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핌코 죽쑤는데…알리안츠 "빌 그로스, 잘하고 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가 저조한 수익률과 계속된 자금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모기업인 독일 알리안츠가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핌코의 최대 주주인 알리안츠의 디터 벰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핌코가 훌륭하게 회복되고 있으며 그로스 CIO도 회사를 회복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그로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벰머 CFO는 “신문 기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채권형 펀드에서 이탈하고 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여전히 채권형 펀드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스 CIO가 직접 운용하고 있는 핌코의 플래그십 펀드인 ‘토탈리턴펀드’에 대해서도 “이 펀드는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며 “핌코의 경영진에 어떤 변화를 줄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벰머 CFO는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났지만) 핌코는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며 “핌코는 훌륭한 운용팀을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벰머 CFO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핌코의 ‘토탈리턴펀드’는 최근 15개월 연속으로 자금 순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에는 8억3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로 인해 알리안츠의 순이익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2014.08.08 I 이정훈 기자
  • 하마스, 72시간 휴전종료후 이스라엘에 공격 재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연장 협상이 결렬되자마자 곧바로 가자지구에서 로켓포 공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충돌이 재연될 전망이다.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애시켈론에서는 하마스측이 쏜 로켓포가 접근하면서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의 요격 시스템인 아이언 돔(Iron Dome)이 이 로켓포를 격추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72시간의 일시 휴전이 끝난 직후 하마스가 이스라엘로 다시 무차별적인 로켓포 발사를 시작했다”며 “최소한 5기 정도의 로켓포가 날아왔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집트 제안에 따라 72시간의 휴전을 추가로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하마스는 “현재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우리는 이같은 연장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날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간의 휴전 협상이 서로간의 이견차로 성과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번 휴전 연장 협상에서 이스라엘 측이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풀고 파괴된 가옥 등에 대한 복구에 협조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측의 휴전 연장 협상은 결렬됐다.
2014.08.08 I 이정훈 기자
말레이항공, 국부펀드서 인수..상장폐지후 정상화
  • 말레이항공, 국부펀드서 인수..상장폐지후 정상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3월과 7월 연이어 터진 초대형 참사로 생사의 기로에 선 말레이항공(말레이시아 에어라인: MAS)을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인 카자나(Khazanah Nasional)가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7일(현지시간) 현재 말레이항공 주식 69%를 보유하고 있는 카자나가 나머지 주식을 1주당 27센(100센=1링깃)으로 총 14억링깃(약 4511억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주당 인수가격은 전날 종가인 24센에 12.5%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이다. 또한 카자나는 말레이항공 주식을 전량 인수한 이후 이 회사를 상장 폐지시킬 계획이다. 이는 말레이항공측이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상장 폐지를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카자나는 인수 이후 말레이항공에 대한 전면적 실사를 거쳐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자나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에서의 취항을 줄이고 임직원수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운 경영진을 앉힌 뒤 저가 항공 부문과 일부 서비스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충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발표로 말레이항공 주식을 말레이시아 증시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앞서 말레이항공은 지난 3월 쿠알라룸푸르에서 239명의 승객을 싣고 베이징으로 향하던 ‘MH370’기가 실종된 후 넉 달만에 다시 ‘MH17’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되면서 298명이 희생됐다. 이후 말레이항공에서는 고객들이 연이어 예약을 취소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2014.08.08 I 이정훈 기자
  • 일본銀, 지표둔화에 양적완화 고수.."연말쯤 추가부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일본 산업생산과 수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기존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연간 본원통화 규모를 60조~70조엔 규모로 늘리는 기존 양적완화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4명의 전문가들 모두가 예상한 것과 같은 결과다. 일본은행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수출과 생산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며 우려섞인 진단을 내놓았다. 실제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분기중 연율 환산으로 6.9% 후퇴했다. 6월중 산업생산은 3년여만에 최대인 3.3% 줄었고 소매판매는 2분기중 7%나 급감했다. 마사미치 아다치 JP모건체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일본 경제에 대해 보이는 우려의 수위가 다소 높아졌다”며 “물가 상승률이 예상 수준을 유지하는 한 당분간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하다 물가 오름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일 경우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도 34명의 이코노미스트들 가운데 26%가 일본은행의 추가 부양책 발표 시점을 오는 10월로 전망했고, 35%는 연말쯤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점쳤다.
