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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켄그린 "美 일자리, 올해 매달 30만개씩 증가"
  • 아이켄그린 "美 일자리, 올해 매달 30만개씩 증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수가 올해 매달 30만개씩 늘어날 것이라고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경제학 교수가 전망했다.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아이켄그린 교수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가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경제는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본격 회복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최근 성장세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취업자수가 매달 30만개씩 늘어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말이면 경제학자들이 통상 완전고용 상태라고 판단하는 실업률 5~6% 수준까지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아이켄그린 교수는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보다 넓게 보면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미국인들은 저축하는 법을 알게 됐고 미국 정부는 재정 질서를 제대로 수립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중국이 소비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채 증가와 중국의 소비 부족이 그동안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양대 불균형의 근원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럽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무역수지 흑자를 내고 있는 독일이 유럽 경제 불균형을 야기하는 지속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2014.01.23 I 이정훈 기자
  • 미시건주, `파산보호` 디트로이트에 3735억원 지원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시건주(州)와 9개 공적재단들이 미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파산보호를 신청한 디트로이트시에 총 6억8000만달러(약 7256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디트로이트가 속해있는 미시건주가 디트로이트의 연금 부채를 줄이기 위해 향후 20년간 총 3억5000만달러(약 3735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3억5000만달러 가운데 2억5000만달러는 지난 1998년 법원 합의에 따라 디트로이트시가 매년 흡연 피해자들의 질병 발생 비용으로 미시건주에서 지급받는 자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현재 미시건주는 이같은 자금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7660만달러를 쌓아두고 있으며 내년에 5320만달러의 적립이 예정돼 있다. 이같은 자금 지원 계획은 이르면 이날중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제럴드 로젠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같은 주정부의 자금 지원 계획은 디트로이트시가 파산보호를 받는 과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해 당사자들과의 채무 구조조정 합의를 이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릭 스나이더 미시건주 주지사와 주의회 지도부가 이같은 자금 지원에 이미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 승인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다. 미시건주 상원 세출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공화당 소속 로저 칸 위원장은 “도로 건설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주 자금을 디트로이트시 지원에 사용한다는 것은 전혀 반갑지 않다”며 “특히 이런 계획이 채권자들에게 수용 가능할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정부 지원 외에도 115억달러에 이르는 무보증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디트로이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 박물관 등의 보유 미술품 처분을 막기 위해 9곳의 공적 재단들이 3억30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해줄 것으로 전해졌다.
2014.01.23 I 이정훈 기자
아이칸, 애플 추가매집.."주주이익 망친다" 이사회 압박
  • 아이칸, 애플 추가매집.."주주이익 망친다" 이사회 압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애플을 상대로 자사주 취득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애플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또한 애플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칼 아이칸22일(현지시간) 아이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2주일간 애플 주식을 추가로 5억달러(약 5335억원) 어치 추가로 매입했다”며 “이로써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은 총 30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아이칸은 지난해 8월13일 첫 취득 이후 애플 주식을 470만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취득으로 550만주 이상으로 주식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수를 기준으로 할 때 0.6~0.7%에 해당되는 지분율이다. 그동안 아이칸은 “앞으로도 애플 주식을 더 취득하겠다”고 공언해왔다.아울러 아이칸은 애플이 자사주 취득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결정”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이사회가 이를 망설이면서 주주들에게 커다른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이와 관련해 조만간 상세한 내용을 담은 서한을 애플측에 발송하고 일반에게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아이칸은 애플 이사회측에 당초 요구했던 1500억달러(약 159조원)보다 크게 줄어든 500억달러(약 53조원)로 자사주 취득규모를 확대하라고 압박하면서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상대로 표결에 부치자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애플측은 “우리는 이미 올초에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취득 한도를 포함해 총 1000억달러까지 주주 이익 환원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이같은 주주들의 요구를 감안해 정기적으로 이익 환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만 답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내년 상반기중에 이같은 검토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강보합권을 맴돌던 애플 주가는 이같은 소식에 1.2%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2014.01.23 I 이정훈 기자
