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불러드 "실업률 하락, 인플레 부추겨..내년초 금리 올려야"
  • 불러드 "실업률 하락, 인플레 부추겨..내년초 금리 올려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빠른 실업률 하락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며 내년초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불러드 총재는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놀랄 정도로 빠르게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초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6월중 실업률은 6.1%까지 하락하며 거의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그는 “실업률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며 내년말 인플레이션율이 2.4%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서는 것으로,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에 매우 더디게 수렴해갈 것이라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대다수 전망과도 다르다”고 지적했다.불러드 총재는 “실업률 6% 수준을 완전고용으로 본다”며 “실업률이 더 낮은 수준까지 내려가면 임금과 물가에 큰 상승압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5%대로 내려갈 경우 이는 자연 실업률 아래까지 내려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자연 실업률은 노동시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상태에서 노동에 대한 수요와 노동의 공급을 일치시키는 균형실업률 수준을 말한다.이에 따라 불러드 총재는 “이같은 실업률 하락은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좀 더 일찍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비정상적으로 낮았고 올 상반기에도 그랬다”며 “이는 유럽 경제 위기 등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었고 이같은 특수 요인이 사라지고 경제가 회복되면서 내년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07.10 I 이정훈 기자
  • 피치, 푸에르토리코 신용등급 `BB-`로 한단계 강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이미 투기(정크)등급으로 내려가 있는 푸에르토리코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더 강등했다. 푸에르토리코의 고질적인 부채와 자금줄이 막힌 연금 등에 대한 문제가 원인이 됐다. 피치는 9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의 일반보증채권(general-obligation bonds) 신용등급을 종전보다 한 단계 내려간 ‘BB-’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적격등급보다 3계단 낮은 수준이다. 앞서도 무디스가 푸에르토리코의 신용등급을 낮춘 바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90일내에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푸에르토리코 정부가 대형 공기업들의 빚 부담을 줄이기 위해 채무 재조정(리스트럭처링)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 등급 강등에 촉매제가 됐다. 2주일전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딜라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푸에르토리코 전력청 등 일부 대형 공기업의 채무 부담을덜어주기 위해 채권자들과 채무 조정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평정 보고서에서 피치는 “채무 재조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공기업들의 상환능력을 회복시키려 하고 있지만, 이 법으로 인해 채권 상환이 유예되고 이자지급 등이 제 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2014.07.10 I 이정훈 기자
`세계최대` 후생연금, 日채권 비중 60→30~50% 축소
  • `세계최대` 후생연금, 日채권 비중 60→30~50% 축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공적연금인 일본의 후생연금기금(GPIF)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채권가격 하락(채권금리 상승)을 완화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말 현재 GPIF가 보유한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GPIF는 현재 126조6000억엔(약 1259조3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야수히로 요네자와 GPIF 투자위원회 위원장은 10일 도쿄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채권을 팔고 그 자금으로 다른 자산을 매입할 때 생길 수 있는 시장 혼란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GPIF는 공적기관인 만큼 우리의 결정으로 인한 시장 충격을 최대한 줄여야할 필요가 있다”며 “우선 이부터 검토해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인해 시장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요네자와 위원장은 “공식적으로 기금내 채권 보유 목표치를 조정한다고 발표하기 이전에 아무도 모르게 채권을 줄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GPIF는 투자하고 있는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네자와 위원장은 “이같은 자산 비중 조정 검토작업을 올 가을쯤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체적인 채권 투자비중 조정과 관련해서는 “우리 기금의 일본 채권 투자비중을 현행 60%에서 30~5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은 그다지 부적절해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사상 유례없는 양적완화 조치를 실시한 탓에 국채금리가 1년여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고 국채금리 변동성도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 때문에 투자 수익률 저하와 향후 금리 상승 우려에 GPIF는 70조2000억엔에 이르는 자국 채권 투자규모를 줄이려 하고 있다. GPIF는 올 1분기중에 0.8%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 수익률이 이처럼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년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2014.07.10 I 이정훈 기자
드라기 "유로존 경제개혁·재정건전화 기준 만들자"
