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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공화국, 러시아 귀속 승인유력..서방과 갈등 최고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림 자치공화국 주민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 독립해 러시아에 귀속하자는 결정을 승인할 것이 확실시된다. 주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크림반도 인근에 군사 공격을 감행한 러시아가 크림공화국을 병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서방세계가 이를 `불법`이라며 맞서고 있는 만큼 향후 정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게 됐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러시아 귀속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16일(현지시간)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시작했다. 투표는 오후 8시(한국시각 27일 새벽 1시)까지 1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전체 주민 200만명 가운데 18세 이상 유권자 150만명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독립해 러시아에 귀속할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머물러 있되 독립된 주(州)로 남을 것인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투표 결과는 17일에 최종 발표된다. 다만 첫 개표 결과는 선거 당일 공개되며 크림 주민들은 러시아 귀속이 압도적으로 지지할 것이 유력시된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계가 주민 60%를 차지해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계가 24%, 타타르계가 15%다. 타타르계는 병합에 반대하지만, 주민 대다수인 러시아계가 친서구 노선의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 의장도 주민의 80% 이상이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다고 주장한 바 있고, 미국 정부 내에서도 비슷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일단 러시아 귀속안이 주민투표를 통과하면 크림 자치당국은 즉각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독립적 주권국가로서 국가 간 합의에 따라 러시아에 합병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전했다.앞서 콘스탄티노프 의장은 귀속 절차를 이달내에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러시아 하원은 투표 결과가 나온 후인 21일부터 크림 병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지난 15일 비탈리 추르킨 주유엔러시아대사는 “크림반도 주민들은 민족 자결권이 있으며 우리는 16일 투표에서 나타나는 주민들의 의지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혀 병합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지난주 전(全)러시아 공공여론센터가 조사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국정 지지율은 71.6%로, 지난 2012년 푸틴의 정계 복귀 이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만큼 푸틴으로서도 다른 선택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세계가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아네르스 로프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이번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과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투표 결과는 법적 효력이나 정치적 정통성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크림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날 러시아군 60여명은 헬기를 타고 남부 헤르손주(州)의 해안 마을인 스트렐코보예에 공중 침투했다. 러시아는 작전에 4대의 헬기와 3대의 장갑차를 동원했다. 이와 관련, 이고르 테뉴크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대행은 “우크라이나 무장군이 즉각적으로 반격을 다해 러시아군을 격퇴했으며 우리는 러시아의 군사도발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러시아군이 마을을 점령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네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행도 이날 의회에 출석, “현재 상황은 매우 위험하다”며 “이는 과장된 표현이 아니며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위협은 실제 사실”이라고 밝혔다.
2014.03.16 I 이정훈 기자
  • "경기 살아난다"..日기업들, 빚 늘려 공격투자 나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 상장기업들이 차입금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부채를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부채를 줄여온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살아나자 다시 부채를 늘리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3 월 결산법인 1700개 곳의 부채 총액이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년동월대비 10% 정도 늘어난 175조엔을 기록했다. 1년새 늘어난 부채만 19조엔에 이른다.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장기간 이어져온 경기 침체국면에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위축돼 지난 2012년까지 140조엔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상장사들이 부채를 늘리고 있는 것은 향후 성장 기회를 노리며 설비투자를 늘리는 등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일본 기업들은 최근 경기가 살아나면서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자 차입을 늘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일본은행(BOJ)의 통화부양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도 디플레 탈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고 금융시장 기능도 정상화되고 있다. 특히 이달말 마감되는 3월 결산법인들 가운데 무려 70%가 지난해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후지쯔의 경우 지난해말 부채 총액이 약 7000억엔으로, 1년간 30% 가까운 1500억엔이 늘어났다. 카토 카즈히코 후지쯔 전무는 “정보기술(IT) 관련 수주잔고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는 등 국내 IT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며 “특히 한때 1조엔을 넘었던 부채가 3800억엔대까지 줄어든 만큼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공세로 다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 자동차업체인 혼다도 지난 1년간 부채를 1조4000억엔 정도 늘렸다. 일본 내에서는 23년만에 완성차 거점이 될 공장을 사이타마현에 설립하게 되고, 해외에서도 아시아와 멕시코 공장 건설을 시작하는 등 생산 체제 강화를 위한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미츠비시창고는 고베 쇼핑센터 개장과 도내 사무용 빌딩 건설 등에 투자하고 있다.아울러 일부에서는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에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니혼햄은 이달 하순쯤 전환사채(CB) 300억엔 어치를 발행해 이 돈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현재 싱장기업 전체 자기자본비율은 약 40%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자기자본이 너무 높으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하고 만다. 이런 점에서 일정 규모로 부채를 늘리면 오히려 ROE 하락을 막아 주식 투자매력을 높일 수 있다.
