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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원자재 시황]유가 상승..금값 1300달러 붕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과 원유 재고 감소, 지정학적 불안 등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금값은 온스당 1300달러를 깨고 내려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02달러, 1.0% 상승한 배럴당 101.28달러로 마감했다. 이같은 가격은 최근 3주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또 런던 ICE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5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보다 73센트, 0.68% 오른 배럴당 107.76달러를 기록했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2.6%를 기록해 수정치인 2.4%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31만1000건으로,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WTI 선물 실물인수도 장소인 오클라호마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대에서 병력을 늘렸다는 보도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반면 금값은 미국 경기 지표 호조로 떨어졌다. 금 4월물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날보다 8.7달러, 0.7% 하락한 온스당 1294.7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금값이 13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도 6주일만에 처음이었다.
2014.03.28 I 이정훈 기자
  • 야후 재팬, 이엑세스 인수..이동통신사업 뛰어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 최대 인터넷 포털인 야후 재팬(Yahoo Japan)이 소프트뱅크로부터 이동통신사인 이엑세스(eAccess)를 3240억엔(약 3조4040억원)에 인수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아마존닷컴, 라쿠텐 등으로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야후 재팬이 이동통신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기 위해 이같은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야후 재팬도 “이번 인수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모바일 기기 수요에 대응한 사업을 펼쳐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향후 6년내에 1명당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 6개의 모바일 기기를 소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나부 미야사카 야후 재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인터넷 연결을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점에서 이동통신사업이 우리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야후 재팬은 이엑세스 인수 이후 소프트뱅크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와이 모바일(Y!mobile)’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동통신 유저를 야후 재팬 온라인 쇼핑과 옥션 사이트 고객으로 끌어들일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야후 재팬은 이엑세스를 인수한 이후에도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업계 선두업체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이날 미야사카 CEO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이엑세스가 지금까지 해 온대로 사업을 해나간다면 분명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뭔가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2012년에 1800억엔을 들여 이엑세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든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에서 점유율을 높인 뒤 최근 미국 3위 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했고 4위 업체인 T모바일 인수까지 노리고 있다.
2014.03.28 I 이정훈 기자
  • 하버드대학, 올 합격률 5.9%..8년만에 상승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해 하버드대학 합격률이 8년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스탠퍼드대학 합격률도 크게 높아진 반면 콜럼비아와 프린스턴, 예일 등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합격률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버드대학은 27일(현지시간) 올해 신입생 합격률이 작년의 5.8%보다 소폭 상승한 5.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7년 연속으로 합격률이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다 8년만에 처음으로 합격률이 상승하면서 올해 입학생은 1031명으로 늘어나게 됐다.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서부 명문 사학인 스탠퍼드대학은 올해 4만2167명이 지원한 가운데 이 중 8.6%를 합격시켰다. 이는 지난해 5.7%보다 크게 높아진 합격률이었다.반면 예일대학은 사상 최대인 3만932명이 지원해 6.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작년 6.7%보다 0.4%포인트나 낮아졌다. 콜럼비아대학은 3만2967명이 지원해 합격률은 6.8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7%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또한 프린스턴대학은 2만6641명이 지원해 7.28%의 합격률을 보였다. 작년에는 7.29%였다. 지원자도 1% 정도 줄었다. 이날 미국 고등학교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아이비리그 대학들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게 된다. 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들은 오는 5월1일까지 학교 등록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한편 이날 하버드대는 올해 신입생들 가운데 60% 정도가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되며 1인당 평균 한 해 1만2000달러 정도씩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신입생들의 등록금과 입학금 총액은 작년보다 3.9% 늘어난 5만8607달러(약 6287만원)다.
