달러까지 급락했다.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나는 것은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지만 약세장일 때 상대적으로 투기적인 거래 자금은 시가총액이 낮으면서도 시세 변동성이 큰 소형주나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을 주로 타깃으로 삼기 마련이다. 가상자산시장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기관투자가 비중이 높은데다 최근 거시경제 이슈에 주로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전반적인 코인시장 분위기와도 일치한다. 얼터네이티브미에 따르면 현재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22선까지 내려가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최근 이틀 연속으로 뉴욕 증시가 큰 폭 반등을 하고 있는 것과 따로 가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알트코인 거래대금 비중이 50% 이상일 때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렇다 보니 비트코인 가격이 과매도 국면, 저평가 국면으로 가고 있지만, 당장 의미있는 반등을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원자재담당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분명 극심한 할인(디스카운트) 국면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같은 매수 시그널에도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과 함께 (연준 정책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단기국채 역시 금리가 크게 뛰면서 가격 급락세를 타고 있어 극심한 저평가를 보이고 있다”며 결국 비트코인과 미국 단기국채 같은 저평가된 자산들이 동반 상승하기 위해서는 연준 통화긴축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는 시점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봤다. 버트 화이트 타센 최고상품책임자(COO)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심각한 과매도 국면인 것은 맞지만, 적극적 투자자는 없이 장기 투자자들이 꾸준히 비트코인을 사재는 축적 단계를 보이고 있어 바닥권 시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0.25 I 이정훈 기자
캐시 우드 "7년 전 비트코인 10만달러 샀다"…현재 109억원 추정
  • 캐시 우드 "7년 전 비트코인 10만달러 샀다"…현재 109억원 추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에선 `돈나무 언니`로 널리 알려져 있고, 현재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는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지금으로부터 7년 쯤 전에 비트코인이 250달러 수준일 때 10만달러 어치를 샀다고 공개했다. 캐시 우드 CEO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우드 CEO는 최근 피터 맥코맥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채널인 ‘왓 비트코인 디드(What Bitcoin Did)’에 출연, “2015년 언젠가에 250달러 쯤 하던 비트코인을 10만달러 정도 샀고, 초기 투자 이후에 지금까지 하나로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7년 전에 비트코인에 투자한 10만달러는 현재 760만달러(원화 약 109억2500만원) 수준까지 불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채널에서 그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쓴 비트코인 백서를 읽고 비트코인을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혁신적이면서도 업종 파괴적인 기업이나 자산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우드 CEO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가능했지만, 아크 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펀드는 (증권법 규제로 인해) 오직 증권에만 투자할 수 있는 만큼 비트코인을 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아크 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펀드인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펀드(ARKW)는 주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하는 비트코인 간접투자 상품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통해 비트코인에 우회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ARKW는 6740만달러 정도의 GBTC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BTC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미국 외 지역에서 출시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인기에 밀려 순자산가치대비 35%나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코인데스크는 ‘GBTC가 현재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러스트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게 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해놓고 있는데, 이것이 받아들여지면 GBTC 가격도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우드 CEO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야신 엘만드라 아크 인베스트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속에 가상자산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0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022.10.25 I 이정훈 기자
"연준 통화긴축, 11월 75bp→12월 50bp→내년 1분기 25bp 끝"
  • "연준 통화긴축, 11월 75bp→12월 50bp→내년 1분기 25bp 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초에 75bp 정책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이후 12월에는 50bp만 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에는 1분기 중 25bp 한 차례만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커진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월2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네 차례 연속으로 75bp씩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 유력한 가운데, 로이터통신이 90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95.5%에 이르는 86명이 11월 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75bp 금리를 인상해 정책금리를 3.75~4.00%로 올릴 것으로 점쳤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인데다 실업률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저점 수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데 따른 자연스러운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단 4명의 전문가들만 “50bp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점쳤다. 잰 그로엔 TD증권 미국 거시 수석전략가는 “연준은 올 들어서부터 선제적인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해왔고, 이제는 확실히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실질 정책금리를 플러스(+) 수준으로 만들고자 하고 있다”며 “우리는 12월에도 연준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뒤 그 이후에나 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그러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이후 정책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커진 탓인지, 대다수가 “12월에는 50bp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경우 정책금리는 4.25~4.50% 수준인데, 이는 연준의 점도표 전망과 비슷한 수준이다.이후 내년 1분기에 추가로 4.50~4.75%까지 25bp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80명 중 49명이었다. 다만 최종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지, 40명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답을 하지 않았다. 연준이 최종금리까지 가는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어느 정도 선까지 고려해야 하느냐는 질문엔, 22명 응답자 중 중간값이 4.4%였다. 다만 응답자들은 내년 2분기까지도 이 정도 CPI 상승률이 달성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올해 말이 8.1%, 내년 말 3.9%, 2024년 말 2.5%로 각각 점쳤다. 또 1년 이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겪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6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설문조사에서의 45%보다 20%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브렛 라이언 도이체방크 미국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했다는 명백하고도 설득력 있는 증거가 나온 뒤에야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다고 했었다”면서 “연준의 긴축으로 인해 실질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실업률이 크게 뛰는 내년 3분기는 돼야 완만한 경제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0.25 I 이정훈 기자
JP모건 "베어마켓랠리에 주식 줄여라…값싼 투자등급채권 살 때"