  • 유럽증시, 또 혼조..포르투갈, 은행주탓에 3% 추락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2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혼조세로 주춤거렸다. 엇갈린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탓이었다. 다만 포르투갈 증시만 은행주 부진에 3%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11% 상승한 336.12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프랑스 CAC40지수만 홀로 0.1% 상승했을 뿐 영국 FTSE100지수와 독일 DAX지수는 각각 0.1%씩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2%, 0.7% 하락했다. 미국에서 이틀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유럽에서는 정부부채가 6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고 영국 실업률이 5년만에 최저 수준인 7.1%까지 하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다만 영국 실업률 하락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이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덩달아 커졌다. 이렇다보니 기업 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졌지만, 기업 실적도 다소 엇갈렸다.영국 펍 체인인 JD웨더스푼이 실적 호조를 보인 반면 채널 터널 사업자인 유로터널 실적은 부진했다. 미국에서도 전날 장 마감 이후 공개된 IBM 실적 부진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지만, 이날 개장전 발표된 최대 지방은행 US뱅코프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 등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다. JD웨더스푼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고 유로터널 주가도 1% 가까이 올랐다. 또한 파이낸셜타임스(FT)가 낮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인수합병 타깃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스탠다드차타드가 0.3% 상승했다. 반면 전력 및 IT업체인 ABB는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4% 이상 추락했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유독 포르투갈 증시만 3% 이상 급락하고 말았다. 이는 시장 기대와 달리 포르투갈 정부가 은행들의 이연 세금을 대출로 전환시켜주지 않기로 하면서 은행들의 세금 납부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로 은행주들이 부진했던 탓이었다.
2014.01.23 I 이정훈 기자
  • EU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실효성 논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1990년의 40% 수준까지 줄인다는 야심찬 에너지와 기후변화 목표치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목표에 대해 환경단체 등은 “기후변화 대응 의지가 약화됐다”고 반발하고 있고,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EU 전체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의 40%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종전 2020년까지의 감축 목표를 30년까지 10년간 더 확장한 이번 계획에서, 20% 감축분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나머지 20%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려서 달성하기로 했다. 이날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는 EU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의심할 여지없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코니 헤데가르트 EU 집행위원회 기후변화 집행위원도 “이같은 EU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는 글로벌 스탠더드가 돼야 한다”며 “다른 지역들 모두 EU와 같은 수준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한다면 이 세계는 분명 더 나아질 것”이라며 자신했다. 다만 이번 계획에서는 EU 전체적으로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생산 비중을 최소 27%까지 늘리기로 했지만, 집행위원회측은 “개별 회원국들에게 이 27% 목표치를 모두 달성하라고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EU는 개별 회원국들이 각자 에너지 생산 계획을 집행위원회와 협의하도록 하되 풍력이 강한 국가는 풍력 발전 비중을 더 늘리고, 태양광이 풍부한 국가는 태양광 발전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여지를 뒀다. 그러나 이같은 EU 계획에 대해 환경단체 등은 “EU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가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이 셰일가스 붐을 적극 활용하는 상황에서 EU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강한 목표치를 채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마히 시더리도우 그린피스 EU지부 이사는 “2030년까지 40%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계획은 잠재적인 지구 온난화 위험에서 보면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EU 차원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했을 뿐 개별 회원국들이 신재생 에너지 생산 비율을 얼마나 늘릴지, 그에 따라 국가별로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일지 등에 대한 구속력 있는 목표치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 향후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실제 이번 합의안 도출 과정에서 원자력 발전을 폐쇄하고 있는 독일같은 국가들은 구속력 있는 국가별 감축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원자력 발전을 늘리면서 셰일가스 생산을 본격화하려는 영국 등은 국가별로 강제적인 목표를 둬선 안된다고 맞섰다.
