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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말레이機 규탄 결의안 검토..21일쯤 표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말레이시아 민간 항공기 피격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BC인터내셔널 산하 라디오 오스트레일리아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가 이르면 21일쯤 우크라이나에서의 말레이시아 항공기 ‘MH17’ 피격을 규탄하고, 국제 조사단의 현장 접근을 허용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28명의 자국민을 잃은 오스트레일리아가 주도한 이번 결의안 초안은 이미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회람됐고, 이르면 21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결의안 초안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명확하게 규명하며 모든 국가가 이같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적으로 공조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민항기인 MH17을 피격해 298명에 이르는 무고한 인명을 앗아간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며 이 지역에서 추가로 민간 항공기를 겨냥한 폭력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도 적시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자체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하고도 독립적인 국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지난주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사일을 발사한 주체가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은 채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인지를 말하기는 너무 이르지만,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발사됐다는 것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UN주재 러시아 대사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반면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 대사는 “우리는 이번 미사일 발사에 러시아의 지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4.07.20 I 이정훈 기자
"아동 밀입국 용납못해"..오바마, 中美 정상들에 경고
  • "아동 밀입국 용납못해"..오바마, 中美 정상들에 경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주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 3개국 정상들과 만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들 국가 어린이들의 월경(越境)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5일 오토 페레즈 모닐라 과테말라 대통령,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살바로드 산체스 세렌 엘살바도르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 조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회동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부모없이 홀로 미국 국경을 넘는 어린이들이 없도록 해달라고 3개국 대통령들에게 요구하는 한편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즉각 어린이들을 자국으로 돌려 보내겠다고 경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국이 강경한 자세를 보이자 실제 홀로 미국을 찾는 중앙아메리카 어린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남부 텍사스주 리오그란데 국경감시대에 따르면 이번주 불법 월경 어린이 수가 500명 이하로 줄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 주 평균 2000명씩에 이르렀다. 지난해 10월 이후에만 5만7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미국으로 불법 이주해온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중앙아메리카 정부가 본국으로 강제 송환된 자국 불법 이민자들을 모아 다시 정착시키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미 의회에 37억달러(약 3조8110억원)의 예산 배정을 요청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최근 몇주일전 최대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단기 소년 보호소를 개설했다. 이 곳에서 불법 월경하는 어린이들을 보호하다 3주일 내에 자국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2014.07.20 I 이정훈 기자
  • 美법원 "담배사 레이놀즈, 24조원 배상"..역대최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장기 흡연으로 인해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 ‘캐멀(Camel)’로 잘 알려진 미국 2위 담배회사 R.J. 레이놀즈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미국 법원이 236억달러(약 24조3080억원)라는 역대 최대 배상액을 판결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송을 맡은 플로리다 펜사콜라에 있는 연방법원은 지난 18일 공판에서 이같이 판결 내렸다. 4주일 이상 소요됐던 이번 재판에서 법원은 “미망인에게 7300만달러, 그 아들에게 9600만달러의 보상적 손해배상을 지급하라”고 평결한 뒤 7시간을 더 고민한 끝에 236억달러를 징벌적 손해배상액으로 부과했다. 플로리다 역사상 단일 원고가 제기한 소송에서 부과한 최대 배상액으로, 민사소송에서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때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더 많은 배상을 부과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이 적용된 것이다.이번 소송을 제기한 쪽은 신시아 로빈슨이라는 미망인으로, 그녀는 호텔 셔틀버스를 운전하던 남편을 폐암으로 잃었다. 앞서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지난 2006년 R.J. 레이놀즈와 필립모리스를 비롯한 미국 주요 담배사들을 상대로 피해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역사상 최대인 1450억달러의 손해배상을 판결한 바 있는데, 이번 민사소송은 이와 별개로 진행된 사안이다. 원고인 신시아 로빈슨의 남편인 마이클 존슨은 13세때부터 담배를 배워 20년여년간 하루 평균 3갑씩 피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시아를 변호했던 크리스 체스트넛 변호사는 “남편인 존슨은 담배를 끊지 못했고, 사망한 그 날에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R.J.레이놀즈측 변호사는 즉각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J. 제프리 래번 레이놀즈사 부사장은 “이런 말도 제 멋대로식의 판결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반박했다. 반면 체스트넛 변호사는 “이건 제 멋대로식의 판결이 아니라 아주 용감한 판결”이라며 법원측의 결정을 적극 환영했다. 이어 “판사는 담배회사들이 더이상 미국인들을 상대로 거짓말해선 안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려고 했던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4.07.20 I 이정훈 기자
