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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결제(BNPL) 폭발적 인기에…美 소비자보호당국 칼 빼든다
  • 후불결제(BNPL) 폭발적 인기에…美 소비자보호당국 칼 빼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종의 외상결제 개념으로 미리 물건을 산 뒤 나중에 돈을 나눠 지급하는 `선(先)결제, 후(後)지불(BNPL)` 기업들에 대해 미국 소비자금융보호청(CFPB)이 규제에 나서기로 했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BNPL서비스 상품이 무분별한 소비를 부추긴 뒤 결국엔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 기존 신용카드사에 준하는 규제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 CFPB가 그동안 규제당국으로부터 어떠한 관리 감독도 받지 않았던 BNPL 업체나 상품에 대해 “현행 신용카드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규제 수위를 맞추기 위해 관리 규정 또는 지침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업체에 대해서도 적절한 감독과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최근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BNPL 업계에 더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CFPB의 행보는 최근 들어 테크 기업들이 전통적인 금융산업을 차츰 잠식하고 있는 만큼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한 로히트 초프라 CFPB 이사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프라 이사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선 전통적인 은행업과 상거래를 분리해 왔지만, 최근 결제와 금융서비스 부문에 빅테크 방식의 비즈니스 관행이 적극 도입되면서 그런 분리가 애매모호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BNPL서비스 역시 빅테크와 전통적인 금융업의 경계에 있는 신산업 중 하나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BNPL서비스 업체는 온라인 쇼핑업체들에게 거래 건별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CFPB는 자체 조사를 통해 BNPL서비스업체인 어펌홀딩스와 블락의 애프터페이, 클라르나, 페이팔, 호주의 집코 등이 지난해 한 해에만 1억8000만건, 242억달러(원화 약 33조856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2019년 이후 2년 간 200% 이상 급증한 것이다. CFPB는 이들 업체들이 소비자에게 리스크를 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BNPL 서비스업체들이 표준화된 공시와 소비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등을 마련하도록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BNPL 이용자들이 여러 업체들에서 중복 대출을 받는 부분이나 대출자 개인 신용도 등에 대해 서비스업체들이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2022.09.15 I 이정훈 기자
"전기차도 SUV 인기 높아진다"…피스커에 첫 투자의견 `매수`
  • "전기차도 SUV 인기 높아진다"…피스커에 첫 투자의견 `매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구입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그 수혜를 받게 될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피스커(FSR) 주가도 크게 뛸 수 있다며 주식을 사야 한다는 추천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비크람 바그리 니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피스커에 대한 기업분석을 처음 시작하면서 첫 투자의견을 ‘매수(Buy)’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업계 1위사인 테슬라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에서 ‘보유(Hold)’로 높였고, 리비안과 루시드에 대해서는 각각 ‘보유’와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를 제시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바그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피스커와 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실적 전망을 높여 왔는데도, 최근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를 감안하면 이 같은 성장 전망도 여전히 보수적으로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각 국 정부들이 수년 뒤 내연기관차 생산 및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분야에 많은 자본들이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모든 여건들이 전기차 보급을 더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피스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1% 이상 하락하고 있지만, 바그리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업종 내에서 피스커를 가장 선호한다“면서 ”피스커가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전기차 SUV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회사 주가 수준 자체가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지역을 놓고 보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5~50%가 SUV 차량인 만큼 전기차시장에서도 SUV에 특화된 피스커에 대한 우리 실적 전망이 너무 보수적인 듯하다”고 말했다. 또 “만약 전체 자동차시장에서의 비율을 적용한다면, 전기차 SUV는 2030년 쯤 미국과 EU시장에서만 1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며 피스커도 전기차 SUV시장에서 5% 이상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테슬라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한데 대해선 “중국 전기차시장에서의 지배력이 약화하고 있으며, 과거 장비업체였다가 지금은 전기차를 만들고 있는 현지 업체들에게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15 I 이정훈 기자
"윈리조트, 주가 2배 될 수도"…컨벤션 확장·마카오 카지노 기대
  • "윈리조트, 주가 2배 될 수도"…컨벤션 확장·마카오 카지노 기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의 카지노 재벌업체인 윈리조트(WYNN)가 컨벤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데다 주가 자체의 가격 매력이 높은 만큼 향후 주가가 두 배 가까이로 뛸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벤자민 카이켄 크레디트스위스(CS)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금이야 말로 윈리조트 주식을 더 사들일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높였다. 그러면서 회사 목표주가를 117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일 주가대비 93% 정도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다. 윈리조트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29% 하락하면서 52주 신고가 대비 39%나 낮은 상황이다. 카이켄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윈리조트는 카지노 및 게임업종 중에서는 투자하기에 가장 매력적인 주식 중 하나”라며 “특히 라스베이거스에서 컨벤션 센터도 확장할 계획이라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 호텔 내 컨벤션 센터가 확장되면 사용 가능한 회의 공간이 거의 2배로 늘어나게 된다”며 “다른 경쟁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 만큼 이 컨벤션 사업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들어 윈리조트 주가에 지속적인 하락압력이 된 것은 범중화권에서의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해 마카오 카지노 운영이 중단된 탓인데, 카이켄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마카오 카지노 운영 정상화 가능성은 주가에 반영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까지 마카오 카지노 정상화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분명히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그렇게 본다면 리스크대비 보상 차원에서 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2022.09.15 I 이정훈 기자
액티비전 블라자드 `비중확대` 상향…MS서 인수땐 주가 레벨업
