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매파` 바이트만의 변심..ECB, 연준式 양적완화 기대
  • `매파` 바이트만의 변심..ECB, 연준式 양적완화 기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내 대표적인 매파로, 그동안의 부양정책에 반기를 들었던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방식의 양적완화를 지지한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바이트만 총재는 25일(현지시간) 금융 전문지인 마켓뉴스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연준과 같은 방식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ECB가 도입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그동안 인플레이션 상승압력과 도덕적 해이 등을 이유로 ECB의 재정 위기국 국채 직매입까지 반대해온 바이트만 총재가 이처럼 양적완화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이를 두고 영국 텔레그라프지는 “매파인 바이트만 총재가 극적인 입장 변화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구체적으로 ECB가 민간자산이나 유로존 회원국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지지하는지를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유럽연합(EU) 법이 허용한다면 이를 지지할 수도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특히 그는 “개인적으로는 그런 양적완화가 EU법에 위배되는지, 부합되는지가 판단의 근거가 돼야 한다는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양적완화로 재정 취약국 채권만 매입하지 않고 독일이나 프랑스 채권까지 함께 사들인다면 EU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통화정책을 통한 정부의 재정자금 조달(monetary financing) 문제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이같은 바이트만 총재의 입장 변화는 최근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수출 주도의 독일 경제가 역풍을 맞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이처럼 ECB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양적완화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음에 따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향후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한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들 수 있는 여지를 키워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바이트만 총재는 “현재 ECB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적절하다”며 과도한 부양기조를 경계하는 입장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ECB 관료들의 발언을 인용해 ECB가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마이너스(-) 예금금리 또는 양적완화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르키 리카넨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헬싱키에서 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ECB에는 아직도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부양 카드가 여럿 남아있다”며 현재 0.25%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인하하거나 자산매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2014.03.26 I 이정훈 기자
  • 英정부, 로이드은행 지분 또 매각.."내년초 완전민영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영국 정부가 금융위기 당시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신 보유하고 있던 로이드뱅킹그룹 지분을 5분의 1 가량을 또다시 매각했다. 내년 선거 이전에 로이드의 민영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부를 대신해 부실 금융기관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영국 금융투자공사(UKFI)는 이날 로이드뱅킹그룹 보유 지분 7.5%를 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가들에게 내다 팔아 지분율을 25% 수준까지 낮췄다고 밝혔다. 총 매각대금은 42억3000만파운드(약 7조5210억원)에 이른다. UKFI가 구체적인 매도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전일 로이드뱅킹그룹 종가인 79.11파운드에서 3~4%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팔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차 매각 당시에 비해서는 비싸게 팔린 셈이다. 앞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로이드에 200억파운드에 이르는 대규모 구제금융 지원을 쏟아부은 영국 정부는 지난해 9월 32억달러 어치 지분을 매각한 이래로 이번까지 모두 두 차례 지분을 매각했다. 또한 이르면 올 9월쯤 추가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지분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국 정부가 주요 주주에서 벗어나게 될 경우 로이드뱅킹그룹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주 배당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로이드는 내년초까지 영국 정부가 모든 지분을 처분할 경우 내년부터는 자사주 취득에도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국 정부가 내년 5월 선거 이전까지 로이드 지분 전량을 처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영국 정부가 무리하게 일정에 맞춰 지분을 매각할 경우 오히려 구제금융 지원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4.03.26 I 이정훈 기자
HTC, 5인치 풀HD `원 M8` 첫선..`실적효자` 될까
  • HTC, 5인치 풀HD `원 M8` 첫선..`실적효자` 될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만 스마트폰 업체인 HTC가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6개월 이내 무상교환 서비스를 승부수로 내세운 차세대 전략폰 ‘원(ONE) M8’을 새롭게 선보였다. HTC의 올해 플래그십 모델인 ‘원 M8’HTC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기존 4.7인치였던 ‘HTC 원’의 스크린 크기를 5인치 풀 HD급으로 키운 ‘HTC 원 M8’폰을 일반에 공개했다. 해상도는 1080픽셀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전면에 ‘붐사운드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해 음량이 25%나 커졌다. 또한 마이크로 SD 슬롯도 가지고 있어 기본 16기가바이트와 32기가바이트를 최대 128기가바이트까지 확장할 수 있다. 다음달 미국에서 모든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되는 ‘원 M8’은 일단 이날부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스프린트 넥스텔, AT&T에서만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제품은 2년 약정에 199.99달러(약 21만5570원)에 판매된다. 인상적인 대목은, 구입후 6개월 이내에는 디스플레이 액정 파손까지 포함한 언제든 신제품으로 교체해주기로 했다는 점이다. 이는 고가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HTC는 최근 9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고 급기야 작년 회계연도에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HTC는 고급과 저가폰 시장을 피해 틈새시장으로 중가폰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애비 그린가트 커런트어낼러시스 애널리스트는 “‘원 M8’은 디자인이 탁월하며 확실히 인상적인 스마트폰이라고 본다”며 “프리미엄 디자인을 추구하는 얼리 어덥터들에게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지만, HTC가 턴어라운드하기 위해서는 애플, 삼성전자(005930)가 장악하고 있는 스마트폰 주류 고객들을 공략하는데 마케팅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中-인도, MS의 노키아 휴대전화 인수에 딴지거는 이유?☞삼성·LG, 200만대 시장 '제습기 전쟁' 시작됐다☞'통일대박'.. 통일 펀드도 대박?
