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골드만삭스 "국제유가 올 연말 110달러, 내년초 115달러 간다"
  • 골드만삭스 "국제유가 올 연말 110달러, 내년초 115달러 간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다음달부터 하루 2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하자,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올 연말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잠재적으로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 연말 브렌트유 가격 전망으를 종전보다 10달러 높아진 배럴당 110달러로 전망하고, 내년 1분기 유가는 그보다 더 오른 115달러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바로 전날 OPEC+ 국가들이 다음달부터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합의한 직후 나온 것으로, 이 같은 합의 이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3.50달러까지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올 연말 목표치대로 라면 현 유가 수준에서 17% 정도 더 상승한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OPEC+가 서구권에 도전장을 내밀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원유 재고와 예비용량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 이 같은 감산 조치는 단기적으로만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원유 재고가 완전히 고갈돼 가격이 급등하고 수요가 몰리는 내년 말까지 감산을 유지하는 것은 지속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 관점에서 골드만삭스는 “감산으로 인한 유가 강세는 지속 가능할 것 같지 않다”면서 “OPEC+ 국가들은 2년 마다 열리는 정례회의가 돌아오기 전에 적어도 11월과 12월까지는 현 산유량 목표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을 더 낮추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게 이번 OPEC+의 감산 합의는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댄 예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부회장은 “미국에선 이를 미국에 대한 정치 간섭이자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타격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이번 OPEC+의 감산 조치는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 방출 확대를 압박할 것이며, 그로 인해 국제유가는 올 연말까지 배럴당 100달러 근처까지만 뛸 것으로 예상했다.
2022.10.06 I 이정훈 기자
국회 정무위, 이정훈 빗썸 전 의장에 동행명령장 발부
  • 국회 정무위, 이정훈 빗썸 전 의장에 동행명령장 발부[2022국감]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6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빗썸 실소유주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정훈 증인은 여야간 합의해 채택했음에도 오후 증인심문 기한까지 불출석 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정훈 빗썸 오너의 불출석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빗썸 측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는 더 황당하다. (회사 측이) 증인의 주소지와 연락처 제공을 거부했다. 송달 거부”라고 비판했다.이어 “사유서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등을 언급했고 외부인을 못만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못한다고 했는데 며칠 전인 4일 중앙지법형사재판에 피고소인으로 출석했다”며 “자신의 이해관계가 있는 재판은 적극 대응하는것”이라고 꼬집었다.민 의원은 “증인과 회사는 고의적으로 불출석하려고 해괴한 논리를 내고있다”며 “위원장님께 동행명령장 발부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그는 “개미털기식으로 원성이 자자한 빗썸은 코인시장 1위 업체였으며 무리하게 시세조작에 가담한 회사”라며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었는데 감독 규제가 없어 새로운 투자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어 증인을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백 위원장은 “이날 오후까지 예정된 증인심문시간까지 불출석하면 즉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답했다.
2022.10.06 I 서대웅 기자
"끝까지 버티던 매물 털었다"…비트코인 본격 반등? (영상)
  • "끝까지 버티던 매물 털었다"…비트코인 본격 반등?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비트코인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한 번 넘어선 2만달러 고지를 꿋꿋하게 지켜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시장이 사실상 반등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무조건적 항복(Capitulation)` 국면을 마무리 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향후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6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6% 정도 상승한 2만3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1주일 만에 2만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 가격은 사흘째 큰 등락 없이 안정적인 모습이다. 최근 7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특히 적어도 지난 3분기 이후만 보면 가상자산은 미국 주식시장과 여전히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주식보다는 더 안정적이면서도 양호한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 이날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창업주도 “9월만 보면 뉴욕 증시는 10%나 하락했는데 비트코인은 3.7% 하락에 그쳤다”며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에 75bp만 더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나면 긴축도 거의 일단락될 것인 만큼 가상자산과 주가 간 상관관계가 낮아지면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트코인 가격과 NRPL 추이중요한 것은, 이처럼 비트코인시장이 주식에 비해 상대적인 안정성을 보이는 것이 약세장의 최후 단계인 무조건적 항복 국면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야신 엘만드라 애널리스트는 이날 여러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 비트코인시장에서는 무조건적 항복이 사실상 마무리돼 가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비트코인시장이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와 다름 아니다. 그가 근거로 든 온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 순실현 손익비율(NRPL)과 수익성 델타(Profitability Delta)라는 2가지 지표로, 최근 마이너스(-)를 이어가던 NRPL이 서서히 제로(0)로 수렴돼 가는 상황과 수익성 델타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폭을 줄이며 0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비트코인 가격과 수익성 델타 추이NRPL은 전체 시가총액에서 실현 수익과 실현 손실을 뺀 차이의 비율로, 이 비율은 약세장에서 마이너스를 이어가다 잠재적인 매물이 다 나오고 난 뒤 0 부근으로 수렴한다. 수익성 델타는 미실현 비트코인과 실현 비트코인 양을 뺀 수치로, 이 역시 잠재적인 매물이 소화되면 0을 향해 내려오게 된다. 다만 이들 두 온체인 데이터가 무조건적 항복 국면의 마무리를 가리키고 있다고 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당장 뛴다는 뜻은 아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잠재적인 매물 부담이 크게 줄어들거나 사라진다는 뜻일 뿐, 가격이 뛰기 위해서는 매수세를 촉발시킬 수 있는 호재가 나와야 한다. 이런 점에서 스카라무치 창업주도 “다만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따로 간다고 해도, 그 이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뛰기 위해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에서의 코인 규제가 보다 분명해져 투자자들이 본격 유입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6 I 이정훈 기자
퍼스트솔라, 美·유럽 전방위 점유율 확대 기대
