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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우크라이나, 반군 요충지 도네츠크 탈환작전 개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들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의 수도인 도네츠크를 탈환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도네츠크를 되찾기 위해 도시 북부에 있는 요충지인 홀리크바 외곽쪽으로 진격을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전했다. 이날 안드리이 리센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우리 군은 도네츠크 북부 중심지인 홀리크바까지 진격했다”며 “일단 이 지역을 점령하게 된다면 도네츠크까지 진격할 수 있는 최단 경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네츠크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는 반군들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통제하고 있고, 북부 지역에서 포성이 들리고 있고 도네츠크 북서부에 있는 공항쪽에서도 폭발음이 감지되고 있다고 AP통신 특파원은 전했다. 인구 100만명 남짓인 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내 크림반도 사태가 터진 직후부터 분리주의 반군들이 5개월간 점령해오고 있다. 리센코 대변인은 현재 도네츠크로 통하는 모든 접근로들을 봉쇄하고 있는 만큼 반군들에게 보급되는 탄약과 무기 등을 끊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최근 말레이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등으로 러시아의 개입이 뜸해진 틈을 타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군들이 장악한 지역을 회복하고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정부군이 주요 지역을 장악할 조짐이 보인다면 러시아가 다시 개입을 강화할 수 있고, 이는 또다른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2014.07.27 I 이정훈 기자
`모기지 부실판매` 골드만, 최대 1.3조 벌금..창사후 최대
  • `모기지 부실판매` 골드만, 최대 1.3조 벌금..창사후 최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책 모기지업체들에게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부실 판매해 대규모 손실을 떠안긴 혐의를 받고 있는 골드만삭스가 최대 12억5000만달러(약 1조2840억원)에 이르는 창사후 가장 많은 벌금을 물게될 처지에 놓였다. 지난 금융위기 당시 MBS를 부실하게 국책 모기지업체인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에 판매했다는 이유로 제소한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과 최소 8억달러(약 8216억원), 최대 12억5000만달러에 합의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2011년 FHFA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을 비롯해 총 18개 금융회사를 MBS 부실 판매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몇 개월간 FHFA와 협상을 벌여왔다. 아직 최종 벌금액을 확정짓진 않았지만, 지난 2010년 모기지관련 상품 부당 판매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납부했던 5억5000만달러 벌금액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FHFA측은 골드만삭스가 MBS를 팔면서 모기지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과도하게 부풀리는 등 MBS 발행 조건을 따르지 않은 채 판매함으로써 국책 모기지업체를 통해 정부에 엄청난 손실을 안겼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씨티그룹은 동일한 혐의로 70억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물기로 미 법무부와 합의한 바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11월 130억달러라는 월가 역대 최대 벌금을 물었다. BOA도 60억달러 가까이 물기로 했다.
2014.07.27 I 이정훈 기자
  • 이스라엘, 정전연장 승인..하마스는 거부후 또 반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적 충돌이 전혀 잦아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엔(UN)과 서구권의 요청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24시간동안 인도적 정전(ceasefire)을 연장하기로 했지만, 이를 거부한 하마스는 반격을 재개했다. 이미 팔레스타인측 사망자만 1000명을 훌쩍 넘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0명으로 구성된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유엔 등의 요청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12시간 인도주의적 정전을 27일 자정까지 24시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정전 중에도 가자지구의 땅굴 제거 작업을 이어갈 것이며, 정전 위반 행위에는 대응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측 관계자는 전했다.그러나 하마스측은 이같은 24시간 정전 연장안을 단번에 거부했다. 사미 아부 주리 하마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전 연장에 대해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고 주민들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한편 시신을 실은 구급차가 가자지구에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정전도 효력이 없다”고 반박했다.이후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반격도 재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텔아이브 근처까지 로켓포를 발사했고, 텔아비브 등 몇몇 도시에서는 하마스의 공습을 경고하는 사이렌이 크게 울렸다. 