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둔화한 성장세 높이자`…알리바바, 클라우드컴퓨팅 대대적 투자
  • `둔화한 성장세 높이자`…알리바바, 클라우드컴퓨팅 대대적 투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최대 이커머스업체인 알리바바(BABA)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둔화세를 보이는 성장세를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해 향후 3년 간 총 10억달러(원화 약 1조4100억원)를 투자해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이번 투자는 우리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들에게 자금 조달과 보상, 시장 진출 지원 등 재무적, 또 비재무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또 고객들이 진출하려는 시장에 맞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현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동시에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 본사인 항저우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러 해 동안 알리바바는 중국 외에 싱가포르와 태국 등지에서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를 잇달아 열었다. 컨설팅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에 이어 세계 3위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다. 전체 사업 중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비중이지만, 회사 경영진은 이 부분이 향후 회사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핵심 사업부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내에서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조치와 자국 내 엄격한 규제환경 등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침체를 겪는 과정에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지난 4~6월 분기에 알리바바는 차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심지어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도 전기대비 매출 둔화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2022.09.23 I 이정훈 기자
(영상) "내년 금리인하 없다"는 연준, "내릴 수밖에 없다"는 월가
  • (영상) "내년 금리인하 없다"는 연준, "내릴 수밖에 없다"는 월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강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분위기를 풍기며, 뉴욕 주식시장을 이틀 연속으로 끌어 내렸다. 75bp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자그마치 세 차례 연속으로 단행한 연준은, 이후 발표한 FOMC 위원들의 점도표(Dot Plot)를 통해서도 이제 3.00~3.25%로 높아진 정책금리를 올 연말까지 평균 4.40%로, 내년 초까지 4.60%로 더 인상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를 두고 롭 덴트 노무라 미국법인 미국 경제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제시한 향후 정책금리 전망을 보면 정말 향후 12개월 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리세션)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실제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어떠한 희생 없이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전제하면서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주택시장이 조정을 받고, 고용지표가 둔화하는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준의 강경한 어조에 월가에서도 투자은행들은 잇달아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높이면서 내년 초까지 정책금리 인상이 더 이어진 뒤, 내후년 전까지는 그 수준의 높은 금리가 계속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점도표 상의 예상치와 같은 4.5~4.75%로, 종전 전망치보다 50bp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11월 FOMC 회의에서 75bp, 12월에 50bp 각각 금리 인상이 더 이어지고 내년 2월에도 25bp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골드만삭스는 “내년 정책금리 경로는 크게 두 가지에 달려 있는데, 하나는 경제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빠르게 둔화할 것인 지와 다른 하나는 FOMC 위원들이 충분히 높은 정책금리에 만족하면서 긴축 기조를 늦추려고 할 것인지의 의향”이라고 말했다. JP모건도 종전보다 25bp 인상된 4.50%를 최종금리로 제시하면서 11월에 50bp, 12월에 50bp, 내년 초에 25bp 추가 인상이 각각 이뤄질 것으로 점쳤다. 이에 대해 “이는 연준의 매파적 발언보다 좀더 현실적인 면을 감안한 것”이라며 완벽한 인플레이션 억제까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노동시장 약화가 인플레이션을 크게 낮추긴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좀더 매파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최종금리 전망을 연준 제시치보다 높은 4.75~5.0%로 예상했다. 11월에 75bp, 12월에 50bp 금리 인상이 이어진 뒤 내년 2월과 3월에 한 차례씩 25bp 인상이 더 있을 것으로 봤다. 씨티그룹도 최종금리를 4.50~4.75%로 제시하면서 종전 전망치보다 25bp 높여 잡았다. 반면 연준의 엄포와 달리, 최종금리 전망치를 낮게 보면서 내년 하반기가 되면 실제 연준이 어쩔 수 없이 정책금리를 낮춰야 할 상황이 될 것으로 보는 투자은행도 있었다. 바클레이즈는 11월에 75bp, 12월에 25bp 금리 인상이 단행된 후 내년 2월에 25bp 더 인상이 이뤄진 뒤 그 후로는 추가 인상이 없어 최종금리가 4.25~4.50%에서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에 50bp 정책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바클레이즈는 “이번 회의에서 나타난 그림은, 회복에 매우 탄력적이고 강력한 노동시장에 의해 나타나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정책금리를 적극 인상하려는 FOMC의 모습”이었다며 연준 예상보다 고용시장이 더 빨리 악화한다면 내년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 것이다. UBS 역시 11월에 75bp, 12월에 50bp 금리 인상이 이뤄진 뒤 내년에는 아예 추가 인상이 없을 것으로 봤다. 그러다 내년 하반기가 되면 25bp씩 총 세 차례에 걸쳐 정책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봤다. UBS도 “미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재 연준이 매우 긴축적인 정책기조를 펴고 있는데, 내년이 되면 인플레이션이 2.0% 목표치를 향해 빠르게 내려가는 한편 노동시장은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며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2022.09.23 I 이정훈 기자
"주가 하락에 베팅했었어야"…`빅쇼트` 버리, 또 테슬라 저격
