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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무역적자, 4년1개월래 최저..수출 `또 사상최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11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특히 수출은 두 달 연속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롭게 썼고 중국과의 무역 역조도 크게 개선됐다.미국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지난 11월중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액이 34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93억3000만달러 적자였던 앞선 10월 수치보다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400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다.특히 이같은 적자액은 지난 2009년 10월 이후 4년 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입은 주춤거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월중 미국의 수출은 0.9% 증가하며 10월의 2.0%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입은 1.4%나 감소하며 10월의 0.1% 증가에서 감소로 반전했다.특히 수출액은 1948억6000만달러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입액은 2291억1000만달러로, 10월보다 줄었다.세부적으로는 재화부문 무역수지는 539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서비스업에서는 19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지난 10월의 288억6000만달러보다 줄어든 22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이 이 기간중 중국에 수출한 금액은 131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적자액도 55억8000만달러에서 48억달러로 줄었다. 이는 11월중 원유 수입 단가가 배럴당 99.96달러에서 94.69달러로 크게 하락한 덕이다.
2014.01.07 I 이정훈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 유럽 전력·천연가스시장서 발뺀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최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유럽 전력과 천연가스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투자기회 위축과 트레이딩 규제 강화 탓이다. 존 매클버 BoA 영국법인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이들 사업을 폐쇄하기로 했다”며 “이로 인해 해당 사업에서 일하는 두 자릿수대 초반의 직원들이 해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결정은 원자재시장에 대한 폭넓은 재검토에 따른 것으로, 유럽 전력과 천연가스 시장에서 고객들의 헤지 수요가 줄어드는 동시에 미국내에서 규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클버 대변인은 “미국에서는 앞으로도 전력과 천연가스 시장에서의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미국에서는 고객들의 수요가 여전히 많고 셰일가스 혁명으로 인해 사업 성장 기회가 더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석탄과 원자재지수, 원유, 각종 기초금속류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BoA가 이번에 원자재 투자사업을 줄이기 전부터 도이체방크와 모건스탠리 등은 일찌감치 원자재 투자부문을 축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글로벌 원자재 가격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도 은행들의 원자재 조작을 조사하면서 잠재적인 손실 가능성에 대한 충당금 확대를 요구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2014.01.07 I 이정훈 기자
  • 英 작년 자동차 판매량, 금융위기 이전수준 회복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영국에서 판매된 자동차가 전년대비 11%나 늘어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기능이 향상된 신차가 속속 출시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는 7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판매된 자동차가 15만2918대로, 전년동월대비 24% 급증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월간 자동차 판매량은 이로써 22개월 연속으로 증가하게 됐고, 작년 한 해 판매량도 226만대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12년의 204만대보다 11% 늘어난 것이며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마이크 하워즈 SMMT 회장은 “지난해 자동차 판매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다”며 “자동차 판매 호조가 경기 회복을 도왔고, 자동차 교체 사이클을 감안할 때 이같은 판매 증가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SMMT는 지난해 11월에 연간 판매량 전망치를 225만대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판매량이 각각 1% 이상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판매된 자동차들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포드의 경차 ‘피에스타’였고, 그 뒤를 이어 ‘포커스’가 2위를 차지했다.