2014.08.08 I 이정훈 기자
공적자금 줬다 `대박`..美정부, 국책모기지사 배당만 132조
  • 공적자금 줬다 `대박`..美정부, 국책모기지사 배당만 132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택 버블(거품) 붕괴로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과 페니매이에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했던 미국 정부가 주택경기 회복 덕에 당초 지원액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페니매이 본사 전경페니매이는 7일(현지시간) 2분기(4~6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석 달간 총 37억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익이 늘어난 덕에 대주주인 미 재무부에 다음달 37억달러 전체를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페이매이가 미 재무부에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1267억달러(약 131조8600억원)로 높아지게 됐다. 앞서 금융위기 과정에서 페니매이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 1160억달러를 이미 100억달러 이상 넘어선 것이다.또 같은 날 프레디맥도 지난 2분기중 순이익이 14억달러를 기록해 재무부에 이보다 많은 19억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레디맥도 이를 포함할 경우 재무부에 총 882억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하게 된다. 이 또한 프레디맥이 받았던 공적자금 지원금 713억달러를 170억달러 웃도는 규모다. 결국 금융위기 당시 공적자금을 투입한 덕에 미 재무부는 두 국책 모기지 업체들로부터 총 2149억달러(약 22조3650억원)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배당을 챙기게 된 셈이다. 또한 두 모기지 업체는 이미 지난해 3~4분기에 공적자금 지원금 전액도 상환했다. 프레디맥은 “주택경기 활황세가 주춤거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렇게 높은 이익 수준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2014.08.08 I 이정훈 기자
전세계가 뒤숭숭한데…금(金)값은 왜 찔끔찔끔?
  • 전세계가 뒤숭숭한데…금(金)값은 왜 찔끔찔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크라이나에서의 긴장국면과 러시아와 서방권의 잇딴 제재, 가자지구와 이라크에서의 군사적 충돌 등 전세계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떨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본격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금선물 12월물 가격 변동 추이7일(현지시간) 금 선물 12월 인도분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대비 0.31% 오른 온스당 1310.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최근 2주일만에 최고치지만, 금 가격은 이달 들어 위아래 30달러의 좁은 범위 내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과거 금값 급등의 배경이 됐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처럼 고조되고 있는데도 금값이 미지근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시장에 대해 ‘강세’를 외치고 있는 조나선 크림스키 MKM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우리도 최근 금시장에 대한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받고 있다”며 최근 금값 오름세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최근 잇따르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제대로 뛰지 못하는 것은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이 크다”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앞으로도 금값이 크게 오르지 못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한 달동안 미국 달러화는 저점대비 2%나 반등했다. 경제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머징마켓에서의 금 수요 부진을 또 하나의 이유로 들고 있다. 크메르츠방크는 이날자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금값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하락하진 않고 지지력을 보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아시아 등지에서의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은 계속 하락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발표된 국가별 금 수입 규모를 보면 중국과 인도, 터키 등 금시장의 큰 손들이 대부분 금 매입을 줄이고 있다. 이들 국가의 금 수입 규모는 1.5톤으로,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매입 프리미엄도 종전 온스당 2~3달러에서 1달러로 낮아졌다. 이 때문에 코메르츠방크는 국제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014.08.08 I 이정훈 기자
  • "M&A 대신 경영간섭"..윌슨 창업주, 룰루레몬과 휴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창업주인 데니스 칩 윌슨의 경영권 강탈 위협에 시달려온 미국 최대 요가용품 업체 룰루레몬 애슬레티카가 윌슨 창업주와 휴전 모드에 들어갔다. 윌슨 창업주는 자신의 지분 절반을 처분하는 대신 이를 인수한 투자회사와 함께 룰루레몬 경영에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칩 윌슨 창업주는 7일(현지시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룰루레몬 지분 가운데 201만주를 8억4500만달러(약 8748억원)에 사모투자 회사인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처분 이후 윌슨 창업주의 회사 지분은 종전 28%에서 14% 이하로 절반 이상 줄어들게 된다. 지난 199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룰루레몬을 창업했던 윌슨은 지난 6월 지분 확대 이후 회사 이사회내 일부 일부를 좇아내거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설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인해 사실상 회사측과 휴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어드벤트사는 과거에도 윌슨 창업주와 오랫동안 거래해온 투자회사로, 지난 2009년까지 룰루레몬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했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어드벤트사는 데이빗 무사퍼 파트너와 스티븐 콜린스 이사 등 2명을 룰루레몬 이사회에 추천했다. 무사퍼는 앞으로 케시 회장과 함께 공동 회장을 맡게 된다. 이들 두 명의 이사진이 포함되면서 앞으로 윌슨 창업주와 어드벤트사는 함께 룰루레몬 경영에 개입할 수 있게 됐다.마이클 케시 룰루레몬 이사회 회장은 “앞으로 두 새로운 이사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이들은 소매부문에서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누구보다 룰루레몬의 독특한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같은 어드벤트의 경영 개입과 윌슨 창업주와 회사측의 휴전 소식에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룰루레몬 주가는 이날 2.12달러, 5.4%나 급등한 주당 41.15달러를 기록 중이다.