2014.03.28 I 이정훈 기자
  • `美소매업체` 브룩스톤, 곧 파산신청..매각협상 병행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여행용 전자제품이나 마사지 의자 등 각종 특허 출원이나 아이디어 상품을 취급하는 소매업체인 브룩스톤(Brookstone)이 이르면 이번주중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브룩스톤이 이르면 30일에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룩스톤은 지난 1월 채권자들에게 지급해야할 이자를 내지 못한 뒤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해왔다.이런 가운데 브룩스톤은 회사 매각을 물밑에서 추진해왔는데, 현재 비슷한 성격의 소매업체인 스펜서스(Spencer‘s)와 의류 소매업체인 스피릿(Spirit)을 소유하고 있는 스펜서 스피릿 홀딩스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진한 실적과 취약한 현금 유동성, 높은 부채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룩스톤은 파산보호 신청을 제기하는 이번주중으로 매각 협상을 마무리짓기를 원하고 있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채권단인 KKR과 캐년파트너스 등으로부터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1억4000만달러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 브룩스톤을 인수하기 위해 스펜서 스피릿 홀딩스는 1억2000만달러 정도를 인수 대금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인수 이후에도 브룩스톤 매장과 직원수를 줄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965년 설립된 브룩스톤은 지난 2005년 투자은행인 J.W.차일즈 어소시에이츠와 오심 인터내셔널, 테마섹 홀딩스 등에 매각됐다. 온라인 쇼핑몰들의 공세에 밀린 브룩스톤은 지난해 9월28일 보유현금이 110만달러까지 급감했다. 불과 1년전에는 3160만달러였다.
2014.03.27 I 이정훈 기자
  • 먹구름만 짙어지는 중국 경제..부양효과도 `글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경제를 둘러싼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다. 경제지표들이 악화되는 가운데 민간기업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이어지고 정부와 민간부문 부채에 대한 경고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경제 스트레스가 고조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향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 실적악화에 디폴트·뱅크런까지..부채 경고도중국 대표 기업들의 이익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국영 은행들은 부실여신이 늘어나자 대규모 부채 상각에 발목을 잡히고 있는 형국이다.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은행(뱅크오브차이나)은 작년에 지난 2006년 기업공개(IPO) 이후 두 번째로 저조한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3위 은행인 중국농업은행도 지난해 2010년 IPO 이후 가장 낮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두 은행 모두 부실채권에 따른 손실 상각이 대폭 늘어난 탓이었다. 또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역시 지난주 발표한 분기 순이익이 1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는 중국 부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분기 아시아 크레딧 보고서에서 S&P는 “중국 정책당국자들이 지방정부와 부동산 개발업체, 투자신탁업체 등이 부채 조달의 통로로 활용해온 대규모 그림자 금융(셰도우 뱅킹)에 서둘러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7일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차오리솔라가 디폴트를 선언한 뒤 저장(浙江)성 부동산 개발업체인 싱룬지예(興潤置業)도 부동산 업계에서 최초의 디폴트를 냈다. 앞서 1월에도 차이나크레딧트러스트가 구제금융까지 내몰린 바 있다. 전날에는 지방은행 두 곳에서 디폴트 루머로 인해 고객들이 대규모로 자금을 인출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S&P사는 “조만간 중국에서는 제조업부문에서 발행한 투자 위험이 높은 자산관리상품들이 더 광범위하게 디폴트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탄 콩 얌 싱가포르 난양테크놀로지컬대학 경제학 교수도 “중국은 고통스러운 부채 감축(디레버리징)과 신용 축소의 시기를 겪을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과도한 부채를 쌓았던 탓”이라고 지적했다. ◇ 성장둔화 전망..부양효과도 제한적일 듯중국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HSBC가 발표한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최근 8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고 올들어 첫 두 달간 산업생산도 5년만에 가장 부진했다. 소매지출과 투자, 주택시장 지표 등도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7%에서 5.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S&P 역시 “중국 정부가 대규모 신용위기를 방조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의 금융 불안과 성장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투자가 줄어들면서 경제는 몇 분기동안 가파른 성장 둔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같은 중국의 성장 둔화가 다른 지역까지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날 그랜트 스펜서 뉴질랜드 중앙은행 부총재는 “중국 성장 둔화가 상당 기간동안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자재 가격 하락을 초래해 호주와 뉴질랜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도 전방위적인 부양책을 동원하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중국 철도당국은 5개 구간의 철도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승인한 자금 규모만 1424억위안(약 24조8360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동부 저장성에서도 여러 곳의 도시들이 전기용 배전망 구축을 위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올들어 첫 두 달동안에만 재정지출을 전년동기대비 22% 늘렸다. 