2014.01.07 I 이정훈 기자
  •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둔화..디플레 우려 여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1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밖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내 수요가 충분치 않다는 의미로, 디플레이션 우려를 여전히 자아내고 있다.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7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중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1월의 0.9%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0.9% 상승에도 못미쳤다. 특히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 10월 기록했던 4년만에 최저치인 0.7%에 근접하는 수준이었다. 당시 ECB는 디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 1.1%나 하락했던 에너지 가격이 12월에는 정체됐고 식품과 주류, 담배 가격 등은 1.8% 상승해 11월의 1.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공산품 가격은 0.1% 상승에 그쳤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큰 음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동월대비 0.7%에 그쳤다. 다만 이번주 9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는 ECB는 별다른 추가 부양 조치를 취하지 않는 대신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부양 가능성을 언급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4.01.07 I 이정훈 기자
  • [월가시각]`조정장에 대처하는 자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쉬어가는 하루였다. 연초부터 오르내림을 경험한 뉴욕증시는 굵직한 재료들이 쏟아지는 이번주초를 관망 속에서 시작했다. 이틀 뒤인 이번주 수요일에 발표될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당시 의사록이 공개되고 이후에는 금요일에는 노동부가 집계한 12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이 두 재료가 이번주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그 이전까지는 시장이 소강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셀킨 내셔널시큐리티즈 스트래티지스트는 “오늘은 시장이 위와 아래로 다소 출렁거렸지만 전체적인 변동성은 오히려 더 줄어든 모습이었는데, 당분간 시장은 횡보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 FOMC 의사록과 고용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투자자들도 관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요한 대목은 이렇게 조정 또는 숨고르기가 나타날 때 시장 참가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빌 스톤 PNC에셋 매니지먼트그룹 스트래티지스트는 “양호한 12월 고용지표는 시장에 다소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의 경우에도 서비스업 PMI와 공장주문이 서로 상쇄되긴 했지만 대체로 양호했으며 중국 지표는 저조했고 유로존 지표는 괜찮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테리 샌드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해 아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인 이후 연초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을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이며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지수가 더 조정을 보일 경우 50일 이동평균선이 1차적인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현 수준에서 2~2.5% 더 하락하면 만날 수 있는 지점”이라며 “이 수준까지는 저가 매수세가 주춤거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 역시 “올 한 해를 본다면 환경은 여전히 증시에 우호적일 것”이라며 “경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밸류에이션은 아주 과도하지 않고 인플레이션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시첼 필라델피아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오늘은 상대적으로 재료가 없는 날이었지만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약해지지 않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도 양호한 편이고 주가수익비율도 합리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주가가 조금 더 빠진다면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4.01.07 I 이정훈 기자
  • [신년인터뷰]코틀리코프 "비트코인, 기회의 싹 자를 이유없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친듯이 돈을 찍어내고 있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에 비하면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 사용을 늘리는 것은 오히려 엄격한 재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단일통화 사용을 앞당기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주요한 지급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비트코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싹을 미리 자를 이유가 없다.”미국내 대표적 재정분야 전문가로 파산위기에 내몰린 미국 상황을 지켜보다 못해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특이한 이력을 가진 로렌스 J. 코틀리코프(63) 보스턴대 교수는 비트코인에서 오히려 희망의 단초를 보고 있었다. 그는 미국 재정을 근본적인 수술을 받아야할 암(癌)환자에 비유하고 “정치권이 대타협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미국은 장기적으로 파산 위협에 처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선 출마에 따른 엄청난 자금 부담을 토로하면서 이같은 미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대선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음은 코틀리코프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최근 어떤 경제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 △재정정책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 미국에서 재정적자 문제와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집중하고 있고 같은 이슈를 두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경제권과도 비교해서 연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정과 관련해 복지시스템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조세정책을 어떻게 쓸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 -미국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확대에 대해 그동안 큰 우려를 표명해온 것으로 안다. 