  • 드라기 "유로존 경제개혁·재정건전화 기준 만들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국가들의 경제구조 개혁을 위한 새로운 규율과 재정 건전화를 위한 기준 등을 마련하자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요구하고 나섰다.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드라기 총재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의 강연에서 “유로존 국가들이 경제구조 개혁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규율을 세우고 정부의 차입을 통한 자금 조달을 통제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규제 개혁의 결과가 비단 한 나라의 이익에만 영향을 미치진 않으며 이는 유로존 전체의 이익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구조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 ECB의 높은 통화부양 조치로도 유로존의 취약한 경기 회복세를 지지하기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유로존 18개국의 경쟁력 격차는 각국의 정부부채 격차 만큼이나 유로존 생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런 경제에서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제구조 개혁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그는 세계경제포럼(WEF) 데이터를 인용, 유로존 회원국인 핀란드가 경쟁력에서 세계 3위를 기록한 반면 그리스는 91위, 몰타는 103위에 각각 그치는 등 유로존 국가간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드라기 총재는 “어떤 기업이나 개인이 자신이 속해있는 나라로 인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전제한 뒤 “국가간에 그런 격차가 지속된다는 것은 지속적인 불균형을 야기하는 위험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유로존 경제의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정부 자금조달 규율도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자금조달 규율을 어기는 것은 모든 국가들에게 자멸의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은데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CB가 가진 모든 정책권한 내에서 동원 가능한 비전통적인 수단들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2014.07.10 I 이정훈 기자
  • 전세계 PC 판매, 2년만에 증가..레노보 1위 수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개인용 컴퓨터(PC) 판매 감소세가 2년만에 멈췄다. 소형화되고 성능이 향상되면서 더디지만 꾸준한 성장세가 다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IT전문 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중 전세계 PC 판매량이 7580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했다. PC 판매량은 2년만에 감소세를 멈췄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PC가 이전에 비해 더 작고, 더 새로운 기기로 변화해가면서 다시 개인 사용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며 “속도는 더디겠지만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브랜드인 레노보가 14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19.2%에 이르고 있다. 휴렛-패커드(HP)가 1340만대를 판매해 17.7%의 점유율로 그 뒤를 따르고 있고, 1000만대를 판매한 델(13.3%)이 3위를 유지했다. 1~3위 업체 모두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또 에어서그룹과 에이수스는 각각 7.9%, 6.9%의 시장 점유율로 5위권을 유지했다. 키타가와 애널리스트는 “이머징마켓에서 PC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선진국 시장에서의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이머징마켓에서의 PC 산업은 저가의 태블릿PC 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시장에서의 PC 판매량은 2분기중 1590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4%나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자국 브랜드인 HP와 델이 각각 440만대와 410만대를 판매해 1~2위를 지켜냈다. 다만 레노보는 180만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은 맥PC를 168만대 판매하는데 그쳐 레노보에 3위 자리를 내줬다.
2014.07.10 I 이정훈 기자
  • 美·中 전략경제대화 개막..발톱 숨긴채 대화·존중 강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과 중국 외교, 안보, 경제분야 고위 당국자들이 총출동하는 제6차 전략경제대화(S&ED)가 9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렸다.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첫날 개막식에서 양국 고위 관료들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슈들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숨긴 채 서로간의 대화와 존중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전략경제대화 개막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과 미국 양국이 대립하는 것은 큰 재앙이 될 것”이라며 “두 나라간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서로 존중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서로 역사와 문화, 사회제도, 의식형태, 경제발전 수준 등이 다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공평하게 대해야 하며 각 국가 주권과 영토적인 통일성과 서로의 선택을 존중해 그런 갈등을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형 대국관계 구축을 거론하며 “마땅히 상대가 선택한 발전방식을 서로 존중하고 자기 의지와 방식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며 특정 이슈들에 대한 미국측 개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개막에 맞춰 워싱턴D.C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양국이 모든 이슈에 대해 항상 의견을 일치시킬 필요는 없다”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공통적으로 맞딱뜨리는 도전과 상호 책임, 이익 공유 등을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미국측 대표 존 케리 국무장관도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번 대화는 세계에 우리가 함께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할 것이며 양국도 함께 갈등을 봉합하는데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화기애애한 개막식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1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화에서 양국은 거시경제 구조 개혁과 무역투자 및 금융협력 강화, 위안화 절상 등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북핵과 이란 핵 문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영토 분쟁, 중국의 사이버 해킹 문제, 일본의 집단 자위권 추진 등 정치사회적 현안까지 논의할 에정이다. 이번 대화에는 중국측에서 왕양(汪洋) 부총리와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물론이고 미국에서 제이컵 루 재무장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 마이클 프로먼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도 참석한다.