  • JP모건 "베어마켓랠리에 주식 줄여라…값싼 투자등급채권 살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1% 이상 하락했지만, 최근 들어 몇 주간 5% 이상씩 지수가 상승하는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등세)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어마켓랠리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줄이는 전략을 권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매디슨 팰러 JP모건 프라이빗뱅크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전반적인 약세장에서 지금과 같은 베어마켓랠리가 나온다면, 더 큰 하락에 대비해 주식을 매도하는 게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에 대한 재무적 분석보다는 차트상의 패턴을 기반으로 그는 “주로 기술적인 이유로 최근 자연스러운 베어마켈랠리가 나오고 있다”며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Y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총 4차례나 한 주에 5% 이상씩 상승했고, 7% 이상 주간 상승률을 보인 것도 두 차례나 된다”고 말했다. 팰러 전략가는 “개인적으로는 포트폴리오 내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식 위험노출(엑스포저)를 줄이는 기회로 사용한다”며 “(시장이 베어마켓랠리를 보여도) 지금으로서는 본격적으로 상승할 만한 강한 펀더멘털의 토대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까지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에서의 광범위한 균열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제에 영향을 주는 추가적인 통화긴축 조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내년 중반까지는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만약 S&P500지수가 3500선까지 떨어진다면 그 때서야 완전한 경기 침체에 따른 디스카운트(할인) 국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P500지수는 3790선에 머물러 있다. 대신 팰러 전략가는 지금은 주식보다는 신용도가 높은 투자적격등급의 채권을 싸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봤다.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찍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신용도가 좋은 기업들은 현재 경제 환경 하에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기록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현 금리 대에서는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2.10.25 I 이정훈 기자
애플 실적 발표 D-3…미리 풀어 본 궁금증 5가지 (영상)
  • 애플 실적 발표 D-3…미리 풀어 본 궁금증 5가지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애플(AAPL)이 오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이후 2022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애플이란 개별 기업은 물론이고 미국 경제 전반의 상황을 가늠해 보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일단 월가에서는 이번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애플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27달러, 매출액이 887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EPS는 전년동기대비 2%, 매출액은 6%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헤지펀드와 학계 등으로부터 전망치를 취합하는 에스티마이즈의 EPS 추정치는 1.30달러로, 컨센서스보다 더 높다. 제품별로도 우려가 컸던 아이폰과 서비스부문 매출 전망이 오히려 더 좋은 편이다. 아이폰14 프로팩트셋에 따르면 4분기 중 아이폰 매출은 434억달러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389억달러에 비해 11.6% 늘어난 것이다. 아이패드 매출은 77억달러, 맥 매출은 90억달러로 각각 1년 전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웨어러블과 홈, 액세서리 매출은 89억달러로, 1년 전 88억달러에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 매출은 201억달러로 역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년 전의 183억달러보다 9.8%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공급망 차질과 중국, 유럽에서의 수요 둔화로 인해 올 하반기는 험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그런 조짐은 강하지 않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높으면서도 소득 수준이 높은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어, 거시경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소비 지출 둔화 조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내놓을 향후 실적 전망이 더 관심인데, 이 역시 나쁘지 않다. 실제 월가는 2023회계연도 1분기(10~12월) EPS 2.11달러, 매출액 1266억달러를 각각 점치고 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EPS는 1센트, 매출액은 2%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번 실적 발표 과정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집중적으로 물어보게 될, 그래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게 될 궁금증들은 어떤 것들일까. 이를 5가지로 추려봤다. ①4분기 `아이폰14` 판매량 어땠나4분기 실적에서는 애플이 내놓을 ‘아이폰14’ 판매량이 얼마나 되는 지가 관심사다. 현재 유통채널을 점검해 보면 고가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잘 팔려, 저가 모델인 기본과 플러스 판매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몬네스 크레스피 하트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예년보다 1주일 먼저 출시된 아이폰14로 인해 4분기 매출이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판매량은 고가와 저가 모델 간에 양극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4달러를 각각 유지했다. 애미트 다야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나타나는 수요 지표를 보면 아이폰 생산량 감축에 대한 공포감이 과도한 듯하다”면서 “최근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에서의 아이폰14 (주문 이후 제품 인도까지의) 대기 시간이 25일 정도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여전히 수요는 강하며, 고가 모델이 잘 팔리고 있는 만큼 평균판매가격(ASP)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실적 발표 직전에 이번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는 쪽까지 있다. 월가의 이번 분기 애플 제품군별 매출 전망섀넌 크로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ESP 추정치를 종전 1.26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강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EPS 전망치는 월가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 전망치도 당초 월가 전망과 같은 887억달러로 점쳤다가 이번에 896억8000만달러로 높여 잡았다. ②향후 `아이폰14` 판매 문제 없을까향후 경기 침체와 그에 따른 소비지출 둔화 우려로부터 애플도 자유롭진 않다. 4분기 실적 결과보다 1분기와 그 이후 실적 전망이 더 중요해 보이는 이유다.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과 목표주가 200달러를 제시하고 있는 크리쉬 산카 코웬 애널리스트는 “연말로 갈수록 아이폰 판매에 대한 리스크가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분기 후엔 고가와 저가 모델 간 양극화가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고가 스마트폰은 아직까지 수요 조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부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애플 측은 “아직까지는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아이폰 구매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또 연말 홀리데이 시즌 판매 전망도 궁금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디 인포메이션’은 “애플이 최소 1곳 이상의 중국 제조업체에게 아이폰14 플러스 부품 생산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폰14 프로급 모델이 아무리 잘 팔린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저가 모델이 비교적 저소득층 소비 지출을 줄여 아이폰 매출에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아이폰14 기본과 플러스 모델은 전작인 아이폰13에 비해 개선된 부분이 거의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는 애플의 4분기 실적이 특별히 중요한 건 아니었지만, 향후 실적 전망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특히 전망은 현 경제 여건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 측이 구체적인 전망치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애플이 팬데믹 이후부터 실적 전망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는 “회사가 내놓을 아이폰 수요에 대해 질적인 발언이 투자심리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지역별 매출 증감 추이다니엘라 해톤 캐피탈닷컴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인해 가계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전자제품 수요가 약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미 애플이 아이폰14 생산량을 늘리려다 이를 없던 일로 했던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이 전년동기대비 9% 정도 줄었을 것이라고 추산하면서 “향후 9~12개월 정도 수요가 더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③서비스부문 매출 둔화 현실 될까앱스토어와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인 애플+, 음원 스트리밍인 애플뮤직, 애플케어 등이 포함된 서비스부문 매출 둔화 여부도 핵심 관심사다. 현재 애플 제품부문 총마진이 30%대 중반인 반면, 서비스부문 마진은 70%가 넘기 때문이다. 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과 같은 제품군보다 서비스가 소비 지출을 줄이기 용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팀 롱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는 안정적일 것이고, 맥 컴퓨터와 아이패드도 공급 개선이 이뤄지면서 실적에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서비스부문, 특히 앱스토어 매출은 다소 약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점쳤다. 