특히 최근 복지분야 재정지출 확대와 맞물려 이런 우려가 더 큰 것으로 알고 있다. 해결책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현 재정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보건복지 분야를 뜯어 고쳐야 한다. 오바마케어의 정신을 반영하면서 개인들의 자유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복지분야을 개혁하는 게 시급하다. 세제에서도 소득세를 낮추는 대신 부가가치세를 높이고 정부기관과 비영리단체 지출에도 세금을 매기는 등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 구체적 개혁 방안은 내 주장을 담은 웹사이트(www.thepurplrplans.org)를 보면 상세히 알 수 있다. -미 의회가 2014~2015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했다. 2년간 협상 이후 처음 나온 합의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물론 미국을 당장 최악의 상태로 빠뜨리지 않게 했다는 점에서 ‘그랜드 바겐(대타협)’까지는 아니지만 ‘빅 딜’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정부 세수를 늘리고 보건복지 지출을 일부 조정하는 등 그랜드 바겐을 마련해야할 시점이 왔기 때문이다. 암 환자가 병원에 입원했고 의사는 암을 고치기 위해 대수술을 해야할 상황과 마찬가지다. 이번 예산안 합의는 당장 환자 목숨을 위협하던 악성 종양 하나를 떼어낸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종양의 근원을 제거하지 않으면 그 종양은 다시 온 몸으로 전이될 것이고 환자는 죽어버릴 것이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신속하면서도 근본적인 수술을 해야 한다. -‘근본적인 수술’이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말 그래도 대수술이라는 뜻이다. 종양은 발병한 곳에서만 머물지 않고 여러 장기로 퍼져 간다. 종양이 발병한 곳은 물론 전이된 장기들을 모두 깨끗하게 만드는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현재 미국은 장기간 경기 침체와 그 시기의 세제 감면 확대로 줄어든 세수를 어떻게 늘릴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또 이 과정에서 침체기 기업부문이나 고소득층으로부터 세수를 얼마나 더 걷을지 결정해야 한다. 또 늘어나는 보건복지 지출을 어떻게 조절하고 장기적으로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는 보완책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시 정치인들이 아닌 경제학자가 정부를 운영해야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어떤 문제의식이 있었나. △정치인들은 심각한 현재 상황에 대해 사실을 말하지 않다는 게 큰 문제다. 그 때문에 국민들은 정확하게 무엇이 문제인지 알 지 못한다. 미국의 소셜 시큐리티(사회보장) 지급금과 연금체계는 물론이고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등 전반적인 보건복지 체계 등이 모두 통제 불가능한 상태다. 이렇게 가다가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파산상태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졌고 이를 국민들에게 환기시켜주기 위해 출마했다. -미국의 파산위기는 여전하다고 보는가. △최근 경제가 회복되면서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약속한 복지 프로그램을 위해 지출해야할 재정 부담액과 앞으로 거둬 들일 세금 수입간 차이를 말하는 재정 갭(Fiscal Gap)이 211조달러(약 22경3850조원)에 이른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4배 수준으로 다른 선진국들은 물론이고 그리스보다도 높다. 경제를 개혁하지 않고 이 갭을 줄이려면 모든 연방 세금을 영구적으로 64% 인상하고 연방정부의 비(非)이자지출을 40% 삭감해야 한다. 이는 불가능하다. 정치권이 대타협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미국은 장기적으로 파산 위협에 처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음번 대선에 또 출마할 의사는 있나.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대선에 출마한다는 건 엄청난 자금을 필요로 한다. 다시 출마하기 전에 일단 백만장자가 되는 게 나의 목표다. 그러나 그런 목표를 달성하는 게 짧은 시간내 불가능할 것 같다. (웃음) 물론 후원자가 있다면 재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이렇게 큰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경제학 교수인 나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겠는가. 여전히 내가 생각하는 문제들을 바로 잡기 위해 출마할 뜻은 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큰 도전일 것 같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들이 살아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오랫동안 끌어온 테이퍼링(양적완화(QE)축소)을 이번주에 시작했다. 앞으로 연준 통화정책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통화정책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 역시 이르면 지난해 12월중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무엇보다 경제 성장이나 고용이 충분한 회복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굳이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돈을 더 찍을 필요는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아울러 지금은 잠복돼 있지만 계속되는 QE로 언제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뛸 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어쩌면 이미 실물경제 기저에는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싹트고 있는 지도 모른다. 또한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해서 당장 연준 유동성 확대 기조 자체가 바뀌는 것도 아니다. 