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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韓, 신흥국들중 경제취약성 가장 낮다"
  • 연준 "韓, 신흥국들중 경제취약성 가장 낮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요 신흥국(이머징마켓) 가운데 정부부채와 경상수지, 외환보유고, 물가 등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와 대만이 가장 견고한 경제 기반(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평가했다. 15개 신흥경제국들의 경제 취약성지수(가로축)와 환율 변동률(세로축). `KO`라고 표시된 한국은 취약성지수와 환율 변동률에서 모두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자료=미 연준)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첫 의회 증언에 나선 11일(현지시간) 연준이 연방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주요 신흥경제국(EME)들을 대상으로 산정한 경제 취약성 지수에서 우리나라와 대만이 가장 낮았다. 경제 취약성 지수는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 비율△GDP대비 총 국가부채 비율△ 최근 3년간 평균 물가 상승률 △최근 5년간 GDP대비 은행들의 민간부문 대출 추이 △총수출액대비 대외부채 비율 △GDP대비 외환보유액 비율 등을 종합해 산정됐다. 이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그만큼 대외 변수에 취약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취약성 지수는 4를 소폭 상회해 대만(4)에 이어 가장 낮았다. 말레이시아와 중국, 필리핀, 러시아, 태국, 칠레 등이 그 뒤를 이었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 등은 지수가 10을 넘어 가장 취약한 국가로 꼽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말부터 이달 6일까지 미국 달러화대비 자국 통화(원화) 가치가 0~5% 상승하며 중국과 함께 절상국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발(發) 대외자금 유출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나머지 13개국들은 모두 이 기간중 통화가치가 하락했는데 칠레와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터키 등은 통화가치가 무려 10% 이상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이같은 분석 결과에 대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신흥국별로 금융시장 상황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며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공, 터키 등은 테이퍼링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반면 한국과 대만은 높은 탄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이 서명한 이 보고서는 “신흥경제국들이 지난 1990년대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경제 취약성이 전반적으로 줄었다”면서도 “근본적인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통화와 재정정책은 물론이고 경제구조 개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2014.02.12 I 이정훈 기자
"대거 감원에 돈잔치라니…" 바클레이즈 젠킨스 CEO `뭇매`
  • "대거 감원에 돈잔치라니…" 바클레이즈 젠킨스 CEO `뭇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영국 2위 은행인 바클레이즈가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감원에 나서면서도 오히려 임원들의 보너스를 올 늘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밥 다이아몬드를 대신에 회사를 맡은 앤토니 젠킨스의 리더십에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앤토니 젠킨스 바클레이즈 CEO바클레이즈는 11일(현지시간) 지난 4분기(작년 10~12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추가적인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목표 하에 1만2000명에 이르는 대대적인 감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바클레이즈의 전세계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원 수가 13만9000명 수준인 만큼 구조조정 대상자가 10%에 육박하는 셈이다. 영국 내에서 7000명을, 해외에서 5000명을 줄일 계획이다.당장 허리띠를 더 졸라 매야할 정도로 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중 순손실이 6억4200만파운드(10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5억8900만파운드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그동안 주된 수익 창출원이었던 투자은행 부문이 부진한 것이 실적 악화를 야기했다. 실제 4분기중 투자은행 부문 영업손실은 3억2900만파운드에 이르렀다. 비용 증가와 채권부문 매출 감소가 원인이었다. 작년 연간 세전이익도 51억7000만파운드로, 전년도의 76억파운드보다 급감했다. 경영자가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이용해 어느 정도 이익을 올리는지를 보여주는 이익 창출능력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4.5%에 그쳐 1년전의 9%에 비해 반토막으로 줄었다.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회복과 리보금리 조작 스캔들로 치명타를 입은 은행 쇄신 등의 사명을 뛴 젠킨스 CEO의 지난 1년반 동안의 시도가 아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날 정작 논란이 된 것은 실적이나 인력 구조조정이 아니라 이처럼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임원 보너스가 되레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이었다. 실적 발표 과정에서 공개된 지난해 임원 보너스는 전년대비 10%나 인상됐다. 실적 악화의 주범인 투자은행 부문 보너스는 무려 13%나 올랐다. 이같은 보너스 인상으로 인해 바클레이즈의 지난 한 해 총 보너스 지급액은 23억80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배당금 총액은 8억5900만파운드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젠킨스 CEO는 “미국과 아시아 등지에서 중요한 직원들을 붙잡기 위해 이같은 보너스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조치가 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반면 안팎에서 바클레이즈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영국 경영자 4만여명의 모임인 관리자협회(Institute of Directors) 로저 바커 기업 지배구조 담당 이사는 “임원들에게 지급하는 보너스 규모가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 총액보다 3배 가까이 많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바클레이즈의 주요 주주들은 젠킨스 CEO를 겨냥해 직접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바클레이즈의 한 주요 주주는 “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왜 보너스를 더 높였는지 이유가 명확치 않다”고 지적했고, 다른 주요 주주 역시 “젠킨스 CEO에게 이제 많은 시간이 남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14.02.12 I 이정훈 기자
