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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IPO후 첫 실적발표 `쓴맛`..주가랠리 `빨간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가 기업공개(IPO) 이후 첫 분기 실적 발표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지난 4분기(작년 10~12월)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데다 사용자(유저) 성장세도 기대에 못미치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트위터는 5일(현지시간) 지난 4분기중 순손실이 5억1147만달러, 주당 1.4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871만달러, 주당 7센트보다 적자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 시장 전망치인 2억5350만달러보다 두 배나 많았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2센트를 기록해 2센트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또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억4268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억1228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2억18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돈 것이다. 이처럼 조정 순이익과 매출은 시장 기대를 넘어섰지만, 사용자(유저) 성장세나 타임라인 뷰는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이었다. 4분기중 월간 활동 유저는 2억4100만명으로, 전년동기의 1억8500만명보다 30%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2억4900만명보다 적었다. 증가율 역시 전분기의 39%보다 둔화됐다. 타임라인 뷰 역시 1480만건으로, 1740건인 시장 전망치에 못미쳤다.아울러 트위터는 올 1분기(1~3월)중 매출은 2억3000만~2억4000만달러로 작년 4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평균 2억1523만달러인 시장 전망치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이같은 실적으로는 미국내 2위 소매업체인 타겟보다 높은 374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정당화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젤럿 래피드레이팅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 주가는 말도 안되는 프리미엄(웃돈)을 받고 있다”며 “주가 모멘텀은 현재 기업 펀더멘털이 아닌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에만 의존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트위터 주가는 지난해 11월6일 IPO 당시 주당 26달러에서 현재 66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는 올 실적 전망치대비 3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페이스북(17배), 링크드인(12배)보다 훨씬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트위터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014.02.06 I 이정훈 기자
  • 美연은 총재들 "증시 하락에도 테이퍼링 기조 불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 하락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QE) 축소) 기조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2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연준 통화부양 조치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윈체스터 연설에서 “테이퍼링을 멈추게 만들 기준은 아주 높게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래커 총재는 “연준은 QE 프로그램을 노동시장 상황 전망의 실질적 개선과 연동시켜왔다”며 “이후 노동시장은 분명히 개선됐고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하곤 있지만 이는 현 시점에서 노동시장 상황을 전망하는데 있어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실업률은 지난해 12월에 6.7%까지 내려가며 2008년 10월 이후 5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오는 7일 발표될 1월 실업률도 6.7%로 유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래커 총재는 “연준은 글로벌 경제여건과 그 진전에 대해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며 “그러나 연준은 항상 미국 경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미국내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또다른 매파 성향 인물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디트로이트 연설에서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달 100억달러(약 10조7790억원)씩 QE 규모를 줄이는 기조를 뒤집을 수 있는 조건은 아주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처럼 연준의 테이퍼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테이퍼링 속도 자체가 완만한데다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정책 안내)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세계 금융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에반스 총재는 현재 저금리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래커 총재와 에반스 총재는 모두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2014.02.05 I 이정훈 기자
  • 페섹 컬럼니스트 "日증시 추락, 아베총리가 만든 버블 탓"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경제구조와 재정 개혁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최근 일본 증시 추락을 야기한 장본인이라고 미국의 저명 경제 컬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이 비판했다.페섹은 5일 블룸버그통신에 게재한 컬럼을 통해 “닛케이225지수가 지난해 57%나 급등한 유일한 이유는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경제를 회생시키고 디플레이션과 과도한 정부부채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은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소위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아베 총리의 경제 해법은 3개 화살로 요약된다”며 “아베 총리의 첫 번째 화살은 일본은행(BOJ)을 통한 양적완화 조치였고 이는 과감했지만 아베노믹스는 사실상 이 하나의 화살 밖엔 없었다”고 비판했다. 