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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機 추락..佛 51명등 116명 전원 사망한듯(재종합)
  • 알제리機 추락..佛 51명등 116명 전원 사망한듯(재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부르키나파소를 출발한지 50분만에 관제소와의 교신이 끊긴 채 실종됐던 알제리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적 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알제리항공 소속 ‘AH5017’편의 항로.알제리 민영 TV인 엘나하르는 24일(현지시간) 알제리항공 소속 여객기가 기상 악화로 인해 니제르 수도인 니아메 상공을 지난 뒤 추락했으며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알제리 항공당국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분명히 그 항공기가 추락했을 것이라고 확인해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실종기는 알제리항공 소속 ‘AH5017’편으로,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1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날 알제리 관영 통신사인 APS는 전체 탑승자 리스트를 입수, 프랑스인이 가장 많은 51명이었고 부르키나파소인이 27명, 레바논인이 8명, 알제리인이 6명, 캐나다인이 5명, 독일인이 4명, 룩셈부르크인이 2명 등이었다고 보도했다. 그외 스위스와 벨기에, 이집트, 우크라이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루마니아, 말리인이 각각 1명씩이었다. 한국 외교부도 “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다만 AFP통신은 레바논인이 최소 20명이었다고 보도했고, 스페인 파일럿연맹도 스페인 출신 승무원이 6명이었다고 밝힌 바 있어 최종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에서 알제리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부르키나파소 현지시간으로 오전 1시17분 출발한 여객기는 알제리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10분 알제리에 도착할 예정이었다.알제리항공측은 이 여객기의 기종이 ‘A320’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여객기를 전세내 준 스페인 항공사인 스위프트에어는 기종이 ‘MD83’이었다고 전했다. 주 4회 운항되는 와가두구-알제리 노선의 총 운항시간은 4시간이다.반면 말리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의 코코 에시앙 준장은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은 말리 중부지역”이라고 DPA통신에 말했다. 에시앙 준장은 “추락 지점은 (말리와 알제리 국경 인근인) 가오와 테살릿 중간 지점”이라며 “당시 추락 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그냥 레이더에서 여객기가 사라졌다고만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 항공기가 북부 지역에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말리를 지나간 만큼 격추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 프랑스 당국자는 “반군들은 주로 어깨에 고정해서 발사하는 휴대형 화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3만피트 이상을 비행하는 항공기까지 닿지 않는다”며 “말리에서 항공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은 없는 듯 하다”고 반박했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 이스라엘 "테러가담 팔레스타인人 70명 이상 생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자지구에 17일째 공습을 가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 70명 이상을 산채로 잡았다고 밝혔다. 더구나 이스라엘측은 이들을 “전쟁포로가 아닌 살인자나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있다. 유엔(UN) 인권이사회가 조사위원회 결의에 합의하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지상군이 교전중 이처럼 포로를 생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측은 “이날 지상군 교전중 가자지구 내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150여명을 붙잡아 이중 절반 정도를 풀어준 뒤 나머지는 구금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아모스 길라드 이스라엘 국방부 정치군사보좌관은 “이들은 전쟁포로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이들은 억류자들로, 국제 조약과 무관한 살인자들이자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조약에 따라 전쟁포로일 경우 인도적으로 대우받는 것은 물론 음식과 구호품을 제공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라면 인간적 존엄성을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실제 길라드 보좌관은 하마스 관련 정보 등을 캐내기 위해 이들을 심문할 것임을 시사했다.현재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만 이미 729명에 이르고 있고 이들중 80% 이상이 민간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교전중 사망한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도 최소 32명에 이르고 있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알제리항공기, 니제르 또는 말리서 추락"(종합)