러, 말레이機 조사에 합의..서방권 `접근보장` 압박
  • 러, 말레이機 조사에 합의..서방권 `접근보장` 압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300명에 가까운 인명을 앗아간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러시아가 합의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권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반군에 자유로운 접근권을 보장하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MH17’기가 포격을 당해 추락한 현장의 모습1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BBC뉴스 등에 따르면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와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긴급 전화회의를 갖고 “이번 격추 사건이 친러시아 반군들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하나 둘 나오고 있는 만큼 EU는 러시아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들은 “국제 조사단이 신속하고도 자유롭게 사고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루테 총리는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유품을 함부로 만지고 그 사이를 유유히 걸어 다니는 반군들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들이 이번 국제조사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당부했다”고 강조했다.필립 해먼드 영국 신임 외무장관도 “조사단이 러시아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친러 반군들에게 조사 협조가 이뤄지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세계가 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MH17기’ 격추 사건으로 인해 네덜란드는 가장 많은 193명의 자국민을 잃었고, 영국인도 10명이나 사망했다. 이에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와 관련해 전화상으로 회의를 갖고 국제조사를 진행하자는데 합의했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두 장관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두 장관은 여객기 추락에 대해 절대적으로 편견없고 독립적이며 공개적인 국제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하루 전인 18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여객기 추락 지역에 대한 ICAO 주관 국제 조사에 합의한 바 있다.
2014.07.20 I 이정훈 기자
GM, 또 점화장치 결함..`캐딜락CTS` 부분 판매중단
  • GM, 또 점화장치 결함..`캐딜락CTS` 부분 판매중단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점화 스위치 결함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일부 캐딜락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GM의 캐딜락 CTS 2014년형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은 지난 8일 미국 전역에 있는 딜러들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자동차 키를 꽂아 시동을 켜는 방식인 2014년형 ‘캐딜락 CTS’ 세단 판매를 중단하라고 긴급 통지했다. 다만 이번 판매 중단은 버튼을 눌러 시동을 켜는 푸시버튼식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아울러 GM측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생산된 ‘캐딜락 CTS’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생산된 ‘캐딜락 SRX’ 등에 대해서도 중고차 판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이같은 판매 중단 조치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GM의 점화 스위치 결함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며 차량 리콜에 대한 조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다. GM은 지난달말 운전자가 운전하는 도중 무릎으로 차량 키를 칠 경우 엔진이 갑자기 멈출 수 있다는 이유로 해당 차량들을 리콜 조치한 바 있다. GM은 차량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인해 올들어서만 지난 6월말까지 이미 845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지금까지 미국내 전체 리콜 대수도 2570만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한 해 최대였던 포드자동차의 지난 2001년 리콜대수인 2330만대를 이미 앞지른 것이다. 미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모든 GM 차량의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앞서 GM은 지난 16일 NHTSA측에 보낸 서한에서 “GM 딜러들은 문제가 될 수 있는 자동차에 대해 2개의 교체용 키 링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교체할 수 있는 부품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07.20 I 이정훈 기자
  • 中국채 `인기 식었다`..한달래 또 입찰 미달사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정부가 발행한 국채가 또다시 입찰에서 전량 소화되지 못했다. 최근 한 달새 벌써 두 번째 있는 일로, 시장금리 상승과 경기 개선 신호 등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피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중국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정례 입찰에서 2년만기 국채가 234억위안(약 3조8850억원) 어치 낙찰, 발행됐다. 당초 재무부가 계획했던 발행물량인 260억위안에 못미치는 규모였다. 이는 지난달 11일 입찰에서 당초 계획했던 280억위안에 못미친 253억위안만 발행된 이후 거의 한 달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또 낙찰금리도 평균 3.99%로, 현재 동일한 만기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 금리인 3.79%에 비해 0.20%포인트(20bp) 가까이 높은 수준이었다. 입찰에서의 낙찰금리도 이달초에 비해 20bp 정도 높아진 것이다. 채권시장 트레이더들은 이번주 중국 대형 건설사인 화퉁루차오그룹이 또다시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회사채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다. 국채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긴 하지만,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약화돼 있는 셈이다. 아울러 시장금리가 뛰고 있고 경제지표가 양호해지자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기도 했다. 실제 중국 경제는 지난 2분기중에 전년동기대비 7.5%의 성장률을 보이며 앞선 1분기의 7.4%보다 경기 회복세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또한 지난달 중국 금융기관들의 신규대출이 1조800억위안으로, 5월의 8708억위안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향후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타이트하게 운용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진 것도 투자자들의 발길을 붙잡은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가오 양 중국 광파은행 트레이더는 “최근 시중 유동성이 타이트해지는 상황이라 특히 단기국채에 대해서는 수요가 강하지 않은 편”이라며 “다만 투자자들이 국채시장을 크게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는 만큼 앞으로 시장금리가 15bp 정도만 뛴다면 시장 수요는 바닥을 찍고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07.19 I 이정훈 기자
