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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금리인상 실업률 목표 여러 지표들로 대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현재 실업률 6.5%라는 양적 지표를 기준금리 인상 기준치로 제시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를 질적인 지표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됐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54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중 76%가 “연준이 19일 폐회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실업률 지표를 여러 경제지표들로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반면 20%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그외 나머지는 “연준이 아예 가이던스를 포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앞서 연준은 지난 2012년 12월에 “실업률이 6.5%를 웃돌고 향후 1~2년내 기대 인플레이션이 2.5%를 밑도는 한 현재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이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점이 되는 6.5%에 거의 근접한 6.7%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지만, FOMC 위원들 17명 가운데 12명은 “내년중에 첫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시장에 혼란을 야기해왔다.연준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던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금리 인상이라는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가이던스를 새롭게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이는 연준이 메시지 자체를 바꾼다기보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바꾸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또다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더 줄여 매달 550억달러의 자산매입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03.18 I 이정훈 기자
  • [생생확대경]`글로벌 제로섬게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체 주민 200만명인 자그마한 자치공화국 크림을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세계간 패권 다툼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급기야 크림 자치공화국 주민들은 90%가 훨씬 넘는 압도적 지지로 자신들의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다. 이제 크림을 자국 영토로 귀속시키려는 러시아의 작업과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압박만 남은 셈이다. 러시아는 오는 21일 크림 병합 절차를 위한 심의를 하는 등 크림 자치공화국과 러시아는 늦어도 다음달까지 귀속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EU는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과 군장성, 재계 인사까지 여행을 금지시키고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크림반도 상황이 정면 충돌을 두려워해 먼저 자동차 핸들을 꺾는 쪽이 지고 마는 일종의 치킨게임(Chicken Game)으로 흘러가고 있다. 문제는 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런 대치국면이 지속될 경우 양측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까지 엄청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때 브라질, 인도, 중국과 함께 글로벌 경제 성장을 주도하던 4대 신흥국 ‘브릭스(BRICs)’의 일원이었던 러시아 경제는 이미 바닥권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1.5%라는 저조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머물렀던 러시아는 올해 잘해야 1.0% 정도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작년 6.7%까지 치솟았고 올해는 7%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저조한 성장률에서도 이달 기준금리를 1.50%포인트나 대폭 올리는 강수를 둘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서구사회로부터 추가 제재를 당해 경제적으로 고립된다면 버틸 재간이 없다. 전체 세수의 70% 가까이를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로 벌어들이는 러시아는 이중 50%를 EU로부터 충당하고 있다. 전체 외국인 투자의 75%도 EU 몫이다. 더구나 루블화는 올들어 11% 이상 추락했고 국채 금리는 사상 최고 수준을 찍었다. 주식시장도 올들어 11% 급락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렇듯 어려워질수록 미국과 EU 걱정도 늘어날 수 있다. 미국 국채를 1100억달러(약 117조854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가 경제 제재에 대비해 이를 팔고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최대 교역국 중국도 손실을 줄이기 위해 국채를 덩달아 내다팔 우려가 있다. EU는 더 급하다. 러시아 최대 원유와 가스 회사인 가즈프롬과 로스네프트는 EU에 수출하는 천연가스 40%이상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EU의 가스 수입길이 막히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과 협력하고 있는 미국 엑손모빌 등도 사업상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에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셰일가스 생산량을 EU에 제공하자는 논의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미국이 가진 프래킹(수압식) 기술을 제공하고 천연가스 운송과 저장, 파이프라인을 통한 배송 등 기반시설까지 감안하면 최소 3년 뒤에나 가능한 얘기기 때문이다. 결국 크림공화국 귀속을 강행하는 러시아나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서구세계가 가진 무기는 하나같이 부메랑이다. 힘껏 던질수록 그 만큼 더 큰 힘으로 자기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 말이다.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은 치킨게임인 동시에 제로섬게임(Zero-sum Game)이다. 주어진 파이는 일정하며 한 쪽이 이득을 보면 다른 한 쪽은 반드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전세계 모두에 비극이 될 이 무모한 게임을 멈출 수 있는 길은 대화 뿐이다. 자신이 내밀고 있는 칼의 다른 쪽 날이 스스로를 향해 있음을 직시해야할 때다.
