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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희토류 거래소` 개장..생산쿼터 비난 피할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인 중국에서 첫 희토류 거래소가 문을 열었다. 중국 정부의 수출 통제에 대한 국제사회 비난이 거세지자 희토류 가격 결정에 시장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중국 CCTV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몽골 지역에 있는 바오터우시에 희토류 거래소를 설립하고 희토류 금속중 가장 양이 적은 원소인 산화유로퓸과 프라세오디뮴, 네오디뮴, 세륨 등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되는 희토류 금속들의 가격은 위안화를 기준으로 한 거래 계약에 따라 하루 상하 6% 이내에서 결정된다. 다만 거래 첫 날에는 상하 15%까지 가격 변동이 허용되며 만기시에는 실물로 인수도가 이뤄진다.첫 거래를 시작한 이날 산화유로퓸 가격은 킬로그램당 4000위안으로,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은 320위안, 세륨은 19.5위안으로 각각 정해졌다. 현재 중국 정부는 17종류의 희토류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희토류 가격 결정에 시장 역할을 확대하는 이번 거래소 개설도 이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알려져 있다. 펭 보 후아추앙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모든 시장 참가자들의 이해를 극대화하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희토류를 활용하고자 한다”며 “이같은 거래소 개설로 희토류 수급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해외로부터의 비판에서 벗어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희귀 광물 세계 생산량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이들의 수출물량을 급격하게 줄여 국제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특히 희토류의 경우 지난 2010년에 수출 쿼터를 40% 가까이 줄였고, 이후 가격은 4배 정도 급등했다.이로 인해 지난주 세계무역기구(WTO)는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제소한 중국의 희귀광물 수출 쿼터를 WTO 규정위반으로 판결 내렸다. WTO는 중국측에 이같은 수출 규제를 즉시 시정하라고 요구했고, 중국이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중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수출 제재를 받게 된다.
2014.03.30 I 이정훈 기자
③아베가 쏜 `세 번째 화살`은?
  • [구로다노믹스 1년]③아베가 쏜 `세 번째 화살`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베노믹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 부양책)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은행(BOJ)의 무제한 양적완화 조치가 시행된 지 다음달 4일이면 어느덧 1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아베노믹스=구로다(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노믹스`라는 등식을 만들어낸 이 양적완화는 `두 번째 화살`인 최대 20조엔(약 204조원) 규모의 재정확대 정책까지 가세하며 장기 디플레이션 탈출이라는 희망을 일본인들에게 안겼다. 그러나 이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재정 건전성 회복과 경제구조 개혁이라는 중차대하고도 엄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남겨져 있다. 통화와 재정부문에서의 부양책이 단기 효과를 노린 몰핀이라면 이 세 번째 화살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의 핵심인 만큼 이 대책들이 아베노믹스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저명 경제 컬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이 `세 번째 화살`이 구체화되지 않는다면 일본의 자산가격 상승은 지속 불가능해질 것이며 결국 버블(거품) 붕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현오석 경제 부총리 역시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아베노믹스에 대한 전세계적 회의론이 대두되기 시작했으며 구조 개혁이 수행되지 않는 한 회복이 지속적일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과거 외환위기 당시 한국이 보여준 개혁을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나마 차일피일하던 일본식 경제구조 개혁은 최근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일단 그 첫 단추는 뀄다. 다음달 1일부터 현행 5%인 소비세율이 8%로 인상되며 정부 세수 확대를 꾀하게 됐다. 앞으로 소비세율 인상의 충격을 지켜본 뒤 연말즘에는 10%까지 세율을 올릴 지도 검토하게 된다. 소비세율 인상으로 가계 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일본 대기업들과 은행들이 잇달아 임금을 인상하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 다음은 6월까지 로드맵을 마련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될 법인세 재편작업이다. 