  • 퍼스트솔라, 美·유럽 전방위 점유율 확대 기대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태양광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 가운데, 다양한 국가에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FSLR)가 미국 공장까지 추가로 증설하기로 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보고서에서 “올 들어 글로벌 태양광시장에 우호적인 여건들이 본격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전통 에너지원 및 그에 기반한 전력요금 상승으로 유럽 뿐 아니라 글로벌 전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에너지 대란을 겪은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은 만큼 러-우 전쟁이 종료된 이후에도 유럽은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위한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신규 에너지원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설치 기간이 짧고, 비용 부담이 낮은 태양광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실제 퍼스트솔라는 지난 7월 기준 총 수주잔고가 44.3GW 수준에 달하는데, 이는 올 4월에 비해 약 10.4GW 증가한 규모다. 전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주잔고는 내년 오하이오와 인도 신규공장 가동과 함께 본격 출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올해 9.5GW 내외였던 모듈 생산능력은 2023년 13GW로 늘어나는데,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태양광 시장 확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지난 8월 발효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2023년 종료될 예정이었던 ITC 기간을 2032년까지로 연장하고 세율 30%로 상향 조정, 미국 현지 생산설비들에 대한 크레딧 제공 등이 담겨 미국 태양광시장 확대와 더불어 현지 생산물량에 대한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또 ”IRA 법안이 확정된 직후 퍼스트솔라는 미국 내 모듈 생산설비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미국 시장을 주력 시장으로 타깃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증설 결정은 IRA 법안과 관련해 펀더멘털, 센티멘털 모든 측면에서 수혜가 전망된다“고 봤다.아울러 ”퍼스트솔라는 미국 외 다양한 지역에서도 포트폴리오를 구비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며 ”내년 상업가동이 시작되는 인도 신규 공장을 통한 아시아 지역 점유율 확대에 이어, 최근 에너지 대란 속에서 재생에너지 설치 수요가 높아진 유럽으로의 진출 또한 검토 중이라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6 I 이정훈 기자
공유숙박으로만 보이니?…`공룡의 길` 걷는 에어비앤비 (영상)
  • 공유숙박으로만 보이니?…`공룡의 길` 걷는 에어비앤비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단순한 공유숙박 플랫폼으로만 보지 마세요. 몇 년 내에 경쟁사들을 앞지르는 월등한 수익성을 가진 온라인 여행사가 될 것이고, 그로부터 또 몇 년 지나면 북미시장에서 가장 큰 종합 여행 플랫폼이 될 테니깐요.”최근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일상이 정상화되면서 그 수혜를 만끽하고 있는 최대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ABNB)에 큰 기대를 갖게 하는 낙관적인 월가 보고서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에어비앤비에 대한 기업분석을 처음 시작하는 샌포드 C. 번스타인의 리처드 클라크 애널리스트로, 그는 5년만 지나면 북미 최대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선 에어비앤비 주식을 미리 사둘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했다.실제 그는 이날 에어비앤비에 대한 첫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43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간밤 종가인 111.76달러에 비해 28.8%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여행관련 임대산업은 1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매년 한 자릿수대 초반 또는 후반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뜻”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에어비앤비는 호텔과 체험활동, 장기 스테이 등 여러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포지셔닝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지난 2020년 12월에 나스닥시장에 상장(IPO)한 이후 주목할 만한 성장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에어비앤비는 공모가가 주당 68달러였는데, 상장 후 불과 석 달 만인 2021년 2월에 219.94달러까지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공모가 대비 223%나 급등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게 끝이었다. 이후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주가는 하락의 길을 걸었다. 특히 2021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 매출이 급전직하하고 이익은 손실로 뒤바뀌고 말았다. 그러다 2022년 들어서는 전혀 다른 스토리를 쓰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했고, 백신 접종 완료 입국자에 대해서는 검역과 진단 검사 결과서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는 상황이 되자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 여름 내내 미국 전역의 대형 공항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관광산업이 완전히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은 그런 엔데믹 수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창사 이래 최대였던 2분기 매출이 21억달러로, 전년대비 57%, 2019년 대비 73%나 급증했고, 총예약금액(GBV)도 170억달러로, 전년대비 27%, 2019년대비 73%나 늘었다. 이에 회사 측은 3분기 매출 전망을 전년대비 24~29% 정도 늘어난 27억8000만~28억8000만달러로 더 늘려 잡았다. 에어비앤비 측은 “우리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커뮤니티에서 거의 모든 유형의 집을 제공해주고 있는 수 백만명의 호스트(=집 주인)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특히 팬데믹 이후엔 도심 외곽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도시 내 숙박 예약건수는 이미 2019년 4분기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했다. 에어비앤비는 일반 주택과 콘도 소유자들이 자신의 집을 임대함으로써 수익을 얻도록 하고 있지만, 최근엔 대형 호텔 체인들까지도 이와 유사한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등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에어비앤비는 대형 호텔들은 서비스하지 못하는 대규모 그룹 여행이나 장기 스테이, 라스트 미닛 프로모션 등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효율적인 여행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분기별, 또 장기 영업비용 추이1분기 총 예약건수는 1억210만건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2분기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1억370만건의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이 덕에 3억7900만달러에 이른 순이익은 회사 역사상 2분기로는 최대 이익이었다.