2014.03.18 I 이정훈 기자
  • 中 금리스왑, 두달래 최대급등..유동성위축 우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의 1년짜리 이자율 스왑 금리가 두 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로 인해 단기적으로 해외자본 유입이 줄어들고 단기자금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을 종전 1%에서 2%로 확대한 첫 날, 1년만기 이자율 스왑 금리가 0.12%포인트(12bp) 상승한 4.1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16일 이후 두 달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었다. 1년만기 이자율 스왑 금리는, 시장에서 7일짜리 리포 변동금리를 1년간 조달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고정금리 비용을 뜻한다. 또한 이날 중국 단기자금시장 대표금리로 은행간 유동성 지표로 쓰이는 7일짜리 리포 금리는 전일보다 0.09%포인트(9bp) 오른 2.6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이후 2주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첸 롱 동관은행 채권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환율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인민은행의 자금 공급이 장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또한 통상 분기말에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달말로 갈수록 단기자금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한 몫했다”고 말했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 英 집값, 또 사상최고..주택버블 우려 커진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달중 영국 집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가 공급물량을 여전히 압도하고 있는 만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인 라이트무브(Rightmove)는 17일(현지시간) 이달중 영국의 전국 평균 집값이 25만5962파운드(약 4억5473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대비 4000파운드, 1.6% 상승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또 집값은 전년동월대비로도 1만6000파운드, 6.8%나 급상승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평균 집값이 전월대비 3.3%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6.9% 상승했던 만큼 오름폭은 다소 둔화된 셈이다. 이같은 집값 상승세는 영국 정부의 주택 구입 지원 프로그램인 `헬프 투 바이(Help-to-Buy)` 시행 이후 모기지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저리 융자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주택 버블(거품)에 대한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영국 정부가 조만간 `헬프 투 바이`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주택 수요가 풍부한 만큼 집값 상승세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마일스 쉽사이드 라이트무브 이사 겸 주택시장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상승할수록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의 마음이 더 조급해지고 있다”며 “다만 신규 구입자보다 이사 수요가 늘어나고 서서히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만큼 서서히 공급물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 [亞증시 오후]대체로 하락..中만 1%대 상승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7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하락했다. 크림 자치공화국이 러시아 귀속을 결정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중국의 환율 변동폭 확대 첫 날 위안화도 약세를 보인 탓이었다. 중국 증시만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35% 하락한 1만4277.67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는 최근 한 달만에 최저 수준이다. 토픽스지수도 0.84% 떨어진 1154.9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4일 이후 한 달 보름여만에 가장 큰 낙폭이었다. 또 홍콩 항셍지수는 0.3% 하락했고, 태국 SET지수도 0.15% 떨어졌다. 호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ASX200지수도 0.22% 하락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 상승한 2023.67을 기록했다. 지수는 사흘만에 반등한 것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0.14% 올랐다. 간밤 크림 자치공화국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 독립해 러시아에 귀속되는지를 묻는 주민투표에서 96%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로 이를 확정했다.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를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이 2년여만에 하루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종전 1%에서 2%로 2배 확대한 첫 날,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 시장에 부담을 줬다. 중국이 대중교통 시스템과 도시 인프라 스트럭처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에 시멘트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푸지안 시멘트와 후아신 시멘트, 지앙시 시멘트 등이 2% 이상씩 올랐다. 반면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인 텐센트홀딩스가 홍콩에서 하락했고 뉴욕증시 상장 소식을 공식 발표한 알리바바그룹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일본 증시에서 니콘은 중국 CCTV에서 제품 결함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보도함으로써 향후 중국내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에 1.6% 하락했다. 반면 일본 스프트뱅크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상장 소식에 5% 이상 상승했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 크림, 러시아 품으로..