2014.07.09 I 이정훈 기자
  • "도로·철도 투자절벽 막자"..공화당 10조원 지원약속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노후 도로교통 개선을 위해 미 정부가 각 주(州)에 지원하는 자금 재원이 되는 고속도로 신탁기금(Highway Trust Fund)이 곧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화당이 100억달러(약 10조122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공화당 소속 하원 세입지출위원회 데이브 캠프(미시건주)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고, 신탁기금에 투입하는 자금은 기업 과세 수입 확대를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이로 인해 기업들의 세금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연금에 대해 기업이 매칭으로 적립해야 하는 기여금 납부를 늦춰주는 방식으로 부담을 낮춰주기로 했다. 아울러 개인들에게 부과하는 세관 이용수수료를 인상하고, 지하에 매설한 원유 저장탱크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LUST 신탁기금에서 10억달러를 전용하기로 했다. 공화당이 이같은 대책을 내놓은 것은 고속도로 신탁기금 고갈에 대비한 것으로, 기금 소진은 현재 휘발유 1갤런당 18.4%씩 붙는 부담금으로 이 기금을 적립하도록 하는 조치가 오는 9월30일 종료되기 때문이다. 앤서니 팍스 미국 교통부 장관은 “고속도로 신탁기금은 8월말쯤 완전히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이르면 8월부터 주정부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민주당이 이런 공화당 제안에 합의할 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 제안을 검토해볼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이를 받아들일지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노후 도로와 철도 보수 등을 위해 총 3000억달러에 이르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고속도로 신탁기금에 대규모 지원을 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WP)는 이 신탁기금이 기존 지출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향후 6년간 1000억달러의 추가 자금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공화당 제안은 턱없이 부족한 규모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공화당 보좌관은 “캠프 위원장의 제안은 민주당과 공화당은 물론이고 상하원 모두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인 론 와이든(오레곤주)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고속도로 신탁기금 확충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 하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초당적인 합의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여전히 공화당과의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07.09 I 이정훈 기자
`월가 저승사자` 美 맨해튼지검, 내부자거래 첫 패소
  • `월가 저승사자` 美 맨해튼지검, 내부자거래 첫 패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인물들을 상대로 내부자거래(insider trading) 혐의만으로 무려 85차례나 연속 승소했던 ‘월가 저승사자’ 프리트 바라라 검사가 이끄는 미국 맨해튼 지방검찰이 처음으로 소송에서 패했다.렌간 라지라트남(왼쪽)이 뉴욕 연방지방법원에서 승소한 뒤 변호사와 함께 법원을 걸어 나오고 있다.맨해튼 지검을 상대로 내부자거래 소송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주인공은 미국 유명 헤지펀드인 갤리언그룹(Galleon Group) 공동 설립자인 동생 렌간 라자라트남(43).주요 기업의 내부정보를 미리 빼내 주식 투자에 활용함으로써 막대한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혐의로 이미 유죄 평결을 받은 형 라지 라자라트남의 동생으로, 형과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그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연방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맨해튼 지검은 렌간이 지난 2008년 형인 라지와 함께 클리어와이어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관련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거래를 모의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렌간은 6건의 증권사기와 1건의 모의 혐의를 받았다.다만 이날 렌간이 승소한 것은 한 건의 내부자거래 모의 혐의에 관한 것이었다. 이날 공판에서 나오미 라이스 부크월드 판사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랜간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고 “(나머지 6건의 사기 혐의 등에 대한) 최종 판결 전까지 살고 있던 브라질로 돌아가 있으라”고 지시했고, 렌간은 “알겠다”고 답했다.특히 이번 판결로 향후 내부자거래 소송 판결이나 첫 패배를 경험한 맨해튼 지검의 행보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렉 리틀 화이트앤케이스 파트너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검찰측이 내부자거래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언제든 무죄 판결을 내놓을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셈”이라고 해석했다.과거 연방판사를 역임한 뒤 로펌인 호월 슈스터 앤 골드버그를 이끌고 있는 리처드 홀월 변호사는 “이번 패소로 인해 앞으로 맨해튼 지검이 내부자거래로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데 보다 신중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맨해튼 지검의 행보가 크게 더뎌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증권사기를 주도한 혐의를 받았던 형인 라지는 지난 2011년 5월에 이미 유죄로 확정돼 메사추세츠에서 11년형을 살고 있다.