2014.03.26 I 이정훈 기자
"프라이버시 무시"..구글·페이스북·트위터, 佛서 피소
  • "프라이버시 무시"..구글·페이스북·트위터, 佛서 피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굴지의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업체들이 프랑스에서 법정 소송에 다시 휘말렸다. 불공정 약관과 개인 정보보호 문제 때문이다.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프랑스 소비자연합(UFC-Que Choisir)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를 프랑스 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연합측은 “이들 업체들은 불공정하고도 상식을 넘어선 약관을 고수하고 있고, 개인 정보보호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이같은 약관을 변경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거절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앞서 소비자연합측은 지난해 6월부터 지속적으로 약관 변경을 요구해왔다. 아울러 “더 나쁜 것은, 이들 세 업체들은 유저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거나 변경하고 보관하고 활용하도록 승인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고 “심지어 이런 정보를 협력사들에게 팔 수 있는 무제한적인 권한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연합은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가 문제가 되는 약관을 삭제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럽연합(EU) 차원에 부합하는 개인 정보보호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콜라스 갓스로이 프랑스 소비자연합 자문변호사도 “이들 인터넷 기업들이 프랑스 현지 법령에 따라 약관을 바꾸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법적인 다툼은 오랜 시간까지 진행될 것 같다며 쉽사리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2014.03.26 I 이정훈 기자
페이스북,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2.2조 인수(종합)
  • 페이스북,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2.2조 인수(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인 오큘러스(Oculus) VR사를 20억달러(약 2조1560억원)에 인수한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하드웨어 사업에 진출하는 첫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큘러스가 올초 CES전시회에서 선보인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시연하고 있다.페이스북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Rift)’ 제작사인 오큘러스 VR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현금으로 4억달러를 지급하고, 나머지 16억달러는 주당 69.35달러에 페이스북 주식 2310만주를 발행해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딜은 올 2분기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사이닝 보너스 성격으로 3억달러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오큘러스 VR사는 현재 직원수가 100명 수준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번 인수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하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오큘러스는 가장 탁월한 소셜 플랫폼을 만들어낼 수 있는 변화를 가지고 있고 이는 우리들이 일하고, 놀고, 소통하는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외신들은 저커버그 CEO가 언급한 “놀고(play)”라는 표현에 주목하며 페이스북이 오큘러스 인수를 통해 새로운 게임기 등을 개발할 수 있다고 점쳤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고글 스타일 헤드셋을 통해 가상현실상에서 게임이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됐다. 저커버그 CEO는 오큘러스를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위한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며 스포츠 중계, 원격 학습, 원격 대면 진료 등을 그 예로 들었다.브렌던 아이리브 오큘러스 CEO는 “저커버그와 페이스북팀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매우 흥분된다”며 “가상현실이 마술과도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을 연결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190억달러에 모바일 메신저업체인 와츠앱을 인수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던 페이스북은 불과 한 달만에 또다시 대형 인수합병(M&A)을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1.1% 하락한 64.18달러로 마감됐다.