빌 그로스, 美국채 더 늘렸다..연초 강세장 `만끽`
  • 빌 그로스, 美국채 더 늘렸다..연초 강세장 `만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한 해 20여년만에 최악의 실적으로 세계 최대 채권펀드로서의 체면을 구긴 핌코 ‘토탈리턴펀드’가 미국 국채 보유를 더 늘리며 연초 채권 강세장을 만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핌코는 11일(현지시간)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운용 포트폴리오에서 `토탈리턴펀드`가 올 1월중 미국 국채 등 정부관련 채권 보유 비율이 46%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지난해 12월의 45%보다 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였다. 순자산 가치만 2370억달러에 이르는 `토탈리턴펀드`를 운용하는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달초 “노동시장 개선세가 계속 지지부진하고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를 밑돌 경우 10년만기 국채금리는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 덕에 ‘토탈리턴펀드’는 지난 7일 기준으로 1.8%의 수익률을 기록해 경쟁 펀드들 대비 상위 87% 수준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이처럼 국채 비중을 늘리면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올 1월 미국 채권시장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셈이다. 이 펀드는 앞서 지난해에는 1.9%의 마이너스 수익률로, 지난 1994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아울러 `토탈리턴펀드`는 1월중에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시장 보유비율도 6%에서 7%로 높였다. 모기지 채권 비율도 35%에서 36%로 높인 반면 미국 회사채 보유비율은 10%에서 9%로 소폭 낮췄다. 언제든 현금화 가능한 단기자금시장의 머니마켓과 현금 보유 비율은 마이너스(-)8%를 기록했다. 대신 단기채권이나 만기가 길지 않은 채권을 주로 사들이면서 전체 포트폴리오내 평균 잔존만기(듀레이션)도 지난해 12월 5.37년에서 1월에는 5.05년으로 줄였다. 이는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14.02.12 I 이정훈 기자
  • 美하원, 부채한도 1년 유예..디폴트 위협 해소(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하원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 유예하는 법안을 11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가결 처리했다. 찬성은 221표였고, 반대는 201표였다. 이로써 일부에서 우려했던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는 사라지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하원내 공화당 지도부는 “어떤 조건도 없이 정부 부채한도 상한 적용을 유예하는 법안을 이번주중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주부터 정부 부채한도가 상한선에 도달하자 임시 자금 조달을 위해 특별조치를 시행해오고 있었다. 제이콥 루 재무장관도 “부채한도 상한이 신속하게 증액되지 않을 경우 이달 27일 이후 자금이 모두 소진되고 말 것이며 이는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어 상원은 이르면 12일중 이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표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1년 뒤인 내년 3월15일까지는 정부 부채한도 상한 도달에 따른 정부 자금조달 우려는 사라지게 됐다. 이처럼 조건없는 부채한도 유예조치는 “이 문제에 관한 한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화당은 당초 부채한도 상한을 높여주는 대신 은퇴군인들에 대한 지원수당 삭감을 복원하고 허리케인 샌디 피해자와 성범죄 피해자 지원금을 늘리고 일부 재정지출을 삭감하도록 요구할 방침이었지만, 민주당의 수용 가능성이 낮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은 민주당의 도움으로 지난해 12월 임시 예산안을 처리한데 이어 이달에도 4년간이나 끌어온 농업법(farm bill)을 통과시키는 등 큰 손해는 보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
2014.02.12 I 이정훈 기자
  • 네슬레, 로레알 지분 일부매각..`식품+화장품` 동거 끝나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위스 네슬레가 보유하고 있던 로레알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40년간 이어지고 있는 세계 최대 식품업체와 최대 화장품업체의 생뚱맞은 동거가 막을 내릴지 주목된다.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네슬레가 40년간 보유해온 로레알 지분 29.4% 가운데 우선 8%를 로레알측에 되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9.4% 지분의 가치는 230억유로가 넘고, 이번 8% 매각대금만도 65억유로(약 9조5170억원)에 이른다. 지분을 줄이면서 네슬레는 로레알 이사회에 참여하는 이사 자리도 3명에서 2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신 로레알은 회사 주식 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네슬레와 공동으로 설립한 제약부문 합작회사(조인트 벤처)인 갤더마 지분 50%를 34억유로에 매각하기로 했다.또 로레알은 지분 8%를 인수한 뒤 이 주식들을 모두 소각 처리해 외젠 슈엘러 창업주의 딸인 최대주주 릴리안 베탕쿠르 가문의 지분율을 30.6%에서 33.1%로 높이기로 했다. 앞서 네슬레는 지난 1974년 로레알가 국유화되는 일을 막기 위해 베탕쿠르가 지원을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여 로레알 지분을 사들였다. 당시에도 식품업체가 화장품업체 지분을 대규모로 인수해 무슨 일을 할 것인지를 놓고 시장에서 많은 의구심을 낳았지만, 네슬레는 로레알 지분을 무려 40년간 꿋꿋하게 보유해왔다. 지분 보유에 따른 경제적 이득도 상당했다. 로레알이 정상화되면서 한 해 평균 15%씩의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애당초 베탕쿠르와 네슬레가 체결한 계약서상에는 상호간 합의가 없을 경우 지분을 처분할 수 없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는 내년 4월 효력을 잃게 된다. 이 시기에 네슬레가 추가로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일단 양사 모두 이번 지분 매각을 “전략적 차원”이라며 서로간에 결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브라벡 네슬레 회장은 “지분을 일부 매각하지만, 우리는 지난 40년간과 마찬가지로 로레알을 계속 지지할 것이며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 가면서도 기존 합의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장-폴 아공 로레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거래는 긍정적인 전략적 행보일 뿐”일며 “로레알의 생존과 새로운 도전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4.02.11 I 이정훈 기자