  • "알제리항공기, 니제르 또는 말리서 추락"(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륙 50분만에 관제소와의 교신이 끊긴 채 실종됐던 알제리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도 매체에 따라 알제리 동쪽에 있는 니제르 또는 남쪽 말리라는 엇갈린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알제리 민영 TV인 엘나하르는 24일(현지시간) 알제리항공 소속 여객기가 기상 악화로 인해 니제르 수도인 니아메 상공을 지난 뒤 추락했으며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알제리 항공당국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분명히 그 항공기가 추락했을 것이라고 확인해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실종기는 알제리항공 소속 ‘AH5017’편으로,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1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가운데는 프랑스인이 최소 50명 이상 포함됐고 레바논인도 20명 이상이며 스페인 국적자들도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에서 알제리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부르키나파소 현지시간으로 오전 1시17분 출발한 여객기는 알제리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10분 알제리에 도착할 예정이었다.또한 알제리항공측은 이 여객기의 기종이 ‘A320’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여객기를 전세내 준 스페인 항공사인 스위프트에어는 기종이 ‘MD83’이었다고 전했다. 주 4회 운항되는 와가두구-알제리 노선의 총 운항시간은 4시간이다.반면 말리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의 코코 에시앙 준장은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은 말리 중부지역”이라고 DPA통신에 말했다. 에시앙 준장은 “추락 지점은 (말리와 알제리 국경 인근인) 가오와 테살릿 중간 지점”이라며 “당시 추락 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그냥 레이더에서 여객기가 사라졌다고만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 항공기가 북부 지역에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말리를 지나간 만큼 격추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 프랑스 당국자는 “반군들은 주로 어깨에 고정해서 발사하는 휴대형 화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3만피트 이상을 비행하는 항공기까지 닿지 않는다”며 “말리에서 항공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은 없는 듯 하다”고 반박했다.한편 한국 외교부는 현재 이 항공기에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 오바마 "세금 싫으면 시민권 포기"..稅테크기업 맹비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법인세를 내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외국기업과 인수합병(M&A)하려는 기업들은 차라리 시민권을 포기하라.”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소위 ‘세(稅)테크’용 M&A에 나서고 있는 미국 기업들을 겨냥해 이처럼 맹비난을 퍼부을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내 고위 관료를 인용, 이날 로스앤젤레스(LA) 기술대학에서 강연을 가질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적 이득을 노리고 세금 회피를 노리는 기업들로 인해 중산층의 세 부담만 늘어난다”고 지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이같은 기업들의 법인세 회피용 M&A를 막기 위해 속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최근 포괄적인 이민법 개정이 의회 반발에 부딪혀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제 회복세도 둔화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조세 형평성 문제를 새로운 화두로 꺼내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번주 웨스트코스트에서 열린 후원 행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를 거론하며 “공화당 의원들은 대다수 유권자들의 이해를 희생시키면서 부자들의 이익을 보호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지난 1982년 이후 지금까지 41곳 정도의 미국 기업들이 법인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세피난처 등으로 본사 주소를 이전해왔다. 최근에는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해외 M&A를 통해 본사를 해외로 옮겨 세금을 줄이고자 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2일 존 와이든 미 상원 재정위원회 위원장이 공청회에서 “25곳에 이르는 미국 기업들이 이같은 절세용 해외 이전이나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는데, 월가 투자은행들이 이들 기업을 부추기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미국 재무부와 민주당은 이같은 M&A의 승인 요건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제동을 거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업들은 M&A 대상인 외국 기업의 이전 주주들이 합병 기업의 지분을 20% 이상만 보유하면 언제든 과세 대상이 되는 본사를 해외로 이전할 수 있는데, 이 법안에서는 본사 이전을 위한 지분율 기준을 20%에서 50%로 대폭 높이겠다는 것.반면 공화당은 법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지만, 이같은 법을 소급 적용하려는 정부와 민주당내 행보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지난 5월8일 이후 합의돼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M&A 딜까지 소급 적용하겠다는 계산이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 캐터필러, 年이익전망 상향.."매출감소는 통제안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건설 및 자원개발 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올 2분기(4~6월) 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또 연간 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반면 여전히 매출은 저조했다.캐터필러는 24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중 순이익이 9억9900만달러, 주당 1.5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9억6000만달러, 주당 1.45달러보다 8% 이상 늘어난 것이다. 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1.69달러를 기록해 시장에서 전망했던 1.52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반면 매출액은 14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억달러보다 줄었다. 또 144억7000만달러인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다. 이에 따라 덕 오버헬먼 최고경영자(CEO)는 광공업을 비롯한 자원개발 산업 부진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경제 상황이나 업황의 턴어라운드 시기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만 우리는 우리 전략에 집중해 영업 실적을 개선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캐터필러는 올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주당 6.20달러로, 종전 전망치보다 10센트 상향 조정했다. 다만 매출액은 종전 532억~588억달러보다 다소 낮아진 540억~560억달러로 수정 제시했다. 회사측은 매출 전망 하향 배경을 중국과 아프리카, 중동에서의 매출 둔화 영향으로 설명했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116명 태운` 알제리機 실종..공군 수색중(종합)