中, `디폴트 위기` 아르헨 전력·철도에 7.7兆 지원
  • 中, `디폴트 위기` 아르헨 전력·철도에 7.7兆 지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처해있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전력과 철도사업에 쓰라며 75억달러(약 7조7250억원)에 이르는 차관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남미 국가들을 순방하고 있는 시 주석은 18일(현지시간) 부에노아이레스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간에 이같은 규모의 차관 제공을 약속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왼쪽)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미국 법원이 채무 재조정에 합의하지 않은 헤지펀드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채권단에만 채권을 상환할 수 없도록 판결한 뒤 아르헨티나는 만기 도래한 빚을 채권단에 갚지 못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헤지펀드 등과 합의하지 못할 경우 재차 디폴트에 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 시 주석은 특히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건설되고 있는 수력발전용 댐 건설을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중국개발은행(CDB)을 통해 47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수력발전 댐은 지난해 중국 게주바그룹(CGG)과 아르헨티나 일렉트로인제니리아가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발전용량 1740메가와트급으로 건설된다. 또한 나머지 21억달러의 차관은 CDB가 아르헨티나 농산물 수송용으로 건설하고 있는 철도 프로젝트 사업에 지원한다.이와 함께 시 주석과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양국 중앙은행이 총 110억달러 규모로 3년간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는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할 때 결제할 위안화가 부족하거나 위안화 유동성이 필요할 경우 이를 제공해줄 수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오늘은 아르헨티나와 중국, 두 나라간 관계의 기초를 재정립하는 하루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은 현재 브라질에 이은 아르헨티나의 2위 교역국이다. 반면 세계 최대 곡물 수입국인 중국은 세계 3위 대두, 옥수수 수출국인 아르헨티나로부터 상당 규모를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르헨티나는 중국에 대해 58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년새 20% 이상 급증한 것이다. 그러나 시 주석은 최근 10년만에 아르헨티나를 국빈 방문한 첫 중국 정상이다. 한편 이날 양국 정상간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피격돼 추락한 사건에 대해 “경악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최대한 빨리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07.19 I 이정훈 기자
이스라엘, 가자 지상戰 확대경고..반기문 중동行(종합)
  • 이스라엘, 가자 지상戰 확대경고..반기문 중동行(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17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이틀간 공세를 이어간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위해 예비군 1만8000명을 더 소집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주택가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밤 수도 예루살렘에서 기존 5만명에 이어 예비군 1만8000명을 추가 소집하도록 명령한 뒤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을 확대할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에서 지상전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것이 나의 명령이었고, 군대는 그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다른 모든 가능성들이 이미 사라진 만큼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며 지상군 투입을 정전협상 제안을 거부한 하마스의 탓으로 돌렸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지상 작전을 명령한 직후 이스라엘군의 탱크들이 가자지구에 전격 진입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창밖을 내다보지도 못하고 전화벨이 울려도 받지 못한 채 집 안에 숨어 공포에 떨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이 가자지구로 통하는 터널이나 하마스의 벙커로 추정되는 시설들을 파괴하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상군 투입이 하마스를 절멸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 대원들의 발을 묶고 위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AP통신 등은 지상군 투입 뒤 최소 27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습 이후 사망자는 26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20살에 불과한 이스라엘 군인 1명도 오인 사격으로 인해 숨졌다. 그는 이스라엘군 첫 사망자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즉각 보복을 경고했다. 파우지 바르훔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하마스는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미 아부 주흐리 대변인도 “어리석은 행동이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한편 이처럼 가자지구에서 위기감이 고조되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중동을 방문해 휴전 방안을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어느 곳을 먼저 방문할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연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두 지역을 모두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반 사무총장의 중동 방문 계획을 밝히며 “양국간 휴전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양자간 오랜 갈등과 충돌을 끝내고 휴전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국가 해법’ 뿐”이라고 말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리와 한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도 무고한 인명피해 및 사태악화 위험에 우려를 표했다. 유럽연합(EU)도 사태 악화를 매우 염려하고 있다며 양측에 휴전을 촉구했다.
