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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前 맨유 감독, 하버드대 강단에 선다
  • 퍼거슨 前 맨유 감독, 하버드대 강단에 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맨처스터 유나이티드를 세계 최고로 키워낸 명장 알렉스 퍼거슨(72) 전 감독이 미국 하버드대 강단에 선다.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이날 지난해 현역 감독에서 은퇴한 퍼거슨을 최고위 과정 강사로 영입했다고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퍼거슨 전 감독은 오는 5월부터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퍼거슨 전 감독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신설 강좌인 ‘엔터테인먼트·미디어·스포츠 비즈니스’를 맡기로 장기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강좌에는 주로 기업체 고위 임원 등이 참석한다. 다만 하버드대측은 퍼거슨의 강의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퍼거슨 전 감독은 “세계적인 교육의 전당에서 강의하게 돼 기쁘다”며 “하버드에서의 짧은 체험에 벌써 고무돼 있으며 학생과 동료들와의 만남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퍼거슨은 지난해 5월 은퇴하기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6년간 이끌며 13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21세기 최고의 축구 지도자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감독으로서 39년간 재임하며 총 4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세계 최고의 명문팀으로 만든 소위 ‘퍼거슨 리더십’은 학계와 내로라하는 세계적 기업 사이에서 모범 사례로 탐구 대상이 돼왔다.
2014.04.05 I 이정훈 기자
`시멘트 공룡` 탄생?..세계 1·2위 홀심·라파즈 합병논의
  • `시멘트 공룡` 탄생?..세계 1·2위 홀심·라파즈 합병논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시멘트 업계에 역사상 가장 큰 공룡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1~2위 시멘트업체들인 스위스 홀심(Holcim)과 프랑스 라파즈(Lafarge)그룹이 400억달러(약 42조1900억원) 규모의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시멘트업계 주요 메이저별 시장 점유율(단위:%)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홀심과 라파즈는 “동등한 조건에서 두 회사를 합친다는 원칙하에 합병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를 합치게 될 경우 그 규모는 400억달러에 이르고 전세계 시장에서 점유율도 40%를 넘어서게 된다.이같은 업계 1~2위사의 합병 논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건설활동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멘트 수요가 줄었고 이로 인해 과잉 생산설비가 발목을 잡고 있는데 따른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두 회사는 최근 몇년간 수익성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홀심은 지난해 197억스위스파랑의 매출을 기록했고, 내년까지 15억스위스프랑의 수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라파즈의 지난해 매출은 152억유로였다. 이미 몇년전부터 시장 전문가들은 업황이 위축된 가운데 경쟁만 격화되고 있는 만큼 라파즈와 홀심이 결국 합병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두 회사는 “아직까지 합병이 최종 성사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섣부른 예상을 경계했다. 실제 합병법인이 덩치를 감안할 때 여러 나라 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을 지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글로벌 시멘트 산업은 5개의 대규모 사업자들이 장악하고 있다. 선두업체는 홀심과 라파즈고, 그 뒤를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시멘트(HeidelbergCement)와 멕시코 시멕스(Cemex), 이탈리아의 이탈체멘티(Italcementi)와 부치(Buzzi)가 추격하고 있다. 특히 라파즈와 홀심은 경쟁당국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시멘트시장에서의 카르텔과 가격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조사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돼 아직까지 진행 중이다. 한편 이같은 합병 논의 소식이 전해진 뒤 홀심 주가는 하루만에 6.9%나 급등한 80.20스위스프랑으로 거래를 마쳤고, 라파즈그룹 주가도 7% 뛴 63유로로 상승했다.
2014.04.05 I 이정훈 기자
  • ECB "1455조 사야 물가 0.2%p 올라"..양적완화 무용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최소한 0.2%포인트 정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 올리려면 1조유로(약 1445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매입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입수, 보도한 ECB 내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ECB가 매달 800억유로씩 유로화 표시 자산을 사들여 1년간 1조유로 정도를 매입하면 2016년도 물가 상승률이 0.2~0.8%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은 0.5% 수준에 그치고 있고 ECB는 향후 2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 정도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실시할 경우 ECB의 물가 목표치인 2%를 넘거나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ECB의 내부 보고서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디플레이션 또는 장기간의 저(低)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유사한 방식의 양적완화를 채택할 수 있다는 힌트를 준 이후 나온 것이어서 실제 채택 여부가 주목된다. 실제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ECB 실무진이 이미 양적완화 시행을 위한 몇 가지 시나리오를 ECB 집행이사회와 통화정책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ECB는 아직까지 양적완화 시행 방식 등을 확정짓지 못했다. 반면 이번에 0.2%포인트 정도의 인플레이션 부양을 위해 1조유로를 투입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만큼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ECB 내부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다시 커질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동안 독일을 비롯한 일부 유로존 국가들은 양적완화에 따른 자산매입 규모가 엄청난데다 실제 인플레이션 부양 효과가 있는지 불확실하다며 ECB의 자산매입 조치에 반대해왔다.