2014.03.26 I 이정훈 기자
  • 中 위안화, 사흘째 상승..개입완화+부양기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위안화가 사흘 연속으로 상승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타이트한 환율 관리를 완화하는데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25일(현지시간) 상하이 역내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위안화는 달러당 6.1732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주 금요일인 21일부터 사흘째 상승했고, 이 기간중 절상률은 0.8%에 이르렀다. 전날인 24일에는 0.58%나 뛰며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위안화 반등세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낮춘데(위안화 가치를 높인데) 따른 것이다. 이날도 인민은행은 고시환율을 전날의 6.1452위안보다 낮은 6.1426위안으로 제시했다.미툴 코테차 크레디 아그리꼴 글로벌 외환전략 헤드는 “그동안 시장은 위안화 절상에 대해 매우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최근 중국 당국의 인위적 절하 조치는 한방향으로 쏠렸던 절상 기대를 낮추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지표가 잇달아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위안화 강세에 한 몫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민간부문 투자에 대한 진입규제 완화와 지하철, 공공주택 건설, 대기오염 개선 등을 집중 겨냥한 재정지출 투입, 대출금리 추가 인하 등을 가능한 부양책으로 꼽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최근 몇주일간 인프라 스트럭처(사회기반시설) 등을 중심으로 정부 재정지출을 이미 늘리고 있고 부동산과 통화, 외환정책 등에서 모두 부양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카 티하니 스코샤뱅크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당분간 중국에서 부정적인 소식이 들릴 경우 오히려 부양 기대를 높여 위안화를 끌어올리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점쳤다.
2014.03.25 I 이정훈 기자
  • "低금리 지속할 이유 찾아라"..옐런 뒷수습 나선 연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경제 성장률이 뛰고 실업률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도 왜 기준금리를 계속 지금처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할까?`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같은 시장과 대중들의 궁금증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양적완화(QE) 종료 6개월 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을 뒤흔들었다. 그러자 이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 6개월이라는 시한은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을 전한 것일 뿐”이라며 시장 충격을 줄이려고 나섰다. 사실 공식적인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연준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정상적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상 경제상황에서 보다 낮은 기준금리를 유지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6년에 연준은 실업률이 5.4%까지 내려가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에 근접하며 인플레이션은 2%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실업률은 최근 50년간 평균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2016년말까지 기준금리가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정상적인 경제상황에서 적정 기준금리 수준으로 보고 있는 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그렇다면 연준은 왜 그토록 오랫동안 낮은 기준금리를 유지해야할까? 어떤 리스크가 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는 것일까? 연준의 통화정책 성명서는 일단 이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있다. 옐런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동의한다고 밝히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옐런 의장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왜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상당수는 금융위기를 야기했던 역풍들이 여전히 재발할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가계는 여전히 대규모 부채에 따른 소비지출 억제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을 뿐이며 정부의 세수와 재정지출은 2009년의 대규모 재정 부양 이후 아직 확장세를 회복하지 못했다. 경제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곤 있지만, 성장이 더딘 편이다. 옐런 의장은 “경제 회복이라는 목표를 위해 연준이 충분히 오랫동안 통화부양 정책을 써왔지만, 아직 경제상황은 정상적인 기준금리 수준을 감내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즉, 금융위기를 겪은 뒤 미국 경제는 과거 정상적인 금리보다 낮은 수준의 금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1940년대에도 연준은 대공황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이례적으로 낮은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한 바 있다. 연준 부의장을 역임했던 도널드 콘 브루킹스연구소 펠로우는 “이에 대한 설명은 서서히 나올 것으로 보이다”며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연준 부의장 출신인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는 “이렇게 복잡한 주제에 대해 연준이 입장을 분명히 설명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연준은 앞으로 이에 대해 `경제가 어려울 때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까지 내렸고 더이상 내릴 수 없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2% 위로 치고 올라오지 않은 한 이를 더 지속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03.25 I 이정훈 기자
美당국, 기업·은행권 CLO 불법판매 조사착수
  • 美당국, 기업·은행권 CLO 불법판매 조사착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금융당국이 최근 늘어나고 있는 대출담보부증권(CLO) 발행이 은행과 기업들의 불법적인 리스크 회피에 관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CLO란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게 제공한 대출채권들을 묶어 은행들이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연도별 미국의 CLO 발행규모와 3년 리보금리 대비 CLO 평균 가산금리 추이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은행과 기업들이 불법적으로 특정 리스크를 숨기지 위한 목적으로 CLO와 같은 복잡한 형태의 채권을 발행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개로 당국은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이렇게 발행한 CLO를 어떻게 판매하는지 그 방식에 대해서도 함께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LO는 거래소나 공개적인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지 않을 뿐더러 그 가격도 발행자와 매입자간의 사적 협상으로 매겨지는 방식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모기지대출과 신용도가 낮은 대출채권 등을 묶어서 발행한 부채담보부증권(CDO) 부실화로 곤욕을 치뤘던 미국 금융당국으로서는 비슷한 구조를 가진 CLO에 대해 사전에 점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SEC가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해 새롭게 발족시킨 ‘복합금융상품 전담팀(complex financial instruments unit)’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기업과 은행의 리스크를 감추거나 그로 인해 가격을 과도하게 매기는 관행을 적발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CLO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전에는 대규모로 발행되며 인기를 끌어오다 위기 때 채권들이 부실화된 이후로는 발행이 급감했다. 그러다 최근 장기 저금리로 인해 고위험, 고수익 채권을 찾는 성향이 늘어나자 CLO 발행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실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탈IQ에 따르면 지난해 CLO 발행규모는 830억달러(약 89조5570억원)로 늘어났고, 올들어서는 석 달도 안돼 이미 205억달러 어치가 발행됐다.
