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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전반에 퍼진 인플레 압력…유가마저 다시 뛰면?
  • 美경제 전반에 퍼진 인플레 압력…유가마저 다시 뛰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1년 간 미국 인플레이션은 주로 공급망 차질과 국제유가, 음식료품 가격 상승에 관한 문제였다면, 이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국 경제 전반에 두루 퍼졌음을 보여줬다.공급망이 다소 풀리고 유가가 내려가면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던 기대도 접어야 할 판이 됐다. 게다가 연말로 갈수록 하향 안정됐던 유가가 다시 뛸 수 있는 위험도 커질 수 있는 만큼 상황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미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8.3% 상승하며 앞선 6월의 9.1%, 7월 8.5%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월가에서 전망했던 8.0%보다는 크게 높았다. 전월비로도 0.1% 하락할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0.1% 오히려 올랐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함으로써 경제 기저에 흐르는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소비자물가는 8월에 전년동월대비 6.3%, 전월대비 0.6%나 올랐다. 이는 월가 전망은 물론이고 7월 수치까지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같은 물가 상승이 휘발유 가격 상승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8월에 휘발유 가격은 10.6%나 급락했는데도 음식료품과 주택 임대료, 의료서비스 등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던 탓이다. 실제 8월 중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무려 6.8%에 이르렀다. 마크 잔디 무디스 어낼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제 전반에 물가 압력이 얼마나 강한 지를 잘 보여줬다”면서 “새 자동차와 의료서비스, 임대료 등 모든 분야에서의 물가 오름세가 강했다는 게 이번 물가지표에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8월 중 신차 가격과 의료서비스 물가는 각각 0.8%나 올랐다.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1에 이르는 임대료와 주택관련 경비를 포함하는 주거비 역시 0.7% 올랐다. 음식료품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집에서 해 먹는 음식값 지수는 13.5%나 올라 1979년 3월 이후 무려 4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료서비스 물가도 2019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항목 중 무려 4분의3이 전년동월대비 4%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아직까지는 낮아진 유가가 다시 올라가지만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면서 2024년 초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에 근접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곤 있다”면서도 “다만 오늘 나온 지표를 보고 난 뒤엔 자신감이 좀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그나마 물가 하향 안정에 일조했던 에너지 가격이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다시 들썩 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달부터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한편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7개국(G7)들이 12월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을 통제하기 위한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 때문이다. 페드 워치에서의 9월 FOMC 금리 인상폭 전망조셉 브루셀라스 RS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러시아가 이에 대항하기 위해 EU와 미국, 영국에 대한 천연가스와 석유 수출을 전면 중단하게 된다면 유가는 지난 6월의 최고치를 다시 넘어설 수도 있고, 천연가스 가격도 현 수준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렇다 보니 이번주 초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말에 미국인들이 다시 휘발유 값 상승을 걱정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글쎄, 그럴 위험은 있다”면서 “그런 리스크에 대비해 우리는 휘발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겨울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할 것이고, 러시아가 유조선을 통해 원유를 운송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제공을 금지할 것”이라며 이런 요인들로 인해 원유 가격이 다시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런 상황이라면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의외로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올 수밖에 없다. 현재 시장에서는 다음주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75bp, 상황에 따라 100bp까지도 올릴 수 있다고 점치고 있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 주식전략가는 “연준 목표 2%는 물가 안정 수준을 뜻하며 그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며 “2%까지의 물가 안정은 쉽지 않아 보이며, 이런 점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경제가 충격을 받은 상황까지도 인상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2.09.14 I 이정훈 기자
미국주식·코인 투자의 동반자 `이데일리 글로벌마켓` 오픈
  • 미국주식·코인 투자의 동반자 `이데일리 글로벌마켓` 오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에 관한 기사와 동영상 콘텐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이데일리 글로벌마켓`이 14일 본격적으로 출발합니다. `이데일리 글로벌마켓` 모바일앱 화면`이데일리 글로벌마켓`은 이데일리 글로벌마켓센터 기자들이 24시간 동안 생산하는 미국 주식 투자 관련 기사들과 센터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투자의 이유, 이유TV`가 만드는 투자관련 동영상 콘텐츠를 한데 모아 서비스합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상단에 마련된 `글로벌마켓` 메뉴바를 누르시면,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 투자 콘텐츠는 월가 리포트를 쉽게 전달하는 `서학개미 리포트`와 뉴욕 증시 장중 특징주를 다루는 `미국종목 돋보기`, 주요한 시장 이슈를 짚어 보는 `이정훈의 증시이슈`, 한 주 미국 증시를 미리 조망하는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등 여러 포맷으로 제공됩니다. 또 `이정훈의 코읽남(코인 읽어주는 남자)`을 위시한 가상자산 콘텐츠도 동시에 제공됩니다. 동영상 콘텐츠의 경우 `투자의 이유, 이유TV`가 매일 아침 8시30분부터 라이브로 방송하는 `가자美`(가자! 미국 증시 속으로)와 19일(월)부터 매일 오전 10시30분에 방송되는 `빠친코`(빠르고 친절한 코인 이슈)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주식도, 가상자산도 투자하기에 너무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글로벌마켓이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투자자 여러분들의 길잡이와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2022.09.14 I 이정훈 기자
`의류업계 넷플릭스` 렌트더런웨이, 구독자 부진에 대대적 감원
  • `의류업계 넷플릭스` 렌트더런웨이, 구독자 부진에 대대적 감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패션 렌탈 플랫폼으로 `의류업계의 넷플릭스`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렌트더런웨이(RENT)가 구독자수 부진으로 인해 실적 전망을 낮추고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이에 뉴욕 증시 정규장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20% 이상 급락하고 있다. 렌트더런웨이는 13일(현지시간) 전체 임직원 가운데 무려 4분의1에 이르는 24%를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구독자수 감소와 그에 따른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이후에 내놓은 경영 정상화 조치다. 회사 측은 이로 인해 2023회계연도에 총 2500만~2700만달러의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날 렌트더런웨이는 올 2분기에 조정 EBITDA(감가상각·세금·이자납부 전 이익)로 18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40만달러 적자일 것이라던 월가 전망을 웃돈 것이다. 또 2분기 중 매출액 7650만달러, 주당 순손실 53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7360만달러, 65센트 손실보다 모두 양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사 측은 2분기 중 활동 구독자 수가 줄었다는 이유로 향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렌트더런웨이는 2분기 말 기준으로 활동 구독자 수가 12만4000명 정도 늘어 14만4000명 늘어날 것이라던 월가 전망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 측은 2022회계연도 매출액 전망치를 2억8500만~2억9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억9500만~3억500만달러였던 종전 전망치를 낮춘 것이다.스칼렛 오설리번 렌트더런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거시경제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이를 통해 중기적인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렌트더런웨이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 개장 전 거래에서 28% 급락하고 있다. 이에 올 들어 지금까지 주가는 40% 하락하고 있다.이날 크레디트스위스도 렌트더런웨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분기에 결혼식이나 파티, 여행 등 사회적 행사가 수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견조한 소비자 수요를 예상했지만, 실제 활동 구독자수가 악화한 것을 보면 우리 예상보다 소비자들이 거시경제 악화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9.13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판매량 제친 비야디, 글로벌 선도기업 기대"