중국 정부는 침체양상을 겪고 있는 부동산시장에서도 부양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부동산업체인 톈바오지지엔과 중인구펀 두 기업의 비공개 A주 발행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010년 4월 이후 주식시장에서 부동산업체들의 자금 조달을 금지해온 중국 당국이 이를 승인한 것은 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이밖에도 중국 통화 및 외환당국은 단기자금 시장에서의 유동성을 넉넉하게 공급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절하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을 우회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국영 기업체들의 폐쇄하거나 생산성이 낮은 투자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정부 지출 확대에는 제한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중국내 1위 화학업체인 중국석화(시노펙)과 차이나텔레콤, 페트로차이나 등이 잇달아 설비투자 계획을 축소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2014.03.27 I 이정훈 기자
美 헷지펀드 "中 주식 투자? 매도만이 살 길"
  • 美 헷지펀드 "中 주식 투자? 매도만이 살 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쇄적인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협이 노출되고 있는 중국 주식과 채권을 팔아야만 손실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월가의 유력 헷지펀드 창업주가 주장했다. 데이빗 태윌 매글란캐피탈 공동 창업주주로 한계기업을 인수하는 월가 헷지펀드인 매글란캐피탈의 데이빗 태윌 공동 창업주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개입과 채무 재조정으로 인해 손실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중국 채권시장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처럼 기업들이 어려워지고 부실 기업들이 디폴트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중국의 상장 주식들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쌓는 것 뿐”이라고도 제안했다. 다만 그는 중국 채권시장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채권가격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 확신할 순 없지만, 더 떨어진다면 아마 중국 당국이 개입해 구제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에서의 정부 개입은 금융과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만연돼 있다”고 말했다.중국에서는 지난 7일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차오리솔라가 디폴트를 선언한 뒤 저장(浙江)성 부동산 개발업체인 싱룬지예(興潤置業)도 부동산 업계에서 최초의 디폴트를 냈다. 앞서 1월에도 차이나크레딧트러스트가 구제금융까지 내몰린 바 있다.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중국에 투자하지 않았던 태윌 창업주는 중국 채권과 부동산시장에 대해 약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철강이나 광공업체, 일부 은행권에 대해서는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03.27 I 이정훈 기자
  • 현대차·캐피탈 해외채권, 美 대표 IT기업들도 투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북미법인과 현대캐피탈 등이 올 1분기중에 발행한 달러화표시 채권에 굴지의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이재원 재무운영실 재무팀장은 인터뷰를 통해 “올 1분기에 우리가 현대캐피탈 어메리카, 현대차 북미법인과 공동으로 발행한 20억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을 미국 대표 IT 기업들이 인수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5억달러, 현대캐피탈 어메리카 15억달러 등 총 발행규모 20억달러 가운데 이들이 인수한 규모는 15%에 이르렀다고 설명한 이 팀장은 “이들처럼 우량한 기업들이 한국의 달러화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5억달러 채권 가운데서도 미국 투자자들이 인수한 비중은 65%에 이르렀다. 이 달러화 표시 채권은 3개월물 리보금리(런던 은행간 금리)보다 0.8%포인트(80bp) 높은 수준에서 발행됐다. 이번 현대캐피탈 외화채권 발행을 주관했던 황윤성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 글로벌 캐피탈마켓 이사는 “현대자동차가 만든 승용차는 도로에서 늘상 목격할 수 있는데, 이같은 친근함이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달러화 채권 발행물량 중 최대 30~40%를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4.03.27 I 이정훈 기자
美, EU와 러 제재 공조 재확인..에너지 지원 약속
