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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정부 "내년 총선뒤 44조원 재정지출 추가감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영국 정부가 오는 2015년 선거에서 승리한 뒤 250억파운드(약 44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재정지출 감축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에 시행될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을 재창출한다면 적자국채 발행을 줄여 지속 가능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250억파운드의 재정지출 삭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에서 지출을 줄일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만약 우리가 이같은 긴축을 지속하지 않는다면 경제 회복세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심지어 경제를 망칠 수도 있다”며 강경한 의지를 보였다. 이같은 발언은 영국 경제가 지난해 시장 예상을 깨는 강한 성장세를 회복한 뒤에 나온 것으로, 영국의 예산책임청(OBR)은 지난해 영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를 기록하고 올해에는 2.4%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도 마킷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8.8을 기록하며 앞선 11월의 60.0보다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경기 확장세의 기준이 되는 50선을 훌쩍 넘어 여전히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오스본 장관은 “재정적자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반대로 적자를 정상수준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멀다는 것은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이같은 재정지출 감축 노력에 있어서 은퇴자들은 지속적으로 그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당 정부가 일생을 열심히 일한 뒤 이제는 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층을 지속적으로 배려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2014.01.06 I 이정훈 기자
  • 유로존 민간경제, 추가 개선..경기확장세도 지속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12월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민간경제가 추가로 개선되며 확장세를 지속했다. 새해초 경기 회복세가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 조사기관인 마킷은 6일(현지시간) 지난 12월중 유로존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2.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예비치와 일치하는 수준으로, 11월의 51.7보다 상승한 것이다.이번 PMI는 유로존내 5000곳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정한 것으로, 특히 지수는 경기가 확장하느냐, 위축하느냐의 기준이 되는 50선을 상회함으로써 경기가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지수가 지난 2011년 6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고용지수도 2년만에 처음으로 기준치인 5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제조업이 호조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 PMI는 51.2에서 51.0으로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민간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스페인은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 수준에 그치겠지만, PMI는 한 해동안 유로존 경제가 극적으로 회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고 올 1분기에는 더 강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4.01.06 I 이정훈 기자
  • 삼성전자, 램버스와 특허계약 10년간 더 연장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반도체 업체인 램버스와 특허 사용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10년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6일(현지시간) 지난 2010년 첫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던 두 회사가 오는 2023년까지 앞으로 10년간 계약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삼성전자는 램버스측에 2200만달러를 우선 지급한 뒤 올해부터 5년간 분기당 1500만달러의 특허 사용료를 지불하게 된다. 다만 계약 후반부 5년간 지급하게 될 사용료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양사가 차후에 다시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보안을 강화하면서 기업시장을 노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램버스가 보유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셋톱박스 보안기술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램버스는 지난 2010년 소송전을 끝내고 두 회사의 특허를 서로 사용하는 포괄적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램버스에 특허 사용료로 선급금 2억달러와 5년간 분기당 사용료 25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두 회사 간 소송은 램버스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계약을 맺지 않은 특허기술 18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제소한데서 시작됐으며, 이에 대해 삼성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발했지만 결국 5년만에 포괄적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하며 분쟁을 끝낸 바 있다.▶ 관련기사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 삼성전자 4분기 실적발표☞"앞서 나간 롱숏펀드, 올해는 다지기 들어간다"☞[마감]‘반갑다 외국인’ 코스피, 사흘만에 반등
2014.01.06 I 이정훈 기자