클라크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가 1억명이 넘는 객실 숙박 예상치를 5% 정도 앞서는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3분기에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실제 에어비앤비는 올 하반기부터 숙박시설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카테고리’라는 강화된 검색 기능을 새롭게 제공하고 있고, 호스트들이 입는 물질적 손해를 배상해 줄 수 있는 ‘에어커버’라는 보험도 제공하고 있어 하반기 조회수와 재예약률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대로 라면 에어비앤비가 2029년까지 북미시장에서 가장 큰 여행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개인적으로는 에어비앤비가 이를 2년 이른 2027년까지 달성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또 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 등 경쟁사를 제치고 2년 내에 가장 수익성이 높은 온라인 여행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에어비앤비는 소비자들이 선망하는 브랜드와 독특한 제품군,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 등 3가지 차별적인 강점을 가진 여행업계 내 매우 독특한 기업”이라며 “이를 잘 활용할 경우 여행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에어비앤비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거나 호텔이면서도 집안일을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추가 비용 부과와 같은 불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그런 우려가 많이 줄었다”며 “규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긴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신시장에서의 대응 능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에어비앤비가 훌륭한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에 비해서는 여전히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긴 했지만, 그는 “이런 불만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에 대한 수요에는 거의 영향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를 종합해 그는 “지금은 에어비앤비 주식에 진입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점이며 주식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여행 수요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있더라도, 에어비앤비는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위치에 있고, 더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은 물론 주식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만큼 소유하기 좋은 주식인 것은 분명하다”고 추천했다.
2022.10.06 I 이정훈 기자
민병덕 “이정훈 빗썸 오너에 동행명령장 발부해달라”
  • 민병덕 “이정훈 빗썸 오너에 동행명령장 발부해달라”[2022국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6일 열린 금융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빗썸 실소유주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에 대해 “국민 감정에 반하고 국감 취지에 안 맞다”며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이 전 의장은 한글과컴퓨터가 발행한 아로와나 코인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빗썸은 지난해 4월 아로와나 코인을 상장해,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당시 아로와나토큰은 상장 30분 만에 가격이 1000배 이상 뛰어 시세조작 의혹을 받기도 했다.민병덕 의원이 6일 정무위 국감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캡처)민 의원은 이 전 의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배경에 대해 “아로와나 코인은 발행사인 한글과컴퓨터의 비자금 조성에 쓰였다는 의혹이 있고 해명이 안 되고 있다”며 “코인 시장을 혼탁하게 만든 주범에 대해 감독규제가 없고, 새로운 투자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 시점에서 증인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이 전 의장이 제출한 불출석사유도 문제 삼았다. 민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외부인을 만나는등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적었는데 지난 4일 중앙지법 형사재판에 피고소인으로 출석했다”며 “(국감에는 나오지 않고) 자신의 이해관계가 있는 재판에는 적극대응했다”고 꼬집었다.또 “현재 형사소송하고 있는 사건은 아로와나 코인과 다른 건”이라며 “본인의 방어권과 관련된 게 아니라면 국정감사에서 성실하게 임해야 증인과 증인의 회사는 고의적으로 출석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2018년 빗썸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행한 BXA토큰과 관련해 당시 매수자로 나선 김병건 BK메니컬그룹 회장과 1000억원 대 사기혐의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정무위는 이날 일반 증인 심문 전까지 이 전 의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예정이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여야 간 합의된 내용으로 빗썸 이정훈 증인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한다는 것을 고지한다”고 했다.
2022.10.06 I 임유경 기자
`기업가치평가 권위자` 다모다란 "방어주보다 빅테크주가 더 낫다"
  • `기업가치평가 권위자` 다모다란 "방어주보다 빅테크주가 더 낫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기업가치 평가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NYU) 스턴경영대학원 교수가 지금과 같은 주식시장 상황에선 전통적으로 방어주로 불리는 기업들보다는 오히려 빅테크주를 사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뉴욕 증시가 이틀 간의 상승랠리를 지키지 못한 채 하락 반전한 5일(현지시간) 다모다란 교수는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증시 변동성은 현재의 거시경제 여건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시장 내 분위기와 모멘텀이라는 두 가지 핵심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증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반적인 움직임은 펀더멘털과는 거의 관련이 없으며, 투자자들 역시 균형을 잃고 있어서 그때 그때의 분위기나 시장 모멘텀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모다란 교수그러면서 “연내에 우리에게 벌어질 많은 일들을 이해하려 노력함으로써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이 변동성 국면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시장 내 컨센서스가 생길 때까지는 지금과 같은 변동성 국면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모다란 교수는 다만 이런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며 결국은 펀더멘털이 다시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돌아올 것인 만큼 우리 스스로 그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투자자라면 허리케인과 같은 큰 악재에도 견딜 수 있는 기업 주식을 매수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며 “물론 우리가 정말 심각할 정도의 경기 침체에 빠져 1~2년, 심지어 3년 간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체로 큰 허리케인과 같은 상황을 맞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다모다란 교수는 “현 시점에서 확실한 성장을 제공하지 못하더라도 사업능력이 탁월하고 재무 레버리지가 높아 앞으로 견실한 이익과 현금흐름을 담보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방향을 돌리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빅테크업종 내에서 메타와 아마존,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또한 한때 승자였다가 힘든 시기에 추락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같은 주식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기업 주가는 올 들어 상당폭 하락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아주 싼 값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들 빅테크는 어디 딴 데로 가지 않을 것이고 많은 부채를 가지고 있지도 않으며 결국 살아 남을 것이고 제품을 더 팔고 돈도 벌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전통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주식보다 이런 빅테크주가 더 편안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2.10.06 I 이정훈 기자
"경기 침체에 IB사업 불확실…투자의견 강등된 골드만·모건스탠리