2014.03.16 I 이정훈 기자
혼다 `오딧세이` 88만여대 리콜..연료펌프커버 결함
  • 혼다 `오딧세이` 88만여대 리콜..연료펌프커버 결함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미국에서 약 90만대에 육박하는 미니밴 ‘오딧세이(Odyssey)’를 리콜 조치한다. 연료펌프 커버가 닳으면서 휘발유가 누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판매된 ‘오딧세이’ 차량을 전량 리콜하기로 했다. 2004년 6월23일부터 2010년 9월4일까지 앨라바마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88만6815대가 리콜 대상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이날 게재한 공문에 따르면 차량이 고온이거나 비료 등에 포함되는 산성 화학물질에 노출될 때 연료펌프 커버가 쉽사리 닳게 되면서 휘발유가 누출되거나 차량에 불이 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혼다측은 “아직까지는 이로 인해 실제 차량에 화재가 나거나 부상당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이 되는 차량들은 다음달까지 각 차량 소유자들에게 개별 통지되며 통지서를 받은 사람은 가까운 딜러샵에서 무상으로 수리할 수 있다. 다만 혼다측은 올 여름까지는 본사에서 대체 부품을 공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생산된 ‘오딧세이’ 차량 34만4000대를 산성 화학물로 인해 부품 고장 우려를 이유로 리콜 조치한 바 있다.
2014.03.16 I 이정훈 기자
뉴욕, 사상 첫 국제 금융중심지 1위..서울도 `선전`
  • 뉴욕, 사상 첫 국제 금융중심지 1위..서울도 `선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뉴욕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허브·Hub)로서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뽑혔다. 유럽연합(EU) 탈퇴 우려나 각종 금융 스캔들 등으로 인해 영국 런던은 처음으로 2위로 내려 앉았다. 뉴욕 월가와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영국 컨설팅그룹인 제트/엔그룹(Z/Yen Group)이 지난 15일 공개한 올 상반기 세계 금융중심지 경쟁력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서 뉴욕이 1000 점 만점에 786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금융중심지 경쟁력지수는 전세계 80개 금융 도시의 기업환경과 조세정책, 이동통신 등 사회기반시설, 인적자산과 평판도 등의 5대 경쟁요소에 6개월마다 시행하는 전문 금융서비스 평가를 종합해 매겨진다. 지난해 794점을 얻어 779점의 뉴욕을 제쳤던 런던은 지난 2007년 집계 시작 이후 처음으로 1위에서 밀려났다. 특히 10점이나 하락한 런던은 이번 조사에서 상위 50대 도시 가운데 점수가 가장 많이 떨어지고 말았다.마크 옌들 제트/엔그룹 시니어 컨설턴트는 “런던의 경쟁력이 추락한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며 “EU로부터의 이탈 움직임과 금융권의 각종 스캔들, 높아지는 규제강화에 대한 부담, 스코틀랜드 독립 시도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EU로부터의 탈퇴나 스코틀랜드 독립 등으로 인해 향후 1~2년내에 영국의 구조는 판인하게 재편될 수 있다”며 “이를 싫어하는 투자자이라면 이같은 변화는 엄청난 불확실성으로 와닿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홍콩은 전년도와 같은 3위를 지켰고 싱가포르도 4위를 유지했다. 또한 스위스 취리히와 일본 도쿄, 우리나라의 서울 등 2군 그룹들은 이들 상위 4개 도시와의 점수 차이를 다소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타르와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은 각각 26위, 29위, 31위로 순위가 올랐다. 다만 이들 도시들의 구체적인 점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트/엔그룹은 보고서 결과를 오는 17일 공식 발표한다.