  • 액티비전 블라자드 `비중확대` 상향…MS서 인수땐 주가 레벨업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를 경쟁당국이 승인할 경우 비디오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에겐 주가가 크게 뛸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월가 전망이 나왔다.15일(현지시간) 쿠날 말드 애틀랜틱 에쿼티즈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액티비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보유평균(Market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면서 “MS의 인수 가능성과 회사가 가진 강력한 게임 콘텐츠가 주가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액티비전의 위험대비 보상은 긍정적으로 보인다”면서도 MS로 피인수될 확률을 50%로 가정하고 인수 완료 이후 주당 95달러까지 뛸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73달러에 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4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10%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MS의 인수가 확정될 경우 목표주가는 95달러인 만큼, 주가가 24% 정도 더 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말드 애널리스트는 “액티비전이 최근 강력한 게임 콘텐츠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한 만큼 2023회계연도에 액티비전이 의미있는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만약 MS의 인수가 승인되지 않더라도 회사는 강력한 포지셔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말드 애널리스트는 이 보고서에서 액티비전의 경쟁사인 일렉트릭 아츠(EA)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EA가 올해 양호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4분기에 새로운 게임 출시에 따른 리스크나 달러화 강세로 인한 역풍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액티비전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5% 정도 상승하고 있고, EA 주가는 3.8% 하락 중이다.
2022.09.15 I 이정훈 기자
22년래 최악의 금리역전…경기침체 먹구름 성큼
  • 22년래 최악의 금리역전…경기침체 먹구름 성큼 [이정훈의 증시이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단기 금리인 2년 만기 미 국채금리와 장기인 30년 금리 간 역전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2년과 30년 금리 간 차이(=스프레드)가 2000년대 들어 최대폭까지 벌어지면서 향후 경기 침체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채시장에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30년 만기 금리에 비해 장중 최대 35bp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00년 8월 이후 무려 22년 만에 최대폭까지 벌어진 것이다. 통상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다 보니, 이처럼 만기가 짧은 2년 금리가 30년 금리를 이렇게 웃도는 것은 좀체 보기 힘들다.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은, 만기가 짧아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크게 상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주 들어서만 2년물 국채금리는 23bp나 올라 전날 장중 근 15년 만에 처음으로 3.8%를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3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bp 상승에 그쳤다.지난 13일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전년동월대비 8.3% 상승하자 시장에서는 당장 다음 주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최소 75bp, 상황에 따라서는 100bp까지도 정책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기준금리 75bp 인상 가능성을 75%로 점치고 있고, 100bp 인상 확률도 25%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또 연말 기준금리 수준은 지금의 2.25~2.50%보다 175bp 높을 확률이 40.1%, 200bp 높을 확률은 39%로 각각 점쳐지고 있다.존 매드지위어 뱅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 지표 이후에 단기와 장기 금리 간 차이가 좁혀지면서 채권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다 못해 이처럼 역전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앞으로 미국 경제가 경착륙 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반적으로 장-단기금리 역전은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선행지표로 해석된다. 실제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전 세계 펀드매니저 2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2%가 “향후 12개월 내에 경제가 침체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8월 설문조사에서의 67%보다 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올 7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프리야 미스라 TD증권 글로벌 금리전략부문 대표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그에 따른 정책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지금처럼 단기 금리가 계속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결국 장-단기 금리 역전은 계속해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때 경제가 이를 상쇄할 수 있는(=침체 국면으로 가지 않을)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걸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2022.09.15 I 이정훈 기자
피치 "연준, 4%로 금리인상 후 내년내내 동결…美 내년 중반 경기침체"
  • 피치 "연준, 4%로 금리인상 후 내년내내 동결…美 내년 중반 경기침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 레이팅스가 올해와 내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동시에 하향 조정했다. 특히 유로존과 영국 경제는 올 연말 쯤 경기 침체(=리세션)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점쳐졌다. 피치는 14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수정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5%포인트 낮아진 2.4%로 제시하면서, 내년도 성장 전망치도 1%포인트 하향 조정된 1.7%로 낮췄다. 피치 측은 “유로존에서의 천연가스 위기 사태와 전 세계적인 높은 인플레이션,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가파른 통화긴축 정책 공조 등이 경제 전망에 큰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로존과 영국 경제는 올 연말 쯤에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설 것이고, 미국 경제는 내년 중반 쯤에 완만한 경기 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봉쇄 조치로 인해 회복세가 제한될 것이며, 상대적인 성장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2.8%까지 추락한 뒤에도 내년 성장 역시 4.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유로존 경제가 내년에 마이너스(-) 0.1%로, 역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점쳤다. 이는 가스 위기에 따른 것으로, 올 6월 전망치였던 2.1% 성장에 비해 무려 2.2%포인트나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 미국 경제는 올해 1.7% 성장한 뒤 내년에는 0.5%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이언 컬튼 피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최근 수 개월 간 글로벌 경제에 퍼펙트 스톰과 같은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4%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같은 금리 수준을 2023년 내내 유지할 것으로 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 12월까지 기준금리를 2%까지 올리고, 영란은행은 내년 2월까지 3.25%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봤다.