또 이스라엘군 탱크는 가자지구 남부에서 추가로 한 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19일째 이어지고 있는 탓에 팔레스타인 사망자수는 이미 1000명을 넘었다. 12시간의 정전동안 건물 잔해 등에서 한꺼번에 147구에 이르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지금까지 총 사망자는 104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주요 서구권 외무장관들이 모여 인도주의적 정전을 연장한 뒤 가능한 한 신속하게 휴전 협정 체결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공동 성명에서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가자지구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고 이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원하는 팔레스타인들의 요구 뿐만 아니라 안전을 원하는 이스라엘인들의 필요성까지 감안해 협상을 통한 지속 가능한 휴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지금까지 교전으로 인해 사망한 양측 민간인들에 대해서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2014.07.27 I 이정훈 기자
EU, 러시아 추가제재 예비합의..내주 최종확정
  • EU, 러시아 추가제재 예비합의..내주 최종확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러시아를 더욱 압박해야할 상황에 오히려 자중지란(自中之亂)을 겪어온 유럽연합(EU) 국가들이 힘겹게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위한 예비 합의를 이끌어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에 상주하고 있는 EU 28개 회원국 대사들은 24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하루 이상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러시아 국영은행들의 자본시장 접근을 금지하기로 했다.또한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이나 군수와 민간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과학기술 공급을 제한하는 추가 제재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번 예비 합의안에서는 러시아 국영은행들이 EU 내에서 채권과 주식을 새로 발행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은행들은 유럽에 있는 어떠한 증권거래소에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대사들은 EU 집행위원회측에 추가 경제 제재를 위한 법안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뒤 이를 다음주중 최종 합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최종 합의 전에 법안 문구를 두고 또 한 차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한 EU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자 코치자니치치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정책 최고위원측 대변인도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매우 분명하지만, 아직 최종 합의까지는 해야할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EU 외무장관회의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제재 조치를 내놓는데는 실패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대내외 비난이 높아진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EU 대사들은 이날중 추가로 러시아내 개인 15명과 18개 법인들을 상대로 추가 자산동결을 결의할 계획이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中, 민간은행 3곳 설립승인..텐센트 은행업 진출
  • 中, 민간은행 3곳 설립승인..텐센트 은행업 진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시아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Tencent: 텅쉰)홀딩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민간은행 설립 승인을 받았다. 중국 선전에 있는 텐센트 본사 건물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텐센트가 바이예위안 환경정화엔지니어링 테크놀러지, 리예그룹과 함께 광둥성 선전에 세울 위뱅크(Webank) 설립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절차상으로는, 텐센트 등 3곳의 기업들은 실질적인 은행 설립 준비작업을 마친 뒤 은행을 세울 광둥성 선전에 있는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분점에서 최종 승인을 한 차례 더 바아야 한다. 위원회측은 이번에 설립될 위뱅크는 앞으로 개인소매금융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을 전문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텐센트는 이 은행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되고, 바이예위안과 리예측은 각각 20%를 보유한다. 초기 자본금은 30억위안이다.이와 함께 친트그룹과 신소재 관련기업인 화펑그룹과 함께 만들 저장성 원저우시의 원저우민상은행, 화베이그룹과 마이고우그룹이 파트너로 톈진시에 세울 톈진진청은행도 위뱅크와 함께 설립 승인을 받았다. 