2014.08.08 I 이정훈 기자
"개혁 똑바로 해!"..드라기, 모국 伊 렌치총리에 돌직구
  • "개혁 똑바로 해!"..드라기, 모국 伊 렌치총리에 돌직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개인적으로 똑같은 얘기를 누차 계속하고 있습니다. 노동시장부터 제품시장, 경쟁, 사법까지 모든 분야에서 개혁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했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특정 국가를 지목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지난달 유로존 안팎에서는 오는 2019년까지 임기가 남은 드라기 총재가 이탈리아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 조기 사퇴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었다. 당시 드라기는 “전혀 근거없는 뜬 소문”이라고 부인했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들은 여전한 편이다. 결국 드라기 총재의 모국인 이탈리아 경제가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올들어 살아날 것 같던 이탈리아 경제는 지난 2분기에 전기대비 0.2%라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또다시 경기 침체(리세션)의 늪으로 빠져 들었다. 지난 2008년 이후 벌써 세 번째 침체기다. 이탈리아 경제는 규모 면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에서 3위에 해당된다. 이탈리아가 이처럼 침체를 이어갈 경우 유로존 경제도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드라기 총재는 “이탈리아의 민간투자는 다른 유로존 국가들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수준인데, 이는 부실한 구조 개혁 탓”이라고 꼬집으며 “개혁을 이뤄낸다면 경제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리카르도 바르비에리 미즈호인터내셔널 유럽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 총재가 이탈리아 정부에 경제구조 개혁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해석하며 “앞서 개혁을 단행했던 유로존 국가들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마테오 렌치 총리에게는 큰 압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엔리코 레타 전 총리를 쫓아내는 당내 쿠데타를 감행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부각됐던 렌치 총리는 취임 후 반년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개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제는 뒤로 가고 있고, 44%에 이르는 청년 실업률은 낮아질 기미가 없다. 렌치 총리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부양을 최우선 목표로 꼽으며 저소득층과 중산층에 대한 대대적 소득세 감면에 나섰지만 효과가 거의 없는데다 국방예산 삭감과 공공부문 사업대금 연체 청산 등은 아직 현실화되지도 못했다.지난달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올해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6%에서 0.2%로 큰 폭 하향 조정했다. 이탈리아 정부의 전망치인 0.8%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그러나 렌치 총리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만화책에 나오는 슈퍼 영웅이 아닌 이상 불과 몇 개월만에 경제를 돌려 놓을 순 없다. 나는 경제 개혁의 방향을 제시했지만, 그 몇 개월만에 모든 걸 다 바꿔놓을 순 없다”고 자신의 입장을 변호했다.반면 피에르 까를로 파도안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전날 “우리는 스스로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며 “노력하곤 있지만, 분명 지금보다 개혁의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2014.08.08 I 이정훈 기자
구글-반즈앤노블, 책 당일배송 제휴..아마존에 `맞불`
  • 구글-반즈앤노블, 책 당일배송 제휴..아마존에 `맞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정보기술(IT) 업계 공룡 구글과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즈앤노블이 손을 잡는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책을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아마존닷컴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의 쇼핑 익스프레스 서비스 (사진=구글 웹사이트)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즈(LAT)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내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 온 온라인 구매시 당일 배송 서비스인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Google Shopping Express)를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으로 확대하면서 반즈앤노블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는 소비자들이 타겟과 코스트코, 스테이플스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했을 때 구글이 당일 배송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이번에 반즈앤노블까지 배송 대행을 확대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를 통해 당일 배송을 받을 경우 건당 4.99달러(약 5170원)의 수수료를 물게 된다. 다만 쇼핑 익스프레스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첫 6개월간은 무료로 이용한 뒤 이후 일정액을 내면 무제한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글은 현재 회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아마존이 실시하고 있는 회원제 당일 배송 서비스에 대항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연간 99달러의 회원료를 내는 고객들에게 무제한 당일 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에 밀려 오프라인 서점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즈앤노블은 구글과 손을 잡음으로써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으로 인해 반즈앤노블은 최근 수백곳의 매장을 폐쇄한 바 있다.