2014.04.05 I 이정훈 기자
리버티미디어, 반즈앤노블 지분 대부분 팔았다
  • 리버티미디어, 반즈앤노블 지분 대부분 팔았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존 말론이 이끄는 리버티미디어코프가 보유하고 있던 미국 최대 서점 반즈앤노블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작년말부터 주가가 반등하자 차익을 실현하는 셈이다.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버티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반즈앤노블 지분 17% 가운데 90% 가까이를 오는 8일 매각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총 매각대금은 2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2011년 인수액은 2억400만달러였다. 특히 배당금 등을 합칠 경우 투자기간 3년간 20%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리버티미디어는 반즈앤노블 이사회에 지명한 이사 두 자리 가운데 한 자리를 잃게 됐다.리버티미디어는 반즈앤노블 지분 매각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보통주에 연간 7.75%의 고정 배당이 지급되고 있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반즈앤노블이 태블릿PC인 ‘누크’와 전자책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만큼 추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존 팅커 맥심그룹 애널리스트는 “리버티미디어의 주식 인수가 반즈앤노블 주가에 큰 힘이 됐지만, 앞으로 주가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크게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본 듯하다”고 해석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반즈앤노블 주가는 14%나 추락했다.
2014.04.04 I 이정훈 기자
  • 디트로이트 "10월 중순쯤 파산 졸업하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지방자치단체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디트로이트시(市)가 오는 10월 중순쯤 파산상태를 졸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013년 시 재정 건전화와 파산관리를 위해 지명된 케빈 오어 디트로이트 비상재정관리관은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다. 오는 9월말로 비상재정관리관 임기가 끝나는 오어 관리관은 “임기가 끝난 이후 디트로이트에 더 머물 계획이 없다”며 오는 10월15일을 시 파산 졸업을 위해 희망하고 있는 마감시한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워싱턴 외곽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디트로이트까지 출퇴근하고 있다. 오어 관리관은 최근 공무원 퇴직연금 관련 부채 2억70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던 채권단 은행 두 곳과 최근 8500만달러를 지급하는 선에서 합의를 이뤄낸 만큼 이같은 졸업 계획 달성이 불가능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디트로이트는 소송 비용을 줄이고 한 해 1억7000만달러의 세수를 가져다주는 카지노사업을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위해 릭 슈나이더 미시건주 주지사가 18개월로 돼 있는 오어 관리관의 임기를 10월 이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어가 끝까지 이를 고사할 경우 다른 인물을 지명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만 일부 채권단이 이같은 합의가 최선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고, 은행과 보험사간 형평성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히고 있다.