샹 푸린 은행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중국 실물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다변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라며 이같은 민간 은행 설립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중국에서 민간이 소유한 은행은 민생은행과 평안은행 등 단 두 곳 뿐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에너지부터 금융부문까지 모든 분야에서 정부 통제를 완화하는 개혁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이같은 민간 은행 승인은 중소기업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 中 최대 공상은행, 우선주 팔아 13조원 자본확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최대 국영상업은행인 공상은행(ICBC)이 중국과 해외에서 우선주를 매각해 최대 800억위안(약 13조2700억원)에 이르는 자본을 확충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게재된 공시 내용을 인용, 공상은행이 사적거래를 통해 중국 본토에서 4억5000만주 규모의 우선주를, 역외에서 3억5000만주의 우선주를 각각 처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사회는 이미 이를 승인했다. 이렇게 확보한 800억위안으로는 부족한 자본을 확충하는데 쓸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중국 금융당국은 중국내 4대 국영은행들에 대해 보다 엄격한 자본 규제를 부과한 바 있다. 당시 미즈호증권은 이로 인해 중국 4대 은행들이 2019년까지 총 870억달러의 자본을 추가로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주에도 중국 2위 보험사인 평안보험그룹 자회사인 평안은행이 우선주와 보통주를 팔아 최대 300억위안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중국은행(BOC)과 중국 농업은행도 우선주를 팔아 총 3000억위안 정도의 자본금 확충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었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월 실시한 중국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자본건전성 조사)에서 만약 부실여신이 5배로 치솟을 경우 이들 중국내 시스템상으로 중요한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0.5%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규제가 웬수"…美은행권, 캐나다에 안방 위협받아
  • "규제가 웬수"…美은행권, 캐나다에 안방 위협받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은행들이 강화된 금융규제로 인해 덩치를 줄이고 있는 반면 이 틈에 미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캐나다 은행들은 미국 은행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를 대표하는 뱅크오브몬트리얼(BMO)과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토론토-도미니언뱅크 등이 미국 은행들에서 이탈한 인력과 매각한 영업망 등을 인수하면서 미국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자산 기준으로 캐나다 1위 은행인 RBC는 미국에서 그동안 소매금융 영업망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에는 미국내 투자은행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RBC캐피탈마켓은 최근 3년반동안 전체 투자은행 수수료 가운데 미국 비중을 3%포인트 이상 늘렸다.아울러 RBC는 지난 2001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센투라은행을 인수했고 최근에는 지역 은행을 추가로 사들여 미네소타와 플로리다, 조지아주까지 영업망을 넓혔다. 또 미국과 캐나다 접경지역에서 생활하면서 두 국가를 넘나드는 18만명에 이르는 고객들을 집중 공략할 수 있도록 미국내 영업망도 구조조정하고 있다. 이들은 여름에는 캐나다에서, 겨울에는 플로리다 등 미국 남부주에서 생활한다. 리처드 보브 래퍼티캐피탈 애널리스트는 “미국 은행업은 최근 큰 공백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유럽 은행들이 빠져나가고 미국 은행들은 사세를 확장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는 더 커지고 금융시스템은 이전보다 훨씬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 은행들이 어부지리를 얻고 있으며 특히 RBC가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캐나다 5대 은행들인 BMO와 RBC, TD은행, 캐내디언임페리얼 뱅크오브커머스, 뱅크오브 노바스코샤 등은 캐나다내에서 강력한 영업망과 소매 및 상업은행 업무에서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지만, 최근 부동산시장 과열로 인해 정부가 이를 억제하려 하고 있는데다 개인들도 부채를 줄이고 있어 이들 캐나다 은행들은 성장에 제약을 받아왔다. 데이브 비티 무디스 캐나다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는 “주주들은 당연히 성장을 선호한다”며 “따라서 캐나다 은행들은 현재 자신들의 위치에서 더 성장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 러시아, 50bp 금리인상..인플레·자본유출에 대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50bp)나 인상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긴장을 거론하며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긴장 사태를 유발하고,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격추시킨 것으로 보이는 우크라이나 반군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제재를 받으며 궁지에 몰려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 인상한 8.0%로 결정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지난 3~4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2.0%포인트(200bp)나 인상됐다. 은행측은 이날 통화정책 결정문을 통해 “지정학적 긴장 상황과 그로 인해 루블화에 미치는 영향, 세금과 관세정책의 잠재적 변화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루블화가 평가절하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됐다”고도 덧붙였다. 실제 러시아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 전년동월대비 7.8%나 상승했고, 에너지와 음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7.5%나 뛰었다. 이는 올해 러시아 중앙은행이 전망하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6.5%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다만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미국과 EU 등의 잇딴 경제 제재로 인해 대외자본이 러시아를 빠져나가는 것을 어느 정도 제어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은행측은 “대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만약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프랑스, 알제리機 블랙박스 복구.."생존자는 없다"