  • `백악관 복귀` 오바마, 실업급여 연장 총력..국정운영 시험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실업급여 지원 연장이라는 만만치 않은 시험을 치르게 됐다. 오바마케어(미국 건강보험 개혁법) 시행 차질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올 한 해가 리더십 회복 여부를 좌우할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긴 연말 휴가를 보내고 6일(현지시간) 회기를 재개하는 미국 의회는 첫날 장기 실업자 실업급여 지원을 3개월간 추가로 연장하는 법안을 절차표결에 부친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 법안을 이번주내에 최종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47주일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들에게 실업급여를 지원하는 긴급조치는 지난해 12월28일 이미 시한이 종료됐는데 이 지원을 재연장하는 것은 작년말부터 오바마 대통령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조치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하와이에서 꿀맛같은 휴가를 마치고 워싱턴 D.C로 복귀한 오바마 대통령은 새해 첫 주례 연설을 통해 “실업급여 지원은 일자리를 잃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먹여살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인 만큼 우리는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들을 내팽개쳐선 안된다”며 법안이 즉각 통과시키라고 공화당에 압박을 가했다. 하원내 민주당도 앞서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실업급여 지원이 종료된지 1주일만에 130만명에 이르는 47주일 이상 장기 실업자이 4억달러(약 42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원 조세위원회 민주당측 간사를 맡고 있는 샌더 레빈(미시건주) 의원은 “공화당이 실업급여 지원을 연장해주지 않아 매주 수만명씩 늘어나는 장기 실업자들이 최저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한 가닥 희망마저 잃고 있다”며 “이는 미국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250억달러 규모인 실업급여 지원을 연장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재정지출을 삭감하거나 지원 프로그램 자체를 조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심지어 다수의 의원들은 이같은 실업급여 지원이 미국인들의 구직 의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실업급여 지원 연장을 대신해 자폐증과 암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연구활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법안을 별도로 마련해 작년말 통과시켰다. 공화당은 이 법안을 올초 상원 표결에 부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만약 실업급여 지원 연장을 제 때 처리하지 못하거나 이 과정에서 공화당과 갈등이 재연될 경우 당장 다음달 7일까지 처리해야하는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의 추가 증액 문제가 또다른 골칫거리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올 한 해 오바마 대통령의 최우선 정책과제가 될 이민법 개혁안과 연방정부 최저임금 인상안 처리에도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줄리언 젤리처 프린스턴대 교수는 “과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임기 2기에 핵심법안들을 처리한 전례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집권 2기는 주요한 법안을 처리하기에는 상대적으로 그 기간이 짧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올초부터 정국을 주도해 나가지 못한다면 곧 중간선거와 차기 대통령 선거로 관심이 옮겨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01.06 I 이정훈 기자
보잉, 차세대 항공기 `777X`도 시애틀서 만든다
  • 보잉, 차세대 항공기 `777X`도 시애틀서 만든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보잉이 차세대 초대형 항공기인 ‘777X 제트라이너’를 기존 생산거점인 시애틀에서 만들기로 최종 확정했다. 100억달러에 이르는 공장이 건설되면 수천명의 일자리와 수십억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보잉이 생산하게 될 차세대 초대형 항공기인 ‘777X’보잉에서 일하는 3만1000명에 이르는 생산기술직 근로자들이 가입한 최대 노조는 4일(현지시간) 투표를 실시해 찬성 51%, 반대 49%의 간발의 차이로 ‘777X’ 기체와 날개, 최종조립 등을 담당할 공장을 시애틀에 두기로 결정했다. 시애틀은 90년의 역사를 지닌 보잉의 생산 허브로, 최대 22개주(州)가 경합을 벌인 공장 유치경쟁에서 승리하게 됐다. 이번 공장이 건설되고나면 ‘777X’는 오는 2017년부터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번 결정은 2024년까지 효력을 갖는다. 이를 위해 노조는 2016년부터 회사로부터 지원받는 연금 혜택을 동결하기로 했고, 2024년까지 파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다만 사측은 노조원 1인당 1만5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짐 베어든 노조 위원장 보좌관은 “이번 결정으로 보잉은 ‘777X’기의 생산부지를 더이상 물색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777’기 날개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레스터 뮬렌 노조 대위원은 “노조가 우리 머리에 총을 겨눴고, 우리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반면 생산설비와 직원교육 등에서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것은 물론이고 2017년 생산을 시작해 2020년에 첫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을 유지할 수 있게 된 보잉은 이번 결정을 반기고 있다. 레이 코너 보잉 상업용 항공기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시애틀에서 노조와 함께 차세대 항공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수천명의 이 지역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으면서도 이 곳 근로자들에게 최첨단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도 “지난 수십년간 제트기 생산에 있어서 세계 최고로 자리매김했던 워싱턴주가 앞으로 수십년간 그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종 결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모두가 함께 새로운 항공기를 만드는데 힘을 보탤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주는 이같은 결정을 내린 보잉측에 87억달러의 세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보잉은 워싱턴주의 지원이 사라지자 ‘787 드림라이너’ 생산공장을 사우스 캐롤라이너주로 옮긴 바 있다.
