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소폭개선..예상엔 못미쳐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이달중 미국 동부와 남부쪽 제조업 경기가 반등세를 보였다. 기준치도 7개월 연속으로 넘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시장 예상에는 못미쳐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강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19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12월중 제조업지수가 플러스(+) 7.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인 11월의 +6.5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10.0에는 못미친 수치였다. 그러나 지수는 경기 위축과 확장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치인 제로(0)를 7개월 연속으로 웃돌아 여전히 경기는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부항목들을 보면 제조업체들의 6개월후 자본지출 지수가 17.2에서 7.0으로 큰폭 하락한 가운데 6개월후 경기 여건지수는 45.8에서 44.0으로 내려갔다. 제품가격지수도 29.9에서 20.1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동부 펜실베니아와 남부 뉴저지, 델라웨어 지역 등의 제조업 경기를 포괄한다. 앞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플러스(+) 0.98로, 한 달만에 다시 기준치를 넘어 확장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4.75였던 시장 전망치는 밑돌았다.
2013.12.20 I 이정훈 기자
  • 美 기존주택 판매, 석달째 감소..11개월래 최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석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특히 판매량은 최근 11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경기 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는 19일(현지시간) 지난 11월중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4.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석 달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3.2% 감소를 기록했던 지난 10월보다도 부진한 수치였다.단일주택 판매가 3.8% 줄어든 반면 콘도와 아파트, 코옵 등 다세대 주택 판매는 7.9%나 급감했다. 또한 연율로 환산한 기존주택 판매량도 490만채를 기록해 앞선 10월의 512만채는 물론이고 503만채였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특히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이었다. 아울러 팔리지 않고 있는 기존주택 판매 재고량은 209만채로, 전년동월대비 0.9% 증가했다. 10월에 2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던 재고량이 두 달째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한 재고도 5.1개월로, 10월 수준을 유지했다.또한 기존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동월대비 9.4% 상승한 19만6300달러였다. 재고 감소로 그나마 판매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3.12.20 I 이정훈 기자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 "연준 테이퍼링 한참 늦었다"
  •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 "연준 테이퍼링 한참 늦었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꼽히면서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민주당과의 재정 협상을 이끌어냈던 폴 라이언(위스콘신주) 의원이 “이번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은 한참 늦었다”고 비판했다.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또 재닛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벤 버냉키 의장보다 더 비둘기파(온건파)적인 성향을 보일 것으로 우려하며 연준이 건전한 유동성 관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의원은 1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준의 테이퍼링은 이미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이뤄졌다”며 “개인적으로는 이미 오래전에 테이퍼링이 시작됐어야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그는 “애당초 처음부터 3차 양적완화에 대해 지지하지 않았다”며 “그런 조치는 위기가 처음 시작될 때에나 필요한 것이라고 봤고, 경제에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라이언 의원은 “연준은 이제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건전하게 유동성을 관리하는 본연의 임무로 복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맥락에서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내놓았다. 그는 “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는 물러나는 버냉키 의장보다 더 비둘기파(온건파)적인 연준 의장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그는 케인즈학파의 인물이며 분명 비둘기파 성향에 속해 있다”고 지적했다.미 의회는 이번주중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 여부를 표결로 최종 결정하게 된다. 내년 1월 물러나는 버냉키 의장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견해로는, 버냉키 의장 역시 비둘기파 인물인 동시에 건전하게 유동성을 관리하지 못했고 인플레이션 매파적인 성향 대신 디플레이션과 싸우는데 치중하면서 임기를 끝냈다”고 비판했다. 한편 라이언 의원은 2016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했고 이제 판단하는 과정에 있다”며 “아직까지는 현 직책에서 달성해야할 목표들이 있다”고 말했다.