2014.08.08 I 이정훈 기자
미국인 셋중 한명 "금융위기때보다 더 살기 어렵다"
  • 미국인 셋중 한명 "금융위기때보다 더 살기 어렵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경제가 5년전 금융위기 이후 본격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미국인들 셋 중 한 명은 “위기 때에 비해 경제사정이 더 나빠졌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 미국인 열 명 가운데 여덟 명은 “내년에도 급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5년전에 비해 현재 경제사정이 어떤가”에 대한 응답 비율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인 69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4134명 가운데 22%가 “5년전에 비해 현재 경제여건이 조금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또 12%는 “훨씬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결국 34%의 미국 가계가 금융위기 때보다 오히려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답한 셈이다. 반면 “경제사정이 조금 나아졌다”고 말한 쪽은 20%, “훨씬 더 나아졌다”는 응답자는 10%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가장 대대적인 규모로 실시한 것이다. 세부적인 항목에서도 응답자의 25%가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just getting by)고 답했고, 13%는 “먹고 살 만큼 버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올해에 비해 내년 소득(급여 포함)이 어떻게 변할 것 같은가‘에 대한 답변 비율말했다. 또한 응답자의 42%가 “금전적 어려움으로 인해 목돈이 들어가는 구매를 늦추고 있다”고 답했다. 18%는 “금전적인 이유로 주택 구입이나 결혼과 같은 삶에서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36%의 응답자들은 “이전보다 은퇴 시기를 더 늦추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향후 소득 증가에 대해서도 미국인들은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76.6%에 이르는 응답자들은 “급여를 포함한 전체 소득이 내년에도 올해와 같거나 그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것. 60.5%는 “내년 소득이 올해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고, 16.1%는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쪽은 20.7%에 불과했다.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이전에 근로자들의 급여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을 먼저 확인하겠다”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대로 금리 인상이 늦춰질 수도 있다. 설문조사를 실시했던 연준은 “미국 가계들이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 경제가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가계와 소비자들의 삶이 충분히 나아지지 않는다면 완전한 의미의 경제 회복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4.08.08 I 이정훈 기자
美 정크본드 좋은 시절 다갔다..한주새 7.4조 `썰물`
  • 美 정크본드 좋은 시절 다갔다..한주새 7.4조 `썰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통화 부양정책으로 풀린 엄청난 자금 덕에 상대적인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며 랠리를 이어갔던 미국 투기등급 채권(정크본드)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있다. 이같은 자금 이탈로 인해 정크본드 금리가 덩달아 뛰면서(채권가격 하락)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하이일드펀드 자금 유출입 추이7일(현지시간) 펀드 조사기관인 리퍼(Lipper)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한 주간 정크본드에 투자하는 채권형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이탈한 환매 자금 규모가 71억달러(약 7조36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에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를 경신한 주간 단위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미국 정크본드 금리 추이채권형 뮤추얼펀드에는 58억달러가 순유입된 반면 채권형 ETF에서는 무려 128억달러가 빠져 나간 탓이었다. 또 정크본드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은 4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중 주간 평균 순유출 규모는 3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잇단 자금 이탈은 정크본드 금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개인 투자자들의 이같은 정크본드 펀드 자금 환매가 정크본드 금리 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지난달 정크본드 펀드의 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1.3%로 추락했다.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바클레이즈가 집계하는 하이일드(고금리) 채권지수는 지난 6월 중순 4.83%였던 것이 지난 4일에는 5.84%까지 올랐다. 한 달 보름여만에 1%포인트(100bp)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이로 인해 바클레이즈의 하이일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가격도 7월중 1.2%나 하락했다. 맷 킹 씨티그룹 글로벌 채권전략 헤드는 “모든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가고 싶어 한다”며 “그러나 이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다만 마이클 콘토풀로스 BoA-메릴린치 스트래티지스트는 “개인들이 중심이 돼 채권형 ETF에서 자금을 빼내고 있지만, ETF가 전체 정크본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불과한데다 기관투자가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어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08.08 I 이정훈 기자