일본의 법인세율은 36%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인데, 동일본 대지진 복구용으로 한시 부과되는 부흥특별세를 포함하면 무려 38.01%에 이른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법인세율을 낮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대신 과세 대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세수 감소분을 줄일 계획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현재 38%에 이르는 높은 법인세를 부담하는 30% 정도의 대기업 세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면세 혜택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로 꼽히고 있다. 이미 일본 중소기업연합회는 “법인세율 인하로 더 많은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면 이 계획에 반대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밝히고 있다.아울러 법인세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이미 선진국들 가운데 최악인 정부 재정 건전성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재무관료들을 설득하는 작업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2014.03.30 I 이정훈 기자
슬로바키아 대선, 재벌출신 키스카 후보 당선
  • 슬로바키아 대선, 재벌출신 키스카 후보 당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슬로바키아 대통령 선거에서 재벌 기업가 출신인 안드레이 키스카(51) 후보가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집권 스메르(Smer) 당수인 로베르토 피초 총리는 여당의 독점에 대한 거부감에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 당선자슬로바키아 통계당국은 29일(현지시간) 실시된 슬로바키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키스카 후보가 59.4%를 득표해 40.6%에 그친 피초 총리를 앞지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아직 최종 개표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피초 총리는 “지금까지의 선거 결과를 애써 무시할 필요가 없다”며 패배를 인정했고, 키스카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된 키스카 후보는 지난 1990년대 할부금융회사를 차려 부를 쌓은 인물로, 이후에는 기부재단을 설립해 자선활동을 벌여왔다. 정치권에서는 별다른 경력이 없는 정치 신인이다.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스라바의 한 호텔에서 수많은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당선 인사에 나선 키스카는 “모든 국민을 대변하며 더 인간적인 정치를 만들겠다”며 “특히 슬로바키아가 젊은이들이 살고 싶어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슬로바키아는 앞서 15일 대통령 선거를 치렀고 당시 피초 총리가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상위 득표자 2명을 추려 이날 결선투표를 실시했다.현재 슬로바키아에서는 스메르가 국가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었고, 이런 정서가 결선투표에서의 역전을 가능하게 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만약 이번에 피초 총리가 대통령이 됐다면 슬로바키아가 지난 1993년 체코로부터 분리, 독립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하나의 당(黨)이 대통령과 의회, 정부를 모두 장악할 뻔 했다. 슬로바키아의 대통령 임기는 5년이며 이반 가슈파로비치 현 대통령이 지난 2004년부터 두 차례 대통령을 역임했다.
2014.03.30 I 이정훈 기자
나토 사무총장에 슈톨텐베르크 前노르웨이 총리 지명
  • 나토 사무총장에 슈톨텐베르크 前노르웨이 총리 지명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기 사무총장에 옌스 슈톨텐베르크(55) 전 노르웨이 총리가 지명됐다.옌스 슈톨텐베르크 차기 나토 사무총장 지명자나토 동맹국들은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현 사무총장 후임으로 슈톨텐베르크 전 총리를 추대하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 직후 나토는 짧은 성명서를 통해 슈톨텐베르크 전 총리의 지명 사실을 확인했다. 슈톨텐베르크 지명자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후임 사무총장으로 공식 발표된 후 오는 10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당초 지난해 7월 5년간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던 라스무센 총장은 나토가 아프가니스탄 치안권을 아프간 정부에 이양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올해 7월까지로 임기가 연장된 바 있다. 라스무센 총장은 9월 영국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회의를 주재하는 임무를 마친 후 퇴임할 예정이다.노르웨이 노동당 출신의 슈톨텐베르크는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총리를 역임했다. 8년간 좌파 연립정부를 이끌어온 슈톨텐베르크는 지난해 9월 총선에서 패해 3선 연임이 좌절됐다.