2014.03.16 I 이정훈 기자
  • "韓, 이달말 핵안보정상회의서 日과 정상회담 모색"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 정부가 이달말로 예정된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일본과의 양자간 정상회담 또는 미국을 포함한 3개국 정상회담에 응할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일본군의 종군 위안부 관여와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밝히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에서의 정상회담을 원하는 일본측 요청을 수락할지를 서둘러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 한국 정부내 한 소식통은 니혼게이자이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위안부 문제에서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전망이 선다면 회담 가능성도 생긴다”며 “우리가 일본과의 대화를 거부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또한 벌써부터 회담 형식에 대해서도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일관계 악화를 우려해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시킨 3개국 정상회담에 무게가 쏠린 가운데 공식 회담이 아닌 스탠딩 대화 방식이 동원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종전 50주년과 60주년을 기념하는 무라야마 담화와 고이즈미(小泉) 담화 등을 거론하며 “아베 내각은 이들 담화를 포함해 역사인식과 관련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로서 계승한다”고 밝혔다. 또 고노 담화도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이같은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박 대통령은 15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지금이라도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일본 정부와 정치 지도자의 언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인정했던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 계승 등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 확인과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성의있는 대응을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해왔다.
2014.03.16 I 이정훈 기자
  • 러시아軍, 우크라에 군사공격..크림 주민투표 곧 시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이 러시아 귀속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16일(현지시간) 실시한다. 이를 앞두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크린반도 인근에 군사공격을 감행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17일 새벽 3시까지) 유권자 150만명을 대상으로 크림지역이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해 러시아에 귀속할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이를 하루 앞두고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크림공화국의 주민투표 무효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비탈리 추르킨 주유엔러시아대사는 “이번 주민투표가 불법이라는 가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크림반도 주민들은 민족 자결권이 있으며 우리는 16일 투표에서 나타나는 주민들의 의지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아네르스 로프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과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투표 결과는 법적 효력이나 정치적 정통성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한편 이번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15일 크림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현지에서는 친러파 시위대와 반러파 시위대가 충돌해 하리코프에서만도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 당했다. 전날 인근 도네츠크에서 1명이 숨진 지 하루 만의 일이었다. 이번 무력 충돌은 우크라이나 극우민족주의 단체 우파진영 소속 무장 세력이 하리코프 시내 자유광장 인근 건물에 난입하던 중 친러시아 시위대와 총격전을 벌이며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우크라이나는 군 6만명을 급히 모아 훈련에 돌입했고, 러시아군 40여명은 헬기를 타고 남부 헤르손주(州)의 해안 마을인 스트렐코보예에 공중 침투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작전에 4대의 헬기와 3대의 장갑차를 동원했다. 이와 관련, 이고르 테뉴크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대행은 “우크라이나 무장군이 즉각적으로 반격을 다해 러시아군을 격퇴했으며 우리는 러시아의 군사도발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러시아군이 마을을 점령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014.03.16 I 이정훈 기자