저금리는 장기간 더 이어질 것이고 자산매입 규모가 조금 줄어든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이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는가. △일단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상승할 경우 미국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 상대적인 고수익을 노리고 한국 등 이머징 마켓으로 향했던 미국 투자자금들이 회수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단기적 충격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자금들 가운데 상당 수는 지속적으로 그 시장 내에 머물러 있는 경향이 있어 테이퍼링으로 다시 이머징 마켓 내에서 안전한 시장과 그렇지 않은 시장간에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테이퍼링 충격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당신의 저서 ‘다가올 세대의 거대한 폭풍’이라는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도 경제성장 감속, 고령화와 저출산, 소득 불균형 등으로 재정지출 부담이 커지고 있다. 건전한 재정을 지속할 수 있는 비법을 무엇인가. △한국의 세제나 복지제도 등을 구체적으로 알수 없지만 앞서 미국에 대해 조언했던 것처럼 보다 근본적 차원에서 복지체계와 세금제도를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의 재정여건은 미국에 비해 훨씬 양호해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이미 시작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늦은 것은 아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면 된다. 다만 현 시점에서 또다시 내일로 늦춰선 안된다. 그럴 경우 미국처럼 더이상 제어하기 힘든 상황까지 내몰릴수 있다. 방만한 재정과 그에 따른 재정 부담을 후세에 미루는 것은 세대간 충돌을 야기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부담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짓이다. -최근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나 저우 샤오찬(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 등이 비트코인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하지만 사실 이는 부당하다는 느낌이 든다. 대부분 언론이 선정적 제목으로 비트코인의 익명성과 투기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사실 연준이나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ECB)들은 미친듯이 돈을 찍어내고 있다. 이에 비하면 비트코인 사용은 오히려 이같은 무분별한 통화 공급을 제어하고 엄격한 재정관리를 이끄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또 비트코인 사용에 따른 돈세탁 우려도 있지만 만약에 있을 돈세탁을 걱정해 실제 현금 사용을 막지는 않는다. 정부나 중앙은행들은 비트코인 확산으로 자신들의 세금 징수나 유동성 공급 능력이 약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사용이 더 늘어난다면 어떤 나라도 비트코인을 불법으로 몰아가긴 어려워질 것이다. 아울러 향후 주요 경제권에서 단일 통화 사용을 앞당기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과거 경제사를 보면 가치있는 경제적 혁신은 항상 처음에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지만 결국 자리를 잡았다. 비트코인도 향후 주요한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모른다. 기회의 싹을 미리부터 자를 이유는 없다.
2014.01.07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조정 `숨고르기`..엇갈린 지표속 관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다시 조정양상을 이어갔다. 경제지표들이 엇갈리게 나온 가운데 주 후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탓이었다.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4.89포인트, 0.27% 하락한 1만6425.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한 나스닥지수는 18.23포인트, 0.44% 떨어진 4113.6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4.61포인트, 0.25% 낮은 1826.76에 머물렀다. 개장전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201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유로존에서는 복합 PMI가 추가로 개선되면서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으며 이를 상쇄시켰다. 그러나 미국에서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PMI가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나마 11월 공장주문이 반등한 것은 지수 하락폭을 제한시켰다.또 이날 장 마감후인 오후 5시30분에는 상원이 재닛 옐런 차기 연준의장에 대한 인준 최종 표결을 진행한다. 다수당인 민주당의 압도적인 지지로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 에어웨이즈는 보스턴과 뉴욕 공항 등지에서 일시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4% 이상 급락했다. 홀푸즈 마켓 역시 롱바우리서치가 이익 마진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3% 이상 하락하고 말았다.트위터 역시 모건스탠리가 ‘비중축소’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주가가 3% 이상 떨어졌다. 반면 멘스 웨어하우스는 조스 A. 뱅크 클로디어스에 대해 인상된 추가 인수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고, 인수 제안을 받은 조스 A. 뱅크 역시 5% 가까이 상승했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4% 가까이 상승했다. 월그린도 12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 덕에 주가가 올랐다. ◇ 美 서비스업, 6개월래 최악..공장주문, 한달만에 증가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해 12월중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11월의 53.9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54.5를 모두 밑돈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6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이었다. 다만 지수는 경기 확장과 침체의 기준점이 되는 50선을 훌쩍 넘어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재차 보여줬다. 세부 항목별로는 기업활동지수가 55.2를 기록하며 앞선 11월의 55.5와 시장 전망치인 56.5를 모두 밑돌았다. 또 신규주문지수는 56.4에서 49.4로 하락하며 기준치 아래로 내려갔다. 