  • 美, EU와 러 제재 공조 재확인..에너지 지원 약속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강화를 위해 더욱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대신 미국은 EU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에너지 부문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헤르만 반 롬퍼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21세기에 무력으로 유럽 국경을 다시 그리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러시아의 리더십은 이같은 진리 앞에 도전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미국과 EU가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비단 유럽 뿐만 아니라 앞으로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에서도 이같은 도발이 재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미국과 유럽은 통일된 입장을 갖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번 사태로 미국과 유럽 사이에 균열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과 EU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침범을 계속할 경우 추가로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 경우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일례로, 러시아 세수의 70%를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제재도 검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미국과 EU는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협의를 벌였다.공동 성명에서 양측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 강화 필요성을 입증했다”며 “우리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미국과 EU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오바마 대통령도 “EU 국가들이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하며 FTA 협상이 조기에 타결되면 미국 천연가스의 유럽 수출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앞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브뤼셀에서 열린 EU-미국 FTA 4라운드 협상에서 EU는 미국측에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고, 양측은 다음주중 에너지부문 협력을 위한 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아울러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러시아의 영토 침략 위협을 느끼는 인접 국가에 대해 군사력을 증강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침공에 취약한 동유럽 국가에 대해 정상적인 나토의 병력을 유지해야 하며 아울러 28개 나토 동맹국들은 비상사태에 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03.27 I 이정훈 기자
`돈줄 막힌` 中 부동산업체, 상업용MBS 눈돌린다
  • `돈줄 막힌` 中 부동산업체, 상업용MBS 눈돌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식이나 일반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상업용 모기지담보증권(CMBS) 시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CMBS는 업무용 건물이나 상가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유동화 증권이다. 현재 중국 당국은 부동산시장 과열과 채권시장 확장 우려로 인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 조달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 판매가 둔화되면서 채권 투자자들도 신용등급이 낮은 개발업체 채권을 피하고 있다. 더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내년 봄쯤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하기 전에 서둘러 충분한 자금을 미리 확보해야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 변화로 맞춰 대체 자금 조달원을 찾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최근 CMBS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금융 전문지인 IFR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 부동산 전문 펀드인 MWREF는 이날 지난 2006년 이후 무려 8년만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CMBS를 발행했다. 특히 발행금리는 지난주 이 회사가 발행한 달러화 표시 채권보다 더 낮았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았다. 이번 CMBS는 MWREF의 자회사인 다이너스티 프로퍼티 인베스트먼트를 주체로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내 9곳의 쇼핑몰을 담보로 발행한 것으로, 역외 투자자들에게만 판매했다. 또한 홍콩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중국 대형 부동산 기업인 베이징캐피탈랜드도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새로운 자금 조달 창구로 중고가 주거용 부동산과 고가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해 MBS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펭 베이징캐피탈랜드 IR담당 대표는 “시장 유동성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 적응하면서 여러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콩 킴엉증권의 필립 체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시장에서 이같은 CMBS 발행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채권시장이 타이트해지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신용도가 낮은 업체들도 이용할 수 있는 CMBS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발행한 달러화 표시 채권은 15건, 71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건, 81억달러에 비해 줄어들었다. 또 이들의 역외 신디케이트 론 규모도 11억7000만달러로, 전년도의 98억달러보다 줄었다.