2014.07.09 I 이정훈 기자
美 공포지수 급등.."변동성 장세 시작됐다"
  • 美 공포지수 급등.."변동성 장세 시작됐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변동성지수(VIX)가 이틀째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는 공포지수가 증시 조정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CBOE에서 거래되는 공포지수(VIX) 7월물 가격추이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7%씩 하락한 가운데 VIX지수가 전일대비 5.7%나 뛴 11.98을 기록했다. 이로써 VIX지수는 이틀만에 16%나 상승했다. 이같은 이틀간의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 석 달만에 가장 큰 것이었다. 증시에 참가하는 투자자들은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맞아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인터넷주와 바이오테크주를 집중적으로 내다 팔고 있고 이로 인해 나스닥지수는 최근 두 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부담도 한 몫했다. 주가지수가 조정받는 가운데 그동안 잠잠하던 공포지수가 다시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자 전문가들은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으로 갈 지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고 있다. 피터 터즈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 대표는 “대형 어닝시즌이 다가온 만큼 앞으로 최소한 한 달 정도는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극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공포지수는 당분간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VIX선물 7월물 가격은 이미 차월물인 8월물 가격에 거의 근접했다. 이는 트레이더들도 변동성이 당분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앤드류 윌킨슨 인터액티브 브로커스 애널리스트는 “지금 공포지수가 말해주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의 낮은 변동성 국면이 일단락됐다는 사실”이라며 “변동성 하락에 지친 투자자들은 한동안 매매를 멈췄지만, 이제 투자자들이 어닝시즌을 맞아 정상적으로 거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07.09 I 이정훈 기자
 오라클 10조 회사채의 비밀(下)
  • [글로벌 NOW] 오라클 10조 회사채의 비밀(下)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NOW] 오라클, 10조 회사채의 비밀(上)`편에서 이어집니다.이제 관심은 이렇게 싼 금리로 1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오라클이 막대한 재원을 어디에 투입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오라클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회사채 발행 신고서(Prospectus)를 보면 회사측은 “기존 기업 전략을 확대하기 위해 특정 기업이나 제품, 서비스,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사들일 것”이라고 했다. 오라클은 특히 인수합병(M&A)에 무게를 뒀다.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 매각 가능 유가증권, 영업활동으로 창출되는 현금,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더 조달해 추가 M&A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래프1) 오라클의 3대 사업부문별 매출 추이를 보면 그나마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부문에서 성장세가 높은 편이다. (단위:백만달러)클라우드 2등에 만족 못한다오라클은 수 년간 M&A를 통해 덩치를 키워왔다. 10년간 약 100건의 M&A를 마쳤고 투입한 자금만 500억달러(약 50조3750억원)에 이른다. 물론 잇단 M&A에도 불구하고 지난 7개 분기동안 평균 매출 성장률은 4%에 그쳤다. 마이너스(-) 성장에 그친 분기도 있었다. 지난해 매출도 고작 3.4% 늘어 동종업종 평균인 8.0%에 크게 못미쳤다. (그래프1 참고)대세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사업 초점을 재빠르게 옮겨가지 못한 탓이었다. 이렇게 본다면 클라우드 업체가 오라클의 M&A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오라클은 클라우드 사업 연 매출 20억달러로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에 이어 세계 두 번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벤더가 됐다. 그러나 마크 허드 오라클 대표는 “2위엔 만족하지 못한다”며 “앞으로 클라우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모든 초점을 다 맞추겠다”고 말해 클라우드 사업을 더 키울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 매출로는 세일즈포스닷컴이 53억달러로, 오라클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오라클 스스로도 전체 클라우드 시장규모가 내년에 74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오라클의 점유율은 5%에도 못(그래프2) 베세머벤처파트너스사가 집계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지수(푸른색)는 올초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급락했다. 이로써 클라우드 컴퓨팅업체들의 몸값도 현실화되고 있다.미친다. 이런 간극을 메우기 위해 추가 M&A가 불가피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올들어 클라우드 기업들 몸값이 급락해 M&A가 한결 수월해졌다는 점이다. 베세머(Bessemer) 클라우드 컴퓨팅지수는 석 달전에 비해 14%나 추락했다. (그래프2 참고)`대세라면` 포기못할 신사업들또한 앞선 지난달 23일 음식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판매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해주는 판매시점 관리시스템 공급업체 마이크로스시스템스를 53억달러(약 5조4030억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한 오라클로서는 차후에 마이크로스가 속한 수직시장(비슷한 제품이나 서비스들을 개발하는 특정 산업이나 기업 그룹)에서도 M&A 후보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 마튼스 독립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는 “케난디(Kenandy), 케이드인 솔루션스(KeyedIn Solutions), 플렉스(Plex), 루트스탁(Rootstock) 등과 같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이 인수대상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오라클 매출은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부문만큼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근거다. 가트너그룹도 올해 글로벌 IT 투자지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기업용 소프트웨어 지출 전망은 유지했다. 6.9%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소프트웨어 성장률은 다른 부문 성장세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투자를 등한시했던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키우기 위해 대규모 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IoT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판매하는 재스퍼(Jasper) 등이 인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재스퍼 경쟁사 엑세다(Axeda)와 에리스 커뮤니케이션스(Aeris Communications) 등도 후보군이 될 수 있는데 덩치가 가장 큰 재스퍼의 기업가치가 10억달러 내외다. 