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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회의 넘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줌 브랜드 바뀐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ZOOM)가 브랜드 캠페인을 런칭하고 줌 브랜드를 새롭게 변화시킨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브랜드 캠페인은 물리적 환경과 디지털 환경을 결합시켜 포용과 몰입의 협업 경험을 제공하려는 줌의 미래 비전을 대변한다. 화상 회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한 줌은 방송 웨비나, 커넥티드 회의실 등으로 빠르게 솔루션을 확장해왔다. 현재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팀원 연결, 업무공간 재정의, 청중 참여 유도, 고객 만족 등의 경험을 위해 줌을 활용하며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케어(care)’라는 핵심 가치에 기반을 둔 줌은 글로벌 고객이 직면하는 새로운 과제나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책을 위한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 특히, 원격 근무나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반적인 근무 형태가 되어 전 세계 많은 이들이 더 많은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는 만큼, 줌은 이러한 업무 흐름의 변화를 지원하고,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협업을 위해 줌 플랫폼을 확장하고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줌은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런칭에 맞춰 브랜드 색상, 타이포그래피, 제품 아이콘을 업데이트한다. 줌의 통합 플랫폼을 나타내는 새로운 시각 요소를 도입했고, 줌 로고는 유지되지만 하나의 플랫폼임을 강조하기 위해 줌(Zoom) 이름의 알파벳 ‘O’를 줌 솔루션 아이콘으로 대체했다.아울러 줌 챗을 ‘팀 챗’으로 새롭게 런칭한다. 줌은 팀의 협업이 창의성의 핵심이라는 점에 주목, 기존 줌 챗을 ‘팀 챗’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팀 챗’은 업무 흐름 연결, 프로젝트 진행 과정 추적 및 주요 이해관계자의 소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채팅과 채널을 갖춘 강력한 허브 도구다. 터치 한 번으로 줌 미팅, 줌 폰, 화이트보드 등에 접근이 가능해 현대적 방식으로 팀원들을 통합시킨다.채팅은 특히 오늘날의 하이브리드 근무와 유연 근무 환경의 중심이다.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가 IT 분야 의사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95%가 원격 근무자에게 메시징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86%는 메시징 서비스가 조직에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했고, 90%가 매일 메시징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임직원들은 채팅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조직 문화를 구축하며, 비동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줌의 ‘팀 챗’은 메시징, 파일 공유,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통합, 영상, 음성통화 및 화이트보드를 한곳에 통합해 협업 방식을 단순화한다. 외부 업체나 고객과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하고, 채팅 및 채널 ‘구성’ 메시지 상자의 알림으로 외부 사용자가 있는지 식별도 가능하다. 또,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안정성을 지원해 원격 및 하이브리드 팀원들이 안심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줌은 올해 ▲어디에서나 브레인스토밍과 협업이 가능한 디지털 캔버스 역할을 하는 줌 화이트보드, ▲비디오에 최적화되어 신속하고 개인화된 고객 지원을 제공하는 줌 컨택 센터, ▲AI를 사용해 고객 대화를 분석하고 영업 팀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줌 IQ 포 세일즈 등 세 가지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줌은 이러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발맞춰 브랜드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고객과 잠재 고객에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이점을 더욱 확실하게 알려 나갈 계획이다.한편, 줌은 11월 8일부터 9일 ‘줌토피아(Zoomtopia) 2022’ 컨퍼런스를 열고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줌토피아 2022’에는 고객 참여 세션과 기조연설, 줌 제품 업데이트 등 다양한 소식이 준비되어 있다.
- "월마트·타깃, 중소형사 점유율 뺏어갈 듯…주식 더 늘려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WMT)와 타깃(TGT)이 최근 음식료품 배송과 픽업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중소형 유통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유통업체 주식 비중을 늘리라는 추천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브래들리 토마스 키뱅크 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월마트와 타깃이 미국 유통업체들 중에서도 강한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 내에 이들 주식을 늘리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이들 두 유통업체에 대한 기업분석을 시작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월마트에 대해서는 155달러의 목표주가를, 타깃에 대해선 200달러의 목표주가를 각각 내놨다. 이는 현 주가대비 각각 14%, 2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날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유통업체들에서 더 나은 성장 잠재력을 찾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대형사인 월마트와 타깃이 가장 경쟁력 있다고 본다”며 “이는 과거 10년 간 이미 확인된 것이며, 최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중 늘어난 이커머스에서도 이들 업체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 두 유통사가 지금처럼 음식료품 배송과 매장 내 픽업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면, 앞으로 2~3년 내에 중소형사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궁극적으로 월마트와 타깃은 머지 않아 방어적인 성장과 시장점유율 확대, 정상 수준으로의 이익 마진 회복 등이 가능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실 월마트와 타깃은 팬데믹 기간 중 초과 수익을 올렸지만, 최근 공급망 차질로 인해 재고 증가로 인해 과거 역사적인 마진에 비해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와 타깃이 서서히 마진을 정상화 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월마트와 타깃이 3분기 이후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지역별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백투스쿨 시즌을 맞아 이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이 때문에 3분기에 월마트와 타깃 실적이 월가 전망보다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봤다. 타깃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28.2% 하락하고 있고, 월마트는 6.6% 하락 중이다.