2014.01.05 I 이정훈 기자
  • 美 고용지표-FOMC의사록 주목..어닝시즌도 개막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신년초 조정양상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이번주 12월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어닝시즌 개막 등 굵직한 이슈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노동부의 지난해 12월 고용지표 발표다. 12월 연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의 결정적 원인이 11월 고용 호조였다는 점에서 이번 지표는 올해초 테이퍼링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월가에서는 12월중 비농업 취업자수가 20만3000명 증가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으로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경우 2013년 한 해 취업자수는 220만명을 넘어 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7.0%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보다 이틀 앞선 8일 공개되는 지난해 12월17~18일 열렸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관심사다. 첫 테이퍼링이 시작됐던 당시 회의에서 향후 추가 축소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7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강연과 9일로 예정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나라야나 코컬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강연, 10일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강연도 지켜봐야할 것이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진다. 6일에는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11월 공장주문이, 7일에 11월 무역수지가, 8일에 12월 ADP 민간고용, 11월 소비자 신용이, 9일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0일에 11월 도매재고가 각각 발표된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년 4분기 미국 기업들의 어닝시즌도 이번주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7일에 마이크론, 아폴로그룹, 더 컨테이너스토어가, 8일에는 베드 배스 앤 비욘드, 패밀리달러 스토어, 몬산토, 콘스텔레이션 브랜즈가, 9일에는 알코아, 패스트 리테일링, 프라이스 스마트, 슈퍼밸류, 텍사스 인더스트리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연말 휴식기를 끝내고 6일부터 회기를 시작하는 미국 의회에서도 큰 이슈들이 이어진다. 당장 6일에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차기의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 최종 인준 표결이 진행된다. 절차표결에서 민주당 지지와 공화당내 반발표로 무난하게 통과된 만큼 표결을 통해 연준 역사상 첫 여성 의장으로서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2월7일 이후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 여부와 지난해말 종료된 실업급여 지원 연장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130만명의 장기 실업자들에게 실업급여를 계속 지급하기 위한 법안을 표결에 부친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7일 프랑스를 방문해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 피에르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을 만난 뒤 8일에는 독일로 건너가 볼프강 쇼이블레 장관을 면담한다. 이후 포르투갈도 방문해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 안정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유럽에서도 재료들이 쏟아진다. 9일에는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두 은행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ECB의 경우 최근 경제지표 둔화 등을 감안해 부양적인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지표의 경우 6일 12월 영국 서비스업 PMI, 12월 유로존 서비스업 PMI, 12월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일 12월 유로존 CPI, 12월 프랑스 소비자 경기신뢰지수, 12월 독일 실업률이, 8일 11월 유로존 실업률, 11월 독일 무역수지, 11월 독일 공장주문이, 9일 11월 영국 무역수지, 12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 11월 독일 산업생산이, 10일 11월 영국 산업생산, 11월 프랑스 산업생산, 11월 스페인 산업생산이 각각 발표된다. 이밖에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는 CES 국제 가전전시회가 열린다. 올 전시회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들을 비롯해 로보틱스와 헬스케어 등에서 혁신적 제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와 존 체임버스 시스코 CEO, 카즈오 히라이 소니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등이 연설자로 나선다.
2014.01.04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혼조세..車판매 부진↔버냉키 효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새해 첫 거래일에 큰 폭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돌아섰다. 12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낙관적인 경제 전망과 지속적인 통화부양기조를 언급한 것이 지수 하락을 막았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8.64포인트, 0.17% 상승한 1만6469.99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포인트, 0.03% 하락한 1831.3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전일보다 11.16포인트, 0.27% 낮은 4131.91에 머물렀다. 유로존의 11월 민간대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급감한 반면 영국의 주택경기 관련 주요 지표들은 호조세를 보였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금리가 랠리를 보이고 있는 것이 서로 상충되는 효과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크라이슬러 등 소위 ‘빅3’의 판매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미치면서 지난해 12월중 자동차 판매가 둔화세를 보인 것이 부담이었고, 이후 제프리 래커와 찰스 플로서 등 지역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지수를 끌어 내리는 모습이었다.그러나 장 막바지 강연에 나선 버냉키 의장이 향후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하면서도 앞으로 상당기간 통화부양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추가 하락을 막아내는데 힘이 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미국 최대 렌트카 업체인 허츠가 기업 사냥꾼인 칼 아이칸의 매집 대상이 되고 있다는 소식에 장중 2% 이상 급반등하다가 막판 1%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또한 지난해 12월 자동차 판매 실적이 예상밖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던 포드자동차와 GM,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크라이슬러그룹 등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된 JP모건체이스는 1% 가까이 상승하며 대형주 강세를 주도했다. 