2014.07.19 I 이정훈 기자
  • 삼성·애플·HTC, 특허침해로 ITC 피소…어떤 기업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즈 테크놀러지스라는 회사가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HTC, LG전자(066570) 등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법원에 각각 제소했다. 17일(현지시간) 내셔널로우저널 등 미국 현지 법률 전문지들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사가 지난 16일 삼성전자와 애플, HTC, LG전자, 씨러스로직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ITC측에 이들을 제소하고 해당 제품들의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엔터프라이즈사가 문제 삼은 특허는 모두 4건으로, 운영체제(OS)상에서 각 어플리케이션을 배치하는 방식와 기기의 드라이버 배열, 전화기나 음악 플레이어와 공유할 수 있는 잭, 라우팅 인스턴트 메시지용 시스템 등에 관한 것들이다. 엔터프라이즈사는 이들 특허를 지멘스로부터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엔터프라이즈사가 수입 금지를 요청한 제품은 삼성의 ‘갤럭시S5’와 애플의 ‘아이폰5S’, 구글의 레퍼런스폰으로 LG전자가 만든 ‘넥서스5’, HTC의 ‘원 M8’ 등 각사 주력 기종들이다.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애플의 ‘맥북 에어’도 포함됐다. 제소를 접수한 ITC는 향후 30일 이내에 이 사안에 대해 심층 조사를 벌일지 여부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이 회사는 하루 뒤인 17일에는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애플과 씨러스, 퀄컴, 오디언스사를 각각 특허 침해로 제소하는 한편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모토롤라 모빌리티, 아마존닷컴을 같은 이유로 제소했다. ▶ 관련기사 ◀☞삼성전자, 애플 아이폰7 AP 생산할까☞타이완 언론 "아이폰6 다음주부터 대량생산"☞삼성전자-구글 협력관계 깨지나
2014.07.19 I 이정훈 기자
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戰 확대 경고..예비군 추가소집
  • 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戰 확대 경고..예비군 추가소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17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이틀간 공세를 이어간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위해 예비군 1만8000명을 더 소집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주택들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밤 수도 예루살렘에서 기존 5만명에 이어 예비군 1만8000명을 추가 소집하도록 명령한 뒤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을 확대할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에서 지상전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것이 나의 명령이었고, 군대는 그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다른 모든 가능성들이 이미 사라진 만큼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며 지상군 투입을 정전협상 제안을 거부한 하마스의 탓으로 돌렸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지상 작전을 명령한 직후 이스라엘군의 탱크들이 가자지구에 전격 진입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창밖을 내다보지도 못하고 전화벨이 울려도 받지 못한 채 집 안에 숨어 공포에 떨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이 가자지구로 통하는 터널이나 하마스의 벙커로 추정되는 시설들을 파괴하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상군 투입이 하마스를 절멸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 대원들의 발을 묶고 위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AP통신 등은 지상군 투입 뒤 최소 27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습 이후 사망자는 26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20살에 불과한 이스라엘 군인 1명도 오인 사격으로 인해 숨졌다. 그는 이스라엘군 첫 사망자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즉각 보복을 경고했다. 파우지 바르훔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하마스는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미 아부 주흐리 대변인도 “어리석은 행동이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2014.07.19 I 이정훈 기자
글로벌 M&A, 올해 2000兆 넘는다..7년만에 최대