  • `116명 태운` 알제리機 실종..공군 수색중(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김태현 기자] 24일(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에서 알제리로 향하던 알제리항공 소속 여객기 ‘AH5017’편이 이륙 50분만에 실종됐다.알제리 항공 당국은 기내에는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된 여객기의 기종은 A320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여객기를 전세내 준 스페인 항공사인 스위프트에어는 기종이 ‘MD83’이었다고 전했다.이날 부르키나파소 현지시간으로 오전 1시17분 출발한 여객기는 알제리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10분 알제리에 도착할 예정이었다.알제리항공은 비상사태에 돌입하고 공군력을 투입해 사라진 여객기 수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알제리항공 측에 따르면 주 4회 운항되는 와가두구-알제리 노선의 총 운항시간은 4시간이다.일각에서는 이 항공기가 북부 지역에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말리를 지나갔다며 격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한 프랑스 당국자는 “반군들은 주로 어깨에 고정해서 발사하는 휴대형 화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3만피트 이상을 비행하는 항공기까지 닿지 않는다”며 “말리에서 항공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은 없는 듯 하다”고 반박했다.한편 한국 외교부는 현재 이 항공기에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 EU, 러시아 은행 자금조달 금지..투자회수 압박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자중지란(自中之亂)을 겪던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추가 제재에 곧 합의할 전망이다. 러시아 은행들의 주식과 채권 발행을 금지시킬 계획이며, 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재검토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에 상주하는 EU 28개국 대사들은 이날중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對) 러시아 추가 제재안 합의를 모색하기로 했다. 현재 추가 제재안 초안을 확정한 EU 집행위원회는 이를 각국에 회람하고 있다.앞서 지난 22일 열린 EU 외무장관회의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제재 조치를 내놓는데는 실패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대내외 비난이 커지고 있는데다 재차 마련된 제재안 초안이 당초보다는 다소 제재 수위를 낮춘 만큼 이날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AP통신은 전망했다. 이번 초안에서 EU 각국은 러시아 은행들이 역내에서 채권과 주식을 새로 발행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은행들은 유럽에 있는 어떠한 증권거래소에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된다. 다만 러시아 국채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로부터 세 번째 시신 인계를 기다리고 있고, 영국은 이날부터 말레이시아 추락기의 보이스 레코더로부터 데이터를 다운받아 블랙박스 정보 분석에 들어간다. 아울러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 연금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러시아 투자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노르웨이는 미국과 EU이 말레이기 피격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 정부에 대해 제재를 강화하자 이에 동조하고자 러시아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900억달러(약 911조36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작년말 러시아 국부펀드에 러시아 자산은 약 76억달러에 이른다. 이 중 36억달러는 주식이고, 회사채와 국채가 40억달러에 달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운영을 감독하는 재정위원회의 한스 올라프 시베르센 위원장은 “러시아는 해외 투자의 위험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프로데 안데르센 노르웨이 외무부 대변인은 국부펀드 투자 재검토에 대해 “노르웨이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 내 가장 중요한 제재 조치”라고 말했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 中 위안화, 석달반만에 최고..제조업 호조 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위안화 가치가 최근 석 달 보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달 제조업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이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는 전일대비 0.11% 상승한 달러당 6.1915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은 전일대비 0.01% 하락한 6.1579위안으로 고시환율을 발표했었다. 고시환율 기준으로는 지난 8일 이후 보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같은 위안화 강세는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 호조 때문이었다. 이날 HSBC홀딩스는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6월의 50.7과 시장 전망치인 51.2를 모두 웃도는 양호한 수치로, 작년 1월 52.3을 기록한 이후 18개월만에 최고였다.네이던 초우 DBS그룹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PMI 예비치는 중국 경제가 분명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는 앞으로도 위안화가 점진적으로 절상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제조업 지표 발표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2%에서 7.4%로 상향 조정했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스타벅스의 커피값 올리는 법(下)