  • 뉴욕주 의회, `동해 병기` 입법화 본격 추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동부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뉴욕주 의회가 모든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도록 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일본의 종군 위안부 동원이라는 과거를 알리도록 하는 입법을 추진한다. 뉴욕주 상·하원 의원들과 한인 교포들은 10일(현지시간) 뉴욕주 주도 올버니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주의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함께 사용한다”는 내용의 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오는 7월1일부터 발간되는 뉴욕주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에는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표기해야 한다. 법안을 발의한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은 “흔히 알려진 일본해라는 명칭은 한국인들에게 침략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며 “동아시아 역사를 배우는데 있어 뉴욕주 학생들이 더 중립적이고 완전한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자는 것이 법안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원에서 입법을 주도하는 에드워드 C. 브론스틴 의원도 “일본해라는 명칭이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주가 이를 입법화해 다른 주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뉴욕주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던 토니 아벨라(민주당) 뉴욕주 상원의원도 동해 병기 뿐만 아니라 일본의 위안부 동원 사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도록 하는 내용까지 담은 포괄적인 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과 일본 만행을 알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2014.02.11 I 이정훈 기자
골드만삭스 CEO "이머징마켓, 98년 환란때완 다르다"
  • 골드만삭스 CEO "이머징마켓, 98년 환란때완 다르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현재 이머징마켓 상황은 지난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보다는 훨씬 양호하다고 로이드 C.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진단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골드만삭스가 주최하는 글로벌 매크로 컨퍼런스 참석차 홍콩을 찾은 블랭크페인 CEO는 1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머징마켓 상황은 과거 1998년 외환위기 당시보다는 분명히 낫다”고 밝혔다.그는 “많은 점들이 당시와 다르다”고 전제한 뒤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외환보유고가 더 늘어났고 환율 유연성도 높아졌고 정책 방향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지속되자 이머징마켓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일각에서는 외환위기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그러나 블랭크페인 CEO는 “지난 몇년간 계속된 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인해 이머징마켓에는 훈풍이 불었지만 이제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이는 필연적인 과정이며 긴 사이클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세 발짝 앞으로 간 뒤 겨우 한 발짝 물러나는 식”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지난 1998년 외환위기에도 세상은 끝나지 않았다”며 “당시 위기를 겪었던 국가들도 모두 지난 10~12년간 아주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은 전세계적으로 아주 자유롭게 흘러 다니고 있다”며 “이머징마켓으로 유난히 자금이 많이 유입됐고 이는 일정 부분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중국에 대해서는 “현재 골드만삭스의 대(對)중국 투자는 신중한 편이긴 하지만, 여전히 중국에서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제 성장이 앞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에 있어서 엄청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02.11 I 이정훈 기자
  • "中 대기오염 덕 좀 볼려나"..美 테슬라 주가 `씽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의 악명높은 대기오염이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 모터스 주가를 사상 최고수준으로 밀어 올리고 있다. 중국 재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10일 올해 전기차 구입에 대한 보조금 지원 삭감비율을 당초 10%에서 5%로 낮추고 20% 줄이려던 내년 지원금도 10%까지 낮춘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보조금 제도를 통해 전기버스 구입때 50만위안(약 8850만원)을 지원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는 모든 일반인들에게 6만위안까지 지급하고 있다.이같은 지원은 갈수록 악화되는 대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실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대기오염 수준은 심각하다. 