아울러 IoT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네트워킹이나 보안분야에 투자할 수도 있다. 다른 가능성은 빅데이터로 데이터 시각화(data-visualization) 전문업체 태블로(Tableau)나 퀵뷰(Qlikview) 등에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있다. 오라클은 이미 독자적인 데이터 시각화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M&A를 통해 대기업 뿐만 아니(그래프3) 오라클 주식과 S&P500지수, S&P500 IT업종지수의 투자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오라클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것을 알 수 있다.라 중간급 기업 고객에 제공할 소프트웨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오라클이 헬스케어 분야를 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폴 헤이머만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은 최근 몇년간 의약품 안전관리 어플업체 렐시스(Relsys)와 임상시험 관리 소프트웨어업체 페이즈 포워드(Phase Forward) 등을 인수하며 이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했다”며 이 부문 투자를 늘려 사업을 키울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주주들 눈총도 따갑다다만 일각에서는 오라클이 이 자금을 M&A보다는 주가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기도 한다. 프랭크 스카보 스트라티바(Strativa)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은 수중에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는 만큼 M&A를 위해 자금을 조달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 자금을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자사주 취득에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라클의 주가 수익률이 높지 않아 주주들 불만이 클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지난 2009년 5월에 100달러를 투자했다고 가정할 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S&P IT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132.64%와 138.76%였던 반면 오라클은 124.91%로 벤치마크에 못미쳤다. (그래프3 참고)오라클은 최근 2분기동안 자사주를 20억달러 어치 매입했다. <시리즈 끝>
2014.07.08 I 이정훈 기자
  • 월마트, `포천 500대 기업` 1위 탈환..삼성電 13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Walmart)가 미국 경제지인 포천(Fortune)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로열더치쉡을 앞지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3위로 한 계단 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모두 17곳으로, 지난해보다 3곳 늘어났다. 7일(현지시간) 포천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지난해 4763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월마트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월마트는 총 4763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네덜란드의 로열더치쉘(4596억달러)을 1년만에 앞섰다. 그 뒤를 이어 중국 국영 석유업체인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차이나)과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페트로차이나)이 가각 3, 4위를 차지했다. 미국 최대 석유가스 업체인 엑손모빌은 4077억달러의 매출로 5위를 유지했다.국내 기업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13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랐고, 64위를 차지한 SK(003600)홀딩스와 100위인 현대차(005380)가 그 뒤를 이었다. 포스코(005490)가 177위, LG전자(066570)가 194위, 현대중공업(009540)이 209위, 한국전력(015760)공사가 212위에 올랐다. 그 밖에 기아차와 GS칼텍스, 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 S-OiL, 삼성생명, LG디스플레이 등이 500위내에 진입했다.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128개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132개보다 줄었다. 중국은 지난해 89개에서 95개로 6곳이나 늘어 11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본 기업은 5곳 줄어든 57개였다. 또한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수는 17명으로 사상 최다였다.한편 이들 500대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은 311조달러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이익은 2조달러로 27%나 늘었다. ▶ 관련기사 ◀☞[특징주]삼성전자, '어닝쇼크'에도 상승☞코스피, 삼성전자 어닝 쇼크 불구 강보합 출발☞[특징주]삼성전자, 2Q 어닝쇼크에도 선전
2014.07.08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中서 상표권 침해 피소..알박기에 당했다
  • 테슬라, 中서 상표권 침해 피소..알박기에 당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중국에서 상표권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해외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기 전에 해당 상표권을 미리 등록하는 일종의 ‘알박기’ 수법에 당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찬 바오성이라는 중국인이 지난 3일 베이징 법원에 테슬라가 자신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이 중국인은 지난 4월 테슬라가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훨씬 이전인 지난 2006년 9월에 16만1500위안(약 2633만원)을 내고 미리 테슬라의 상표권을 자신의 이름으로 취득했다. 이 소장에서 그는 “테슬라가 상표권을 침해한 만큼 중국에서 문을 연 테슬라 쇼룸과 서비스센터, 충전시설 등을 모두 폐쇄하고 제품 판매와 마케팅 활동까지 모두 중단하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이에 대해 사이먼 스프룰 테슬라 대변인은 “찬은 우리 회사의 자산을 강탈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오히려 중국 사법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규제당국은 “찬의 상표권 등록은 무효”라며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고, 찬은 이같은 규제당국의 유권해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놓은 상태다. 테슬라보다 앞서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테슬라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애플과 버버리그룹 등은 사전에 상표권을 등록한 중국인들의 알박기로 인해 사업에 차질을 빚거나 금전적 보상을 해준 뒤 합의에 이르기도 했다.