우크라 사태 푸틴에 달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림 자치공화국이 결국 러시아의 품에 안겼다. 귀속절차는 늦어도 다음달 이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방세계는 강력한 제재를 추진하며 맞서고 있다.이제 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푸틴 결정에 따라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까지 분리 독립 분위기가 확산될 지, 군사적 긴장이 더 고조될 지 좌우될 전망이다. ◇크림, 투표서 러시아 귀속 96% 압도적 지지크림공화국이 16일(현지시간)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96% 가까운 압도적 지지로 러시아로의 귀속을 결정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투표는 국제법을 온전히 준수했다”며 크림 주민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푸틴 대통령 발언을 감안할 때 러시아 의회는 오는 21일 첫 단계로 하원 심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상원 승인과 대통령 서명 등 러시아내 관련 절차를 이달내로 마무리해달라는 것이 크림측 바람이다. 지난달말 크림공화국 총리로 취임한 친러 성향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크림반도의 신속한 귀속을 위한 준비를 갖췄다”며 17일 곧바로 지역의원들로 이뤄진 대표단을 모스크바에 파견해 합병 세부절차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향후 수 주일내에 러시아 루블화가 크림반도 공식 통화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푸틴, 美·EU와의 파국 우려 거부권 행사할 수도현재 러시아 상·하원은 그동안 밝혀온대로 의회에서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크림 귀속 여부는 푸틴의 손에 달려있는 셈이다. 일단 크림 군사개입 이후 복귀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푸틴으로서는 승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크림 귀속 승인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정치·외교적 부담이 큰 만큼 우크라이나의 영토 통합성을 존중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이를 거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는 명백하게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했다”며 “EU 동맹국과 힘을 합쳐 러시아에 대해 추가적인 댓가를 치르게 해줄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EU도 곧바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첫 러시아 제재안을 마련했다. EU 외교당국자들은 10여명 또는 수십명의 러시아 군 당국자와 정치인, 관료, 재계 인사 등에 대해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조치를 내리기로 했고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외무장관회의에서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상황은 녹록치 않은 편이다. 그동안 친(親) 러시아와 반 러시아 시위대가 충돌해온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네츠크와 하리코프 등에서도 러시아 귀속 움직임에 일고 있다. 도네츠크에서는 러시아 지지자들이 귀속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고 하리코프에서는 오는 27일 주민투표를 실시한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외무장관회의에서 단계적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다. 그는 “크림반도 상황이 즉시 뒤집힐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며 “현재 우리 임무는 이번 사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 [대박 스타트업]②허브 경쟁 `춘추전국시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고들 한다. 될 성 싶은 떡잎인 스타트업(Startup)들을 한 곳에 모으고 그 떡잎에 물과 햇빛을 공급해줄 투자자를 모으는 일이 스타트업 허브(Hub)의 역할이다. 스타트업이 미래 먹을거리로 집중 부각되면서 지구촌 곳곳이 이같은 스타트업 허브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경쟁은 가히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스페인 통신 기업 텔레포니카와 스타트업 게놈에 따르면 에코시스템(산업 생태계)을 가장 잘 갖춘 전세계 스타트업 허브 1위는 단연 미국 실리콘밸리다. 이스라엘 텔아비브(2위)와 영국 런던(7위) 프랑스 파리(11위) 등 유럽 도시들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호주 시드니(12위), 브라질 상파울루(13위), 싱가포르(17위), 칠레 산티아고(20위) 등 다른 대륙에서도 여러 도시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 기술력과 자본의 만남..美·EU, 한 판승부미국과 유럽연합(EU)은 탁월한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술자, 지갑이 두둑한 투자자들이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강점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는 지역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타트업 허브 실리콘밸리의 힘은 스타트업의 ‘거대한 집중(huge concentration)’에서 나온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산타클라라까지 빽빽하게 들어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컴퓨터 전문가만 4만명이 넘는다. 작년 벤처캐피탈(VC)이 실리콘밸리에 투자하는 자금도 100억달러(약 10조6000억원)에 이른다. ‘실리콘앨리`로 불리는 뉴욕도 가장 핫(hot)한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데다 로스앤젤레스(LA)와 보스턴, 시애틀 등이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뉴욕은 월가로 상징되는 금융업은 물론이고 가장 많은 인구, 그 중에서도 부동산과 패션 등 트렌드에 민감한 대중들이 집중돼 있다. 이 덕에 지난해 인터넷 검색업체 야후에 팔린 마이크로 블로그 텀블러(Tumblr)나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오픈마켓 엣시닷컴(Etsy.com), 옷 대여서비스 런웨이(Runway) 등 성공 사례도 쏟아지고 있다. EU에서는 텔아비브가 실리콘밸리에 대적할 수 있는 대표적 허브다. 규모는 실리콘밸리에 뒤지지만 기업 밀집도는 전세계에서 단연 1위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스타트업 수만 63곳에 이른다. 