반면 고용지수는 52.5에서 55.8로, 제품가격지수도 52.2에서 55.1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1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0월의 0.5% 감소에서 증가로 선회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하는 것이었다. 10월 감소율도 종전 0.9%에서 0.5%로 조정됐다. 3년 이상 장기간 사용하는 내구재 주문이 3.4% 증가하며 전체 공장주문 증가를 주도했고, 비내구재 주문은 0.8% 증가에 그쳤다. 보잉사의 항공기 수주 등이 호조를 보인 탓에 변동성이 큰 운송부문을 제외한 공장주문은 0.6%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4.5%에서 4.1%로 하향 조정됐다. ◇ MS ‘X박스 원’, 출시 한달여만에 300만대 팔렸다마이크로소프트(MS)가 작년말 선보인 새로운 게임 콘솔인 ‘X박스 원(Xbox One)’이 한 달여만에 300만대 이상 판매됐다. MS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11월22일 미국을 비롯한 13개국에 우선 출시된 ‘X박스 원’이 지난해말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동안 300만대 이상 팔려 경쟁사인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 4’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비슷한 기간에 차례로 신제품을 출시한 MS와 소니는 나란히 출시 18일만에 2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비디오 게임 콘솔의 부활을 주도해왔다. 전작에 비해 더 강력해진 그래픽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탑재한 ‘X박스 원’은 기본 사양 기준으로 499달러로, 소니 ‘플레이 스테이션 4’의 399달러보다 비싸지만, 동작인식 카메라와 라이브TV 조작 기능, 독점 게임인 ‘라이즈: 로마의 아들’과 ‘데드 라이징 3’ 등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콜린 세바스찬 로버트 W.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공급 업체들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로는 소니의 PS4가 조금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소니와 MS간 콘솔 경쟁은 너무나도 박빙의 승부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GE, 써모피셔 사업인수..생명공학사업 강화제너럴 일렉트릭(GE) 헬스케어부문이 생명공학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일부 사업부문을 10억6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GE는 이날 헬스케어부문 강화를 위해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주력사업중 하나인 셀 컬쳐미디어와 혈청사업, 유전자 변이 및 자성입자 사업 등을 인수하기로 했으며 올해초에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써모피셔는 지난해 4월 유럽의 라이프 테크놀러지스를 13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지만,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이들 사업부문을 매각해 덩치를 줄이기로 한 바 있다. 이 덕에 GE도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비용을 줄이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장치 개발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 인수를 통해 GE는 한 해 2억5000만달러 정도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 유로존 민간경제, 추가 개선..경기 확장세도 지속지난해 12월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민간경제가 추가로 개선되며 확장세를 지속했다. 새해초 경기 회복세가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 조사기관인 마킷은 이날 지난 12월중 유로존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2.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예비치와 일치하는 수준으로, 11월의 51.7보다 상승한 것이다. 이번 PMI는 유로존내 5000곳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정한 것으로, 특히 지수는 경기가 확장하느냐, 위축하느냐의 기준이 되는 50선을 상회함으로써 경기가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지수가 지난 2011년 6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고용지수도 2년만에 처음으로 기준치인 5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제조업이 호조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 PMI는 51.2에서 51.0으로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민간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스페인은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 수준에 그치겠지만, PMI는 한 해동안 유로존 경제가 극적으로 회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고 올 1분기에는 더 강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EU, 대형은행 30여곳 자기자본거래 규제 추진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역내 대형 은행들이 자기자본으로 투자하는 프랍 트레이딩(자기거래)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입수, 보도한 EU 집행위원회의 관련 법안 초안에 따르면 EU는 역내에서 활동하는 30곳 정도의 대형 은행들에게 제한된 범위 내에서 자기자본거래를 금지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이 초안에서는 “고객들의 투자활동과 무관하거나 위험을 줄이기 위한 헤지거래가 아닌 경우 은행들의 자기거래 사업부문이나 투자 데스크는 물론 개별 트레이더들이 자기 계좌로 이익을 추구하는 거래행위를 금지할 수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또한 초안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같은 독립된 기관에 이를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되 대형 은행들이 이같은 자기자본거래 활동의 일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도록 종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관련, 미셸 바르니에 EU 집행위원회 역내 시장 및 금융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실의 챈탈 휴즈 대변인은 “바르니에 위원이 향후 몇주일 내로 대형 은행들의 대마불사를 막을 수 있는 법안 최종안을 발표할 것이며, 이같은 자기자본거래 규제와 관련된 내용이 일부 포함될 수 있다”며 “이는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인정했다.