2014.04.04 I 이정훈 기자
  • 그레이트웨스트, JP모건 퇴직연금 인수.."피델리티 잡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캐나다 생명보험사인 그레이트-웨스트 라이프코(GWO)가 JP모건체이스의 401K 퇴직연금 관리부문을 인수했다. 덩치를 키운 그레이트-웨스트는 업계 1위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레이트-웨스트가 JP모건 퇴직연금 관리부문인 JP모건은퇴플랜서비스(RPS)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JP모건측은 오는 3분기중에 딜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그레이트-웨스트는 총자산 3870억달러, 연금 가입자 680만명을 확보하게 돼 퇴직연금 부문에서 피델리티에 이은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됐다. 그레이트-웨스트 파이낸셜과 푸트넘 인베스트먼트를 소유하고 있는 그레이트-웨스트 라이프코의 로버트 레이놀즈 최고경영자(CEO)는 “JP모건의 퇴직연금 부문까지 인수하게 되면서 우리는 시장 리더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퇴직연금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재 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은퇴자산 규모는 23조달러에 이르며 이중 401K 연금은 4조2000달러에 이른다. 퇴직연금 관리업체들은 고객들의 퇴직연금을 운용, 관리해주며 수수료를 챙기고, 이들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교차 판매해 수익을 얻고 있다. 반면 미국내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퇴직연금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해 수익성 측면에서 피델리티나 뱅가드그룹, 푸르덴셜 파이낸셜 등에 밀리자 사업부문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팔콘 JP모건 퇴직연금 부문 대표는 “퇴직연금을 키우기 위해서는 연금플랜 판매를 크게 늘려야 했지만, 이것이 여의치 못했다”며 “앞으로도 은퇴플랜 투자를 지속적으로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4.04 I 이정훈 기자
  • 삼성 "애플, 미사용 특허 3건으로 손해배상 부풀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이 특허침해 소송에서 사용하지도 않는 특허 3건을 내세워 손해 배상액을 산정했다고 삼성전자(005930)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배심원들에게 잘못된 사실을 주입시켰다며 법원측에 정정을 요구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소재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존 퀸 삼성전자측 변호사가 지난 1일 시작된 2차 공판 모두진술에서 애플의 특허 사용에 대해 사실을 호도하거나 심지어 잘못된 사실을 주장했다”며 루시 고 판사가 이를 바로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모두진술에서 퀸 변호사는 애플의 특허침해 주장을 “구글과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얇은 베일에 쌓인 공격(thinly-veiled attack)’”이라고 지적하면서 “애플측이 특허침해로 인한 피해규모를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애플이 이번 소송에서 문제로 삼고 있는 특허 5건 가운데 3건은 ‘아이폰’에 적용되지 않거나 심지어 단 한 번도 아이폰에 사용하지 않았던 특허들”이라며 “애플은 이들 특허를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첫 공판에서 원고측인 애플은 삼성전자측에 총 20억달러(약 2조1000억원)에 달하는 손해 배상액을 제시한 바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 특허 2건을 침해했다며 694만달러(약 73억5000만원)의 배상액을 요구했었다. 이에 대해 애플측은 “퀸 변호사의 주장은 잘못된 진술인 만큼 고 판사가 배심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사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고 판사는 삼성전자측에 이날중 애플측 주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법원측은 오는 5일 2차 공판을 속개하고 필립 쉴러 애플 제품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애플과 삼성전자측 변호사들로 하여금 질의 응답을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국내 연구진, 반도체웨이퍼 크기 그래핀 합성기술 세계최초 개발☞삼성, 도쿄에 갤럭시 브랜드숍 개점☞삼성·LG "스마트홈 플랫폼 잡아라"
2014.04.04 I 이정훈 기자
`레이트쇼` 데이빗 레터맨, 내년 은퇴한다
  • `레이트쇼` 데이빗 레터맨, 내년 은퇴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CBS의 대표적인 토크쇼인 ‘레이트 쇼 위드 데이빗 레터맨(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을 30년 이상 진행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구축했던 데이빗 레터맨(66)이 내년에 은퇴한다.데이빗 레터맨3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레터맨은 이날 진행된 ‘레이트 쇼’ 녹화 도중 “쇼 진행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2015년에 은퇴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레터맨은 이날 녹화중에 “최근 CBS의 레슬리 문베스 최고경영자(CEO)에게 전화해 ‘이 프로그램은 훌륭하며 당신도, CBS도 훌륭하지만 이제는 은퇴해야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쇼를 진행하는 내내 지지해준 CBS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여기서 함께 일한 모든 스태프와 집에서 이 프로그램을 지켜봐준 시청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격적인 은퇴 선언에 녹화장을 찾은 방청객들은 기립 박수로 그의 아름다운 퇴장을 축복했다. 지난 1993년 뉴욕시의 에드 설리번 극장에서 첫 ‘레이트 쇼’ 녹화를 시작했던 레터맨은 특유의 위트와 신랄한 비판으로 유명세를 떨쳤고, 지난 2000년에는 혈관 우회수술을 딛고서 방송을 계속 진행하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2014.04.04 I 이정훈 기자
  • 저스트잇, 시총 2.6조원에 데뷔..英증시선 8년래 최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온라인 테이크아웃 음식서비스 업체인 저스트 잇(Just Eat)이 영국 런던 증시 데뷔 첫날 시가총액을 14억7000만파운드(약 2조5825억원)까지 끌어 올렸다. 이는 영국 IT기업 기업공개(IPO)로는 8년만에 최대 수준이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저스트 잇은 주당 260파운드의 공모가로 지난 1월 목표했던 주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IPO로 1억파운드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저스트 잇은 주식 공모 과정에서 이사들과 주요 주주인 SM트러스트, 인덱스벤처스, 레드포인트 벤처스, 그레이락 파트너스 등에게 2억8700만파운드의 처분이익을 떠안겼다.또한 전체 발행 주식수를 기준으로 할 때 저스트 잇의 시가총액이 14억7000만파운드까지 높아졌다. 이는 이자지급 및 감가상각, 세금납부전 이익의 100배 수준이고, 총 매출액보다는 15배나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저스트 잇은 미국 경쟁사인 그럽허브(GrubHub)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후 기록하고 있는 시가총액 20억달러(약 2조1146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저스트 잇의 최고경영자(CEO)로 명함에 ‘반(反) 요리 행동주의자’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데이빗 버트레스는 “우리는 테이크아웃 업계의 와츠앱(WhatsApp)”이라고 말했다. 와츠액은 무려 190억달러에 페이스북에 팔린 모바일 메신저업체다.