그는 애플에 대해 ‘시장평균비중(Equal Weight)’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5달러를 각각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2023회계연도 1분기는 애플에도 더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소비 지출이 둔화할 수 있고 앱스토어와 여타 서비스부문에 대해서도 정부 규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앱 스토어 매출은 계속 약화할 것”이라며 “부분적으로는 거시경제 악화에 따른 지출 감소 영향도 있지만, 일부는 중국에서의 규제 압박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그는 1분기 서비스 매출 전망에도 주목한다. 그는 “대부분 투자자들이 서비스 매출 성장세가 이번 분기에는 더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1분기는 장담하기 이른 만큼 매출 전망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④신제품 조기 출시 덕 볼 수 있을까올해 애플은 이례적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신제품 라인업을 작년보다 1주일 일찍 조기 출시했다. 그 효과가 이번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 지도 관심사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신제품을 1주일 일찍 출시함에 따라 2023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을 지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2017년에도 신제품을 조기에 출시하면서 홀리데이 시즌 영향이 길었는데, 당시에도 제품과 서비스 모두 평년보다 양호한 실적을 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현재 월가의 컨센서스 실적 전망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그로 인해 애플 실적이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⑤달러화 강세 충격은 얼마나애플도 전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다국적 기업이다 보니 달러화 강세가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얼마나 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앞서 애플 경영진은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달러화 강세로 인해 4분기 매출 성장률이 6%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점친 바 있다. 이에 대한 월가 전망은 그리 밝진 않다. 이날 톰 포르테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애플 매출에 있어서는 영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이 중요한데, 4분기 중에 이들 통화인 파운드와 캐나다달러, 유로화, 엔화에 대해 달러화가 모두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애플이 예상한 것보다 역풍이 더 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2.10.25 I 이정훈 기자
저커버그 공개저격…"직원도, 메타버스 투자도 줄여라"
  • 저커버그 공개저격…"직원도, 메타버스 투자도 줄여라" [오늘의 월가이슈]
  • 대니얼 핀토 공동대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서둘러 통화긴축 기조를 접을 경우 1970~1980년대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수 있는 만큼 좀 더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억제해야 한다고 대니얼 핀토 JP모건 공동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주장했다. 핀토 대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준이 너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고 비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밖으로 튀어나온 인플레이션을 다시 상자 안으로 집어 넣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만약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통화긴축이 일정 기간 경기 침체를 야기한다면, 그건 우리가 감내해야 할 댓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내에 구조적으로 스며 드는 것을 두고 봐선 안된다”면서 “서둘러 통화완화 기조로 돌아선다면 1970~1980년대의 실수를 되풀이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더 적극적으로 정책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보면서, 최종금리가 5%까지는 가야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핀토 대표는 주식시장도 아직까지 바닥을 확실히 찍지 않았다고 봤다. 그는 “현재 시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나 경기 침체폭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 상황을 반영할 만큼 충분히 하향 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이익 하향 조정에 의해) 시장은 또 한번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시장은 아직까지 바닥을 보지 못했다”며 “내년으로 갈수록 기업들의 이익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식시장 밸류에이션도 다소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recession)에 빠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앞으로 12개월 내에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은 35%에 불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플러스(+)0.3%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내년 성장률은 다시 1.1%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노동시장이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을 찾아가고 있고 그로 인해 임금 인상률도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며 이처럼 성장률이 조금 낮아지고 노동시장 수급 균형도 조정되고 있는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정책이 효과를 내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소매 지출이 줄어들고, 일자리와 근로자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그나마 경기 침체로 갈 확률을 35% 남겨둔 것은, 미국 이외의 해외에서 생길 수 있는 악재나 연준의 과도한 통화긴축 우려 정도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전망은 미국인들의 인식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BC가 지난주 800명의 미국 성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9%가 “이미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라고 했고, 68%는 “조만간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크 저커버그메타버스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메타(옛 페이스북)에 대한 공개 저격이 이뤄졌다. 인력을 줄이고 메타버스 투자도 줄이라는 것인데,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메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헤지펀드인 알티미터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브래드 거스트너 최고경영자(CEO)는 메타 측에 발송한 공개 서한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고 나섰다. 알티머티캐피탈은 현재 메타 주식 2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서한에서 거스트너 CEO는 “메타는 회사가 다시 건강해져야 하고 사업도 집중해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이야 말로 투자자와 직원, 기술 커뮤니티와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일반인들은 그 뜻도 헷갈리는 메타버스와 같은 미지의 미래에 1000억달러씩이나 투자하는 건 너무 크고 무서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메타버스에 투자해 봐야 그 결실을 거두는 데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거스트너 CEO는 “메타 본사 인력을 20% 줄이고, 회사의 메타버스 투자도 한 해 50억달러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회사의 잉여현금흐름(FCF)를 지금보다 2배로 늘리고 주가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5 I 이정훈 기자
"메타 릴스, 광고지출 삭감에 압박…주식 매수 피해야할 때"
  • "메타 릴스, 광고지출 삭감에 압박…주식 매수 피해야할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메타 플랫폼즈(META)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자들에게 권고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저스틴 포스트 BoA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도 196달러에서 150달러로 낮췄다. 이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이 15% 정도에 불과하다는 뜻이다.포스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메타가 틱톡, 유튜브에 맞서기 위해 만든 짧은 동영상 포맷인 릴스(Reels)사업이 광고 지출 압박으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면서 이를 감안해 4분기와 2023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동시에 낮췄다.그는 “내년 초에 기업 광고주들이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광고 지출예산을 삭감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광고주 식별자(IDFA) 변화 이후 광고 매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도 지적했다. 종전에는 IDFA를 통해 앱 사용자가 개인정보 수집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광고주는 동의한 것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애플이 이를 개선하는 ATT 정책을 내놨는데, 이는 앱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추적할 때 반드시 동의를 얻어야 한다.아울러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스냅의 이번 실적을 보면 콘텐츠 소비 감소가 확인됐는데, 이를 통해 메타 역시 릴 이용자를 성공적으로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메타 주가는 단기적인 실적 압박 우려로 인해 올 들어 이미 주가가 61.4%나 하락했다. 그러면서 그는 “페이스북 플랫폼이 릴스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총마진과 경쟁 불확실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10.24 I 이정훈 기자