2014.03.25 I 이정훈 기자
中 부양기조 `재가동`..재정·주택·외환정책 총동원
  • 中 부양기조 `재가동`..재정·주택·외환정책 총동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 정부가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스트럭처)을 중심으로 재정지출을 늘려 성장을 부양하는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제조업 PMI와 분기별 GDP 성장률 추이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몇주일간 중국 정부가 수면 아래에서 인프라 등에 대한 재정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기간동안 중국 철도당국이 5개 구간의 철도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승인한 자금 규모만 1424억위안(약 24조8360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중국 동부 저장성에서도 여러 곳의 도시들이 전기용 배전망 구축을 위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올들어 첫 두 달동안에만 재정지출을 전년동기대비 22% 늘렸다. 중국 정부는 침체양상을 겪고 있는 부동산시장에서도 부양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부동산업체인 톈바오지지엔과 중인구펀 두 기업의 비공개 A주 발행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010년 4월 이후 주식시장에서 부동산업체들의 자금 조달을 금지해온 중국 당국이 이를 승인한 것은 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이밖에도 중국 통화 및 외환당국은 단기자금 시장에서의 유동성을 넉넉하게 공급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절하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을 우회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1월초 춘절 이후 현금 신용경색으로 단기자금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뒤 통화당국이 유동성을 충분하게 공급하자 단기자금 금리는 오히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안화도 올들어 2.9%나 하락하면서 지난해 연간 상승분을 모두 상쇄시켰다. 이같은 노력들은 지난해와 같은 7.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유지한 중국 정부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중 중국 GDP 성장률이 7.0%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작년 4분기의 7.7%보다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모두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7.2%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부양책이 자칫 다소 잠잠해진 신용 팽창을 재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줄리언 에반스-프리차드 캐피탈 이코노믹스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내놓은 부양책이 앞으로 신용 팽창을 다시 부추길 수 있다”며 “이런 신용 버블이 터질 경우 경제는 심각한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14.03.25 I 이정훈 기자
  • 일본 기업들, 수익개선 뚜렷..車·철강서 `세계 1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 주력 기업들의 수익성이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두드러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가 독일 폭스바겐을 앞지르고, 신일본제출이 우리나라의 포스코(005490)에 역전하는 등 아베노믹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부양책)의 약발이 먹혀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일본과 글로벌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을 비교한 결과, 자동차와 철강 등에서 일본 대표 기업들이 우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이 가장 돋보인 산업은 자동차였다. 일본 1위 기업인 도요타는 2조5300억엔(약 26조6500억원)의 세전 이익을 올려 1조1457억엔인 독일 폭스바겐을 2배 이상 따돌렸다. 특히 폭스바겐은 이익이 전년대비 26%나 줄어든 반면 도요타는 80%나 급증했다. 도요타는 금융위기 이후 과감한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자국내 공장 손익을 매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구조 개혁을 통해 이익 창출 능력을 높였다. 3위인 독일 BMW의 순이익은 1% 늘어난 1조256억엔에 그쳤고, 한국의 현대자동차(005380)는 2% 줄어든 7979억엔을 기록한 반면 지난 2012년도에 7위에 머물렀던 혼다자동차는 7550억엔의 순이익으로 5위를 기록해 현대차를 바짝 따라 잡았다. 순이익 증가율도 54%에 이르렀다. 이밖에 후지중공업은 17위에서 13위로, 마쓰다자동차도 25위에서 20위로 올라서는 등 선전했다. 