2014.03.27 I 이정훈 기자
아이폰, `출시 7년만에` 누적판매량 5억대 돌파
  • 아이폰, `출시 7년만에` 누적판매량 5억대 돌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이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폰 ‘아이폰’이 불과 7년도 채 안돼 누적 판매량 5억대를 돌파했다.애플 ‘아이폰’의 분기별 판매량(막대 그래프)과 누적 판매량(실선 그래프) 추이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지난 2011년 2월에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넘어섰던 ‘아이폰’이 2012년말 3억대, 지난해 7월 4억대를 넘어선 뒤 이달중 5억대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이는 작고한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 겸 전 최고경영자(CEO)가 2007년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은지 7년도 안된 기간내에 이뤄낸 실적이다.특히 올초 애플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아이튠즈(iTunes)’가 앱 다운로드 500만건을 돌파하고, 개인용 컴퓨터(PC)인 ‘맥(Mac)’ 출시 30주년을 맞은 애플에게는 겹경사가 된 셈이다. 잡스 전 CEO는 아이폰은 처음 공개하면서 2008년 한 해에만 1000만대를 팔아 치우겠다고 공언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당시 에드워드 스나이더 차터에쿼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1주일간 판매하는 휴대폰 대수가 아이폰 판매량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이같은 분위기를 주도했었다. 특히 그는 아이폰이 출시 첫 분기 3개월간 많아야 71만7000대 정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스나이더 애널리스트의 전망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아이폰’은 2008년에만 무려 1370만대나 팔렸다. 당시 스나이더의 분기 판매량 전망치는 현재 애플이 이틀간 판매하는 ‘아이폰’ 대수와 같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이후 꾸준한 제품 개선으로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충성도 높은 고객들로 인해 아이폰 판매량이 1억대씩 늘어나는 주기는 오히려 더 짧아지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아울러 포브스는 애플이 오는 9월쯤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차기작 ‘아이폰6’를 통해 애플의 2015회계연도(올 10월~내년 9월)말쯤에는 누적 판매량 6억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4.03.27 I 이정훈 기자
  • WTO "中 희토류 등 희귀광물 수출제한, 규정위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이 희토류를 비롯해 텅스텐, 몰리브덴 등 산업에 필수적인 희귀 광물들에 대한 수출 쿼터(한도)를 둬 제한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로부터 규정 위반 판정을 받았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제소국들이 중국의 희귀광물 수출 쿼터를 문제삼은 직후인 지난 2012년 구성된 WTO 분쟁해결위원회(패널)가 최종 보고서에서 이를 규정 위반으로 판결 내렸다고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이에 따라 WTO는 중국측에 이같은 수출 규제를 즉시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은 WTO 결정에 대해 60일 이내에 이의 제기할 수 있다. 다만 WTO 판결이 확정되고 중국에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중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수출 제재를 받게 된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희귀 광물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는 천연자원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일 뿐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WTO는 이를 각하했다.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WTO의 결정은 일부 자원 부국의 보호무역주의에 경고를 보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희토류와 텅스텐, 몰리브덴 등의 희귀 광물들은 스마트폰과 하이브리드 자동차, 풍력발전용 터빈 등 각종 첨단 제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이들 희귀 광물 세계 생산량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이들의 수출물량을 급격하게 줄여 국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특히 희토류의 경우 지난 2010년에 수출 쿼터를 40% 가까이 줄였고, 이후 가격은 4배 정도 급등했다.
2014.03.27 I 이정훈 기자
  • IMF, 우크라에 최대 16조원 구제금융 지원 확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지원 중단과 군사 개입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최대 150억달러(약 16조1300억원) 구제금융 지원을 사실상 확정했다. IMF가 이르면 27일(현지시간) 중으로 우크리아나에 대해 150억달러 구제금융 지원을 확정하고 첫번째 자금 집행을 4월말까지 실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이번에 IMF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재정 긴축과 세금 인상 등 경제구조 개혁 이행을 전제로 단기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는 대기성 차관(standby arrangement)으로, 신속 재정지원을 통해 10억달러를 4월중에 1차로 우선 집행할 수 있다. 