2014.04.03 I 이정훈 기자
中 스마트폰 샤오미, 사상 첫 글로벌 `톱10` 진입
  • 中 스마트폰 샤오미, 사상 첫 글로벌 `톱10` 진입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小米)가 지난 2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위권에 사상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레이준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Mi3’를 소개하고 있다.3일(현지시간) CNBC는 시장 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마켓리서치의 분석 자료를 인용, 샤오미가 출시한 ‘홍미(紅米)’와 ‘Mi3’가 2월중 글로벌시장 판매순위에서 각각 7위와 10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제품이 전세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애플의 ‘아이폰5S’가 6개월 연속으로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5C’도 서구시장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 덕에 2위 자리로 올라섰다. 애플의 가장 강력한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의 대표작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가 공동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담당 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 몇 개월간 브랜드 다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각 국가별로 자국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고 이중 특히 샤오미가 강력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이사는 이같은 샤오미의 선전 배경에 대해 “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대동소이해지는 일종의 범용화(commoditization)의 결과”라며 “제품 가격이 매력적인 만큼 소비자들이 자국 브랜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 샤오미의 스마트폰 제품들은 본국인 중국에서 집중적으로 팔리고 있다. 이같은 자국내 인기를 등에 업고 최근에는 주변국인 싱가포르에서도 판매 호조를 기록 중이다. 올초 첫 출시 이후 8분만에 5000대가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샤오미의 저가 전략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는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샤오미의 5인치 제품인 ‘Mi3’는 330달러로, ‘아이폰5C’ 판매가인 720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샤오미는 올 1분기중에 전세계 시장에서 총 1100만대를 팔아 치웠다. 이 덕에 당초 목표로 했던 올 연간 판매량 전망치 4000만대를 6000만대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1억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4.04.03 I 이정훈 기자
  • `미니부양책` 꺼내든 中..글로벌 부양기조 되살릴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014년이 시작되고 넉 달만에 중국 정부가 첫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소비세율 인상을 단행한 일본도 재정 조기집행으로 경기 둔화 우려에 대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정학적 위험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등 선진국에서의 낮은 인플레이션을 거론하며 글로벌 경제가 수년간 저(低)성장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글로벌 부양기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中, 개혁-성장 균형잡기..추가부양 기대지난해부터 경제구조 개혁에 주력해 온 중국 정부지만, 연초부터 이어지는 경제지표 악화와 민간기업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더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지난달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유지했지만, 지난해 7.7%까지 높아졌던 GDP 성장률은 현 추세대로라면 7.5% 목표치를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7.0%에도 못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때문에 리 총리는 지난 26일에도 “정부로서는 중국 경제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위험들을 가만히 좌시하지 않겠다”며 추가 부양 의지를 내보였고, 한 주만에 그 결과물을 내놓은 셈이다. 다만 그동안 시장에서 기대했던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이나 금융완화 조치가 포함되지 않은 이번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조만간 지급준비율 인하 등 다른 부양책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쉔 지안구앙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의 경제지표들을 보면 중국 지도자들이 성장을 안정화시킬 필요를 강하게 느꼈을 것”이라며 “대체로 7.5%라는 GDP 성장률 목표치를 정부가 경제 성장에 여전히 신경쓰고 있다는 방증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주 리 총리가 “중국은 통화정책 수단들을 통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중국 통화당국이 1분기 GDP 성장률 지표를 확인한 뒤인 2분기쯤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저성장 길어질수도”..글로벌 부양 재점화?이처럼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다시 내놓은 가운데 일본도 지난주 소비세율 인상이 미칠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시작된 2014년 회계연도 재정지출 계획을 6월말 40%까지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국가들의 부양기조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위험에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고조된 지정학적 위험 등이 미약한 글로벌 경제 회복의 불씨를 꺼트릴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학에서의 강연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연합(EU)과 대치하고 있고 유로존을 비롯한 선진국들에서의 낮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 글로벌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머징마켓 시장 변동성 확대도 경제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지난해 3% 성장세를 보였던 글로벌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현 상황에서 모든 국가들이 합심해 올바른 정책을 쓰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제는 여러 해동안 낮고 정상수준을 밑도는 성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다음주중 수정된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인데,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대로라면 이 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에 따라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을 중심으로 비전통적 부양책 등 추가적인 통화부양 조치가 필요하며 일본 중앙은행(BOJ) 역시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해야한다”고 조언했다.