새로운 나토 수장이 되는 슈톨텐베르크는 취임 직후부터 여러 가지 난제에 직면하게 된다. 군사전문 씽크탱크인 RUSI에서 국제안보를 담당하고 있는 조너선 에이얼 이사는 “우선 현 총장도 대응하지 못한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 축소를 막아내는 막중한 임무를 더안게 될 것이며,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재정립하는 문제나 동유럽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회원국들과의 의견 차이를 좁히는 일 등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슈텔텐베르크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 출신으로는 처음 나토 사무총장에 오른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나토가 러시아와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4.03.30 I 이정훈 기자
쿠바, 외국인 투자유치에 사활 걸었다..소득세 절반 `뚝`
  • 쿠바, 외국인 투자유치에 사활 걸었다..소득세 절반 `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의 경제 제재와 공산당의 잇딴 반(反) 기업적 행보 등으로 외국인 투자가 막히면서 극심한 경제 침체를 지속해온 쿠바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센티브를 걸었다. 이를 통해 쿠바가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성장을 부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쿠바 의회가 지난 29일(현지시간) 특별회의를 소집해 새로운 외국인투자법을 만장일치로 공식 통과시켰다. 세금을 대폭 감면해주고 투자에 따른 안전을 확약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번 법안 통과로 쿠바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법은 90일 이내에 공식 발효된다. 새 외국인투자법에서 쿠바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소득세율을 종전 30%에서 15%로 내렸다. 또 외국인 투자에 대해 8년간 소득세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다만 외국인이 100%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각종 세제 감면은 폐지함으로써 해외자본이 자국내 투자자들과 협력하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따로 뒀다. 아울러 외국인들이 쿠바 내에 투자할 경우 전반적인 기업활동상 안전은 물론이고 경영권과 투자 수익 등을 보장한다는 법적인 보호도 약속했다. 농업과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스트럭처), 설탕과 니켈 개발사업, 건축물 재개발, 부동산 개발 등이 쿠바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주요 사업분야다.로드리고 말리에르카 쿠바 무역 및 투자부 장관은 이날 쿠바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쿠바는 현재 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를 달성하기 위해 매년 20억~25억달러씩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해야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쿠바는 공식적인 FDI 규모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기껏해야 한 해 수백만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쿠바는 지난해 2.7%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이보다 낮은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말리에르카 장관은 “만약 경제가 7% 수준까지 성장하지 못한다면 발전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계속 인센티브를 늘려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장기간 포괄적인 무역 제한조치를 받고 있는 쿠바는 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급감하며서 최근 5년간 외국인 투자 유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쿠바 경제개혁을 총괄하는 경제정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마리아노 무릴로 위원장은 “우리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외국인 투자를 원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당장 낙농업을 하려고 해도 우리는 가축과 설비를 모두 수입해야할 상황이라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과 쿠바에 있는 외교관들은 새 외국인투자법에 대해 아직까지 낙관하지 않고 있다. 공산당 1당 독제가 지속되고 있는 쿠바에서 진정한 변화가 가능할지,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투자할 만한 매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쿠바에 대한 투자가 안전하다는 인식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 심어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외국기업 임원들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구속하거나 성공적인 외국기업의 경영권을 박탈하는 식의 행보를 보여왔다.