  • 中 외환보유고, 유로화 사상최고치까지 이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달러 의존도를 낮춰 투자를 다변화하고 있는 중국 외환보유고가 유로화 가치를 사상 최고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외환시장 스트래티지스트(투자전략가)들을 인용, 외환보유고내 유로화 자산 보유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는 중국이 유로화 절상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의 보유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처럼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변화에 나설 수 있는 적기”라며 이로 인해 유로화 가치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실제 지난 2012년 소폭 증가에 그쳤던 중국 외환보유고는 지난해말 3조8000억달러로, 한 해동안 5000억달러나 늘어났다. 더구나 지난해말부터 위안화 추가 절상에 대한 베팅으로 핫머니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면서 중국 외환당국이 시장 개입을 통해 달러화를 매입하면서 외환보유고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달 중국 당국은 “투자자들이 위안화가 절상될 것이라는 한 방향에만 베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구두 경고까지 했다.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도 이같은 개입에 따른 결과로 보는 쪽이 우세한 편이다. 이 과정에서 인민은행이 달러화 자산 가운데 일부를 유로화로 대체하는 투자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렌틴 마리노프 씨티그룹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중국 외환보유고 증가가 유로화 절상 시기에 대체적인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의 미 국채 보유가 늘어나는 것과 외환보유고 증가가 맞물리지 않고 있다는 점은 중국이 유로화 자산을 늘리고 있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009년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유로화 자산 비중을 크게 줄였지만, 이제 유로화에 대한 우려가 거의 해소된 만큼 이 비중을 다시 늘려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3.15 I 이정훈 기자
  • 中 "온라인 신용카드 안돼!"..알리바바·텐센트에 철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거대 인터넷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새롭게 내놓은 온라인 신용카드(virtual credit cards)가 출시 이틀만에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용 중단 조치를 당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온라인 신용카드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인민은행은 이들 기업에게 보낸 공문에서 “온라인 신용카드는 사용자들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며 “이같은 위험 수준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금융상의 안전까지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각각 CITIC은행과 함께 플라스틱 카드 형태가 없이 모바일 앱에 깔아 쓰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알리바바는 자사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의 지갑 앱에, 텐센트는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에 얹어 카드를 사용하게 했다.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이같은 온라인 신용카드 서비스와 함께 현재 중국 당국이 5곳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최초의 민간 은행에 투자하는 등 금융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오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 중단 소식에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는 6%나 추락했다. 비상장 기업인 알리바바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2014.03.14 I 이정훈 기자
  • "中 하이신철강도 디폴트"..기업 연쇄도산 우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민영 철강회사인 하이신철강이 태양전지업체 상하이차오리솔라에 이어 두 번째로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중국내 철강 트레이더들을 인용, 하이신철강이 지난주 만기가 돌아온 은행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를 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하이신철강이 상환하지 못한 부채 규모 등에 대해서는 FT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이신철강은 산시성(山西省)내 2위 철강업체로, 인구 40만명인 산시성내 원시현(縣)의 세수 60%를 충당하고 있다. 생산량 규모로는 중국 전체에서 30위권 밖에 있다. 이같은 하이신철강의 디폴트는 이번주 들어 중국내 철광석 현물가격이 10% 이상 폭락하는 등 철광석 시장이 부진해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하이신은 지역내 민간기업들과 함께 진샹투자보증이라는 신용보증사를 운영해왔는데, 이 진샹투자보증이 최근 경영난을 겪으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진샹투자보증 웹사이트는 폐쇄된 상태다. 다만 이날 익명을 요구한 하이신철강의 한 임원은 “현재 회사는 평상시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부인했지만, 다른 임직원들은 “회사 공장이 돌아가곤 있지만, 생산량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 산시성 관계자는 “현재 당국에서 하이신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디폴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잘 풀릴 경우 공식 디폴트는 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신철강이 최종 디폴트까지 간다면 지난주 발생한 태양전지업체 차오리에 이어 중국내 두 번째 디폴트로 기록된다. 특히 전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일부 기업이나 금융상품의 디폴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힌지 하루만에 나온 소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는 기존 관행을 깨고 민간기업 디폴트를 인위저으로 막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것이지만, 이번 두 번째 디폴트로 인해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FT는 지적했다. 리 총리는 “다만 이로 인해 전체 금융시스템이 위협에 처하지 않도록 확실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4.03.14 I 이정훈 기자