2022.09.15 I 이정훈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오리어리 "中기업 주식 안 사는 건 미친 일"
  • `억만장자 투자자` 오리어리 "中기업 주식 안 사는 건 미친 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시장 투자를 피하는 건 미친 일이며 말도 안되는 겁니다. 지금 현재 중국 기업 주식들이 얼마나 싼 지 모르십니까.”미국 내 유명 투자 프로그램인 ‘샤크탱크(Shark Tank)’ 진행자이자 캐나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케빈 오리어리가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인 CNBC에 출연, 중국 주식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매우 큰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미국과의 규제 갈등이 예측 가능한 시점에 끝날 것이며 두 나라 경제가 상호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면서 중국 투자를 굳이 피하려 들어선 안된다고 봤다. 오리어리는 “지금까지도 미국과 중국 두 나라는 경제 전쟁, 기술 전쟁, 규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전쟁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두 나라 경제는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중국 시장에 전혀 투자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이란 나라에 포트폴리오를 전혀 배분하지 않는 건 미친 일”이라며 “물론 중국 시장이나 기업 주가에 변동성이 크지만, 이는 견뎌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물론 최근 노무라와 골드만삭스 등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 전망은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오리어리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 20~25년 뒤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가질 것이라는 건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중국 경제 성장은 멈출 수도 없고, 부인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주식을 둘러싼 정치적 이슈가 많은 것에 대해선 “이는 노이즈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중국 주식들을 가지고 있고, 특히 알리바바와 같이 세계적인 거대 인터넷 기업 주식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당신이 아마존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알리바바는 왜 안 가지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중국인들도 동일한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텐센트와 같은 기업들도 소비자들이 요구에 따라 사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5 I 이정훈 기자
수요 몰린 `아이폰14` 프로맥스…"지금 주문해도 10월말 쯤 수령"
  • 수요 몰린 `아이폰14` 프로맥스…"지금 주문해도 10월말 쯤 수령"
  • 아이폰14 프로맥스와 프로, 기본모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14` 중에서 프리미엄급인 프로와 프로맥스에 대한 주문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제품값을 동결하면서도 프리미엄급으로 수요를 몰아가는 차별화 전략이 초기에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아이폰14’ 신제품에 대한 사전주문이 시작된 지 1주일 간 수요를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급인 프로와 프로맥스 주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는 반면 저가인 기본과 플러스 모델 주문은 예상보다 저조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높은 인플레이션 하에서 향후 경기 침체 우려까지 나오는 시기에 소비자들이 더 비싼 제품에 주머니를 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진다고 CNBC는 해석했다. 그러면서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유통채널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하면서 “아이폰14 사전주문 이후 고객들이 실제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 대기 시간이 최근 6년 만에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고객들이 주문 이후 수령까지 대기 시간이 길다는 건, 그 만큼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실제 모건스탠리는 “아이폰14 모델은 16일부터 제품 수령이 이뤄지는데, 플러스 제품만 다음달이 돼야 실제 출시될 것”이라며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데, 일례로 아이폰14 프로맥스를 오늘(14일) 주문했다면 제품은 실제 10월 말 쯤 돼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장 값이 싼 아이폰14 기본 모델은 과거에 비해 제품 수령 대기 시간이 더 짧다고 전했다. 이는 애플 정보에 관한 한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궈밍치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의견이다. 궈밍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14 제품 수요는 프로/프로맥스 등 프리미엄급과 기본 및 플러스 등 저가급 사이에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CNBC 테크팀 역시 “아이폰14 기본 모델은 전작인 아이폰13과 별다른 차별성이 없는 만큼 아이폰14 프리미엄급 모델을 사거나, 그렇지 않다면 아이폰14를 아예 거르는 편이 낫다”고 지적했다. 그런 맥락에서 아이폰 기본 모델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과연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로 얼마나 이동할 것인지에 따라 전체 판매량과 애플 주가에 변동성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궈밍치 애널리스트 역시 “아이폰14 기본 모델 주문이 부진한 것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급만 주문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아예 이번 아이폰14 세대를 거르고 다음 세대를 노리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해 이에 따라 아이폰14 전체 판매량에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2022.09.15 I 이정훈 기자
"화상회의 넘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줌 브랜드 바뀐다