  • "경기 침체에 IB사업 불확실…투자의견 강등된 골드만·모건스탠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침체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은행(IB)사업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월가 최대 IB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투자의견을 강등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존 해거티 애틀랜틱 에쿼티즈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중립(Neutral)’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모건스탠리는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으로 각각 강등됐다.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는 330달러에서 290달러로 낮아져 현 주가대비 8% 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는 95달러에서 85달러로 내려가, 현 주가 수준과 거의 같아졌다.해거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들 두 은행들은 경기 침체로 인해 IB사업 활동이 더 부진해질 가능성이 커진 반면 주가를 끌어 올릴 만한 긍정적인 이벤트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지금까지는 (자산) 트레이딩 활동이 잘 유지되고 있고 대출여건도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지만, 다양한 거시경제 지표와 큰 폭으로 역전된 장-단기 금리를 보면 2023년 경기 침체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IB 사업이 추가로 위축되고 증시도 하락하면서 두 은행들의 수익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유럽에서 크레디트스위스의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는 등 은행들은 경기 침체기를 앞두고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 역시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월가에서는 처음으로 감원을 단행하기도 했다. 해거티 애널리스트는 “극심한 경기 침체가 온다면 두 은행 주가는 50~60% 추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IB 수수료와 자산 트레이딩 및 주식 중개 수익이 20%만 줄어든다 해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36%, 29%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IB사업은 골드만삭스 전체 매출 중 25%, 모건스탠리 매출 중 17%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이는 전체 은행업종의 IB사업 평균 매출 비중인 10%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2022.10.05 I 이정훈 기자
`10억달러 이익 악화` 경고로 추락한 포드, "주식 싸게 살 기회"
  • `10억달러 이익 악화` 경고로 추락한 포드, "주식 싸게 살 기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완성차업체인 포드 자동차(F)가 최근 실적 악화 경고와 거시경제 악화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오히려 장기적 관점에서 좋은 저가 매수 기회가 생겼다는 추천이 월가에서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4달러로 유지했는데, 이는 전일 종가인 12.36달러 대비 13.2%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 개장 전 거래에서 포드 주가는 1% 상승 중이다. 포드는 최근 한 달 간 18.5%나 하락했는데, 이는 회사 측이 지난 9월 말 공급망 차질과 관련된 비용이 10억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탓이었다. 또 포드는 공급망 문제로 인해 부품 공급이 제 때 안돼 4만~4만5000대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고도 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3분기 이익 악화 경고와 거시경제 악화 우려로 인해 포드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투자자들도 매수 측면에서 기대를 크게 낮췄다”면서도 이는 오히려 저가 매수의 호기라고 봤다. 그는 “포드는 내연기관차를 만드는 ‘포드블루’와 전기차를 생산하는 ‘포드모델e’를 구분하는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잠재적으로 유리한 특색있는 차량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전기차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더 우호적인 자본 비용을 만드는 설비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미국 정부가 발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역시 포드의 미국 내 전기차 사업을 더 활성화시켜 줄 것이라고도 했다.
2022.10.05 I 이정훈 기자
"에어비앤비, 5년 내 북미 최대 여행플랫폼 성장…지금 주식 사라"
  • "에어비앤비, 5년 내 북미 최대 여행플랫폼 성장…지금 주식 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에어비앤비(ABNB)가 단순한 최대 공유숙박 플랫폼을 넘어 앞으로 5년 내에 북미 최대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선 만큼, 미리 주식을 사둘 만한 좋은 기회라는 추천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리처드 클라크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어비앤비에 대한 기업 분석을 처음 개시하면서 첫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43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날 종가인 110.81달러에 비해 30%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여행관련 임대산업은 1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매년 한 자릿수대 초반 또는 후반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뜻”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에어비앤비는 호텔과 체험활동, 장기 스테이 등 여러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포지셔닝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에어비앤비는 소비자들이 선망하는 브랜드와 독특한 제품군,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 등 3가지 차별적인 강점을 가진 여행업계 내 매우 독특한 기업”이라며 “이를 잘 활용할 경우 여행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대로 라면 에어비앤비가 2029년까지 북미시장에서 가장 큰 여행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개인적으로는 에어비앤비가 이를 2년 이른 2027년까지 달성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또 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 등 경쟁사를 제치고 2년 내에 가장 수익성이 높은 온라인 여행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번스타인은 에어비앤비가 1억명이 넘는 객실 숙박 예상치를 5% 정도 앞서는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3분기에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에어비앤비는 그동안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꾸준히 성장을 이뤄 왔는데, 이는 회사 브랜드가 가진 강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클라크 애널리스트가 지적했다. 또 그는 “에어비앤비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거나 호텔이면서도 집안일을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추가 비용 부과와 같은 불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그런 우려가 많이 줄었다”며 “규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긴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신시장에서의 대응 능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가 훌륭한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에 비해서는 여전히 비싸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런 불만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에 대한 수요에는 거의 영향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를 종합해 그는 “지금은 에어비앤비 주식에 진입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점이며 주식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여행 수요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있더라도, 에어비앤비는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위치에 있고, 더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은 물론 주식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만큼 소유하기 좋은 주식인 것은 분명하다”고 추천했다.