마쓰다는 국내에서 고용을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며 수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게 가져간 덕에 상대적으로 엔화 약세 효과를 더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철강업계에서도 일본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3400억엔의 경상이익을 올린 신일본제출이 포스코(1896억엔)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특히 신일본제출은 자동차용이나 동일본 대지진 복구 수요 등으로 수혜를 본데다 합병 효과로 원가 경쟁력도 높아진 덕에 이익이 무려 4.4배가 급증했다. 또 자동차용 강판을 중심으로 고급강에 주력한 전략도 마진 개선으로 이어졌다. 2012년에 5위에 머물렀던 JFE홀딩스도 전년도의 3.3배에 이르는 1700억엔의 이익을 올렸고, 고베제강소는 700억엔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9위에서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게임산업도 새롭게 힘을 얻는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퍼즐 게임인 ‘퍼즐 앤 드래곤즈’로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강호-온라인 엔터테인먼트는 이익이 10배 가까이 급증한 901억엔에 이르러 1288억엔의 흑자를 기록한 미국 일렉트로닉 아츠(EA)를 추격했다. 강호는 독자적인 전자결제 노하우를 활용해 전용 게임기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시장에서 수익을 높인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다만 전자업종은 일본 기업들과 세계적 기업들 간 격차가 더 벌어져 향후 개선 여지가 큰 것으로 지목됐다. 세계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005930)가 3조33761억엔으로 전년대비 31%의 성장세를 보였고,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독일 지멘스가 각각 2~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일본 히타치는 4450억엔으로 4위를 그대로 지켰다. 다만 히타치는 순이익이 29% 증가했다.그밖에 미쓰비시전기는 이익이 3.4배 늘어난 2200억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는 올해에 엔저에 따른 효과가 작년보다 크게 줄어드는데다 소비세율 인상으로 인해 소비도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속적인 구조 개혁 없이는 일본 기업들이 이같은 수익 개선 효과를 계속 누리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포스코, 1분기 실적 기대 부합..車 강판 우려는 '과도'-삼성☞포스코, 고금리 채권 갚아 연간 600억 절감☞[포토]철강협회, 제8대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선임
2014.03.25 I 이정훈 기자
  • "美 고용강국, 옛말"..36년만에 英에 뒤쳐졌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이 지난 1978년 이후 무려 36년만에 처음으로 노동시장 참가율에서 영국에 뒤처졌다. 최고의 고용시장으로 불리던 미국의 명성에 흠집이 난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전체 노동 가능인구 가운데 현재 일자리를 가지고 있거나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인구 비율을 따진 것으로, 그 비율이 높을수록 노동시장의 활력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미국의 노동시장 참가율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부터 급격히 낮아져 현재 63% 수준까지 떨어졌다.반면 영국의 노동시장 참가율은 경기 회복에 맞춰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63.6%까지 오르며 36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수치를 따라잡았다.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추세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미국 노동시장은 전세계에서도 가장 유연하고 안정적인 시장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폴 그렉 영국 배스대학 경제학 교수는 “미국이 영국에 비해 훨씬 유연한 노동시장을 가진 만큼 이같은 사실과 노동시장 참가율 수치는 완전히 정반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게리 버틀리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한때 선진국들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노동시장 참가율을 유지했지만, 이젠 더이상 그렇지 않다”며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의 명성은 이제 옛 얘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미국의 노동시장 참가율이 하락한데 대해 학자들 사이에서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지만, 낮아진 참가율의 절반 또는 3분의 2 정도는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정설이다. 영국에서도 베이비부머가 동일한 인구학적 분포를 가지지만,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연령이 낮은 편이다.아울러 미국과 영국간의 주력 노동인구간의 차이도 이같은 변화를 야기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영국 25~34세의 노동시장 참가율은 84.3%에서 85.4%로 상승한 반면 미국에서는 같은 연령대의 참가율이 83.3%에서 81.8%로 낮아졌다.