상하이 대기오염 지수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10배 이상 치솟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이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줄어든다는 소식은 글로벌 전기차 업계 선두주자 테슬라 주가에 대형 호재가 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5.4%나 뛴 196.56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기업 테슬라의 전기차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다음달 중국에 출시되는 플래그십 세단 ‘모델S’ 판매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은 덕이었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중국에서 ‘모델S’ 판매량이 이르면 내년초쯤 미국 판매량을 따라잡을 수도 있다”며 낙관했다. ‘모델S’의 중국 판매가격은 미국에서 운송비용과 관세 등을 포함해 73만4000위안으로 미국내 가격보다 50%나 높게 책정됐다. 아울러 중국에서 수입 전기차까지 보조금 지원이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일부 작용했다. 디아무이드 오코넬 테슬라 부사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입 전기차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자격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도입 확대에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전향적으로 ‘모델S’까지 보조금 지원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테슬라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크레이그 어윈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rom)’로 제시하고 “중국 보조금 지원이 예상보다 덜 줄어든다는 소식이 테슬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간접 영향은 분명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한 해에만 4배 가까이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덕에 시가총액도 241억달러로 치솟아 한국 기아차(000270)(204억달러)를 앞질러 프랑스 르노(255억달러)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 관련기사 ◀☞[종목클리닉]기아차 / 엔씨소프트 / 우전앤한단 / 차바오앤 (영상)☞기아차, K브랜드데이 참가자 모집☞[포토]기아차, 쏘울 전기차 세계최초 공개
2014.02.11 I 이정훈 기자
  • "태양광 수출길 막힐라"..美, 인도 WTO에 제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정부가 태양광 발전에 자국내에서 생산된 부품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 인도를 세계무역기구(WTO)에 또다시 제소했다. 1년간 이어진 양국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인도 정부의 태양광 에너지 정책이 국제적인 무역 규정을 위반했다며 WTO에 제소했다. 미국이 인도 태양광 에너지 정책을 제소한 것은 지난해 2월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미국 정부는 “태양광 발전을 둘러싼 양국간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WTO에 자문을 구할 것”이라며 이같은 제소 사실을 인도 정부에 통보했다. 만약 60일 이내에 양국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은 WTO에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특별패널 구성을 요청할 수 있다. 마이클 프로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자국내에서 생산된 부품만을 태양광 발전에 이용하도록 요구하는 인도 정부의 정책은 태양광 셀과 모듈을 수출하는 미국 기업을 차별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현재 인도 정부는 태양광 발전을 설비할 때 국내외 기업을 막론하고 인도내에서 생산된 부품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인도는 미국 태양광 업체들에게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출시장으로, 인도 태양광 산업은 오는 2020년까지 지금보다 20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출 보증 등을 통한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미국 태양광 업체들은 지난 2011년 인도에 사상 최대인 1억19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한 이후 2년간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미국내 태양광 업계는 정부 제소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론 레쉬 미국 태양광에너지산업협회(SEIA) 회장은 “미국 정부의 WTO 제소는 정당하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고 밝혔고, 전미제조업자협회(NAM)도 “이는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제니 체이스 블룸버그 신재생에너지 파이낸스 매니저는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개발도상국들의 자국내 제조업 부양 정책을 좌시하고 있지 않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4.02.11 I 이정훈 기자
  • "中 기업들이 몰려온다"..뉴욕 IPO 잇달아 `노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회계조작 스캔들 이후 한동안 주춤하던 중국 기업들의 뉴욕증시 상장이 다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30여곳이 미국에서 상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활황을 보일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월가 투자은행들에 따르면 지난해 8곳에 불과했던 중국 기업들의 뉴욕증시 상장이 올해에는 최소 30곳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인터넷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다. 현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뉴욕과 런던 증시 상장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JD닷컴도 뉴욕증시에서 최대 15억달러 규모로 IPO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또 대표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인 자오핀닷컴도 뉴욕에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지난 2010년만해도 36곳이 뉴욕증시에 입성하는 등 활발한 IPO를 보였지만, 지난 2011년 회계장부 조작 스캔들로 미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으면서 IPO도 활기를 잃었다.