스프린트 역시 전날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3% 이상 급락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강보합권을 회복했다. 델타 에어도 12월 승객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덕에 6% 가까이 급등했다. ◇ 버냉키 “美성장 낙관..통화부양기조는 지속”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향후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개시에도 불구하고 저금리를 비롯한 통화부양 기조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한 전미경제학회(AEA) 연차 총회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테이퍼링 결정은 노동시장 진전을 반영한 것이었다”며 “경기 회복세는 분명 아직까지 완성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다가올 몇 분기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이 회복되고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한편 재정정책에서의 제약이 완화되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부양 기조도 지속되면서 앞으로 경제 성장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도 기대했다. 이에 따라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언급한대로 연준은 저금리 기조를 분명히 갖고 있으며 테이퍼링 결정도 통화부양 기조가 약화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또한 역리포(reverse repo)와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IOER) 등을 활용함으로써 그동안 (양적완화를 통해) 매입한 자산을 매각하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통화정책으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달말 임기를 마치는 버냉키 의장은 아울러 지난 8년간 연준 의장으로서 채택했던 부양조치들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옹호했다. 그는 “제로(0) 수준까지 인하한 기준금리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 도입, 비전통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이 없었다면 경제가 아주 부진하거나 아예 침체기로 빠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실제 대부분 경제 연구들을 보면 연준의 대규모 자산 매입과 포워드 가이던스가 결합됨으로써 경기 회복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래커 “테이퍼링 지속검토”..플로서 “빠른 금리인상할수도”그동안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치에 지속적으로 반대해온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노동시장이 회복되는 상황인 만큼 지난해 12월의 테이퍼링 결정은 적절한 것이었다”고 평가한 뒤 “나 역시 테이퍼링 결정을 지지했으며 이는 자산매입 프로그램과 노동시장 전망을 연계했던 FOMC의 약속에 부합하는 조치였다”고 밝혔다. 오는 2015년에 의결권을 가진 보팅멤버로 FOMC에 참가하게 되는 래커 총재는 “지난 2012년말에 시작된 3차 양적완화 조치 이후 실업률이 하락하고 취업자가 늘어나는 등 노동시장의 여러 지표들이 본질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추가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 나가야할 것”이라며 “연준은 향후 있을 회의에서도 추가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것에 대해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자산매입 축소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연준내 대표적인 대표로 꼽히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은행들이 2조4000억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초과 지급준비금을 빠르게 방출한다면 연준은 적극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하는데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며 “오히려 은행들이 준비금을 푸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상승할 수 있고 시장금리가 크게 상승할 경우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고 시장금리를 좇아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려야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이칸, ‘1위 렌트카’ 허츠 지분매집..헤지펀드들 공조월가의 대표적인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동료 헤지펀드들과 손잡고 미국 최대 렌트카 업체인 허츠 글로벌홀딩스 지분을 대거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CNBC는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아이칸이 최근 허츠 지분을 3000만~4000만주 매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량 보통주로, 아이칸은 단숨에 허츠의 주요 주주 가운데 한 곳으로 올라섰다. 더욱 눈에 띄는 대목은, 아이칸과 평소 친분이 있던 다른 헤지펀드들도 허츠 지분을 동시에 사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칸의 절친한 동료인 행동주의 투자자인 랜 로브가 허츠 지분을 사들이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칸의 후배 투자자로 알려진 케이스 마이스터가 이끌고 있는 커벡스캐피탈 역시 허츠 지분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구나 이같은 아이칸의 지분 매집이 허츠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노린 것이라는 관측은 허츠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1일에 적대적 M&A 방어수단 중 하나인 포이즌 필(Poison Pill)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포이즌 필은 적대적 M&A 위기에 처한 기업이 대규모 유상증자나 임금 인상, 제품 손해배상 확대, 기존 경영진 신분보장 등으로 지출을 늘려 공격세력의 인수를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 미국 12월 車판매, 기상악화에 주춤..‘빅3’ 부진지난해 12월 미국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다소 주춤거렸다. 추운 날씨와 폭설 등으로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늦춘 탓으로, 미국 자동차 ‘빅3(Big3)’가 모두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1위 자동차 판매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총 23만15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6% 감소한 것으로, 1.5% 증가했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2위 업체인 포드자동차도 지난 12월에 21만8058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지난 2006년 이후 7년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전년동월대비 성장률은 2%에 그쳐 4.3%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 못미쳤다. 크라이슬러 역시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총 16만1007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5.7%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12월 판매량으로는 6년만에 최고 였지만, 이는 8.4%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아울러 일본차 브랜드인 도요타와 혼다는 12월중 각각 3.1%, 4.1% 판매가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닛산은 13% 증가하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전체적으로 7.