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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시각] "당분간 숲보단 나무를 보자"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사흘만에 뉴욕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경제지표는 여전히 좋았지만,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오자 이를 핑계로 차익매물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일단 연초부터 이어진 숨고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 의외로 조정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유리 랜즈먼 플래티넘파트너스 대표는 “사실 시장은 이미 오래전에 조정을 받았어야 했다”며 “이렇게 조정이 오랫동안 미뤄지다보니 최근 조정과정에서 장부상 이익이 축소된 투자자들이 갑자기 포지션을 줄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09년 3월 이후부터 제대로 된 조정이 없었기 때문에 하락시 마땅한 지지선도 없는 상황”이라며 “조정이 본격화되면 의외로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현재 경제는 아주 강하며 기업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지만, 시장은 이를 이미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에 따라 당분간 개별 종목별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다. 짐 러셀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혼조세였다”며 “시장은 이런 들쭉날쭉한 실적을 보면서 추세선을 다시 찾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일단 숨고르기를 하면서 새로운 추세를 찾는 과정에서 지난해와 달리 업종이나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며 “소매업종과 금융업종간의 괴리가 그런 대표적인 예인데, 본격 반등세를 앞두고 당분간 종목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조정이 끝나고 나면 다시 시장은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는 낙관론이 좀더 우세해 보인다. 실제 이날 장기투자 옹호자로 잘 알려져 있는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올해 증시가 더딘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 1만6400선인 다우지수가 올 연말이면 1만8000~1만8500선 내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시장 참가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뭔가가 잘못 되고 있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투자자들은 대개 언제쯤 리스크가 사라질 것인지를 걱정하기 마련이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지만, 강세장이라는 건 그런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는 법”이라고 강조했다.로버트 패블릭 번연파트너스 스트래티지스트도 “올해 증시는 적어도 지난해처럼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일직선으로 올라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연준으로부터 꾸준히 유동성이 공급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유동성 사정이 그만큼 풍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다만 그 역시 “펀더멘털 측면에서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은 다소 더딘 속도라도 올라가긴 할 것”이라며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테리 모리스 내셔널펜 인베스터스 트러스트컴퍼니 매니저는 “그동안 증시는 아주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이제 시장은 충분히 조정을 받을 만한 상황이 됐다”며 “투자자들도 엇갈리는 실적에 관망모드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나올 지표와 실적을 좀더 지켜본 뒤 방향성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4.01.17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사흘만에 조정..실적부진+차익매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키웠고, 씨티그룹과 베스트 바이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도 부진해 차익매물을 유발시켰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2.93포인트, 0.39% 하락한 1만64197.0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2.48포인트, 0.13% 낮은 1845.90에 머물렀다. 다만 나스닥지수만 홀로 전일보다 3.80포인트, 0.09% 상승한 4218.69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을 높였고, 스페인의 3년만기 국채 낙찰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그러나 AB푸즈와 딕슨스 등 기업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지수 조정심리가 커졌다. 미국에서도 골드만삭스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블랙록과 유나이티드헬스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씨티그룹의 4분기 실적과 베스트 바이의 작년말 홀리데이 시즌 매출 부진이 이를 상쇄시키고 말았다.미국에서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것도 연준 테이퍼링 우려를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일 연속으로 시장 기대보다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며 6주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저조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개별 종목별로는 실적 부진을 기록했던 씨티그룹이 4%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도 채권 트레이딩 부진으로 우려를 자아내며 골드만삭스 주가도 2% 가까이 하락했다. 또한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 바이도 연말 홀리데이 시즌 매출 부진에 대한 실망감에 28% 이상 폭락했다. 아울러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던 미국 최대 건강보험업체인 유나이티드 헬스도 차익매물로 인해 2.3% 떨어졌다.아울러 CSX도 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7% 가까이 급락하고 말았다. ◇ 루 재무장관 “美경제에 순풍..12월 고용악화 변수안돼”지난해 12월 고용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연초부터 역풍(逆風)이 아닌 순풍(順風)을 맞고 있다고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평가했다. 그러나 루 장관은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야할 일이 많다”며 의회가 장기 실업급여 지원 연장과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외교협회(CFR) 강연에서 “지난해 12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이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방향성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만한 시그널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루 장관은 “미국 경제는 연초부터 역풍이 아닌 순풍을 맞으며 출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들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하며 의회에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과 3개월간 한시적인 실업급여 지원 재연장 처리를 촉구했다. 