2014.01.07 I 이정훈 기자
  • [신년인터뷰]"美처럼 안될려면 韓, 복지잔치 멈춰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처럼 국가가 파산위기까지 내몰리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도 당장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복지와 조세체계를 근본적으로 손질해야 한다고 로렌스 제이콥 코틀리코프(63) 보스턴대 교수가 조언했다. 미국내에서 손꼽히는 재정분야 권위자로 ‘세대간 충돌’과 ‘다가올 세대의 거대한 폭풍’ 등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코틀리코프 교수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의 재정여건은 미국에 비해 훨씬 양호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속도 차이만 있을 뿐 빠른 인구 노령화와 저출산, 소득 불균형 등은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이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복지체계와 세금제도를 근본적으로 손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시작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늦은 것은 아니며 지금 당장 시작하면 된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 또다시 내일로 늦춰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코틀리코프 교수는 “차일피일하다간 미국처럼 더이상 재정 악화를 제어하기 힘든 상황까지 내몰릴 수 있다”며 “방만한 재정과 그에 따른 재정 부담을 후세에 미루는 것은 세대간 충돌을 야기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부담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 해법에 대해서는 “한국 복지와 조세체계에 대해 상세히 알지 못한다”고 전제한 뒤 “개인적으로 미국이 재정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보건복지 분야를 뜯어 고치고 세제에서도 소득세를 낮추는 대신 부가가치세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같은 해법이 한국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국민적인 공감대를 우선 형성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달부터 시작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과 관련해 “테이퍼링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상승하면 미국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고 이로 인해 상대적인 고수익을 노리고 한국 등 이머징 마켓으로 향했던 미국 투자자금들이 회수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도 “테이퍼링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런 충격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자금들 가운데 상당 수는 그 시장 내에 지속적으로 머물러 있는 경향이 있어 테이퍼링으로 인해 이머징마켓 내에서도 안전한 시장과 그렇지 않은 시장간에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한국은 상대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2014.01.07 I 이정훈 기자
  • MS `X박스 원`, 출시 한달여만에 300만대 팔렸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작년말 선보인 새로운 게임 콘솔인 ‘X박스 원(Xbox One)’이 한 달여만에 300만대 이상 판매됐다. MS는 6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11월22일 미국을 비롯한 13개국에 우선 출시된 ‘X박스 원’이 지난해말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동안 300만대 이상 팔려 경쟁사인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 4’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비슷한 기간에 차례로 신제품을 출시한 MS와 소니는 나란히 출시 18일만에 2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비디오 게임 콘솔의 부활을 주도해왔다. 전작에 비해 더 강력해진 그래픽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탑재한 ‘X박스 원’은 기본 사양 기준으로 499달러로, 소니 ‘플레이 스테이션 4’의 399달러보다 비싸지만, 동작인식 카메라와 라이브TV 조작 기능, 독점 게임인 ‘라이즈: 로마의 아들’과 ‘데드 라이징 3’ 등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콜린 세바스찬 로버트 W.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공급 업체들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로는 소니의 PS4가 조금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소니와 MS간 콘솔 경쟁은 너무나도 박빙의 승부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01.07 I 이정훈 기자
  • 유럽증시, `美악재` 대체로 하락..스페인·伊만 올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스페인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뉴욕증시와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인 것이 부담이었다.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 하락한 326.84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04% 하락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CAC40지수는 각각 0.1%, 0.5%씩 떨어졌다. 반면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0.6%, 1.0% 상승했다.개장전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201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유로존에서는 복합 PMI가 추가로 개선되면서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으며 이를 상쇄시켰다. 그러나 미국에서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PMI가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나마 11월 공장주문이 반등한 것은 지수 하락폭을 제한시켰다.RSA 인슈어런스그룹이 최근 아일랜드 법인에서 2억파운드 규모의 자금 증발을 보인 것은 본사와 무관한 사고였으며 추가 손실 상각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뒤로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 반면 기업 서비스그룹인 에덴레드는 나티식스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탓에 5% 가까이 하락했고, 영국 소매업체인 마크스 앤 스펜서도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강등으로 인해 1% 이상 하락했다.
