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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국들, 연초 美국채 팔았다..中·벨기에는 매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1월 미 국채시장이 강한 랠리를 보인 가운데 중국과 벨기에 등이 국채를 적극 사들인데 비해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차익을 실현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 재무부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태국과 터키, 필리핀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지난 1월중 미 국채 보유비중을 축소했다. 이 기간중 태국 중앙은행은 미 국채를 39억달러 어치 순매도했고, 터키와 필리핀 중앙은행도 각각 33억달러, 15억달러 어치 순매도했다. 이언 린젠 CRT캐피탈 스트래지스트는 지난 1월중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가 월초 3.03%에서 월말 2.64%까지 하락하면서(국채가격 상승) 매수세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매도세는 다소 놀랍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미 국채 보유규모도 지난해 12월 1386억달러에서 1318억달러로 줄어, 한 달새 68억달러 순매도한 셈이었다. 지난주 해외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미 국채가 한 주만에 1050억달러나 줄어들었다고 전해지면서 러시아가 국채를 무더기로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스트래티지스트는 “앞으로 한 두 달 동안 실제 러시아의 미 국채 보유가 어떻게 변할지, 그에 따라 외국 중앙은행의 보유량이 변할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은 미 국채를 추가로 35억달러 어치 순매수하면서 보유금액을 1조2730억달러로 늘린 덕에 이같은 매도세를 어느 정도 상쇄시켰다. 또한 벨기에는 이 기간중 국채 매입을 크게 늘리며 중국과 일본에 이은 미 국채 보유규모 3위 국가로 올라섰다. 벨기에는 지난 1월중 미 국채를 525억달러 어치나 순매수하면서 총 보유금액을 3103억달러로 늘렸다. 벨기에는 지난해 8월에 1670억달러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미 국채 매입량을 늘리고 있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 그리스, 100억유로 자금지원 받기로..개혁이행이 변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리스가 보다 광범위한 경제구조 개혁을 약속하며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100억유로(약 14조9160억원)의 구제금융 차기 집행분을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밤샘 협상에서 이같이 약속하면서 6개월 가까이 끌어온 지루한 추가 자금지원 협상을 마무리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 자리에서 공공부문에서의 추가적인 인력 감축과 민간부문 근로자들의 대규모 해고를 약속하는 대신 저소득층과 연금생활자에 대한 지원은 늘리는 대책을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 이전까지 이행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사마라스 총리는 즉시 저소득층과 연금생활자, 군인과 경찰 등 100만명을 지원하기 위해 5억유로의 재정지출을 집행하고, 노숙자나 실직자 보호단체에도 2000만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유 생산농가 등 낙농업계와 제약업계 등이 개혁에 거세게 반발한 탓에 미뤄졌던 이번 협상을 힘겹게 끝낸 사마라스 총리는 “이번 합의는 오랜 시련을 이겨낸 이후 그리스가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그는 “이는 향후 경제를 보다 자유화하고 경쟁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물가를 끌어내리는 중요한 경제구조 변화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앞서 다른 유로존 국가들에서 이미 실시된 개혁이며 그리스도 이미 수년전에 이행했어야 했던 사안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개혁 조치들은 국제 채권단의 자금 집행 이전에 의회 승인을 따내야 한다. 그러나 연립정부는 의회에서 과반수보다 단 3석 많은 상태로 승인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내년까지 재정적자 감축 목표 달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소위 트로이카팀은 그리스에게 지난해말까지 30억유로 규모의 재정흑자를 달성하도록 요구했지만, 그리스는 올해말에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테이퍼링發 신흥국 충격, 우량국→취약국 전이중"
  • "테이퍼링發 신흥국 충격, 우량국→취약국 전이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5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언급한 이후 경제가 취약한 신흥국보다 한국을 비롯한 우량 신흥국들이 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취약국이 장기간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012년 7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경제 취약국과 우량국의 환율 영향 추이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용역으로 27개 신흥국을 분석한 조슈아 아이즌먼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와 마이클 허친슨 UC산타크루즈대 교수, 마히르 비니치 터키중앙은행 연구원은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경상수지와 외환 보유액,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외채무 비율을 기준으로 한국을 비롯한 이스라엘, 베네수엘라, 말레이시아, 필리핀, 러시아, 중국, 헝가리 등을 우량 신흥국으로, 터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우크라이나, 브라질, 칠레 등을 취약국으로 분류해 주가와 환율, 국가 부도위험을 보여주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가산금리 등 3항목에 대한 테이퍼링 영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을 언급한 후 지난해 10월까지 취약국들의 주식시장 가치는 0.234(영향력을 지수화2012년 7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경제 취약국과 우량국의 주가 영향 추이한 결정계수) 하락한 반면 우량국들의 증시 가치는 이보다 2배 이상 큰 0.476이나 하락했다. 