2014.01.23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또 혼조양상..기업실적 `눈치보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나흘째 혼조양상을 보이며 출발하고 있다. 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실적 결과에 따른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2% 하락하고 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21% 상승하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0.07% 오르고 있다. 전날에 이어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기업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공개된 IBM 실적 부진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지만, 이날 개장전 발표된 최대 지방은행 US뱅코프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 등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다. 유럽에서는 정부부채가 6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고 영국 실업률이 5년만에 최저 수준인 7.1%까지 하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다만 영국 실업률 하락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이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전날 실적 부진 주인공이었던 IBM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이날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던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는 상승하고 있다. 실적 선방을 보인 US뱅코프와 프로그레시브 등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2014.01.22 I 이정훈 기자
  • 영란銀 "실업률 7%돼도 기준금리 즉각 안올린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영국 실업률이 7.1%까지 하락하며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영란은행은 실업률이 7.0% 아래로 내려가더라도 당장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22일(현지시간) 영란은행이 공개한 이달 8~9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머지 않아 실업률이 목표치인 7.0%까지 내려가더라도 기준금리를 즉시 인상해야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지난해 11월 “실업률이 7%를 웃도는 한 현재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실업률이 일러야 2014년말쯤 7.0%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이날 영국 통계당국(ONS)이 발표한 지난해 9~11월중 실업률이 7.1%를 기록해 전분기의 7.4%에서 0.3%포인트 더 하락했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의 6.8% 이후 거의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영란은행 목표치에 불과 0.1%포인트 차이로 근접한 것이다.이처럼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에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번 의사록에서도 정책위원들은 “영국에서의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안정돼 있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역풍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출구전략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설령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시기가 오더라도 그 속도는 아주 점진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영란은행이 현재 7.0%로 돼 있는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실업률 목표를 추가로 더 낮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이달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과반수 이상의 전문가들이 실업률 목표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영란은행은 다음달 12일 분기 인플레이션 전망 보고서를 통해 수정 경제성장률(GDP)과 물가 전망치를 제시할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실업률 목표치를 6%대로 낮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4.01.22 I 이정훈 기자
  • 英 실업률, `5년래 최저` 7.1%..금리인상 임박 우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영국의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분기 실업률이 7.1%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영란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기준으로 제시했던 7.0%에 거의 이른 것으로, 앞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고조될 전망이다.영국 통계당국(ONS)은 22일(현지시간) 지난해 9~11월중 실업률이 7.1%를 기록해 전분기의 7.4%에서 0.3%포인트 더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의 6.8% 이후 거의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실제 이 기간중 실업자수는 16만7000명 더 줄어든 232만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업자수 감소폭은 지난 1971년에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큰 폭이었다. 또 취업자수도 197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실업률 개선은 영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단면으로 읽히고 있다.전날 올리비에 블랑샤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후 기자회견에서 “영국 경제 성장 회복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IMF는 올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4%로 제시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실업률이 빠르게 개선됨에 따라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임박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실업률이 7%를 웃도는 한 현재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실업률이 2014년말까지 7.0%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시기가 훨씬 앞당겨진 셈이다.이런 우려로 인해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대비 0.2% 하락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는 달러화대비 1.6534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1.6473달러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찬 슐츠 베렌버그 이코노미스트는 “다음달 발표되는 12월까지의 분기 실업률은 7.0%까지 내려갈 지도 모르는데, 이럴 경우 당초 영란은행 예상보다 2년 가까이 앞당겨지는 것”이라며 “영란은행이 7% 실업률에 즉각 반응해 금리를 인상하진 않겠지만, 앞으로 인상 압력은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14.01.22 I 이정훈 기자
  • 유나이티드테크, 4Q 이익 예상상회..매출은 기대이하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오티스 엘리베이터와 블랙호크 헬리콥터, 캐리어 에어컨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의 지난 4분기(지난해 10~12월)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액은 기대 이하였다.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는 22일(현지시간) 지난 4분기중 순이익이 14억6000만달러, 주당 1.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0억6000만달러, 주당 2.26달러보다 29%나 줄어든 것이다.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올 4분기에 주당 1.58달러로, 전년동기의 1.04달러보다 더 늘어났다. 또한 이는 주당 1.53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돈 것이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6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났지만, 170억9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는 올 회계연도에 자사주 취득에 10억달러를 사용해 지난해 12억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본 반면 기업 인수에는 10억달러를 투입해 지난해의 1억5100만달러보다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자본지출은 20억달러 수준으로 점쳤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0.25% 상승하고 있다.