2022.10.05 I 이정훈 기자
금(金)과 함께 뛰는 비트코인…2만달러 이후 행보는 (영상)
  • 금(金)과 함께 뛰는 비트코인…2만달러 이후 행보는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식시장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1주일 만에 다시 2만달러 고지를 밟았다. 특히 팬데믹 이후 서로 정반대 행보를 보여왔던 비트코인과 금(金)가 최근 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을 안전한 투자처로 여기는 것인지, 단순히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인지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5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64% 상승하며 2만132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7일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2만달러를 회복한 것이다. 이더리움도 1.67% 뛰면서 1350달러 위로 올라섰다. 이 같은 가상자산 가격 상승세는, 간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데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파른 정책금리 인상을 이어가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개발도상국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연준 통화긴축 정책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위험자산이 동반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로 인해 미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한때 114선을 넘었던 달러인덱스가 110선까지 빠르게 내려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위로 밀려 올렸다. 이 과정에서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팬데믹 이후 엇갈린 행보를 보이던 비트코인과 금값이 근래 보기 힘들 정도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카이코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과 금 간의 상관계수가 플러스(+)0.4까지 뛰면서, 최근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카이코 측도 “아직까지 비트코인과 주식 간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단정 짓긴 이른 감이 있지만, 비트코인과 금 가격 간의 연관성이 높아진 건 분명히 시장 구조에 변화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간 상관계수는 +0.61 수준이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면서 금과 같이 공급량이 제한적이라 희소성을 가진다는 특징을 함께 지닌 비트코인은, 금과 경쟁을 벌이면서 상대적으로 어느 한 쪽이 강할 때 다른 한 쪽이 조정을 보이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둘 다 국제 시세가 달러화로 표시되고 보유만으로는 전혀 수익이 나지 않는 자산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달러화와 시장금리 변동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 비트코인과 금은 최근 달러화 강세, 국채금리 상승 과정에서 동반 추락했다. 또 이제는 달러화가 약해지고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금과 비트코인이 동반 상승하며 상관계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클라라 메덜리 카이코 리서치 이사도 “최근 다소 낮아지긴 했어도 얼마 전까지 비트코인이 나스닥지수와 밀접하게 관련돼 움직였던 만큼, 지금 금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해서 비트코인이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 들어 비트코인과 금이 모두 달러화 강세로 인해 고전했던 만큼 이제 그 반작용이 나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문제는 이 같은 불편한 동거가 계속 이어지긴 어렵다는 점이다. 결국 머지 않아 비트코인과 금 사이의 상관계수가 다시 낮아지는 시점이 온다면, 두 자산 가격은 다시 각자의 길을 찾아 다른 길을 가야 한다. 올레 핸슨 색소뱅크 원자재 전략부문 대표는 “일단 달러화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을 초래한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가 완화되는 게 확인되는 시점까지는 비트코인과 금 모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고, 완화 시점부터는 둘 사이의 상관계수가 낮아지면서 서로 엇갈린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월과 11월, 12월에 강한 상승랠리를 보여왔던 만큼 금에 비해 심리적으로 유리한 감이 있어 보이지만, 본격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좀더 투자자 기반이 넓어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라는 투자레터 저자 겸 애널리스트인 노엘 애치슨은 “가상자산 거래가 여전히 저조한 편이고 아직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시장 참여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며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거래대금이 폭발하고 개인들의 투자가 더 늘어야만 의미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클 퍼브스 톨배켄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달러화 약세가 비트코인 강세를 이끈 건 사실이지만, 최근 주가가 하락할 때 비트코인이 올랐던 날을 거의 찾기 힘들 정도로 여전히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에 함께 움직이고 있다”며 “기관투자가 본격 진입 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만 홀로 강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점쳤다.