또한 환율은 취약국에서 0.112 상승한 반면 우량국에서는 0.373의 상승률을 보였다. 아울러 CDS 가산금리는 취약국에서 3.383 하락했지만, 우량국에서는 오히려 4.563 상승했다. 연구자들은 “특정 상황이나 시기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지긴 하지만, 지난해 5월 이후로만 놓고 보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와 금융 체질을 고려해 해외자본이 우선 유입됐던 우량 신흥국들이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이같은 차이는 연준이 실제 양적완화 조치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이후부터는 크게 좁혀지고 있다. 이는 우량국에서 어느 정도 해외자본 유출이 한계에 이르면서 점차 취약국 자산 매도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자들도 “연준 테이퍼링 발언 초기에 우량 신흥국들의 충격이 컸다면 앞으로는 취약국들, 특히 대표적인 5대 취약국(Fragile Five)인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공, 터키의 충격은 더 오랜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中 위안-뉴질랜드달러, 19일부터 직거래 개시
  • 中 위안-뉴질랜드달러, 19일부터 직거래 개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위안화와 뉴질랜드달러가 오늘(19일)부터 직접 거래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중국은 국제 교역과 금융거래에서의 비중을 늘려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은행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이 공지하면서 “위안화와 뉴질랜드달러간 직거래를 통해 두 나라 사이의 외환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은 발표는 현재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존 키 뉴질랜드 총리의 방문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키 총리 역시 이날 성명서를 통해 “양국 통화가 직접 거래됨으로써 양국간 금융시스템의 통합성이 높아지고 경제 협력도 더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안화는 지난해 전세계 교역에서 미국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통화로 부상했다. 또한 중국은 지난해 호주를 제치고 뉴질랜드와 최대 교역국으로 올라섰다. 지난 1월까지 최근 1년간 양국간 교역은 전년대비 29%나 늘어난 188억6000만뉴질랜드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국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 외환당국은 그 일환으로 위안화와 다른 통화간 직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위안화는 호주달러, 일본 엔, 미국달러, 뉴질랜드달러 등 4개국 통화와 직거래되며 현재 우리나라도 직거래 시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이날 블룸버그통신이 중국외환거래시스템(CFET)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위안화대비 뉴질랜드달러화 환율은 매일 오전 9시15분에 고시되며 상하 3% 변동폭이 허용되고 있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영란銀 임원 대폭 물갈이..역대 두번째 女부총재 탄생
  • 영란銀 임원 대폭 물갈이..역대 두번째 女부총재 탄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7월 영국 역사상 첫 외국인 영란은행 총재로 취임한 마크 카니가 대대적인 개혁안을 내놓았다. ‘하나의 영란은행’(One Bank)을 구호로 통화정책과 금융 안정, 감독기능을 통합하는 현 세기 들어 가장 큰 개혁조치로, 고위 경영진도 대폭 물갈이된다. 영란은행 신임 부총재로 지명된 네마트 샤피크 IMF 부총재카니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은행권 환율 조작에 영란은행 직원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중앙은행의 감독권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개혁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6개월간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와 공동 작업을 벌여왔다. 그는 “내부 개혁을 위해 그동안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해온 은행내 여러 위원회를 없애는 대신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이를 대체할 것”이라며 “이는 통화와 금융 안정을 유지함으로써 영국민들의 이익을 촉진한다는 영란은행 본연의 의무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카니 총재는 현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하면서 새로 기용한 모든 임원들을 외부 출신 인사로 뽑았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320년 영란은행 역사상 두 번째로 여성 최고위직이 탄생했다는 점이다. 여성인 네마트 샤피크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오는 8월에 신설되는 금융·시장담당 부총재로 지명됐다. 카니 총재는 “그녀의 임무는 영란은행과 시장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일이 될 것영란은행 신임 부총재로 지명된 벤 브로드벤트 통화정책위원”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위원으로도 참여한다. 