  • "테슬라 판매량 제친 비야디, 글로벌 선도기업 기대"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2분기(4~6월)에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친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는 만큼 주가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월가 투자은행이 매수 추천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지옹 샤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이날 비야디에 대한 기업분석을 시작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ght)’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40달러로 제시, 현 주가대비 38%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샤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에 전기차 판매량(=인도량) 기준으로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업체가 됐다”며 “이로써 테슬라는 역대 처음으로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매출이 상당한 규모지만, 올 하반기에도 전년동기대비 세 자릿수대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자국 시장 의존도가 높고 규제 상의 이유거나 소비자들의 선호 때문에 중국 이외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하기 어려운 경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비야디는 그런 중국 기업들 중에서는 드물게 앞으로 글로벌 선도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호평했다. 샤오 애널리스트는 “제품 디자인과 자체 핵심 부품 제조에 집중하면서 이미 중국 내 전기차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비야디는 앞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며 “다행히 이미 호주와 독일, 일본, 노르웨이,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야디는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매우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해외시장에서도 꽤 의미있는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비야디가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은 미국에 진출하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9.13 I 이정훈 기자
에너지난에 석탄값도 사상 최고…"똘똘한 석탄기업 주식 사라"
  • 에너지난에 석탄값도 사상 최고…"똘똘한 석탄기업 주식 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에너지 위기의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석탄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에 월가 전문가들은 앞으로 석탄 가격이 더 뛸 것이라며 관련주 투자를 추천하고 나섰다. 전 세계적인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오염을 유발하는 화석연료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지만, 최근엔 발전용 연료탄(thermal coal) 가격이 연초 이후 지금까지 3배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 병목이 심화하고 각국 정부가 에너지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탄소 배출 억제 노력도 벽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추운 겨울을 앞두고 호주산 석탄을 대체 연료 공급원으로 찾는 수요가 늘어서다. 현재 호주 뉴캐슬항에서 선적되는 현물 석탄 가격은 톤당 441.19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또 석탄 선물가격도 10월 인도분 기준으로 430.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석탄과 관련된 주식을 찾아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호주 투자자문사인 쇼우앤파트너스의 피터 오코너 선임 애널리스트가 추천했다. 오코너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석탄관련주 주가는 앞으로도 강할 것으로 보이며, 2020년 6월 저점을 찍고 올라온 주가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석탄관련 기업들의 현금 창출이 예외적으로 높아진 만큼 이 업종 내 어떤 기업 주식이든 사도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석탄관련주 가운데 호주의 석탄 채굴업체인 화이트헤이븐을 톱픽으로 꼽았다. 그는 “화이트헤이븐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과 매출을 기록했고, 이 기간 동안 26억호주달러(17억9000만달러) 규모의 현금을 창출했는데 이는 한 해 전 1억695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확실한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매달 회사 주식의 10% 가까이를 사들일 수 있을 정도“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이익환원 확대에 기대했다. 실제 올해 화이트헤이븐의 배당수익률은 7.4% 수준으로, 업계 평균인 3.5%의 2배를 웃돈다. 반면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캐니 폴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 석탄 채굴업체인 피바디에너지(BTU)를 최고 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미주리주에 본사를 둔 피바디에너지는 석탄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면서 올 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10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석탄 가격이 더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9월 말까지 석탄 가격이 톤당 461.49달러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고, 향후 12개월 내에 551.06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오코너 애널리스트는 “수력발전 규모가 줄어들고 있고 유럽에서의 에너지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이라 석탄 가격이 톤당 425달러를 지지하기만 한다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2.09.13 I 이정훈 기자
반도체株 하락에 스텝 꼬인 인텔…자회사 모빌아이 IPO도 `위태`
  • 반도체株 하락에 스텝 꼬인 인텔…자회사 모빌아이 IPO도 `위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업체인 미국 인텔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기술 자회사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를 300억달러(원화 약 41조28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최근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를 감안한 것으로, 회사 측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IPO 일정 자체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인텔이 최근 주식시장 부진을 감안해 모빌아이의 IPO 몸값을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최대 300억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인텔 측은 지난 3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한 뒤 올해 중반 쯤 모빌아이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었다. 또 IPO에 따른 잠재적 기업 가치를 5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했었는데, 이번에 기업 가치를 단숨에 40%나 낮춰 잡은 셈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7년에 인수한 이스라엘 기업인 모빌아이를 IPO하는 과정에서 일반투자자들에게 지분을 일부 매각해 신규사업 투자를 위한 실탄으로 확보하려 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카메라와 운전보조기능을 위한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등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로 IPO에 나서는 기업이 크게 줄어들자 모빌아이 IPO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한 소식통은 “만약 연내 반도체주 가격이 다시 반등한다면 올 연내에도 모빌아이 IPO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상장 시점까지도 내년까지 연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39%나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연초대비 지금까지 30%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한편 모빌아이의 IPO 성공 여부는 다른 반도체 관련주들의 IPO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이 내년 초 쯤 IPO를 준비하고 있고, 데이터센터를 위한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암페어컴퓨팅도 내년 중 IPO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2.09.13 I 이정훈 기자
이더리움 `머지` 이후 비트코인의 운명은?