  • 프랑스, 알제리機 블랙박스 복구.."생존자는 없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기상 악화로 인해 아프리카 말리에서 추락한 알제리항공 여객기 사고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프랑스가 블랙박스를 복구해냈지만, 끝내 단 한 명의 생존자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엘리제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승객과 승무원 116명이 탑승한 알제리항공 소속 ‘AH5017’편의 잔해를 말리 북부에서 발견하고 블랙박스들 가운데 하나를 복구했다”고 밝히면서도 “생존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올랑드 대통령은 “현재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는 만큼 지금 당장 사고 원인을 단정짓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다만 (지금까지 사고 원인으로 알려진) 기상 악화는 고려해볼 수 있는 여러 요인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교통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된 말리 반군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의식한 듯 “지대공 미사일 발사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은 자국 북부 지역에서 알제리 실종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말리 수도 바마코 대통령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키달과 테살리트 사이에서 실종기 잔해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여객기의 출발지인 부르키나파소 항공당국도 실종기 잔해가 말리에서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고시지역을 추락 지점을 지목했다. 길버트 디엔더 부르키나파소군 대변인은 “부르키나파소 국경으로부터 약 50km 북쪽 지점인 말리의 보울리케시 인근에서 여객기 잔해와 승객들의 유해를 찾았다”고 밝혔다.한편 여객기 탑승자들 가운데에는 프랑스인이 가장 많은 51명이었고 부르키나파소인이 27명, 레바논인이 8명, 알제리인이 6명, 캐나다인이 5명, 독일인이 4명, 룩셈부르크인이 2명 등이었다고 보도했다. 그외 스위스와 벨기에, 이집트, 우크라이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루마니아, 말리인이 각각 1명씩이었다. 다만 AFP통신은 레바논인이 최소 20명이었다고 보도했고, 스페인 파일럿연맹도 스페인 출신 승무원이 6명이었다고 밝힌 바 있어 최종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었다. 이날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 英경제, 2Q 전기비 0.8% 성장..금융위기前 수준 돌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2분기(4~6월)중 영국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기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년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지난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완벽하게 회복했다.영국 통계청(ONS)은 25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는 지난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분기 성장률보다 0.2%포인트나 높은 수준이었다.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경기 침체를 겪었던 영국 경제는 이로써 6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GDP 성장률은 또 연율 환산 전년동기대비로도 3.2%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영국 경제 성장에서 가장 큰 기여도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업 생산이 이 기간중 전기대비 1%나 성장하며 확장세를 주도했다. 성장률은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최고였다. 또한 산업생산은 0.4% 증가했다. 다만 지난 5월 상업용 부동산 건설이 위축되면서 건설부문 생산은 0.5% 줄었다. 새무얼 톰스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경제가 현재 경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한다”며 “영국은 앞으로 2년 정도 더 경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인 만큼 기준금리도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전날 국제통화기금(IMF)도 영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3.2%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보다 두 배나 높은 수준이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 中 중청신탁, 또 원금상환 유예..그림자금융 우려 재부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투자신탁회사 가운데 하나인 중청(中誠)신탁투자(China Credit Trust)이 연초에 이어 또다시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 부도 우려가 재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청신탁투자는 이날 만기 도래한 고수익 신탁상품인 ‘크레딧 이퀄즈 골드 넘버2’(Credit Equals Gold No. 2)에 투자한 고객들에게 만기 상환을 연장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발송했다.