2013.12.19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하락중..지표·실적부진에 차익매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하며 출발하고 있다.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전날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2%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0.30% 떨어지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20% 하락 중이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4주 이동평균 건수도 2주일째 증가한 것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이에 따라 잠시후 발표되는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와 11월 기존주택 판매 등 경제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 실적도 대체로 저조했다. 다든 레스토랑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레드 랍스터를 분사 또는 매각하겠다고 밝혔고, 라이트 에이드는 비교적 선전했지만 연간 실적 전망은 오히려 하향 조정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영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보였고 유로존 경상수지 적자폭도 예상보다 확대되는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지수 낙폭을 다소 제한하고 있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던 다든 레스토랑과 라이트 에이드가 동반 하락하고 있고, 마크 저버커그 최고경영자(CEO)가 230억달러 어치 주식을 매각하기로 한 페이스북도 큰 폭 하락하고 있다. 반면 아스페라를 인수하면서 빅 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기로 한 IBM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2013.12.19 I 이정훈 기자
  • 글로벌 사모펀드 `투자못한 실탄`, 1140조원..사상최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전세계 사모투자펀드(PEF)들이 투자자들에게 모집했지만 실제 투자를 집행하지 못한 실탄만 1조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조사업체인 영국의 프레킨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통상 ‘드라이 파우더(dry powder: 마른 화약)’이라고 불리는 전세계 PEF들의 투자용 자본규모가 1조740억달러(약 1140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2008년에 기록했던 종전 사상 최고치인 1조670억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또한 이는 작년말에 비해 14% 정도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세계적인 저금리 환경과 경기 회복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인해 투자자금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환경은 여전히 취약한데서 오는 일종의 불균형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그나티우스 포가티 프레킨 PEF담당 대표는 “성공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한 상황인 반면 M&A 활동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탓에 PEF들은 실제 투자 집행을 못한 채 이렇게 많은 자금을 쌓아두고 있는 것”이라며 “펀드 매니저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하지 못하는 환경이 지속될까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PEF는 일반 투자자들이나 연금펀드 등으로부터 10년 정도의 기간으로 자금을 조달한 뒤 첫 5년간에는 기업들을 인수하고 이후 5년간 회사가치를 높여 매각하는 수순을 밟는다. 통상 바이아웃(차입매수) 업체들의 투자 수익률은 20%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3.12.19 I 이정훈 기자
  • 美실업수당, 9개월래 최고..연말 계절적 요인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기대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추세적인 건수도 2주일 연속으로 늘어나는 등 고용경기 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증가한 37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6만9000건은 물론이고 33만4000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특히 청구건수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2주일 전의 경우 추수감사절 등 휴일이 예년과 달라지면서 생긴 계절적인 요인이 일시에 반영된 것이었고, 이번 증가세 역시 연말에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성에 따른 변동성 증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추세적인 청구건수도 2주일 연속으로 증가했다. 실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4만3500건으로, 전주의 33만250건보다 크게 늘어났다. 아울러 3주일전 거의 6년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건수는 288만4000건을 기록하며 전주의 279만건은 물론이고 278만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린제이 피에그자 스턴애지앤린치 이코노미스트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분명 기업들의 해고는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균형을 회복하는 첫 단계이며 이후 의미있는 고용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2.19 I 이정훈 기자
  • 무디스, 삼성전자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조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삼성전자(005930)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향후 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무담보 선순위 채권과 미국 현지법인이 발행하는 무담보 선순위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각각 ‘A1’으로 유지하면서 이처럼 등급 전망을 높였다. 아날리사 디치아라 무디스 부사장 겸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평정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견조한 이익 모멘텀과 안정적인 영업마진, 탁월한 프리캐시플로우 창출 능력 등이 이번 등급 전망 상향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업계의 경쟁이 치열하고 핵심시장들에서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통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안정성은 더 높아지고 있고 영업마진도 15%를 웃돌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디치아라 부사장은 아울러 “앞으로 삼성전자는 이처럼 높은 영업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따라 중기적으로도 프리캐시플로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삼성전자, 2년 만에 3G 스마트폰 내놓는다☞삼성·LG TV 기술 경쟁 점입가경☞[마감]코스피, 美테이퍼링 소식에 '출렁'..뒷심부족 '강보합'
2013.12.19 I 이정훈 기자