여성이 영란은행 부총재에 오른 것은 역대 두 번째로,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재직했던 레이철 로맥스 부총재 퇴임 이후 6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영국인으로는 IMF내 최고위직에 오른 샤피크 부총재는 그동안 유럽과 중동쪽 업무를 주로 담당해왔다. 또 오는 6월말 은퇴하는 찰리 빈 통화정책담당 부총재의 뒤를 잇는 신임 부총재에는 벤 브로드벤트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이 지명됐다. 골드만삭스에서 10여년간 일했던 브로드벤트 신임 위원은 시중은행들을 감독하게 된다. 영란은행측은 이들 두 신임 부총재들이 이미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의 지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인인 앤소니 햅굿 휘트브래드 회장은 영란은행 감독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현 데이빗 리즈 의장은 자리에서 물러난다.아울러 현재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스펜서 데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앤드류 핼댄 금융안정 담당 이사와 역할을 맞바꾸게 된다. 이 때문에 통화정책위원회도 데일 이코노미스트가 빠지고 핼댄 이사가 새로 들어가게 됐다. 환율 조작 사건 당시부터 지금까지 시장담당 이사였던 폴 피셔 통화정책위원은 이달말부터 통화정책위원에서 물러나 은행내 건전성규제기관(PRA) 부위원장직만 맡게 된다. 시장담당 이사직은 크리스 샐먼 현 은행서비스 이사가 맡게 된다. 또한 카니 총재가 은행내 부서간 소통이 원활해지도록 하기 위해 향후 조직체제도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전했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 글로벌 펀드, 지정학 위험 `덜덜`..주식비중 21개월 최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펀드 매니저들이 우크라이나 위기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시장 불안정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위험자산인 주식을 팔고 현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7%의 매니저들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재 가장 큰 꼬리위험(tail risk)”이라고 답했다. 앞선 2월 설문에서의 12%에 비해 2배 이상 뛰었다. 꼬리위험이란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한 번 발생할 경우 헤어나기 어려운 충격을 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매니저들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포지션을 짜고 있고 레버리지를 낮추면서 주식 투자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매니저들은 자신이 운용하는 총자산의 평균 레버리지 비율을 1.34배로 유지했다. 이는 2월의 1.48배보다 크게 낮아져 최근 1년 8개월만에 최저였다. 또 주식 투자비중도 29%를 기록해 1월의 39%와 2월 32%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이 역시 지난 2012년 6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최저였다.특히 앞으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우려해 헤지를 늘리려는 수요는 최근 1년 10개월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현금 보유비중은 늘어났다. 2월에 ‘포트폴리오내 현금 비중을 늘렸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지만, 이달에는 16%로 늘어났다. 기업들의 향후 수익성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다소 약화됐다. ‘향후 12개월내에 기업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0%로, 2월의 45%보다 5%포인트나 줄었다. ‘올해 기업 이익이 10% 이상 늘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2월 4%에서 10%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마이클 하트넷 BoA-메릴린치 수석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아직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만큼 증시 강세장이 끝났다고 보는 것 같진 않다”면서도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위험과 유로존의 더딘 경기 회복 등으로 조정을 염두에 두고 과도했던 위험자산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세계 241명 패널 가운데 192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우크라軍 1명 무장공격에 사망..美·獨 정찰기 띄워
  • 우크라軍 1명 무장공격에 사망..美·獨 정찰기 띄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 자치공화국 합병에 전격 서명한 18일(현지시간) 크림 수도인 심페로폴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부대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1명이 러시아계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 독일이 띄울 정찰기 ‘사브-340’기이날 현지 언론들은 크림 정부 자경단원들과 러시아 군인들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이 심페로폴 시내에 있는 우크라이나 부대를 무장 공격했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 국방부 크림지부 공보실은 “이 무장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하사관급 장교 1명이 숨졌고 대위 1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이날 우크라이나 부대를 공격한 무장세력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체포하고 모든 서류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와 크림간 합병 조약 서명 이후 러시아군의 공세가 거세진 것으로 알려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지 부대에 자위 차원에서의 발포를 승인했다.