  • [글로벌 NOW]스타벅스의 커피값 올리는 법(下)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NOW]스타벅스의 커피값 올리는 법(上) 편에서 이어집니다.세계 최대 커피 체인 브랜드이면서도 원두가격 등락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기업, 주변 여건과 무관하게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싶을 때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기업, 그런 스타벅스의 힘은 글로벌화와 메뉴 다변화에서 나온다. [그래프1]스타벅스의 부채비율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2013년에 큰 폭으로 뛰었다. (자료=SEC 공시자료)스타벅스의 기업 사명은 “전세계 방방곡곡에 양질의 커피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미국 어느 곳을 가나 두 개의 꼬리가 달린 바다의 신 사이렌(Siren: 바다의 신)을 형상화한 초록색의 로고를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은 스타벅스의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그러나 정작 스타벅스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시점은 해외 매장 확대를 통한 글로벌화가 본격 추진된 시기와 대체로 일치한다. 지난 2004년 8600여개였던 스타벅스 매장은 이후 4년 가까이 매년 2000곳 이상씩 늘어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스타벅스의 글[그래프2]빠른 매장 확대를 이어가던 스타벅스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체양상을 보이다 2012년부터 다시 매장수를 빠르게 늘렸다. (자료=SEC 공시자료)로벌화는 일시 주춤거렸다. 스타벅스는 부채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디레버리징(de-leveraging)에 치중했고, 자연히 매장수는 정체였다. 2009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년대비 매장수가 줄기도 했다. 그 변곡점은 2012년이었다. 미국 내수시장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계속된 양적완화와 통화부양조치, 경기 부진 등으로 장기 저금리가 지속되자 스타벅스는 회사채 발행을 늘려 해외 매장을 늘리는데 베팅했다. 2007년 55%로 가장 높았던 부채비율(Debt/Equity Ratio)은 2012년 11%까지 낮아졌지만, 지난해에는 29%로 크게 뛰었다.(그래프1 참조) 이렇게 조달한 재원은 고스란히 해외 투자에 활용됐고, 매장수는 2012년 1만8066개, 지난해 1만9767개로 크게 늘었다. (그래프2 참조)스타벅스의 글로벌화는 보기좋게 맞아 떨어졌다. 올해 2개 분기만 놓고 봐도 미국에서 매출액이 5% 성장했고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에서는 5% 성장한 반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7%나 증가했다. [그래프3]주요 도시별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 까페라떼 가격 비교 (자료-WSJ)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과 아태 지역에서의 성장이 아주 강하다”며 “향후 이 지역은 스타벅스의 글로벌 매출과 수익에서 더 큰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신규 매장을 계속 오픈할 것이며, 이 경우 조만간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슐츠 CEO가 이처럼 중국 등지에서의 신규 매장 출점에 목을 매는 것은 새 매장의 성장성이 그 만큼 크다는데서 기인한다. 실제 이 기간중 아태지역 기존 매장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은 평균 7% 성장한 반면 새 매장 매출은 24%나 급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7%나 늘어났다. 영업마진 역시 32.8%로, 전분기대비 0.80%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미국에서의 마진은 21.6%에 불과하고 유럽 아프리카 중동의 경우 5.7%에 불과했다. 이처럼 높은 마진은 지역에 따른 가격 차별화에서 기인한다. 톨(tall) 사이즈 아메리카노만 해도 미국에서는 평균 2.02달러인 반면 일본 410엔(4.40달러), 홍콩 27.50홍콩달러(3.57달러), 중국 10위안(1.60달러), 한국 4100원(3.93달러) 등으로 신흥국이나 유럽쪽에서 상당히 비싼 편이다. (그래프3 참조)스타벅스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한 메뉴 다변화다. 스타벅스를 흔히 커피 파는 곳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스타벅스는 커피외에도 캔과 병에 든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 포장 원두, 티백과 캡슐 커피, 각종 차(茶), 빵 종류, 샌드위치와 파니니, 샐러드, 랩(Wrap) 등 식품류 등을 두루 판매한다. 티바나(Teavana), 브레드베이(Breadbay), 실제 스타벅스의 매출구조를 보면 최근 커피를 포함한 음료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1년 전체 매출 가운데 62%였던 [그래프4]스타벅스의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은 들쭉날쭉하지만, 매장당 매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자료=SEC 공시자료)음료사업 비중은 2012년에 59%로, 지난해에는 58%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특히 이 음료사업 중에서도 커피 비중은 70%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포장 원두와 티백 및 캡슐 커피 매출 비중은 2011년 12%에서 지난해 15%까지 높아졌다. 스타벅스는 이 비중을 끌어 올리려고 지난 6월 커피가격 인상 때 커피 음료보다 스타벅스 매장과 소매점 등에서 판매하는 포장 원두값은 더 크게 올리는 묘수를 짜내기도 했다.또한 샌드위치와 베이커리 등 식품부문이 16%, 그외 초콜릿과 기프트 카드 등의 비중도 11%까지 올라왔다. 이처럼 메뉴를 다변화하다보니 커피값 등락에 관계없이 스타벅스 매장 한 곳당 벌어들이는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그래프4 참조) 이 때문에 투자서비스업체인 머틀리 크루는 “지난해 스타벅스는 커피가격 인상 이후 더 인상적인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늘어나는 비용을 제품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면서 다른 메뉴들로 추가적인 소비를 유도함으로써 실적을 더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스타벅스는 아침식사 메뉴 외에도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점심식사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저커버그 페이스북CEO "가상현실에 대대적 투자"