  • "주가 하락에 베팅했었어야"…`빅쇼트` 버리, 또 테슬라 저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헐리우드 영화 `빅쇼트(Big Short)`의 실제 인물로 잘 알려진 `역(逆)베팅의 귀재` 마이클 버리가 캘리포니아 에너지 저장시설 화재의 원인으로 알려진 테슬라 메가팩 배터리를 지적하며 “테슬라에 대해 매도했어야 했다”며 또 다시 테슬라를 저격하고 나섰다.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 창업주그는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미래 일정 시점에 주식값이 하락할 때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고 있다가, 작년 말 이 포지션을 다 청산했었다. 2020년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앙숙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버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전력회사 PG&E가 캘리포니아에 건설한 에너지 저장시설에서 화재가 났는데, 그 원인이 테슬라의 메가팩 배터리라는 CNBC 기사를 올리면서 이 같은 트윗을 함께 남겼다. 지금은 삭제된 이 트윗에서 버리는 “만약 내가 이 내용을 트윗하는 걸 본다면 내가 테슬라에 대해 매도하지 않고 있다는 걸 알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지금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테슬라를 상대로 베팅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사례를 발견하고 있다”며 이 기사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테슬라에 대해) 매도했어야 했다”며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이를 두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해 테슬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처분한 이후 테슬라에 대한 언급을 피하던 버리가 테슬라 공개 저격에 나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곧바로 삭제된 버리의 트위터 트윗버리는 병원 레지던트로 일하다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면서 주택 버블 붕괴 베팅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어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 헤지펀드인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를 창업했는데, 이 회사는 작년 5월 중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자료를 통해 1분기 말 기준으로 테슬라에 대해 80만1000주에 이르는 풋옵션 매수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뒤 2분기 말에는 이를 110만주로 늘렸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내내 테슬라를 겨냥했었는데, “테슬라의 주가는 우스꽝스러운 수준”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를 과거 닷컴 기업들이나 주택시장 버블 당시의 투기적인 열풍에 비유하기도 했다. 또 테슬라 매출과 수익은 경쟁사들에 비해 미미하고 배터리 기술도 열악하다며 주가가 90%는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이에 머스크 CEO도 “버리는 고장난 시계”라고 지적하며 예측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었다. 또 테슬라에 대한 매도 포지션에 대해서도 “바보 짓을 했다”고 맞 받아쳤다. 그러나 버리는 작년 11월 CNBC에 출연, ‘테슬라에 대해 여전히 매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풋옵션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특히 “테슬라 풋옵션 포지션은 대규모 거래의 일부일 뿐이었다”며 전체 투자 포지션이 불리해질 경우 손실을 억제하기 위한 헤지 차원에서 테슬라 풋옵션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버리는 당시 “언론이 우리가 가진 포지션의 가치에 대해 크게 부풀렸었다”며 “언론들이 보도했던 것처럼 풋옵션을 통해 테슬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엄청나게 가지려 했던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는)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2022.09.22 I 이정훈 기자
(영상) 美연준이 돈줄 죄는 한 비트코인엔 희망 없다?
  • (영상) 美연준이 돈줄 죄는 한 비트코인엔 희망 없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시장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과 앞으로도 통화긴축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따른 위험자산 추락에서 자유롭지 못했다.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중 사상 유례 없이 풀린 돈의 힘으로 역사상 최고치를 밟았던 가상자산도 기약 없는 연준의 돈줄 죄기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전문가들도 비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이틀 간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정책금리를 종전 2.25~2.50%보다 75bp 높아진 3.00~3.25%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또 연준 FOMC 위원들의 향후 정책금리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에서 `이 정책금리가 올해 말 4.4%, 내년 초 4.6%까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뉴욕 주식시장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비롯한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는 하락세를 보였고, 가상자산시장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일제히 추락했다. 22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35% 하락한 1만852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 있던 즈음 장중 한때 1만829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이보다 더 큰 6%대 하락률을 보이며 125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연준의 `돈줄 죄기`에 가상자산 가격이 맥을 추지 못하는 건, 역사적으로 시중 유동성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던 가상자산 시세와 관련이 깊다. 실제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에서의 M2(광의의 통화)는 비트코인 가격과 큰 흐름에서 결을 같이 해왔다. 최근 24시간 동안의 비트코인 가격 추이더구나 연준이 이달까지 이미 세 차례 연속으로 75bp씩 정책금리를 인상해 온 것도 모자라, 내년 봄까지는 지속적으로 정책금리를 더 올린 뒤 내후년까지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분명히 한 만큼 가상자산시장은 `바람 앞의 등불`과도 같은 신세가 되고 있다. 실제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는 이미 11월 FOMC 회의에서 또 다시 75bp 정책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70%로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 아니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같은 월가 투자은행은 연준이 제시한 4.60%보다 높은 더 높은 5.0%를 최종금리로 전망하면서 연준이 자신들의 전망보다 실제 정책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연준이 이처럼 가파르게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대 30만명에 이르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고 핵옵션까지 입에 올린 탓에 달러화 가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에 더 부담이 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달러인덱스와의 상관계수가 마이너스(-)0.90을 넘어서며 사실상 달러값과 정반대로 가고 있는 비트코인 입장에선, 추가적인 달러화 가치 상승에 더 취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알렉산더 로레스 퀀텀이코노믹스 블록체인 리서치 이사는 “사실 최근 가상자산시장은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보다 미국 소비자물가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정도였다”며 “연준이 이처럼 매파적인 본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만큼 가상자산시장도 단기적으로 미쳐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봐도 시장 전망은 중립 또는 약세쪽으로 보인다”며 “아무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라 해도 이런 큰 흐름을 거스르긴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만 조슈아 림 가상자산 파생상품 트레이딩 전문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일단 시장은 75bp 정도 금리 인상에 잘 버티는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 있을 추가 금리 인상도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해 왔다”며 상승은 몰라도 추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임을 점쳤다. 