  • 글로벌 M&A, 올해 2000兆 넘는다..7년만에 최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기업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주가가 뛰면서 글로벌 인수합병(M&A)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M&A 시장 규모가 2조달러(약 2060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같은 규모는 금융위기 직전이던 지난 2007년 이후 무려 7년만에 최대 수준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글로벌 M&A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53%나 급증했다. 특히 헬스케어 부문에서의 M&A가 활발했는데, 올들어 341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0% 늘어났다. 이는 1995년 이후 19년만에 최대 규모다. 글로벌 적대적 M&A 규모(왼쪽)와 전체 M&A 규모(오른쪽). 올해 전체 M&A 규모는 전망치.최근에도 미국 제약사인 애브비가 540억달러에 아일랜드 업체인 샤이어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캐멀’과 ‘폴몰’ 등으로 유명한 담배업체인 레이놀즈 어메리칸도 이번주 ‘뉴포트’와 전자담배 ‘블루’ 제조사인 라이벌 로릴라드를 250억달러에 인수했다. 타임워너측에서 퇴짜를 놓긴 했지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21세기폭스 역시 무려 80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M&A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같은 대규모 M&A 딜은 제약업계와 담배업계는 물론이고 케이블, 이동통신 등 주요 산업의 큰 지형을 뒤흔들어놓고 있다. 로펌인 래텀앤 와킨스에서 글로벌 M&A 대표를 맡고 있는 마크 거스타인은 “기업들이 ‘더이상 기다리고 있다간 앞으로 경쟁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 M&A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위기 이후 M&A 활동이 뜸해지고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된 덕분이기도 하고, 최근 제약사들의 M&A에서 보듯이 해외사업 인수를 통해 자연스럽게 법인세를 줄일 수 있는 일종의 세(稅)테크 수단으로도 M&A가 활용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뛰는 주가나 장기간 저금리에 따른 낮은 조달비용 등도 이런 추세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에서 시장 변동성이 줄어든 것도 기업을 팔려는 쪽과 사려는 쪽 사이에 밸류에이션에 대한 협의를 쉽게 해주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롭 킨들러 모건스탠리 M&A부문 글로벌 헤드는 “불과 2년전만해도 증시 변동성이 커 이런 딜을 하기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 시장은 큰 변동성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업계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 확장의 필요성이 더 커진 것이 이런 M&A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월스트리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 올해 글로벌 M&A시장이 2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지정학적 불안이나 경제 불안 재연 가능성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미국 재무부가 법인세 절감을 위한 편법적인 M&A를 차단하는 행정명령 조치를 의회에 요구하고 나서는 등 규제상의 문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한편 이같은 M&A가 긍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노키아 휴대폰사업부를 인수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번주 1만8000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듯이 M&A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여지가 크다는 점이다. 아울러 최근 들어서는 적대적 M&A까지 빠르게 늘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4440억달러에 이르는 적대적 M&A 규모는 딜로직이 지난 1995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2014.07.19 I 이정훈 기자
`포르투갈 2위 은행 BES 모기업` 에스피리투 산투, 파산보호
  • `포르투갈 2위 은행 BES 모기업` 에스피리투 산투, 파산보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가 폭락과 신용등급 하락으로 불안을 야기했던 방코 에스피리투 산투의 모기업인 포르투갈 대기업 에스피리투 산투(Espirito Santo) 인터내셔널이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6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에스피리토 은행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은행이 당국에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을 요청했다.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스피리투 산투는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를 갚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룩셈부르크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에스피리투 산투는 이번 파산보호를 법원측이 받아들일 경우 즉시 채권자들의 모든 채권 지급 요청도 유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포르투갈 검찰은 에스피리투 산투와 그룹이 소유한 법인들과 관련된 몇몇 사안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같은 그룹내 사정으로 인해 에스피리투 산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포르투갈 2위 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투 산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포르투갈 중앙은행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다만 포르투갈 중앙은행은 “방코 에스피리투 산투는 어떤 최악의 상황에서도 파산보호를 신청한 모기업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자본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측은 파산보호 신청서에서 “이같은 조치가 우리 채권자들에게는 최상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통해 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투명하고도 질서있는 방식으로 처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피리투 산투 인터내셔널은 혁심 자회사인 리오포르테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포르투갈과 브라질 등지에서 부동산과 호텔 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방코 에스피리투 산투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피리투 산투 파이낸셜그룹 지분 역시 49%나 가지고 있다.