  • 저커버그 페이스북CEO "가상현실에 대대적 투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페이스북이 모바일 분야에서는 다른 기업들이 구축한 기반 위에서 활동했다면, 앞으로 투자를 크게 늘려 가상현실(VR)에서는 선도적으로 나가겠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을 이끌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이처럼 가상현실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를 분명히 피력했다. 그는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인 오큘러스(Oculus)를 인수했는데, 앞으로도 몇 년간 더 가상현실과 관련 기술들을 키우기 위해 대대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인 오큘러스 VR사를 20억달러(약 2조156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페이스북이 가상현실 관련 하드웨어와 스프트웨어에 진출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저커버그 CEO는 “이 분야는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서 거대한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페이스북은 그동안 다른 기업들이 구축해둔 모바일 토대 위에서 활동해온 기업이었다면 가상현실에서는 장기적으로 보고 많은 투자를 먼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모바일 영역에서 후발주자였다면 차세대 플랫폼인 가상현실에서는 선발주자가 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아울러 그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도 차세대 플랫폼으로 보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인수합병(M&A) 등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페이스북이 `바이(Buy)` 버튼을 만든 것에 대해 “우리는 아직도 페이스북이 지급결제 영역에서는 직접 물건을 사고 파는 주체가 아니라 다른 기업들을 도와주는 파트너로서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의 주된 사업은 광고”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바이 버튼은 미국에서만 실시하는 작은 테스트였다”며 “온라인상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상업적 거래는 매우 중요한 일이고 우리 사업을 키우는데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우리로서는 유저들이 페이스북이 온라인상에서 직접 무엇인가 제품을 파는 것으로 혼동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저커버그 CEO는 또 “페이스북에게 있어서 검색부문은 앞으로 몇년간 더 가야할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며 “우선은 다른 검색서비스들이 답할 수 있는 내용들에 답을 내놓을 수 있도록 우리의 에코시스템(생태계) 내에 더 많은 컨텐츠를 담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프라이버시 이슈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이 목표로 하는 게 바로 유저들에게 사적 공간을 제공해주는 것”이라며 “유저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적 영역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샌드버그 COO는 “많은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고객들과 접촉하기 위한 수단으로 페이스북을 활용하려고 한다‘며 ”이런 중국 수출시장에서 페이스북은 중요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당분간 이 부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데이브 웨너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투자자들이 인스트그램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기대하고 있지만, 오토플레이 비디오와 오디언스 네트워크는 아직도 사업 구축을 위한 초기 단계에 있다”며 “단기적으로 매출 기여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 SEC, S&P 제소 검토.."MBS 신용평가시 증권법 위반의혹"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규제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를 제소할 것으로 예상된다.S&P사의 모기업인 맥그로우힐 파이낸셜은 23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SEC가 S&P사의 신용평가서비스부문에 대해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웰스 노티스는 SEC가 민사소송 대상이 될 기업에게 해명을 요구하기 위해 사전에 보내는 통지서로, 해당 기업이 이에 대해 소명하면 그 내용을 보고 소송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 통지서에서 SEC측은 “S&P사가 지난 2011년에 발행된 6건의 상업용 모기지담보증권(MBS) 신용등급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연방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S&P는 CMBS 발행 기관인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으로부터 신용등급 평정 요청을 받은 뒤 등급을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나서 해당 은행들에게 채권을 발행하지 말라고 종용했다. S&P측은 신용등급 평가 모델과 그 방법론에서 잠재적인 문제점을 발견됐다는 이유를 들어 그 이후 신규 CMBS에 대한 등급 평정을 중단했지만, 얼마 뒤 다시 평정사업을 재개했었다. SEC는 S&P사에 이에 대한 해명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면서 만약 혐의가 입증될 경우에는 벌금을 부과하거나 심할 경우 영업정지 명령(cease-and-desist order) 또는 신용평가업 등록 유예 등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맥그로우힐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설명한 뒤 “현재 S&P사는 SEC 조사에 충실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 뉴질랜드, 또 금리인상..향후 긴축엔 속도조절 시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25bp) 높아진 3.50%로 인상했다. 