2014.01.22 I 이정훈 기자
  • 美법원 "삼성전자, 애플 자동단어완성 특허 침해"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법원이 오는 3월 애플과 삼성전자(005930)간 특허침해 소송 본격 심리를 앞두고 삼성이 애플의 단어 자동완성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하면서 삼성의 멀티미디어 동기화 특허가 무효라는 판정을 내렸다.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너제이 소재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실심리 생략판결(summary judgement)을 내렸다. 사실심리 생략판결은 원고나 피고 등 당사자들의 청구에 따라 이뤄지는 일종의 약식 재판으로, 공식 심리를 앞두고 일부 쟁점들에 대한 판단을 내릴 목적으로 이뤄지는 절차다.이날 고 판사는 “모바일 기기상에서 텍스트를 작성할 때 사용자들이 선택한 단어에 대한 추천단어를 제공해 자동으로 단어를 완성하게 하는 절차와 시스템,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애플 특허를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밝혔다. 법정에서 삼성측은 “애플 모바일 기기의 경우 물리적 키보드에 요구되는 특허 가운데 18건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애플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고 판사는 “애플 기기에 쓰이는 가상 키보드 역시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키보드라고 볼 수 있다”며 삼성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번에 애플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결받은 삼성전자 제품은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넥서스’, ‘갤럭시S II’, ‘어드마이어’, ‘캡티베이트’, ‘글라이드’, ‘갤럭시S II 에픽 4G 터치’ 등 모두 11개 제품이다. 반면 고 판사는 삼성측에서 애플이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동기화 절차와 기기에 관한 특허를 유효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이 특허를 무효한 것으로 판단해달라는 청구를 제기하면서 “이를 대신할 만한 선행특허가 이미 존재했다”고 주장했고, 고 판사 역시 이같은 애플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번 사실심리 생략판결 청구에서는 애플과 삼성측이 제기한 것으로, 판결에서 고 판사는 애플이 제기한 나머지 2건의 특허침해 주장은 기각했고, 삼성측의 주장은 모두 기각 처리했다. 다만 이번에는 애플이 승리를 거뒀지만, 최종 심리는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아직 어느 쪽이 승리할지 단언하긴 이른 상황이다.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들은 3월 심리 이전에 재차 합의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측간 협상은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삼성전자 "한계 돌파하자"..전 사업부문 결의대회 열어☞전세계 대기업 총수 "올해 경기, 작년보다 낫다"..기업 현금보유 양극화☞[마감]코스피, 올 들어 첫 1970선..중소형주 만개
2014.01.22 I 이정훈 기자
핌코 CEO 바뀐다..엘에리언 대신 호지 COO(종합)
  • 핌코 CEO 바뀐다..엘에리언 대신 호지 COO(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펀드 수익률 부진과 대규모 고객자금 이탈로 어려움을 겪은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교체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CEO가 오는 3월 중순3월 사퇴하는 모하메드 엘-에리언 핌코 CEO쯤 사퇴하고 후임에는 더글러스 호지 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승진 발탁됐다.핌코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알리안츠는 21일(현지시간) 엘-에리언 핌코 CEO가 최근 사퇴 의사를 밝혔고, 오는 3월 중순쯤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엘-에리언은 CEO직에서 물러나는 동시에 핌코도 떠나기로 했다. CEO의 교체 배경에 대해서는 알리안츠측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플래그십 펀드인 ‘핌코 토탈리턴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에 그치며 411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자금 유출 사태를 겪은데 다른 책임을 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엘-에리언 CEO는 겸직하던 알리안츠 국제집행위원회 위원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알리안츠 경더글러스 호지 핌코 새 CEO 내정자영진에 대해 글로벌 경제와 정책 이슈를 자문하는 역할도 수행하기로 했다. 또 알리안츠측은 엘-에리언의 후임으로 더글러스 호지를 새 CEO로 내정했다. 호지는 현재 핌코에서 COO를 맡고 있다. 아울러 현재 직원들의 능력관리 글로벌 대표를 맡고 있는 제이 제이콥스를 대표로 선임하기로 했다. 호지 COO는 다트머스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땄다. 지난 1989년에 핌코에 합류한 뒤 글로벌 상품매니저를 거친 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아시아태평양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미국 증권금융산업시장협회(SIFMA) 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다만 이처럼 CEO가 교체되는 과정에서도 핌코의 공동 설립자인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그대로 유임된다. 또 그로스 CIO를 보좌할 이사로는 앤드류 볼스와 대니얼 이바스킨을 각각 내정했다.