한편 미국과 독일은 러시아 군대와 군사장비의 실질적인 배치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상공에 공동 정찰기를 띄우기로 했다. 이날 세르게이 리즈코프 핵위협감축센터(National Nuclear Threat Reduction Center) 대표는 러시아 이타르-타스와의 인터뷰에서 “군축 검증을 위해 제한되지 않는 영공 정찰을 허용한 ‘오픈 스카이즈 조약’(Open Skies Treaty)에 따라 미국과 독일 합동 정찰기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영공을 순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국이 공동으로 띄우는 정찰기는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사브(SAAB)-340’기로 전해졌다. 리즈코프 대표에 따르면 이 정찰기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전문가들까지 함께 탑승하며 사전에 합의된 경로로 비행하게 된다. 러시아는 지난 13일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옛 소련의 일원인 벨라루스공화국과의 합동훈련을 명분으로 6대의 수호이 전투기와 3대의 수송기를 파견했었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푸틴, 크림 합병 전격서명..美·EU, 추가제재 준비
  • 푸틴, 크림 합병 전격서명..美·EU, 추가제재 준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 자치공화국과의 합병 조약에 전격 서명했다. 당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서명함으로써 러시아와 서방세계간 대립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즉각 보다 강한 제재를 준비하기로 했다.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 합병조약 서명 직후 세르게이 악쇼노프(왼쪽) 크림공화국 총리,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오른쪽) 크림의회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1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의회 연설을 마친 뒤 곧바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공화국 총리와 함께 크렘린(대통령궁)에서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러시아군이 첫 크림 군사개입에 나선지 3주일도 채 안돼 합병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셈이다. 이날 미국과 EU가 러시아 고위 인사 등 총 32명에 대한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조치를 취한 직후 조약에 서명한 푸틴 대통령은 오히려 “크림은 러시아의 땅이며 러시아와 크림은 떼어놓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으로 러시아 의회와 헌법재판소의 비준이라는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는 요식행위에 그칠 전망이다. 이미 발렌티나 마트옌코 러시아 상원의장도 이번 주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만큼 합병은 기정사실이다. 이처럼 러시아가 속전속결로 합병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크림반도를 둘러싼 서방권과의 대치 양상은 더욱 위태로워지게 됐다. 이날 곧바로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조약 서명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행보는 우크라이나의 헌법과 주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국제사회는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일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폴란드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러시아의 불법적인 영토 점령를 전세계가 배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온갖 경고와 압박에도 러시아가 강경 일변도로 나오자 미국과 EU측은 추가적으로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일단 서방 선진국들은 러시아를 주요 8개국(G8) 회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다른 7개 주요 국가들이 러시아만 제외하고 만나기로 했다“며 “러시아의 G8 회원 자격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이미 오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G8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예비회담 참여도 유보했다.바이든 부통령은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더욱 강한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미국과 EU가 취한 2차 제재에 대해 서구 언론들이 ‘이빨 빠진 제재’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보다 강도높은 경제 제재나 군사 대응까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유럽 연합군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이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감행할 경우 러시아 흑해 함대와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EU는 오는 20일부터 정상회의를 열어 러시아에 대한 추가 대응조치를 논의하며 다음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도 크림 사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 `오라클 울고, 어도비 웃고`..美 대표 S/W업체 실적 희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라클과 어도비 시스템즈가 지난 분기에 엇갈린 실적을 보였다. 