페섹 컬럼니스트는 “두 번째 화살은 재정부양이었지만, 일본은 재정을 쏟아부어 불필요한 도로나 항구, 미술관 등을 만들었을 뿐 오히려 대규모 지진 이후 방치된 토호쿠 지역을 개발하는 식의 필요한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세 번째 화살은 꺼내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의 첫 번째 화살 이후 주식시장은 급등하고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찾았고 아베 총리의 얼굴은 주요 잡지 표지를 장식했다”면서도 “그로부터 5개월쯤 지난 지난해 5월부터 시장은 아베 총리의 구조조정 계획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을 때 아베 총리는 `인내심을 가지라`고만 답했다”고 말했다. 또 “9월에 다시 시장은 동일한 질문을 던졌고 아베 총리는 또 `기다려달라`고 했고, 또다시 올 1월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않았다”며 “이제 시장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섹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닛케이225지수는 작년말 고점대비 14%나 하락했다”며 “구조 개혁에 대해 해답을 내놓지 않는 아베 총리의 모습을 보면 지난해 일본 증시 급등이 버블(거품)이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선진국 증시 가운데 일본만 유독 빠르게 하락하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이 세 번째 화살이 구체화되지 않는다면 일본의 자산가격 상승은 지속 불가능하다”며 “최근 닛케이225지수의 급락은 아베 총리가 초래한 것이며 이제 아베 총리는 어떤 조치를 내놓을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페섹은 “아베 총리는 지금이라도 이 버블을 이성적 과열(rational exuberance) 상태로 되돌려 놓을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1초도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당장 더 많은 스타트업 기업을 돕기 위해 조세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밝히고 인위적으로 엔화 약세를 유도해 일본 기업들을 감싸는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일본의 침체된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활동을 잃은 여성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며, 기업과 가계가 지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4.02.05 I 이정훈 기자
  • [이데일리 줌인]"MS에 다시 혁신을!"..돌아온 '올드보이' 게이츠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이정훈 기자] 미국 정보기술(IT)업계의 ‘올드보이(old boy)’ 빌 게이츠(58·사진)가 5년8개월만에 현업에 복귀한다. 19세에 하버드대학을 중퇴한 뒤 창업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13년만에 세계 최대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로 키워낸 IT업계의 전설 게이츠가 다시 돌아와 모바일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MS가 IT업계 강자 자리를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S는 4일(현지시간) 스티브 발머 현 CEO를 이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사티아 나델라(47·사진) 수석 부사장을 지명했다. 또한 게이츠 공동 창업주가 이사회 의장직을 존 톰슨(64) 수석 사외이사에게 넘기고 이사회 이사로만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게이츠는 33년간 재직해온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창립자 겸 기술 고문’이라는 새 직책을 맡게 됐다. 표면적으로 보면 게이츠 창업주는 이사회 의장에서 평(平)이사로 내려 앉은 것이지만 내용상으로는 이사직과 함께 기술고문직도 맡아 사실상 MS의 현업에 복귀하게 된 것이다. MS도 게이츠의 역할 변화를 ‘한 걸음 더 앞으로 다가선 것(a step up)’이라고 표현했다. 게이츠 창업주는 앞으로 나델라 신임 CEO를 보좌하면서 제품과 기술 개발 업무에 조언할 계획이다. 이날 게이츠도 온라인에 게재한 동영상 메시지에서 “나델라 CEO가 MS에 더 많이 관여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앞으로 여유시간의 3분의 1 이상을 MS에서 일하는 시간에 할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게이츠의 행보는 지난 2000년 대학 동창 스티브 발머에게 CEO직을 넘기면서 최고 소프트웨어 설계자(Chief Software Architect)라는 새 직책을 맡았던 때와 유사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당시에는 전임 임원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업무를 주로 보면서 ‘파트타임 임원’으로 일하게 됐다는 점이다. 게이츠 창업주의 이번 부분 복귀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델라 CEO가 단기적 성과에 치우치지 않고 장기적 안목에서 회사를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바람막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나델라 CEO는 대주주였던 전임 발머 CEO에 비해 이사회나 주주들에 대한 영향력이 낮다. 아울러 전세계 IT업계에서 주도권을 다시 잡느냐 영원히 놓치느냐 하는 기로에 놓인 MS 현실을 감안할 때 게이츠가 앞으로 10~20년간 MS를 먹여살릴 신제품과 신기술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떠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이츠 창업주 역시 이날 메시지에서 “오랜 혁신의 역사를 가진 MS가 개인용 컴퓨터(PC)에 생명을 불어넣었던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며 “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더 혁신해야 하며 신임 CEO와 함께 새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일은 재미있을 것 같다”며 진지한 고민과 들뜬 마음을 동시에 표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게이츠 창업주와 나델라 CEO간에 이견이 생길 경우 회사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한편 이날 차기 CEO로 지명된 나델라 CEO는 발머 전 CEO에 비해 조용한 성격이지만 컴퓨터 과학자로서 사내에서 신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CEO로서 애플이나 구글 등 경쟁사보다 뒤처진 분야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난해 인수한 노키아 모바일 기기 사업부를 매끄럽게 통합해야 하는 중책도 떠맡게 됐다. 또한 그는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성장 시장에서 MS의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나델라 CEO는 이날 전세계 MS 임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 산업은 전통을 존중하지 않는다. 오직 혁신을 존중할 뿐”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MS가 모바일 우선, 클라우드 우선인 세상에서 번영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4.02.05 I 이정훈 기자