지난 5월 에스피리투 산투는 포르투갈 중앙은행으로부터 받은 외부감사에서 재정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로부터 몇 개월간 그룹은 포르투갈과 브라질에 있는 티볼리 호텔 앤 리조트 체인과 보험 자회사 등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앞서 지난 16일에는 리오포르테 인베스트먼트가 포르투갈 텔레콤에 발행한 기업어음(CP) 8억9700만유로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4.07.19 I 이정훈 기자
  • 中정부, 집값 하락 고민.."주택재고 줄일 수단 총동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정부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주택가격 하락에 우려를 표시했다. 주택정책 수장이 주택 재고를 줄여 더이상의 가격 하락을 막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18일 중국 현지언론인 21세기 비즈니스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천쩡가오(?政高) 신임 중국 주택도농개발부 장관은 베이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자리를 함께 한 각 지역 정책 담당자들에게 “하반기 중에 부동산 재고물량을 줄일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 써달라”고 당부했다. 천 장관은 “주택산업 구조조정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6월중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평균 4.2% 상승했다. 이는 앞선 5월의 5.6%보다 상승률이 낮아진 것으로, 올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또한 조사 대상 70개 도시 가운데 55개 도시에서 집값이 떨어졌다. 집값이 하락한 도시 수는 지난 2011년 1월 중국 당국이 현행 방식으로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대였다. 아울러 천 장관은 “현재 주택당국의 정책 최우선 순위는 도시내 빈민가를 재개발하는 한편 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공공주택을 대규모로 건설, 보급하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14.07.18 I 이정훈 기자
`고용 회복 못마땅한` 옐런, 그는 무엇을 보고있나?
  • `고용 회복 못마땅한` 옐런, 그는 무엇을 보고있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고용경기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인 실업률과 비농업 취업자수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고용경기에 대해 좀처럼 안도하지 못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같은 옐런의 신중함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그리고 이런 태도가 향후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실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실업률은 6.1%까지 내려갔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였다. 비농업 취업자수 역시 28만8000명이나 증가하며 지난 1990년대말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으로 월간 취업자수가 20만명을 넘었다. 이처럼 일자리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이 덕에 실업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도 전반적으로 회복기조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이런 헤드라인 고용지표만으로는 정말 미국의 고용시장이 건강한 것인지를 쉽사리 판단하지 못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이렇다. 옐런 의장은 취임 이후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가 될 고용경기를 보다 정확하게 가늠하기 위해 여러 지표를 동시에 살피고 있다고 한다. 고용경기 판단을 위해 보고 있는 지표만 12개 정도에 이른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단순하게 매달 발표되는 실업률 뿐만 아니라 장기 실업자수와 구직 단념자수(이렇게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노동시장 참가율을 낮춰 실업률을 낮아 보이게 만드는 착시효과가 있다)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업들의 해고율과 기업 채용의 선행지표격으로 불리는 기업 구인건수(job opening) 등의 월별 변화를 함께 살핀다. 옐런 의장은 지난 15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노동시장에서 상당 부분 진전이 있긴 했지만, 아직 우리가 목표로 했던 수준만큼은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체 실업자 가운데 27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장기 실업자들의 비율은 최근 6월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32.8% 수준으로 사상 최고였던 지난 2010년 4월의 45.3%보다 크게 낮아지진 않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역사적 평균치인 19.1%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노동시장 참가율도 마찬가지다. 