루 장관은 특히 “현재 재무부가 취하고 있는 특별조치가 소진되면서 2월말이면 정부 부채한도가 다시 상한선까지 차게 된다”며 “만약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이 증액되지 못한다면 재무부가 취하는 어떠한 조치도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유지시켜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버냉키 “금융 불안정 우려에도 부양기조 유지”이달말 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양적완화와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와 같은 비전통적인 부양조치들이 분명 경제를 살리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지난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취했던 부양정책에 대해 논쟁이 많지만, 당시로서는 전통적인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를 살리는데 분명 제약이 있었으며, 우리가 택했던 비전통적 부양조치들은 경제를 깊은 침체에서 구해내는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임기중 공식적으로 예정된 마지막 대외 강연에서 그는 “그런 조치들이 경제에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며 “특히 양적완화를 통해 자산매입과 저금리 기조를 약속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힘줘 말했다.아울러 “이런 조치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과 같은 비용은 거의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와 관련해 그마나 신뢰할 만한 유일한 비용이 있다면 금융시장 불안정 가능성일 것이며 이는 연준내 동료들도 위험으로 주로 지적하는 부분”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통화부양 정책이 필요한 현재 시점에서 이같은 불안정을 우려해 미리 긴축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이는 동료들에게도 말할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이어 “양적완화에 따른 또다른 위험으로 거론됐던 것이 인플레이션이지만, 현재 인플레이션은 그런 위험이 될 만한 징후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12개월간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1.1%에 불과해 연준의 물가목표인 2%에 크게 못미친다. ◇ 필라델피아지수 호조..美 주택 체감경기는 부진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올 1월중 제조업지수가 플러스(+) 9.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인 지난해 12월의 +6.4는 물론이고 시장 예상치인 8.9를 모두 웃돈 것이다. 다만 12월 수치는 종전 +6.5에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아울러 이 지수는 경기 위축과 확장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치인 제로(0)를 8개월 연속으로 웃돌아 여전히 경기는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부항목들을 보면 제조업체들의 신규주문지수가 지난해 12월 12.9에서 5.1로 하락한 반면 출하는 11.9에서 12.1로 높아졌고, 제품가격지수도 16.4에서 18.7로 상승했다. 고용지수 역시 4.4에서 10.0으로 올랐다. 또한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공동으로 발표한 1월중 주택시장 지수가 56을 기록했다. 이는 57로 상향 조정된 지난해 12월 수치는 물론이고 58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돈 것이다. 그러나 이 지수는 기준치인 50선을 여전히 웃돌며 주택 건축과 판매 등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건설업체들이 그렇지 않은 업체들보다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주택 판매여건지수는 최근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앞선 12월의 63보다 소폭 낮아진 62를 기록했다. 향후 주택구매지수도 43에서 40으로 하락했다. 또 향후 6개월 뒤 주택 판매전망지수도 62에서 60으로 내려갔다.◇ 美실업수당 6주래 최저..CPI는 6개월래 최대상승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32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2만8000건은 물론이고 32만8000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하회한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해 11월말 이후 6주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2주일전 수치도 종전 33만건에서 2000건 하향 조정됐다. 추세적인 청구건수도 2주일 연속으로 줄었다. 실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3만5000건으로, 전주의 34만8500건보다 줄었다. 아울러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3%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한 것이었다. 특히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만에 최고였다. 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 1.5% 상승하며 역시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이처럼 에너지 가격 상승폭이 컸던 만큼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 역시 0.1%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와 같았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7% 상승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일치했다.◇ 골드만삭스-블랙록 실적호조..씨티-베스트바이는 부진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올 4분기(지난해 10~12월) 순이익이 23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8억9000만달러보다 19% 감소했다. 우선주 배당을 포함한 주당 순이익은 4.60달러로, 전년동기의 5.60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4.22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액)은 전년동기의 92억4000만달러보다 4.9% 감소한 87억8000만달러였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77억1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또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4분기 순이익이 8억4100만달러, 주당 4.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억9000만달러, 주당 3.93달러보다 22% 늘어난 것이다. 또한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이익 역시 주당 4.92달러를 기록해 시장에서 예상했던 4.33달러의 전망치를 훌쩍 넘어섰다. 반면 자산 기준으로 미국내 3위 은행인 씨티그룹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이 26억9000만달러, 주당 85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2억달러, 38센트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26억달러, 주당 82센트로, 전년동기의 21억5000만달러, 주당 69센트에 비해 21%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주당 9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 또한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 바이의 지난해말 홀리데이 시즌 총 매출이 작년보다 줄어들고 동일점포 매출도 시장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등 부진함을 보였다. 베스트 바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12월말까지 9주일간에 걸친 홀리데이 시즌 쇼핑 대목에 총매출이 11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17억5000만달러보다 2.5% 줄었다고 밝혔다.