이는 EU와 일본, 한국, 인도, 중국을 모두 합친 수보다 많다. 지방정부는 이민자를 폭넓게 받아들이고 창업자금을 지원하며 벤처캐피탈과의 연결도 책임지기 때문에 EU내에서 유일하게 투자자금이 넘쳐난다. 이 덕에 구글이 인수한 오픈소스 내비게이션 업체 웨이즈(Waze)나 페이스북에게 넘어간 모바일데이터 최적화 업체 오나보(Onavo) 등 똘똘한 기업들이 줄을 잇는다. 자금 부족이라는 단점을 가졌던 런던과 파리, 독일 베를린, 핀란드 헬싱키, 스웨덴 스톡홀름 등도 맹추격 중이다. 영국 정부는 50대 미래형 기업을 집중관리하는 ‘퓨처 피프트(Future Fifty)’라는 육성책을 내놓고 주식 매각 차익과 연구개발(R&D), 공장건설 경비 등에 대한 세금 감면과 신기술 연구지원, IPO 기준 완화를 제공하고 있다. EU도 ‘테크 올스타(Tech Allstar)’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12개 스타트업을 선정, 투자와 기술자문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도전장 내민’ 남미·亞..중동까지 가세후발주자인 남미와 아시아의 도전도 거세다. 남미는 상파울루와 산티아고라는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스타트업 허브를 보유하고 있다.브라질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스타트업을 키워내는 액샐러레이터 프로그램 ‘점프 브라질(Jump Brasil)’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고, 연방정부가 주도하는 ‘스타트업 브라질’이라는 프로그램 역시 연초 출범시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에 인수된 천연가스 업체 바라에너지아페트롤레오에처럼 자원부국에 걸맞는 에너지분야 스타트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칠레 정부 역시 ‘스타트업 칠레’라는 프로젝트로 자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스타트업 가운데 희망기업을 선발해 산티아고에서 6개월간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4만달러와 비자발급 등을 지원하면서 글로벌 벤처기업들에게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제2의 실리콘밸리’를 꿈꾼다. 이스라엘을 벤치마크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이미 지난 2010년부터 ‘기술육성계획(TIS)’을 시작해 엄선된 스타트업의 자본 중 85%까지 최대 50만싱가포르달러를 투자해주고 있다. 이에 고무된 벤처캐피탈들도 싱가포르에 작년 한 해 17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로, 일본과 한국, 홍콩보다 월등히 높은 금액이다. 일본 라쿠텐이 2억달러에 인수한 비디오사이트 비키(Viki.com)와 페이스북 공동 창업주 에두아르도 세버린이 투자한 온라인 장보기서비스 레드마트(Redmart) 등 주목받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반면 한국의 스타트업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힘든 수준이다. 정부와 민간자본의 스타트업 투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각종 규제는 물론이고 빨리 투자수익을 내야 하는 문화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한국 스타트업에는 희망이 있지만 희망을 현실화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걱정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 위안화, 변동폭 확대 첫날 또 하락..이달중 최저(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이 2%로 확대된 첫 날, 위안화 가치가 이달들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위안화 환율 상승). 또 위안화 환율 변동성도 1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환율 변동성을 17일부터 종전 1%에서 2배나 확대된 2%로 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일일 변동폭이 2%로 조정된 첫 날인 이날 중국 외환거래매매시스템(CFETS)에 따르면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역내 위안화 현물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21% 하락한 달러당 6.1630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3월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이는 인민은행이 이날 고시한 위안화 환율인 6.1321위안보다 0.5% 상승한 수준이다. 인민은행의 고시 환율은 전일대비 0.04% 낮은 6.1321위안으로 정해졌다. 또한 인민은행의 변동폭 조정 취지에 맞게 환율 변동성도 커졌지만, 이후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도 보였다. 홍콩시장에서 위안화 통화옵션 가격 책정의 기준이 되는 1개월짜리 위안화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은 장중 한때 전거래일대비 0.31%포인트(31bp) 상승한 2.75%까지 올랐는데, 이는 지난 201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이후 변동성은 낮아지면서 현재 0.06%포인트 낮은 2.38%를 기록 중이다.또한 이날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는 전일대비 0.27% 하락한 달러당 6.1722위안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내이선 초우 DBS그룹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 조치로 환율 변동성은 더 확대되겠지만, 중국 금융시장 리스크와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인해 시장심리는 위안화 절하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쪽도 있었다.사카 티하니 스코샤뱅크 외환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하루 환율 변동폭이 확대됨으로써 시장 참가자들은 더 큰 불확실성을 안게 될 것”이라며 “만약 중국 외환 당국자들이 신중하지 않을 경우 이같은 변동성 확대는 자칫 핫머니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 [亞증시 오전]우크라-위안 우려..日, 한달래 최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7일(현지시간) 오전 아시아 증시가 또다시 하락하고 있다. 크림 자치공화국이 러시아 귀속을 결정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중국의 환율 변동폭 확대 첫 날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 하락하고 있다. 이는 나흘째 하락하고 있는 일본 증시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3.45포인트, 0.44% 하락한 1만426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는 최근 한 달만에 최저 수준이다. 토픽스지수도 9.61포인트, 0.83% 떨어진 1155.09를 기록했다.