2014.03.30 I 이정훈 기자
  • 서구권 첫 위안화 결제기관, 獨 프랑크푸르트가 따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서구권에서 처음으로 위안화 청산과 결제를 담당하는 기관을 세운다. 또 국영 중국은행은 독일 증권거래소 거래회원에 가입했다. 이로써 프랑크루프트는 서구권 위안화 거래 허브(중심지) 경쟁에서 영국 런던에 한 발 앞서게 됐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8일(현지시간) 분데스방크 본부가 있는 프랑크푸르트에 위안화 청산 및 결제기관을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 이후 분데스방크는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위안화를 직접 사고 팔거나 교역이나 금융거래 대금을 결제할 때 청산과 최종 결제업무를 맡게 될 기관을 프랑크푸르트에 세운다. 인민은행도 이 기관에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독일은 프랑크푸르트에 들어설 청산 및 결제기관을 통해 홍콩을 통하지 않고서도 곧바로 위안화를 거래할 수 있는 허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베를린에 도착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에 맞춰 진행된 이번 MOU 체결식에서 칼-루드비히 틀레 분데스방크 집행이사는 “이는 독일과 중국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중대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시 주석과의 만남에서 “중국이 유로존 재정위기 당시 유로화 안정에 기여해준 점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건넨 뒤 “이번 청산 및 결제기관 설립 이후에도 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독일 통계당국인 데스타티스(Destati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세 번째로 큰 독일의 교역 상대국으로, 한 해동안 양국간 수출입 규모는 1405억8000만유로에 이르렀다. 이와 별개로 독일 증권거래소인 도이체뵈르제는 이날 중국 최대 국영은행인 중국은행을 거래소내 거래와 청산회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중국은행은 프랑크푸트르에서 중국과 독일은 물론이고 다른 유럽 시장참가자들의 거래를 중개하거나 청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중국은행은 유럽 위안화 거래를 위해 인민은행이 발급할 면허(라이센스)를 따낼 1순위 금융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도이체뵈르제는 “이를 통해 프랑크푸르트가 위안화 역외거래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 스트럭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크푸르트가 이처럼 위안화 청산 및 결제기관 설립을 발표하자 지난 26일 영란은행과 인민은행간의 동일한 합의 내용을 밝혔던 영국으로서는 당황한 기색을 내보이고 있다. 영란은행과 인민은행은 오는 31일에 런던 내 위안화 청산 및 결제기관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인데, 이를 두고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프랑크푸르트가 런던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고 지적했다.
2014.03.30 I 이정훈 기자
美·러, 우크라 평화해결 합의..내주초 외무장관 회담
  • 美·러, 우크라 평화해결 합의..내주초 외무장관 회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자는데 합의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을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다음주 회동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논의한다. 세르게이 쇼이구(왼쪽에서 세번째) 러시아 국방장관이 크림 세바스토폴에서 러시아 해군의 행진을 지켜보고 있다.28일(현지시간) 유럽 방문을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외교적 노력을 시작하는데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이날 통화는 푸틴 대통령이 먼저 걸어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구체적인 해결책을 러시아측이 서면으로 먼저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특히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과 관련해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하고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주권을 더는 침해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이번 합의는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주둔하며 무력침공 가능성이 제기되고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상대방 주요인사들에 대한 여행 금지와 자산동결 등의 제재를 가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처럼 양국 정상들이 외교 해법에 원칙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미 국무부는 이날 곧바로 케리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고, 다음주 초에 라브로프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외교장관들은 평화적 사태 해결을 위한 후속조치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미 국무부가 후속조치에 대해 추가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한 미국 외교 당국자는 “일단 러시아군이 철수하게 되면 우크라이나에 국제 상황 감시단을 파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간 직접적인 대화체를 발족시킨 뒤 국제사회 감독 하에 우크라이나에서 선거를 치르는 수순이 될 것”이라며 포괄적인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적 행동을 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날 전했다.반 총장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없다는 확약을 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푸틴 대통령이 어떤 군사적 행동도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답했다. 이날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을 의도가 절대 없으며 이에 대해 관심도 없다”고 밝혔다.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와 서방세계는 견해 차를 좁혀가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현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와의 협력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2014.03.30 I 이정훈 기자