  • 아일랜드 국채 `불티`..유로존 출범후 최저금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일랜드의 국채금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출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국채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머징마켓 불안,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 등이 작용한 덕이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3.02%를 찍으면서 지난 1999년 1월 유로존 출범 이후 가장 낮은 금리를 기록했다. 이 덕에 아일랜드 정부는 최근 10억유로 어치의 10년만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구제금융 지원 이후 첫 정규 입찰이었던 이번에 10년만기 국채의 낙찰금리는 2.96%로, 3%보다 낮았고 입찰에 응한 자금만도 낙찰액의 3배가 넘었다. 이같은 아일랜드 국채금리 하락은 최근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 취약국들의 국채금리가 수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과 동일한 맥락으로 이해된다. 실제 이날 현재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3.40%를 기록해 지난 2005년 이후 근 9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2006년초 이후 가장 낮은 3.34%를, 포르투갈과 그리스 역시 2010년 이후 최저인 4.57%와 7.18%를 기록하고 있다. 낮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률 전망 등으로 인해 ECB가 추가 통화부양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신흥국들의 정정과 시장 불안으로 유로존 국채가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채권 트레이더는 “매우 낮은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하에서 ECB가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유로화도 절상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유로화가 계속 상승할 경우 국채금리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실제 유로화 가치가 10% 절상되면 국채금리는 통상 40~50bp(0.4~0.5%포인트) 정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2014.03.14 I 이정훈 기자
`겨울왕국`, 日 개봉..역대 흥행 1위 등극 `초읽기`
  • `겨울왕국`, 日 개봉..역대 흥행 1위 등극 `초읽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트 디즈니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이 일본 개봉을 통해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흥행작 등극을 노린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14일(현지시간) 일본에서 ‘겨울왕국’을 개봉한다고 밝혔다. 유독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높은 일본인들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번 일본 개봉으로 ‘겨울왕국’은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는 ‘토이 스토리(Toy Story) 3’의 아성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토이 스토리 3’는 전세계에서 입장료 수익으로만 10억6000만달러(약 11조3640억원)를 벌어 들인 바 있다. 지난해 11월22일 첫 개봉 이후 현재까지 10억1000만달러(약 10조828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겨울왕국’은 일본에서 5300만달러의 수익만 더 올리면 1위 자리를 빼앗게 된다. 앞서 지난해 개봉했던 픽사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Monsters University)’도 전세계 흥행수익(7억4300만달러) 가운데 일본에서만 12%에 해당되는 9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바 있어 ‘겨울왕국’의 1위 등극은 시간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NL카건과 가벨리앤코 등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10억달러가 넘는 입장료 수익 이외에도 DVD와 TV 판권 판매 수익으로도 10억달러를 이미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완구업체 마텔도 ‘겨울왕국’ 캐릭터 인형으로만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이 과정에서 디즈니는 로열티 수익금을 1500만달러 정도 챙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겨울왕국’의 대박으로 인해 수익 악화에 시달리던 월트 디즈니는 단번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게 됐다. 댄 샐먼 BMO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겨울왕국’은 디즈니에게 마법과도 같은 존재”라며 “박스오피스는 물론이고 각종 판권과 로열티 등으로 디즈니는 엄청난 돈을 긁어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샐먼 애널리스트는 2014회계연도중 디즈니의 주당 순이익 추정치를 종전 4달러에서 4.0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디즈니 영화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48% 증가한 9억79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4.03.14 I 이정훈 기자