이는 외환보유고가 고갈되고 당장 유동성이 부족한 우크라이나에게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정정 불안 등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외환보유고는 지속적으로 줄어 현재 2개월치 수입대금을 치르기에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주 우크라이나 재무부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소 3% 이상 후퇴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다만 이번 구제금융 지원규모는 당초 우크라이나가 요청했던 150억~200억달러에는 다소 못미치는 100억~150억달러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렉산드르 슐라팍 우크라이나 재무장관도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지원 자체가 다른 국가들의 추가 지원을 제약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 IMF의 우선 지원 이후 부족한 자금은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등이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현재 미국은 차관 보증 방식으로 10억달러 지원을 위해 의회 승인을 준비하고 있고, EU는 16억유로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도 1500억엔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아울러 이번 구제금융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IMF는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와 경제구조 개혁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날중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IMF는 우크라이나가 외환시장에서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는 한편 난방유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되 이로 인해 타격을 입을 빈곤층에 대한 별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가정용 가스 가격을 50% 인상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2014.03.27 I 이정훈 기자
  • 씨티그룹 등 5개 은행, 연준 스트레스테스트 탈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씨티그룹과 지방은행 자이언스(Zions) 뱅코프, 방코 산탄데르,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HSBC 등 유럽계 은행들의 미국 법인 등 5곳이 마련한 자본확충 계획안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차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반면 수정 계획안을 제출한 끝에 이번 테스트에서 합격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연준은 26일(미국시간) 씨티그룹을 비롯한 5개 은행들의 자본확충 계획을 거부하고 나머지 25개 은행의 계획은 승인했다고 밝혔다.이번에 탈락한 씨티그룹과 방코 산탄데르와 RBS, HSBC는 자본확충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질적으로 상당한 결함이 있는 것을 평가됐고, 자이온스는 지난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부정적 경기 시나리오에서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등 양적인 문제가 원인이 됐다.이들 은행은 앞으로 수정된 자본 계획안을 추가로 제출해야하며 연준 승인을 받을 때까지 배당이나 자사주 취득 등에 나설 수 없게 된다.특히 2년전인 2012년에 이어 또다시 미국 대형 은행들 가운데 유일하게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씨티그룹은 앞으로 배당이나 자사주 취득 등에서 큰 제약을 받게 됐다. 또한 당시 탈락 이후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영입됐던 마이클 코뱃 현 최고경영자(CEO)의 입지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연준이 지난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기가 악화되는 충격에서 은행들이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는지를 시험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내년까지 주택가격 급락과 증시 붕괴, 실업률 급등 등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뒤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평가했다.반면 BoA와 골드만삭스는 자사주 취득 규모와 배당액 등을 낮추는 수정 계획을 제출하며 최종 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03.27 I 이정훈 기자
中 지방은행 두곳, 디폴트 루머에 뱅크런 조짐
  • 中 지방은행 두곳, 디폴트 루머에 뱅크런 조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민간기업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 은행들을 둘러싼 디폴트 루머까지 제기되며 수백명의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가 중국에서 벌어졌다. 중국 당국이 어느 정도의 디폴트를 용인할 뜻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차이나뉴스서비스(CNS)에 따르면 장쑤성(江蘇省) 옌청(鹽城)에 있는 장쑤 써양 지방상업은행이 디폴트를 낼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예금자들이 지점에 몰려와 앞다퉈 예금을 인출하는 일이 일어났다. 옌청시 인근 난퉁(南通)시에 거주하는 첸 더췬씨는 “난퉁에 있는 장쑤 써양 지방상업은행 지점에 아침부터 70~80명의 고객들이 몰려드는 것을 목격했다”며 “보통 10명 안팎의 고객들이 있던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고 전했다. 이 루머가 어디서 나왔는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 은행의 장 젱치 회장은 “우리는 모든 고객들의 예금을 확실히 지급할 수 있다”며 디폴트 가능성을 일축했다. 