6월 현재 노동시장 참가율은 최근 36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기업들의 고용율(전체 고용 가운데 해당 월에 신규 채용된 사람들의 비율)과 구직 단념자 비율 등도 금융위기 이전 평균에 비해 절반 정도 개선됐을 뿐이다. 또한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소위 파트타이머(part timer) 비율도 전체 고용자 가운데 12.1%에 이르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무려 3%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 역시 금융위기 이전 평균에 비하면서 여전히 1%포인트 정도 높다. 옐런 의장이 이처럼 여러 지표를 갖다 대면서 고용경기를 낙관하지 못하는 이유는, 소위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하고 장기간 경기 침체로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고용지표를 왜곡시키는 요인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유독 실업률을 강조해왔다. 실업률 6.5%를 기준점으로 삼아 “실업률이 6.5%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인플레이션율이 2.5%를 넘지 않는 한 제로(0)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까지 내놓았다.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높지 않긴 해도 이미 실업률이 6.5%를 크게 밑도는 상황이데도 연준은 금리 인상 시그널을 강하게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부의장이었던 옐런은 그 때부터 이미 노동시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은 만큼 실업률만으로는 고용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일각에서는 그를 비둘기파라고 하지만,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그를 `신중한 분석파`라고 부른다.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연준에서 이사를 역임하며 옐런 부의장과 함께 일했던 랜달 크로스즈너 시카고대학 교수는 “옐런을 무조건적인 비둘기파(knee-jerk dove)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정확하지 않다”며 그를 신중한 지표 분석파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옐런은 그 다음날인 16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해서도 “연준에게 (명확하게 설명 가능한) 수학적인 규칙에 따라 통화정책을 수행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엄청난 잘못이 될 것”이라며“현재에도 이례적으로 강력한 통화부양기조를 쓰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규칙만으론 설명할 수 없다”며 이례적으로 의원들에게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이를 고려할 때 고용지표가 아무리 개선된다고 한들, 이런 주변 지표들이 덩달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옐런 의장의 행보는 여전히 더딜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4.07.18 I 이정훈 기자
中 집값 상승률, 올들어 최저..부동산 침체 우려
  • 中 집값 상승률, 올들어 최저..부동산 침체 우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달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이 올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두 달째 하락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현지시간) 지난 6월중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평균 4.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5월의 5.6%보다 상승률이 낮아진 것으로, 올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불과 5개월전인 지난 1월까지만해도 집값 상승률은 무려 9.6%를 기록했었다. 당시에 비하면 상승률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 것이다. 특히 전월대비로는 전국 평균 집값이 0.5% 하락했다. 전월대비 집값 하락세는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조사 대상이 된 70개 도시 가운데 55개 도시에서 집값이 떨어졌다. 5월의 35개 도시보다 크게 늘어났다. 집값이 하락한 도시 수는 지난 2011년 1월 중국 당국이 현행 방식으로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대였다. 도시별로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6.4% 상승해 앞선 5월의 7.7%보다 낮아졌다. 상하이 역시 9.6%에서 7.0%로 상승률이 뚝 떨어졌다.이같은 중국 도시 집값 하락은 내수 시장을 약화시키고 주요 건설업체나 그림자 금융(쉐도우 뱅킹) 업체의 연쇄 디폴트(채무 불이행)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요인이 되고 있다. 게빈 데이비스 파이낸셜타임스(FT) 컬럼니스트도 “이같은 중국 부동산시장 조정은 올해 중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주요한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부동산산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육박하고 있을 정도로 큰 규모다. 이와 별개로 발표된 6월중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1% 하락했다.