2014.01.22 I 이정훈 기자
  • [월가시각] "실적 도움없인 반등도 없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 숨고르기 양상이 벌써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경제지표 발표가 뜸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은 뚜렷한 호재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시장이 계속 지금처럼 조정을 보이느냐, 다시 반등하느냐는 본격화된 어닝시즌 결과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이언 케리건 JP모건 프라이빗뱅크 투자 스페셜리스트는 “이번 어닝시즌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기업 실적은 대체로 혼조양상을 보였다”며 “우리는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지만, 대체로 기업들은 비용을 줄여 이익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가 확연히 나타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의 심리도 크게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실적을 제외하고는 소비심리나 주택가격, 정치상황 등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제임스 W. 가울 보스턴어드바이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단기적으로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느냐가 중요한 변수”라고 전제한 뒤 “현재 지수는 더이상 싸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어찌 보면 적정수준보다 다소 높다고도 볼 수 있는 만큼 이런 상황에서 지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그 만큼 기업 이익 성장세가 받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젼히 낙관적인 편이지만, 지수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긍정적인 재료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시장은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는 쪽이 다소 우세해 보인다. 채닝 스미스 캐피탈어드바이저스 이사는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장에 확실한 재료가 없고 북동부에 또다시 눈폭풍이 불어 닥치면서 시장이 다소 한산한 모습이며 경제지표가 이번주에 뜸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야기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스미스 이사는 “이전 고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시장은 또다른 촉매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기업 실적은 그런 촉매가 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으며 이런 상황이 길어질수록 단기적으로 매도공세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은 커질 수 있”고 우려를 표시했다. 다만 더크 틸스 KBC에셋매니지먼트 투자관리 대표는 “연준 테이퍼링 우려가 계속되고 있고 기업 실적도 기대한 만큼 강하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주식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며 “중국은 경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구조 개혁을 지속하는 와중에서도 성장세는 견조한 모습이며 이는 세계 경제를 안정시켜주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2014.01.22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사흘째 숨고르기..엇갈린 실적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혼조세를 이어갔다. 엇갈린 기업 실적과 계속된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 눈폭풍에 따른 거래 부진 등이 조정장세를 연장시키는 모습이었다.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4.12포인트, 0.27% 하락한 1만6414.44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0포인트, 0.28% 오른 1843.8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8.18포인트, 0.67% 뛴 4225.76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강했다. 이번주 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 실적에 집중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린 모습을 보인 것이 시장 혼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미국내 2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4분기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3위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셰일가스 장비 1위 업체인 핼리버튼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존슨앤존슨과 트래블러스 등의 실적은 부진했다. 미국에서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서도 유로존에서 3분기 집값이 9분기만에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독일의 ZEW 투자자 신뢰지수는 예상밖의 조정세를 보이는 등 지표도 엇갈렸다.또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1월말에 있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또다시 100억달러 축소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시장에 악재가 됐다.개별 종목별로는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내놓았던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실패한 인텔의 인터넷 TV 사업을 2억달러 미만으로 인수하고, 영국 보다폰그룹으로부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또한 대표적인 보험사인 트래블러스 컴퍼니즈는 4분기 이익 증가세가 정체됐다는 소식에 2% 정도 하락했고, 존슨앤존슨 역시 올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양호한 4분기 실적과 승객당 요금 상승을 기록했던 미국 3위 항공사인 델타 에어라인은 3.38% 상승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매니저인 댄 롭이 이끄는 써드포인트가 13억달러 어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다우케미칼도 6.7% 이상 올랐다. 알코아 역시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7% 가까이 급등했다. ◇ IMF 이코노미스트 “연준發 금융시장 불안에 큰 우려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자본 유출입은 여전히 심각한 걱정거리라고 국제통화기금(IMF) 올리비에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주장했다.