그럼에도 “거래 가격보다 더 중요한 건 온체인에서의 활동이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시장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2022.09.22 I 이정훈 기자
(영상) 연준이 말한 `내년 4.60%` 최종금리, 믿을 만할까
  • (영상) 연준이 말한 `내년 4.60%` 최종금리, 믿을 만할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오랫동안 노심초사하면서 기다려 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막을 내렸다. 지난 잭슨홀 미팅 때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운을 이번에도 물씬 풍기면서 또 한 차례 시장에 충격을 가했다. 연준은 21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종전 2.25~2.50%였던 정책금리를 단 번에 75bp(0.75%포인트) 올려 3.00~3.25%까지 높였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로써 이번 FOMC 회의는 여러 기록을 만들어 냈다. 지난 1994년 11월 이후 한 차례도 없었던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 인상)`을, 그것도 세 차례 연속으로 단행한 것이다. 또 현행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준금리를 채택한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긴축 속도를 보였다. 아울러 현 3.00~3.25%인 정책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무려 14년 8개월 만에 최고였다. 사실 이번 75bp 금리 인상이야 시장이 이미 예상하고 있던 일이었지만, 시장이 정작 주목했던 연준 FOMC 정책위원들의 정책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강했다. 기자회견 모두에 “오늘 나의 주된 메시지는 잭슨홀 미팅 이후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면서 자신의 매파적 스탠스를 미리 예고한 파월 의장은 줄줄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잭슨홀 미팅 당시 경제지표와 현재 지표를 비교하면 고용 경기가 살짝 둔화되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소폭 완화됐을뿐 정작 인플레이션 상황은 전혀 나아진 게 없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8.3% 상승해 잭슨홀 미팅 당시 나왔던 7월 CPI 상승률 8.5%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정작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7월 5.9%보다 높아진 6.3%였다. 미시건대가 조사한 소비자신뢰지수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8월의 4.8%에서 9월 4.6%로,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2.9%에서 2.8%로 소폭 하락한 정도로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2000년대 들어 연준이 실시한 3차례 금리 인상 사이클그래서인지, 파월 의장은 “우리 FOMC는 인플레이션을 우리 목표치인 2%까지 낮추기로 강력하게 결심했으며, 이 과업을 달성할 때까지 계속 이 일(=통화긴축)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할 때까지는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공급 측면에서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지만, 실제로 물가 자체가 내려가진 않았다고 본다”고 했고,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선 “긴축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올 것인지, 또한 어느 정도의 침체가 나올 것인지는 사실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도 했다. 또 “인플레이션을 잡으면서 경제를 연착륙 시키는 일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면서도 “고통 없이는 물가를 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 때문에 노동시장에 충격이 올 수도 있고, 주택시장도 조정이 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FOMC 위원들의 정책금리 전망치를 모은 점도표도 마찬가지였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인상하게 될 정책금리 정점인 최종금리(Terminal Rate)를 4.4% 수준으로 점쳤지만, 이번 점도표에서는 내년 4.6%(밴드로는 4.50~4.75%)를 최종금리로 제시했다.또 올해 말 정책금리 전망치도 4.40%(밴드 4.25~4.50%)로 제시해 4% 언저리였던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연준의 수정 미국경제 전망결국 이 점도표 상으로 연준은 `내년 초까지는 정책금리를 더 올리겠다. 내년 중엔 적어도 금리 인하는 없다. 내후년 정도 된다면 최대 75bp 정도는 인하할 수 있다`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 셈이다. 이에 월가에서도 연준 최종금리를 높여 잡는 움직임이 곧바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은 연준이 제시한 4.60%보다 더 높은 최종금리를 예상했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종전 4.0~4.25%였던 최종금리 전망치를 4.75~5.0%로 높이면서 “11월 회의에서 75bp, 12월에 50bp, 내년 2월에 25bp, 3월에 25bp 각각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시장 조사기관인 H마이어 통화정책 연구소도 4.25~4.50%로 점치던 최종금리를 5.0~5.25%까지 높였다. H마이어 역시 “11월 회의에서 75bp 금리를 인상한 뒤 12월에 50bp, 내년 2월에도 50bp 각각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반면 그보다 낮은 최종금리 전망을 예상한 곳도 있었다. 로버트 팁 PGIM 최고투자전략가는 “사실 이번에 연준이 내놓은 경제전망은 너무 낙관적이었다”며 “(경제 상황 때문에) 연준의 실제 최종금리가 4.60%보다 낮아질 수 있으며, 아예 4%를 넘지 않을 가능성까지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월가에서는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3.8%로 예상한 연준이, 내년과 2024년 실업률도 4.4%로, 2025년 실업률 전망치도 4.3%로 낮게 제시한 것을 두고 장밋빛 전망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결국 월가에서는 연준의 최종금리 그 자체에 구속력이 없는 만큼 앞으로 맞딱 뜨리게 되는 경제지표들에 따라 연준 통화정책도 가변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종전의 `경기 의존적(data dependent)`이라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점치고 있는 셈이다.