2014.04.03 I 이정훈 기자
  • `中 떠나는 해외투자자`..본토펀드, 9개월래 최대이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역외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규모가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 수요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글로벌 14개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중 이처럼 역외에서 조달해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 규모는 전월대비 53억위안(약 9046억원) 줄었다. 이는 한 달만에 14%나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라고 펀드 평가업체인 모닝스타가 전했다. 이들 14곳의 펀드 투자규모는 전세계 해외 운용사들이 조달한 중국 본토 펀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채권가격도 떨어지자(채권금리 상승)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펀드에서 자금을 빼내고 있고, 이것이 자산운용사들의 환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최근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악화되면서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이 때문에 중국 외환당국이 수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한 것도 중국 본토 펀드 투자 매력을 낮추고 있다. 올들어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대비 2.5%나 하락했다.이런 가운데 중국 기업들 2~3곳이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하면서 연이은 부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아시아 투자자들을 탐방해온 홍콩 소재 운용사인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는 해외 투자자들이 더이상 중국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성향을 강하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데이빗 라이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시장에 대해 비관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같은 자금 이탈 추세가 언제쯤 멈출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 글로벌 투자자들은 역외시장으로 자본 통제가 없는 홍콩시장에서 중국 주식을 사고 판다. 중국 대형 기업들 대부분은 홍콩시장에도 상장돼 있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거래 비용이 싼 본토에서의 직접거래를 원하고 있다. 본토증시 대표지수인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올들어 서만 지금까지 2.7% 하락했다. 지난해에도 6.8% 하락락했었다. 또한 중국의 10년만기 정부채 금리는 4.5%까지 상승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자금 이탈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제기하고 있다. 캔디스 카이 E펀드매니지먼트 기관투자가 영업 대표는 “대부분 기관투자가들은 장기 수익률 관점에서 주식을 사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중국 시장가격 변동성 확대가 대규모 자금 이탈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2014.04.03 I 이정훈 기자
中, `미니 경기부양책`..철도확대·中企감세(종합)
  • 中, `미니 경기부양책`..철도확대·中企감세(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가 결국 성장을 높이기 위한 소규모의 ‘미니 부양책’을 내놓았다.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오전 주례회의에서 중소기업들에 세금감면 확대와 철도부문 재정지출 확대,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부양대책을 마련,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무원은 현재 중소기업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소득세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세감면 혜택을 오는 2016년말까지 연장해주는 한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과세한도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을 확대함으로써 올해 신규로 건설하는 철도 총 연장을 작년보다 18%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이를 위해 다양한 자금 조달 경로를 활용해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철도 건설에도 민간자본을 참여시키기로 하고, 매년 2000억~3000억위안 정도를 민간에서 조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1500억위안 규모의 특수채를 발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저소득 가구의 주거를 개선하고 빈민가 정리계획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개발은행(CDB) 등의 금융기관들을 끌어들여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국무원은 이날 구체적으로 얼마만큼의 신규 재정지출을 할 것인지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 2008년말 내놓았던 대대적인 부양책에서 투입된 4조위안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는 국영 금융기관들까지 활용하기로 한 만큼 부족한 재정지출을 상쇄시키는데에는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유지하기로 하고 도시등록 실업률을 4.6% 이내로 통제하는 한편 도시 신규 일자리 1000만개를 만들기로 약속한 바 있다.그러나 지난해 7.7%까지 높아졌던 GDP 성장률은 현 추세대로라면 7.5% 목표치를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7.0%에도 못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주 리 총리는 지난 26일 정부 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중국 경제는 합리적인 범위내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정부로서는 중국 경제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위험들을 가만히 좌시하지 않겠다”며 추가 부양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쉔 지안구앙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의 경제지표들을 보면 중국 지도자들이 성장을 안정화시킬 필요를 강하게 느꼈을 것”이라며 “대체로 7.5%라는 GDP 성장률 목표치를 정부가 경제 성장에 여전히 신경쓰고 있다는 방증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리 총리가 지난주 “중국은 통화정책 수단들을 통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중국 통화당국이 2분기쯤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기대도 힘을 얻고 있다.