핀토 JP모건 공동대표 "연준, 통화긴축 완화 서둘러선 안돼"
  • 핀토 JP모건 공동대표 "연준, 통화긴축 완화 서둘러선 안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서둘러 통화긴축 기조를 접을 경우 1970~1980년대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수 있는 만큼 좀 더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억제해야 한다고 대니얼 핀토 JP모건 공동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주장했다. 대니얼 핀토 JP모건 공동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핀토 대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준이 너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고 비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밖으로 튀어나온 인플레이션을 다시 상자 안으로 집어 넣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만약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통화긴축이 일정 기간 경기 침체를 야기한다면, 그건 우리가 감내해야 할 댓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내에 구조적으로 스며 드는 것을 두고 봐선 안된다”면서 “서둘러 통화완화 기조로 돌아선다면 1970~1980년대의 실수를 되풀이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더 적극적으로 정책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보면서, 최종금리가 5%까지는 가야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어린 시절 아르헨티나에서 자라면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몸소 경험했던 그는 “슈퍼마켓은 하루에 10번이나 15번씩 제품값을 다시 붙이곤 했고, 근로자들은 월급을 받자마자 미국 달러화 환전하지 않으면 곧바로 월급 20%를 날려야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확산과 함께 생활하면서 너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특히 저소득층 가정에겐 더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핀토 대표는 주식시장도 아직까지 바닥을 확실히 찍지 않았다고 봤다. 그는 “현재 시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나 경기 침체폭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 상황을 반영할 만큼 충분히 하향 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이익 하향 조정에 의해) 시장은 또 한번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시장은 아직까지 바닥을 보지 못했다”며 “내년으로 갈수록 기업들의 이익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식시장 밸류에이션도 다소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2022.10.24 I 이정훈 기자
"전기차 수혜 기대…전력반도체社 울프스피드 주식 사라"
  • "전기차 수혜 기대…전력반도체社 울프스피드 주식 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의 전력반도체 제조업체인 울프스피드(WOLF·옛 크리) 주식을 사야할 때라고 JP모건이 추천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새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실리콘 카바이드(SiC)와 질화갈륨(GaN) 기반 전력반도체업체인 울프스피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울프스피드는 이달 31일에 핵심적인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밝힐) 생산시설 확충이 주가 상승을 이끌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자의 날 행사에선 2024회계연도부터 2026회계연도까지의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겠지만, 총마진 목표치를 소폭 하향조정할 것 같다”고 점쳤다. 다만 “새로운 원재료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장비 생산시설을 위한 확충하기 위해 향후 설비 투자를 상당 폭 늘리겠다는 계획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울프스피드는 제품 생산을 늘리고 이를 통해 매출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울프스피드를 따라 잡기 위해 최근에 서둘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다른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올프스피드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5.4% 하락하는데 그쳤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SiC 전력 반도체 도입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전기차 생산량은 매년 20% 이상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울프스피드의 목표주가도 종전 130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51.3%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2022.10.24 I 이정훈 기자
이재원 빗썸 대표 “대주주 귀책사유 있으면 책임질 것”
  • 이재원 빗썸 대표 “대주주 귀책사유 있으면 책임질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코리아의 이재원 대표가 대주주 관련해 큰 문제가 사실로 확인되면 거래소 인가 취소를 비롯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재원 대표는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빗썸코리아 대주주들이 사기 혐의를 비롯한 소송 중인데 만약 대주주 적격 심사에 문제가 생기면 거래소 인가를 취소할 용의가 있나’고 질문하자, “만일 회사에 큰 귀책사유가 있고 그런 게 있다면 그에 맞는 적절한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이 ‘거래소를 인가 취소할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가상자산거래소 스스로) 자율 취소되는지 모르겠으나 그런 책임을 명백히 지겠다”고 답변했다.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앉아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시스)이 대표는 빗썸 관련 각종 송사·논란에 대해 “거래소 사업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시각으로 불만이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는 이미 경찰 조사를 통해 완료된 사항임에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내는 게 있고, 어떤 것은 조사 중·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정훈 전 빗썸 의장이 지중해의 사이플러스 국적을 취득하려 했다는 정황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뉴스 기사를 통해서 접했다”며 “(이 전 의장이 현재) 기업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서 해당 사안에 대해 질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이 전 의장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고, 빗썸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이날 국감에 불참했다.
2022.10.24 I 최훈길 기자
국회, 이재원 빗썸 대표 추가 증인 채택
  • 국회, 이재원 빗썸 대표 추가 증인 채택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코리아의 이재원 대표이사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 김서준 해시드 대표,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 강종현 빗썸 대주주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 (사진=빗썸)국회 정무위원회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재원 대표를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정훈 전 의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출석하지 않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정무위는 지난 14일 테라·루나 사태 등 가상자산 현안 관련해 이정훈 전 의장, 강종현 대주주, 이석우 두나무 대표, 김서준 대표,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중에서 김서준 대표가 이끄는 해시드는 테라·루나 초기 투자자다. 신현성 총괄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테라를 공동창업 했다. 그러나 이정훈 전 의장은 지난 6일 진행된 국감에 불출석한 이후 또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전 의장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고, 빗썸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서준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발생한 이후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불안장애 및 공황장애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다.강종현 씨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부에서 동일한 자본시장법위반 등 사안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국정감사장에서 의원님 질의에 성실히 답변 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불참했다. 신현성 총괄도 “남부지검 금융범죄합동수사단에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광범위한 소환조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건과 동일한 사안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지 못함”이라며 불출석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관련 채택 증인 중) 오늘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 중 합당해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며 “국회 차원의 동행명령과 고발 조치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백 위원장은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가결했다.
