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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수성가로 `1조클럽` 입성한 슈퍼부자는 누구?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400대 부자 대열에 오른 인물 가운데 스스로 기업을 일궈 막대한 부를 쌓은 ‘자수성가(自手成家)’ 부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자수성가 1조원클럽 부자자수성가 부자 중 1조원클럽에 이름을 올린 슈퍼리치 1위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은 1990년대 말 본격화된 정부의 임대주택 사업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를 입으면서 그룹 규모가 급성장했다.올해 개인 자산 평가에서 이 회장은 비상장사 주식 및 한남동 자택 등 부동산을 합친 개인 자산이 1조8천100억원으로 나타나 ’자수성가’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올들어 주력 회사의 차명 주식을 대부분 실명 전환했다.’넥슨 신화’의 주인공 김정주 NXC 회장은 개인 자산이 1조4천720억원을 기록해 신흥 벤처부호 중 1위였다. 김정주 회장에 이어 한국 대표 인터넷 포털업체 네이버의 최대주주인 이해진 이사회의장이 1조3천460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1조2천140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원클럽’에 이름을 올렸다.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우회 상장을 앞두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이 1조1천580억원을 기록하면서 ’다크호스’로 등장했고, ’네이버 창업동지’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도 1조350억원으로 1조원대 ’벤처부호’에 들었다. ’금융업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1조2천640억원, ’학습지 업계의 신화’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이 1조1천310억원, ’바이오업계 선두주자’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조630억원, ’한국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1조5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자수성가로 1조원클럽에 이름을 올린 ’슈퍼부자’들은 맨손으로 탁월한 창의력과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부와 성공을 일궈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급부상한 자수성가 부자‘1조원클럽’에 가입하진 못했지만, 사업영역을 급속히 확대하면서 400대 부자 대열에 오른 자수성가 부자들도 적지 않다.학습지 ‘눈높이’ 신화를 이룬 주인공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8천680억원(41위)을 기록했고, 1970년대 ‘재계의 무서운 아이들’로 불린 율산그룹 창업자 신선호 센트럴시티 회장이 7천720억원(46위)을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자동차 부품업계의 숨은 부자’ 이상일 일진베어링 회장이 7천180억원(47위), ‘나이키 운동화 OEM생산’으로 부를 쌓은 박연차 휴켐스 회장이 6천860억원(48위)을 기록하면서 50대 부자에 올랐다. 중저가 의류브랜드 ‘헌트 신화’의 주역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5천600억원(61위), ‘게임업계의 숨은 강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이 5천490억원(64위), ‘샐러리맨 신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4천780억원(74위)의 자산가로 나타났다.‘캄보디아 드림’의 주인공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이 4천670억원(75위),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낸 이정훈 서울반도체 회장이 3천950억원(93위)을 기록해 상위 100대 부자에 올랐다.‘아웃도어’ 붐을 타고 급성장한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2천960억원, 138위)과 정영훈 K2코리아 회장(2천940억원, 143위),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1천980억원, 276위), 김형섭 평안섬유 회장(1천950억원, 291위)도 400대 부자 대열에 들었다.‘패션업계의 숨은 강자’인 시몬느 박은관 회장(2천540억원, 182위), ‘MCM 신화’의 주인공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2천450억원, 194위)은 재벌가 출신(대성그룹) 출신이면서 패션업에 독자 진출해 부를 쌓은 성공 경영인이었다. 전문경영인(CEO) 출신인 이학수 전 부회장은 5천210억원으로 종합 순위 66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2천760억원, 158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1천880억원, 323위)도 400대 부자에 포함됐다.연예인 출신으로는 ‘원로 영화배우’ 신영균 제주방송 명예회장이 2천830억원으로 155위를 차지했고,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이 2천520억원(185위),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천210억원(228위)으로 4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기사 ◀☞ `100억대 고가 빌딩부자 3인방`이수만·양현석·서태지..女 1위는 전지현☞ 20대 `전화` vs 3050대 `이메일`..알바 지원도 세대차이!
- "阿서 성장기회 찾고 中견제"..美 `통큰 투자` 나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인 미국과 아프리카 50개국 정상간 회담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6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첫 ‘미-아프리카 리더십 정상회의’는 짐바브웨와 수단, 에리트레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초대받지 않은 4개국과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로 불참을 통보한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을 제외한 아프리카 50개국에서 국왕 1명, 대통령 35명, 부통령 3명, 총리 9명, 외무장관 2명이 참석했다. ◇美·아프리카 정상회의 막올라..‘잠재력 큰 阿시장 공략·中견제’미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대규모 정상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인 아프리카를 껴안는 동시에 이 지역에서 날로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 깔렸다. 중국은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5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앙골라, 케냐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해 아프리카에 대한 차관을 300억 달러로 만들고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도 1000억 달러(약 100조원)로 늘리는 등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첫 행사로 열린 재계회의에 이들과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이고 존 케리 미 국무장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미국 주요 기업 경영자들이 총출동했다. 케리 장관은 이 자리에서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투자를 늘리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남부 사하라 지역의 빠른 경제성장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이곳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2%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화답하듯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공장 두 곳을 가동중인 미국 2위 자동차기업 포드는 나이지리아 등지에 연간 자동차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추가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제너럴 일렉트릭(GE)도 오는 2018년까지 앙골라와 알제리, 나이지리아 등에 20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와 정유시설, 철도 등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9억달러(약 9300억원) 이상의 민간 투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스트럭처)과 공중보건 분야 등에 대한 투자가 예상된다.◇美, 103조원 규모 阿인프라 개발기금 조성..GE·포드 투자 확대미국 정부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풀게 될 ‘선물 보따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미국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매칭펀드로 1000억달러(약 103조3000억원) 규모의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디푸오 피터스 남아공 교통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정상회의 기간중 미국과 아프리카 50개국이 반반씩 재원을 부담하는 1000억달러의 개발기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에너지 부족과 취약한 대중교통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한 해 500억달러의 재원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아프리카 인프라 스트럭쳐 개발기금’으로 명명된 이 기금 창설 방안은 회의 기간중 오바마 대통령 또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 미국은 향후 5년간 70억달러를 투입할 ‘파워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를 통해 2018년까지 아프리카에 1만메가와트(MW) 발전량을 추가 증설해 2000만명에게 전기를 새롭게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이번에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시한이 만료되는 아프리카 성장 및 기회법(AGOA) 갱신도 논의된다. 2000년 발효된 이 법은 아프리카 49개국에서 생산되는 재화를 무관세로 미국에 팔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날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패널모임에서 향후 15년간 시한을 더 연장해 달라고 미국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