2014.07.08 I 이정훈 기자
  • `폐지위기` 美 수출입은행, 존속쪽으로 가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직원들의 비리 문제 등으로 존폐 논란에 휘말렸던 미국 수출입은행(U.S. Export-Import Bank)이 당분간 존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무역 증진을 위해 설립해 지난 80여 년 동안 운영해온 수출입은행은 최근 직원 4명이 대출을 빌미로 뇌물과 선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이로 인해 오는 9월말 인가 시한이 만료되는 수출입은행은 의회로부터 재인가를 받지 못하면 폐쇄 수순을 밟게 된다. 미 의회는 지난 2012년에도 수출입은행의 존폐 문제를 검토했다가 재인가를 해준 바 있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조 맨친(웨스트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은 앞으로 수출입은행을 5년 이상 더 유지하되 대출한도를 종전 1400억달러에서 1600억달러로 더 늘리자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조만간 발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로이 블런트(미주리주) 공화당 상원의원도 지지 의사를 밝혔고 나섰다. 그는 “수출입은행은 공익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며 “국제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이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 공화당 소속인 마크 커크(일리노이주) 상원의원도 동조하고 있다. 맨친 의원은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모아 조만간 발의하는 수출입은행 존속 법안을 공동 발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맨친 의원은 “나의 법안을 지지하는 많은 동료 의원들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를 지지할 경우 정치적인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수출입은행 폐쇄에 찬성하는 쪽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로 선출된 케빈 매카시 의원과 스티브 스캘리스 원내총무 등 새 지도부는 수출입은행 재인가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매카시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2년에는 이 은행의 재인가에 찬성했다가 이번에 반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 때문에 미국 경제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 상공회의소는 수출입은행 재인가를 요청하는 865개 경제 단체 대표의 서명을 받아 미국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전미제조업협회 (NAM) 등도 정치권을 상대로 파상적인 로비 공세를 펴고 있다.백악관은 올 가을에 이 은행의 인가 기간을 5년 더 연장해줄 것을 의회에 요구하기로 했다. 미국 기업들은 수출입은행이 없어지면 미국 기업들이 유럽이나 중국 기업과의 수출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4.07.08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中 데뷔 무난..`모델S` 2Q중 최대 1300대 팔려
  • 테슬라, 中 데뷔 무난..`모델S` 2Q중 최대 1300대 팔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4월 중국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테슬라모터스가 2분기(4~6월)중에 비교적 양호한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공식 판매량은 2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공개된다. 중국 베이징에서 ‘모델S’ 첫 인도 세러머니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블룸버그통신은 바클레이즈의 분석을 인용, 테슬라가 2분기중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S’를 중국에 총 1545대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실제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규모는 1000~13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전망했던 1000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판매 실적은 무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모델S’ 차량 첫 인도 예정일을 하루 앞둔 날 차량 인도가 지연되면서 고객들이 항의하는 등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이 때문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델S’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이르면 내년초까지 미국보다 많은 숫자의 자동차를 중국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가 “올해 중국시장에서 5000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다면 성공하는 셈”이라며 톤을 낮춘 바 있다.반면 테슬라는 유럽시장에서 2분기중 2400~2500대의 ‘모델S’를 판매해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앞선 1분기 판매량은 3071대였다. 그나마 중국에서의 판매 개시로 인해 2분기 전세계 판매량 전망치였던 7500대는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이언 존슨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영국 출시 초기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네덜란드와 독일 등 다른 유럽 지역에서는 그다지 강하지 않은 모습이었다”며 “그나마 이같은 유럽 부진을 중국 판매로 상쇄시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7.08 I 이정훈 기자
불가리아 "뱅크런 일시적 노이즈..재발없다"