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폭스바겐은 13%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12월에 연율 환산으로 1580만대가 판매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월의 1520만대보다 증가한 것이지만, 앞선 11월의 1640만대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이날 GM도 12월중 연율 환산으로 총 1560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고 추정했다. 또 2013년 연간으로도 자동차 판매량이 1560만대를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판매량이다. ◇ 유로존 민간대출, 역대 최대급감..ECB 추가부양 기대지난해 11월 유로존 은행들의 민간부문 대출이 통계 작성 이후 20여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경기 회복세가 예상에 못미친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지난 11월중 유로존 민간 대출이 전년동기대비 2.3% 줄었다고 밝혔다. 앞선 10월에 2.2% 감소한 이후 두 달 연속으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특히 11월 감소율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폭이었다. 가계부문에 대한 대출은 30억유로(41억달러) 감소해 앞선 10월의 30억유로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고, 기업부문 대출은 10월의 150억유로에 이어 11월에도 130억유로 줄었다. 기업 대출은 전년동월대비로도 3.9%나 감소했다. 이같은 민간 대출 부진은 가계와 기업이 적극적인 소비와 설비투자에 나설 의지가 약화됐다는 것은 물론이고 은행들이 대출자금 회수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울러 광의의 통화량 기준이 되는 총통화(M3)는 전월대비 1.5%(연율 환산) 증가했다. 이는 10월의 1.4%보다 늘어난 것이지만, 최근 3개월간 평균 증가율은 1.7%에 그쳐 앞선 8월의 1.9% 증가보다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는 ECB의 물가 안정목표치인 2%에 부합하는 총통화 증가의 적정속도인 4.5%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2014.01.04 I 이정훈 기자
버냉키 "美성장 낙관..통화부양기조는 지속"(종합)
  • 버냉키 "美성장 낙관..통화부양기조는 지속"(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향후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개시에도 불구하고 저금리를 비롯한 통화부양 기조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버냉키 의장은 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한 전미경제학회(AEA) 연차 총회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테이퍼링 결정은 노동시장 진전을 반영한 것이었다”며 “경기 회복세는 분명 아직까지 완성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다가올 몇 분기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이 회복되고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한편 재정정책에서의 제약이 완화되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부양 기조도 지속되면서 앞으로 경제 성장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도 기대했다. 다만 “물론 지난 몇 년간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신중함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언급한대로 연준은 저금리 기조를 분명히 갖고 있으며 테이퍼링 결정도 통화부양 기조가 약화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또한 역리포(reverse repo)와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IOER) 등을 활용함으로써 그동안 (양적완화를 통해) 매입한 자산을 매각하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통화정책으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달말 임기를 마치는 버냉키 의장은 아울러 지난 8년간 연준 의장으로서 채택했던 부양조치들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옹호했다. 그는 “제로(0) 수준까지 인하한 기준금리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 도입, 비전통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이 없었다면 경제가 아주 부진하거나 아예 침체기로 빠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실제 대부분 경제 연구들을 보면 연준의 대규모 자산 매입과 포워드 가이던스가 결합됨으로써 경기 회복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10년 이후 미국에서 750만명이 새롭게 취업했고 경제는 침체기 이후 17분기 가운데 16분기에서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같은 회복이 연준의 정책이 성공적이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다만 경기 회복기에 실업률 하락이 더디게 나타나는데 대해서는 더딘 생산성 회복을 이유로 꼽았다. 버냉키 의장은 “생산성 향상이 실망스럽게 유지되면서 경제 성장과 실업률 하락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더디게 나타났다”며 “또한 생산성 회복이 더뎠던 것은 타이트한 대출이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창업 등을 제약했던 탓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2014.01.04 I 이정훈 기자
  • 버냉키 "美 경제성장 낙관..통화부양기조는 지속"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향후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개시에도 불구하고 저금리를 비롯한 통화부양 기조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버냉키 의장은 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한 전미경제학회(AEA) 연차 총회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테이퍼링 결정은 노동시장 진전을 반영한 것이었다”며 “경기 회복세는 분명 아직까지 완성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다가올 몇 분기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이 회복되고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한편 재정정책에서의 제약이 완화되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부양 기조도 지속되면서 앞으로 경제 성장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도 기대했다. 다만 “물론 지난 몇 년간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신중함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언급한대로 연준은 저금리 기조를 분명히 갖고 있다”며 “또한 역리포(reverse repo)와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IOER) 등을 활용함으로써 그동안 (양적완화를 통해) 매입한 자산을 매각하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통화정책으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달말 임기를 마치는 버냉키 의장은 아울러 지난 8년간 연준 의장으로서 채택했던 부양조치들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옹호했다. 그는 “제로(0) 수준까지 인하한 기준금리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 도입, 비전통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이 없었다면 경제가 아주 부진하거나 아예 침체기로 빠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제 대부분 경제 연구들을 보면 연준의 대규모 자산 매입과 포워드 가이던스가 결합됨으로써 경기 회복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4.01.04 I 이정훈 기자