오라클이 시장 기대에 못미친 실적을 내놓은 반면 어도비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오라클은 18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지난해 12월~올 2월)중 순이익이 25억7000만달러, 주당 5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5억달러, 주당 52센트보다 5%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68센트로, 시장에서 전망했던 주당 70센트에 다소 못미쳤다. 또한 같은 기간 매출액도 9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89억6000만달러보다 증가했지만,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93억6000만달러보다는 적었다.이같은 실적 부진은 세일즈포스닷컴이나 워크데이 등 온라인 경쟁자들로부터 밀려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다른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드비 시스템즈는 2014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2월~올 2월)중에 순이익이 4700만달러, 주당 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510만달러, 주당 13센트보다 줄어든 것이다. 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30센트로, 전년동기의 35센트보다 줄었다. 그러나 이는 앞서 회사가 제시했던 22~28센트 전망치는 웃돈 것이다. 이 기간중 매출액은 1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고 당초 9억5000만~10억달러로 제시했던 회사 전망치도 앞질렀다. 어도비는 패키지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대신 구독 형태로 기업들에게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이처럼 엇갈린 실적 발표 이후 오라클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3.68% 하락하고 있는 반면 어도비 주가는 0.6% 오르고 있다.
2014.03.19 I 이정훈 기자
"페가트론, 아이폰6 생산설비 확대..2분기중 양산"
  • "페가트론, 아이폰6 생산설비 확대..2분기중 양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생산하는 주력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페가트론이 차세대 ‘아이폰6’ 주문에 맞추기 위해 공장 설비를 늘리고 직원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대만 커머셜 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크레이더가 그동안의 루머를 종합해 만든 ‘아이폰6’ 디자인 컨셉커머셜 타임스는 익명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 페가트론이 오는 2분기(4~6월)중에 ‘아이폰6’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이폰6’가 실제 시중에 출시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상하이 외곽에 있는 쿤샨의 이 페가트론 공장에서 ‘아이폰6’가 얼마나 생산되는지에 대해도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아이폰6’를 생산하는 주력 업체로 페가트론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파트너인 대만 혼하이정밀에도 ‘아이폰6’ 생산을 맡길 계획이라고 커머셜 타임스는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페가트론과 혼하이정밀 등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여러 매체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아이폰6’는 사파이어 보호 유리로 된 디스플레이 4.7인치 풀HD(1920x1080)의 해상도로, 일각에서는 대화면을 가진 5.5인치 디스플레이까지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옆면 베젤이 없는 형태로, 몸체는 리퀴드 메탈을 사용했고 두께는 5.5mm로 더 얇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또 LG전자가 G플렉스에 최초로 적용한 흠집을 자동적으로 치유하는 셀프 힐링 코팅을 적용했으며 홈 버튼은 터치ID에 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도와 기압, 습도 등을 자동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할 것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2014.03.18 I 이정훈 기자
`침묵하던` 엘에리언, 트위터 만들고 활동 재개
  • `침묵하던` 엘에리언, 트위터 만들고 활동 재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격 사퇴 이후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와의 불화설에도 침묵하던 모하메드 엘-에리언 전 핌코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첫 글을 올리면서 대외활동을 재개했다. 엘-에리언의 트위터 첫 글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엘-에리언 전 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elerianm)을 만든 뒤 오전 10시쯤 첫 트윗을 올렸다. 지난달 핌코 CEO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뒤 그로스 CIO와의 불화설이 배경이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온통 시끄러운 가운데서도 침묵을 지키던 그는 지난주 금요일 공식적으로 핌코를 떠났다. “이것이 나의 첫번째 트윗이다”라는 문장을 입을 뗀 엘-에리언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이렇게 트위터를 시작하는 만큼 내가 테크놀러지나 절차에 익숙해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트위터를 읽어오기만 했었다”며 “여러분들의 뉴스와 분석, 통찰(인사이트) 등에 감사하며 앞으로는 나 역시 여러분들과의 대화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해 앞으로 트위터상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뜻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최근 떠들썩했던 자신의 CEO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핌코의 최대주주인 알리알츠에서 최고경제자문역(CEA)로 재직하고 있다.