2014.01.07 I 이정훈 기자
  • 스위스 중앙銀 "금 폭락에 11조 손실"..사상 첫 배당무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金)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중 하나인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금값 폭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이로 인해 역사상 처음으로 배당을 지급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6일(현지시간) 보유하고 있던 금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한 탓에 작년 회계연도에 90억스위스프랑(약 10조66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측은 최근 자체 추산 결과, 지난 한 해 보유하고 있던 금 가치가 150억스위스프랑(166억달러) 어치나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중 국제 금값은 28%나 하락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981년 이후 32년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었다. 그나마 외환보유를 통해 30억스위스프랑, 금융위기 당시 매입했던 UBS 지분을 매각하면서 얻은 30억스위스프랑의 이익으로 인해 전체 손실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1907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올해 주주들에 대한 배당을 실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와 주(州) 정부인 26곳의 칸톤은 중앙은행 배당금을 받지 못하면서 올해 재정상태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미 16곳의 칸톤은 올해 예산 절감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2011년에 131억스위스프랑, 2012년에 69억스위스프랑의 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2014.01.06 I 이정훈 기자
  • 이스라엘 중앙銀 "환율 예의주시..외환시장 직접개입"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카니트 플러그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가 “환율 동향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다”며 세켈화 절상을 늦추기 위해 외환시장 직접 개입을 단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총재직에 오른 플러그 총재는 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의회 재정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현재 이스라엘 경제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수출”이라며 “수출은 최근 2년간 지속적으로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글로벌 경제의 수요 위축이 수출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줬고, 추가로 세켈화 절상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해왔고, 현재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지난해 통화 절상을 완화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또한 달러 등 외환을 53억달러 규모로 직접 매입해 통화 절하를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세켈화는 지난해에만 주요 통화대비 7.5% 절상됐다. 또한 플러그 총재는 “이처럼 세켈화가 절상되면서 수출이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이고 수입물가가 싸지면서 해외 업체들과 경쟁하는 국내 제조업체들에게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스라엘 제조업체들은 중앙은행이 달러화대비 3.8세켈화 수준을 목표로 설정해 지속적인 시장 개입을 단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즈비 에크스타인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부총재는 “현재 중앙은행의 환율 목표치는 달러대비 3.3~3.4세켈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14.01.06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소폭 상승중..`버냉키 효과`속 지표관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또다시 소폭 상승하며 출발하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지난주말 발언 약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여전하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38% 상승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0.18% 오르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0.31% 상승 중이다. 개장전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201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유로존에서는 복합 PMI가 추가로 개선되면서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으며 이를 상쇄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주 후반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앞으로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던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오전 10시에 발표될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PMI와 11월 공장주문 등 경제지표 결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장 마감후인 오후 5시30분에는 상원이 재닛 옐런 차기 연준의장에 대한 인준 최종 표결을 진행한다. 다수당인 민주당의 압도적인 지지로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4.01.06 I 이정훈 기자