  • "디폴트는 미국 탓"…아르헨,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들과의 협상 불발로 인해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은 아르헨티나가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미국을 제소했다. 유엔 산하기관으로 국제법을 적용해 국가간 분쟁을 해결하는 국제 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가 디폴트와 관련해 미국을 제소했으며, 이 내용을 미국측에도 전달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국제사법재판소측은 “미국 정부가 아르헨티나가 제기한 이번 소송을 국제사법재판소에서 관할한다는데 동의해야만 재판이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소장에서 아르헨티나는 “미국 법원이 채무 재조정에 합의한 채권단에게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판결 내림으로써 미국은 결국 아르헨티나의 주권과 면책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은 아르헨티나가 채무 재조정에 합의하지 않은 미국계 헤지펀드들을 배제한 채 나머지 채권단에게만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이들 헤지펀드와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었다. 디폴트 선언 이후에도 아르헨티나는 채권단에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신탁은행인 BNY멜론측에 자금을 넘겼지만, 미 법원은 아르헨티나가 기존 판결을 무시했다며 신탁은행의 자금 집행을 정지시켰다.한편 아르헨티나 정부는 디폴트 해결을 위해 현재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씨티그룹, HSBC 등에게 미 헤지펀드들로부터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채권을 매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2014.08.08 I 이정훈 기자
라잔 인도 중앙銀 총재 "글로벌 금융위기 또 올수도"
  • 라잔 인도 중앙銀 총재 "글로벌 금융위기 또 올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과도한 통화부양정책으로 인해 전세계 경제가 또다시 금융위기를 맞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가 경고했다.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 총재라잔 총재는 6일(현지시간) ‘중앙은행 저널’(Central Banking Journal)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세계 경제가 (과도한 통화부양정책에 따른) 비용을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와 지난 1930년대 대공황 시기를 비교하면서 “당시 각국이 경쟁적으로 자국 통화 가치를 평가절하했다면 지금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보다 강한 부양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세계 투자자들은 이처럼 중앙은행들이 부양정책으로 푼 손쉬운 돈에 의존하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투자자들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팔기 전에 자신이 먼저 팔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들은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시장에서 빠져 나가려고 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지를 알면서도 이런 행동을 한다”며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거대한 시장 변동성이 생길 것”이라며 금융시장 급락 가능성도 경고했다. 라잔 총재는 “선진국에서 (저금리로 인한) 대출 증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이머징 국가들에서 훨씬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출 증가 자체가 큰 문제를 일으킬 것 같지 않다”면서도 “다만 위험을 감수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자산가격 급등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공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영국 신문 ‘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라잔 총재는 “이 때문에 전세계 통화정책 당국자들은 지금보다 더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개발도상국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뒤 지난해 8월 인도 중앙은행 총재로 전격 발탁된 라잔 총재는 지난 2005년부터 잠재적인 금융위기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2014.08.07 I 이정훈 기자
  • `美 2위 거래소` BATS, 초단타매매 도왔다 벌금 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거래규모로 나스닥을 제치고 미국 2위 증권거래소로 올라선 BATS글로벌마켓이 초단타매매(high-frequency trading) 투자자들을 도왔다는 혐의를 인정하고 감독당국에 벌금을 물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정확한 벌금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BATS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합의가 큰 진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SEC는 그동안 초단타매매에 치중하는 투자자들의 주문을 우선적으로 취급해줬다는 의혹을 갖고 BATS가 올해 인수한 거래소인 다이렉트 엣지(Direct Edge)를 조사해왔다. 앞서 SEC는 미국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거래소들이 초단타매매 투자자를 포함한 고객들의 주문을 어떤 식으로 체결시키는지를 점검했었다. 다만 두 거래소간의 합병 과정에서 다이렉트 엣지의 최고경영자(CEO)였다가 BATS의 CEO로 올라갔던 빌 오브라이언은 이같은 혐의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브라이언 전 CEO는 최근 사퇴했다. 지금까지 미국 증권거래소들이 물었던 벌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지난해 나스닥의 1000만달러였다. 당시 나스닥은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 당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장시간 거래 중단 사태를 초래한 책임을 졌다. 또 라바플로우(LavaFlow)라는 대체거래 시스템을 운영하는 씨티그룹도 거래정보 유출 혐의로 배상금을 문 바 있다.