2014.03.18 I 이정훈 기자
휘튼 `X박스` 제품총괄책임자, MS 떠난다
  • 휘튼 `X박스` 제품총괄책임자, MS 떠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디오 게임 콘솔인 X박스(Xbox)를 총괄 책임지던 마크 휘튼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회사를 떠난다. 휘튼은 스피커 등을 만드는 디지털 뮤직시스템 전문업체인 소노스로 옮긴다. 마크 휘튼 MS X박스부문 전 CPOMS는 17일(현지시간) ‘X박스’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휘튼 CPO가 소노스의 CPO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고 발표했다. 에릭 닐슨 소노스 대변인도 “소노스에서 CPO직을 새로 만들었고, 휘튼이 4월1일부터 그 자리로 출근하게 된다”고 확인했다. 지난해 7월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하는 과정에서 휘튼과 그가 이끄는 소프트웨어팀은 MS의 하드웨어와 게임 스튜디어 부문에서 좇겨났고, 보고라인도 윈도와 윈도폰, X박스를 총괄하는 테리 마이어슨 수석 부사장으로 바뀌게 됐다. 이같은 변화가 휘튼 CPO의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보인다. 휘튼은 지난 2000년 X박스팀에 합류한 뒤 지난해 11월 출시한 ‘X박스 원(ONE)’을 비롯해 3가지 세대의 콘솔을 개발하는데 주역으로 일했다. 또한 현재 전세계 41개국의 4800만명이 가입한 ‘X박스 라이브’ 온라인 서비스를 구축하는데도 일조했다. ‘X박스 원’은 지난해말부터 경쟁사인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4’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지난 2월에는 판매량에서 소니에 뒤졌지만 매출에서는 오히려 소니를 앞지른 바 있다.
2014.03.18 I 이정훈 기자
"임금갈취 없애라"..패스트푸드 시위대, 맥도날드 겨냥
  • "임금갈취 없애라"..패스트푸드 시위대, 맥도날드 겨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12년부터 패스트푸드 업체들에게 시간당 급여 인상을 요구해온 시위대가 이번에는 업계 선두업체인 맥도날드를 타깃으로 해 각종 임금 갈취 행위를 근절하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시위대가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시위대들이 뉴욕을 비롯한 미국내 30여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뉴욕에서는 맨해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인근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이들은 불법적인 임금 갈취에 대해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패스트푸드 근무자들에게 시간당 최저 15달러의 임금을 지불하라는 캠페인을 벌여온 노동자 단체는 이번 시위를 통해 저임금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또한 이같은 피해를 입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변호사들을 주선해 지난주 캘리포니아와 미시건, 뉴욕 등 3개주에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를 피소하면서 “맥도날드가 직원들의 근무복 비용을 급여에 청구하는 등 여러 다양한 방식으로 임금을 갈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맥도날드측은 시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소송당한 해당 지점들에서 그런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며 문제가 발견된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패스트푸드 체인들을 겨냥한 노동자 단체들의 시위는 지난 2012년말부터 시작됐다.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 제안한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려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시간당 7.25달러인 최저임금을 10.10달러로 인상하길 원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민간·공공부문 서비스 노조(SEIU)는 물론이고 해당 지역의 민주당 의원들과 지역 지도자들이 조직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14.03.18 I 이정훈 기자
  • 中, 온라인 결제·이체 제한..알리바바·텐센트 `직격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온라인 지급결제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쇼핑과 자금 이체 한도를 보다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쇼핑몰과 금융기관 등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인민은행이 이처럼 온라인상에서의 금융거래를 규제하기 위한 2건의 규정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제3자 지급계좌를 통해 한 번의 거래에서 1000위안(약 17만3170원) 이상을 송금할 수 없도록 하고 연간 총 송금한도도 1만위안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온라인 쇼핑의 경우에도 제3차 결제계좌를 이용할 때 한 번에 5000위안(약 86만5900원) 이상을 결제할 수 없도록 했고, 매달 총 한도도 1만위안으로 제한된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인민은행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도 사실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이에 대한 우리측 의견을 제시했고, 현재 인민은행과 밀접하게 협의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베이징의 인터넷 정보분석업체인 홍마이소프트웨어를 이끄는 리우 싱리앙 회장은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뉴욕증시에 상장하려는 알리바바에게는 끔찍한 소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연구센터의 치안 하일리 애널리스트도 제3자 지급결제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국책인 전통 은행들과 카드사들에 위협이 되자 인민은행이 규제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대로 시행된다면 다수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문을 닫을 수도 있으며 온라인 쇼핑객에게 큰 불편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페이가 내놓은 온라인 금융상품인 위어바오(Yu E Bao)나 텐센트의 리차이통(Licaitong)도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4.03.18 I 이정훈 기자