  • `채권왕` 그로스 대표펀드, 작년 한해 43조원 순유출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직접 운용하는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토탈리턴펀드’에서 지난 한 해에만 411억달러(약 43조3600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표 채권평가기관인 모닝스타는 3일(현지시간)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운용하는 핌코의 플래그십 펀드인 ‘토탈리턴펀드’가 작년에 411억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토탈리턴펀드’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42억달러의 자금이 빠져 나가는 등 최근 8개월 연속으로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그로스 CIO가 함께 운용하는 ‘토탈리턴펀드’의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1억97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앞서 전날 모닝스타는 지난해 12월 펀드 수익률에서 ‘토탈리턴펀드’는 -0.96%의 수익률을 내는데 그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비교 대상이 되는 채권펀드들 중에서도 하위 6%에 해당되는 저조한 실적이다. 연간 수익률도 -1.92%에 머물렀다.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는 비교 펀드들 가운데 중간에도 못미치는 하위 41% 수준이었다. 그로스는 지난해 5월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 일정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12월에는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을 시작하는 와중에서도 미 국채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으면서 투자 손실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2014.01.04 I 이정훈 기자
  • 래커 "美경제 올해 2% 성장..테이퍼링은 지속 검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그동안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치에 지속적으로 반대해온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2% 수준으로 낮게 보면서도 앞으로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래커 총재는 3일(현지시간) 볼티모어에서 가진 강연에서 “미국 노동시장이 회복되는 상황인 만큼 지난해 12월의 테이퍼링 결정은 적절한 것이었다”고 평가한 뒤 “나 역시 테이퍼링 결정을 지지했으며 이는 자산매입 프로그램과 노동시장 전망을 연계했던 FOMC의 약속에 부합하는 조치였다”고 밝혔다. 오는 2015년에 의결권을 가진 보팅멤버로 FOMC에 참가하게 되는 래커 총재는 “지난 2012년말에 시작된 3차 양적완화 조치 이후 실업률이 하락하고 취업자가 늘어나는 등 노동시장의 여러 지표들이 본질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추가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 나가야할 것”이라며 “연준은 향후 있을 회의에서도 추가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것에 대해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자산매입 축소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에 실업률이 5년만에 최저치인 7%까지 내려가면서 연준은 12월 FOMC에서 매달 850억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줄인 750억달러로 낮춘 바 있다. 다만 래커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3분기에 연율 환산으로 3.6%까지 확대됐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2% 수준으로 내려올 것”이라며 “이는 지난 몇년간 성장세가 회복되다가 다시 둔화되는 양상과 같은 패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반면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1~2년내에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01.04 I 이정훈 기자
플로서 "연준, 빠른 기준금리 인상 필요할수도"(종합)
  • 플로서 "연준, 빠른 기준금리 인상 필요할수도"(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내 대표적인 대표로 꼽히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상황에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플로서 총재는 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한 전미경제학회(AEA) 연차 총회 연설에서 “경기가 회복되면서 은행들이 2조4000억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초과 지급준비금을 빠르게 방출한다면 연준은 적극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하는데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며 “오히려 은행들이 준비금을 푸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상승할 수 있고 시장금리가 크게 상승할 경우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고 시장금리를 좇아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려야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달 850억달러인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면서도 기준금리를 상당 기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플로서 총재는 ‘노동시장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더라도 2016년말까지 기준금리를 2% 이하로 유지할 것’이라는 FOMC 멤버들의 금리 전망치에 대해서도 “이는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기술적으로는 그렇게 유지할 수 있지만, 실제 그렇게 할 것인지는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지만 연준의 재무제표는 여전히 아주 빠른 속도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재무제표 확대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아울러 그는“연준은 시장에서의 거품(버블)을 막기 위해 자산가격과 부채 증가(레버리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플로서 총재는 “지난 6년간 이어진 초저금리로 인한 누적적인 왜곡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매우 힘들다”도 지적했다. 플로서 총재는 올해부터 의결권을 가진 보팅멤버로 FOMC 회의에 참여하게 된다.
2014.01.04 I 이정훈 기자