반면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38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52% 상승한 2014.4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사흘만에 반등한 것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09% 하락하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는 0.01% 오르고 있다. 간밤 크림 자치공화국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 독립해 러시아에 귀속되는지를 묻는 주민투표에서 96%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로 이를 확정했다.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를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이 2년여만에 하루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종전 1%에서 2%로 2배 확대한 첫 날,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인 텐센트홀딩스가 홍콩에서 4% 추락하고 있고, 뉴욕증시 상장 소식을 공식 발표한 알리바바그룹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니콘은 중국 CCTV에서 제품 결함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보도함으로써 향후 중국내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에 4%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일본 스프트뱅크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상장 소식에 5% 이상 상승하고 있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 도요타 인도공장 가동중단..임금협상 교착 탓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 인도공장이 노동조합과의 임금 협상 교착으로 인해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벵갈루루(옛 지명 방갈로르) 인근에 있는 도요타 생산 공장이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 이는 작년말부터 시작된 임금 협상이 몇 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이번 조업 중단으로 하루 700대 정도의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인도공장에서는 중형 세단인 `캠리`와 중소형 세단인 `코롤라 알티스`, `에티오스` 등 3종의 자동자를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 인도공장측은 “지금으로서는 근로자들과 관리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조업 중단 중에도 노조와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인도공장 가동 중단은 태국 상황과 맞물려 도요타의 신흥국 생산기지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도요타 자동차를 두 번째로 많이 생산하는 도요타 태국공장 대표는 “태국에서의 반정부 시위가 향후 투자 계획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섹스 앤더 씨티` 명품구두 지미추, 런던증시 상장
  • `섹스 앤더 씨티` 명품구두 지미추, 런던증시 상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구두와 가방,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영국 럭셔리 패션업체인 지미 추(Jimmy Choo)가 런던과 뉴욕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2011년 5억2500만유로(약 7821억원)에 지미 추를 인수했던 스위스 명품업체 라벨룩스가 회사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알짜 회사인 지미 추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런던 증시에 상장하면서 10억달러 수준인 회사 지분중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까지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홍콩 대신 뉴욕증시에 상장하기로 함에 따라 지미 추 역시 런던이 아닌 뉴욕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현재까지 라벨룩스는 지미 추의 자본금 확대를 위해 어떤 방식을 사용할지 최종 결정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결정까지 수 개월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내부 소식통은 “라벨룩스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지미 추에 대한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 지분을 공모하거나 매각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라벨룩스는 이번에 자금을 조달하게 될 경우 이를 재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지미 추 사업을 확장하는데 주로 쓸 계획이다. 지미 추는 라벨룩스에 인수된 이후 지금까지 매년 30%씩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다. 지난 1996년 타마라 멜론과 지미 추가 공동으로 설립한 지미 추는 200~2000파운드대의 제품을 주로 판매하며, 미국 인기 드라마인 ‘섹스 앤 더 씨티’에 등장하며 유명세를 탄 바 있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 위안화 환율변동성, 1년반래 최고..변동폭 확대 탓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최근 1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을 종전 1%에서 2%로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확대된 첫 날인 17일(현지시간) 오전 8시22분 현재 홍콩시장에서 위안화 통화옵션 가격 책정의 기준이 되는 1개월짜리 위안화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이 전거래일대비 0.29%포인트(29bp) 상승한 2.7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는 장중 한때 2.73%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201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또한 이날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는 전일대비 0.11% 하락한 달러당 6.1623위안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잠시후인 오전 9시15분에 인민은행은 환율 변동폭 조정 이후 첫 고시환율을 내놓을 예정이다. 상하이시장에서의 역내 위안화 현물 거래는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다. 