2022.10.24 I 최훈길 기자
'PD수첩' 박민영 열애설 강종현, 가상화폐 거래소 심층취재
  • 'PD수첩' 박민영 열애설 강종현, 가상화폐 거래소 심층취재
  • ‘PD수첩’[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민영과 열애설을 통해 ‘제스퍼’ 강종현의 행보가 주목 받게 됐다.지난 9월 28일. 디스패치에서 박민영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2위인 ‘빗썸(bithumb)’의 회장으로 불리는 은둔의 재력가와 열애 중이라고 발표했다. 닉네임 ‘제스퍼’로 유명한 그의 본명은 강종현. 서울 고급 주택가에 거주하며 수억 원씩 하는 승용차 여러 대를 타고 다닌 강종현 씨의 명함에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빗썸라이브가 모두 표기돼 있었다. 그러나 강 씨는 실질적으로 본인 명의의 재산이 한 푼도 없는 파산 상태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그를 ‘빗썸 회장님’으로 불렀던 것일까.2020년 그의 여동생 강지연 씨는 이니셜의 대표가 된 후 230억 원을 투자해 이니셜 1호 투자조합(전 비트갤럭시아1호 투자조합)과 버킷스튜디오도 인수하게 됐다. 결국 그녀는 230억 원으로 인바이오젠과 비덴트의 최대 주주가 됐다. 그리고 그녀가 최대 주주인 ‘비덴트’라는 법인은 빗썸의 최대 단일 주주이다. 단숨에 재력가로 떠오른 강 씨 남매의 행적이 궁금해진 ‘PD수첩’ 제작진은 과거에 그녀가 전주에서 운영했던 휴대폰 액세서리 판매 마트를 찾아 테이블 아래 붙어있는 빚 독촉장을 발견했다. 오빠의 채무 보증을 선 후 부도를 맞아 빚을 독촉받던 그녀는 어떻게 230억 원을 동원한 걸까.유달리 복잡한 지배 구조를 가진 빗썸. 비덴트의 최대 주주인 강지연 씨도 빗썸의 경영권은 장악하지 못했다. 34.22%의 지분을 확보한 그녀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있다는 것. 그가 바로 65.7%의 지분을 확보한 빗썸 창업자 이정훈 전 의장이다. 그러나 그의 상황도 좋지 않다. 지분 구조상 빗썸의 실제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이 전 의장에게 빗썸 인수를 추진했던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 김 씨는 계약금 약 1,120억 원을 건넸으나 빗썸 코인인 ‘BXA 코인’이 상장되지 못했고, 잔금을 치르지 못한 김 원장의 빗썸 인수도 무산됐다. 이에 김 원장이 이 전 의장을 2020년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PD수첩’ 팀은 BXA 코인 및 각 사업체 코인 개발을 위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투자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본 사항에 대한 빗썸의 입장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전 의장의 입장은 어떤지 ‘PD수첩’이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자 그의 흔적을 추적했다.MBC ‘PD수첩’ ‘수상한 빗썸과 의문의 회장님’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2.10.24 I 김가영 기자
中 판매부진 의식했나…테슬라도 결국 현지 전기차 값 내렸다
  • 中 판매부진 의식했나…테슬라도 결국 현지 전기차 값 내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가 결국 중국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모델3’와 ‘모델Y’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 경쟁 심화와 수요 둔화로 인한 조치인데, 전기차 가격 인하는 올 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의 중국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3’와 ‘모델Y’ 전기차 기본 모델부터 가격을 최대 9%씩 내렸다. 이에 모델3는 종전 27만9900위안에서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26만5900위안으로 내려갔다. 모델Y 역시 31만6900위안이던 시작가격이 28만8900위안으로 낮아졌다. 테슬라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올 초 중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는데, 이번에 이를 다시 낮춘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는 하반기부터 공급망 차질 이슈가 다소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 자국 전기차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펴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경기 둔화 우려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도 둔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도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주로 부동산, 유럽은 주로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경기 침체이긴 하지만, 두 지역에서 불황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전기차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이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5% 성장했지만, 이는 3.3% 늘어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또 앞선 8월의 5.4%에 비해서도 절반도 안되는 증가율이었다. 아울러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년동기대비 3.9%에 그쳤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3.4%는 웃돌았다. 그에 앞서 7월에도 머스크 CEO는 전기차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앞으로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기보다는 내려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된다면 우리도 전기차 가격을 내릴 수 있다”고 예고했었다.아울러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중국 1위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에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경쟁 심화에 고전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올해 말까지였던 신에너지차 취득세 면제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테슬라도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동안에도 테슬라는 중국 정부 보조금 등을 반영해 중국 내 전기차 가격을 정기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등 유연하게 대응해왔다.다만 테슬라 측은 이번 가격 인하에 대해서는 “생산 원가에 맞춰 가격을 낮췄다”면서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의 가동률이 개선되고 공급망 차질이 안정되면서 생산 비용이 절감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2.10.24 I 이정훈 기자
빗나간 10월 코인 강세장 기대…`산타랠리`도 물 건너갔나
  • 빗나간 10월 코인 강세장 기대…`산타랠리`도 물 건너갔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0월을 영어로는 `October`로 표기하는데, 가상자산업계에서는 10월엔 늘상 코인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에서 가격이 뛴다는 뜻으로 `Up`을 붙여 `Uptober`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실제 이는 역사적으로도 충분히 입증됐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13년 간의 역사적 데이터를 보면 10월에는 평균 28.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리곤 11월에는 평균 42.22%, 12월에 12.34%까지 석 달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2010년 10월에 한 달 간에만 무려 211%라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였고, 최근 3개년도를 봐도 2019년에 10%, 2020년에 28%, 2021년에 40% 등 상승세를 계속 이어왔다.그러나 올해에도 10월에 비트코인시장 랠리가 올 것이라던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아직 1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긴 해도, 이달 들어 지금까지 1% 이상 하락 중인 비트코인 가격이 예전과 같은 강한 오름세를 기록하긴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처럼 역사적인 강세장이었던 10월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건, 시장 상승엔진 역할을 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이탈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다 보니, 2020년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나스닥지수 변동성보다 낮아지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연도별 10월 비트코인 수익률 추이클라라 메달리 카이코 리서처부문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이제는 나스닥지수보다 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지경”이라며 “10월 내내 비트코인 가격은 6차례나 2만달러를 깨고 내려가면서 1만8000~2만달러 좁은 박스권에 갇히게 됐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예년 평균보다도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틴 스미스 미국 블록체인협회 집행이사는 “장기 투자자들 덕에 비트코인시장이 거시경제 악재 속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인해 (투기적이고 적극적인 거래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늘어난 임대료와 높아진 기름값과 음식료값 등으로 인해 여윳자금을 마련하기 힘들어진 개인들이 비트코인시장에서 꽤나 이탈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의 20일 변동성 추이그러면서 “이렇게 개인투자자들이 이탈하니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줄었고, 가격 변동성이 줄어드니 (주식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에 비해 높은 기대 수익률을 갖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매력이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미스 이사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경기가 다소 살아나면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 10월을 실망스럽게 보낸 비트코인시장이 11월과 12월에는 산타랠리를 맞을 수 있을까 하는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아직까지 비트코인의 가격 바닥 다지기가 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기술적 지표나 온체인 데이터, 과거 경험칙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보다 거시적인 환경으로 보면 연말랠리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잠재적 호재도 분명히 있다. 