이날 중청측이 상환하지 못한 신탁자금은 총 13억위안(약 2160억원) 규모다. 이로 인해 중청신탁투자는 올들어 벌써 두 번째 부도 위기를 맞은 셈이다. 지난 1월에도 ‘크레딧 이퀄즈 골드 넘버1’ 신탁상품 30억위안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했었다. 다만 당시에는 투자수익을 제외하고 원금만 갚으면서 부도를 힘겹게 넘긴 바 있다. 이번에 만기 상환하지 못한 신탁상품은 지난 2011년 7월에 첫 출시된 상품으로, 샨시성(陝西省)에 있는 샨시 뉴노스그룹의 석탄 채굴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조달용으로 만들어졌다. 상품 판매 당시 투자자들에게는 10.5%의 수익률을 약속했었다. 중청신탁투자는 이 상품의 만기 상환을 연장하면서 앞으로 15개월 내에 이 신탁상품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갚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중청신탁투자측은 샨시 뉴노스그룹측에 석탄 생산을 재개하도록 요구하고 자산을 재조정하도록 요구하는 동시에 신탁자산을 매입해줄 곳을 물색해왔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청신탁투자의 최대 주주는 국영 기관인 중국인민생명보험회사로, 이 보험사는 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서 신탁상품은 대출부터 부동산, 채권과 원자재 등까지 모든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최소 100만위안을 투자해야하며 고수익을 제공해주는 대표적인 그림자 금융으로 꼽힌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모비우스 템플턴 회장 "中증시, 앞으로 20% 더 뛴다"
  • 모비우스 템플턴 회장 "中증시, 앞으로 20% 더 뛴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주식시장이 앞으로 20% 정도 더 오를 수 있는 만큼 중국 주식을 사는 건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마크 모비우스 템플텐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조언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이머징마켓 회장모비우스 회장은 24일(현지시간) 홍콩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H지수인 HSCEI가 지난 3월20일부터 전날까지 19%나 급등했지만, 앞으로 20% 정도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가 운용하는 120억달러 규모의 템플턴 아시안그로스 펀드(Templeton Asian Growth Fund)는 올들어서만 다른 펀드들 대비 94%에 이르는 초과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펀드는 중국 국영은행과 에너지 기업 등 밸류에이션이 낮고 정부 지원이 많은 기업들에 집중 투자해왔다. 모비우스 회장은 “지금 이 시장에 뛰어든다면 앞으로 지금 수준에서 최소한 20%는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중국 국영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아주 싼 편”이라고 평가했다. HSCEI는 전날 1.1% 상승하며 지난해 12월18일 이후 7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1년반만에 가장 활황을 보인 덕이었다. 이같은 모비우스 회장의 낙관적 전망은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나 도이체방크 등 다른 투자은행들의 비관적 전망과 대조를 이룬다.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지(紙)에서 중국 투자전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던 데이빗 추이 BoA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14일 “이번 증시 랠리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서 촉발된 것”이라고 평가 절하하며 “높은 레버리지(부채 확대), 위축된 현금흐름 등을 감안하면 그다지 시장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존-폴 스미스 도이체방크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중국 정부와 기업 등에서 부채 수준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앞으로의 중국 경제 안정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 헤지펀드 채권단 "아르헨티나, 디폴트 갈 작정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끝내 협상을 거부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디폴트(채무 불이행)로 가겠다고 결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아르헨티나 채권단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중재자를 통해 협상을 벌여온 월가 헤지펀드 NML캐피탈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협상 태도를 꼬집으며 디폴트 가능성을 거론했다. NML캐피탈은 24일(현지시간)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이 지명한 협상 중재자인 대니얼 폴락과 회동을 가진 직후 성명서를 내고 “오늘 회의에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사실상 다음주에 디폴트로 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30일까지 이들 헤지펀드 채권자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지난 2001년에 이어 13년만에 또다시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현재 진행되는 협상에서 아르헨티나는 헤지펀드 등을 배제한 채 채무 재조정에 참여한 채권단에만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맨해튼 연방법원의 판결을 유예할 수 있도록 승낙을 받아내야 한다. 이날 NML캐피탈은 “우리는 아르헨티나 대표단과 협상을 준비했었고 유연하게 해법을 찾으려는 마음가짐을 가졌지만, 아르헨티나측이 논란이 된 모든 부분에서 협상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신 대표단은 ‘어떠한 해법도 불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재자로 나선 폴락은 “앞으로 며칠간 양측이 추가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합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지만, “이제 디폴트를 피할 수 있을 만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오바마에 증시 거품 물었더니…"저금리로 많은 돈 풀렸다"