사카 티하니 스코샤뱅크 외환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하루 환율 변동폭이 확대됨으로써 시장 참가자들은 더 큰 불확실성을 안게 될 것”이라며 “만약 중국 외환 당국자들이 신중하지 않을 경우 이같은 변동성 확대는 자칫 핫머니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홍콩시장에서 24개월 만기 위안화 선물환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0.05% 상승한 달러당 6.2110위안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14일 현물 종가에 비해 1% 정도 낮은 수준이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 EU, 러시아 제재안 마련..17일 외교장관회의서 승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림 자치공화국 주민들이 러시아 귀속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발빠르게 러시아 제재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이를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16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가 마감된 일요일 밤에도 EU 외교관들은 긴급 소집돼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을 마련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의 독립성과 주권, 영토적 통일성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시하면서 이번 사태에 관련된 러시아 당국자들에 대한 여행금지와 자산동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현재 외교관들이 추린 러시아 군 당국자와 정치인, 정부관료 등은 모두 120~130명에 이르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10여명 내지 수십명선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EU 국가들은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외무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제재안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또 이 자리에서 EU 외교장관들은 오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되는 EU-러시아 정상회담 참가 역시 보이콧하자는데 의견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EU측은 주민투표 직후 곧바로 성명을 내고 “이번 주민투표는 불법이며 정당성도 없는 만큼 그 결과도 인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 오바마 "또다른 댓가 치르게할 것"..푸틴에 경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림 자치공화국 주민들이 러시아 귀속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크림공화국 주민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곧바로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위기를 초래한 러시아에 추가로 제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동은 명백하게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적 통일성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어 “유럽연합(EU) 동맹국과 힘을 합쳐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추가적인 댓가를 치르게 해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위기는 여전히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면서도 “그러기 위해서는 러시아군이 먼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개입을 중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크림반도에서 주민투표 마감 직후 출구조사에서 전체 주민의 93%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현재 50% 이상 개표된 상황에서 95.5%가 귀속을 지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 [원자재시황]우크라 우려..원유·금값 동반상승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와 금값이 동반 상승했다.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를 앞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서방세계간의 갈등이 고조된 탓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69센트, 0.70% 상승한 배럴당 98.89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3.6% 하락했다.북해산 브렌트유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일보다 1.18달러, 1.1% 뛴 배럴당 108.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분리 독립 이후 러시아로 귀속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를 이틀 앞둔 가운데서도 이날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들은 영국 런던에서 가진 회동에서도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인 도네츠쿠에서는 크림 합병을 둘러싸고 친 러시아 시위대와 친 우크라이나 시위대가 충돌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긴장감을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종전보다 9만5000배럴 증가한 9270만배럴로 상향 조정한 것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금값도 우크라이나 긴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덕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5거래일 연속으로 가격이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6.6달러, 0.50% 오른 온스당 1379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았고, 주간으로도 3% 상승했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 유니크레디트, 운용자회사 파이어니어 매각·IPO추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수익 개선을 위해 자회사들을 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가 알짜배기로 꼽히는 자산운용 자회사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도 매각 또는 IPO할 것으로 알려졌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유니크레디트가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이르면 내년중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하거나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파이어니어의 기업가치는 20억~30억유로(약 2조9710억~4조457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지난주 연간 실적 발표에서 작년 140억유로에 이르는 사상 최대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던 유니크레디트는 온라인 소매금융사인 피네코의 일부 지분을 공모하면서 채권추심업체인 유니크레디트 크레딧매니지먼트 뱅크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파이어니어 매각 또는 상장은 이에 이은 후속조치로 보인다. 