  • 플로서 "은행 준비금 풀릴땐 빠른 금리인상 필요할수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내 대표적인 대표로 꼽히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상황에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부터 의결권을 가진 보팅멤버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여하게 되는 플로서 총재는 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한 전미경제학회(AEA) 연차 총회 연설에서 “경기가 회복되면서 은행들이 2조4000억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초과 지급준비금을 빠르게 방출한다면 연준은 시장금리를 좇아 적극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매달 850억달러인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면서도 기준금리를 상당 기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플로서 총재는 `노동시장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더라도 2016년말까지 기준금리를 2% 이하로 유지할 것`이라는 FOMC 멤버들의 금리 전망치에 대해서도 ”이는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기술적으로는 그렇게 유지할 수 있지만, 실제 그렇게 할 것인지는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플로서 총재는 “연준은 시장에서의 거품(버블)을 막기 위해 자산가격과 부채 증가(레버리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2014.01.04 I 이정훈 기자
  • 유럽증시, 재차 반등..소매주 랠리+버냉키 관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새해 첫 거래일에 하락했던 유럽증시가 3일(현지시간) 하루만에 반등했다. 유로존 지표가 엇갈린 모습이었지만, 넥스트를 위시한 소매주들의 랠리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강연을 앞둔 관망세 등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7% 상승한 327.94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4% 상승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CAC40지수는 각각 0.5%, 0.7%씩 올랐다. 또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1.2%, 0.5% 상승했다.유로존의 11월 민간대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급감한 반면 영국의 주택경기 관련 주요 지표들은 호조세를 보였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금리가 랠리를 보이고 있는 것이 서로 상충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 대표 소매업체인 넥스트가 양호한 이익 전망과 배당 확대 등으로 25년만에 가장 큰 급등세를 보였고 이는 소매주 전체의 상승랠리로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크라이슬러 등 소위 ‘빅3’의 판매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미치면서 지난해 12월중 자동차 판매가 둔화세를 보인 것이 부담이었지만, 이날 오후 2시30분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하는 전미경제학회 연차 총회에서 강연하는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한 관망심리가 우위를 보였다. 넥스트가 10% 이상 급등하면서 경쟁사인 마크스앤 스펜서도 2% 이상 올랐고, 프라이마크사를 보유하고 있는 AB푸즈도 동반 상승했다. 텔레콤 이탈리아는 브라질 자회사인 TIM 브라질이 스페인 텔레포니카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5% 급등했다. 반면 레미는 프레드릭 플란츠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임한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2014.01.04 I 이정훈 기자
아이칸, `1위 렌트카` 허츠 지분매집..헤지펀드들 공조
  • 아이칸, `1위 렌트카` 허츠 지분매집..헤지펀드들 공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월가의 대표적인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동료 헤지펀드들과 손잡고 미국 최대 렌트카 업체인 허츠 글로벌홀딩스 지분을 대거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 아이칸3일(현지시간) CNBC는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아이칸이 최근 허츠 지분을 3000만~4000만주 매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량 보통주로, 아이칸은 단숨에 허츠의 주요 주주 가운데 한 곳으로 올라섰다. 더욱 눈에 띄는 대목은, 아이칸과 평소 친분이 있던 다른 헤지펀드들도 허츠 지분을 동시에 사들이고 있다는 점이다.아이칸의 절친한 동료인 행동주의 투자자인 랜 로브가 허츠 지분을 사들이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칸의 후배 투자자로 알려진 케이스 마이스터가 이끌고 있는 커벡스캐피탈 역시 허츠 지분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마이스터 대표는 지난달 마크 P. 프리소라 허츠 최고경영자(CEO)와도 회사의 건설적인 방향들을 논의하기 위해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이같은 아이칸의 지분 매집이 허츠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노린 것이라는 관측은 허츠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1일에 적대적 M&A 방어수단 중 하나인 포이즌 필(Poison Pill)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포이즌 필은 적대적 M&A 위기에 처한 기업이 대규모 유상증자나 임금 인상, 제품 손해배상 확대, 기존 경영진 신분보장 등으로 지출을 늘려 공격세력의 인수를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이와 관련, 허츠는 당시 “최근 비정상적인 주식 거래가 대규모로 이뤄진 데 대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이로 인해 지난해말 급등세를 보였던 허츠 주가는 이날도 뉴욕증시에서 2.4% 이상 상승하고 있다.
2014.01.04 I 이정훈 기자
조지 소로스 "중국, 세계 경제에 최대 위험요인"
  • 조지 소로스 "중국, 세계 경제에 최대 위험요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미국과 유럽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중국을 세계 경제에 최대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조지 소로스소로스는 3일(현지시간) ‘프로젝트 신디케이트(Project Syndicate)’에 게재한 컬럼에서 “오늘날 세계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불확실성은 바로 중국”이라고 밝혔다. 소로스는 “지난 2012년만해도 인민은행은 부채를 축소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지만 중국 경제가 실질적인 위축세를 보이자 공산당은 다시 부양을 위한 군불을 떼기 시작했고 은행들은 대출을 완화하기 시작했다”며 “이로 인해 중국 경제가 반등했고, 최근 글로벌 경제 전망이 개선된 것도 대개 이 덕을 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정부의 현 정책을 보면 경제 성장을 다시 부양하기 시작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부채 성장세를 재점화시키는 자기 모순적인 상황에 처해있다”며 “특히 이같은 정책은 앞으로 2년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소로스는 낙관적, 비관적 시나리오가 모두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정치적, 경제적 개혁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만약 개혁이 실패한다면 중국의 정치 리더십에 대한 신뢰는 약화되고 이는 국내에서의 대국민 탄압과 해외에서의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소로스는 글로벌 정치 경제에서 적절한 거버넌스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을 또다른 해결되지 못한 문제로 꼽았다. 그는 “중국의 문제가 앞으로 몇년새 불거질 것이라면 이같은 글로벌 거버넌스 문제는 앞으로 계속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01.04 I 이정훈 기자