블랑샤르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난해 5월 연준의 전격적인 출구전략 일정 발표 이후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며 ”이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과 장기간 저금리를 약속하는 포워드 가이던스 덕에 시장이 안정을 찾긴 했지만, 앞으로 이머징마켓에서의 자본 유출과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이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어느 정도 장기금리나 환율에 반영됐다고는 하지만, 여러 국가들에서 복잡한 자본 이동이 나타날 경우 다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위험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산 버블로 인해 연준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현재의 이례적으로 강한 통화부양기조를 앞당겨 철회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고, 이 경우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에는 또다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보고서에서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7%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3.9%를 제시, 세계 경제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신흥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1%로 지난해 10월 발표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선진국의 경우 확장적 통화정책의 성급한 정상화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신흥국은 잠재적 자본유출입 위험에 대비하고 긴축적 경제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 버라이즌, 인텔 인터넷TV사업 인수..”2억불 미만“미국 2위 이동통신 업체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실패한 인텔의 인터넷TV 사업부문인 ‘인텔 미디어’를 2억달러(약 2134억원)가 안되는 금액에 인수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을 종합하면 버라이즌은 인텔이 새롭게 준비해온 스타트업인 인터넷TV 사업부문인 인텔 미디어 자산 전체를 인수하기로 했다. 또 인텔에서 인터넷TV 사업을 준비했던 350명의 임직원도 버라이즌측이 떠안기로 했다. 이와 관련, 복수의 소식통들은 버라이즌이 인텔로부터 이 사업을 인수하는데 들어간 자금은 2억달러에 못미친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인텔 미디어의 가치가 최대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점쳤었다. 이번 딜은 1분기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그동안 인텔 미디어라는 자체 팀을 꾸려 온큐(OnCue) TV 서비스와 셋톱박스 등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인터넷TV 서비스 사업을 준비했다. 그러나 콘텐츠 공급 업체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부터 사업부문을 매각하기 위해 수소문해왔다. 버라이즌은 이번에 인텔 미디어를 인수함에 따라 기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파이어스(FiOS) TV의 비디오 콘텐츠 제공업체들을 기반으로 차세대 비디오 서비스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버라이즌-델타항공 실적호조..핼리버튼도 실적개선미국 2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4분기(지난해 10~12월)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중 순이익이 50억7000만달러, 주당 1.7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42억3000만달러, 주당 1.48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또한 이동통신 부문에서의 영업마진도 47%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6%포인트 높아졌다. 또한 미국내 3위 항공사인 델타 에어라인의 지난 4분기(지난해 10~12월) 순이익이 84억8000만달러, 주당 9.8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00만달러, 주당 1센트에 비해 1000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또한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5억5800만달러, 주당 65센트를 기록하며 전년동기의 2억3800만달러, 주당 28센트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또 주당 63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아우러 셰일가스 개발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압식 서비스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핼리버튼의 4분기(지난해 10~12월) 순이익이 7억9300만달러, 주당 9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억6900만달러, 주당 72센트보다 19%나 증가한 것이다.또 구조조정 비용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 역시 주당 83센트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89센트에 못미친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또한 이는 75억5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 ”연준 1월 FOMC서 QE 100억불 더 줄일듯“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12월 고용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달말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또다시 100억달러 더 줄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WSJ 보도에 따르면 이달 31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달 28~29일 FOMC에서 연준은 현행 매달 750억달러인 자산매입 규모를 650억달러로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FOMC에서 처음으로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줄인데 이어 6주일만에 두 번째로 100억달러를 줄이는 것이다. 앞서 연준 통화부양정책을 지지하면서 대표적인 비둘기파 성향의 인물로 꼽혔던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조차 이달초 강연에서 ”경제가 연준 예상대로 회복된다는 전제하에서 연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적완화를 줄여나가며 올해안에 이를 완전히 종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연준은 이처럼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나가면서도 부양정책의 다른 한 축인 저금리 기조는 지속적으로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준 관계자들은 연준이 언제쯤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인상하게 될지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재조정해 시장 참가자들이나 국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회의에서도 이같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 獨 투자자신뢰지수 하락..유로존 집값, 9분기래 최대상승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ZEW는 이날 254명의 이코노미스트들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중 경기신뢰지수가 61.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64는 물론이고 앞선 지난해 12월 수치인 62에도 못미친 것이었다. 그러나 지수는 거의 8년만에 최고 수준이었던 12월 수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장기 평균치인 24.4에 비해서도 훨씬 높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현재 경기여건에 대한 평가지수는 41.2를 기록하며 앞선 12월의 32.4보다 크게 높아졌다. 반면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평균 집값이 지난 3분기중 전기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은 지난 2011년 2분기에 기록했던 1.1% 상승 이후 2년 1분기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전년동기대비로는 집값이 1.3% 하락하긴 했지만, 이같은 하락률 역시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1년 3분기만에 가장 낮았다.