2022.09.22 I 이정훈 기자
"공급과잉 심한데 경쟁은 더 치열해지니"…마이크론 `중립` 강등
  • "공급과잉 심한데 경쟁은 더 치열해지니"…마이크론 `중립` 강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에 대해 격화하는 경쟁과 거시경제적 역풍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강등하는 조치가 월가에서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비제이 라케시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75달러에서 56달러로 한꺼번에 25%나 내렸다. 이는 전일 종가인 50.80달러대비 10%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취약해지는 거시경제 여건과 부진한 소비 수요, 늘어나는 재고 수준, 지속적인 공급 증가세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앞으로 4~6개월 정도는 마이크론의 사업에 하방 위험이 높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오히려 이번 투자의견 강등이 늦은 감이 있다고 인정했다. 실제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되면서 마이크론 주가는 이미 52주 신고가대비 48%나 낮은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스스로도 반도체칩 수요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공급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인정했다”며 “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반도체칩에 주로 탑재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메모리 반도체업계의 경쟁 격화도 문제 삼았다. 그는 “2016년 설립된 중국 양츠 메모리 테크놀로지까지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면서 양츠 메모리의 생산능력이 내년 말이면 마이크론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공급이 수요를 계속 앞설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어느 정도 업황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2022.09.21 I 이정훈 기자
"中봉쇄 풀리고, 화장 인구 다시 는다… 에스티로더 주식 살 때"
  • "中봉쇄 풀리고, 화장 인구 다시 는다… 에스티로더 주식 살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굴지의 화장품 재벌인 에스티로더(EL) 주식 비중을 늘리라는 월가 투자은행의 추천이 나왔다.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가 곧 풀리고, 각국에서의 일상회복으로 인해 화장 수요가 다시 늘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제이슨 잉글리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스티로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면서 강력한 매출 성장세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길로 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목표주가 역시 종전 298달러에서 303달러 높여 잡았다. 이는 에스티로더의 전일 종가인 239.50달러에 비해 26%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에스티로더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 이상 오르고 있다. 잉글리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 내 매출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에스티로더 주가가 그동안 너무 억눌려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35% 이상 하락하고 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보면 늘 일시적인 이벤트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는 통상 매수 기회가 됐다”면서 “특히 이 같은 우려는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날 것으로 믿는 만큼 회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그는 중국 매출이 향후에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20203년 이후까지 중국 내 매출이 15%씩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뿐 아니라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에스티로더의 스킨케어와 향수부문에서의 성장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이 더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잉글리시 애널리스트는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대면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화장품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 정상적인 사회 활동이 재개되면서 다시 피부를 가꾸고 향수를 뿌리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2022.09.21 I 이정훈 기자
러시아 30만 軍동원령에 안전자산 올랐다…美국채금리 하락
  • 러시아 30만 軍동원령에 안전자산 올랐다…美국채금리 하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인해 수세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만명에 이르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면서 핵옵션까지도 거론하자, 안전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은 큰 변동 없이 관망하는 모양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전국으로 방송된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러시아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이들 가운데 군 관련 기술이나 경험이 있는 예비군이 우선 징집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동원령에 따라 예비군 최대 30만명이 동원될 수 있다고 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영토 보전이 위협받을 때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사용할 것”이라며 “이것은 빈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를 핵무기로 위협하는 이들은 바람이 반대로 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핵 옵션까지 거론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잠시 하락하던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가 0.17% 정도 하락하고 프랑스 CAC40지수가 0.02% 하락하는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0.6% 가까이 오르고 있다. 개장을 앞둔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 가격은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운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도 뛰고 있다. 브랜트유 가격은 전일대비 2.6% 상승해 배럴당 92.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미 국채시장에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4bp 하락한 3.52%를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독일 국채금리도 하락 중이다. 금값도 전일대비 0.48% 올라 온스당 1679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유럽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값도 더 뛰고 있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전망과 러시아 군대 동원령 모두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근 20년 만에 최고치 수준에서는 다소 내려왔지만, 여전히 110.17선을 기록하고 있다. 차루 차나나 색소캐피탈마켓 시장전략가는 “러시아에서의 전운 고조는 시장 전반에 다시 악영향을 미쳐 에너지와 식량 위기를 다시 부추길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금과 원유, 밀을 비롯한 곡물값이 잠재적으로 상승 여지가 있고, 달러화 강세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2.09.21 I 이정훈 기자
75bp? 100bp?…이번 FOMC 정작 주목할 건 `연준 최종금리`