올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 인상으로, 그 만큼 경기 회복세가 강하다는 방증으로 읽히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24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이같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3년전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지진 피해 복구로 인한 건설 붐 등으로 뉴질랜드 경제는 올해 3.7%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벌써 네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선진국 가운데 이처럼 긴축기조를 이어가는 국가는 뉴질랜드가 유일하다. 은행측은 또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이 여전히 매우 경기부양적이며 낮은 금리와 축소된 리스크 스프레드, 줄어든 금융시장 변동성 등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성명서는 이어 ”뉴질랜드의 주요 교역 상대국들의 경제 성장은 올 상반기에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요인들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뉴질랜드의 경제 성장세가 잉여 생산설비를 흡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앞으로는 금리 인상 속도가 다소 늦춰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날 글렘 윌러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여전히 뉴질랜드의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 이전에 이같은 상황을 재점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유엔인권이사회, 이스라엘 공습 국제법 위반여부 조사
  • 유엔인권이사회, 이스라엘 공습 국제법 위반여부 조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엔(UN) 가입국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총회 보조기관인 유엔인권이사회(UNHRC)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강력 규탄하면서 국제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유엔인권이사회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팔레스타인이 초안을 작성한 결의안에는 46개 회원국 중 아랍 국가와 중국, 러시아 등 29개국이 찬성했다.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으며 유럽 국가를 포함한 17개국은 기권했다. 인권이사회는 이날 결의안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발생하는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인권과 자유 침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가자지구의 집과 해변에서 놀다 희생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언급하면서 “국제 인도주의 법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위반됐을 가능성을 강하게 보여주는 몇몇 사례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하마스를 비롯한 가자지구 무장단체들이 사전 경고없이 공격 목표를 구별하지 않고 민간인 거주지역에 로켓 공격을 하는 것 역시 전쟁범죄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필레이 최고대표는 지난 8일부터 지금까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각각 657명과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최소 147명이 어린이, 74명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다우케미컬 회장 "금융위기前이 버블..더딘 성장에 적응해야"
  • 다우케미컬 회장 "금융위기前이 버블..더딘 성장에 적응해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Dow Chemical)을 이끌고 있는 앤드류 리베리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더디면서도 들쭉날쭉하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앤드류 리베리스 다우케미컬 회장리베리스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다우케미컬이 지난 2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뒤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디게 성장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그는 “오히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경제를 버블(거품)로 봐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가 현재 약 5%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라면 과거보다 훨씬 더 좋은 성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3% 또는 3.5% 정도라도 우리는 만족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세계은행(WB)은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2.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선 1월에 전망한 3.2%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었다. 리베리스 회장은 “현재 글로벌 경제는 고르지 못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융위기가 터지고 난 뒤 2009년까지 글로벌 경제는 반짝 반등하며 성장세가 회복되는 듯 보였지만, 실제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미국 경제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여전히 경제 성장률은 1.5%, 기껏해야 2.5% 수준인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충분할 만큼 강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기업 경영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에서 기업이 비용이나 자본, 현금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면 어떤 혁신적인 어젠더를 들고 나오더라도 마진을 확대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우케미컬도 내년말까지 비핵심 자산을 최대 60억달러 어치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부 에폭시와 염소, 각종 파생상품 자산 등이 매각 대상이 될 전망이다.