  • BOJ "日경제 순항중..소비세율 올라도 회복 지속"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일본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당초 전망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음달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14일 일본은행이 공개한 지난달 17~18일 열린 정례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통화정책 위원들은 “경제와 물가가 당초 BOJ가 제시한 전망대로 가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4월에 실시되는 소비세율 인상 이후에도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 위원은 “미국 경제가 2분기에 반등세가 확대함으로써 소비세율 인상의 악영향을 일부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당시 회의에서 일본은행은 일본 경제에 대한 판단을 고수하면서 기존 양적, 질적 통화완화 정책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성장과 대출 확대를 돕기 위해 운용하던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연장해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선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회의에서 다수의 위원들은 “해외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경기 하방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로 인해 “이번 대출 지원 확대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는데 매우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4.03.14 I 이정훈 기자
저커버그, 오바마와 통화..불법사찰 문제 따졌다
  • 저커버그, 오바마와 통화..불법사찰 문제 따졌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을 이끌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보당국의 불법 도감청 문제로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저커버그 CEO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정부가 불법적인 도감청을 통해 우리 모두의 미래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내가 느끼는 좌절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행태에 대한 잇단 보도로 심각한 혼란감과 좌절감을 느낀다”고 지적한 그는 “정부는 인터넷에 위협이 돼선 안되며 오히려 인터넷을 위한 옹호자가 돼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은 최악의 것을 믿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저커버그 CEO는 “불행하게도 진정하고도 전면적인 개혁이 이뤄지려면 매우 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자신의 요구를 오바마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이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인터넷을 만드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는 이 글을 ‘전체 공개’로 분류해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저커버그 CEO는 아울러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자신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 역시 이런 일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페이스북이 자기 역할을 해 낼 것이라고 여러분들은 믿어도 된다”고 약속했다.이같은 저커버그 CEO의 글이 올라오자 2시간도 채 안돼 10만여명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했고, 1만3000여명이 ‘공유하기’를 누르는 등 페이스북상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온라인 뉴스잡지 ‘디 인터셉트’의 특종기사를 인용,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페이스북 서버를 사칭하는 등 수법으로 악성코드를 배포하고 불법 사찰을 벌이는 빈(TURBINE) 계획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4.03.14 I 이정훈 기자
  • 홍콩, 은행권 금리조작에 무혐의 판정..첫 면죄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홍콩 금융거래의 기준이 되는 벤치마크 금리인 하이보(Hibor·홍콩 은행간 금리)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최근 1년 이상 금융기관들을 조사해온 홍콩 당국이 조작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벌여온 하이보 금리 조작 스캔들과 관련, 성공적인 시세 조작이 있었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리보금리 조작 혐의가 입증된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과 관련된 정보를 해외 규제당국으로부터 넘겨받은 HKMA는 1년 이상 진행된 조사 과정에서 금융기관들이 주고 받은 수백만건의 기록들을 조사한데 이어 HSBC홀딩스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하는 등 안간힘을 써왔다.그러나 HKMA는 이들 금융기관들의 잠재적인 불법행위가 하이보 금리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는 증거를 잡아내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HKMA는 이번주초 해당 금융기관들에게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채 조사를 종결하게 됐다”는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HKMA는 이같은 사실을 이르면 14일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HKMA측 대변인은 아직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2014.03.13 I 이정훈 기자
스코틀랜드, 재정적자 英까지 추월..독립 힘들수도