  • 이더리움 `머지` 이후 비트코인의 운명은? [이정훈의 코읽남]
  • [코인 읽어주는 남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가총액 기준으로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이 역사적인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장 본질적 부분인 거래검증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이 업그레이드는 오는 15일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후 이더리움이 PoS로 전환하고 나면 사실상 PoW 진영에 홀로 남게 되는 비트코인이 어떤 운명을 맞게 될 지가 관심사인데요, 이를 둘러싼 전망이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분야에서 독립 연구원으로 잘 알려진 카일 맥도널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너지 집약적인(=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거래검증 방식인 PoW를 벗어나 에너지 친화적인 PoS로 전환하고 나면, 투자자들이나 규제당국은 비트코인에 대해 굳이 PoW를 고집하느냐며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그는 “비트코인은 예전부터도 엄청난 에너지 소비로 인해 환경 행동주의자들이나 각국 정부로부터 비판을 받았다”고 전하며 “이더리움과 달리, 비트코인은 PoW를 포기하고 PoS로 넘어가도록 결정할 수 있는 조정력을 갖고 있기 않기 때문에 가장 먼저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점쳤습니다. 이는 PoW에 비해 PoS 방식은 에너지 소비량을 엄청나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더리움 재단에 따르면 PoS로 전환한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에너지 소비량을 기존에 비해 99.95%나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PoW가 1000만개에 이르는 그래픽 처리장치로 가능한 한 많은 난수를 생성하는 시스템인 반면 PoS는 에너지 소비가 매우 낮은 수천대 컴퓨터만으로 실행 가능한 시스템이니 그런 것이죠.특히 지난주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관실(OSTP)이 내놓은 `미국 내 가상자산의 기후변화와 에너지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압박 수위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잘 보여줬습니다. OSTP는 “가상자산 채굴과정에서의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다른 조치들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에너지 집약적인 거래검증 방식인 PoW를 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가상자산 산업 운영에 들어가는 전력량이 미국 모든 가정에서 쓰는 컴퓨터 전력량과 맞먹는다는 겁니다. 실제 미국 전체 전기 사용량의 0.9~1.7%가 블록체인 기반 토큰과 대체불가능토큰(NFT) 운영에 들어간다는 것이고, 가상자산 관련 활동에서 연간 2500만~500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이는 미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0.4~0.8%를 차지하며 미국 내 경유 기차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가상자산과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글로벌 에너지 소비량 비교이에 OSPT는 가상자산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환경청(EPA), 에너지부(DOE)와 같은 연방 정부기관이 지역 의원들과 협력해 가상자산 기술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기업들이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해야 하며, 전력회사와 가상자산 채굴자들로부터 전력 사용에 관한 자료 제출을 의무화하자고 제언했습니다. 그러고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PoW 방식의 채굴을 금지하자는 겁니다. 이는 단순한 엄포에 그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뉴욕주는 PoW 방식의 채굴 라이선스 발급을 2년 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채굴업체들이 하나 둘 이전하고 있고, 리플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라슨은 비트코인의 PoS 전환을 압박하는 캠페인에 나서고 있으니 말입니다.문제는 이런 압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곧바로 PoW를 포기하고서 PoS로 전환하긴 쉽지 않을 겁니다. 실제 비트코인 진영은 여전히 PoW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인데, 네트워크 상의 각 노드들로부터 51% 이상 지지를 얻어내기란 기술적으로 힘들어 보입니다. 또 PoS로 전환하려는 이더리움을 둘러싼 우려도 상존합니다. 이더리움이 PoS로 전환하면 소수의 스태이킹 풀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함으로써 보안상 취약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구요. 최근 미 재무부가 해커들이 훔쳐간 가상자산을 세탁하는 경로 활용했다면서 토네이도 캐시의 월렛 주소들을 특별지정 제재 대상국(SDN)에 추가한 것처럼 규제당국의 움직임에 따라 이더리움의 안전성과 탈중앙화 개념도 위협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비트코인이 사회적 압박을 못 이겨 PoS로 전환하고자 한다면, 자칫 네트워크의 보안 상에 큰 결함을 드러낼 수 있는 만큼 에너지를 절감하고자 프로토콜 자체의 실패로 이어질 리스크가 노출될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해서 비트코인이 계속 지금과 같은 막대한 에너지 소비에 대해 귀를 막고 있을 순 없는 노릇입니다. 바야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로 떠오른 시대인 만큼 비트코인 스스로가 ESG에 부합할 수 있는 노력에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다행스러운 건, 중국에서의 채굴 금지 조치 이후 이미 북미와 남미 등지에서는 이미 채굴업자들이 수력이나 지력, 신재생에너지 등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소비되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은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ESG 중 환경부문에선 약점을 노출하더라도, 탈중앙화 이념을 구현하는 PoW가 지배구조 상으로는 더 높은 가치를 가진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야 할 겁니다.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당시 곪아 있던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안으로 등장하고 각광 받았던 존재가 바로 비트코인인 만큼, 그 본질과 존재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지금 전 세게가 직면한 또 다른 경제적, 사회적 문제 해결에 스스로 앞장 서야만 할 때인 것은 분명합니다.