2014.01.22 I 이정훈 기자
  • [특파원리포트] 2등을 두려워하지 않는 나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우리는 전세계에서 2등씩이나 되는 경제 대국이다. 모두가 이를 축하하자.”워싱턴D.C에 있는 씽크탱크 글로벌개발센터(CGD) 선임연구원 찰스 케니는 후발 경제국의 급부상을 다룬 책 ‘업사이드 오브 다운(The Upside of Down)’에서 중국 경제에 떠밀려 2등으로 내려 앉은 미국에 대해 이같이 썼다. 통계를 봐도 지난 2012년 세계 최대 상품 수출국으로 올라선 중국은 지난해 1조9500억달러의 수입과 2조2100억달러의 수출로 4조1600억달러(약 4410조원)의 총 무역액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러 세계 1등으로 올라섰다.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해도 지난 2011년 중국 GDP는 10조4000억달러를 기록해 13조3000억달러였던 미국과 격차를 크게 좁혔고 매년 7~8% 성장률을 보인 중국이 3% 미만 성장에 그친 미국을 더욱 가까이 따라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추세라면 중국이 2017년 GDP에서도 세계 1등으로 올라서게 된다. 케니 연구원의 이같은 표현은 중국의 급성장에도 여전히 세계를 이끄는 경제 대국이라는 미국 위상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중국을 거대한 위협으로 느끼는 미국인의 이중적 태도를 잘 드러냈다. 최근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거브(YouGov)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50% 가량이 “앞으로도 미국이 세계 1등 경제국을 지키길 원한다”고 답했다. 또 시카고 외교관계협의회(CCFR)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국의 성장이 미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미국인은 9%에 불과했고 40%는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취재과정에서 직접 만난 대다수 미국인들은 이런 복잡한 속내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들에게 ‘세계는 여전히 미국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자부심이 넘쳐날 뿐이었다. 실제 경제의 내실과 기업들 실력에서 중국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미국을 따라잡기 힘들 것이다. 또 경제 외에 정치, 외교, 군사력, 문화,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미국이라는 강대국 위상을 위협할 존재는 거의 없을 것이다. 특이한 점은 사실 하나 하나 뜯어보면 미국은 그다지 볼 품없는 국가라는 점이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투명성지수에서 미국은 19위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집계한 남성과 여성간 임금 격차는 세계 67위로 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 회원국 가운데 평균 기대수명은 27위로 낮고 영아 사망률은 29위로 높다. 실업률은 23번째로 높고 학생들의 수학 실력은 27위다. 계층간 소득 형평성은 30위로 낮다. 이처럼 지표상으로 1등 국가라고 말하기 어려운 면들을 갖고 있는 미국이지만 우리는 대개 미국을 일류국가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어느 하나 대단치 않은 단면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하나된 미국으로 이끌어내는 힘 때문이다. 지난 1980년대 이미 ‘강대국의 흥망’에서 “미국의 영화(榮華)는 끝났다”고 외친 폴 케네디의 잿빛 전망을 ‘신경제 10년 호황’으로 바꿨고 암흑같던 금융위기를 극적인 경기 회복으로 바꿔놓은 게 미국이다.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를 딛고 회복세를 타던 지난 2011년 여름 이 곳 뉴욕에 부임한 뒤 2년 반 동안의 특파원 임기를 마치며 세계를 호령하는 일류국가 미국의 저력을 새삼 절감한다. ‘아직 그럴 때가 아니다’며 양적인 경제 목표에만 목을 매는 나라, 1등이 아니면 안된다는 성적 지상주의가 만연한 나라, 탁월한 개개인과 기업 능력을 가지고도 하나의 힘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나라, 그런 모국으로 복귀하면서 미국의 장점을 취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고민해 본다.