하나는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다. 지난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또 한 차례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이후에 12월에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부터다. 실제 이 보도 이후 12월 FOMC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50bp 인상으로 후퇴했고, 치솟던 시장금리가 내려가고 달러화 강세도 주춤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하면서 비트코인도 연말랠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캘리 콕스 이토로 애널리스트는 “이제부터 시장은 국채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면서도 “주식시장에서도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으로 인해 반등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도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른 하나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미국 의회에서 가상자산과 관련된 입법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협회에 참여하기 전 10여년 간 미 의회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IT 관련 입법 등에 집중해 와 의회 동향에 정통한 스미스 이사는 “현재 미 의회는 가상자산 현물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입법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 결실이 이르면 연말 쯤에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점쳤고, 그렇게 된다면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투자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미 상원 농업위원회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이 증권(Securities) 성격이 없는 가상자산을 상품(Commodity)으로 분류해 이를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규제하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앙화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규제하는 훌륭한 프레임워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밖에도 탈중앙화금융(DeFi)에 대한 규제와 투자자 보호 입법이나 중앙화한 거래소들에 대한 가상자산 수탁 의무화 법안 등도 논의되고 있으며. 이르면 올 연말 쯤이면 입법이 하나 둘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10.24 I 이정훈 기자
서학개미 매수 몰린다…`반도체 3배 베팅` SOXL, 살 만할까 (영상)
  • 서학개미 매수 몰린다…`반도체 3배 베팅` SOXL, 살 만할까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반도체주(株) 주가 반등에 적극 베팅하고 있다. 실제 지난주 반도체주가 뛰면서 이익을 낸 투자자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들은 개별 반도체주에 투자하기 보다는 ICE 반도체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하고 있어, 그 만큼 위험도도 높은 편이다. 레버리지 ETF는 특히 변동성이 큰 장에 취약한 만큼 방향성 투자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들어 서학개미 순매수 몰리는 SOXL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주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티커명 SOXL)`를 가장 많이 순매수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1억3367만달러(원화 약 192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3억9328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한 테슬라에 이어 전체 2위였다. 지난 2010년 11월에 출시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했던 SOXL은 지난 2020년부터 런던 ICE거래소의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성과를 300%(3배) 추종하고 있다. 펀드 순자산의 최소 80%를 ICE 반도체지수 스왑 계약과 지수 내 편입된 반도체 주식,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여타 ETF들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ICE 반도체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ADR을 포함한 30개 반도체 기업들을 유동주식수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가중해 산정하는 지수다. 총 발행주식수로 시총을 구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는 산정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자산도 유동성도 좋아…저평가株 비중확대 효과일단 SOXL은 투자 요건은 충분히 만족시키는 펀드로 볼 수 있다. 운용보수가 0.9%로 비교적 높은 편이라는 부담은 있지만, 총자산 규모 31억달러(원화 4조4720억원)로 반도체 관련 ETF로 매우 큰 규모다. 또 3분기에 나스닥100지수를 3배 역으로 추종하는 SQQQ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정배율로 추종하는 SPY에 이어 미국 전체 ETF 중 거래량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유동성도 풍부하다. 하루 평균 거래량이 7280만주에 이른다. 포트폴리오를 들여다 보면, 10월19일 기준으로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아날로그칩 1위 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를 5.98%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주로 통신 칩을 만드는 팹리스업체인 브로드컴(AVGO)을 5.7% 보유 중이다. 엔비디아(NVDA)를 4.65%, 퀄컴(QCOM)을 4.11%, AMD를 3.2%,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를 3.0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를 3.01%, 차량용 반도체회사인 아날로그 디바이스(ADI)를 2.88%, 온 세미컨덕터를 2.83% 보유하고 있다. 인텔과 TSMC, ASML 등의 비중은 10위권 밖에 있다. SOXL 포트폴리오 보유 비중 톱10 종목과 종목별 주가 등락률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초대형주가 23.72%, 대형주가 57.19%, 중형주가 17.8%, 소형주가 1.29%다. 시가총액이 클수록 포트폴리오에 주식 편입 비중이 높지만, 상위 5개 종목은 최대 8%까지만 편입할 수 있고, 나머지는 4% 내로만 담을 수 있다. 시총 그대로 편입하는 게 아닌 만큼 상대적으로 덜 오르거나 저평가된 종목을 더 담게 되는 효과가 있다. 반면 시총 상위주들이 많이 오르는 상황에선 수익률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불리함도 고려해야 한다. 편입 종목과 비중은 분기에 한 번씩 변경된다. ◇올 들어 87% 폭락…위험 감수 투자자 레이더에올 1월4일 52주 신고가인 74.21달러를 찍고 계속 하락하고 있는 SOXL은 올 들어 지금까지 무려 87.38%나 급락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77.8%에 이르고 있다. 5년 수익률도 플러스(+)3.4%에 그친다. 그나마 이달 13일에 52주 신저가인 6.21달러를 찍은 뒤 최근 반등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거래에선 11.43%나 급등했다.주요 편입 종목인 AMD 주가가 올 들어 지금까지 59% 이상 하락했고, 엔비디아 주가도 57% 넘게 하락하면서 SOXL 주가 급락을 초래했다. 마이크론과 퀄컴, 브로드컴 등이 일제히 30%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보유 상위 10개 종목 중 그나마 온세미컨덕터(-3.3%)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5.3%), 아날로그 디바이스(-16.6%) 정도만 S&P500지수보다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 이렇다 보니 SOXL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가격 메리트를 주로 보고 있다. 반도체주 주가가 이제는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결합돼 위험보상 욕구가 강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다행히 마이크론과 애널로그 디바이스, 온세미컨덕터가 최근 한 달 간 플러스(+) 수익을 내주면서 SOXL 반등을 이끌고 있고, 실제 단기적인 모멘텀은 확보하고 있다. ◇눈높이 낮아진 반도체株, 단기 모멘텀은 확보 우선은 반도체주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워낙 낮아진 탓에, 어닝시즌에 주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주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통제로 인한 매출 감소 경고에도 불구하고 월가 전망에 부합한 3분기 실적만으로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SOXL의 최근 3개월 간 펀드 순유출입 추이또 유럽 핵심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에 따른 타격이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하면서, 미국 조치에 따른 총 간접적인 타격은 주문의 5% 수준 정도가 될 것이라고 추정해 시장에 안도감을 주기도 했다. 이번주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반도체 장비업체인 KLA, 인텔 실적이 발표된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통상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만 4분기 전망은 보수적으로 나온다”며 “4분기 매출이 전기대비 6~10%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실적은 NXP반도체나 마이크로칩, 아날로그 디바이스 등 자동차 및 산업용 칩 제조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다음으로 미국 내 반도체 투자에 25%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반도체 육성법(CHIPS) 발효 이후 미국에서의 사업 익스포저를 키우려는 관련 기업들의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미국에 추가로 공장을 짓겠다며 투자를 발표했고, 브로드컴도 VM웨어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가 미국 기업들에게 반사이익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한몫하고 있다. 양쯔메모리(YMTC)나 창신메모리(CXMT) 등의 서구시장 진입에 제동이 걸릴 경우 미국 기업에도 득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여기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이 현실화하면서 시장금리가 다시 내려가고 달러값도 하락 반전한다면 테크주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도 가세하고 있다. 