  • 오바마에 증시 거품 물었더니…"저금리로 많은 돈 풀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재 뉴욕증시가 고평가됐는지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저금리로 인해 많은 돈이 풀렸다는 점은 인정했다. 최근 주식시장내 일부 업종에 거품(버블)이 끼었다며 이례적으로 문제 제기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진단과 함께 증시 랠리에 제동을 걸 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증시의 하루하루 추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그러나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함으로써 실업률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춘 연준 정책은 필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찾는 많은 돈을 양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같은 저금리가 주식시장을 지금까지 끌어올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알다시피 주식시장에는 눈치빠른 투자자들이 많다”며 “이 사람들은 주가가 오를지, 떨어질지 잘 안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현재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나 주가 수준이 너무 높은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시장에 참여하는) 개인들이 판단해야할 몫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재닛 옐런 의장과 연준 관료들은 미국 노동시장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춰 정책을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추락한 알제리여객기 잔해, 말리서 발견돼
  • 추락한 알제리여객기 잔해, 말리서 발견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부르키나파소를 출발한지 50분만에 관제소와의 교신이 끊긴 채 실종됐던 알제리항공 여객기가 추락했다. 알제리 바로 남쪽에 위치한 말리에서 추락한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지만, 생존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추락한 알제리항공 소속 ‘AH5017’편의 항로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116명이 탑승한 알제리항공 소속 ‘AH5017’편이 기상 악화로 인해 인근 말리에서 연락이 끊긴 뒤 추락했다.당초 니제르 수도인 니아메 상공을 지난 뒤 추락했다고 알려진 나온 뒤 말리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의 코코 에시앙 준장이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은 말리 중부지역”이라고 밝히는 등 외신들마다 엇갈린 보도가 나왔지만, 말리측에서 여객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확인했다.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국의 북부 지역에서 알제리 실종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말리 수도 바마코 대통령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키달과 테살리트 사이에서 실종기 잔해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앞서 여객기의 출발지인 부르키나파소 항공당국도 실종기 잔해가 말리에서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고시지역을 추락 지점을 지목했다. 길버트 디엔더 부르키나파소군 대변인은 “부르키나파소 국경으로부터 약 50km 북쪽 지점인 말리의 보울리케시 인근에서 여객기 잔해와 승객들의 유해를 찾았다”고 밝혔다.다만 이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의 생사는 아직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황상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알제리 관영 통신사인 APS에 따르면 탑승자들 가운데에는 프랑스인이 가장 많은 51명이었고 부르키나파소인이 27명, 레바논인이 8명, 알제리인이 6명, 캐나다인이 5명, 독일인이 4명, 룩셈부르크인이 2명 등이었다고 보도했다. 그외 스위스와 벨기에, 이집트, 우크라이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루마니아, 말리인이 각각 1명씩이었다. 다만 AFP통신은 레바논인이 최소 20명이었다고 보도했고, 스페인 파일럿연맹도 스페인 출신 승무원이 6명이었다고 밝힌 바 있어 최종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었다. 이날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항공기가 북부 지역에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말리를 지나간 만큼 격추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 프랑스 당국자는 “반군들은 주로 어깨에 고정해서 발사하는 휴대형 화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3만피트 이상을 비행하는 항공기까지 닿지 않는다”며 “말리에서 항공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은 없는 듯 하다”고 반박했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오바마, 稅테크형 해외이전 기업 "탈영병들" 맹비난