  • 달러화, 연준 테이퍼링에 연중 최고..104엔도 돌파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랫동안 끌어온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하자 미 달러화가 급등세를 탔다. 엔화대비 가치가 104엔을 넘어서며 올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교역 상대국인 6개국 통화에 비교해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 종가인 80.060에서 80.477까지 상승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하는 달러 인덱스도 73.38에서 73.79로 상승한 상태다. 아울러 뉴욕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화 가치는 하루만에 1.3% 가까이 급등하며 전날 종가인 102.67엔에서 단숨에 104.30엔까지 뛰었다. 이는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는 또 유로에 비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달러는 유로화대비 전일보다 0.4% 상승한 1.36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연준은 매달 850억달러 규모로 매입해오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앞으로는 100억달러 줄인 750억달러씩만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부양기조의 약화는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에서는 연말 달러화가 105엔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머 에시너 커먼웰스 포린익스체인지 애널리스트는 “이번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은 결국 달러화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준의 이같은 통화정책 정상화는 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먼저 있는 일이고 그 만큼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3.12.19 I 이정훈 기자
  • 연준, 신중한 테이퍼링 개시.."통화부양기조는 지속"(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 여름부터 시기를 저울질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끝내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을 시작했다. 축소 규모는 매달 100억달러로 크지 않았고, 앞으로 자산매입 규모를 더 줄일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도 그 판단은 신중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향후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오히려 더 늦췄고 테이퍼링과 무관하게 통화부양 기조도 이어가겠다고 재확인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성명서를 통해 현재 매달 850억달러씩 투입하고 있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줄여 750억달러로 낮춘다고 밝혔다. 국채 매입규모를 50억달러 줄여 400억달러로 낮추고,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도 50억달러 줄어든 350억달러로 조정했다. 또 “앞으로 실업률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더 근접할 경우 자산매입 규모를 더 줄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같은 연준의 테이퍼링은 최근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연준 실무진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실업률 전망치도 더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실무진은 이날 FOMC 회의에 보고한 경제전망을 통해 올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9월의 2.0~2.3%에서 2.2~2.3%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치는 2.9~3.1%에서 2.8~3.2%로 범위만 조정했다. 실업률 전망치도 올해 7.1~7.3%에서 7.0~7.1%로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고 내년 전망치도 6.4~6.8%에서 6.3~6.6%로 낮췄다. 반면 인플레이션 전망은 더 낮췄다. 9월에 1.2~1.3%로 제시했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지수를 1.1~1.2%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도 1.5~1.7%에서 1.4~1.6%로 하향 조정했다.이같은 테이퍼링을 시작하면서도 연준은 시장이 불안할 수 있음을 염려한 듯 향후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것임을 거듭 약속했다. 연준은 일단 성명서에서 “실업률이 6.5%를 웃돌고 향후 1~2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2.5%를 넘어서지 않는 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겠다”는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특히 연준이 공개한 FOMC 정책위원들의 개별 금리 전망에 따르면 지난 10월과 같은 12명의 위원들이 2015년에 첫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한 반면 3명은 2016년에 인상을 예상했다. 2016년에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종전 2명에서 1명 더 늘었다. 반면 내년 인상을 점친 위원은 종전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또 위원들이 제시한 2016년말 적정 기준금리 평균은 1.75%로, 종전의 2.0%보다 0.25%포인트 낮췄다. 이후 기자회견을 가진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이번 결정은 경제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아직 경제는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 가야할 길이 더 멀다”며 추가 부양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향후 추가적인 자산매입 규모 축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신중한 과정을 거칠 것이며 철저하게 경제지표에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고 특히 “앞으로 경제상황에 따라서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 과정을 중단하거나 다시 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결정은 우리의 통화부양기조를 축소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한 뒤 “(하향 조정된) 인플레이션 전망은 연준이 통화부양기조를 앞으로 지속해야 하는 또다른 이유가 될 것이며 실업률이 6.5%까지 하락할 때까지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우리 목표인 2%에 근접해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은 수준에서 계속 머물러 있지 않도록 행동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가능한 모든 대책들을 동원할 수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아울러 그는 “연준이 대규모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테이퍼링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그 보유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인 만큼 시장금리에는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이번 테이퍼링 결정이 ‘간발의 차’였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오늘 회의에서 광범위하게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답해 우회적으로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차기 의장 지명자인 재닛 옐런 부의장과 충분히 상의했고, 옐런 지명자 역시 이번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했다”고도 소개했다.다만 부양기조는 이어가겠지만, 새로운 부양책 도입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버냉키 의장은 “아주 단기적으로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제시했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조정할 가능성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됐던 ‘테이퍼링과 포워드 가이던스 강화가 병행될 것’이라는 관측을 일축했다. 아울러 “우리는 영란은행과 같은 대출 펀딩(Funding for Lending) 지원제도를 거부했다”며 “현재 미국에서는 더이상 타이트한 대출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낙관했다.