2014.01.17 I 이정훈 기자
제레미 시겔 "증시 걱정없다..다우, 연내 1만8천선 돌파"
  • 제레미 시겔 "증시 걱정없다..다우, 연내 1만8천선 돌파"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장기투자 옹호자로 잘 알려져 있는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가 주식시장 과열과 그에 따른 조정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다우지수가 연내 1만8000선을 넘을 것으로 점쳤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지난해부터 다우지수의 적정 수준을 1만8000선으로 제시해온 시겔 교수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올해 증시가 더딘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은 전망을 재확인했다. 그는 올해 증시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제시하면서 현재 1만6400선인 다우지수가 올 연말이면 1만8000~1만8500선 내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시장 참가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뭔가가 잘못 되고 있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시장에 꽤 많은 자금이 유입됐지만, 아직 개인투자자들이 완전히 복귀했다고 보긴 어려우며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본격 유입될 때에 시장은 다시 강한 상승장을 연출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겔 교수는 “시장이 일직선으로 계속 올라가진 못하겠지만, 여전히 내년까지 10~15%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투자자들은 대개 언제쯤 리스크가 사라질 것인지를 걱정하기 마련이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강세장이라는 게 그런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른다는 점이며 심지어 현재는 일부 걱정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자사주 취득을 더욱 늘릴 것이며, 이 대목이 주가 랠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시겔 교수는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이 올해 시장 랠리를 유지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현금보유가 많은 만큼 자사주 취득을 늘린다고해서 자본 투자할 자금이 부족해질 일도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2014.01.17 I 이정훈 기자
버냉키 "금융 불안정 우려에도 부양기조 유지"(종합)
  • 버냉키 "금융 불안정 우려에도 부양기조 유지"(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이달말 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양적완화와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와 같은 비전통적인 부양조치들이 분명 경제를 살리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또한 그나마 향후 금융시장 불안정 가능성 정도가 이같은 부양조치에 따른 비용(cost)이지만, 이 때문에 당장 통화부양 조치를 거둬들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지난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취했던 부양정책에 대해 논쟁이 많지만, 당시로서는 전통적인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를 살리는데 분명 제약이 있었으며, 우리가 택했던 비전통적 부양조치들은 경제를 깊은 침체에서 구해내는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자신의 임기중 공식적으로 예정된 마지막 대외 강연에서 그는 “그런 조치들이 경제에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며 “특히 양적완화를 통해 자산매입과 저금리 기조를 약속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힘줘 말했다.아울러 “이런 조치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과 같은 비용은 거의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와 관련해 그마나 신뢰할 만한 유일한 비용이 있다면 금융시장 불안정 가능성일 것이며 이는 연준내 동료들도 위험으로 주로 지적하는 부분”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통화부양 정책이 필요한 현재 시점에서 이같은 불안정을 우려해 미리 긴축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이는 동료들에게도 말할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또 “세 차례에 걸친 양적완화로 인해 연준이 보유한 대차대조표가 (4조달러 가까이까지) 확대되긴 했지만, 시장금리를 관리하고 긴축정책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양적완화에 따른 또다른 위험으로 거론됐던 것이 인플레이션이지만, 현재 인플레이션은 그런 위험이 될 만한 징후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12개월간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1.1%에 불과해 연준의 물가목표인 2%에 크게 못미친다. 다만 그는 “지금처럼 아주 낮은 금리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며 앞으로 경기 회복 추이에 따라 기존 부양기조를 거둬들일 시기가 올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2014.01.17 I 이정훈 기자
버냉키 "QE 등 비전통적 부양책, 경제에 효과있었다"