2014.07.24 I 이정훈 기자
러시아, 1년내 갚을 빚만 160조..美제재에 자금조달 비상
  • 러시아, 1년내 갚을 빚만 160조..美제재에 자금조달 비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러시아 정부와 국영기업, 은행, 민간 기업들이 앞으로 1년내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가 1570억달러(약 160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러시아 기업들이 미국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도록 한 미국의 추가 제재조치로 인해 러시아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경제 전문지인 비즈니스위크는 22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분석 자료를 인용, 러시아가 1년내에 부채 상환을 위해 조달해야 하는 자금 규모가 1570억달러에 이르며, 특히 올 12월 한 달에만 350억달러를 마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내년에도 하반기로 갈수록 상환해야할 채권 부담이 커진다. 월별, 분기별 러시아 정부와 공기업, 은행권, 민간기업의 부채 만기도래 현황 (자료=모건스탠리)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마련, 러시아 기업들을 정조준했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인 로즈네프트와 천연가스 업체인 노바텍, 3위 은행인 가즈프롬뱅크 등 러시아 기업들이 미국 자본시장에서 만기 90일 이상인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칼라쉬니코프 콘체른 등 8곳의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들에게도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 단기자금 조달은 허용해 해당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맞지 않도록 배려하면서도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고 중장기 조달을 차단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러시아 경제의 숨통을 죄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길이 사실상 막혀버린 러시아 기업과 은행, 국영기업 등은 새로운 자금 조달원을 찾아야할 판이다. 앤더스 애슬런드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 겸 페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 연구원은 “이같은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러시아 국영 은행들이 일단 자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중국이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외에는 다른 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중앙은행(CBR)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직접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이 경우 외환보유고가 급감할 수 있고, 대외 자본도 급격하게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4783억달러로, 이는 러시아의 17개월치 수입액에 맞먹는 수준이다. 기업별로도 로즈네프트의 경우 올 2~4분기중 만기 상환을 위해 조달해야할 자금 규모가 4700억루블(약 13조7400억원)에 이른다. 내년에도 연간 6490억루블을 마련해야할 상황이다. 노바텍도 올해와 내년에 510억루블을 상환해야 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430억루블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중국 은행들에 자금 조달을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 현재 1600억달러에 이르는 금융기관의 12개월 미만 단기외채 상환도 부담이다. 국영 은행들이 330억달러이고, 국영 제2금융권이 410억달러, 민간은행이 200억달러, 특히 민간 제2금융권이 670억달러를 갚아야 한다. 당장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하지만,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결국 국내 시장 의존도가 큰 러시아 기업들의 사정을 감안할 때 러시아인들이 소비를 줄이고 더 많은 저축을 해야할 상황이다. 이는 경제에도 악영향을 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국제유가 상승이 도움이 되고 있지만, 러시아 경제가 올해말쯤 침체기로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4.07.2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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