  • 오바마, 稅테크형 해외이전 기업 "탈영병들" 맹비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법인세를 내지 않으려고 자신의 시민권을 포기한 채 인수합병(M&A)까지 하면서 해외로 본사를 옮기는 미국 기업들은 탈영병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LA 시내 한 기술대학 캠퍼스에서 연설하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소위 세(稅)테크용 M&A에 나서고 있는 미국 기업들을 겨냥해 이처럼 맹비난을 퍼부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시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있는 한 기술대학 캠퍼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같은 기업들의 행위를 비난하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경제적 애국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또 “이처럼 경제적 이득만을 노리고 세금을 회피하려는 기업들로 인해 중산층의 세 부담만 늘어난다”고 꼬집으며 “미국 납세자가 되지 않으려는 기업들은 차라리 자신들을 미국 기업이라고 부르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이같은 기업들의 법인세 회피용 M&A를 막기 위해 속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포괄적인 이민법 개정이 의회 반발에 부딪혀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제 회복세도 둔화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조세 형평성 문제를 새로운 화두로 꺼내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번주 웨스트코스트에서 열린 후원 행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를 거론하며 “공화당 의원들은 대다수 유권자들의 이해를 희생시키면서 부자들의 이익을 보호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지난 1982년 이후 지금까지 41곳 정도의 미국 기업들이 법인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세피난처 등으로 본사 주소를 이전해왔다. 최근에는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해외 M&A를 통해 본사를 해외로 옮겨 세금을 줄이고자 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2일 존 와이든 미 상원 재정위원회 위원장이 공청회에서 “25곳에 이르는 미국 기업들이 이같은 절세용 해외 이전이나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는데, 월가 투자은행들이 이들 기업을 부추기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미국 재무부와 민주당은 이같은 M&A의 승인 요건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제동을 거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업들은 M&A 대상인 외국 기업의 이전 주주들이 합병 기업의 지분을 20% 이상만 보유하면 언제든 과세 대상이 되는 본사를 해외로 이전할 수 있는데, 이 법안에서는 본사 이전을 위한 지분율 기준을 20%에서 50%로 대폭 높이겠다는 것.반면 공화당은 법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지만, 이같은 법을 소급 적용하려는 정부와 민주당내 행보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지난 5월8일 이후 합의돼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M&A 딜까지 소급 적용하겠다는 계산이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월마트, `사업부진` 美법인 CEO 전격교체
  • 월마트, `사업부진` 美법인 CEO 전격교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사업 부진을 이유로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인 빌 사이먼을 전격 교체하기로 했다. 후임에는 그렉 포란(54) 아시아법인 대표가 승진 기용된다. 그렉 포란 신임 월마트 미국법인 CEO가 지난 6월 아시아법인 대표로 취임할 당시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월마트는 24일(현지시간) 지난해 매출 부진 이후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실적 회복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CEO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란 신임 미국법인 CEO는 현 전체 회사 CEO인 더그 맥밀런이 직접 기용한 인물이다. 10대때부터 슈퍼마켓에서 시간제 직원(파트타이머)으로 출발해 35년간 유통업계에 몸담아온 포란 신임 미국법인 CEO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지난 6월 월마트 아시아법인 대표로 기용된지 두 달도 채 안돼 다시 미국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된다. 이를 두고 브라이언 길든버그 캔터리테일 애널리스트는 “전임 마이크 듀크 CEO 체제가 새로운 맥밀런 CEO 체제로 완전히 전환됐음을 의미하는 인사”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포란은 맥밀런이 기용한 가장 재능있는 임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 2006년 월마트에 합류했고 2010년부터 지금까지 미국법인 CEO를 맡아온 사이먼은 앞으로 6개월간 회사 고문을 남기로 했다. 당초 그는 월마트가 전체 회사를 이끄는 CEO로 더그 맥밀런을 기용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회사 전체를 이끌어갈 차기 CEO 유력 후보로 꼽혔었다. 월마트는 지난 1분기에 최근 5년만에 가장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고, 연간 이익 전망치도 시장 참가자들을 실망시킬 만한 수준이었다. 이는 미국내 매출 부진에 따른 것으로, 현재 월마트 전체 매출에서 미국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2014.07.25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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