2014.08.07 I 이정훈 기자
  • 美정부, 현금보유 늘린다..`셧다운·디폴트 늦추기`用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정부가 만약 재발할 지 모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폐쇄)이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을 늦추기 위해 현금 보유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맷 러더포드 미 재무부 차관은 6일(현지시간) 가지회견에서 “재무부가 수중에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신중한 조치”라며 이같은 계획을 인정했다. 그는 “재무부가 하루 현금 보유액을 더 늘릴 경우 지난 2001년에 있었던 9·11 테러나 2012년의 허리케인 샌디 피해는 물론이고 연방정부의 디폴트 위험이나 셧다운 재발 등을 늦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더포드 차관은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황이며 현재 실무진이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재무부의 행보는 지난 5일 재무부와 회동을 가진 투자자들이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당시 투자자들은 재무부에 “하루 현금 보유규모를 5000억달러 수준으로 늘리라”고 제안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최소한 열흘 이상 재정지출을 할 수 있는 규모다. 현행법상에는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통한 조달할 수 있는 부채한도는 물론이고 하루에 보유할 수 있는 현금액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재무부는 하루 평균 66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2014.08.07 I 이정훈 기자
"크라이슬러·닛산 자동차, 해킹 당하기 가장 쉽다"
  • "크라이슬러·닛산 자동차, 해킹 당하기 가장 쉽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라이슬러가 만드는 ‘지프 체로키’(Jeep Cherokee)와 닛산의 프리미엄급 차량인 ‘인피니티(Infiniti) Q50’이 사이버 해킹에 가장 취약한 자동차로 지목됐다. 반면 아우디의 ‘A8’과 혼다 ‘어코드’는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2014년형 지프 체로키트위터 보안 엔지니어인 찰리 밀러와 자동차 보안연구소인 IO액티브의 크리스 밸러섹 이사가 함께 진행한 이같은 자동차 모델별 사이버 해킹 안전성 평가가 이번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블랙햇 USA 컨퍼런스’에서 공개된다고 6일(현지시간) PC매거진이 보도했다. 이들은 가장 해킹이 쉬운 자동차로 크라이슬러가 소유한 지프의 2014년형 ‘지프 체로키’와 닛산의 2014년형 ‘인피니티 Q50’, 제너럴 모터스(GM)사의 2015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꼽았다.보고서에서 밀러 엔지니어와 밸러섹 이사는 해커들이 자동차의 블루투스와 텔레매틱스(telematics), 차내 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어떻게 공격하는지, 자동차들이 이같은 해킹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공개할 예정이다.이들은 보고서에서 “제조업체마다 모델별로 다르게 설계하기 때문에 분석 결과를 일반화할 순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은 자동차의 원격 네트워크상 취약점을 포착하는 해커들은 차내 마이크를 켜 통화내용 등을 도청하는 것은 물론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임의로 조작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올해 중국에서 열린 ‘시스캔360 컴퓨터 보안 컨퍼런스’의 부대행사로 열린 자동차 해킹 대회에서 한 대학생팀이 테슬라를 해킹해 원격 조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 팀은 원격 제어 방식으로 테슬라의 ‘모델S’의 보안 허점을 공략해 경적을 울리고 선루프를 열어보였다. 지난해 이 행사에 참가한 한 미국 연구자들도 도요타 ‘프리우스’와 포드의 전기자동차를 해킹해 주행 중 브레이크 장치를 무력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크라이슬러와 닛산측은 “이번 분석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관련된 내용을 감안해 필요할 경우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들 연구원들은 해킹에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폭스바겐의 고급차인 아우디 ‘A8’와 일본 혼다 ‘어코드’, 크라이슬러 계열인 ‘닷지 바이퍼’를 선정했다.
2014.08.07 I 이정훈 기자
21세기폭스 "타임워너 대체할 M&A 안한다"
  • 21세기폭스 "타임워너 대체할 M&A 안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3대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한 21세기폭스가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루퍼트 머독 21세기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단호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루퍼트 머독 21세기폭스 회장머독 회장은 6일(현지시간) 2014회계연도 4분기(올 4~6월)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어제 우리는 타임워너에서 발을 뺐다”며 “이는 단호한 결단이었다”고 밝혔다.그는 “타임워너 인수가 폭스 주주들에게 더이상 매력적인 거래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인수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전날 머독은 성명을 내고 “타임워너 경영진과 이사진이 우리 제안을 검토하는 걸 거부했다”며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머독은 지난 7월 케이블 뉴스 채널 CNN 모기업인 타임워너에 총 750억달러(77조원), 주당 85달러라는 파격적인 규모의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체이스 캐리 21세기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며 “앞으로 타임워너를 대체할 만한 또다른 콘텐츠 업체를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21세기폭스는 지난 4분기중 순이익이 10억9000만달러, 주당 4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억7100만달러, 주당 16센트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42센트로, 전년동기의 31센트보다 늘어났다. 매출액 역시 17% 증가한 84억2000만달러였다. 순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전망치인 주당 38센트, 79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같은 발표 이후 21세기폭스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4% 상승하고 있다.
2014.08.07 I 이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