2022.10.05 I 이정훈 기자
`머스크가 질 줄 알았어`…기업사냥꾼 아이칸, 트위터 투자로 3550억 챙겼다
  • `머스크가 질 줄 알았어`…기업사냥꾼 아이칸, 트위터 투자로 3550억 챙겼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에서 `기업 사냥꾼`으로 널리 알려진 유력 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최근 몇 개월 간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인 트위터(TWTR) 주식을 사모은 끝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재차 제안한 뒤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칼 아이칸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칸은 몇 개월 전부터 트위터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5억달러 어치까지 보유액을 늘렸고, 간밤 트위터 주가가 급등하면서 2억5000만달러(원화 약 3550억원) 이상 수익을 올렸다. 평균 매수단가는 30달러 중반대였고, 간밤에 트위터 주가는 하루 만에 22% 이상 급등하며 52달러까지 치솟았다. 머스크 CEO는 지난 4월 트위터 인수를 처음 선언했다가 7월 가짜계정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머스크 CEO의 인수 번복은 소송전으로 비화됐지만, 오는 17일 재판을 앞두고 머스크가 전격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당초 자신의 제안대로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총 440억달러, 주당 54.2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는 장중 한때 매매거래가 정지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아이칸은 머스크 CEO가 지난 4월에 트위터 인수를 처음 선언하는 것을 보면서 트위터 투자에 눈독을 들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패소할 것처럼 보였던 재판을 머스크 CEO가 강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머스크가 법원행을 강행하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이칸은 만약 머스크 CEO가 재판에서 승소해 트위터 인수가 최종 결렬되더라도 트위터 주가가 30달러대 중반보다 낮은 수준까지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고 전해졌다.월가에서는 아이칸 외에도 D.E. 쇼그룹, 대니얼 로브가 이끌고 있는 서드포인트 등이 최근 몇 개월 간 트위터 주식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이칸과 D.E.쇼그룹, 서드포인트, 트위터 등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2022.10.05 I 이정훈 기자
"이 조건 셋 충족 돼야만"…美증시 진짜 바닥 멀었다는 모건스탠리
  • "이 조건 셋 충족 돼야만"…美증시 진짜 바닥 멀었다는 모건스탠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이틀 간의 뉴욕 증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지속 가능한 시장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이번 약세장의 진정한 저점이 3000~3400선일 것이라며 아직까지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봤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담당 전략가는 “통상 약세장이 올 때마다 마지막 몇 이닝은 변동성이 극심해서 투자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알았으면 한다”며 약세장이 진짜 바닥을 찍고 본격 반등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봤다. 첫째는 S&P500지수의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ERP)이 450bp 또는 그 이상이 돼야 한다고 봤다. 현재 ERP는 276bp 수준이다. ERP는 장기 국채 수익률에 비해 주식 투자수익률이 얼마나 높은 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위험을 내포하는 주식의 경우 무위험 자산인 국채에 비해 높은 기대수익률이 나와야 투자 매력이 생긴다. 둘째, S&P500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향후 12개월 추정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가 225달러 또는 그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237달러 수준으로, EPS 전망치가 더 내려가면서 바닥을 찍어야 추가 이익 하향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게 된다. 셋째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산출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5선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수는 미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지수가 50 아래로 내려가면 경기가 그만큼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제조업 PMI는 8월에 52.8이었다가 9월에 50.9로 내려갔지만, 아직도 50선 위에 머물러 있다. 이 수치가 45선 아래로 가야만 시장도 바닥을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모건스탠리는 “S&P500지수 내 기업들의 12개월 추정 EPS가 하향 조정되는 시간은 꽤 걸리는 것 같다”면서도 “이제 더 이상 (현재 거시경제 상황과) 맞서 싸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른 기업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해 머지 않아 이익 하향이 바닥까지 내려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피봇을 보이지 않더라도 11월 중순까지 이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모건스탠리는 달러화 동향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좋든 싫든 간에 전 세계가 여전히 미국 달러화에 의존하고 있다”며 “달러화는 위험자산시장 방향성에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2022.10.05 I 이정훈 기자
`코인시장 봄`만 온다면…코어 사이언티픽에 기대 `솔솔` (영상)
  • `코인시장 봄`만 온다면…코어 사이언티픽에 기대 `솔솔`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채굴 장비 수와 해시파워(채굴업자들의 채굴 역량 지표)에서 미국 내 단연 1위 채굴업체인 코어 사이언티픽(CORZ)에 대한 월가에서의 기대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시장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실적 개선폭이 누구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램지 엘아쌀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코어 사이언티픽(이하 ‘코어’)에 대한 기업 분석을 개시하면서 첫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3달러로 제시해 간밤 종가대비 76.5%나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올 들어 84% 이상 주가가 급락했던 코어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하루 만에 무려 24%나 폭등해 1.70달러대를 회복했다. 엘아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상자산시장 혹한기(Crypto Winter) 거친 뒤 가상자산시장 봄(Crypto Spring)이 오면 코어 주가가 크게 뛸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코어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 중에서 단연 최고의 역량을 가진 업체이고, 가상자산 생태계 내에서도 레버리지가 가장 높은 기업”이라며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현 주가 정도라면 투자에 따른 위험대비 보상도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면서 코어가 보유한 강점으로, 회사 경영진의 탁월한 능력과 지리적으로 다변화돼 있는 채굴 사업자 분포 등을 꼽으며 “이런 점은 경쟁사들과 차별성”이라고 평가했다. 또 채굴장비가 많고 해시파워가 단연 1위인 만큼 코인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증가가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코어의 매출 내 사업 비중 및 미국 내 주요 사업장 분포실제 올 한 해 가상자산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는 와중에 코어 측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위험 분산에 힘을 써오고 있다. 그동안 직접적인 가상자산 채굴에 주력해왔던 코어는 올 1분기에 직접 채굴에 따른 매출을 70% 이하로 낮추면서 자사 채굴 능력 중 절반 가량을 채굴용 데이터센터 임대사업으로 배분해 호스팅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전체 매출 중 30% 이상을 호스팅과 장비 판매 쪽으로 분산하고 있다. 