은행측은 지점 내에 위안화 돈 다발을 쌓아두는 한편 인출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24시간 지점 문을 열어두기로 하는 등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티안 웨이유 써양현(縣) 현감은 “만약 디폴트가 일어난다면 인민은행이 예금자들의 예금을 모두 보호해줄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실제 이 은행은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현금성 자산 보유나 지급준비금, 예금/대출 비율 등을 모두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써양 지방상업은행의 디폴트 루머 이후 이번에는 칭다오에 있는 황하이 지방상업은행도 파산설에 휩싸이며 예금주들이 지점을 찾는 일이 벌어졌다. 이 은행 관계자는 디폴트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오늘밤 이 문제를 두고 비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암암리에 은행권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공식적으로 확인된 은행 디폴트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또한 은행권의 유동성 상황을 보여주는 단기자금 시장 금리는 2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은행간 거래에서의 유동성이 아직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장 차오양 중국 공산당위원회 장쑤성 팅후(亭湖)지부 선전부장도 “이런 지방은행들의 디폴트 루머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은행들의 파산은 불가능하며 최근 벌어진 기업들의 디폴트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4.03.26 I 이정훈 기자
`덩치 키우는` 유럽 이통업계..각국 3强체제 재편
  • `덩치 키우는` 유럽 이통업계..각국 3强체제 재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럽 이동통신업계에 대대적인 시장 재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요금 인하 경쟁이 거세져 수익성이 악화되자 인수합병(M&A)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현 시나리오대로 라면 앞으로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 유럽 국가의 이통시장은 3개 대형사들이 경쟁하는 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최근 유럽 이통업계 주요 인수합병프랑스 복합기업인 부이그(bouygues)그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최대 미디어그룹인 비방디(Vivendi)가 보유하고 있는 업계 2위 이동통신사인 SFR을 인수하기 위해 18억5000만유로(약 2조7510억원)를 제시했다. 현재 그룹 산하에 프랑스 3위 이통사인 부이그텔레콤을 두고 있는 부이그그룹이 SFR을 인수할 경우 합병법인은 총 시가총액 174억유로로 덩치를 키우게 된다.부이그그룹은 이번 인수로 SFR과 부이그텔레콤을 합칠 경우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까지 감안하면 남는 자금으로 향후 설비투자도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르탱 부이그 부이그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합병으로 높은 수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이용자들에게도 최신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투자여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FR 인수전에는 프랑스 케이블 TV업체인 뉴메리커블(Numericable)을 소유하고 있는 아티스도 참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비방디는 현금 보유규모가 큰 아티스와 독점적으로 SFR 매각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부이그측의 제안은 이에 맞서는 것으로, 향후 SFR를 두고 쟁탈전이 거세질 전망이다.현재 프랑스 이동통신산업은 1위사인 오렌지텔레콤을 비롯해 총 4개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2012년에 새로 진출한 일리아드가 통신요금 인하 경쟁에 주도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비방디가 SFR를 매각하려는 것도 이같은 요금 인하 경쟁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주된 이유다. 가격 경쟁이 격화되면서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시장 재편이 활발해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3위 이통사인 스페인의 텔레포니카와 4위인 네덜란드 KPN 자회사인 이플러스((E-Plus))가 작년 7월에 합병에 합의했고 현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합병이 승인되면 도이체텔레콤과 영국 보다폰 등과 함께 3강 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에서는 홍콩 통신사인 허치슨 왐포아가 텔레포니카 계열사인 O2 아일랜드와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노르웨이에서도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4개사가 경쟁하고 있는 영국을 제외하면 EU 지역에서는 모두 3개사 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각 국가별로 규제가 엄격한 EU 지역에서는 현재 200여개의 통신사업자가 난립하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의 재편이 이뤄지지 않아 각 사별로 대규모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미국이나 아시아에 대해 서비스의 질에서도 떨어지고 있다. 세계 휴대전화업계 단체인 GSMA는 지난 7일 유럽의 휴대폰 대기업과 공동으로 EU 집행위원회에 규제 완화를 요청한 바 있다. 유럽 역내에서의 시장 통합을 추진해 이동통신사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자는 것이 그 골자다. 유럽 통신업계는 지난 2013년 매출이 전체 1420억유로로, 3년전에 비해 10%나 줄었다. 모리스 패트릭 바클레이즈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수익성과 시장 집약도는 상당히 높은 상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와 업계 재편으로 유럽 통신시장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고비를 맞고 있다.