2013.12.19 I 이정훈 기자
  • [월가시각]`장고(長考)했지만, 악수(惡手) 면했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 여름부터 `오늘, 내일`하던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결국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현실화됐다. 그리고, 테이퍼링 불안에 떨던 그 시장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시장은 테이퍼링 소식에 환호했고, 뉴욕증시 양대지수인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두 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이 소규모 테이퍼링에 안도했고, 경제가 계속 좋아하는 와중에서도 연준이 부양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프리 클라인톱 LPL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테이퍼링 소식에 오히려 환호했다“며 ”규모가 아주 적었던 만큼 연준이 일단 100억달러 규모로 시장 반응을 테스트해 본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또한 이는 연준이 앞으로도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신호로 읽힌다”며 “사실 자산매입 규모가 850억달러든, 750억달러든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 개프니 에버뱅크 시장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이제 테이퍼링이 시작됐지만 그 만큼 경제가 강해졌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하지 않고 있다”며 “연준은 이날 시장에 대해서 아주 훌륭하게 신호를 줌으로써 우리가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시장은 움직였다”고 말했다.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외환전략 헤드는 이날 연준의 액션에 대해 “아주 비둘기파(온건파)적인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평했다.그는 “연준이 100억달러 어치 자산매입 규모를 줄였지만,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성명서나 금리 전망에 나타난 포워드 가이던스 등을 통해 충격을 상쇄시켰다”며 “이는 오히려 시장이나 경제에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꾸준히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안도감을 주는 대목이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오전에 나온 주택시장 지표가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세가 내년까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보면 연준의 소규모 테이퍼링은 큰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3.12.19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테이퍼링에 급등랠리..다우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두 달만에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 기록을 또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래 늦춰온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시작한 것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 들여졌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93.03포인트, 1.85% 급등한 1만6168.29로 장을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9.72포인트, 1.67% 오른 1810.72를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최근 두 달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었다.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46.38포인트, 1.15% 뛴 4070.06을 기록했다. 지지부진하던 증시는 오후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매달 850억달러였던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줄인 750억달러로 낮췄다고 발표하자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테이퍼링이 시작됐지만 규모가 적었고, 경제 전망은 더 낙관적으로 바뀐 반면 부양기조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외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등의 재료도 대체로 우호적이었다. 유럽에서 독일의 12월 IfO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1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의 10월 실업률도 예상을 깨고 7.4%까지 내려간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이 됐다. 미국에서도 11월 신규주택 착공이 1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착공건수도 거의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기업 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세계 최대 화물 온송업체인 페덱스의 2분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연간 이익 전망은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식품업체인 제너럴 밀스는 2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반면 주택업체인 레너는 4분기에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포드자동차가 내년 사상 최대규모의 신차를 발표하는 탓에 이익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로 주가가 6% 이상 급락하고 말았다. 또 세계 최대 운송업체인 페덱스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반면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대형 건설사인 레너는 6.34%나 주가가 뛰었다. ◇ 연준, 소규모 테이퍼링 개시..“통화부양기조는 지속”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끝내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을 결정했다. 그러나 축소 규모는 매달 100억달러로 크지 않았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고용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더 근접할 경우 자산매입 규모를 더 줄일 수 있다고 예고했지만, 향후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오히려 더 늦추며 시장에 안정을 줬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성명서를 통해 현재 매달 850억달러씩 투입하고 있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줄여 750억달러로 낮춘다고 밝혔다. 국채 매입규모를 50억달러 줄여 400억달러로 낮추고,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도 50억달러 줄어든 350억달러로 조정했다. 