이에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SOXL로의 자금 순유입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트리거로 인해 반도체주 하락이 멈춘다면 레버리지 ETF를 이용한 투자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업황 개선 기대는 아직…“문제는 과잉 재고야”다만 문제는 그렇다고 반도체 업황 자체가 근시일 내에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테크주 투자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노이하우저 리버모어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텔과 엔비디아 주가는 매우 매력적이며 배당수익률도 높아 주가가 회복될 때까지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추천하면서도 “단 단기간 내 빠른 주가 회복을 바라는 투자자라면 (이들 종목에 투자했다가) 실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아주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인텔과 엔비디아 모두 투자할 만한 가격 수준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출 통제와 향후 매출과 마진 전망 하향 조정 등으로 주가에 악재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세계 반도체 매출과 미국 공장 가동률, 반도체업체 EPS 추정치업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연말 성수기를 앞둔 9월에도 주요 노트북 ODM 업체들의 출하량은 예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고, 10월과 11월 주문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악의 경우 10월 주문량이 9월 대비 75%, 11월 주문량은 90% 이상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비관적 의견을 피력하는 몇몇 업체들은 내년 1분기 출하량도 올해 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점친다.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과 가전 판매량도 여전히 부진하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내년 1분기까지도 수요 둔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매크로 환경도 급격히 개선될 여지는 많지 않아 보인다”며 “연말까지 유의미한 업황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이에 내년 실적 추정치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점쳤다.유진투자증권 역시 “무엇보다 유통채널과 반도체업체들의 재고 감소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재고 감소는 수요가 늘거나 생산을 줄여야만 가능한데, 현재로선 수요가 늘긴 쉽지 않은 만큼 제조사들의 감산 소식이 더 크게 들려와야만 재고 감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성 확대에 취약해…단기 트레이딩 필요이를 종합하면 반도체주의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다만 SOXL은 장기투자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원하는 투자자에겐 맞지 않고 위험 선호가 낮은 투자자들 역시 조심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조언이다. 그런 점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블랙록이 운용하는 정배율 상품인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SOXX) 등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도 방법이다. SOXX는 올 들어 지금까지 40% 정도 하락했다. 지난 주말에는 3.72% 올랐다. 정배율의 ETF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며 운용 보수도 0.46%로 저렴한 편이다. 특히 SOXL은 반도체지수가 꾸준히 하락할 때보다 오히려 변동성을 보이며 등락을 거듭할 때 수익률이 더 저조해진다. 또 3배 레버리지의 경우 하락장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지수보다 낙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이처럼 하락 국면 또는 변동성 국면에서 방어력이 취약하다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다.실제 거시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고 인플레이션은 빠르게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장은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국면이다. 이에 반도체 업황이나 연준의 통화긴축 등의 추세 전환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레버리지 ETF 투자는 장기 투자보다 단기 트레이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2.10.24 I 이정훈 기자
김서준 해시드 대표, 국감 불출석사유서 제출…"루나 폭락 후 극심한 스트레스"
  • 김서준 해시드 대표, 국감 불출석사유서 제출…"루나 폭락 후 극심한 스트레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루나·테라 폭락 사태 정황을 묻기 위해 국회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된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루나·테라 사태 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에 이상이 생겨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24일 국회 정무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정무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김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발생한 이후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불안장애 및 공황장애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또 “7월 29일부터 타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았으며, 약물 치료 및 상담 치료 중으로 스트레스 상황이 극격히 악화되고 그에 따른 증상도 악회되고 있는 상황으로 현 시점에서 절대적으로 정서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는 전문가 소견과 진단서도 함께 첨부했다.정무위는 지난 14일 테라/루나 사태의 정황을 신문하기 위해 핵심관계자인 김서준 해시드 대표,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서준 대표가 이끄는 해시드는 테라·루나 초기 투자자다. 신현성 총괄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테라를 공동창업한 인물이다.정무위는 이외에도 이정훈 빗썸코리아 전 의장, 강종현 빗썸 대주주, 이석우 두나무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정훈 전 의장은 지난 6일 진행된 국감에 불출석한 이후 또 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전 의장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있고 빗썸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2022.10.24 I 임유경 기자
"美 집값, 내년에 20% 더 떨어질 수도"
  • "美 집값, 내년에 20% 더 떨어질 수도" [오늘의 월가이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집값이 내년에도 최대 20% 이상 더 하락할 수도 있을 겁니다.”22일(현지시간) 이언 셰퍼드슨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전역에 있는 여러 주(州)와 도시들에서 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급격하게 식으면서 하반기 들어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최근 모기지 금리가 빠르게 뛰고 있고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하에서 급격하게 늘어난 유동성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올랐던 부분도 정상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집값이 20% 이상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점쳤다. 실제 연 초만 해도 3.2%였던 30년 만기 장기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에는 6.94%까지 2배 이상 뛰었다. 15년 만기 모기지 금리도 같은 기간 2.33%에서 6.23%까지 올랐다.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주택 판매가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그 시점이 되면 직장이나 가정 내 사정으로 인해 집을 옮겨야할 사람 정도만 제외하면 누구도 집을 사지 않는 최저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미 모기지 금리가 4%포인트 가까이나 급등한 상황이라 주택 구입 수요는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이 중국 등 아시아 중소기업들의 상장을 절차를 사실상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나스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들의 상장 절차를 보류하고 이들 기업들에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중국 중소기업들이 급격한 상승과 폭락을 반복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20여개 기업의 주가는 상장 첫날 100% 넘게 폭등했다. 홍콩 핀테크 기업 AMTD디지털은 지난 7월 상장 직후 주가가 320배 넘게 치솟았고, 중국 의류업체 아덴텍스그룹은 8월 첫 거래일에 주가가 130배 이상 폭등했다. 두 회사의 현재 시가총액은 모두 98% 이상 급감한 상태로,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 나스닥은 지난 몇 주 동안 해당 기업의 법무 대리인들에 중소기업들의 신규 상장이 추가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을 비공개적으로 알렸다. 또 IPO 과정에서 해당 기업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들에 대한 세부 정보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중국 금융·세무 자문회사 리첸차이나와 일본의 부동산 개발사인 리드 리얼에스테이트를 비롯한 중소기업 12곳 이상이 IPO를 신청했으나, 수 주간 중단된 상태다. WSJ은 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진단했다. 경제 패권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와중에 상장 절차까지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IPO 자문사 르네상스캐피털의 자료를 보면 현재 미국 증시에서 4000만달러(약 575억원) 미만의 자금 조달 계획을 갖고 있는 아시아 중소기업은 30개 이상이며, 대부분이 중국 기업들이다. 