2014.03.26 I 이정훈 기자
  • 中 공상銀, 알리바바와 거래제한..온라인금융 고사위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국영 공상은행(ICBC)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온라인 지급결제부문인 알리페이(Alipay)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한창 성장 초기에 있는 온라인 금융산업에 대한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ICBC는 25일(현지시간) 각 지점에 내려보낸 공문을 통해 알리페이를 통한 법인예금 가입을 제한하려고 지시했다. 그동안 알리페이는 ICBC 각 지점들로부터 예금금리를 제시받아 이중 가장 높은 이율을 써낸 지점의 예금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같은 조치로 ICBC 각 지점들은 알리페이에 경쟁적으로 높은 금리를 써낼 필요가 없게 됐고, 이는 알리페이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경우 그 파장은 더욱 커지게 된다. 아울러 21세기 비즈니스 헤럴드에 따르면 ICBC는 지난 2011년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가 ‘알리페이의 자금이체 서비스는 사실상 불법’이라고 발표한 유권해석에 따라 알리페이의 자금이체 서비스 최고 한도를 하향 조정했다. 또한 곧바로 알리페이의 자금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동부 저장성 지점을 제외하고 ICBC 각 지점 웹사이트상에 만들어 둔 별도 서비스 인터페이스를 모두 삭제하도록 조치했다. ICBC측은 “이같은 조치는 잠재적인 관리상의 위험을 사전에 줄이려는 것”이라며 “알리페이와 공조한다면 이로 인해 이체 서비스가 큰 타격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ICBC의 잇단 규제가 알리페이 실적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잭 마 알리바바 창업주도 “알리바바를 무너뜨리는데 종이 한 장이면 충분하다”며 중국 정부의 온라인 금융 규제안을 ‘단 한장의 종이’라고 표현하며 온라인 금융 규제에 반기를 들었다.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온라인 금융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내 온라인 금융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이 부족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PBOC)는 온라인 계좌(제3자 지급계좌)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을 할 경우 한 번에 5000위안(약 86만5900원) 이상 결제할 수 없도록 했고, 알리페이의 온라인 신용카드 서비스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2014.03.26 I 이정훈 기자
日 총리자문역 "BOJ 추가부양책, 5월쯤 나올듯"
  • 日 총리자문역 "BOJ 추가부양책, 5월쯤 나올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5월 중순쯤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핵심 경제 브레인인 혼다 에쓰로(本田?朗·59) 내각부 관방참여(자문역)가 전망했다. 혼다 에쓰로 내각부 관방참여혼다 자문역은 25일(현지시간) 도쿄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만약 BOJ가 자신들이 제시한 전망대로 경제가 흘러가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즉각 적절하고도 유연하게 추가 통화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BOJ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무엇보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며 “이에 변화가 감지된다면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며 그 시기는 5월 중순쯤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혼다 자문역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살아나고 실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만큼 일본 경제가 다음달부터 시행될 소비세율 인상도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면서도 “만약 세율 인상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그 징후는 5월쯤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는 “현재 BOJ는 추가로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는 상당한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BOJ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추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현재 전문가들은 4월중에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되면 2분기중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연율 환산) 정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가 이달중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도 38%의 이코노미스트들이 “6월말까지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고, 73%는 “9월말 전까지 나올 것”이라고 점쳤다.
2014.03.26 I 이정훈 기자
  • `멕시코만 악몽` BP, 미시건호수서 또 원유유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10년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를 일으켰던 영국 최대 석유업체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이번에는 미국 미시건호수에 또다시 원유를 유출시키는 사고를 냈다.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화이팅에 있는 BP사의 정유시설에서 기계 고장으로 냉각수 배출구를 통해 원유가 미시건호수로 유출되는 사건이 일어났다.스캇 딘 BP 대변인은 “증류설비가 고장을 일으켜 원유가 냉각수 공급시스템으로 흘러 들어간 뒤 폐수 처리시설을 거쳐 호수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BP측은 현재 원유 유출을 막은 상태로, 미 환경보호청(EPA)과 해경, 인디애나주 환경국 등이 긴급 출동해 원유 확산 방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화이팅은 미시건호수를 끼고 있고, 시카고에서는 자동차로 불과 30분 거리에 있다. 특히 미시건호수는 시카고와 인근 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수원지로, 총 700만명의 주민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BP의 정유시설은 원유를 휘발유와 경유 등 여러 석유제품으로 정제하는 작업을 하는 공장이다. 이번 원유 유출사고는 하루가 지난 뒤에야 인디애나 환경국에서 확인했고, 아직까지 정확한 유출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BP는 유출 규모나 사건 경위 등에 따라 벌금을 물어야할 것으로 보이다. 현재 미국 수질환경법(Clean Water Act)에 따르면 이같은 석유 유출 사고의 경우 최대 180억달러(약 19조3518억원)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돼 있다.
2014.03.26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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