그러나 최근 중국 성장에 베팅하는 소위 ‘차이나 플레이(China play)’가 인기를 얻는 상황에서 급성장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자 IPO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 거래액은 지난해 1조85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42%나 급증했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이 규모는 2016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최근 뉴욕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시장에서 급등세를 타고 있는 점도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언스트앤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은 평균 53%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례로, 지난해말 상장한 중국 대형 반도체 솔루션 공급업체인 몽타주 테크놀러지그룹과 온라인 정보 사이트인 58닷컴(58同城) 주가는 상장 이후 70%나 뛰었고 온라인 스포츠복권 사업자인 500닷컴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3배 가까이 주가가 치솟았다.현지 투자은행 관계자들은 “회계조작에 따른 상장 폐지 사태로 중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지만, 이제 중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2014.02.11 I 이정훈 기자
  • 공화당, 부채한도 1년간 한시증액 추진..12일쯤 표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연말 중간선거를 의식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미국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한도 상한을 내년 3월까지 1년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공화당 지도부는 이같은 한시적인 부채한도 상한 증액안을 마련, 이르면 오는 12일중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도부는 이날 저녁 당내 하원의원들을 소집해 이 방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공화당은 지난해 12월 임시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삭감된 은퇴군인들에 대한 정부 지원수당 예산을 복원시키자고 요구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임시 예산안을 처리할 당시 민주당과 공화당은 재정지출 감축을 위해 은퇴군인들에 대한 수당을 향후 10년간 60억달러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또 1년간 재정지출 일부를 추가로 삭감하는 방안도 요구하되 민주당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메디케어(노령층 의료 지원) 지출 삭감은 더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이달말로 다가온 연방정부의 현금 소진 시점 이전에 부채한도 상한 증액이 합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같은 공화당측 제안은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시켜주는 대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조치) 일부를 후퇴시키거나 키스톤 XL 송유관 승인을 얻어낸다는 당초 안에 비해 민주당 지지를 얻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말 합의 과정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은퇴군인 수당 삭감에 반대 의견을 냈었다. 현재 미국 정부부채는 이미 법정 상한선인 16조7000억달러에 도달해 재무부의 특별조치를 통해 이달 27일까지 현금을 조달하고 있는 상황이다.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은 이날 “현 부채한도 하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특별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의회가 한도를 신속하게 증액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가 잠재적으로 재앙적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14.02.11 I 이정훈 기자
  • HTC "1Q 적자 또 확대"..비용절감에 마진은 개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만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HTC가 올 1분기(1~3월)중 손실이 예상보다 더 확대되고 매출도 시장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며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HTC는 10일 실적 전망을 통해 1분기중 순손실 규모가 주당 2.1~2.6대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주당 0.88대만달러보다 훨씬 더 늘어난 수준이다. 또 1분기중 매출액은 340억~360억대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393억대만달러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여만에 최악의 분기 매출로 기록될 예정이다. 삼성전자(005930), 애플 등에 밀려 지속적인 매출 감소세를 겪어온 HTC는 작년말 헐리우드 스타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홍보해왔지만, 1분기에도 매출 감소세를 뒤집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지속적인 생산량 감축과 원자재비 절감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노력 끝에 1분기중 총이익 마진은 21.5~22.0%를 기록, 앞선 지난해 4분기의 17.8%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5%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돈 것이다. 지난달 장 치아린 HTC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글로벌 판매대표는 “우리는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다소 관심을 돌리려고 한다”고 언급하며 마케팅에 더욱 치중할 뜻을 밝혔다. 다만 올해 마케팅 예산을 더 늘릴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 관련기사 ◀☞애플 '아이워치 + 헬스케어' 속도 낸다☞[채용정보]삼성전자 등 주요기업 경력 공채 소식 ‘풍성’☞[마감]코스피, '옐런 입 주목' 짙은 관망세..'강보합'
2014.02.10 I 이정훈 기자