  • 75bp? 100bp?…이번 FOMC 정작 주목할 건 `연준 최종금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드디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최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21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정책금리 75bp 인상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지만, 이보다 더 주목하는 숫자는 FOMC 위원들이 내놓는 점도표(Dot Plot)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확인될 연준의 최종금리(Terminal Rate) 수준이다. 최종금리는 연준이 이번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적으로 인상하는 정책금리 정점을 뜻한다. 연준은 이날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2시(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3시) 정책금리 결정을 담은 성명서와 함께 수정 경제전망, 점도표를 동시에 발표한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일부 전문가가 100bp 인상을 점치기도 하지만, 75bp 인상이 유력해 보인다. 그렇다 보니 금리 결정 이후에 나올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이 향후 통화정책 행보를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종전 6월 점도표에서 연준은 내년 3.8%를 최종금리로 제시했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2년만기 국채 금리 추이반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미 내년 4월이면 연준의 최종금리가 4.5%에 이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월가에서는 이 최종금리가 4.0%라는 쪽부터 5.0%까지 갈 수 있다는 쪽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75bp 인상 이후 정책금리는 3.0~3.25%로 올라가는 만큼 적게는 75bp, 많게는 175bp 더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뜻이다. 샘 스토발 CFRA 수석투자전략가는 “만약 연준 최종금리가 4.25% 정도만 된다면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뛰어 넘어 8.3%를 기록하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연준의 더 공격적인 통화긴축을 점쳤고, 그 결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6%, 2년 만기 국채금리는 거의 4% 직전까지 치솟았다. 스토발 전략가는 “이를 춤에 비유한다면 채권시장은 연준이라는 음악의 템포에 맞춰 춤을 리드하게 된다”면서 “만약 연준이 음악을 더 공격적으로 들리게 한다면 채권시장도 속도를 높일 것이고, 그렇게 되면 시장과 경제가 서로 보조를 맞추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의 최종금리 전망 추이실제 연준이 제로(0)금리에서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지난 3월엔 FOMC 회의 직후 채권금리가 소폭 올랐지만, 이후 5월과 6월, 7월 세 차례 회의 이후엔 2년과 10년물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주식시장도 올해 모든 FOMC 회의 이후 주가가 올랐었다. 반면 존 브릭스 내트웨스트마켓 전략가는 연준이 최종금리를 5%까지 높일 수도 있다고 본다. 그는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잘 내려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책금리가 더 높게, 그리고 더 오랫동안 그 수준에서 머물러야 할 수도 있다”면서 “(금리 인상 전망에) 10년물 국채금리가 4%까지 갈 수도 있지만, 그 수준이 그리 호들갑을 떨 정도도 아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종금리 수준 그 자체보다는 그 이후의 정책 행보에 대한 힌트나 최종금리 수준에서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이 어떨지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증권 거시경제부문 대표는 “파월 의장이 예상 밖으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돌아설 수 있겠지만, 대체로 이번 회의 후 기자회견에선 최종금리까지 금리 인상을 실시한 뒤 내년 말까지도 금리 인하 없이 정책금리를 최종금리 수준에서 계속 유지하겠다는 걸 강조할 것 같다”고 점쳤다. 로버트 팁 PGIM 픽스트인컴 최고투자전략가는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4%대로 정책금리를 끌어 올린 뒤 계속 그 수준에서 머물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준이 과연 그 과정에서의 경제 경착륙 우려를 잠재우려 할 것인지, 또 경제 성장 둔화를 어느 정도까지 감내하려고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스탠스를 확인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준이 최종금리를 제시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전망 자체가 워낙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니 실제 최종금리는 그보다 더 낮을 수도, 높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팁 전략가는 “연준이 4% 위로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50%는 있는 것 같다”며 “주택시장 등을 보면 이미 경제 둔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09.21 I 이정훈 기자
에퀴닉스, 싱가포르국립대와 데이터센터용 수소기술 연구 협력
  • 에퀴닉스, 싱가포르국립대와 데이터센터용 수소기술 연구 협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데이터센터 임대 및 운영업체인 에퀴닉스가 디지털 인프라의 지속 가능성을 발전시키고 2030년까지 과학 기반 목표에 맞춰 기후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녹색 연료 공급원으로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싱가포르국립대(NUS) 디자인·공학부 에너지 연구 및 기술 센터(CERT)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에퀴닉스와 CERT는 함께 PEMFC(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와 혼합연료 선형발전기 기술을 비교하는 세계 최고의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PEMFC는 수소 에너지의 차세대 에너지 연료로 각광 받고 있으며, 혼합연료 선형발전기는 운영자가 수소, 바이오 가스 및 기타 재생 가능한 액체 연료를 포함한 다양한 녹색 연료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데이터 센터는 데이터, 코로케이션 및 상호연결 서비스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양 측의 연구 협력은 지역 기후 조건, 현장 제약, 전력 수요, 공급망, 연료 저장 능력 및 지역 규제 정책 기반의 열대 기후 지역 기술 적합성 종합평가를 포함한다.이번 연구 프로젝트는 올 초 두 파트너가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이에 따라 CERT는 에퀴닉스와 협력해 연구 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수행하고 규모 확장에 따른 기술 운영 가능성을 결정할 예정이다. 에퀴닉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내에서 실제 테스트를 위한 개념 증명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향후 데이터 센터 설계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디지털 경제를 녹색화하기 위한 에퀴닉스의 약속을 대변하는 ‘미래 우선주의’ 전략의 일환이다. 녹색 수소는 데이터 센터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진다. 다만, 산업용 규모의 수소 생산은 상업적으로 가능하기까지는 아직 몇 년이 남아 있어 글로벌 연구개발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안을 평가하고 채택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2.09.21 I 이정훈 기자
"연준 긴축 너무 더뎌…내가 파월이라면 이달 150bp 올릴 것"
  • "연준 긴축 너무 더뎌…내가 파월이라면 이달 150bp 올릴 것"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금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너무 더디게 정책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었다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단 번에 정책금리를 150bp 올리는 걸 진지하게 검토했을 겁니다.”마이클 슈마허 대표연준의 9월 FOMC 회의가 이틀 간의 일정으로 20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증권 거시경제전략부문 대표는 이날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출연해 이 같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현재 CNBC의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75b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에도 75bp 금리를 인상하면 올 들어 다섯번째 금리 인상이 된다. 그는 인터뷰에서 “연준은 이번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이 어느 지점에서 끝날 지 알고 있다”면서 “지금 정책금리는 2.25~2.50%인데, 이 금리가 올해 안에 4%보다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연준은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한 번에 반창고를 뜯어 내듯이 그냥 하루 만에 150bp를 올려 보자”고 했다. 슈마허 대표 역시 금융시장을 뒤흔들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통화정책을 펴는 것이 성공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걸 인정한다. 그러나 “정책 당국자들이 역사적으로 볼 때 정책금리 인상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걸 투자자들에게 납득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큰 폭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한 이후 곧바로 인상을 중단하거나 일정 시간이 더 지나 멈출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이 가지는 가장 큰 두려움은, 이번에 역사적인 금리 인상을 하고도 다음번, 또 그 다음번 회의에서 연준이 얼마나 더 금리를 올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원치 않는 시장 대학살을 막으려면 연준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의사소통과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슈마허 대표는 이번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최근 10년 간 우리는 믿기 힘들 정도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봐왔고 아주 강력한 재정부양정책도 같이 펴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유턴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그 결과는 아주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그런 긴축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큰 비약”이라고 말했다.