2014.07.18 I 이정훈 기자
구글 CFO "무인車·스마트렌즈 실적 내려면 수년 더 걸려"
  • 구글 CFO "무인車·스마트렌즈 실적 내려면 수년 더 걸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구글이 필요한 자산에 대해 전략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해외에서의 인수합병(M&A)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패트릭 피체트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밝혔다. 패트릭 피체트 구글 CFO피체트 CFO는 17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대규모 현금 보유를 어떻게 투자에 활용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투자는 우리의 전략적 부분인 만큼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자산이 있다면 전략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글은 미국 외 지역에서도 인수합병(M&A)을 포함해 대규모로 현금을 투자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들을 가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계속 역외에서 현금을 보유할 것이며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도 (이런 투자의)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며, 다만 속도나 규율의 문제일 뿐”이라며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글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들에 대해서는 “무인자동차가 상용화되는데는 아직까지 수년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그 외에도 구글X팀이 진행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등 서너가지 추가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신사업의 속성상 거의 5년씩 걸릴 수 있는 만큼 이런 사업에서 매출이나 이익에 실질적인 모멘텀을 얘기하긴 아직 시기상조”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인터넷 사업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구글의 초고속 인터넷 사업인 ‘구글 파이버’에 대해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고 비용 절감과 기술적 부분에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의 전략은 수요에 맞춰간다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과도하게 설비를 늘리는 다른 사업자들과 달리 우리는 철저하게 수요에 따라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체트 CFO는 “구글은 인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전세계에 포진돼 있는 우수한 엔지니어링 인력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지난 2분기중에만 구글은 2200명을 추가로 채용했고, 현재 전체 정규직만 5만2000명에 이른다”며 “훌륭한 인재가 있다면 우리는 망설이지 않고 채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7.18 I 이정훈 기자
`구글 사업총괄` 아로라 부사장, 소프트뱅크 부회장에
  • `구글 사업총괄` 아로라 부사장, 소프트뱅크 부회장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0년 가까이 구글의 수익사업과 판매를 책임져 온 니케시 아로라(Nikesh Arora) 구글 수석부사장 겸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가 구글을 떠나 일본 소트프뱅크로 옮긴다. 니케시 아로라 구글 수석부사장 겸 CBO구글은 17일(현지시간) 아로라 수석부사장이 사퇴한 뒤 소프트뱅크로 이직한다고 밝혔다. 아로라 부사장은 소프트뱅크 부회장 겸 인터넷 및 미디어부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게 된다. 아로라 부사장의 후임자가 정해지기 전까지는 오미드 코데스타니 현 수석부사장 겸 회장 선임 자문역이 당분간 맡을 것이라고 구글은 설명했다. 회사를 떠나는 아로라는 구글이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지난 지난 2004년 구글에 합류한 뒤 2007년까지 구글 유럽법인을 총괄했고, 이후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총책임지는 일을 맡았다. 그 공로로 5년전부터 CBO로 승진해 글로벌 판매를 총괄하게 됐다. 아로라 부사장은 특히 구글의 전통적인 검색광고를 뛰어넘어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광고와 유튜브를 통한 동영상 광고 등 시장을 확대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크레이그 엘리메리아 구글 수석부사장 겸 크레에이티브 테크롤러지 이사는 “아로라 부사장이 구글을 떠난다는 소식에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면서 “구글에는 능력있는 많은 직원들이 있는 만큼 조만간 그 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며, 특히 구글의 향후 핵심분야가 될 모바일쪽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기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07.18 I 이정훈 기자
"다음 블랙스완은 러시아..증시 수백포인트 추락할듯"
  • "다음 블랙스완은 러시아..증시 수백포인트 추락할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으로 블랙스완(Black Swan: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은 러시아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는 수백포인트 이상 추락할 수도 있다.”데이빗 스탁맨 전 OMB 국장최근 수년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가 엄청난 자산 버블(거품)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해온 데이빗 스탁맨 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으로 시장에 잠재적 충격이 될 사건으로 러시아를 꼽았다. 그는 “러시아로 인해 야기될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금부터 수백포인트는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2009년초부터 연준이 만들어낸 자산버블이 터지기 직전 상황까지 와 있다”며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개입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번 항공기 추락 사고 등으로 그 여파가 예상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갈 수 있는 만큼 증시도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스탁맨 전 국장은 우크라이나 긴장 사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버락 오바마 정부에 일부 책임을 돌리면서도 “연준의 이례적으로 강력한 통화부양정책이 본질적으로 이처럼 취약한 시장을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그는 미국에서 68개월째 기준금리가 제로(0)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적은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의 지속적 개입으로 단기금리는 이미 죽어 버렸고, 그 결과 시장은 위험스러울 정도로 취약한 만큼 러시아가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움직인다면 수백포인트 지수 하락은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현재 미국의 실물경제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2% 정도 경제 성장률이 나온다면 운이 좋은 것이고, 이는 연준의 부양책이 없었더라도 미국 경제가 가진 본연의 생산여력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2014.07.1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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