2022.09.13 I 이정훈 기자
CS "인플레 추락 온다…연준 늦어도 반년내 금리 인상 중단"
  • CS "인플레 추락 온다…연준 늦어도 반년내 금리 인상 중단"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플레이션이 급락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체로 예상하는 것보다 더 일찍 정책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에서 나왔다. 이럴 경우 주식시장에는 강력한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12일(현지시간) 유럽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조너선 골럽 미국 주식담당 수석 전략가는 이날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런 전망은 실제 최근 주식시장에 광범위하게 반영되고 있다”면서 “우리 누구나 주유소에 가 보면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 있고, 석유제품 가격도 내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음식료품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며 “이런 일은 우리 일상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에 정말 큰 잠재적 호재”라고 말했다. 이번주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는 상황인데, 골럽 수석 전략가는 “실제 인플레이션 급락은 향후 12~18개월에 걸쳐 현실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품 가격은 올 2월 이후 12.3%에서 7.0%까지 상승률이 둔화됐고, 최근 1년 간 서비스와 임대료 상승률은 각각 5.5%와 5.8%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8.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며 “실제 선물시장을 보면 음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은 내년 말까지 5.7%, 11.8%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골럽 수석 전략가는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하락할 경우 연준도 정책금리 인상을 멈출 수밖에 없다”면서 향후 4~6개월 내에 통화정책 기조가 돌아설 것으로 점쳤다. 그는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이어진다고 한다면, 현재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 쯤엔 연준이 정책금리 인상을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아예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며 “만약 그렇게 되면 주식시장은 한 발 앞서 본격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골럽 수석 전략가는 지금이야 말로 앞으로 있을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비해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적 시기라고 평가하면서 소비재와 산업재, 정유주 및 에너지 관련주 등을 유망한 업종으로 추천했다. 그는 “현재 증시 밸류에이션은 적정 수준과 저렴한 수준의 중단 정도”라며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할 때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실제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준으로 4300선을 올 연말 목표치로 제시했다. 이는 현 지수대비 5%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2022.09.13 I 이정훈 기자
통일부, 북한인권재단 이사에 이정훈·김범수 추천
  • 통일부, 북한인권재단 이사에 이정훈·김범수 추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인권재단 이사에 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김범수 사단법인 세이브NK 대표를 추천했다.권영세 통일부 장관(사진=뉴스1)통일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사로 추천된 이정훈 교수는 동북아 안보 및 국제정치 전문가로서, 탈북민 인권보호를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 2013년에는 외교부 인권대사로, 2016년에는 북한인권법에 따른 초대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로 활동하며,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에 기여해 왔다. 김범수 대표는 2002년부터 북한인권 단체인 ‘세이브NK’에서 활동하며, 탈북민 보호와 북한인권·통일운동에 오랫동안 몸담아 왔다.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우리사회 공감대 형성과 국제사회 연대, 협력 활동에 기여해 왔다. 북한인권법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남북인권대화와 인도적 지원 등 북한인권증진과 관련된 연구, 정책 개발 등을 수행하기 위해 북한인권재단을 설립한다. 재단에는 이사장 1명을 포함한 12명 이내의 이사를 둘 수 있다. 이사는 통일부장관이 추천한 인사 2명과 국회가 추천한 인사로 구성된다. 통일부는 “북한인권법이 초당적 합의로 제정돼 2016년 9월 4일 시행된 지 6년이 지났다”면서도 “법에 근거한 북한인권재단은 아직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회의 재단 이사 추천이 이루어질 경우, 통일부는 재단 이사를 임명하여 즉시 북한인권재단을 출범시키고 법에 따른 재단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9.13 I 이유림 기자
비트코인, 한달 만에 2만2천달러 넘어…랠리지속 전망은 엇갈려
  • 비트코인, 한달 만에 2만2천달러 넘어…랠리지속 전망은 엇갈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근 한 달 만에 처음으로 2만200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이번주 공개될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 중 이더리움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가 완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시장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26% 상승한 2만23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근 한 달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더리움은 1% 이상 하락하며서도 174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 밖에 솔라나가 8% 이상 상승하고 있고 폴카닷, 도지코인, 폴리곤 등의 알트코인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도 1조705억달러까지 불어난 상태다. 이 같은 가상자산 가격 상승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같은 맥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14일에 공개되는 8월 소비자물가가 7.9% 상승하면서 7월의 8.5%보다 낮아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약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또 이르면 15일, 늦어도 20일까지는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서 향후 이더리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업체인 넥소를 이끌고 있는 앤토니 트렌체프 공동 창업주는 “가상자산은 이번주에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와 장기간 기다려 온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와 같은 두 가지 큰 재료 공개를 앞두고 있다”면서 “조만간 가격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이 기존 에너지 소비량의 99%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계기로 가상자산이 또 한 번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져 가상자산시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뱅크 유야 하세가와 가상자산시장 애널리스트는 “증시 격언에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그런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상승랠리를 이어갈 수 있지만, 그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09.12 I 이정훈 기자
"갈 길 먼 메타버스 경쟁…로블록스 주가 너무 비싸"