  • 스코틀랜드, 재정적자 英까지 추월..독립 힘들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북해산 원유와 천연가스로부터 유입되는 정부 세수가 급감하며 스코틀랜드의 재정적자가 빠르게 확대되자 영국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코틀랜드(붉은 선)와 영국(푸른 선)의 GDP대비 재정적자 추이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현재 스코틀랜드의 재정적자를 감안할 때 지난해 스코틀랜드 정부가 영국연방에서의 독립을 위해 발간한 백서에서 약속한 재정지출을 감당할 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스코틀랜드는 독립을 주장해오면서 자신들의 상대적인 재정측면에서의 강점을 부각시켜왔다. 스코틀랜드 정치인들은 지난 2011~2012회계연도까지 최근 5년간의 재정적자가 영국보다 훨씬 적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었다. 그러나 최근 스코틀랜드 정부가 발간한 지난 회계연도의 정부 세입세출 보고서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총 세수는 530억파운드 수준인 반면 재정지출은 650억파운드에 이르렀다. 원유부문 세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GDP대비 순(純) 재정적자 비율이 8.3%까지 치솟았다. 이는 7.3%인 영국보다도 1%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불과 한 해 전만해도 영국의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7.6%였던 반면 스코틀랜드는 5.8%에 그쳤었다. 이로 인해 스코틀랜드가 추진하고 있는 독립이 현실화됐을 때 정부가 제대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이를 두고 영국 노동당은 “재정적자 확대는 스코틀랜드 경제에 결정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대니 알렉산더 영국 재무부 예산담당 차관은 “스코틀랜드의 1인당 재정적자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스코틀랜드 정부가 뭐라 말하더라도 독립된 스코틀랜드는 세금을 올리거나 공공서비스를 대폭 축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영국의 초당파적 기구인 예산책임청(OBR) 역시 스코틀랜드의 단기 재정 전망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2013~2014회계연도에 원유와 천연가스로부터의 세수 전망치를 17억파운드나 하향 조정한 50억파운드로 추정했다. 지난 2012~2013회계연도의 65억파운드보다 더 줄어든 것이다. 앞선 2011~2012회계연도에는 113억파운드나 됐다. 지난달말에도 국제 신용 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는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경우 높은 수준의 공공부채 등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반면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하는 야당인 SNP의 알렉스 살몬드 당수는 “북해 유전에 사상 최대인 144억파운드를 투자하면서 세수가 줄어들었던 지난해 상황만 놓고 재정여건을 판단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이같은 투자 확대로 앞으로 몇년간 원유 세수는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한 지난해만 놓고 보면 스코틀랜드의 재정적자 비율이 영국보다 높지만, 최근 5년간 평균으로는 여전히 스코틀랜드의 재정적자가 7.2%로, 8.4%인 영국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2014.03.13 I 이정훈 기자
  • 美연준, 2012년부터 환율 벤치마크 개선방안 연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환율 조작 스캔들이 처음 일기 시작한 지난 2012년에 이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거래의 기준이 되는 벤치마크 환율 산정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연은은 12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여러 시장에서 기준이 되는 가격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2년 외환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다양한 벤치마크를 개선하는 부분도 함께 조사했었다”고 밝혔다. 실제 뉴욕 연은이 지원하는 외환거래위원회(FEC)가 이같은 과제를 받아 기존 환율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검토했다. 다만 뉴욕 연은측은 “이는 특정한 환율 벤치마크를 염두에 둔 조사는 아니었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012년 10월3일 열렸던 FE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뉴욕 연은 담당자는 “외환시장 벤치마크의 범위와 유형, 활용방식 등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회의에는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월가 대형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이 참석했다. 이어 그 이후인 11월14일 회의에서 뉴욕 연은 담당자는 “외환시장 벤치마크 환율 개선 방안에 대한 초안을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미국 은행권을 감독하는 연준은 하루 거래대금만 5조30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시장에서 대형 투자은행들이 이익 극대화를 위해 벤치마크 환율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당시 은행들은 외환시장 벤치마크 가운데 하나인 WM/로이터 마감환율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03.13 I 이정훈 기자
  • 인도, 경제회복 신호탄..4월 총선 변수여부 주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동안 고전하던 인도 경제가 다시 본격적인 회복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연초 산업생산이 회복세를 보이고 치솟던 인플레이션도 잠잠해지면서 경기 반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 통계당국인 통계프로그램시행부(MOSPI)가 발표한 지난 1월중 인도의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당초 0.4%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뒤집은 것으로, 산업생산이 증가한 것은 넉 달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또한 지난 2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하면서 앞선 1월의 8.8%에서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 이처럼 전월대비 소비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경기 둔화로 가계와 기업들의 수요가 줄어든데다 그동안 불안하게 움직이던 곡물시장 수확량이 늘어나며 음식료품 가격이 안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플레이션 안정이 반가운 것은, 물가 우려에 통화긴축 정책을 쓸 수 밖에 없었던 인도 중앙은행(RBI)이 물가 안정 덕에 앞으로 언제든지 경기 부양책을 다시 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줬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RBI는 내년 1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8% 아래로 묶어두기를 원하고 있다. 