올해 연말 쇼핑 대목인 홀리데이 시즌에는 과거 보지 못했을 정도로 큰 폭의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디스카운트가 늘면서 실제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크게 늘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어도비 어낼리틱스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추적한 결과, “현재 컴퓨터와 전자제품, 장난감 등이 최대 20% 이상씩 할인돼 판매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할인폭은 데이터 추적을 시작한 201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그러면서 “소비자들과 유통업체들은 제품 품절과 배송 지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예년보다 일찍 할인 행사를 시작하고 제품 구매도 앞당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NDP그룹도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체 제품 중 46%가 할인 행사 중인데, 이는 쇼핑 시즌 대목이었던 작년 11월 넷째주에 비해서도 41%나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예상보다 그리 쏠쏠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는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전년대비 7.5% 늘어날 것”이라고 점치면서도 “다만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고 나면 실제 매출 증가율은 1~3%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앨릭스파트너스도 “이번 홀리데이 시즌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대비 4~7% 정도일 것”이라며 베인앤컴퍼니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2.10.24 I 이정훈 기자
"美경제 회복된다면 비트코인 강세장 돌아온다"
  • "美경제 회복된다면 비트코인 강세장 돌아온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경제가 조금만 회복된다면 비트코인시장은 다시 강세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미국 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인 블록체인협회 크리스틴 스미스 집행이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거시경제 관련 악재 속에서도 장기 투자자들 덕에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크리스틴 스미스 집행이사그는 “비트코인 약세장이 장기화하고 경기도 둔화하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에 열광하며 열심히 투자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이 시장을 꽤나 많이 이탈했다”면서 그 덕에 개인들의 투기적 거래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스미스 이사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휘발유나 음식료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만큼 여윳자금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서도 “앞으로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진다면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뛰어들고, 시장은 다시 강세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경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고, 그럴 때 개인들은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좀 더 리스크를 감수하는 쪽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며 “이런 움직임이 결국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시키고, 가격을 위로 끌어 올리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의회가 중간선거 이후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입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그에 따른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유입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스미스 이사는 “현재 미 의회는 가상자산 현물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입법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 결실이 이르면 올 연말 쯤에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점쳤고, 그렇게 된다면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투자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일코인 재단과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어드바이저를 겸하고 있는 스미스 이사는, 협회에 참여하기 전 10여년 간 미 의회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IT 관련 입법 등에 집중해 왔다. 그는 “현재 미 상원 농업위원회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이 증권(Securities) 성격이 없는 가상자산을 상품(Commodity)으로 분류해 이를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규제하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앙화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규제하는 훌륭한 프레임워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밖에도 탈중앙화금융(DeFi)에 대한 규제와 투자자 보호 입법이나 중앙화한 거래소들에 대한 가상자산 수탁 의무화 법안 등도 논의되고 있으며. 이르면 올 연말 쯤이면 입법이 하나 둘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10.23 I 이정훈 기자
긴축 속도조절 기대 이어질까…빅테크 실적 봇물
  • 긴축 속도조절 기대 이어질까…빅테크 실적 봇물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완화 기대 속에 채권금리가 반락하자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이번주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등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쏟아질 예정이다. 주식시장은 지난 13일 급락장 이후 바닥을 찍은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채금리가 일시적으로나마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이번주 긍정적인 시세 흐름이 예상된다. 실제 지난 주말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4.33%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4.21%까지 빠르게 내려왔다. 최근 10년만기 미 국채금리 추이이 과정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준이 11월 FOMC 회의에서 75bp 정책금리를 인상한 이후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이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사들까지 이에 힘을 보태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샘 스토발 CFRA 시장 수석전략가는 “시장금리는 기업들의 향후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경기 침체가 얼마나 깊을지, 또는 얕을지에도 영향을 준다”면서 “연준이 12월에는 정책금리를 50bp만 인상하면서 향후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로 시장이 반등했듯이, 앞으로 시장 흐름은 금리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그렉 파라넬로 아메리베트 금리 전략가도 “지난 금요일 오전에 4.3%까지 올라갔던 10년물 금리가 일시적인 정점이었을 수 있다”면서 “최근의 금리 변동성과 모멘텀을 고려했을 때, 일시적 정점 이후 금리 하락이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또 다음주 FOMC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주에는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어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도 봤다. 이와 관련해 주초에 나오는 10월 S&P글로벌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 9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과 그 하부 지표로 나올 근원 PCE물가지수 등도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에 힘을 실어줄 지 지켜봐야 한다.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던 미국 경제는 3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도 경기 침체 우려를 해소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GDP 성장률의 경우 현재 월가에서는 평균 2.4% 성장을 점치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산출하는 ‘GDPNow’는 2.9%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GDP의 3분2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여전히 양호한데다 순(純)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아울러 이번주는 한 주 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속한 150여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 있어 종목별로 각개약진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MS 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월가 기대치에 부합하느냐와 향후 실적 전망을 어떻게 제시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스토발 전략가는 “지난 6월 말까지만 해도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성장 전망치는 10%에 이르렀지만, 9월 말에는 3%로, 지금은 2%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IT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인터넷, 소매업종 등의 이익은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실적 외에도 기업들이 느끼는 마진 압박과 달러화 강세 영향, 향후 인력 구조조정이나 채용 계획, 비용 절감 대책 등도 주목해야할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10.2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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