  • 의회예산국 "오바마케어로 4년내 정규직 200만명 준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국민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를 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오바마케어)으로 인해 앞으로 4년내에 정규직 일자리 200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초당파적 기관인 미 의회예산국(CBO)이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CBO는 2014회계연도(지난해 10월~올 9월) 연방정부의 재정수지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오바마케어상에 정부가 지급하는 민간 건강보험과 보건비 지출 보조금을 계속 받기 위해 일부 근로자들이 자신의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일자리를 포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부 근로자는 낮은 임금을 받는 직장을 포기하는 대신 저소득층 건강보험 지원제도인 메디케이드를 선택하려할 것이고,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오바마케어상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 일자리 복귀를 꺼릴 수 있다는 이유다. CBO는 특히 급여가 낮거나 근속기간이 긴 근로자들이 이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메디케이드 지원이 늘어나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CBO측은 “은퇴시기가 얼마남지 않은 근로자의 경우 고령자 의료보험인 메디케어를 받을 자격이 될 때까지 근로시간을 줄여서라도 직장을 유지하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CBO는 2021년까지는 230만개, 2024년까지는 250만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각각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말 CBO는 오바마케어로 인해 2021년까지 미국내 일자리가 80만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당시에는 주로 주당 30시간 이상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로 인한 고용주들의 채용 기피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었다. 이같은 CBO 전망에 대해 공화당은 즉각 “이는 오바마케어의 문제점을 더 명확하게 해주는 증거”라고 지적하며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공화당은 이를 올 중간선거 핵심 쟁점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반면 백악관측은 CBO측의 전망을 반박하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CBO의 전망은 기존 공화당의 주장을 반복하는 수준에 불과하며 정규직이 줄어들고 비정규직만 양산될 것이라는 설득력있는 주장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2014.02.05 I 이정훈 기자
`닥터둠` 파버 "뉴욕증시, 단기적으로 20~30% 더 하락"
  • `닥터둠` 파버 "뉴욕증시, 단기적으로 20~30% 더 하락"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증시가 단기적으로 20~30% 더 하락할 것이며 40%는 더 떨어져야 투자 매력이 생길 것이라고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닥터둠’ 마크 파버가 전망했다. 마크 파버 글룸, 붐 앤 둠 리포트 편집인파버 글룸, 붐 앤 둠 리포트 편집인은 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증시는 20~30% 추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이는 나에게 전혀 걱정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오히려 그는 “현재 주식에 모든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은 전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더 하락하기를 원한다”며 “가치라는 관점에서 보면 증시는 40% 정도 더 떨어져야 투자 매력이 다시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아울러 “만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820선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시장은 추가 하락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파버 편집인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QE)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그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으로 인해 자산가치가 인위적으로 상승하면서 자산 인플레가 생겨났지만, 이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 사람들의 삶의 기준을 높여놓진 못했다”며 “이런 점에서 양적완화는 완전한 실패작”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2014.02.05 I 이정훈 기자
  • JP모건 "폭락장 겪은 뉴욕증시, 수년내 가장 매력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주식 매도공세로 인해 뉴욕증시는 수년만에 가장 큰 투자매력을 가지게 됐다.”장기적인 증시 낙관론자로 꼽히는 톰 리 JP모건체이스 수석 주식 스트래티지스트는 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신의 낙관적인 증시 전망을 고수했다. 그는 “당장 주가가 하락하고 마당에 주식을 과감하게 살 수 있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다”면서도 “그렇다고 지금 주식을 덩달아 매도하는 것보다는 저가에 매수하려고 하는 게 더 나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주식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약간의 손실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장 지금보다 더 심각한 위기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특히 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가파른 주식 매도세로 인해 주요 주식들이 수년만에 가장 큰 할인율을 보이고 있다”고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머징마켓 통화들의 평가절하로 인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들 가운데 이머징마켓 의존도가 큰 기업들 중심으로 아주 양호한 주가수익비율(PER)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이와 함께 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여전히 낮은 휘발유 가격과 우호적인 금리 수준으로 인해 가계 자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고, 이는 경제지표를 재차 개선시키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 역시 “아직까지는 증시가 강세장을 회복할 만큰의 전환점에 도달하진 않았다”며 “예상과 달리 글로벌 경제의 그림이 더 악화된다면 이같은 전망을 재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4.02.05 I 이정훈 기자