2014.03.25 I 이정훈 기자
월가 애널리스트들 "`아이폰6`, 올 늦여름쯤 출시"
  • 월가 애널리스트들 "`아이폰6`, 올 늦여름쯤 출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이 올해 선보이는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6’가 이르면 올 늦여름쯤, 늦어도 초가을쯤에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6`의 추정 디자인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공급업체 소식통들을 인용, ‘아이폰6’의 출시 시기를 이같이 전망하고 있다. 앤디 하그리브스 퍼시픽 크레스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오는 7월쯤부터 대규모로 부품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일반인들에게 ‘아이폰6’가 출시되는 시기는 9월말 또는 10월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스티브 밀루노비치 UBS 애널리스트는 이보다 다소 이른 시점에 출시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그는 “공급 체인에 확인해본 결과 ‘아이폰6’는 3분기(7~9월)중에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며 8~9월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덕 프리드먼 RBC캐피탈 애널리스트 역시 “애플에 반도체 제품을 주로 공급하는 업체들이 2분기중에 생산시설을 확대(램프-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를 근거로 할 때 올 늦여름쯤이면 ‘아이폰6’가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디 애크리 어센디언트 애널리스트도 부품 공급업체들로부터의 전언에 따르면 늦여름에는 제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들이 쏟아지자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1% 가까이 상승했다. 앞서 대만 커머셜타임스는 지난 17일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생산하는 주력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페가트론이 2분기부터 ‘아이폰6’ 양산에 나설 것이라며 2분기말 또는 3분기초에 출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4.03.25 I 이정훈 기자
  • 비트코인 파생상품, 美서 첫선..규제감독 받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이 선보였다. 이로써 비트코인이 규제당국 감독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가 운영하는 온라인 스왑 트레이딩 전자시장인 테라익스체인지(TeraExchange)는 24일(현지시간) 두 명의 고객을 대신해 양자간에 비트코인을 기초로 한 사적인 스왑거래를 중개했다고 밝혔다. 아직 양측이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하진 않았지만, 곧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테라익스체인지는 양측간 계약이 공식 체결된다면 스왑과 선물 등 파생상품 시장을 관리, 감독하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공식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비트코인 최대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Gox)에서 최대 6억5000만달러에 해당되는 고객 비트코인이 분실되면서 파산보호 신청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감독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바트 칠튼 전 CFTC 위원은 “지난주 이미 해당 기업들이 비트코인 파생상품에 대해 감독기관에 문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테라익스체인지는 이 스왑계약이 확정되고 나면 이를 스왑거래 플랫폼인 SEF(Swap Execution Facility)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SEF는 주로 장외에서 거래되던 스왑 상품을 적절하게 감독하기 위해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도입된 새로운 스왑거래 플랫폼이다.
2014.03.25 I 이정훈 기자
'러시아의 굴욕'..G8 축출에 1분기에만 75조원 유출
  • '러시아의 굴욕'..G8 축출에 1분기에만 75조원 유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으로 긴장을 야기하고 있는 러시아가 15년만에 주요 8개국(G8) 회원 자격을 잃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던 G8 정상회의가 무산됐고 G7 정상들은 추가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다. 아울러 러시아는 연초부터 우려했던 대규모 자본 유출에 시달리고 있다. G7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그 왼쪽이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 오른쪽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러시아, 15년만에 ‘G8클럽’서 축출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4일(현지시간) 개막한 핵 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 G7 정상들은 회의 후 공동 성명을 통해 “무력이나 강제로 다른 나라 영토를 취득하는 행위는 국제법상 금지돼 있다”며 “이런 점에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은 불법적인 시도”라며 규탄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정상들은 2시간 가까운 비공개 회의에서 러시아의 G8 회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러시아가 G8에서 축출된 것은 15년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G7은 오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던 G8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하고 대신 G7 정상회의로 축소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모이기로 했다. 아울러 G7 정상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긴장 상황을 완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제재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러, 올 1분기에 75조원 자본 유출 이처럼 서구진영 압박이 거세지면서 러시아에서는 우려했던 해외자본의 대규모 유출사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안드레이 클레파치 러시아 경제발전부 차관은 러시아에서 올 1분기중 빠져나간 해외자본 규모가 최대 700억달러(약 75조369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유출 규모 630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불과 열흘전 알렉세이 쿠드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경제 자문관이 추정했던 500억달러도 크게 웃도는 규모다. 클레파치 차관은 “지금까지 서구진영의 제재는 러시아 경제에 직접 타격을 거의 주지 않았지만 앞으로 국제관계가 악화된다면 영향은 커질 수 있다”며 “해외자본이 이미 빠져나가고 있는 만큼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이같은 상황에도 굴하지 않은 모습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리는 G8이라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며 “G8은 비공식 모임 성격일 뿐이며 공식 회원도 없는 만큼 어느 누구도 자격 박탈을 운운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G8은 이란 핵 문제 등 주요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포럼”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6자 회담(이란 핵 문제를 다루는 P5+1그룹) 등 토론을 할 수 있는 다른 체제도 여럿 있다”고 덧붙였다.