  • 버냉키 "QE 등 비전통적 부양책, 경제에 효과있었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이달말 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양적완화와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와 같은 비전통적인 부양조치들이 분명 경제를 살리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또한 그나마 향후 금융시장 불안정 가능성 정도가 이같은 부양조치에 따른 비용(cost)이지만, 이 때문에 당장 통화부양 조치를 거둬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지난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취했던 부양정책에 대해 논쟁이 많지만, 당시로서는 전통적인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를 살리는데 분명 제약이 있었으며, 우리가 택했던 비전통적 부양조치들은 경제를 깊은 침체에서 구해내는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자신의 임기중 공식적으로 예정된 마지막 대외 강연에서 그는 “그런 조치들이 경제에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며 “특히 양적완화를 통해 자산매입과 저금리 기조를 약속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힘줘 말했다.아울러 “이런 조치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과 같은 비용은 거의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와 관련해 믿을 만한 유일한 비용이 있다면 그것은 금융시장의 불안정 가능성일 것이며 이는 연준내 동료들도 위험으로 주로 지적하는 부분”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통화부양 정책이 필요한 현재 시점에서 이같은 불안정을 우려해 미리 긴축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또 “양적완화로 인해 연준이 보유한 대차대조표가 확대되긴 했지만, 시장금리를 관리하고 긴축정책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양적완화에 따른 또다른 위험으로 거론됐던 것이 인플레이션이지만, 현재 인플레이션은 그런 위험이 될 만한 징후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다만 그는 “지금처럼 아주 낮은 금리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며 앞으로 경기 회복 추이에 따라 기존 부양기조를 거둬들일 시기가 올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2014.01.17 I 이정훈 기자
  • 유럽증시, 닷새만에 조정..기업실적 실망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나흘간의 상승랠리를 접고 닷새만에 소폭 조정양상을 보였다.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유로존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실망스러웠던 것이 차익매물이 이끌어냈다. 전날 5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0.16% 하락한 333.99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1% 하락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CAC40지수는 각각 0.2%, 0.3%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9%, 0.7% 하락했다.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을 높였고, 스페인의 3년만기 국채 낙찰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그러나 AB푸즈와 딕슨스 등 기업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지수 조정심리가 커졌다. 미국에서도 골드만삭스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블랙록과 유나이티드헬스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씨티그룹의 4분기 실적과 베스트 바이의 작년말 홀리데이 시즌 매출 부진이 이를 상쇄시키고 말았다.미국에서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것도 연준 테이퍼링 우려를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일 연속으로 시장 기대보다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며 6주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저조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리오틴토가 씨티그룹으로부터 낙관적인 전망을 받아내며 강세를 보이는 등 자원개발주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즈그룹도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자 5% 가까이 치솟았다. 또한 영국 소매업체인 홈리테일 역시 크리스마스 실적 호조 덕에 1.4% 올랐다. 그러나 실적 부진의 주인공인 AB푸즈가 3% 가까이 하락했고, 향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딕슨스도 6.4% 떨어졌다.
2014.01.17 I 이정훈 기자
  • 필라델피아지수, 예상보다 호조..제조업 확장지속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이달중 미국 동부와 남부쪽 제조업 경기가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은 물론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도 8개월 연속으로 넘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1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올 1월중 제조업지수가 플러스(+) 9.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인 지난해 12월의 +6.4는 물론이고 시장 예상치인 8.9를 모두 웃돈 것이다. 다만 12월 수치는 종전 +6.5에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아울러 이 지수는 경기 위축과 확장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치인 제로(0)를 8개월 연속으로 웃돌아 여전히 경기는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부항목들을 보면 제조업체들의 신규주문지수가 지난해 12월 12.9에서 5.1로 하락한 반면 출하는 11.9에서 12.1로 높아졌고, 제품가격지수도 16.4에서 18.7로 상승했다. 고용지수 역시 4.4에서 10.0으로 올랐다.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동부 펜실베니아와 남부 뉴저지, 델라웨어 지역 등의 제조업 경기를 포괄한다. 앞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플러스(+) 12.51을 기록했다.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하는 기준치인 0(제로)을 두 달 연속으로 웃돌며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음을 확인시켜줬다. 또한 지수는 지난 2012년 5월 이후 1년 8개월만에 최고였다.