또한 채굴에 대한 규제 강화를 염두에 두고, 미국 내에서도 동부와 북중부, 남중부 등으로 채굴 사업장을 분산 배치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사인 라이엇 블록체인 등과의 차별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엘아쌀 애널리스트도 “코어에 투자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리스크를 부분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봤다. 특히 그는 “코어는 많은 경쟁사들에 비해 (채굴사업의) 규모나 효율성에서 훨씬 앞서 있다”면서 코인시장 호황기가 돌아오면 그에 따른 수혜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낙관했다. 코어는 작년 말 기준으로 13만3000대의 채굴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 말에는 이를 32만9000대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해시 레이트도 작년 말 11엑가해시(EH/s)에서 올해 말 31EH/s로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최근 코인시장 혹한기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채굴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경우 규모의 경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2022.10.05 I 이정훈 기자
`애플 최대 위탁생산` 폭스콘 "신중한 긍정"…아이폰14 수요 `아리송`
  • `애플 최대 위탁생산` 폭스콘 "신중한 긍정"…아이폰14 수요 `아리송`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AAPL)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사상 최대 9월 매출을 발표한 뒤 4분기에 대해 “신중하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가뜩이나 연말 `아이폰14` 수요를 둘러싼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전망이라 앞으로도 아이폰14 수요에 대한 논쟁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9월 매출이 8223억 대만달러(25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40.4%, 전월대비 83.2% 각각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월간 매출액 신기록이었다. 이 같은 역대급 매출 성장세는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핵심 스마트폰사업을 포함한 스마트 소비자 가전부문에서의 강한 실적 덕이었다. 또한 신제품 출시와 원활한 대량 양산도 매출 성장에 한몫했다. 다만 폭스콘은 실적 발표 과정에서 애플 등 구체적인 고객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닐 사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파트너는 “폭스콘의 기록적인 매출은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4’의 고가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폭스콘은 이 같은 9월 매출 호조에도 올 연간 매출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4분기에 대해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 변화와 팬데믹 상황, 공급망 여건 등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같은 폭스콘의 4분기 전망은, 인플레이션 상황 등을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것인 만큼 향후 아이폰14 수요를 둘러싼 논쟁도 이런 거시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거시 경제 악화로 인한 소비자 수요 둔화가 아이폰14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2.10.04 I 이정훈 기자
"항암제 성장에 에이즈 치료제 가세…길리어드 주식 살 때"
  • "항암제 성장에 에이즈 치료제 가세…길리어드 주식 살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GILD)가 항암제 분야에서의 성장과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를 유발하는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해 투자자들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향후 주가 상승을 낙관하는 추천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크리스 쇼트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 역시 종전 72달러에서 8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주가가 28%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쇼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길리어드가 가진 강력한 HIV 치료제 사업과 항암제 프랜차이즈의 지속적인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이 같은 투자의견 상향의 이유로 들었다. 그는 “현재 길리어드의 시가총액은 이 회사의 HIV 치료제사업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라며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이 최대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항암제 프랜차이즈와 향후 HIV 치료제 주사제인 ‘레나카파비르’의 잠재적 매출 증대 가능성까지 감안한다면 현 주가는 분명히 저평가돼 있다”고 낙관했다.특히 길리어드는 최근 일부 제너릭 HIV 제조업체들과 특허 계약을 체결했는데, 쇼트 애널리스트는 이를 회사 실적 성장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HIV 치료제인 레나카파비르를 기반으로 6개월 마다 투여하는 또 다른 새로운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승인을 받게 되면 또 다른 잠재적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대체로 2030년대 초까지 길리어드의 HIV 프랜차이즈는 연평균 한 자릿수대 매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에이즈 치료제인 ‘비크타르비’는 올해 102억달러에서 2025년 125억달러까지 매출이 늘어나고, 에이즈 예방약인 ‘데스코비’도 잘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길리어드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4% 이상 하락하면서 52주 신고가 대비 16% 낮은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
2022.10.04 I 이정훈 기자
"불황에도 피자 수요 탄탄"…도미노스 피자 `매수`
  • "불황에도 피자 수요 탄탄"…도미노스 피자 `매수`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소비자 지출 둔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수요가 탄탄하고 주가 투자 매력도 높은 도미노스 피자(DPZ)에 투자해야 할 때라는 매수 추천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데니스 가이거 UBS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도미노스 피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경기 둔화 우려에도 이제는 도미노스 피자 한 조각을 배어 물어야 할 때”라고 추천했다. UBS가 도미노스 피자 투자의견을 높인 것은 주가 투자 매력이 높아진데다 불확실한 소비 환경에서도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가이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도미노스 피자를 둘러싼 소비 둔화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내 판매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른 주식 투자의 리스크 대비 보상도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피자 소비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판매 성장세가 촉매가 돼 가격 인상과 직원 공급 무족 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도미노스 피자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경기 둔화에도 평균 이상의 수요 회복력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매출 성장세가 6~10%로 강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가이거 애널리스트는 도미노스 피자의 목표주가는 종전 430달러에서 385달러로 10% 정도 낮춰 잡았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것이지만, 현 주가 대비해선 추가로 22% 정도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도미노스 피자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4%나 하락했다. 다만 이날은 뉴욕 증시 정규장 개장 전 거래에서 2.7% 정도 상승하고 있다.