2014.03.25 I 이정훈 기자
中위안화, 오랜만에 반등.."상승 제한적일듯"(종합)
  • 中위안화, 오랜만에 반등.."상승 제한적일듯"(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주 후반 13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위안화 가치가 오랜만에 반등했다.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낮춘 뒤로 위안화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덕이었다. 24일(현지시간) 상하이 역내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위안화는 전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해 달러당 6.2188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금요일 종가인 6.2250위안보다 0.1% 정도 반등한 것이다. 앞서 위안화 가치는 지난 13일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며 20일에 13개월만에 최저인 6.2275위안까지 하락한 바 있다. 위안화는 지난주 한 주일간 1.2% 하락해 지난 1992년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환율을 6.1452위안으로 책정했다. 이는 앞선 21일 고시환율인 6.1475위안보다 0.04% 낮춰 잡은 것으로, 고시환율이 하락한 것은 중국 외화당국이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성을 1%에서 2%로 확대한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이 때문에 중국의 3월중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8개월만에 최저인 48.1을 기록한 상황에서도 위안화 절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다리우스 코왈치크 크레디 아그리꼴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위안화 가치가 지난 21일부터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주부터는 반등 또는 조정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실망스럽게 나오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위안화가 의미있는 반등을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03.24 I 이정훈 기자
대만, 정부점거 시위대 강제해산..마잉주 총통 위기
  • 대만, 정부점거 시위대 강제해산..마잉주 총통 위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집권 국민당의 일방적인 중국과의 서비스 무역협정 비준안 처리에 반대하며 정부와 의회를 점거해온 대만 학생 시위대가 강제 해산됐다. 대만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집권 2기 3년차를 맞은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도 중대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대만 경찰이 행정원 안팎을 포위한 대학생 시위대에 살수차로 공격하며 강제 진압하고 있다.대만 경찰당국은 24일(현지시간) 새벽 행정원과 입법원 건물을 점거하고 닷새째 시위를 벌여온 수백명의 대학생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다고 밝혔다. 경찰측은 시위 진압용 살수차와 2000여명에 이르는 경찰을 동원해 이들 기관 안팎을 포위해있던 학생단체 소속 대학생들과 시민들을 해산시켰다. 특히 이 과정에서 150여명이 부상당했고, 58명이 체포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이날 장이화(江宜樺)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가 악화되면서 급기야 통제 불능 상황까지 갔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들을 더이상 점거상태로 내버려둘 수 없었고, 결국 공권력을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위대는 중국과 대만이 지난해 체결한 서비스 무역협정이 대만 중소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며 비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독립이나 통일 없이 현상 유지를 원하는 대만 국민들의 여론도 시위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6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에 체결된 이 협정은 전자상거래, 금융, 의료, 통신, 여행, 운수, 문화창작 등 서비스 산업분야 시장을 대폭 개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협정으로 중국은 대만에 80개 항목, 대만은 중국에 64개 항목 서비스 산업을 개방하게 된다.그러나 마 총통은 지난 23일 오전 “서비스 무역협정 지연을 가장 기뻐하는 나라는 경쟁국인 한국”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협정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위대의 요구를 거절했다. 협정 비준안은 다음달 8일에 의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되자 대만 급진 인사들은 이번 사태를 ‘대만의 톈안먼(天安門) 사태’ 또는 ‘해바라기 혁명’ 등으로 불러가며 마잉주 정부를 자극하고 있다.대만에서는 과거부터 친중국 성향의 국민당과 대만독립론을 주장하는 민진당이 정치적으로 극단적으로 다른 대중국 노선을 보이며 갈등했다. 특히 국민당 내에서도 오는 11월 지방 동시선거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마 총통에 반대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마 총통은 이날 공식 대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해 이번 시위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사회 안정대책 마련을 논의할 계획이다.