2014.01.17 I 이정훈 기자
루 재무장관 "美경제에 순풍..12월 고용악화 변수안돼"
  • 루 재무장관 "美경제에 순풍..12월 고용악화 변수안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12월 고용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연초부터 역풍(逆風)이 아닌 순풍(順風)을 맞고 있다고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평가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그러나 루 장관은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야할 일이 많다”며 의회가 장기 실업급여 지원 연장과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외교협회(CFR) 강연에서 “지난해 12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이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방향성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만한 시그널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12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7만4000명 증가에 그치며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작년말 한파와 폭설 등으로 인한 일시적 악화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이에 따라 루 장관은 “미국 경제는 연초부터 역풍이 아닌 순풍을 맞으며 출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들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하며 의회에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과 3개월간 한시적인 실업급여 지원 재연장 처리를 촉구했다. 루 장관은 특히 “현재 재무부가 취하고 있는 특별조치가 소진되면서 2월말이면 정부 부채한도가 다시 상한선까지 차게 된다”며 “만약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이 증액되지 못한다면 재무부가 취하는 어떠한 조치도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유지시켜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금융권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국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 미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규제를 약화시킬 순 없다”고 전제한 뒤 “유럽에서의 금융권 개혁은 충분히 강하거나 빠르지 않다”며 유로존도 미국 만큼 개혁에 속도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유럽 국가들은 경제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특히 독일 등 재정수지 흑자가 큰 국가들이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구조개혁이 어떠한 시한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2014.01.16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소폭 하락중..지표호조-엇갈린 실적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이틀간 상승랠리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하며 출발하고 있다. 기업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5%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0.10% 떨어지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18% 하락 중이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것이 연준 테이퍼링 우려를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일 연속으로 시장 기대보다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며 6주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저조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업 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골드만삭스가 4분기 이익 감소를 보이면서도 이익과 매출이 시장 기대를 웃돈 반면 씨티그룹은 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실적 자체가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또한 최근 지속되는 증시 랠리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깜짝실적을 보이며 배당금도 인상했고 유나이티드헬스도 실적 호조를 보인 반면 베스트 바이는 작년말 홀리데이 시즌에 부진한 매출을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골드만삭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부진한 연말 실적을 공개한 베스트 바이는 30% 가까이 추락하고 있다.
2014.01.16 I 이정훈 기자
  • 美 CPI, 6개월래 최대상승..연준 테이퍼링에 힘실릴듯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하락 또는 정체양상을 보이던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6개월만에 최대였다. 더디긴 하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지속할 수 있는 명분이 될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3%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한 것이었다. 특히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만에 최고였다. 또한 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 1.5% 상승하며 역시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이처럼 인플레이션이 반등세를 보인 것은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품목별로 에너지 가격이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2.1% 상승했고 휘발유 가격도 3.1% 올랐다. 신차 가격은 정체였지만, 주택가격은 0.2% 올랐고 음식료품 가격도 0.1% 상승했다.이처럼 에너지 가격 상승폭이 컸던 만큼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 역시 0.1%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와 같았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7% 상승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일치했다.반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민간부문 노동자들의 실질 소득은 0.5% 감소했다. 이는 0.4% 증가했던 11월 수준에서 감소로 급선회한 것으로, 0.3% 줄어들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미셀 메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상승은 예상됐던 것으로, 이미 인플레가 너무 낮은 수준까지 내려와 반등이 기대됐었고 실업률도 더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향후 인플레 상승은 아주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반등 조짐을 보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등 기존 통화부양기조를 서서히 줄여나갈 수 있는 명분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14.01.16 I 이정훈 기자
  • 美실업수당, 6주만에 최저..고용경기 안정적 회복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일 연속으로 줄었다. 추세적인 건수도 2주일째 감소세로 이어가는 등 작년말 변동성 확대국면이 진정되면서 고용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32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2만8000건은 물론이고 32만8000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하회한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해 11월말 이후 6주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2주일전 수치도 종전 33만건에서 2000건 하향 조정됐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최근 감소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부터 이어지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연휴가 예년과 달라지면서 생긴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국면을 모두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추세적인 청구건수도 2주일 연속으로 줄었다. 실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3만5000건으로, 전주의 34만8500건보다 줄었다. 반면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2주일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건수는 303만건을 기록하며 전주의 285만6000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7월 첫째주 이후 6개월만에 최대치였다.
2014.01.16 I 이정훈 기자
  • 씨티그룹, 4Q 이익·매출 예상하회..ROE도 저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자산 기준으로 미국내 3위 은행인 씨티그룹의 지난 4분기(지난해 10~12월) 이익이 부실 모기지대출 감소 등으로 작년보다 늘어났다. 그러나 이익과 매출은 채권 트레이딩 부진으로 시장 기대에는 못미쳤다.씨티그룹은 16일(현지시간) 지난 4분기중 일반회계를 기준으로 한 순이익이 26억9000만달러, 주당 85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2억달러, 38센트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사업 구조조정과 직원 해고 등으로 6억53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었다. 실제 이같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26억달러, 주당 82센트로, 전년동기의 21억5000만달러, 주당 69센트에 비해 21%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주당 9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액)은 177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의 186억6000만달러보다 1% 정도 감소한 것은 물론이고 181억8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하회했다. 지난 2013회계연도 연간으로는 순이익이 139억달러로 전년대비 84% 급증했고, 매출액은 10% 늘어난 764억달러였다. 반면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5.3%로, 13.8%였던 웰스파고는 물론 10%였던 JP모건체이스, 5.7%였던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에 비해 부진했다.