2014.01.22 I 이정훈 기자
'16만분의1' 대물 참조기가 찬밥된 사연
  • '16만분의1' 대물 참조기가 찬밥된 사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물 참조기는 ‘귀한 생선’으로 통한다. 특히 크기가 35cm 이상되는 참조기는 물건 구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 2년간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거래된 물량 12만9000박스 중 겨우 2박스 밖에 나오지 않았다. 한 박스에 들어가는 평균적인 물량을 고려하면 약 16만 마리의 생선을 잡을 때마다 겨우 한 마리가 잡힌다는 뜻이다. 평소에는 대물 참조기 한 마리에 25만원 정도에 팔릴 정도다.35cm이상 크기의 ‘대물 참조기’(오른쪽바구니)와 일반 참조기(왼쪽바구니)하지만 이 귀한 생선도 일본 방사능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가격까지 비싸 대물 참조기가 제주도 냉동고에 기약 없이 방치됐다. 현대백화점(069960) 수산물 담당 바이어 이정훈씨는 이달 초 설 선물세트로 쓸 굴비 상품 점검차 제주도 협력업체에 들렀다 이 소식을 들었다. “대물 생선은 잡히기만 하면 서로 먼저 구하려고 경쟁하던 상품인데..” 이 바이어는 본사에 구매를 건의했고 현대백화점은 대물 참조기 판매를 결정했다. 가격을 대폭 내렸다. 100마리 한정으로 원가 수준인 9만원으로 가격을 결정했다. 산지 매입가격인 8만5000원에 운송료 등 기본 비용만 더한 가격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소량이긴 하지만 어민들의 힘든 상황을 알게 된 마당에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고급 요릿집에서 선보이는 생선인 만큼 가격만 낮추면 백화점 고객들에게 수요가 있을 것이란 판단도 섰다. 현대백화점은 대물 참조기와 같이 희귀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생각이다. 희귀 생선이 잡히면 즉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제주도, 부산, 여수, 목포, 태안 등 주요 산지 협력업체들과 24시간 연락이 통하는 체제를 갖췄다.
2014.01.22 I 장영은 기자
  • 일본車, 엔약세에도 `북미 생산 사상최대`로 확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일본 대표 자동차 업체들인 도요타와 혼다가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동차를 현지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화 약세가 2년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활발한 북미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생산량과 판매규모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는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공장들에서 지난 한 해 도요타와 렉서스 자동차를 총 186만대 생산했다고 밝혔다. 또 혼다 역시 북미시장에서 혼다와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를 총 178만대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내 프린스턴과 인디애나 공장 생산설비를 확대해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하이랜더’의 현지 생산을 확대했고, 내년에는 켄터키주 조지타운에서의 생산설비를 확대해 새로 ‘렉서스 ES’ 세단을 생산할 계획이다. 혼다 역시 해치백 차량인 ‘피트’ 생산을 늘리기 위해 멕시코 케얄라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아큐라 NSX’ 슈퍼카의 현지 생산을 위해 오하이오주 메리스빌에 실험적인 공장을 새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처럼 일본차 브랜드들이 북미 생산량을 크게 확대한 것은 아베 신조 정부의 강력한 통화부양정책으로 인해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서도 미국 경기 회복으로 북미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엔화가 약세일 경우에는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것보다 자국내 설비를 활용하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지난 2011년에 급등했던 엔화 가치는 2012년에 달러화대비 11% 평가절하됐고, 지난해에는 무려 17.6%나 추가로 평가절하됐다. 그러나 향후 엔화 환율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 급변동을 줄이면서도 과도한 해외에서의 부품 아웃소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처럼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4.01.22 I 이정훈 기자
IMF 이코노미스트 "연준發 금융시장 불안에 큰 우려"
  • IMF 이코노미스트 "연준發 금융시장 불안에 큰 우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자본 유출입은 여전히 심각한 걱정거리라고 국제통화기금(IMF) 올리비에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주장했다.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블랑샤르 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IMF의 1월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 보고서 발표 직후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난해 5월 연준의 전격적인 출구전략 일정 발표 이후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며 “이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과 장기간 저금리를 약속하는 포워드 가이던스 덕에 시장이 안정을 찾긴 했지만, 앞으로 이머징마켓에서의 자본 유출과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이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어느 정도 장기금리나 환율에 반영됐다고는 하지만, 여러 국가들에서 복잡한 자본 이동이 나타날 경우 다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위험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산 버블로 인해 연준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현재의 이례적으로 강한 통화부양기조를 앞당겨 철회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고, 이 경우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에는 또다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블랑샤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너무 성급하게 출구전략을 사용하는 일을 경계하며 “연준은 만약 정책에 이같은 변화가 있을 경우 그 때 그 때마다 시장과 충실히 커뮤니케이션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보고서에서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7%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3.9%를 제시, 세계 경제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신흥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1%로 지난해 10월 발표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선진국의 경우 확장적 통화정책의 성급한 정상화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신흥국은 잠재적 자본유출입 위험에 대비하고 긴축적 경제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2014.01.22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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