앞서 유니크레디트는 지난 2005년 154억유로에 인수했던 독일 하이포베라인스방크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자 지점 600곳을 폐쇄하면서 이를 상장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이번 파이어니어 매각 또는 상장을 위해 이 작업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니크레디트의 이같은 행보는 스페인 최대 은행 산탄데르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산탄데르는 자신들이 보유한 여러 자회사들을 매각하거나 상장시킴으로써 수익성을 높여 자산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주가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유니크레디트 주가는 장부가치 대비 80% 이상 저평가돼 있다. 이는 유럽 대형 은행들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2014.03.17 I 이정훈 기자
  • 알리바바 "뉴욕증시 간다"..구글後 첫 200조클럽 뜰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동안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오며 무성한 소문을 낳았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결국 홍콩이 아닌 뉴욕증시를 선택했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무려 2000억달러(약 214조원10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는 알리바바는 구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인터넷 기업으로 등극할 전망이다.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하기로 최종 확정했으며, 이미 상장 신청절차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알리바바는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해왔지만, 회사 파트너들로 이사회 과반수 이상을 꾸리게 해달라는 알리바바의 요구를 홍콩거래소측이 지배구조(거버넌스) 우려로 반대하자 뉴욕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다만 알리바바는 언제 주식공모 신청서를 제출할지, 뉴욕증시에서의 자금조달 규모가 얼마일지, 뉴욕의 어떤 거래소에 상장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알리바바가 오는 4월쯤 주식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뒤 3분기(7~9월)쯤에 IPO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알리바바의 공모 규모가 최소 150억달러(약 16조57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2년 IPO를 통해 160억달러를 끌어 모았던 페이스북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알리바바가 150억달러를 조달할 경우 역대 IPO 규모에서 비자카드와 제너럴 모터스(GM), 에넬, 페이스북에 이어 5위에 오르게 된다. 아울러 증시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최대 2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500억달러 정도의 시가총액을 예상하고 있지만, 맥쿼리그룹은 2000억달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설문조사에서는 평균 1530억달러 정도가 점쳐지고 있다. 현재 구글의 시가총액이 3940억달러이고 아마존은 1720억달러, 페이스북은 1720억달러 수준이다.
2014.03.16 I 이정훈 기자
슬로바키아 대선서 피초 총리 1위..29일 결선투표
  • 슬로바키아 대선서 피초 총리 1위..29일 결선투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부 유럽 슬로바키아의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스메르(Smer) 당수인 로베르토 피초(49·사진) 현 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과반수 획득에는 실패, 재벌 출신인 안드레 키스카(51) 후보와 오는 29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현 총리슬로바키아 현지 언론인 SME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잠정 집계된 대선 최종 득표율에서 피초 총리가 28%를 차지해 24% 수준인 키스카 후보를 4%포인트 정도 따돌렸다. 당초 결선 진출이 기대됐던 라도스라프 프로카츠카 무소속 후보는 21.1%를 기록해 아쉽게 3위로 탈락했다. 이날 늦게 최종적인 공식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은 없으며, 선거법상 오는 29일 상위 득표자인 피초와 키스카 두 명이 최종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이같은 결과는 여론조사를 통해 이미 예견됐었다.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몇 차례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었다. 다만 결선투표가 둘 만으로 치뤄지는 만큼 결과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마리안 레스코 정치 평론가는 “실제 1위는 피초 총리가 차지했지만, 사실상 승자는 키스카”라며 “결선투표는 피초 총리가 속한 스메르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현재 슬로바키아에서는 스메르가 국가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이번에 피초 총리가 대통령이 될 경우 슬로바키아가 지난 1993년 체코로부터 분리, 독립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하나의 당(黨)이 대통령과 의회, 정부를 모두 장악하게 된다.슬로바키아의 대통령 임기는 5년이며 이반 가슈파로비치 현 대통령이 지난 2004년부터 두 차례 대통령을 역임했다.
2014.03.16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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