  • 불가리아 "뱅크런 일시적 노이즈..재발없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주 한때 뱅크런(은행권 자금인출 사태)을 조짐을 보였던 불가리아가 안정되고 있으며 뱅크런은 일시적인 노이즈(소음)일 뿐 앞으로 재발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페테르 초바노프 불가리아 재무장관이 밝혔다. 페테르 초바노프 불가리아 재무장관초바노프 장관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불가리아에서 뱅크런은 잘 통제되고 있고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을 것이다”며 ”당국이 필요할 경우 금융시스템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불가리아는 지난주 자국내 4위 은행인 국영 기업은행(CCB)가 부실에 빠졌다는 루머로 인해 일시적인 뱅크런을 겪었다.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연합(EU)은 퍼스트인베스트먼트뱅크와 CCB 등에 33억레브(약 2조3300억원)에 이르는 긴급자금을 지원했다. 이어 ”우리는 필요한 곳에 유동성을 지원할 태세를 갖추고 있고 금융시장 상황을 매우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며 ”그러나 당국이 지원에 나설 만한 그런 필요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은 매우 평온하며 모든 것이 정상적인 상태“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에 따라 초바노프 장관은 유로본드 발행도 내년 혹은 내후년까지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불가리아는 내년 또는 2016년까지 국제 투자자들에게 유로본드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할 이유가 없다는 뜻. 불가리아는 지난달 27일 14억900만유로 규모의 10년만기 유로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발행금리는 2.95%로, 미드스왑 레이트보다 160bp(1.6%포인트) 높아 사상 최저 수준이었다. 초바노프 장관은 “지난달 유로본드 발행은 불가리아로서는 국제시장에서 최고 흥행을 기록한 것이었다”며 “이는 국제 투자자들은 불가리아의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자신하고 있다는 뜻이며 뱅크런과 같은 노이즈는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지나가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4.07.08 I 이정훈 기자
스티글리츠 "美주가 급등이 경제회복 신호? 김칫국 마시지 말라"
  • 스티글리츠 "美주가 급등이 경제회복 신호? 김칫국 마시지 말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지수가 최근 사상 최초로 1만7000선을 웃도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이것이 미국경제 회복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71)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는 7일(미국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주식시장 상승세는 오히려 미국 경제의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다우지수는 지난 3일 1만7068.26에 장을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같은 날 1985.44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주말 발표된 노동부 고용지표에서 비농업 취업자수가 예상보다 많은 28만8000명에 이르렀고 실업률은 6.1%까지 내려가 증시 오름세에 힘이 붙었다. 이에 대해 스티글리츠 교수는 “주식시장이 고점을 찍는 것은 시장금리가 낮고 실질임금 상승률도 낮은 편이며 신흥국 경제가 미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때문”이라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다수 다국적 기업들 수익이 미국이 아닌 신흥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매우 강한 주식시장 가격은 우리 실물경제가 그 만큼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기보다는 어떤 의미에서는 부진한 경제의 징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미국 경제 회복이 더딘 이유로 소득 불평등을 꼽았다.그는 “경제활동 참여율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낮다”며 “임금 인상률도 매우 부진한 수준이며 이는 충분한 회복세를 지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취약한 경기 회복세를 보여주는 지표는 더 많다”며 “미국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소득 상위 1% 계층이 전체 소득의 95%를 독식하는 등 소득 불평등 확대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스티글리츠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은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미국의 신규고용이 매달 30만명은 넘어야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07.08 I 이정훈 기자
"총기 지지 후보자 가린다"..블룸버그 前뉴욕시장의 도전
  • "총기 지지 후보자 가린다"..블룸버그 前뉴욕시장의 도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시장에서 물러난 뒤 자비를 털어 총기 규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이 올해말 중간선거부터 설문조사를 통해 총기 규제에 대한 후보들의 성향을 공개하기로 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전 시장이 설립한 총기 규제 시민단체인 ‘총기 안전을 위한 모든 마을(Everytown for Gun Safety)’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부터 이같은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를 통해 블룸버그 전 시장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모든 정치인들을 상대로 총기 규제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를 물어 그 결과를 유권자들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전미총기협회(NRA)의 의회 로비활동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얘기다. 의원 출마자들을 상대로 총기 규제에 대해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이기는 미국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반면 NRA는 그동안 국민들의 총기 사용권리를 지지하는 후보자들을 추려 유권자들에게 제공해왔다. 존 파인블래트 ‘총기 안전을 위한 모든 마을’ 대표는 “총기 로비 단체들은 너무 오랫동안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몰이를 해왔다”며 “이제 미국 국민들은 후보자들이 총기 규제에 대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의 정보를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앞서도 블룸버그 전 시장은 `총기 안전을 위한 모든 마을`이라는 시민단체 설립을 위해 5000만달러(약 520억원)를 쾌척한 바 있다. 뉴욕시장 재직 시절에도 NRA를 겨냥해 다양한 총기 규제 캠페인을 벌여 온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해에도 총기규제 법안을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을 위해 광고를 제작하는 데 1100만달러 가량을 사용하기도 했다.
2014.07.07 I 이정훈 기자
 오라클 10조 회사채의 비밀(上)