  • "화상회의 넘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줌 브랜드 바뀐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ZOOM)가 브랜드 캠페인을 런칭하고 줌 브랜드를 새롭게 변화시킨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브랜드 캠페인은 물리적 환경과 디지털 환경을 결합시켜 포용과 몰입의 협업 경험을 제공하려는 줌의 미래 비전을 대변한다. 화상 회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한 줌은 방송 웨비나, 커넥티드 회의실 등으로 빠르게 솔루션을 확장해왔다. 현재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팀원 연결, 업무공간 재정의, 청중 참여 유도, 고객 만족 등의 경험을 위해 줌을 활용하며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케어(care)’라는 핵심 가치에 기반을 둔 줌은 글로벌 고객이 직면하는 새로운 과제나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책을 위한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 특히, 원격 근무나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반적인 근무 형태가 되어 전 세계 많은 이들이 더 많은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는 만큼, 줌은 이러한 업무 흐름의 변화를 지원하고,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협업을 위해 줌 플랫폼을 확장하고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줌은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런칭에 맞춰 브랜드 색상, 타이포그래피, 제품 아이콘을 업데이트한다. 줌의 통합 플랫폼을 나타내는 새로운 시각 요소를 도입했고, 줌 로고는 유지되지만 하나의 플랫폼임을 강조하기 위해 줌(Zoom) 이름의 알파벳 ‘O’를 줌 솔루션 아이콘으로 대체했다.아울러 줌 챗을 ‘팀 챗’으로 새롭게 런칭한다. 줌은 팀의 협업이 창의성의 핵심이라는 점에 주목, 기존 줌 챗을 ‘팀 챗’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팀 챗’은 업무 흐름 연결, 프로젝트 진행 과정 추적 및 주요 이해관계자의 소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채팅과 채널을 갖춘 강력한 허브 도구다. 터치 한 번으로 줌 미팅, 줌 폰, 화이트보드 등에 접근이 가능해 현대적 방식으로 팀원들을 통합시킨다.채팅은 특히 오늘날의 하이브리드 근무와 유연 근무 환경의 중심이다.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가 IT 분야 의사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95%가 원격 근무자에게 메시징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86%는 메시징 서비스가 조직에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했고, 90%가 매일 메시징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임직원들은 채팅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조직 문화를 구축하며, 비동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줌의 ‘팀 챗’은 메시징, 파일 공유,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통합, 영상, 음성통화 및 화이트보드를 한곳에 통합해 협업 방식을 단순화한다. 외부 업체나 고객과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하고, 채팅 및 채널 ‘구성’ 메시지 상자의 알림으로 외부 사용자가 있는지 식별도 가능하다. 또,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안정성을 지원해 원격 및 하이브리드 팀원들이 안심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줌은 올해 ▲어디에서나 브레인스토밍과 협업이 가능한 디지털 캔버스 역할을 하는 줌 화이트보드, ▲비디오에 최적화되어 신속하고 개인화된 고객 지원을 제공하는 줌 컨택 센터, ▲AI를 사용해 고객 대화를 분석하고 영업 팀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줌 IQ 포 세일즈 등 세 가지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줌은 이러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발맞춰 브랜드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고객과 잠재 고객에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이점을 더욱 확실하게 알려 나갈 계획이다.한편, 줌은 11월 8일부터 9일 ‘줌토피아(Zoomtopia) 2022’ 컨퍼런스를 열고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줌토피아 2022’에는 고객 참여 세션과 기조연설, 줌 제품 업데이트 등 다양한 소식이 준비되어 있다.
2022.09.15 I 이정훈 기자
"인텔 주가 회복 기대 더 낮춰라"
  • "인텔 주가 회복 기대 더 낮춰라"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반도체업종을 둘러싼 외부 사업 환경이 급격하게 둔화하면서 인텔(INTC)의 경쟁력 또한 당초 기대보다 훨씬 빠르게 나빠지고 있는 만큼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도 더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인텔의 총매출 가운데 약 50%를 차지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그룹(PC부문)은 인텔 내 가장 큰 사업부문인데, 대만 노트북 ODM 빅5의 2분기 출하량이 3600만대에 그쳐 전기대비 14%, 전년동기대비 21% 감소라는 극도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3분기 출하량에 대해 1위 업체인 콴타가 전기대비 20% 증가라는 전망을 제시한 반면 2위업체인 컴팔은 10% 마이너스 성장을, 3위와 4위사인 인벤텍과 윈스트론은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3분기의 역사적인 전기대비 평균 출하율인 8%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을 보면 현재 PC 수요가 얼마나 약한 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송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상반기 부진과 하반기 회복 지연을 반영해 올해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 증감률을 마이너스 20%로 추가 하향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아우스텍과 기가바이트가 자사의 올해 마더보드 출하량이 전년대비 각각 22%, 31%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반면 올해 데스크탑 PC 출하 증감률 여기 -2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종합해 송 애널리스트는 전체 PC 출하량 증감도 -21%로 추가로 낮추면서 “인텔의 하반기 실적이 PC부문을 중심으로 예상을 크게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외부 사업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하는 상황에서 인텔의 경쟁력도 당초 기대보다 훨씬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고 봤다. 실제 최근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한 컨퍼런스에서 “IDC향 서버 CPU 시장점유율이 최소한 내년 말까지는 하락할 것이고, CPU 경쟁력이 경쟁사인 AMD 제품에 비해 탁월하게 좋은 것도 아니다”며 “사업부문 중 추가로 퇴출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우리의 기술과 사업 성과는 2025년에나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라고 고백했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서버 CPU시장 점유율은 수년 간 하락 중인 반면 AMD 시장 점유율은 한자릿수대 중후반에서 현재 2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늘었다”며 “이는 인텔 CPU의 신규 공정 전환이 계속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며 10나노 사파이어 래피즈의 출시 시기도 내년 1분기로 추가 연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의 턴어라우드 시기로 2025년을 지목했지만 이 역시 미세공정 전환이 향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이 지금 같은 부진을 이어간다면 턴어라운드도 훨씬 뒤에 일어나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회사 예측처럼 내년 1분기 중 경기선행지표가 상승 반전한다면 인텔 주가도 비슷한 시기에 회복되기 시작하겠지만, 기술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 약화가 내년 초 이후에도 이어진다면 낮아지는 밸류에이션 배수 영향으로 주가 회복 강도는 경쟁사에 비해 훨씬 저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2.09.15 I 이정훈 기자
(영상) 매물공세 줄어든 뉴욕증시…"6월 저점은 안 무너질 듯"