  • 英 "복지 줄여 44조원 재정긴축"..찬반논쟁 가열(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영국 정부가 오는 2015년 선거에서 승리한 뒤 250억파운드(약 44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재정지출 감축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중 절반 가까이를 복지지출 삭감으로 충당하기로 해 빈곤층의 고통만 키울 것이라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에 시행될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을 재창출한다면 적자국채 발행을 줄여 지속 가능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250억파운드의 재정지출 삭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에서 지출을 줄일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만약 우리가 이같은 긴축을 지속하지 않는다면 경제 회복세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심지어 경제를 망칠 수도 있다”며 강경한 의지를 보였다. 이같은 발언은 영국 경제가 지난해 시장 예상을 깨는 강한 성장세를 회복한 뒤에 나온 것으로, 영국의 예산책임청(OBR)은 지난해 영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를 기록하고 올해에는 2.4%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도 마킷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8.8을 기록하며 앞선 11월의 60.0보다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기준치인 50선을 훌쩍 넘어 여전히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오스본 장관은 “재정적자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반대로 적자를 정상수준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멀다는 것은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250억파운드 감축 목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20억파운드를 복지지출 삭감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오스본 장관은 “정부가 근본적인 재정긴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복지지출만 보호받을 순 없다”며 “정부 기능을 더 작아져야 하며 이로 인해 복지 시스템도 마찬가지로 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같은 재정지출 감축 노력에 있어서 은퇴자들은 지속적으로 그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당 정부가 일생을 열심히 일한 뒤 이제는 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층을 지속적으로 배려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벌써부터 영국 정부내에서부터 강한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닉 클레그 부총리는 이날 “보수당이 추진하는 복지지출 삭감은 주로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는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는 비현실적이고 불공평하다”며 “개인적으로 이에 동의할 수 없으며, 오히려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내라고 하는 게 옳다”고 반발했다.야당인 노동당도 오스본 장관의 계획에 정면으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에드 볼스 노동당 대변인은 “우리가 만약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보다 공정한 방식으로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며 “지난해 50%에서 45%로 줄었던 최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을 다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4.01.06 I 이정훈 기자
  • EU, 대형은행 30여곳 자기자본거래 규제 추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역내 대형 은행들이 자기자본으로 투자하는 프랍 트레이딩(자기거래)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입수, 보도한 EU 집행위원회의 관련 법안 초안에 따르면 EU는 역내에서 활동하는 30곳 정도의 대형 은행들에게 제한된 범위 내에서 자기자본거래를 금지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이 초안에서는 “고객들의 투자활동과 무관하거나 위험을 줄이기 위한 헤지거래가 아닌 경우 은행들의 자기거래 사업부문이나 투자 데스크는 물론 개별 트레이더들이 자기 계좌로 이익을 추구하는 거래행위를 금지할 수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또한 초안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같은 독립된 기관에 이를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되 대형 은행들이 이같은 자기자본거래 활동의 일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도록 종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관련, 미셸 바르니에 EU 집행위원회 역내 시장 및 금융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실의 챈탈 휴즈 대변인은 “바르니에 위원이 향후 몇주일 내로 대형 은행들의 대마불사를 막을 수 있는 법안 최종안을 발표할 것이며, 이같은 자기자본거래 규제와 관련된 내용이 일부 포함될 수 있다”며 “이는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EU 집행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이를 제안하진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는 어디까지나 초안일 뿐이며 내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원가 이같은 법안을 가결시킬 경우 EU 28개 회원국들의 동의와 유럽의회 승인 등을 거쳐 법안이 최종 확정, 발효된다.
2014.01.06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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