  • 러, 크림 독립주권국 인정..서방권 제재 `맞불`(종합)
  • [이데일리= 김혜미 뉴욕특파원· 이정훈 기자] 러시아가 크림 자치공화국을 ‘독립 주권국(sovereign and independent state)’으로 공식 인정했다. 이로써 크림 합병에 속도가 붙게 됐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들에 대한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등 추가 제재를 단행하며 맞불을 놓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크림 자치공화국을 독립 주권국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러시아 정부 웹사이트에 게재된 대통령령에 따르면 러시아는 크림 자치공화국을 “‘크림 주민들의 의지’에 기초해 독립국가로 인정한다”고 명시했다.이는 크림반도를 러시아 연방의 일부로 합병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로 인식되고 있다. 크림 지도부는 전날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주민 97%가 러시아 합병에 찬성했음을 선언했다. 크림공화국 의회 역시 독립국가를 선포하는 한편 러시아에 합병 요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또 지방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모스크바에 파견해 실무 협상을 시작했고, 우크라이나와는 별개로 독자적인 중앙은행 신설을 결의하는 등 독립국으로서의 모양새를 갖추는 작업에 착수했다.또 푸틴 대통령은 하루 뒤인 오는 18일 러시아 의회에서 이와 관련한 특별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이처럼 러시아와 크림공화국이 양측간 병합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서방세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해 추가적인 제재에 나서며 압박수위를 높였다. 실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러시아 관리 7명과 우크라이나 관리 4명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 제재 대상에는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도 포함됐다. 미 정부는 이들이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를 위협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조치를 내렸다.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치르는 대가를 늘릴 것”이라며 추가 제재를 경고했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제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가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를 다루는 방향을 변경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는 방침에서 어떤 개인이나 행위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인정했다.아울러 EU 외무장관들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러시아인 13명과 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 인사 8명 등 21명에 대해 EU내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 제재 조치를 단행했다. 이들 21명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EU 장관들은 오는 20~21일 양일간 열리는 회의에서 러시아 고위 인사들에 대해 추가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또 일본 정부 역시 미국이나 EU와 별개로 러시아 정부 관계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 등에 대해 17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관계 각료들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2014.03.18 I 이정훈 기자
  • `21년만에 채권찍은` 엑손모빌 "M&A등에 6조 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20여년간 채권시장을 떠나있던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이 돌아왔다. 엑손모빌이 55억달러(약 5조87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회사채를 찍어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으로부터 최고 신용등급 ‘AAA’를 부여받은 엑손모빌이 이날 5개 트렌치(구간)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부 사채를 발행했다. 엑손모빌의 회사채는 10년만기 10억달러 어치가 3.176%에 발행됐다. 이는 동일 만기 미 국채 금리에 0.48%포인트(48bp) 가산금리를 얹은 수준이다. 5년만기 회사채 17억5000만달러는 1.819%에 발행됐다. 3년만기 15억달러 어치는 0.921%에 발행됐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는 HSBC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회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인 55억달러에 이르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자본지출로 쓰이고 일부는 기업어음(CP)의 만기상환에 사용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1993년 이후 무려 21년만에 회사채를 새롭게 찍어낸 엑손모빌은 이번 발행으로 총부채를 227억달러로 늘렸다. 이는 연말 기준 12개월간 현금흐름의 39%에 이른다. 그러나 이는 동일한 ‘AAA’ 등급 마이크로소프트(MS)의 71%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엑손모빌은 앞서 지난달말 올해 자본지출이 370억달러로 전년도(425억달러)보다 13%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개별 프로젝트와 M&A 전략에 따라 실제 지출액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4.03.18 I 이정훈 기자