이처럼 인도 경제가 회복세를 타면서 한 달쯤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는 다음달 7일부터 5월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각기 다른 9일에 걸쳐 인도 28개주와 7개 연방직할지에서 하원의원 543명을 뽑는 총선거를 실시한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맘모한 싱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 INC는 최악의 경제 실적과 부정부패 스캔들 등으로 인해 100석 안팎을 획득하는데 그치는 대패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BJP는 200석 이상을 무난히 가져가 1당 지위에 오를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14.03.13 I 이정훈 기자
  • 핌코, 올해 美·유럽 성장전망 상향..亞는 낮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를 이끌고 있는 ‘채권왕’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미국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그로스 핌코 CIO는 12일(현지시간) 회사 웹사이트에 게재해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3.0%로 수정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내놓은 전망치인 2.25~2.75%를 0.25%포인트씩 높여 잡은 것이다. 보고서에서 그로스 CIO는 “가계는 물론이고 기업과 공공부문 등 경제 모든 주체들이 성장과 지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국 경제의 실질 성장 전망이 종전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우밀 파리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글로벌 경제가 올해 꾸준하면서도 폭넓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를 통해 재무제표를 이례적으로 크게 확대한데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재정정책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자산가격 상승과 더불어 글로벌 총수요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경기는 더욱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핌코는 미국과 함께 유로존 경제 성장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당초 0.25~0.75%로 제시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1.50%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반면 아시아 경제권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핌코는 지난해 3.0%나 성장했던 일본 경제가 올해에는 0.5~1.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고, 중국 역시 6.5~7.5%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핌코는 “일본은 올해 선진국 경제권 가운데 유일하게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고, 중국에 대해서는 “경제구조 개혁과 크레딧시장 부실화 등 여러 불확실성이 빠른 성장세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03.13 I 이정훈 기자
`경기 훈풍에` 예술품시장도 회복..사상최고 육박
  • `경기 훈풍에` 예술품시장도 회복..사상최고 육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경기 회복에 예술품시장도 본격 회복되고 있다. 전후(戰後) 미술가들의 대작들이 잇달아 거래된 지난해 전세계 예술품시장 규모가 금융위기 이전 기록했던 사상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 크리스티에서 경매로 팔린 프란시스 베이컨의 ‘조지 드와이어의 초상’12일(현지시간) 시장 조사기관인 아츠 이코노믹스(Arts Economics)와 유럽 순수예술재단(European Fine Art Foundation)이 공동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 미술품과 골동품 판매액이 전년대비 8% 증가한 474억유로(약 70조3624억원)를 기록했다.이같은 시장 거래규모는 지난 2007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80억유로보다 불과 6억유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후 세대 예술가들의 현대미술(contemporary art) 작품들이 대규모로 거래됐다. 현대미술 거래규모는 1년전에 비해 11%나 늘어난 49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실제 작년 한 해 프란시스 베이컨과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대표작들이 집중 거래된 바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의 예술품 경매가 가장 활발했다. 미국내 예술품 거래액은 25%나 늘어났다. 이 덕에 전세계 예술품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33%에서 지난해 38%로 5%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2위인 중국시장 점유율 25%에 그쳐 1년전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3위인 영국시장 비중은 20%였다. 클레어 맥앤드류 아츠 이코노믹스 문화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전후 현대미술 작품들 가운데 고가의 대작들이 주로 뉴욕에서 경매로 팔렸다”며 “작품을 구입한 쪽은 미국 바이어들 뿐만 아니라 남미나 아시아쪽 바이어들로 다양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예술품시장은 금융위기가 터진 후 위축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283억유로까지 거래규모가 위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가 살아나면서 전세계적으로 갑부들의 숫자가 늘어나며 거래도 살아나고 있다.
2014.03.1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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