  • "갈 길 먼 메타버스 경쟁…로블록스 주가 너무 비싸"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로블록스(RBLX)가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앞으로 이 분야에서 최종적인 승자가 될 것으로 판단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로블록스의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됐다며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사실상 매도(Sell) 의견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더그 크루츠 코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로블록스에 대한 기업분석을 시작하면서 첫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제시했다. 크루츠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로블록스의 현재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면서 주식 투자비중을 줄이라고 권고했다. 로블록스 주가는 이번 분기 들어서만 38% 이상 상승하고 있다. 그는 “로블록스가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성공적인 비디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지만,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고 여러 경쟁사들 가운데 한 명으로 남아있을 지도 모를 메타버스의 미래를 너무 공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루츠 애널리스트는 로블록스의 목표주가를 31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주말 종가인 45.53달러에 비해 31.9%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온 후에 로블록스 주가는 정규장 개장 전 거래에서 2.3%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뉴욕 증시에 상장(IPO)한 로블록스는 올 들어 지금까지 55% 하락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동안 외출하지 못한 아이들이 온라인 게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덕에 로블록스 주가는 급상승했지만, 이후 경제활동이 정상화하면서 현 주가는 52주 신고가 대비 67%나 내려가 있다. 아울러 크루츠 애널리스트는 “로블록스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빈약한 경제적 보상, 청소년 시청자를 감안한 콘텐츠 수위 하향 필요성, 임직원 이직을 막기 위한 주식 보상 활용 등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단기적으로 로블록스는 우수한 사용자와 매출 성장세를 통해 전통적인 비디오 게임 업체들과는 차별화되고 있음을 입증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소유하고 있는 컨텐츠 지적재산권(IP) 부족이라는 약점을 극복하면서 더 치열해지는 대형 테크업체나 엔터테인먼트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9.12 I 이정훈 기자
`최대 금광업체` 뉴몬트, 개발프로젝트 기대…주가 매력적
  • `최대 금광업체` 뉴몬트, 개발프로젝트 기대…주가 매력적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세계 최대 금광업체인 뉴몬트(NEM) 주가가 앞으로 20% 더 상승할 여력이 있으며, 지금이야 말로 신규로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추천이 월가에서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에밀리 치엥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뉴몬트에 대한 기업분석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첫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또 12개월 목표주가도 53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주말 종가인 43.17달러 대비 22.8%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온 덕에 뉴몬트 주가는 뉴욕 증시 정규장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8% 상승하고 있다. 치엥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뉴몬트 주가가 올 들어 이미 30%나 하락하면서 주가가 저평가 상태로 진입했다”면서 “회사 성장세를 다시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금광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면서 매력적인 진입 구간에 들어섰다”며 “지금 투자할 경우 회사 매출 성장세에 비해 낮은 투자 리스크를 감수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금광 개발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높아진 비용 인상 등이 금광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엥 애널리스트는 “뉴몬트는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수익률과 생산 성장세, 마진 확대 등으로 다른 동종업체들과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몬트가 향후 2~4년 내에 아하포 노스와 타나미 엑스팬션2, 야나코차 설피데스 등 여러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동종업체들에 비해 높은 생산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뉴몬트가 업계 평균인 3%보다 훨씬 높은 5%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도 했다.
2022.09.12 I 이정훈 기자
`코인에 날 세운` 美SEC, 가상자산 공시 심사·감독 조직 만든다
  • `코인에 날 세운` 美SEC, 가상자산 공시 심사·감독 조직 만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규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미국 금융감독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과 관련된 기업들의 코인 발행 신고나 공시 등을 심사하고 감독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미 SEC는 현행 조직 내에 있는 기업금융 공시심의국(DRP) 산하에 가상자산 전담과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DPR은 주로 기업들의 상장(IPO)이나 유가증권 발행 신고 및 공시 등을 들여다 보는 조직이다. 이날 SEC는 “최근 가상자산과 관련해 독특하고 새로운 공시 이슈들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번에 가상자산과를 신설함으로써 DPR이 그 조직 내 자원과 전문성을 가상자산분야에도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SEC는 기존에 DPR 내 생명과학과에 할당돼 있는 비(非)제약, 비바이오테크, 비의약분야 기업들의 공시 심사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응용 및 서비스과를 신설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레니 존스 DPR 국장은 이날 “최근 가상자산과 생명과학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DPR 내에 이들 분야를 전문적으로 맡을 조직을 신설할 필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DPR은 이들 두 과(科)를 올 가을 중에 공식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주말 SEC를 이끌고 있는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한 강연에서 “가상자산과 관련해 더 이상 어떤 법률이나 규정 개정은 필요하지 않으며, 분명한 건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투자계약(Investment Contracts), 즉 증권(Securities)이라는 것”이라며 “이 가상자산 거래를 원활히 하도록 지원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부터 모든 중개업체들은 금융당국에 등록해 규제를 받아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2022.09.12 I 이정훈 기자
ESPN 분사, 없던 일로…행동주의 로브는 디즈니에 뭘 요구할까