2014.04.03 I 이정훈 기자
  • 中, `미니 경기부양책` 공개..中企 세감면+인프라 확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가 결국 성장을 높이기 위한 소규모의 ‘미니 부양책’을 내놓았다.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중소기업들에 세금감면 확대와 철도부문 재정지출 확대,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부양대책을 마련,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무원은 현재 중소기업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세금감면 혜택을 오는 2016년말까지 연장해주는 한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과세한도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을 확대하고 이를 위한 자금 조달도 다양한 경로를 활용해 지원하기로 했다.아울러 저소득 가구의 주거를 개선하고 빈민가 정리계획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개발은행(CDB) 등의 금융기관들을 끌어들여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국무원은 이날 구체적으로 얼마만큼의 신규 재정지출을 할 것인지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난 2008년말 내놓았던 대대적인 부양책에서 투입된 4조위안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는 국영 금융기관들까지 활용하기로 한 만큼 부족한 재정지출을 상쇄시키는데에는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유지하기로 하고 도시등록 실업률을 4.6% 이내로 통제하는 한편 도시 신규 일자리 1000만개를 만들기로 약속한 바 있다.그러나 지난해 7.7%까지 높아졌던 GDP 성장률은 현 추세대로라면 7.5% 목표치를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7.0%에도 못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쉔 지안구앙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의 경제지표들을 보면 중국 지도자들이 성장을 안정화시킬 필요를 강하게 느꼈을 것”이라며 “대체로 7.5%라는 GDP 성장률 목표치를 정부가 경제 성장에 여전히 신경쓰고 있다는 방증이 된다”고 말했다.
2014.04.03 I 이정훈 기자
州 감세에 뉴욕시 재정 `비상`..더블라지오 복지에도 제동
  • 州 감세에 뉴욕시 재정 `비상`..더블라지오 복지에도 제동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재선을 노리고 있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州)지사가 대대적인 법인세 감면 등을 통과시킨 탓에 뉴욕시가 세수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려는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정책 행보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2일(현지시간) AP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 출신인 쿠오모 주지사와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뉴욕주 의회는 이날 새 회계연도(올 7월1일~내년 6월30일) 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략 2억500만달러(약 2168억원)에 이르는 세금 감면 계획을 함께 통과시켰다. 뉴욕주 의회는 현재 7.1%인 법인세율을 내년에 6.5%로 낮추는 대신 연간 100만달러(약 10억578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들에게 제공되던 소득세 감면을 2017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뉴욕주 법인세율은 지난 1999년 9%에서 15년만에 2.5%포인트나 인하되는 셈이다.또 최고 16%인 부동산세 세율도 낮추기로 했다. 기업들이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에 대한 20% 세액공제를 유지하고 법인세율을 최저 제로(0)%까지 내려주기로 했다.이날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는 높은 세율과 복잡한 세금체계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실제 정책 씽크탱크인 택스 파운데이션(Tax Foundation)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으로 뉴욕주민들은 미국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총 12.6%에 이르는 세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주 의회가 대대적인 세금 감면을 약속함에 따라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로부터 세수를 거둬들이는 뉴욕시 재정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조지 스위팅 독립예산국(IBO) 부국장은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이로써 뉴욕시도 엄청난 세금 감면 압력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BO는 뉴욕주와 뉴욕시 예산과 재정정책에 조언하는 초당파적 기구다. 스위팅 부국장은 “뉴욕시는 금융기관들에게 더 단순하면서도 쉬운 세금체계를 만들어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과 더블라지오 시장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세수가 줄어든다는 부담 사이에게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금융기관들에 대한 세금 감면을 연장해줄 경우 뉴욕주는 새 회계연도에 2억500만달러의 세수 감소를 감내해야하고, 3년 뒤에는 그 규모가 5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뉴욕시도 은행들에 대한 세금을 감면해줄 경우 수억달러의 세수 감소를 걱정해야할 상황이다. 새 회계연도에 뉴욕시가 금융기관들로부터 걷는 세수는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보편적 복지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어 시장에 취임한 더블라지오 시장으로서는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앞서 뉴욕주 상원은 유아원과 방과후 학교 지원을 위해 연소득 50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을 4.25%에서 4.45%로 인상하려던 더블라지오의 계획을 무산시킨 바 있다. 대신 뉴욕주는 주 예산 일부를 활용해 3억달러를 뉴욕시 유아원 교육에 지원했다.