또 “앞으로 실업률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더 근접할 경우 자산매입 규모를 더 줄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실제 이날 연준 실무진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실업률 전망치도 더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실무진은 이날 FOMC 회의에 보고한 경제전망을 통해 올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9월의 2.0~2.3%에서 2.2~2.3%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치는 2.9~3.1%에서 2.8~3.2%로 범위만 조정했다. 2015년 전망치는 종전 3.0~3.5%보다 소폭 낮아진 3.0~3.4%로 제시했다. 실업률 전망치도 올해 7.1~7.3%에서 7.0~7.1%로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고 내년 전망치도 6.4~6.8%에서 6.3~6.6%로 낮췄다. 2015년 전망치 역시 5.9~6.2%에서 5.8~6.1%로 낮췄다. 그러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아직 경제는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 가야할 길이 더 멀다”며 “향후 추가적인 자산매입 규모 축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신중한 과정을 거칠 것이며 철저하게 경제지표에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경제상황에 따라서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 과정을 중단하거나 다시 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결정은 우리의 통화부양기조를 축소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바마 경제브레인 “다음과제는 실업급여 연장”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를 이끌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제이슨 퍼먼 위원장이 의회의 재정 합의로 경제 성장에 대한 제약이 완화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퍼먼 CEA 위원장은 이날 CNBC에 출연, “미국 경제는 견조한 일자리 성장세를 보이며 올 한 해를 강하게 마무리하고 있다”며 “경제 성장이 회복되고 있고 실업률도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회복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여전히 멀다”고 전제한 뒤 “이런 상황에서 의회가 재정 합의에 이름으로써 성장을 제약해오던 걸림돌이 줄어들고 재정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특히 퍼먼 위원장은 재정 제약이 해소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핵심적인 부양책이던 양적완화를 조만간 축소할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미국 정부가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민간부문이 주도하는 성장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의 구성요인 가운데 민간부문이 최근 2분기동안 3.7% 성장했는데, 이는 재정부문에서의 역풍이 사라진 지금 내년 경제를 전망하는데 중요한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제 우리가 그 다음으로 당장 해야할 일은, 오는 28일에 시한이 만료되는 실업급여 혜택을 다시 연장하는 일이며 이는 근로자들의 구매력을 확대시킴으로써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성장을 확대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인프라 스트럭쳐와 교육, 법인세 체계 개혁 등도 차기 정책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EU 금융동맹 2단계’ 단일청산체제, 사실상 타결유럽연합(EU)이 금융위기 재발을 막고 금융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금융동맹(Baking Union)의 핵심 과제인 은행권에 대한 단일 청산체제가 사실상 최종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합의문 초안을 입수,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EU 재무장관회의에서 부실 은행 처리 과정에서 납세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일 청산체제 도입방안이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초안에 따르면 EU는 향후 10년간을 이행기간으로 설정해 이 기간동안 550억유로 규모의 청산기금(SRF)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은행들로부터 징수하는 부담금 등을 기반으로 하는 이 기금은 늦어도 2025년까지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부실은행 처리 등 비상시 필요한 공동 자금이 부족해 납세자들의 부담을 강요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다만 이행기간 동안에는 부실 은행 정리시 해당 은행과 각국 정부가 손실을 우선 부담하도록 한 뒤 부족할 경우에만 청산기금이나 유로존 구제금융 기금인 유로존재정안정메커니즘(ESM)으로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납세자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독일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초안은 “이 10년간의 이행기간동안 부족한 자금은 브릿지론 형태로 청산기금이나 ESM으로부터 합의된 절차대로 지원받을 수 있다”며 “이같은 방식은 SRF가 최종적으로 설립돼 앉어적인 상태에 들어설 때까지 적용될 것”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같은 합의안을 바탕으로 SRF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세부적인 방안과 정리기구 운영 방안 등에 대해 EU 국가들 전체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 美 주택착공, 14년래 최대급증..유럽지표도 호조미국 상무부는 지난 11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대비 22.7%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지난 10월의 1.8%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1990년 1월 이후 무려 13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률이었다. 착공건수 역시 109만1000건을 기록, 10월의 88만9000건은 물론이고 95만건이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 역시 지난 2008년 2월 이후 5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주택착공의 선행지표로, 지난 9~10월중 큰 폭으로 증가한 건축허가 건수는 조정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건축허가 건수는 3.1% 줄어든 100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10월의 103만9000건보다 줄었지만 99만건이던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또한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IfO가 발표한 12월중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109.5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11월의 109.3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특히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영국 통계청(ONS)도 지난 10월중 영국의 실업률이 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과 시장 전망치인 7.6%보다 0.2%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4년 6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또 10월말 기준으로 전체 실업자수는 9만9000명이나 줄어든 238만8000명이었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페덱스, 年이익전망 상향..