  • [뉴욕전망대]소비지표 덕에 힘 좀 쓸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3월과 1분기말이 동시에 찾아오면서 뉴욕증시는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등락만 보이고 있다. 이제 거래일을 단 이틀만 남겨둔 상황에서 28일(현지시간) 시장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의 현 소비경기와 향후 전망을 가늠해볼 수 있는 굵직한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0분 미 상무부는 2월중 개인 소비지출과 소득 지표를 발표한다. 기상 악화로 인해 소비지출이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소득은 늘어나며 향후 소비 회복 기대를 높여줄 것으로 보여 악재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울러 미시건대학이 발표하는 3월중 소비자 신뢰지수도 소비경기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유럽에서는 이날 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와 유로존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 3월 독일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밖에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변동 여부에도 눈길이 간다. 무디스가 이날중 러시아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 재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는 스웨덴과 핀란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보스니아, 헝가리, 이스라엘 등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재검토 결과를 공개한다. ◇경제지표 발표: 2월 개인소비지출(08:30, 전월 +0.4%, 예상 +0.3%), 2월 개인소득(08:30, 전월 +0.3%, 예상 +0.4%), 3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수정치(09:55, 예비치 79.9, 예상 80.6)
2014.03.28 I 이정훈 기자
  • [亞증시 오후]中·日 부양기대..대체로 반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8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반등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반발 매수세, 기업 실적 호조, 일본과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 등이 반등을 이끌었다. 일본 경제지표도 비교적 선방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73.14포인트, 0.50% 상승한 1만4696.30으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전날보다 9.62포인트, 0.82% 오른 1186.52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힘이 됐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2.6%를 기록해 수정치인 2.4%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31만1000건으로,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1.3%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9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다만 가계 소비지출은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모습이었다. 일본 최대 인터넷 포털인 야후 재팬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이동통신업체인 이엑세스를 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뒤 주가가 6% 이상 추락했다. 반면 의류업체인 패스트 리테일링과 대형 할인마트인 이온 등 소매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4.88포인트, 0.24% 하락한 2041.71로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이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고 리커창 총리가 부양 가능성을 내비친 뒤 상승세를 보였지만, 막판 차익매물에 밀렸다. 다만 상하이B주는 0.12포인트, 0.05% 오른 226.79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4대 은행인 공상은행은 7년만에 가장 저조한 이익 증가 기록을 밝혔지만, 순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공상은행 주가는 2% 가까이 상승했다. 또 중국 1위인 SAIC자동차도 순이익이 19.5%나 성장하는 호실적을 보인 덕에 13% 급등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11% 상승한 2만2076.39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ST)지수도 0.50% 상승 중이다.
2014.03.28 I 이정훈 기자
  • `소비세 인상에 성장 꺾일라`..日, 재정 미리 푼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달 소비세율 인상으로 경기 회복세가 꺾일 것을 우려한 일본 정부가 새 정부 회계연도(4월~내년 3월)에 예정된 재정지출을 최대한 앞당기는 재정 조기집행 카드를 꺼내 들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가계지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 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새 회계연도 첫 분기(4~6월)에 연간 재정지출의 40%를 몰아서 조기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1분기에 40%를 집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2분기가 끝나는 9월말까지 연간 재정지출의 60%를 집행한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앞서 아소 부총리는 이미 재정 조기 집행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지난 2월중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하며 9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가계 지출은 2.5%나 하락하며 6개월만에 첫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소매판매 역시 부진했다. 이 때문에 4월1일부터 현행 5%인 소비세율을 8%로 인상할 경우 소비와 전반적인 경기가 재차 침체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현재 일본 정부는 소비세율 인상 이후 민간 소비가 줄어들면서 4~6월중 국내총생산(GDP)이 0.25% 정도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핵심 경제 브레인인 혼다 에쓰로 내각부 관방참여(자문역)는 지난 25일 “만약 BOJ가 자신들이 제시한 전망대로 경제가 흘러가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즉각 적절하고도 유연하게 추가 통화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시기는 5월 중순쯤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2014.03.28 I 이정훈 기자