2014.03.24 I 이정훈 기자
  • "수익 보장해놓곤 원금 날려?"..中디폴트, 펀드업계 불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잇단 기업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로 1조8000억달러에 이르는 중국 자산운용업에 불똥이 튀고 있다. 손실을 보상하라는 투자자들의 시위와 간접투자 상품 판매에 대한 법 개정 요구 등이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산시성에 살고 있는 리 타이샨씨는 투자위험이 전혀 없으면서도 10%에 이르는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중국 건설은행(CCB) 직원의 말을 믿고 300만위안(약 5억2200만원)을 신탁상품에 투자했다가 돈을 모두 날렸다고 주장했다.특히 이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30여명의 투자자들은 이날 베이징 CCB 본사 앞에서 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 시위를 벌였다. 또다른 두 명의 개인투자자들도 중국 공상은행(ICBC)을 통해 신탁상품에 투자했다가 원금 상당 규모를 잃었다. 당시 투자를 권유한 은행 직원은 손실 발생위험이 있는 이 상품을 판매하면서도 “절대 원금을 날릴 일이 없다”고 속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CB와 ICBC는 이들 투자자들이 은행측에 항의하는 와중에 기업들의 연쇄 디폴트 우려가 커지자 신탁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지린성투자신탁이 운용하고 CCB가 판매한 ‘송화지앙리버 77호’ 신탁은 산시성 리안성에너지라는 민간 석탄업체 부실화로, 중국 크레딧신탁이 운용하고 ICBC가 판매한 ‘크레딧이퀄스 골드 1호’는 산시성 석탄업체 부실로 인해 각각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실제 CCB와 ICBC 모두 문제가 된 신탁상품들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찍었던 상품 홍보 자료를 통해 10% 안팎의 연간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적시해두고 있었다. 이는 중국 공식 예금금리 3%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들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300만위안 이상을 투자하도록 했다.그러나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가 지난 2009년 개정한 규정에 따르면 은행들은 신탁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특히 투자에 따른 위험도를 알리는 동시에 최소 보장 수익률을 제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이 법을 어겼을 경우 신탁상품 판매 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되돌려주는 동시에 최대 50만위안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CBRC과 중국은행(Bank of China) 등을 책임졌던 리우 밍캉 전 위원장은 “이들 상품의 판매와 마케팅에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며 “투자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는 물론이고 보장 수익률을 제공할 없다는 사실까지 모두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4.03.24 I 이정훈 기자
  • "디폴트 불똥 튈라"..中, 보험사 채권투자 위험 점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을 상대로 회사채와 지방채 등에 대한 투자 위험을 파악하는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의 단기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채권가격 하락)24일(현지시간) 상하이증권뉴스(Shanghai Securities News)에 따르면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CIRC)는 보험사들에게 채권 투자에 따른 리스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통보했다.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지방정부들이 발행한 채권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최근 부채를 급격하게 늘린 지방정부들의 신용도가 하락하면서 부실 위험이 높아진 탓이다.보험사들은 지난해 한 해동안 2878억위안(약 50조830억원) 어치의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2년까지 7년간 매입한 규모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같은 소식에 단기 정크본드 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전날 만기 1년인 `AA-` 채권 금리가 전일보다 0.11%포인트(11bp) 뛴 6.76%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또 국채보다 무려 3.64%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한 달만에 가장 큰 차이(스프레드)를 보였다. 중국에서는 `AA-` 등급 이하의 단기 채권은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반 청 무디스 인베스터스서비스 크레딧 책임자는 “통화당국이 유동성을 보다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있고 시장심리에 이에 영향을 받으면서 채권시장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3~4월은 통상 만기 도래하는 채권을 리파이낸싱(상환)하는 절정기라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태양전지 업체인 차오리솔라가 민간 기업으로는 사상 첫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기록한 이후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일부 추가적인 디폴트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밝힌데 이어 지난주 저장(浙江)성 부동산 개발업체인 싱룬지예(興潤置業)도 부동산 업계에서 최초의 디폴트를 기록하며 시장심리를 악화시킨 바 있다.상하이증권거래소도 지난 21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대체에너지 생산업체인 보정천위보변전기(Baoding Tianwei Baobian Electric Co. Ltd.)가 발행한 회사채 거래 중단조치를 확대하기도 했다.
2014.03.24 I 이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