레너도 4Q 깜짝실적세계 최대 화물 운송업체인 페덱스의 올 2분기(9~11월) 순이익이 5억달러, 주당 1.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4억3800만달러, 주당 1.39달러에 비해 14%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주당 1.64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 특히 회사측은 “작년 2분기 이익은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주당 11센트 정도 줄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 늘어났지만, 114억4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이에 따라 페덱스측은 올 회계연도 연간 조정 순이익이 올해보다 8~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제시한 7~13%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또한 미국의 대형 건설업체인 레너의 올 4분기(9~11월) 순이익이 1억6410만달러, 주당 7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억2430만달러, 주당 56센트보다 30%나 급증한 것이다. 또 주당 62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훌쩍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9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13억5000만달러였던 전년동기에 비해 42%나 늘어났다. 이 역시 18억8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것이다. 레너는 이 기간중 주택 분양물량이 27% 늘어났고 신규 수주도 1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3.12.19 I 이정훈 기자
  • "비둘기파적 테이퍼링"..연준, 신중한 출구전략 첫발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아주 비둘기파(온건파)적인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이라고 말하고 싶다.”1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따른 자산매입 규모는 매달 85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줄인 750억달러로 낮추는 조치를 취한데 대해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외환전략 헤드는 이같이 평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연준은 이런 테이퍼링의 시작이 앞으로 연준이 통화부양기조를 정상화하는 출구전략으로 받아들여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실업률이 6.5%를 웃돌고 향후 1~2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2.5%를 넘어서지 않는 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겠다”는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한 마디로 “이날 결정은 우리의 통화부양기조를 축소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향 조정된) 인플레이션 전망은 연준이 통화부양기조를 앞으로 지속해야 하는 또다른 이유가 될 것이며 실업률이 6.5%까지 하락할 때까지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또한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우리 목표인 2%에 근접해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은 수준에서 계속 머물러 있지 않도록 행동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가능한 모든 대책들을 동원할 수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러스킨 헤드는 “연준이 100억달러 어치 자산매입 규모를 줄였지만,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성명서나 금리 전망에 나타난 포워드 가이던스 등을 통해 충격을 상쇄시켰다”며 “이는 오히려 시장이나 경제에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연준의 부양기조가 이어질 것인 만큼 양적완화 규모 축소나 기준금리 인상은 아주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캇 클레먼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 자산운용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은 테이퍼링을 시작하면서도 아주 신중한 표현들을 골라 사용했다”며 “이는 지속적으로 경제를 부양하고 시장을 지지하겠다는 의지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연준의 테이퍼링 행보는 내년 하반기초까지 아주 더디게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도 최소한 2014년말까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날 연준이 공개한 FOMC 정책위원들의 개별 금리 전망에 따르면 지난 10월과 같은 12명의 위원들이 2015년에 첫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한 반면 3명은 2016년에 인상을 예상했다. 2016년에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종전 2명에서 1명 더 늘었다. 반면 내년 인상을 점친 위원은 종전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또 위원들이 제시한 2016년말 적정 기준금리 평균은 1.75%로, 종전의 2.0%보다 0.25%포인트 낮췄다. 다만 연준이 긴축쪽으로 첫 발을 내디딘 만큼 이같은 기조 자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 러프키 도쿄미쓰비시UFJ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출구전략이 이제 시작됐다”며 “통화정책의 방향이 바뀐 셈인데, 연준은 아니라고 항변하지만 역사적으로 한 번 나간 방향은 쉽사리 뒤집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는 연준이 앞으로 얼마나 빠르게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것인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연준도 기존 부양기조는 이어가겠지만, 새로운 부양책 도입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버냉키 의장은 “아주 단기적으로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제시했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조정할 가능성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됐던 ‘테이퍼링과 포워드 가이던스 강화가 병행될 것’이라는 관측을 일축했다. 아울러 “우리는 영란은행과 같은 대출 펀딩(Funding for Lending) 지원제도를 거부했다”며 “현재 미국에서는 더이상 타이트한 대출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낙관했다.
2013.12.19 I 이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