2022.09.21 I 이정훈 기자
`나이키, 너마저`…최고 브랜드까지 덮친 과잉재고의 악몽
  • `나이키, 너마저`…최고 브랜드까지 덮친 과잉재고의 악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천하의 나이키(NKE)도 불어나는 재고(inventory)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과잉 재고에 시달리고 있는 나이키가 다음주 발표할 예정인 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앞세워 월가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낮추는 눈높이 조정에 들어갔다. 아드리엔 이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시장보유평균(Equal Weight)’로 하향 조정하면서 “과잉 재고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이키가 다음주 질적으로 악화한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식을 살 생각은 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나이키(푸른색) 주가와 S&P500지수(검은색) 추이바클레이즈는 나이키의 투자의견을 낮춘 이유를 크게 5가지로 들었다. 첫째, 소매부문에 이어 도매부문에서도 수요가 둔화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 범(凡)중국권 시장에서는 코로나 봉쇄 등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셋째, 과도하게 늘어나는 재고가 영업 리스크를 키울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넷째, 그동안 중국 수요 부진을 메워줬던 북미와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 등지에서의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50%가 훌쩍 넘는 해외 매출 탓에 달러화 강세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이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종전 125달러에서 110달러로 12%나 낮췄는데, 이는 전일 종가와는 8달러 정도 차이로 앞으로 주가가 크게 뛸 일이 없다는 얘기와 같다.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오니 이날 뉴욕 주식시장 정규장에서 나이키 주가는 전일대비 4.79% 하락한 102.4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런 이유가 아니어도 나이키 주가는 올해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37%나 하락했고, 52주 신고가에 비해선 41%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조치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이 주가를 짓눌러 온 악재였다.문제는 이런 상황이 다 풀리지도 않았는데, 또 다른 악재들까지 동시에 덮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나이키의 안방인) 북미시장에서의 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그동안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상쇄해 준 북미와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매출이 저조해지고 있는 만큼 나이키에 대한 도전은 계속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나이키의 분기별 총 재고와 전년동기대비 재고 증감율 추이이어 “올 가을과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나이키가 큰 폭의 할인행사를 미국 소매점들에서 진행하겠지만, 재고 수준은 내년에 더 높아질 것”이라며 나이키의 도매사업 역시 내년 봄부터 매출 둔화를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 나이키는 작년 말부터 한동안 공급망 이슈로 인해 원재료 공급을 못 받아 수요에 맞춰 판매하지 못할 정도로 재고 부족을 겪었었다. 그러나 이 문제가 풀리면서 올 봄 이후로는 재고가 급증하면서 이제는 수요 둔화에 따른 과잉 재고까지 우려하는 상황이 된 것. 바클레이즈는 “지금 미국 경제는 전례 없던 거시경제 역풍에 직면해 있 만큼 앞으로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재고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그나마 연말 쇼핑시즌에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재고를 털어내려 하겠지만, 내년 초가 되면 다시 늘어나고 말 것”이라고 점쳤다. 결국 과잉 재고 우려도 수요 부진에서 오는 셈인데, 범중국권에서의 매출 감소에다 북미시장 부진은 이미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확인됐다. 연도별 나이키 전 세계 소매점에서의 매출 추이지난 2분기 나이키의 전사 매출은 46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 정도 늘었지만, 범중국권에서는 19%, 북미에서는 5% 각각 감소했다. 그나마 아시아 태평양과 남미 매출이 15% 늘었고,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9% 늘었는데, 이제는 유럽 등지에서도 수요 둔화가 확인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우려는 최근 보고서를 낸 코웬도 마찬가지였다. 코웬은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27달러에서 124달러로 소폭 낮췄다.코웬은 “유럽 시장에서의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미국 내 재고 증가와 중국시장에서의 회복 여부 등이 결정적 변수가 될 것 같다”면서 “아울러 7월 이후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영향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2022.09.21 I 이정훈 기자
KOTRA, 국내 중소·중견기업 CIS 수출시장 다변화 돕는다
  • KOTRA, 국내 중소·중견기업 CIS 수출시장 다변화 돕는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러시아 일대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1개월간 ‘알마티 O2O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상품전에 방문한 바이어가 국내기업 전시부스에서 제품을 살펴보며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코트라)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신북방 핵심 파트너 국가인 카자흐스탄과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특카자흐스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리 기업의 수출이 지난 7월까지 98% 늘어나 CIS 시장에서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KOTRA는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오프라인 연계(O2O, Online to Offline) 전시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CIS 진출을 위한 다양한 수출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105개사가 카자흐스탄 바이어 170개사와 온·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참가기업들의 온라인 홍보마케팅을 병행했다.아울러 2030 부산엑스포 유치홍보관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현장마케팅을 진행하며 카자흐스탄 정부 및 기업관계자 등 전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1200만 개 이상의 제품이 입점한 현지 온라인 유통망 사투(SATU)와 협업하고, KOTRA B2B 온라인 플랫폼 바이코리아(BuyKorea) 내 한국 상품관을 운영하며 전시 참가기업들의 온라인 마케팅도 병행한다. 22일부터는 CIS지역의 모든 KOTRA 무역관에서 발굴한 바이어 100개사와 참가기업 간 일대일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3주간 진행하며, 카자흐스탄 외 CIS 지역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정훈 KOTRA CIS지역본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CIS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CIS 내 다른 무역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2.09.21 I 박민 기자
서슬 퍼른 연준…리플(XRP) 나홀로 랠리 언제까지
  • 서슬 퍼른 연준…리플(XRP) 나홀로 랠리 언제까지 [이정훈의 코읽남]
  • [코인 읽어주는 남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인 리플랩스의 토큰인 리플(XRP)이 가상자산시장 하락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지루하게 이어오고 있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법적 문제나 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힐 것이라는 기대감인데, 전문가들은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시세의 연속성엔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시장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전에 비해 3.4%나 하락하면서 1만889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이더리움과 BNB, 카르다노,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특히 시장 벤치마크인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다시 2만달러를 회복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다시 1만8000달러대로 추락하며, 최근 닷새간 6.1% 이상 하락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XRP는 24시간 전 대비 6.44%나 상승하며 0.41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0.3달러대까지 내려갔다가 저점대비 30% 가까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장중 한때 0.42달러까지도 올라, 지난 5월 이후 근 넉 달 만에 최고 수준을 찍기도 했다. 