  • 롯데쇼핑, 싱가포르에 리츠 상장..1.1조원 자금조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보유하고 있는 일부 쇼핑몰 건물을 싱가포르거래소(SGX)에서 운영하는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 시장에 상장해 최대 10억달러(약 1조8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롯데쇼핑이 이같은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고 이미 싱가포르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최대 10억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IPO)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롯데측은 상장 주관사인 DBS뱅크, 골드만삭스, 노무라홀딩스, 스탠다드차타드뱅크 등을 통해 앞으로 2주일 내에 투자자들의 공모 수요를 파악하는 작업을 시작한 뒤 다음달말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 소식통은 “이는 어디까지나 잠정적인 일정일 뿐이며 시장 여건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금처럼 전세계적으로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리츠는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시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실제 롯데는 이번 리츠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6~7% 수준의 수익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일산·포항점을 비롯해 롯데마트 고양·구미점 등 총 18개 점포를 이번 자산유동화 대상에 포함했다. ▶ 관련기사 ◀☞롯데쇼핑 600억 추징금.."검찰고발 피했다"(종합)☞롯데 과징금 600억대..검찰 고발 없다☞[특징주]롯데쇼핑, 검찰고발·대규모 추징금 우려에 '약세'
2014.02.04 I 이정훈 기자
  • [이데일리 줌인]`첫 여성 연준의장` 옐런에 닥친 도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남성 의장(chairman)은 아니지만 여성의장(chairwoman)이라는 표현도 사양하겠다. 그냥 의장(chair)이라 불러다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100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인 재닛 옐런(67·사진) 의장이 3일(현지시간) 취임 선서식을 하고 연준 직원들에게 이같은 당부의 말을 남겼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2018년 2월 3일까지다. ‘금녀(禁女)의 영역’을 하나씩 무너뜨려온 옐런 신임 의장이었지만 그에게도 ‘세계 경제 대통령’ 만큼이나 ‘첫 여성 의장’이라는 수식어가 주는 무게감이 컸던 듯하다. 그러나 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중한 연준의 이중 정책목표(dual mandate)인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은 물론이고 금융시스템 안정이라는 책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연준 의장은 말 한마디로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자리이다. 특히 최근에는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등으로 신흥국 위기가 부각되고 있어 옐런 신임 의장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연준 본부에서 대니얼 타룰러 연준 이사 주관하에 7명의 이사진과 직원들,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남편 조지 애커로프 교수 등의 환대속에 신임 의장으로 취임한 옐런도 정작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뉴욕증시 추락 등에 더 신경이 쓰였을 것이다. 경기 부양이라는 단일 목표에만 매달리면 됐던 앨런 그린스펀과 벤 버냉키 전 의장들과 달리 그는 아직은 불안한 경기 회복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면서도 과도한 부양기조를 서서히 거둬들이는 역할까지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전임자들에 비해 더욱 섬세함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실제 미국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6.7%까지 내려갔지만 아직도 완전고용 수준인 5%대 중반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다. 그러나 이미 연준은 실업률 6.5%를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점으로 제시해놓고 있는 만큼 출구전략은 눈앞에 닥친 현실이기도 하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2018년 2월 3일까지다. 옐런 의장은 임기중 현재 매달 650억달러(약 70조4665 억원)까지 규모를 줄인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완전 중단하고 경기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제자리로 돌려놓은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그 시기나 너무 이르거나 속도가 빠를 경우 경기 회복과 고용 개선세를 해칠 수 있다. 반대로 이를 너무 늦추면 금융시장 버블(거품)을 야기할 수도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도 “옐런 의장이 통화부양기조 축소 속도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인 중대한 시기에 연준 의장직을 맡게 됐다”며 옐런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이제 전세계는 옐런 의장의 첫 공식 일정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가 오는 11일 하원과 이틀 뒤인 13일 상원에서 각각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내놓을 발언은 다음달 18~19일 의장으로 첫 주재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임기를 마친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3일자로 워싱턴D.C.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최고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버냉키는 브루킹스 경제학 프로그램 일부에 참여하며 재정과 통화정책에 관한 브루킹스 허친스 센터와 관련된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4.02.04 I 이정훈 기자
`3중고`에 주저앉은 뉴욕증시.."추가하락 대비하라"
  • `3중고`에 주저앉은 뉴욕증시.."추가하락 대비하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증시가 2%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2월 첫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1933년 이후 무려 80여년만에 최악의 성적이었다. 시장 공포지수는 1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인한 경제지표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지속에 대한 우려,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3중고(重苦)로 작용하고 있다.일자별 다우지수 추이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도 지수가 5~10% 더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뉴욕증시 2%대 추락..美국채값은 급등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2%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2.08%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61% 내려갔다. 특히 뉴욕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나 추락하며 지난 1933년 이후 최악의 2월 첫 거래일을 경험했다. 