  • (영상) 매물공세 줄어든 뉴욕증시…"6월 저점은 안 무너질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예상을 깬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촉발한 뉴욕 주식시장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자, 월가에서도 당분간 지수 조정은 더 이어지더라도 6월에 기록한 연저점까지는 다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전략가들은 지난 `검은 화요일`의 급락세가 기술적으로 좋지 않은 신호를 가한 만큼 매도세가 쉽사리 줄어들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 두 어주 내에 시장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드 클리솔드 네드데이비스 리서치 미국 증시 수석 전략가는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다시 저점을 확인하는 상황까지 가더라도 6월 저점까지 깨고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6월 연저점은 3636선 수준이다. 그는 “6월 말 S&P500지수 저점 당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3.5% 정점을 찍던 시기였는데, 지금은 10년 금리가 3.4%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주가 하락 리스크가 이번에는 당시만큼 강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일단 9월 말~10월 초가 연말 상승랠리가 재현될 수 있을 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전제하면서 “다만 아직까지는 연말 랠리를 판단할 만한 분명한 신호를 확인되지 않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몇 주일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당분간 추가 조정 이후 연말 본격 반등을 점치는 분위기는 다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마크 뉴튼 펀드스트래트 기술적전략 부문 대표 역시 “지난 화요일 폭락세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의미였고, 그로 인해 증시는 10월 초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S&P500 기준으로 3650선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봤지만, 6월 저점을 깨고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본 셈이다. 이어 “지금부터 앞으로 3주일 정도는 시장이 부진하겠지만, 이후에는 연말까지 반등 랠리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오펜하이머의 알리 왈드 기술적 전략가 역시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좀 더 이어지겠지만, 11월 중간선거를 전후해서 4분기에는 증시가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그는 1928년 이후 지금까지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일반적인 상황에서 S&P500지수는 매달 평균 0.6% 상승한 반면 대규모 매도 공세가 나타난 뒤에는 한 달 간 평균 1.1%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12개월 간 주가는 평균 15.3%나 올랐다고도 했다. 이런 점에서 왈드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시장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고, 이후에는 반등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최근 조정 과정에서 약세를 보였던 테크주가 이 같은 연말 반등 랠리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9.15 I 이정훈 기자
BoA의 경고…"경기침체 불사한 통화긴축 위험 무시해선 안돼"
  • BoA의 경고…"경기침체 불사한 통화긴축 위험 무시해선 안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긴축 정책 공조에 나서며 어느 정도의 경제 침체를 감수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경고했다.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BoA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동조화된 통화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앞으로 1년 이상 글로벌 경제를 약화시킬 수 있는 만큼 이를 무시해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BoA 추계에 따르면 주요 34개국 중앙은행들 가운데 무려 85%에 이르는 29개국 중앙은행이 현재 통화긴축 정책에 공조하고 있고, 기준금리 인상폭이나 속도가 빠른 편이다. BoA는 보고서에서 “미국 산업 모멘텀과 트럭화물 운송, 중국에서의 백주 판매량 등 수십개에 이르는 지표와 수치를 추적해본 결과, 현재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은 암울한 상황”이라며 “미국과 유로존, 일본, 영국 등이 다소 온화한 경기 침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불행하게도 이 같은 통화정책 공조로 인해 가까운 시일 내에 경제 성장 전망은 좋지 않은 상황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은 늘 경기 침체를 동반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에게 BoA는 “경기 침체에 대비해 방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며 “현 상황은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통화긴축 국면 중 하나인 만큼,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투자자들과 반대되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무시해선 안된다”고 재차 경고했다. 아울러 “역사적으로 보면, 이미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는데도 중앙은행이 (이를 무시한 채) 계속 기준금리를 올리는, 일종의 정책 실수도 자주 나타나는 만큼 이런 상황까지도 감안한 방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9.15 I 이정훈 기자
캐시 우드, `美증시 검은 화요일`에 테크주 대거 사들였다
  • 캐시 우드, `美증시 검은 화요일`에 테크주 대거 사들였다
  • 캐시 우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투자자들에게 ‘돈나무 언니’로 널리 알려져 있는 ‘미국 성장주(株)의 여왕’ 캐시 우드가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뉴욕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자신이 선호하는 혁신 기업들의 주식을 대규모로 저가 매수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전날(13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 이상 폭락했던 ‘검은 화요일’에 자사 5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테크주를 저가 매수했다. 아크의 플래그십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펀드 내 최대 보유 종목인 로쿠와 줌비디오 주식을 추가로 매집했다. 이들 두 종목은 전날 각각 5.5%, 6.2% 급락했었다. 이에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두 종목을 총 3350만달러(원화 약 467억원) 어치 사들였다. 로쿠를 25만537주, 줌비디오를 20만8535주 각각 순매수했다. 아크 인베스트가 13일 저가 매수한 종목들또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펀드 내 보유 비중 4위인 분자진단업체인 이그잭트 사이언스 주식을 5만5344주 사들였다. 그 밖에도 드래프트킹(12만1515주), 트윌리오(4만7297주), 투심플(12만7628주), 유아이패스(11만5900주) 등도 순매수했다. 이 같은 테크주 위주의 저가 매수는, 우드 CEO 스스로가 예상보다 높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머지 않아 정책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날 우드 CEO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하며 “연준이 큰 폭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정책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올해 아크 인베스트의 수익률에 실망한 고객들에게 혁신주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 가격은 올 들어서만 55% 하락하고 있다. 이 탓에 펀드에서는 3개월 연속 자금 순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우드 CEO는 “혁신이야 말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진정으로 파괴적인 혁신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 반영될 것이며, 그로 인해 현재 8조달러 수준인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이 8~10년 내에 200조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2022.09.14 I 이정훈 기자