  • 미국 12월 車판매, 기상악화에 주춤..`빅3` 부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12월 미국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다소 주춤거렸다. 추운 날씨와 폭설 등으로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늦춘 탓으로, 미국 자동차 `빅3(Big3)`가 모두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1위 자동차 판매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총 23만15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6% 감소한 것으로, 1.5% 증가했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또한 미국내 2위 업체인 포드자동차도 지난 12월에 21만8058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지난 2006년 이후 7년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전년동월대비 성장률은 2%에 그쳐 4.3%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 못미쳤다. 크라이슬러 역시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총 16만1007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5.7%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12월 판매량으로는 6년만에 최고 였지만, 이는 8.4%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지프’ 브랜드가 34%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피아트’는 1% 증가에 머물렀다. ‘크라이슬러’ 브랜드는 21%나 판매가 줄었다. 아울러 일본차 브랜드인 도요타와 혼다는 12월중 각각 3.1%, 4.1% 판매가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닛산은 13% 증가하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전체적으로 7.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폭스바겐은 13%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12월에 연율 환산으로 1580만대가 판매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월의 1520만대보다 증가한 것이지만, 앞선 11월의 1640만대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이날 GM도 12월중 연율 환산으로 총 1560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고 추정했다. 또 2013년 연간으로도 자동차 판매량이 1560만대를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판매량이다. 미셀 브렙스 에드먼즈닷컴 애널리스트는 “겨울철 기상 악화로 인해 12월초부터 예상보다 자동차 구매가 주춤거리는 모습이었다”면서도 “딜러들에 따르면 12월 마지막주부터 판매량이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올초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구글글라스로 2015년형 제네시스 조종☞차값 깎아주고 판촉도 강화‥후끈 달아오른 내수 쟁탈전☞[특징주]현대·기아차, 환율 악재 딛고 하루만에 '반등'
2014.01.04 I 이정훈 기자
`부동산 불패` 맨해튼…연말 아파트판매 `사상최대`
  • `부동산 불패` 맨해튼…연말 아파트판매 `사상최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내에서 부동산 불패(不敗) 신화를 쓰고 있는 뉴욕시 맨해튼이 비수기인 연말에도 활발한 아파트 거래로, 사상 최대의 아파트 판매량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주택 감정업체인 밀러 새뮤얼과 중개업체인 더글러스 엘리먼 리얼에스테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중 맨해튼 아파트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7% 급증한 3297건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3분기의 3837건에 비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비수기인 4분기이고 잦은 연휴로 거래 가능일이 3분기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높은 수치였다. 실제 4분기중 판매량은 25년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규모였다. 조너선 밀러 밀러 새뮤얼 대표는 “연말이 부동산 비수기라고 하는데, 이번 4분기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연말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모기지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여건도 여전히 좋아 3분기와 4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분기중 맨해튼 고가 아파트의 기준이 되는 300만달러 이상 아파트의 판매가격 중간값은 49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나 급상승했다. 특히 이같은 맨해튼 아파트시장 과열 양상은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집값이 하락하지 않는다는 맨해튼의 특성 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 목적으로 맨해튼내 아파트를 적극 사들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형 부동산 중개업체인 코코란그룹의 파멜라 리브먼 최고경영자(CEO0는 “해외 구매자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맨해튼 아파트를 사들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중동과 러시아, 남미, 중국 등지의 투자자들이 아주 강한 매수 의지를 보이며 거래와 판매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2014.01.03 I 이정훈 기자
  • 유로존 민간대출, 역대 최대급감..ECB 추가부양 기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11월 유로존 은행들의 민간부문 대출이 통계 작성 이후 20여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경기 회복세가 예상에 못미친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3일(현지시간) 지난 11월중 유로존 민간 대출이 전년동기대비 2.3% 줄었다고 밝혔다. 앞선 10월에 2.2% 감소한 이후 두 달 연속으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특히 11월 감소율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폭이었다.가계부문에 대한 대출은 30억유로(41억달러) 감소해 앞선 10월의 30억유로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고, 기업부문 대출은 10월의 150억유로에 이어 11월에도 130억유로 줄었다. 기업 대출은 전년동월대비로도 3.9%나 감소했다. 이같은 민간 대출 부진은 가계와 기업이 적극적인 소비와 설비투자에 나설 의지가 약화됐다는 것은 물론이고 은행들이 대출자금 회수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워드 아처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은행들은 많은 유로존 지역에서 경제 상황이나 향후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며 언제든 위험이 재발할 수 있다고 느끼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광의의 통화량 기준이 되는 총통화(M3)는 전월대비 1.5%(연율 환산) 증가했다. 이는 10월의 1.4%보다 늘어난 것이지만, 최근 3개월간 평균 증가율은 1.7%에 그쳐 앞선 8월의 1.9% 증가보다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이는 ECB의 물가 안정목표치인 2%에 부합하는 총통화 증가의 적정속도인 4.5%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ECB가 민간 대출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부양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처 이코노미스트도 “일단 ECB가 1월9일에 있을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숨고르기를 한 뒤 다음번 회의쯤에 장기대출 등 추가적인 부양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2014.01.0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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