- `육가공 공룡` 타이슨푸드도 인플레·强달러는 버겁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최대 육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TSN)마저도 높은 인플레이션과 달러화 강세라는 거대한 거시경제적 역풍 앞에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월가 리서치업체인 아거스 리서치는 이날 타이슨푸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세부적인 목표주가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현재 75달러 수준인 이 회사 주가에 대해 “양호한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임을 시사했다. 아거스 측은 이날 보고서에서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달러화 강세가 타이슨푸드에 강한 역풍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앞으로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미리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타이슨의 유기능 육류 등에 대한 소비를 줄이는 대신에 값싼 고기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시장 리서치업체인 IRI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미국 내 냉동육 판매량이 전년대비 11%나 줄었다. 특히 IRI 측은 “미국인들이 비싼 스테이크 구입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닭고기를 대체재로 더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간밤에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서도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6.8%, 6.7% 상승한 반면 닭고기 가격은 같은 기간에 16.6%나 치솟았다. 이는 닭고기 수요가 그 만큼 늘어났다는 얘기다. 지금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올라갈 경우 미국 내 소비는 물론이고 중국 등 해외로의 수출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이번주에 나온 유엔 식량농업기구 자료에 따르면 최근 두 달 연속으로 가금육 가격이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돼지고기만 유독 도축 가능한 돼지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아거스 역시 보고서에서 “달러화 강세로 인해 해외 수출 채산성이 악화하고 있고, 돼지고기 값이 상승하면서 해외로의 돼지고기 수출 등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만약 돼지고기 가격이 다시 내려가거나 수출 물량이 예상보다 늘어나지 않은 한 투자의견을 다시 높이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평가는 올 상반기까지는 타이슨푸드 실적이 양호했지만, 향후 실적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슨푸드는 지난달 발표한 2022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이 13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8.2%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이 기간 중 돼지고기와 닭고기, 냉동식품에서 각각 판매량이 1.7%%, 2.1%, 8.5% 줄었지만 닭고기와 냉동식품에서 각각 20.1%, 13.8%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다만 회사 측은 올해 미국 내 소와 돼지, 닭, 칠면조 등 단백질 생산이 작년과 같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520억~540억달러 연간 매출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아거스는 타이슨푸드의 밸류에이션에 대해선 “내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9.5배 수준인데, 이는 대형 음식료품 경쟁사들의 평균 PER인 16.4배에 비해 낮은 편이고 이전 3년 간 회사 PER인 6~13배에 비해서도 중간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타이슨푸드의 현 밸류에이션이 소매부문에서의 매출 둔화 전망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맥락에서 최근 스티븐앤코는 타이슨푸드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95달러로 내려 잡았다. 바클레이즈 역시 ‘시장평균’을 유지하면서 100달러에서 89달러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아거스는 “미국 내 단백질 섭취 수요가 여전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타이슨푸드의 신제품 투자와 이커머스부문 향상, 생산시설 확충 등을 감안할 때 장기 성장성은 양호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재 타이슨푸드는 신성장 동력으로 대체육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비욘드미트 지분 6.5%를 확보 후 나스닥시장 상장 이후 지분을 전량 팔았지만, 세포추출 배양육 기업인 멤피스미트에 지분 투자를 했고 2019년 6월엔 직접 식물성 대체육 상품 생산을 위해 레이즈드 앤루티드 브랜드를 런칭했다. 또 향후 2년 간 18억달러를 투자해 12개 공장을 신설하고 최대 13억파운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공장 내에 근로자 대신에 로봇을 도입해 도축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2024회계연도 말까지 연 4억5000만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