`성장 문제 없다`…스타벅스, 향후 3년간 이익전망 상향(종합)
  • `성장 문제 없다`…스타벅스, 향후 3년간 이익전망 상향(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들어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SBUX)가 향후 3년 간의 장기 경영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또 미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대대적인 확장 전략을 세웠다. 앞으로 3년 내에 중국 내 매장 수를 50% 가까이 늘리겠다는 계획이다.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 경영진은 이날 개최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앞으로 3년 간 매년 주당순이익(EPS)을 15~20%씩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2020년 말에 발표한 장기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중 글로벌과 미국 동일점포매출도 매년 7~9%씩 성장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2023~2025년 중 미국 내 2000곳 정도의 신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타벅스는 중국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확장 전략도 내놨다. 앞서 스타벅스는 올 연말까지 중국 내 매장 수를 6000개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날은 “2025년 말 9000곳까지 매장을 늘리겠다”면서 3년 내 50%나 매장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 매장이 4만5000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스타벅스는 또 “올해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중국에서의 동일점포매출이 부진했지만, 내년부터는 큰 폭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매장 수 확대 전략을 통해 3년 내 중국에서의 매출액도 거의 2배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타벅스는 2분기 중 중국에서의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4%나 급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락다운) 조치로 인해 고객들의 매장 방문이 급감한 탓이었다. 같은 기간 중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들의 동일점포매출이 3%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중국 동일점포매출은 앞선 1분기에도 23%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날 스타벅스 경영진은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중국 내 매출 감소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중국 내 동일점포매출이 올해 수준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점쳤다. 다음달 퇴임을 앞두고 있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최근 중국 내 젊은 소비자들이 여러 음료들 가운데 커피를 주로 선택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포지셔닝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해 대(對)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중국 커피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로, 앞으로 더 성장할 여력이 큰 편이다. 중국 소비자 1명 당 1년 간 커피 소비량은 10~12잔 수준인데, 지난 2014년만 해도 평균 3잔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8년 만에 4배 가까이 소비량이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내년부터 자사주 취득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스타벅스는 앞서 4월에 신규투자를 늘리기 위해 자사주 취득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9.14 I 이정훈 기자
"월마트·타깃, 중소형사 점유율 뺏어갈 듯…주식 더 늘려라"
  • "월마트·타깃, 중소형사 점유율 뺏어갈 듯…주식 더 늘려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WMT)와 타깃(TGT)이 최근 음식료품 배송과 픽업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중소형 유통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유통업체 주식 비중을 늘리라는 추천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브래들리 토마스 키뱅크 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월마트와 타깃이 미국 유통업체들 중에서도 강한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 내에 이들 주식을 늘리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이들 두 유통업체에 대한 기업분석을 시작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월마트에 대해서는 155달러의 목표주가를, 타깃에 대해선 200달러의 목표주가를 각각 내놨다. 이는 현 주가대비 각각 14%, 2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날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유통업체들에서 더 나은 성장 잠재력을 찾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대형사인 월마트와 타깃이 가장 경쟁력 있다고 본다”며 “이는 과거 10년 간 이미 확인된 것이며, 최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중 늘어난 이커머스에서도 이들 업체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 두 유통사가 지금처럼 음식료품 배송과 매장 내 픽업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면, 앞으로 2~3년 내에 중소형사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궁극적으로 월마트와 타깃은 머지 않아 방어적인 성장과 시장점유율 확대, 정상 수준으로의 이익 마진 회복 등이 가능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실 월마트와 타깃은 팬데믹 기간 중 초과 수익을 올렸지만, 최근 공급망 차질로 인해 재고 증가로 인해 과거 역사적인 마진에 비해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와 타깃이 서서히 마진을 정상화 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월마트와 타깃이 3분기 이후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지역별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백투스쿨 시즌을 맞아 이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이 때문에 3분기에 월마트와 타깃 실적이 월가 전망보다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봤다. 타깃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28.2% 하락하고 있고, 월마트는 6.6% 하락 중이다.