이 같은 XRP의 상대적 강세는, 2년여를 끌어온 SEC와의 법정 분쟁이 드디어 그 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12월 크리스 라슨 리플랩스 회장과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를 미등록 증권 거래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는 혐의로 제소한 SEC가 리플랩스와 함께 뉴욕남부지방법원에 각자 주장을 뒷받침할 문서를 제출하면서 약식 판결을 내려 달라고 요청한 것이 법원을 통해 지난 16일 공개된 것이 출발점이었다. 최근 7일 간 XRP 시세 추이그리고 사흘 뒤인 19일에 리플랩스와 SEC가 각각 요구한 수정사항을 반영한 약식판결 서류가 공개되기도 했다.쟁점은 분명하다. 리플랩스가 XRP를 판매하고 거래한 것이 미국 금융당국이 연방증권법 상 투자계약, 또는 증권으로 판단한 근거인 대법원의 `하위 테스트(Howey Test)` 판례를 충족하느냐 여부다. SEC는 리플랩스가 XRP를 투자자들에게 팔았고, 투자자들은 이를 보유하면 가치가 뛸 것을 기대했다는 것이다. 반면 리플랩스는 회사와 투자자 간에 계약이 없었고, 하위 테스트 기준 중 하나인 `공통된 기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데도 소송이 장기화하자 SEC는 법원이 양측 입장을 판단해 리플랩스 측이 증권법을 어겼다고 신속하게 판단해 달라는 것이고, 리플랩스는 문제 없다며 SEC 제소를 기각해 달라는 얘기다. 양 측이 약식판결에 합의함에 따라 이르면 수개월 내에 최종 판결이 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캐롤라인 팸 미국 연방상품선물위원회(CFTC) 위원이 리플랩스 측을 찾아 갈링하우스 CEO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소송이 리플 측에 유리해진 것 아니냐는 억측까지도 낳았다. 증권을 규제하는 SEC와 달리 CFTC는 상품으로 인정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규제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는 만큼, XRP가 증권이라는 혐의를 벗은 것처럼 비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련의 재료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XRP가 법적 문제나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쌓였고, 이런 기대가 해당 코인의 시세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만약 최근 기대처럼 리플랩스 측이 소송에서 승리할 경우 이는 XRP는 물론이고 가상자산시장 전체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EC가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증권”이라고 하거나 “지분증명으로 바뀐 이더리움도 증권법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규제 엄포를 놓고 있는 상황이라, 법원이 XRP 손을 들어줄 경우 SEC의 예봉이 무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리플 측은 소송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회사 측 변호인단은 “SEC는 XRP가 투자계약(증권)이라는 걸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법원 판례인 하위 테스트 요건 4가지 중 단 하나도 충족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본질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모두 잡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기술적으로도 XRP가 1차 저항선이라 여겨졌던 0.4달러선을 돌파한 만큼 0.426달러와 0.479달러에 형성돼 있는 매물대를 돌파할 경우, 판결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추가적인 상승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최근 한 주 간 강세를 보였던 만큼 XRP는 이번주 숨고르기를 하면서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며 “일단 강세장의 분위기가 갖춰졌고, 그동안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봤다. 다만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또 다시 한꺼번에 75bp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반적인 위험자산 가격 하락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실제 판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막연한 기대에 산 사람들은 차익실현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는 쪽도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FX엠파이어는 “가상자산업계어샤 빠른 소송 결과를 예상하고 있겠지만, 양 측 합의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실제 판결은 2023년 내에 끝날 지도 확실치 않다”고 점쳤다. 가상자산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체즈는 “증시에서 말하는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9.21 I 이정훈 기자
"휴마나, 최고 민간 건강보험 될 수도…주식 미리 사둬라"
  • "휴마나, 최고 민간 건강보험 될 수도…주식 미리 사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대형 건강보험 및 헬스케어업체인 휴마나(HUM)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국가 대신 민간보험사가 운영하는 미국 건강보험)의 처방약 플랜에서 최고 업체가 될 수 있다며 주식을 미리 사두라는 추천이 월가에서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하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휴마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보유평균(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휴마나의 경쟁력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이익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서 하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에 있었던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회사는 앞으로 3년 간 누적 이익이 48%나 늘어나 2025년이면 주당순이익(EPS)이 37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다른 경쟁사들의 평균 EPS 성장률 전망치인 39%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휴마나의 2023년에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자들의 플랜 가치가 높아질뿐 아니라 근래 들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를 통해 최근 4년 간 업계 5위권이었던 휴마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처방약(PD) 플랜에서 업계 1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휴마나 주가도 올 들어 지금까지 8% 상승하며 시장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 하 애널리스트는 “단순히 내년 한 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료 증가에 그치는 게 아니라, 구조적인 혜택 개선으로 인해 앞으로 몇 년 간 강력한 가입자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휴마나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494달러에서 549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현 주가대비 9.6%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도 주가는 1.2% 오르고 있다.
2022.09.20 I 이정훈 기자
"과잉 재고에 골머리"…나이키에 눈 높이 낮추는 월가
  • "과잉 재고에 골머리"…나이키에 눈 높이 낮추는 월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나이키(NKE) 주식 매수를 피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권고가 월가에서 나왔다.20일 미국 경제 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아드리엔 이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이날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시장보유평균(Equal 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과잉 재고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이키가 다음주 질적으로 악화한 실적을 잠재적으로 내놓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하향 조정 이유로 △도매업종에서의 수요 둔화 위험 △범중국권 시장에서의 높은 실적 변동성 △영업 리스크를 높이는 과도한 재고 문제 △북미와 중동 및 아프리카 등지에서의 잠재적 수요 감소 △달러화 강세 역풍 등을 꼽았다. 나이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36%나 하락했고, 52주 신고가 대비 40%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나이키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조치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북미시장에서의 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그동안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상쇄해 준 북미와 중동 및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매출이 저조해지고 있는 만큼 나이키에 대한 도전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 가을과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나이키가 큰 폭의 할인행사를 미국 소매점들에서 진행하겠지만, 재고 수준은 내년에 더 높아질 것”이라며 나이키의 도매사업 역시 내년 봄부터 매출 둔화를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는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종전 125달러에서 110달러로 12% 낮춰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인 107.21달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도 나이키 주가는 2.3% 하락 중이다.