  • ESPN 분사, 없던 일로…행동주의 로브는 디즈니에 뭘 요구할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미디어 공룡인 디즈니(DIS) 주식을 10억달러(원화 약 1조3100억원) 어치나 사들이면서 스포츠 네트워크인 ESPN 분사를 요구했던 월가 대표 행동주의 투자자인 대니얼 로브가 돌연 자신의 분사 요구를 뒤집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대니얼 로브 서드포인트 CEO한 달도 채 안돼 ESPN 분사에 대해 뒤바뀐 입장을 내놓은 로브가 앞으로 디즈니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떤 요구를 할 것인지 더 주목되고 있다. 로브 서드포인트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ESPN을 (분사하지 않고) 디즈니라는 대기업 내에서 별도의 수직적 네트워크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우리는 ESPN이 별도의 독립 사업체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더 잘 이해하고 있지만, 디즈니 내부에서 또 다른 수직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디즈니가 전 세계에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도달해 더 많은 광고와 가입자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도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제임스 피타로 디즈니 이사회 의장을 거론하며 “우리는 피타로 의장이 월트디즈니의 일부로서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성장과 혁신 계획을 실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브 CEO는 지난달 15일 서드포인트가 디즈니 주식을 10억달러 어치 신규로 취득했다고 공시한 뒤 밥 채펙 디즈니 CEO 서한을 보내 “디즈니에 상당한 잉여현금흐름(FCF)을 제공하고 있는 ESPN 사업을 떼 낼 만한 강한 이유가 있다”며 디즈니에서 ESPN을 분사하라고 요구했다.당시 로브 CEO는 “ESPN이 디즈니의 일부로 남아있는 한 스포츠 베팅과 같은 사업을 추구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과거 2015년에 이커머스업체인 이베이가 지급결제부문인 페이팔을 분사한 뒤로도 계약을 맺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을 보면 ESPN도 이런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이에 디즈니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내비쳤었다. 디즈니는 “어떤 투자자의 의견도 환영한다”면서도 “디즈니는 그동안 사업 전반에서 지속적 성장을 보여왔고, 세계적 수준의 스토리텔링과 독창적이면서도 가치있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생태계를 바탕으로 강력한 재무 성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또 “독립적이고 경험 많은 현 이사진도 탁월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며 그의 요구에 선을 긋는 듯한 발언도 했다.특히 지난주 말 채펙 CEO는 D23 엑스포에 참석한 자리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는 ESPN에 관한 거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ESPN이 팔릴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 뒤로 100곳 이상의 인수 문의가 있었는데, 그 만큼 ESPN이라는 회사가 정말 대단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또 한 번 로브 CEO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이처럼 디즈니 측 입장이 완강한데다 월가에서도 ESPN 분사에 부정적 의견이 나온 탓에 로브 CEO로서도 이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디즈니는 페이TV 사업자들에게 ESPN을 케이블 패키지에 포함시키도록 요구하면서 ESPN과 ESPN2 채널을 묶어 ESPN+라는 자체 스트리밍으로도 매달 9.99달러를 받고 있다. 특히 ESPN+는 디즈니+ 중에서도 가장 강한 성장성을 보이는 부문으로, 지난 2분기에만 구독자가 무려 53%나 늘어나 디즈니+ 전체 구독자수 서프라이즈를 주도했었다. 이런 인기를 등에 업고 ESPN+는 소비지출 둔화 우려가 큰 와중에서도 지난달 월정액을 6.99달러에서 단 번에 역대 최대인 43%나 인상하기도 했다. 또 케이블 방송에서도 디즈니 실적을 주도하는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2분기에 ESPN 호조 덕에 디즈니는 케이블 네트워크분야에서도 72억달러 매출과 25억달러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스트리밍부문에서의 손실을 상쇄시켰다.이렇다 보니 투자회사인 라이트셰드파트너스의 리처드 그린필드 창업주는 “디즈니는 ESPN이 창출하는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스트리밍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ESPN은 디즈니가 보유한 ABC 방송과 인력이나 콘텐츠 라이선스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분사가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점쳤다.이렇다 보니 ESPN 분사 요구를 철회할 경우 로브 CEO가 앞으로 다른 어떤 요구를 할 것인지 주목된다.로브 CEO는 지난달 ESPN 분사 외에도 스트리밍 서비스인 훌루 지분 전량을 취득해 디즈니+와 통합하라고도 했다. 디즈니는 현재 훌루 지분 67%를 가지고 있고, 나머지 33% 지분을 가진 컴캐스트로부터 2024년까지 추가로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는데, 이 시점을 앞당기라는 얘기다. 또 구체적 인물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이사회 부분 교체와 비용 절감을 회사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한편 디즈니 주가는 로브 CEO가 지분 인수를 발표한 이후 6.5% 정도 상승하면서 시장금리 급등 이후부터의 주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2022.09.12 I 이정훈 기자
`中전기차` 니오, 연말 판매량 본격 증가 기대
  • `中전기차` 니오, 연말 판매량 본격 증가 기대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NIO)가 2분기에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났는데도 적자폭이 확대된데다 3분기 실적 전망도 아쉬움이 있지만, 4분기부터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늘 것이고 새로운 플랫폼 도입 효과도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니오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1.8% 늘어난 102억9000만위안, 순손실이 작년보다 늘어난 27억5000만위안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가이던스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지만 순손실은 예상치 대비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2분기 전기차 판매량과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각각 2만5059대와 95억7000만위안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4.4%, 21% 늘어났지만, 자동차부문 매출총이익률은 16.7%로, 작년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자동차부문 수익성 악화는 배터리 관련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 원인이나 판매 비중이 27%나 되는 ‘ET7’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으로 일부 상쇄했다.또 이 애널리스트는 “니오의 3분기 전기차 판매량 가이던스는 전분기대비 23.7~31.7% 증가한 3만1000~3만3000대로 샤오펑과 리오토 등 전기차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7월 판매량 1만51대, 8월 판매량 1만677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9월 판매량은 1만272대~1만2272대로 추정하는데, 공급망 차질 이슈가 잔존하는 가운데 8월 말에 인도를 시작한 ES7과 9월 말부터 인도 예정인 ET5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이 애널리스트는 “니오의 두 번째 생산거점인 네오파크는 이번 달부터 양산이 개시될 예정이며 12월까지 ET5를 월 1만대 이상 인도할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성수기 효과와 하반기 가이던스를 근거로 약 5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기존 모델에 NT 2.0(2세대 플랫폼)을 도입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론칭할 예정이며 NT 2.0 모델(ET7, ES7, ET5) 출시 효과가 온전히 반영될 것이며 규모의 경제 효과와 더불어 NT 2.0 도입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1094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설치가 완료됐으며 8월 말부터 ET7의 유럽 판매가 시작됐다”며 “연내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에서 전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며 향후 2년 내 매스 브랜드 론칭 계획 역시 고무적”이라며 니오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2022.09.12 I 이정훈 기자
"여행수요 덕에 호텔업 단기 수혜…하얏트·메리어트·윈덤 유망"