2022.09.14 I 이정훈 기자
"3년내 매장 3000곳 늘린다"…스타벅스의 변함 없는 `중국 사랑 `
  • "3년내 매장 3000곳 늘린다"…스타벅스의 변함 없는 `중국 사랑 `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가 미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대대적인 확장 전략을 세웠다. 앞으로 3년 내에 중국 내 매장 수를 50% 가까이 늘리겠다는 계획이다.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 경영진은 이날 개최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오는 2025년까지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를 90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올 연말까지 중국 내 매장 수를 6000개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토대로 할 때 3년 내에 50%나 매장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또 스타벅스는 “올해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중국에서의 동일점포매출이 부진했지만, 내년부터는 큰 폭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매장 수 확대 전략을 통해 3년 내 중국에서의 매출액도 거의 2배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타벅스는 2분기 중 중국에서의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4%나 급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락다운) 조치로 인해 고객들의 매장 방문이 급감한 탓이었다. 같은 기간 중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들의 동일점포매출이 3%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중국 동일점포매출은 앞선 1분기에도 23%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날 스타벅스 경영진은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중국 내 매출 감소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중국 내 동일점포매출이 올해 수준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점쳤다. 다음달 퇴임을 앞두고 있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최근 중국 내 젊은 소비자들이 여러 음료들 가운데 커피를 주로 선택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포지셔닝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해 대(對)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중국 커피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로, 앞으로 더 성장할 여력이 큰 편이다. 중국 소비자 1명 당 1년 간 커피 소비량은 10~12잔 수준인데, 지난 2014년만 해도 평균 3잔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8년 만에 4배 가까이 소비량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전사 매출 중 13% 정도를 중국시장에서 벌어 들였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시장이었다.
2022.09.14 I 이정훈 기자
"주식시장 다시 변동성 국면으로…좋은 주식 더 살 수 있는 기회"
  • "주식시장 다시 변동성 국면으로…좋은 주식 더 살 수 있는 기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식시장에 다시 변동성이 돌아왔습니다. 오히려 지금이야 말로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는 좋은 시기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미국 내 유명 투자 프로그램인 ‘샤크탱크(Shark Tank)’ 진행자이자 캐나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케빈 오리어리가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인 CNBC에 출연, “불과 40분 만에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건 주식시장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케빈 오리어리이는 전날 8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전년동월대비 8.3% 상승한 결과가 발표된 후 다우지수가 2020년 6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인 1200포인트나 급락한 것을 지칭한 것이다. 그러나 오리어리는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는 건 주식시장에 다시 변동성 국면이 돌아왔다는 뜻”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선 쉽사리 바닥이 어디인 지 짐작할 수 없는 만큼 이런 급락장에 기회를 잡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주식을 사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기 전인) 불과 48시간 전만 해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대 4%까지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최종금리를 전망했었는데, 이제는 그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연준 최종금리에 대해 “이에 대해 연준이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없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서는 그에 대한 베팅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때문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다음주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최소 75bp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노무라증권이나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등은 100bp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오리어리는 “그럼에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한 상태”라며 “미국 경제의 65%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는 여전히 강하며, 고용률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미국 경제가 일부 침체 양상을 보일 때까지 정책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점쳤다.