  • (亞증시 오후)미국발 훈풍..中지수 한달래 최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0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양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와 뉴욕증시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엔화 약세를 등에 업고 일본 증시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전일대비 1.77% 상승한 1만4718.34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2.05% 급등한 2086.43을 기록하며 한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 코스피지수도 0.04% 올랐고 호주 ASX200지수 역시 1.08% 올랐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홀로 0.16%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1월중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11만3000명에 그치면서 시장 기대치인 18만5000명을 크게 밑돌자 연준 부양기조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났다. 또 하루 뒤 열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첫 의회 증언에 대한 기대도 높은 편이었다.다만 일본에서는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12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였고 이로 인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도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심리를 다소 냉각시켰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전기자동차 보조금 삭감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자동차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광저우오토가 6% 가까이 치솟았고 중국 최대 자동차그룹인 FAW그룹(제일기차집단)과 하이브리드, 전기차업체인 BYD는 10% 이상씩 급등했다. 또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완커부동산(China Vanke)이 1월 판매량이 45%나 급증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아울러 일본 소프트뱅크가 T모바일 인수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6% 가까이 상승했고 도요타자동차는 급발진 사고 책임으로 미국에서 10억달러의 벌금을 낼 것이라는 소식에도 주가가 1.6% 올랐다.
2014.02.10 I 이정훈 기자
  • 케리, 13일부터 韓등 亞 4개국 순방..북한문제 등 논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번주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케리 장관은 북한·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긴장완화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케리 장관이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케리 장관은 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다. 케리 장관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케리 장관은 지난 1월 워싱턴D.C 회동 이후 넉 달만에 성사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핵·미사일 개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강상태에 있는 비핵화 대화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 문제도 조율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4월과 10월께 아시아 지역을 찾을 예정이며 한국 정부는 미국에 오바마 대통령의 4월 방한을 요청한 상태다. 아울러 케리 장관은 두 번째 방문지인 중국에서 최근 영유권 분쟁과 과거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일본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케리 장관의 이번 아시아 지역 순방에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일본 방문 일정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014.02.10 I 이정훈 기자
  • (亞증시 오전)日주도로 상승..연준기대+엔약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0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양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와 뉴욕증시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엔화 약세를 등에 업고 일본 증시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전거래일대비 1.10% 상승하고 있고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1.02% 오르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 역시 0.13% 뛰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증시를 대표하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4% 상승하고 있다. 지수는 벌써 나흘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1월중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11만3000명에 그치면서 시장 기대치인 18만5000명을 크게 밑돌자 연준 부양기조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났다. 다만 하루 뒤 열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첫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도 여전한 편이다. 또 일본에서는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12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였고 이로 인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도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심리를 다소 냉각시켰다. 개별 종목별로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T모바일 인수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하고 있고, 도요타자동차는 급발진 사고 책임으로 미국에서 10억달러의 벌금을 낼 것이라는 소식에도 주가가 1% 오르고 있고 닛산자동차도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1% 이상 뛰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완커부동산(China Vanke)이 1월 판매량이 45%나 급증했다는 소식에 0.7% 오르고 있다.
2014.02.10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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