2014.01.16 I 이정훈 기자
  • 베스트바이, 작년말 홀리데이시즌 매출부진..주가 폭락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 바이의 지난해말 홀리데이 시즌 총 매출이 작년보다 줄어들고 동일점포 매출도 시장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등 부진함을 보였다. 이로 인해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베스트 바이는 16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12월말까지 9주일간에 걸친 홀리데이 시즌 쇼핑 대목에 총매출이 11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17억5000만달러보다 2.5%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 이 기간중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 감소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지만,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5% 증가에는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온라인상에서의 매출이 23.5%나 급증하며 지난해의 10.0%보다 매출이 급성장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은 0.9% 감소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베스트 바이는 지난 4분기(지난해 10~12월)중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4분기중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1.8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발표 이후 베스트 바이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무려 30.42%나 폭락하고 있다.
2014.01.16 I 이정훈 기자
블랙록 CEO "채권자금, 주식 대신 고수익·단기채로 대이동"
  • 블랙록 CEO "채권자금, 주식 대신 고수익·단기채로 대이동"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이끌고 있는 로렌스 D.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대이동(Great Rotation)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채권시장내에서 수익률이 높고 만기가 짧은 채권으로의 자금 이동은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로렌스 D. 핑크 블랙록 CEO핑크 CEO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장기간 논의돼온 채권시장에서의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대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대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채권 투자자들이 자금을 수익률이 높고 평균 잔존만기(듀레이션)이 짧은 채권으로 대거 이동하는 채권시장내에서의 자금 대이동은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면 핵심적인 채권지수는 앞으로 고통스러운 지수가 될 것”이라며 “결국 투자자들은 핵심 채권지수에 포함되는 채권에서 듀레이션이 짧고 수익률이 높은 채권으로 갈아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현재 금융시스템에 대해 더 빠른 속도로 개선시키고 있는 만큼 미국 경제도 더 강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월가 컨센서스보다 훨씬 높은 3~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핑크 CEO는 “미국 기업들이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경제가 더 강해질 여지가 크다”며 “아울러 미국 경제 전망이 더 강해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자본지출 투자가 지난 2012~2013년보다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의 에너지 부문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전기와 천연가스 비용이 유럽보다도 훨씬 더 저렴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4.01.16 I 이정훈 기자
  •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둔화..ECB 부양책 기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12월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됐다. 근원 물가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유로존 인플레 상승압력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독일의 물가 산정방식 변화에 따른 일시적 요인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16일(현지시간)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1월의 0.9% 상승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목표치인 2.0%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또한 전월대비로는 물가가 0.3% 상승했다.서비스와 에너지 물가가 0.6% 상승했지만, 다른 제품 가격 등의 상승폭은 저조했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큰 음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7% 상승에 그쳐 지난 2001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부진하게 나온 것은 아직 유로존내 수요 회복세가 강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 9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위험스러운 수준까지 둔화될 경우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양정책을 동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12월 인플레이션 하락이 부분적으로 독일의 통계 산정방식 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쪽도 있다. 독일은 최근 서비스 물가 집계 방식을 바꿔 계절조정 수치를 낮게 반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독일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2%를 기록하며 11월의 1.6%에서 큰 폭으로 둔화됐다.
2014.01.16 I 이정훈 기자
  • 유나이티드헬스, 4Q 실적호조..보험가입자 증가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의 4분기(지난해 10~12월) 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보험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헬스는 16일(현지시간) 지난 4분기중 순이익이 14억3000만달러, 주당 1.4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2억4000만달러, 주당 1.20달러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1.40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288억달러보다 8.2% 증가한 31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310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 대해 회사측은 건강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가운데 옵텀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인데다 다변화된 사업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유나이티드헬스를 통한 건강보험 가입자수는 8829만명을 기록해 전분기의 8970만명보다 줄었지만, 전년동기말의 8370만명에 비해서는 증가했다. 아울러 유나이티드헬스측은 올 2014회계연도에는 매출액이 1280억~1290억달러, 주당 순이익이 5.40~5.6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발표 이후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0.48% 오르고 있다.
2014.01.16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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