2022.09.14 I 이정훈 기자
`육가공 공룡` 타이슨푸드도 인플레·强달러는 버겁다
  • `육가공 공룡` 타이슨푸드도 인플레·强달러는 버겁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최대 육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TSN)마저도 높은 인플레이션과 달러화 강세라는 거대한 거시경제적 역풍 앞에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월가 리서치업체인 아거스 리서치는 이날 타이슨푸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세부적인 목표주가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현재 75달러 수준인 이 회사 주가에 대해 “양호한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임을 시사했다. 아거스 측은 이날 보고서에서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달러화 강세가 타이슨푸드에 강한 역풍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앞으로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미리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타이슨의 유기능 육류 등에 대한 소비를 줄이는 대신에 값싼 고기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시장 리서치업체인 IRI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미국 내 냉동육 판매량이 전년대비 11%나 줄었다. 특히 IRI 측은 “미국인들이 비싼 스테이크 구입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닭고기를 대체재로 더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간밤에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서도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6.8%, 6.7% 상승한 반면 닭고기 가격은 같은 기간에 16.6%나 치솟았다. 이는 닭고기 수요가 그 만큼 늘어났다는 얘기다. 지금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올라갈 경우 미국 내 소비는 물론이고 중국 등 해외로의 수출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이번주에 나온 유엔 식량농업기구 자료에 따르면 최근 두 달 연속으로 가금육 가격이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돼지고기만 유독 도축 가능한 돼지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아거스 역시 보고서에서 “달러화 강세로 인해 해외 수출 채산성이 악화하고 있고, 돼지고기 값이 상승하면서 해외로의 돼지고기 수출 등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만약 돼지고기 가격이 다시 내려가거나 수출 물량이 예상보다 늘어나지 않은 한 투자의견을 다시 높이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평가는 올 상반기까지는 타이슨푸드 실적이 양호했지만, 향후 실적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슨푸드는 지난달 발표한 2022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이 13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8.2%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이 기간 중 돼지고기와 닭고기, 냉동식품에서 각각 판매량이 1.7%%, 2.1%, 8.5% 줄었지만 닭고기와 냉동식품에서 각각 20.1%, 13.8%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다만 회사 측은 올해 미국 내 소와 돼지, 닭, 칠면조 등 단백질 생산이 작년과 같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520억~540억달러 연간 매출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아거스는 타이슨푸드의 밸류에이션에 대해선 “내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9.5배 수준인데, 이는 대형 음식료품 경쟁사들의 평균 PER인 16.4배에 비해 낮은 편이고 이전 3년 간 회사 PER인 6~13배에 비해서도 중간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타이슨푸드의 현 밸류에이션이 소매부문에서의 매출 둔화 전망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맥락에서 최근 스티븐앤코는 타이슨푸드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95달러로 내려 잡았다. 바클레이즈 역시 ‘시장평균’을 유지하면서 100달러에서 89달러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아거스는 “미국 내 단백질 섭취 수요가 여전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타이슨푸드의 신제품 투자와 이커머스부문 향상, 생산시설 확충 등을 감안할 때 장기 성장성은 양호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재 타이슨푸드는 신성장 동력으로 대체육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비욘드미트 지분 6.5%를 확보 후 나스닥시장 상장 이후 지분을 전량 팔았지만, 세포추출 배양육 기업인 멤피스미트에 지분 투자를 했고 2019년 6월엔 직접 식물성 대체육 상품 생산을 위해 레이즈드 앤루티드 브랜드를 런칭했다. 또 향후 2년 간 18억달러를 투자해 12개 공장을 신설하고 최대 13억파운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공장 내에 근로자 대신에 로봇을 도입해 도축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2024회계연도 말까지 연 4억5000만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다.
2022.09.14 I 이정훈 기자
핵 포기 없다는 北에 견제구…인권 문제로 `전방위 압박`
  • 핵 포기 없다는 北에 견제구…인권 문제로 `전방위 압박`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가 나서서 전방위적으로 북한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로 강한 위협에 나선 상황에서, 자신들에 대한 내정 간섭으로 여기는 인권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국제사회가 견제에 나서는 모양새다.권영세(오른쪽)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유엔(UN)은 지난 2년 간 공석이던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에 제임스 히넌 팔레스타인 점령지구 유엔인권사무소장을 임명했다. 그는 영국과 호주에서 노동권 전문 변호사로 활동한 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서 16년간 근무했다. 유엔 인권기구에서는 제네바 본부의 조약기구 부서장과 캄보디아 담담 대표를 지냈으며 최근까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팔레스타인 점령지구 소장을 지냈다.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은 2020년 7월 시나 폴슨 전 소장이 5년 임기를 마치고 필리핀으로 떠난 후 2년 2개월간 공석인 상태로, 대북 단체들은 지속적으로 우려를 제기해왔다. 이에 새로운 소장이 임명됨에 따라 향후 북한 내 인권 상황에 관한 책임규명 노력도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우리 당국 차원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는 모양새다. 지난 5년 간 공석이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임명한 데 이어, 통일부가 북한인권법 제정 6년 만에 북한인권재단 설립에 나섰다. 북한인권증진과 관련된 연구, 정책 개발 등을 수행하는 이 재단은 이사장 1명을 포함한 12명 이내의 이사를 둘 수 있다.이사는 통일부 장관이 추천한 인사 2명과 국회가 추천한 인사로 구성되는데, 최근 통일부 몫으로 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김범수 사단법인 세이브NK 대표를 추천했다. 이 교수는 동북아 안보 및 국제정치 전문가로 탈북민 인권보호를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왔으며 김 대표는 2002년부터 북한인권 단체인 ‘세이브NK’에서 활동하며 탈북민 보호와 북한인권·통일운동에 몸담아 왔다.이와 함께 통일부는 민간단체와 협동으로 하나원 입소 탈북민들에 대한 인권조사도 진행 중이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올해 중앙대 산학협력단과 통일연구원이 함께 조사를 하고 있다. 통일부는 중복 조사로 인한 교육생의 정서적 고통 및 개인신상 노출 우려 등을 들어 조사 주체를 제한하고 있다.앞서 통일부가 가칭 ‘북한인권현황’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한 만큼 북한 인권 실상이 낱낱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태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는 물론 `힌남노` 태풍 피해 등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을 것”이라며 “민관 차원에서 세밀하게 조사를 해서 대외 공개용 인권백서 발간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주장했다.다만 북한은 국제사회가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데 대해 부당한 개입이라며 지속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외 선전매체는 물론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까지 동원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는 상황이다.
2022.09.14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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