  • [글로벌 NOW] 오라클 10조 회사채의 비밀(上)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시대에 살고 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굳이 다국적 기업이 아니더라도 해외 기업들의 동향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기획 연재할 ‘글로벌 NOW’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와 그 이면을 심층적으로 파헤치고자 한다. [편집자주] 올 상반기 단일 기업으로 가장 큰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곳은 애플이었다. 단번에 120억달러(약 12조1000억원) 어치를 찍었다. 그리고 상반기 마지막날인 6월30일, 그에 맞먹는 100억달러(약 10조1200억원) 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곳이 바로 미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라클(Oracle)이었다. (그래프1) 오라클이 영업활동을 통해 만들어내는 현금은 매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본지출이 크지 않아 순현금흐름도 양호한 편이다. (단위:백만달러)`현금부자` 오라클이 빚내는 까닭사실 애플과 오라클 모두 현금이 많은 기업들이다. 익히 알려진 것이지만 애플은 보유 현금만 15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고의 현금 부자 기업이다. 애플에는 못미치지만, 오라클도 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여력만 390억달러에 이른다. 현금은 180억달러 수준이고 은행 정기예금이나 우량 기업기업(CP), 단기 회사채 등 매각 가능한 유가증권(Marketable securities)을 210억달러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한 해 영업활동만으로 만들어낸 현금도 149억2100만달러에 이른다. 5억8000만달러의 자본지출을 빼도 순현금흐름만 143억4100만달러 규모다. (그래프1 참고)문제는 애플이 현금 보유액 가운데 90%인 1300억달러를, 오라클이 현금 중 91%에 이르는 352억달러를 해외 자회사를 통해 역외에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자금을 본국으로 다시 들여올 때에는 최대 35%에 이르는 높은 세금을 물어야 한다. 빗발치는 주주들의 요구에 자사주 취득을 늘리고 배당을 확대하려는 애플과 만기 도래한 빚을 갚고 자사주를 사면서 인수합병(M&A)까지 고민하는 오라클이 굳이 회사채를 찍어야 하는 이유다. 자린고비의 값싼 대출 활용하기(그래프2) 100%에도 못미치는 오라클(맨 오른쪽)의 부채비율은 IBM에 비해 월등히 낮고 마이크로소프트(맨 왼쪽) 정도를 제외하고는 경쟁사들 가운데서도 낮은 편이다.그나마 애플과 오라클이 편하게 대규모 회사채를 찍을 수 있었던 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 덕이었다. 최근 기준금리가 조기에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로 미 국채금리가 휘청거렸던 걸 감안하면 오라클은 ‘저금리 막차를 타겠다’는 심리가 강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IT 컨설팅업체 스트라티바(Strativa)의 프랭크 스카보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은 이미 수중에 꽤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한 건 역사적으로 낮은 저금리를 활용해 부채구조를 합리화하겠다는 심플한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오라클의 부채비율(debt-to-equity)이 경쟁사들에 비해 낮다는 점도 회사채 발행 확대를 감행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였다. 100%도 안되는 부채비율은 마이크로소프트(MS) 정도를 제외하고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래프2 참고) 지금처럼 금리가 낮을 때 적절하게 부채를 활용하는 것은 충분히 고려해봄직한 전략이다. 지난 2013회계연도와 2014년에 각각 50억달러씩만 회사채를 발행하던 오라클이 갖고 있는 회사채 발행잔액은 고작 241억달러에 불과했다. 이번 100억달러 어치 발행 이후 그 규모는 341억달러로 늘었지만, 여전히 보유 현금에도 못미친다. 빚 갚는 전략부터 세웠다다만 이번 회사채 발행과정에서 오라클이 신경 쓴 것은 장기채권과 변동금리부채권(FRN) 비중을 높여 채권 만기구조를 분산시키고 향후 금리 상승에 대비했다는 대목이다. (그래프3) 오라클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 만기는 2024년 이전에 집중돼 있다.현재 오라클의 회사채 만기 현황을 보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집중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래프3 참고) 이번에 100억달러 어치 회사채 가운데 절반인 50억달러 가까이를 만기 10년 이상 채권으로 발행해 시기별로 고른 만기 분포를 가지게 된 셈이다. 또 하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금리 상승에 대비할 수 있는 FRN 발행을 늘렸다는 것이다. 기존 회사채 241억달러 가운데 FRN은 고작 5억달러 뿐이었지만 이번에는 한 꺼번에 17억5000만달러 어치나 발행했다. 대신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거래를 튼 이자율 스왑(금리 상승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은행과 계약을 맺어 고정금리를 지급하는 대신 변동금리를 받는 거래)도 활용한다. 오라클의 회사채에 `A+` 신용등급을 부여한 피치사는 평정 보고서를 통해 “오라클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과 회사채 구조, 보수적인 자금조달 정책 등이 재무구조 유연성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NOW] 오라클, 10조 회사채의 비밀(下)`편으로 이어집니다.
2014.07.07 I 이정훈 기자
  • 홍콩에어라인, 홍콩증시 첫 이중통화 IPO 추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홍콩의 중소형 항공사인 홍콩 에어라인(Hong Kong Airlines)이 홍콩 주식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중 통화로 기업공개(IPO)에 나서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홍콩 에어라인이 연내 5억달러 규모로 주식을 공모하되 중국 위안화와 홍콩달러화 등 2가지 통화로 주식을 거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홍콩 에어라인측이 아직까지 증권거래소측에 상장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대략 올 4분기쯤 IPO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이 항공사가 홍콩 증시에 상장할지, 두 가지 통화로 상장할지에 대해서는 최종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홍콩 에어라인은 현재 중국 대기업인 HNA그룹이 소유하고 있고, 이 그룹은 홍콩 에어라인 외에도 하이난 에어라인도 가지고 있다. 홍콩 에어라인은 중국 국내 노선과 태국 푸켓, 일본 오사카 등 가까운 아시아 지역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현재 2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 에어라인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과 캐세이퍼시픽 에어라인과 같은 대형사들과의 경쟁 격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IPO로 조달하는 자금으로는 항공기를 더 구입할 계획이다.
2014.07.07 I 이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