2014.04.03 I 이정훈 기자
IMF총재 "글로벌 경제, 수년간 저성장 그칠수도"
  • IMF총재 "글로벌 경제, 수년간 저성장 그칠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정학적 위험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등 선진국에서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경제를 수년간 저(低)성장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고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국가에서 추가적인 통화부양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라가르드 총재는 2일(현지시잔)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학에서의 강연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연합(EU)과 대치하고 있고 유로존을 비롯한 선진국들에서의 낮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 글로벌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머징마켓에서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제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난해 3% 성장세를 보였던 글로벌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아직 전반적인 성장은 너무 더디고 취약하지만, 글로벌 경제는 대공황 상태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 상황에서 모든 국가들이 합심해 올바른 정책을 쓰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제는 여러 해동안 낮고 정상수준을 밑도는 성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제대로 통제되지 않을 경우 그로부터 파급되는 악영향이 더 광범위해질 것”이라며 “지정학적 긴장 해소를 위해서는 좋은 정책 뿐만 아니라 좋은 정치도 필요하며 이 두 가지가 시너지를 낼 때에만 글로벌 경제가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인해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러시아에서는 해외자본이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히 유로존에서 낮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며 “디플레이션 만큼은 아니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로우-플레이션(low-flation)’이라 부르고 있지만 이는 수요와 공급측면 모두를 압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을 중심으로 비전통적인 조치 등 추가적인 통화부양조기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중앙은행(BOJ) 역시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14.04.03 I 이정훈 기자
美·러, 우크라 해법 합의불발..연방제 도입 `이견`
  • 美·러, 우크라 해법 합의불발..연방제 도입 `이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크라이나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 회동이 별다른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양측이 외교적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지역 자치권을 대폭 인정하는 연방제와 비(非)동맹 원칙을 골자로 한 개헌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존 케리(왼쪽)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오른쪽) 러시아 외무장관이 파리주재 러시아 영사관에 들어서고 있다.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전날밤 비행기로 이동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밤 프랑스 파리 주재 러시아 영사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격 회동을 가졌다.이는 지난 2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상으로 우크라이나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지 하루만에 이뤄진 만남이었다. 회의는 밤늦은 시간까지 4시간 이상 이어졌다. 그러나 케리 장관은 회동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크림반도에서의 러시아측의 행동이 불법이라는 점을 재차 분명히 했다”며 “양측은 우크라이나 안팎에서의 안보와 정치적 상황을 완화하는 방식들을 서로 제안했다”고 말해 상호간의 요구 조건만 전달했음을 시사했다. 또 “양측이 입장 차이를 보였지만 외교적 해법을 찾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러시아군의 무장해제와 철수, 소수인종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감시단 파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대화창구 마련, 우크라이나의 정치, 헌법 개혁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브로프 장관 역시 “양국 간에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면서도 “미국과 러시아는 사태 해결을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조하면서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의 개혁을 위해서는 연방제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실제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지역 자치권을 대폭 인정하는 연방제와 러시아와 서방 어느 블록에도 속하지 않는 비동맹 원칙을 골자로 한 개헌을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브로프 장관은 케리 장관과의 회담 직전 방영된 제1채널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 “현 우크라이나 집권 세력에 다양한 정치 세력과 지역 대표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화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이 같은 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연방제와 비동맹 원칙을 핵심으로 한 헌법을 