2022.10.04 I 이정훈 기자
주가 폭락하자…`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석달반 만에 또 테슬라 샀다
  • 주가 폭락하자…`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석달반 만에 또 테슬라 샀다
  • 캐시 우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에선 ‘돈나무 언니’로 널리 알려진 월가의 ‘테크 전도사’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3분기 인도량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던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 주식을 또 다시 저가에 사 담았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펀드들이 전날 테슬라 주식을 13만2213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근 석 달 보름여 만에 처음으로 테슬라 주식을 산 것이다. 전날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8.6%나 급락하면서 지난 6월3일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이에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31%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테슬라 주가 하락은 3분기 전기차 인도량 부진 탓으로, 앞서 테슬라는 3분기에 총 34만3830대의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4만1000대에 비해 42% 늘었지만, 팩트셋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취합한 시장 전망치인 36만4660대보다는 적었다. 테슬라 주가와 아크 저가 매수 시점지난해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령 기간에 상하이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기차 인도량이 크게 줄었던 테슬라는, 최근 미국과 유럽, 중국 등지 공장에서의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며 증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회사 내 인공지능(AI)부문 최고 임원인 안드레이 카르파티의 이직, 독일과 텍사스 신공장에서의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일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번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친 것은 테슬라가 생산된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운송하는 물류 체계를 변경한데 따른 일시적인 지연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이날 “전기차 생산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배송해야 하는 차량이 몇 주일 내에 집중되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을 운송하기 위해 바꾼 물류 체계에 일부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수요 부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아크 인베스트는 5개 분기 연속으로 테슬라 보유 주식을 줄여 나가다가 지난 6월과 이번에 두 차례로 나눠 주식을 저가 매수했다. 이날은 아크 인베스트의 플래그십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와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가 주로 사 담았다.아크 인베스트의 이노베이션 ETF는 올 들어 테크주 하락으로 인해 지금까지 60% 하락 중이다.
2022.10.04 I 이정훈 기자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에…공매도세력이 노리는 다른 먹잇감은?
  •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에…공매도세력이 노리는 다른 먹잇감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둘러싼 위기설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증시 공매도 세력들은 또 다른 유럽계 투자은행들을 공격 대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시장 데이터업체인 S3파트너스 데이터를 인용, 현재 프랑스 투자은행인 BNP파리바가 유럽 은행들 가운데서 가장 많은 공매도에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공매도 베팅액만도 16억8000만달러(원화 약 2조3970억원)에 이르고 있다.공매도 세력들은 빌려온 주식으로 매도한 뒤 해당 기업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싸게 되사 갚는 방식으로 이득을 취한다. 현재 BNP파리바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16억8000만달러는, 전체 회사 주식 거래액의 3.66%에 이른다. 이는 유럽계 17개 투자은행 중 최고 비율이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BNP파리바 주가 추이BNP파리바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이미 28% 하락했지만,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도 현 주가대비 52%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 시장에서 위기설이 파다하게 퍼져 있는 크레디트스위스는 오히려 전체 거래 주식 중 공매도 비율이 2.42%로, 17개사 중 8번째에 불과하다. 올 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55%나 하락한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날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한 바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주 자산·사업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은행 경영진은 오는 27일 새로운 전략계획 발표 때까지 정기적으로 직원들에게 상황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스위스 금융당국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크레디트스위스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공조에 나서고 있다.다만 시장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한 공포가 과장됐다는 등의 신중론도 나왔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크레디트스위스 주가 추이앤드류 쿰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지금은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해 “용감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설 주가 수준”이라면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뉴스 흐름은 계속 부정적일 것이고, 새로운 전략계획에 상당한 실행 상의 위험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이날 S3파트너스는 “최근 시장 변동성 국면에서 트레이더들이 익스포저를 늘리려 할 때마다 공매도 세력들이 주가 하락 베팅을 늘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공매도 세력들은 BNP파리바에 이어 이탈리아 투자은행인 메디오방카와 독일 코메르츠방크 등에 대해서도 높은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2022.10.04 I 이정훈 기자
"4분기 美기업 이익 하향, 내년 반등 노린 주식 매수 기회"
  • "4분기 美기업 이익 하향, 내년 반등 노린 주식 매수 기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4분기(10~12월)에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저가에 주식을 사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마켓워치는 네드데이비스 리서치의 데이터를 인용, 지난 1927년 이후 작년까지 근 100년 가까운 기간 동안 4분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세가 20% 이상 줄어들지만 않는다면, 이후 1년 간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실제 네드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4분기 S&P500 기업들의 EPS가 전년동기대비 +5~-20%였을 때 이후 12개월 간 S&P500지수는 평균 25% 올랐다. 현재 월가에서는 올 4분기 S&P500 기업들의 EPS는 전년동기대비 5.2%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점치고 있다. 4분기 기업 이익 변동폭과 향후 12개월 지수 등락률또 EPS가 5~20% 늘어났을 땐 지수가 8% 정도, EPS가 20% 이상 늘었을 때엔 지수가 2% 가량 올랐다. 반면 4분기 EPS가 20% 이상 큰 폭으로 줄었을 경우엔 지수가 22% 가량 떨어졌다.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주식시장이 당장 눈앞의 상황보다는 앞으로 몇 분기 이후에 일어난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가격에 선반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작년 말과 올 초처럼 기업 이익 성장세가 매우 높은 수준에서도 향후 기업 이익 악화 우려로 인해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경우는 흔히 목격할 수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올 4분기에 기업 이익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나면 내년부터는 성장세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는 내년도 S&P500 기업들의 EPS 전망치가 올 4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하다가 내년 4분기가 되면 EPS 성장률이 13%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10.04 I 이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