  • 체사피크, 유전서비스 분사..부채 1조원 덜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내 2위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체사피크 에너지(Chesapeake Energy)가 유전서비스 사업부문을 분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비용과 부채를 줄이고 시장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체사피크 에너지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를 통해 “유전 개발업체에 서비스와 기술을 제공하는 유전서비스 부문을 분사시켜 ‘세븐티세븐 에너지(Seventy Seven Energy)’라는 법인명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분사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은 어떠한 세금 부담도 지지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사를 완료하게 될 경우 체사피크는 10억달러(약 1조67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줄일 수 있게 되며 회사 구조도 단순화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덕 라울러 체사피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자본지출을 20% 줄이고 일부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예상되는 10억달러 정도의 재정 부족을 메우려고 하고 있다. 마이클 매리노 스티븐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은 체사피크에게는 아주 적절한 시기에 나온 것 같다”며 “무엇보다 가장 크게 달라질 것은, 10억달러라는 큰 부채가 다른 법인에게 전가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2014.03.18 I 이정훈 기자
  • "고객신뢰 되찾자"..GM, 155만대 자발적 리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신뢰 회복을 위해 155만대에 이르는 차량을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하기로 했다. GM은 17일(현지시간) 회사 모든 차종에 대해 내부적으로 포괄적인 안전성 조사를 벌인 끝에 현재 시판되고 있는 모델 등 155만대 이상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이 된 차량은 뷰익 ‘엔클레이브(Enclaves)’와 GMC의 ‘아카디아(Acadias)’ 등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118만대를 비롯해 GMC의 ‘사바나’와 쉐보레 밴인 ‘익스프레스’ 30만3000대, 캐딜락 세단 ‘XTS’ 6만3900대 등이다. ‘엔클레이브’와 ‘아카디아’는 에어백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익스프레스’와 ‘사바나’는 조수석 머리 보호가 미비한 상태였으며, ‘XTS’는 브레이크 계통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다만 GM측은 ‘XTS’의 경우 브레이크 시스템에서의 합선으로 차량 두 대에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신고됐지만, 다른 차량의 결함은 지금까지 피해 사례가 신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리콜은 종전 점화장치 결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월 새롭게 취임한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내린 것으로, 점화장치 결함 사실을 알고도 구형 모델 137만대의 리콜을 지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현재 GM은 미국 법무부로부터 늑장 리콜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고, 정부 조사와는 별개로 의회에서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상원과 하원은 교통당국인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공동으로 진상 조사에 나섰고, 특히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청문회까지 계획하고 있다.
2014.03.18 I 이정훈 기자
  • 소니 엔터사업부, 추가 인력 구조조정 단행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소니가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에서 또다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히라이 가즈오 최고경영자(CEO)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소니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영화와 TV 스튜디어에 있는 인력을 중심으로 전세계 주요 사업장에서 일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 인력을 추가로 감원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를 위해 소니는 당장 이날부터 수일내에 해당되는 직원들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버라이어티`지는 소니가 웹사이트 관리자 70명을 우선 해고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마이클 린튼 대표가 이끌고 있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매년 2억5000만달러의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히라이 CEO는 지난해 11월 주주총회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분사하라는 행동주의 투자자인 대니얼 로브의 압박에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찰스 시프킨스 소니 대변인은 “우리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보다 효율적이고 경쟁력있게 만들기 위해 이같은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14.03.1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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