  • "여행수요 덕에 호텔업 단기 수혜…하얏트·메리어트·윈덤 유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내에서 여행 수요가 예상한 것보다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호텔산업이 단기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하얏트(H)와 메리어트(MAR), 윈덤호텔앤리조트(WH)가 투자하기 가장 유망하다는 추천이다. 김세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공항 보안검색대 통과 인원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호텔 숙박비도 전년대비 33% 증가해 영업 마진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에 주요 호텔 기업들의 주당순이익이 2022년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실제 미국 TSA가 제시한 미국 내 공항 보안검색대 통과 인원은 8월 일평균 219만명으로 2019년 8월 240만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7월 평균은 227만명으로 2019년 257만명 대비 30만명 낮게 나왔다. 이에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확진자도 고점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보복적 소비와 여름 성수기가 겹쳐 여행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아울러 “전시, 박람회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했다. 미국 MICE 업계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팅 플래너 중 70%가 올해 3-4분기를 위한 이벤트 계약을 이미 체결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응답했으며, 51%는 코로나19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이에 주요 호텔 기업들의 2022년 연간 주당순이익은 야외활동 증가와 숙박료 상향으로 코로나19 후유증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팩트셋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하얏트 호텔, 호스트호텔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이 예상되며, 2023년 주당순이익 예상이 전년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종목은 하얏트(+292.5%), VICI 프로퍼티즈(+50.8%), 에어비앤비(+18.3%), 힐튼 월드와이드(+17.3%) 순이었다. 또 호텔시장 데이터 분석기관 STR에 의하면 미국의 4~5월 평균 호텔 숙박료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대도시는 더 높은 것으로 집계했다. 트리바고 호텔 인덱스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의 6월 숙박비는 하루 평균 287달러(+68.5%), 뉴욕 393달러(+92.1%)를 기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호텔업종 중에서 하얏트, 메리어트, 윈덤을 톱픽으로 꼽으면서 “하얏트는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디게 나타난 만큼 기저효과로 인한 성장률이 높게 나타날 것인데, 2분기에 기록적인 수준의 여행수요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매출이 19% 더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메리어트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는데, 레저, 숙박산업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렌탈 케이터링 회사인 타깃 호스피탤리티 프랜차이즈 등 총 1162개의 하얏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윈덤 또한 여름 성수기와 현충일 여행 수요로 강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헀다.다만 그는 “높은 물가 수준과 경기침체 우려 등은 호텔 기업들의 장기 이익 성장성을 억누르고 있어 단기적 접근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2022.09.12 I 이정훈 기자
옐런 美재무 "연말 유가 다시 뛸 듯…인플레이션 위험 여전하다"
  • 옐런 美재무 "연말 유가 다시 뛸 듯…인플레이션 위험 여전하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유가와 미국 휘발유 가격이 연말로 가면서 다시 상승할 수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리스크 역시 상존해 있다고 봐야 한다고 제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전망했다. 재닛 옐련 미 재무장관11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말에 미국인들이 다시 휘발유 값 상승을 걱정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글쎄, 그럴 위험은 있다”면서 “그런 리스크에 대비해 우리는 휘발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 겨울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할 것이고, 러시아가 유조선을 통해 원유를 운송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제공을 금지할 것”이라며 이런 요인들로 인해 원유 가격이 다시 뛸 수 있다고 봤다.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41년 만에 최고치인 9.1% 상승률을 기록했다가 휘발유 가격 급락으로 인해 7월에 8 5%까지 내려갔고, 이번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9%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옐런 장관의 발언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옴)을 장담하기 이르다는 경고로 읽힌다. 이에 옐런 장관은 “우리가 제안했던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가 바로 이에 대비한 대책”이라면서 “러시아 경제를 지탱하고 불법적인 전쟁을 계속 치를 수 있도록 돕는 러시아의 원유 수입을 줄이기 위한 것이며, 또한 러시아의 원유 공급을 줄여 미래의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에서 가격상한제는 필수적인 조치라고도 했다.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일부 경제 성장에서 둔화되는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작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전임 대통령에게 물려 받은 상황까지 감안하면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양호한 경제 상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낙관했다. 또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지금까지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고 올해 남은 기간에도 또 다시 금리를 올리겠지만, 미국 경제는 침체(리세션) 국면에 진입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2.09.12 I 이정훈 기자
"비싼 아이폰·애플워치 잘 팔릴 듯"…애플 `고급화 전략` 먹힐까
  • "비싼 아이폰·애플워치 잘 팔릴 듯"…애플 `고급화 전략` 먹힐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이폰14`와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 등 애플(AAPL)이 공개한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둘러싸고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애플이 계획했던 대로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회사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14 프로실제 애플 전체 매출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경우 새로운 A16 바이오닉칩과 긴급 위성통신 기능, 기존 노치를 대체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 등이 프리미엄급 제품에만 탑재되고, 애플워치 중에서도 하이엔드급인 울트라 모델에 신기능이 집중됐다. 월가 최고 IT분야 에널리스트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14 중에서도 프리미엄급인 프로와 프로맥스에 매출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국 내 제품 가격을 동결했지만) 이는 분명히 아이폰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 올려 2023회계연도 실적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제품 가격 동결에도 불구하고 699달러부터 시작했던 아이폰13 미니 모델이 사라지고 대신 디스플레이가 커진 아이폰14 플러스를 899달러부터 판매하는 만큼 전체적인 판가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실제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전날 트위터에서 “현재 중국 내 아이폰14 시리즈 오프라인 사전주문 할당량을 조사한 결과, 85%가 프로와 프로맥스이며, 플러스 모델은 5%도 안 돼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또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애플 아이폰 수요는 여전히 탄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2023회계연도 내에 애플이 총 2억2000만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트너그룹에 따르면 2021회계연도 중 아이폰 매출은 2억3900만대였고, 2022회계연도에는 2억2000만대를 소폭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워치 새 라인업. 