  • 경기부양 패 보여준 리커창..中금융시장 진정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경제에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쌓여가자 결국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패를 슬그머니 꺼내 보였다. 이에 뒤숭숭하던 금융시장은 급속히 안정을 찾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6일 정부 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중국 경제는 합리적인 범위내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투자 프로젝트와 적절한 가격 수준에서 장만할 수 있는 주택 건설 등 목표했던 방식대로 효율적인 정책들을 시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특히 리 총리는 “정부로서는 중국 경제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위험들을 가만히 좌시할 순 없다”며 “올들어 금융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어떠한 변동성 확대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정책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통화정책 수단들을 통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이에 대해 장 치웨이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향후 통화완화정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진다”고 해석했다. 노무라증권은 중국 통화당국이 2분기중에 지급준비율을 0.50%포인트(50b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리 총리가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하자 중국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시 대표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대비 0.35% 상승하고 있고, 단기자금시장 대표 금리인 오버나잇(익일물) 리포금리(하루동안 은행들간에 조달하는 단기자금 금리)도 65bp나 하락한 4.18%를 기록하고 있다. 리포금리는 11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유진 레우 DBS그룹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당국이 계속된 기업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과 경기 둔화를 우려하며 부양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당분간 주가와 단기금리 모두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03.28 I 이정훈 기자
  • 리커창 "경제 위험 좌시안해..합리적 성장 지속"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 경제의 어려움과 위험들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며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 경감을 위해 통화정책 수단들을 활용하겠다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밝혔다. 27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6일 정부 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중국 경제는 합리적인 범위내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투자 프로젝트와 적절한 가격 수준에서 장만할 수 있는 주택 건설 등 목표했던 방식대로 효율적인 정책들을 시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특히 리 총리는 “정부로서는 중국 경제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위험들을 가만히 좌시할 순 없다”며 “올들어 금융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어떠한 변동성 확대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정책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통화정책 수단들을 통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이에 대해 장 치웨이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향후 통화완화정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진다”고 해석했다. 노무라증권은 중국 통화당국이 2분기중에 지급준비율을 0.50%포인트(50b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4.03.28 I 이정훈 기자
  • [亞증시 오전]일제히 반등..지표+실적호조 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8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반발 매수세, 기업 실적 호조가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일본 경제지표도 비교적 선방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3.40포인트, 0.02% 상승한 1만4626.2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전날보다 0.63포인트, 0.05% 오른 1177.53을 기록하며 오전 거래를 마쳤다.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힘이 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2.6%를 기록해 수정치인 2.4%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31만1000건으로,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1.3%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9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다만 가계 소비지출은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모습이었다. 일본 최대 인터넷 포털인 야후 재팬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이동통신업체인 이엑세스를 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뒤 주가가 10%나 추락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역시 3% 정도 하락 중이다. 중국에서도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8분 현재 전일보다 0.01% 상승하고 있다. 기업들이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덕을 보고 있다. 이날 중국 4대 은행인 공상은행은 7년만에 가장 저조한 이익 증가 기록을 밝혔지만, 순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공상은행 주가는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또 중국 1위인 SAIC자동차도 순이익이 19.5%나 성장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이외 홍콩 항셍지수는 0.88% 상승하고 있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ST)지수도 0.50% 상승 중이다.
2014.03.28 I 이정훈 기자
  • 中 공상은행, 고수익 `급제동`..부실여신에 발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향유해 온 중국 공상은행이 지난해 급격한 수익 악화를 경험했다. 빚에 찌든 기업과 지방정부들이 부실화가 현실화되면서 부실여신에 대한 손실 상각과 대손충당금 적립이 발목을 잡았다. 공상은행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2626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전망한 2615억위안을 넘어선 것이지만, 이익 증가율 자체는 지난 2010년 최고치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이같은 이익 증가세 둔화는 부실여신 확대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이 기간중 공상은행의 부실채권으로 인한 손실 상각 규모는 165억위안으로 앞선 2012년의 75억달러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또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여신에 대비해 대손충당금도 383억위안 적립했다. 이 역시 전년대비 14% 늘어난 것이다. 부실여신 규모도 937억위안으로, 불과 3개월전의 874억위안보다 7.2%나 증가했다. 총 여신 중 부실여신 비율도 0.91%에서 0.94%로 높아졌다. 이스마엘 필리 맥쿼리그룹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손실 상각으로 인해 공상은행의 부실여신 비율이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자산의 질(質)이 예상보다 좋다곤 할 수 없으며, 앞으로도 자산의 질과 자본, 유동성 우려는 지속적으로 되풀이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방정부들의 과도한 부채와 과잉설비 투자에 따른 제조업체들의 부실화 등으로 인해 올해에도 공상은행의 여신 질이 더 악화되고 수익성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이 후이만 공상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홍콩에서의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에는 부실여신이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03.28 I 이정훈 기자