지수가 이처럼 떨어지자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도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는 15선에서 단숨에 21선까지 뛰어 올랐다. 이는 재정절벽 위협이 한창이던 지난 2012년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2.57%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미국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때의 금리 수준까지 내려갔다. ◇ 지표쇼크-테이퍼링-부채한도 ‘첩첩산중’월별 미국 ISM 제조업지수 추이이처럼 위험자산의 추락과 안전자산의 상승을 야기한 악재는 크게 3가지로 꼽힌다. 경제지표 쇼크와 연준 테이퍼링 우려, 부채한도 상한 증액 불확실성 등이 그 것이다.실제 이날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으로, 전월 56.5보다 둔화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만에 최저였다. 또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등 미국 대표 자동차업체들의 1월 판매량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 모두가 지난해 12월 고용지표 악화를 야기한 겨울철 한파와 폭설 탓이었다.문제는 이런 와중에도 연준은 지속적인 테이퍼링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재닛 옐런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한 이날 연준내 매파 성향의 인물인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증시 하락과 해외에서의 환율 급변동에도 불구하고 테이퍼링 속도를 늦춰선 안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초당적정책센터(BPC) 주최 강연에서 정부 부채한도가 2월말이면 소진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하는 것이 의회의 의무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시장 불안을 키웠다.◇ 월가 전문가들 “5~10% 더 떨어진다”이같은 악재들 모두 단기간내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월가 전문가들도 지수가 최대 10% 더 하락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잭 에이블린 BMO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가 빠르진 않아도 아직까지는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지표를 보고 경기를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현재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높은 편이라 당분간 조정세는 이어질 것이며 최대 10% 정도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트릭 보일 BTIG증권 트레이더도 “투자자들은 5% 정도 하락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며 조정장은 3~4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전문 트레이더들은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에 가담하려는 모습이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리 냅 바클레이즈 주식포트폴리오 전략 헤드는 “연준 정책이 전환될 때 시장은 통상 8% 정도의 조정을 보였다”고 전제한 뒤 “연준이 통화완화정책을 거둬 들일 때 시장은 부정적인 뉴스에 과도하게 반응하곤 했던 만큼 S&P500지수는 17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점쳤다.
2014.02.04 I 이정훈 기자
  • 재정위기후 EU내 부패급증..경제손실만 176조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09년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늘어난 재계와 정·관계 부패로 인해 발생한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들의 세수와 외국인 투자 감소 등 경제적 손실규모가 1200억유로(약 175조8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발간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각종 부패행위가 늘어나며 EU 회원국들의 징세능력과 민간의 경제활동을 약화시키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이 된 7842곳의 EU내 기업들 가운데 정부 관료 등에게 뇌물을 제공했거나 정치권과의 유착관계가 기업활동을 하는데 유리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기업이 무려 6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재정위기를 직접 겪은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거의 모두가 “부패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유로존 재정위기가 발생한 이후부터 기존 정부 관급계약 입찰에 참여하던 기업들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입찰 참가자격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EU 회원국의 국민들 가운데 4분의 3은 “부패가 만연돼 있다”고 평가했고,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최근 3년내 특히 부패가 더 늘어났다”고 답했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집행위원회 내무담당 집행위원은 “현재 EU 28개 회원국 모두에서 각종 부패행위가 경제활동에서의 민주적인 책임을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패는 공공기관의 신뢰와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역내 시장과 외국인 투자, 납세자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EU 집행위원회의 보고서는 그동안 기업활동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부패로부터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EU 지역의 이미지에 오점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미크로스 마샬 국제투명성기구 부이사는 “기업과의 정경 유착으로 인해 유럽 지도층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고 국민들은 그들의 이익이 보호받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과 관료들이 더 투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4.02.04 I 이정훈 기자
  • 피셔 총재 "금융시장 불안에도 테이퍼링 지속해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내 대표적인 매파 성향의 인물로 꼽히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증시 하락과 해외에서의 환율 급변동에도 불구하고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늦춰선 안된다고 주장했다.피셔 총재는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통화정책을 펼 때 미국의 실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출 뿐 주식시장에 초점을 맞추진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지금처럼 계속 진전되는 모습을 보이는 한 연준은 현재 매달 650억달러 수준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피셔 총재는 “주가가 최근 하락하긴 했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아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증시는 실제 경제의 견실함과 무관하게 가파른 조정을 보이는 경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피셔 총재는 연준의 2차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이며 세계의 중앙은행이 아니다”며 테이퍼링이 신흥국 시장 불안의 주범이라는 항간의 비판에 대해 연준 정책을 적극 옹호한 바 있다. 피셔 총재는 올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보팅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2014.02.04 I 이정훈 기자