2022.09.20 I 이정훈 기자
"당분간 사업 어렵다"…웨스턴디지털 `보유` 하향
  • "당분간 사업 어렵다"…웨스턴디지털 `보유` 하향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데이터 스토리지(저장)업체인 웨스턴 디지털(WDC)의 실적이 수요 부진으로 인해 악화할 수 있다며 주식을 매수하지 말고 관망하라는 조언이 월가에서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유럽계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이날 보고서에서 웨스턴 디지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6달러에서 40달러로 낮췄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9% 정도만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를 쓴 시드니 호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웨스턴 디지털이 만드는 데이터 저장장치 수요가 약화할 것”이라며 이 같은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웨스턴 디지털의 2023회계연도 1분기(7~9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회사가 앞서 제시한 전망치 범위의 하단을 밑도는 것으로 보이는데다 2분기(10~12월) 전망 역시 현재 월가 전망에 비해 크게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시게이트 테크놀로지가 이미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데서 알 수 있듯이 수요는 악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업체들을 점검해 본 결과, 적어도 앞으로 2개 분기는 재고 조정과 플래시 메모리 제품의 평균판매 단가 급락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회계연도 상반기는 계절적으로도 수요가 부진하다”고 했다. 웨스턴 디지털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4% 하락하고 있다. 52주 신고가대비 47%나 낮은 수준이다. 호 애널리스트는 또 “공급망 문제도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홀리데이 시즌이 오더라도 이 같은 사업 상 우려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앞으로 6~9개월 정도는 플래시 메모리의 초과공급 문제와 거시경제 악화가 지속될 것인 만큼 주가가 의미있는 상승을 보이긴 힘들 것”이라며 “특히 2023회계연도에 웨스턴 디지털의 잉여현금흐름(FCF)도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점쳤다.
2022.09.20 I 이정훈 기자
"광고형 요금제로 가입자 다시 는다"…성장株로 돌아온 넷플릭스
  • "광고형 요금제로 가입자 다시 는다"…성장株로 돌아온 넷플릭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를 새롭게 출시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NFLX)에 대한 월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료 가입자수 감소를 방어하는 동시에 광고부문에서의 매출 증대를 점치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월가 투자은행인 오펜하이머의 제이슨 헬프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가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고 나면 보다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면서도 우량 광고주들을 위해 시리즈 콘텐츠의 출시 시기를 조절하는 방식을 쓸 수 있는 독특한 포지션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광고 영역에서 성장 기회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헬프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광고형 요금제 도입으로 인해 넷플릭스는 2025년까지 광고 매출을 46억달러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고, 가입자 2억8200만명에 총 매출 424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25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33%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또한 그는 이 같은 광고형 요금제 도입 덕에 넷플릭스의 골칫거리였던 유료 계정의 무단 공유 문제나 클라우드 비용 문제 등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지난주 씨티그룹도 “광고형 요금제로 인해 전 세계 6500만 가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넷플릭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305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제이슨 바지넷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사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유료 가입자수가 줄기 시작했기에 성장주라고 할 수 없었고, 현금흐름이 크게 늘어나는 것도 아니어서 가치주라고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상황이었다”면서도 “만약 광고형 요금제 덕에 650만명의 가입자가 늘 수 있다면 다시 성장주 모드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가입자수 감소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올 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60%나 하락하고 있다. 그나마 5월 저점을 찍은 이후에는 44% 정도 반등 중이다.
2022.09.20 I 이정훈 기자
차지포인트, 인플레 감축법 덕에 매출·수익 급성장
  • 차지포인트, 인플레 감축법 덕에 매출·수익 급성장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정부가 발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따른 정부 재정자금 지원 수혜가 가시화하면서 미국 최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업체인 차지포인트의 빠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재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건설을 위한 9억달러 규모의 1차 펀딩안에 서명했다”며 “인프라 법안 승인 당시 전기차 인프라 예산으로 배정된 75억달러 중 일부가 할당된 것이지만, 법안 승인 이후 처음으로 실제 집행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차 자금은 미국 35개 주에서 8만5000km 상당의 고속도로에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산업 구축에 투입한 총 자금은 13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정부는 2030년까지 현재 6%에 불과한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소 50만개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미국 점유율 1위 사업자인 차지포인트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지포인트는 2분기(7월 결산) 매출액 1억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3% 급증했고 주당순손실은 0.28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매출총이익은 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6% 늘어났다. 조정 GPM은 19%로 판가 인상 효과에 힘입어 1분기(17%)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1억2500만~1억35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0%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고, 2023년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액 4억5000만~5억달러, 조정 GPM 22~26%를 유지했다”면서 “강한 수요와 공급망 차질이 얽히며 2분기 수주 잔고가 증가했는데, 정부 자금 유입과 더불어 공급망 차질이 점차 완화되면서 하반기 매출 고속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또 기술 개발에 따른 신제품 마진 개선, 원재료와 물류 비용 안정, 판가 상승 시간차 반영 등이 예상되며, 2분기 마진에 원재료와 물류 비용이 미친 영향이 마이너스(-) 6%포인트였던 점을 감안할 때 이를 상쇄하는 것 이상의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영업비용의 70%를 차지하는 인건비 증가율 둔화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2022.09.20 I 이정훈 기자
FOMC 개막 앞두고…美 2년 국채금리 또 `15년 래 최고`
  • FOMC 개막 앞두고…美 2년 국채금리 또 `15년 래 최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개막하는 20일(현지시간) 미 단기 국채금리가 또 다시 상승하면서 15년 만에 최고치를 새롭게 썼다. 이날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뉴욕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2bp 상승하며 3.9707%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다.또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전일대비 3bp 올라 3.5219%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 3.518%까지 상승하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는데, 전일 종가보다 또 상승하고 있는 것. 이날 이틀 간의 FOMC 회의 막을 올리는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는 이미 시장 가격에 충분히 반영돼 있는 상황이다. 유럽계 투자은행인 ING는 이날 “만약 연준이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75bp만 인상하더라도 이번 회의에서 점도표를 상향 조정할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2.25~2.50%인 기준금리가 연말 또는 그 이후에 4.0~4.25%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될 경우 단기금리가 더 상승하면서 장기금리 또한 따라서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2022.09.20 I 이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