JP모건 "주식 중개부문, 글로벌 톱3로 키운다"
  • JP모건 "주식 중개부문, 글로벌 톱3로 키운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자본시장과 주식 파생상품, 투자은행부문에 비해 뒤쳐진 주식 중개(브로커리지)부문을 세계 3위권으로 키우기로 했다. 팀 트로스비 JP모건 주식부문 대표팀 트로스비 JP모건 글로벌 주식부문 대표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자상에서의 주식 거래(트레이딩)를 키우고 수수료 사업을 늘려 현재 6위인 주식 중개부문을 선두권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리서치 업체인 코올리션에 따르면 JP모건은 현재 투자은행부문과 주식 발행, 채권과 원자재, 외환거래 등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파생상품에서도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트로스비 대표는 “현재 JP모건이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는 이 주식 중개부문을 다른 사업부문과 같은 수준까지 키우는 일”이라며 “이는 분명 개선될 수 있으며 큰 기회가 생길 수 있는 부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중기적으로 일단 주식 중개부문을 세계 3~4위권으로 끌어 올린 뒤 장기적으로 2~3위까지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식 중개부문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트로스비 대표는 전자 주식 거래 중개 플랫폼 개선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헤지펀드들의 주식 거래를 중개하는 서비스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해 파생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인 덕에 주식부문에서의 매출이 전년대비 8% 성장했다고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주식 중개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골드만삭스이고,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 스위스(CS)가 2~3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현재 JP모건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드 브라이스 UBS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는 “금융업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는 JP모건 입장에서 전략은 분명하다”며 “주식 중개부문은 매우 경쟁력있는 사업으로, JP모건이 이 부문을 등한시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3.28 I 이정훈 기자
라쿠텐 회장 "소비세 인상, 日 온라인쇼핑몰 성장에 전환점"
  • 라쿠텐 회장 "소비세 인상, 日 온라인쇼핑몰 성장에 전환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을 이끄는 히로시 미키타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소비세율 인상을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히로시 미키타니 라쿠텐 회장미카타니 회장은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세율이 인상되면 일본 소비자들은 제품 가격에 더 민감해질 것이며 이럴 경우 가격 경쟁력이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며 우리의 거래규모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며 “아마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게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선진국들 가운데서도 온라인 쇼핑몰 이용 비중이 가장 낮은 국가로 꼽힌다. 지난 2012년 기준으로 일본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 쇼핑몰 비중은 3.9%에 불과했다. 이는 영국의 9.7%, 미국의 6.5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미카타니 회장은 이번에 소비세율이 인상되고 나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품 가격이 인상되겠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에 비해서는 가격이 낮을 것으로 보여 부정적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인상한다. 소비세율 인상은 지난 1997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이다. 또한 이후 경제 영향을 감안해 연말쯤 10%까지 추가 인상할지 여부도 결정하게 된다.
2014.03.28 I 이정훈 기자
  • 日 2월 근원CPI 1.3% 상승..9개월째 오름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달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다음달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통계청은 28일 음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지난 2월중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전망했던 1.3%는 물론이고 지난 1월 수치와도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이로써 일본 소비자물가는 최근 9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에서 일했던 준코 니시오카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음달부터 소비세율 인상으로 경기가 둔화될 수 있는 만큼 BOJ가 인플레이션 수치를 더 끌어 올리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6개월간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1.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달 일본 가계 소비지출은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 이는 0.1%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반면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해 3.2%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 2월중 실업률은 1월과 같은 3.6%를 유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7%보다 소폭 개선된 수준이었다.
2014.03.2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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