제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방에는 러시아와 미국, 유럽연합(EU) 대표 등이 모두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그룹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만난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연방제가 국가 체제 원칙에 어긋난다며 러시아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데쉬차는 러시아어를 우크라이나의 제2 공식어로 지정하라는 러시아 측의 제안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브로프 장관은 연방제 채택을 통해 지역의 자치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채택하지 않고 러시아어나 러시아계 주민들을 무시하는 정책을 계속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추진하는 정국 안정을 위한 개헌 노력은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데쉬차 장관은 “연방제와 러시아어의 제2 공식어, 국민투표 등의 제안은 러시아의 침략의도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라브로프 장관의 제안에 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4.03.31 I 이정훈 기자
  • 데이셀블룸 "그리스 추가지원 여부 여름쯤 결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리스에 대한 국제 채권단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올 여름쯤 결론날 것이라고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이 전망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30일(현지시간) 키프로스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리스 경제 상황은 개선되고 있고, 이는 그리스 채무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름쯤이면 그리스에 대한 모든 상황을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그리스가 재정흑자 달성 등 국제 채권단이 요구한 개혁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판단되면서도 채무 지속 가능성이 문제가 남는다면 우리도 추가 조치를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추가 조치가 무엇인가에 대해 “기존에 지원했던 구제금융의 채무 상황만기를 연장해주거나 추가로 이자를 경감해주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내용이 검토될 수 있다”며 “이는 어디까지나 그리스 경제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다음달 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의 회동에서 그리스에 대한 차기 구제금융 지원자금 집행에 대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집행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80억유로 정도로 보인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트로이카팀의 조언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4.03.31 I 이정훈 기자
`中 부패스캔들` 저우융캉 자산 16조 압수..곧 사법처리
  • `中 부패스캔들` 저우융캉 자산 16조 압수..곧 사법처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규모 부패로 인해 사법처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와 그의 일가·친지들이 최소 900억위안(약 15조50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당국에 압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저우융캉 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3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지난 4개월간 중국 검찰과 당 기율검사위원회가 60여년만에 중국내 최대 부패 스캔들로 기록된 저우 일파를 조사한 뒤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검찰은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5개 성(省)에 걸쳐 저우 일가와 정치적 동지, 관련직원 등 300여명에 대해 광범위한 가택 수색을 벌여 370억위안이 예금된 은행 계좌를 동결하고 510억위안 상당의 국내·외 채권과 주식을 압류했다.그 밖에도 시가 17억위안에 이르는 아파트와 빌라 300여채, 시가 10억위안의 골동품과 현대 회화 작품, 60대 이상의 자동차, 금·은, 위안화 현금과 외화, 고가의 술도 압수 조치했다. 압수된 자산은 최소 900억위안에 이르렀고, 대부분은 저우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명의로 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최고위급 지도자의 천문학적인 부패 규모가 대중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차후 공식 발표될 압수 자산규모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이같은 자산 압류 외에 저우의 측근들에 대한 형사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한때 중국중앙TV(CCTV) 기자를 지냈던 저우의 아내 자샤오예(賈曉燁)와 전처 소생 아들 저우빈(周濱), 저우빈의 인척, 저우융캉의 형제 등 10명 이상의 일가 친척이 구금됐다. 또 장제민(蔣潔敏) 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장관급), 리둥성(李東生) 전 공안부 부부장, 지원린(冀文林) 전 하이난성 부성장 등 저우를 따르던 10명 내외의 부부장급 이상 고위 관리도 조사받고 있다.저우는 지난해 12월 기율위로부터 위법 행위를 벌인 당원을 구금, 조사하는 쌍규(雙規)를 공식 통보받은 뒤 톈진의 모처에서 조사받고 있던 중 음독자살을 시도하는 등 완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는 가택연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저우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1949년 집권 이후 부패 혐의로 최고 지도부를 처벌한 전례가 없다.
2014.03.31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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