  • 美당국, `리비아투자청에 뇌물 준` 월가 조사확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리비아 국부펀드인 리비아투자청(LIA)와의 거래과정에서 골드만삭스가 반부패법을 위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 당국이 다른 은행과 사모투자펀드(PEF), 헤지펀드 등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IA가 지난 2007~2008년 구조화상품 투자과정에서 골드만삭스가 LIA측과의 신뢰관계를 악용해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제소한 것과 관련,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금융기관은 골드만삭스 외에 크레디트 스위스(CS)와 JP모건체이스, 소시에떼 제너럴,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그룹, 헤지펀드인 오크-지프캐피탈 매니지먼트그룹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LIA측은 지난달 이같은 혐의로 영국에서 골드만삭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EC는 골드만삭스와 LIA간 거래가 반부패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77년 제정된 반부패법은 미국 기업이나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 관료 등에게 뇌물 등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월가 금융기관들은 LIA와의 투자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중개업자들을 통해 LIA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미 당국은 LIA도 넓은 의미의 정부 관료라는 유권 해석을 내리고 있다. 리비아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국부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운용자산 규모는 약 650억달러(약 70조5000억원)다. LIA는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시절이었던 2006년 약 600억달러의 운용자산으로 출범했다.
2014.02.03 I 이정훈 기자
  • USTR대표 "TPP 등 무역협정 이상무..의회 지지 얻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의회내 민주당의 반발이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딪힌 가운데서도 미국 정부는 이를 극복하고 협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마이클 프로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의회로부터 이들 두 통상협정에 대해 분명한 지지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프로먼 대표의 발언은 지난주말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신속한 통상협정 처리를 위한 신속협상권(TPA: 패스트 트랙) 부활에 반대한다며 법안 상정을 거부한데 따른 것이다. TPA는 행정부가 무역협정을 체결하면 의회는 가부만 투표하고 협상 내용을 수정할 수 없도록 하는 게 골자다. 이 권한은 지난 한국과의 FTA 협상과정에서 적용됐지만, 지난 2007년 6월말 시한이 만료됐다. 오바마 행정부는 TPP 등을 처리하기 위해 이 법안 부활을 추진 중이다. 특히 TPA가 부활되지 않을 경우 민간분야인 농산물 시장 개방 조항 등이 행정부간 합의 이후 미 의회에서 변경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일본과 호주, 칠레 등 TPP 협상 대상국들과 EU 국가들은 TPA 부활없이는 협상을 타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프로먼 대표는 “TPA 법안 처리와 무역협정 입법 등 의회와의 관계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일종의 마라톤”이라며 “결국 의회로부터 이에 대한 지지를 얻어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또한 “이에 따라 EU와의 FTA, TPP 협상 모두 기존 상황에서 전혀 변함이 없다고 본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모든 협상 파트너들도 협상 타결에 대한 우리의 의지에 대해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프로먼 대표는 이번주중 TPP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칠레와 페루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온 주 후반에는 닉 해케룹 덴마크 통상 장관, 페테르 베이어 독일 의원 등을 만나 이같은 협상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2014.02.03 I 이정훈 기자
  • 유럽증시, 큰폭 하락..경제지표-실적 실망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 사흘간 혼조세를 보였던 유럽증시가 23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실망스러운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등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600유럽지수는 전일대비 1% 하락한 332.69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9%, 1.0%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7%, 0.4% 떨어졌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3주일만에 소폭 반등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국 평균 집값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1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석 달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오자 시장심리가 더 냉각됐다.그나마 미국의 12월 경기선행지수와 기존주택 판매가 반등한 것이 지수 낙폭을 제한시키는 모습이었다.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털 등의 실적이 양호했지만, 글로벌 소비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맥도날드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것도 지수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 됐다. 유럽에서도 노키아의 실적 부진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2014.01.24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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