가운데가 울트라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가 아이폰 수요에 분명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그동안 새 아이폰으로 교체하지 않고 기다렸던 수요를 감안할 때 아이폰 판매량은 우리의 보수적인 전망치인 2억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했다. 특히 이렇게 새 아이폰 판매량이 늘면 애플이 이를 통해 판매하는 구독서비스 매출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2021년 애플은 전체 매출 3658억달러 중 약 18.7%에 이르는 684억달러를 이같은 구독서비스로 벌어 들였다. 그 근거로, 그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통해 스포츠나 음악 관련 앱을 이용하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가가 낮은 애플워치에 처음으로 울트라 모델이 도입되면서 이 역시 전체적인 제품 판가를 높여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애플워치는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시장에서 30.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면 삼성 갤럭위치는 1분기 시장점유율이 10.9%로 2위였지만, 1년 전에 비해 점유율은 9.9%포인트나 내려갔다. 라이언 레이스 IDC 모비일기기 트랙커 프로그램 부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애플이 애플워치 울트라를 내놓은 것은 다시 스마트워치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해석한 뒤 “그런 점에서 애플워치 울트라는 아마 역대 애플워치 중에서 가장 파워풀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레이스 부대표는 “이번 울트라에 탑재된 다양한 건강관련 기능들로 인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더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9.11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더 산다"…1.6兆 손실에도 증자 나선 마이클 세일러(종합)
  • "비트코인 더 산다"…1.6兆 손실에도 증자 나선 마이클 세일러(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탓에 최근 약세장에서 큰 평가손실을 입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이번에는 유상증자까지 단행해 비트코인을 더 사들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업주 겸 이사회 의장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비트코인 취득을 포함해 일반적인 기업 경영 상 목적으로 최대 5억달러(원화 약 692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이미 월가 투자은행인 코웬과 BTIG를 유상증자 주관사를 선정했다고도 전했다. 다만 회사 측도 이 같은 투자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 “향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증자를 통해 비트코인에 추가로 투자한 결과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또 “우리는 비트코인 보유규모에 대해 특정한 목표를 세워놓지 않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데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아직은 파생상품 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경영 상 목적이나 자금 관리 차원에서 필요할 경우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투자로 인해 대규모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고 알리면서 9억1780만달러를 이미 손상차손으로 재무제표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투자 결정을 했던 마이클 세일러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CEO직을 내려 놓고 이사회 의장으로만 남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세일러 창업주는 “의장으로 물러나 회사의 장기 성장전략이나 비트코인 투자에만 집중하겠다”고 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비트코인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는 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규모 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베팅을 멈추지 않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준 것으로 읽힌다. 다만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10% 상승하는 와중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2% 가까이 급등했지만, 이 같은 유상증자 계획 공시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5%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회사가 보유한 현금을 이용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선 이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까지 투자에 활용했다. 지금까지 총 27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12만9699BTC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현재 12억달러(약 1조6600억원)에 이르는 평가손실을 입고 있는 상태다.
2022.09.11 I 이정훈 기자
1.6兆 손실 입고도…마이크로스트래티지 "증자 통해 비트코인 더 산다"
  • 1.6兆 손실 입고도…마이크로스트래티지 "증자 통해 비트코인 더 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탓에 최근 약세장에서 큰 평가손실을 입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이번에는 유상증자까지 단행해 비트코인을 더 사들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업주 겸 이사회 의장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비트코인 취득을 포함해 일반적인 기업 경영 상 목적으로 최대 5억달러(원화 약 692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이미 월가 투자은행인 코웬과 BTIG를 유상증자 주관사를 선정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투자로 인해 대규모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고 알리면서 이 같은 투자 결정을 했던 마이클 세일러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CEO직을 내려 놓고 이사회 의장으로만 남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세일러 창업주는 “의장으로 물러나 회사의 장기 성장전략이나 비트코인 투자에만 집중하겠다”고 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비트코인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는 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규모 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베팅을 멈추지 않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준 것으로 읽힌다. 다만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10% 상승하는 와중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2% 가까이 급등했지만, 이 같은 유상증자 계획 공시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5%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회사가 보유한 현금을 이용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선 이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까지 투자에 활용했다. 지금까지 총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13만여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현재 12억달러(약 1조6600억원)에 이르는 평가손실을 입고 있는 상태다.
2022.09.11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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