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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비트코인의 지배력…"이젠 비트·알트코인 딴 길 간다"
  • 추락한 비트코인의 지배력…"이젠 비트·알트코인 딴 길 간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가총액이 가장 큰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지배력(Dominance)이 크게 낮아지면서 비트코인이 알트코인들의 가격을 견인하는 능력도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은 7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코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는 거시경제나 정치적 환경이 악화될 때 헤지(=위험 회피) 기능으로 각광 받은 비트코인의 명성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인 이더리움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이더리움 강세가 두드러졌던 탓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 배율이 1.9배까지 낮아졌다. 2016년까지만 해도 이 배율은 20배에 이르렀다.가우텀 추가니와 마나스 아그라왈 번스타인 애널리스트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단히 열악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가치저장 수단을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은 그리 큰 투자 매력이 되지 못했다”며 비트코인의 영향력이 떨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동안 영향력이 커졌던 스테이블코인이나 레이어1 블록체인 코인들뿐 아니라 최근 이더리움의 빠른 시총 증가 등으로 인해 비트코인 지배력은 지속적으로 약해지고, 코인시장의 생태계에서의 영향력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들은 “결국 가상자산은 거시경제적인 자산계층이라기보다는 혁신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번스타인은 최근 비트코인이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하에서 막대하게 풀린 돈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주식시장 간 상관관계가 지나치게 높아진 탓”이라고 지적하며 “이렇게 늘어난 유동성 덕에 비트코인의 위험대비 보상이 높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 비트코인은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자산으로 남겠지만, 여타 알트코인들은 기술이나 혁신 중심의 디지털 자산으로 여겨질 것”이라며 이 때문에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 간의 가격 연관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점쳤다.
2022.09.08 I 이정훈 기자
UBS "연말 S&P지수 목표 4150→4000…배당·현금흐름 좋은 종목 사라"
  • UBS "연말 S&P지수 목표 4150→4000…배당·현금흐름 좋은 종목 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럽계 투자은행인 UBS가 올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 통화긴축 정책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기업들의 이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UBS는 보고서를 통해 S&P500지수의 연말 지수 전망치를 종전 4150선에서 4000선으로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현재 S&P500지수는 3908선에 머물러 있는데, 이대로라면 지금부터 23.5%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또 UBS는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침체국면에 빠져 있을 수 있다”면서 내년도 연말 지수 목표치도 종전 4400선에서 4200선으로 200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를 쓴 케이스 파커 UBS 글로벌 주식전략부문 대표는 “경제 성장세가 개선되거나 금융시장 여건이 더 완화되지 않는다면 모든 관심이 기업 이익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올해와 내년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228달러와 2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경제 성장세 둔화와 1.2% 세금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UBS는 “더딘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하락, 높은 경제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통신주와 헬스케어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게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기업 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는 배당이 그 공백을 얼마나 메워줄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며 꾸준히 배당을 늘릴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코노코필립스, 스틸 다이나믹스, 딕스 스포팅굿스, 레너, 페덱스 등을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사업의 질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강한 잉여현금흐름(FCF)와 매출 성장세가 돋보이는 알파벳과 코카콜라, 엑슨모빌, US뱅코프, 울타뷰티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2022.09.07 I 이정훈 기자
인플레 감축법에 전기차 충전인프라 `쑥`…"1위업체 차지포인트 사라"
  • 인플레 감축법에 전기차 충전인프라 `쑥`…"1위업체 차지포인트 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북미 시장점유율 1위의 전기차 충전업체인 차지포인트(CHPT)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수혜로 인해 주가가 최대 50% 더 뛸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마힙 만들로이 크레디트스위스(CS) 애널리스트는 이날부터 차지포인트에 대한 기업분석을 처음 시작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2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전일 종가인 14.75달러에 비해 49.2%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만들로이 애널리스트는 “차지포인트는 전기차 충전산업 내 선도업체”라고 정의하면서 “이 회사는 상대적으로 덜 자본집약적인 성장 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면서 통합 솔루션을 통한 퍼스트 무버로서의 이점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차지포인트가 가진 덜 자본집약적인 성장 모델은, IRA 시행에 따른 재정 지원에 힘입어 회사가 사업을 더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RA에선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및 대체연료 인프라에 총 75억달러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차지포인트는 현재 미국 내에 총 18만개의 충전 포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시장점유율은 48%에 이른다. 특히 포춘 500대 기업에 속하는 기업 절반 이상이 차지포인트 충전을 도입하고 있다. 아울러 만들로이 애널리스트는 “차지포인트는 2022년에 매출액이 2억4100만달러를 기록한 뒤 2030년이 되면 56억2100만달러까지 늘어나 한해 평균 48%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IRA 시행이 전기차 인프라 도입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미국 내 충전기 실치는 한 해 평균 10%씩 늘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오면서 차지포인트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2022.09.07 I 이정훈 기자
"車 인도량 늘었는데"…中대표 전기차 니오, 2분기 `어닝쇼크`
  • "車 인도량 늘었는데"…中대표 전기차 니오, 2분기 `어닝쇼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NIO)가 2분기에 적자폭이 크게 확대된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았다. 특히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를 뛰어 넘는 전기차 인도량을 기록한 상황에서 나온 실적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니오는 2분기 매출액이 15억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손실이 20센트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13억1000달러를 넘어섰지만, 조정 주당순손실은 3센트였던 작년 2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또 총마진은 13.0%를 기록해 앞서 1분기의 14.6%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고, 작년 2분기의 18.6%에 비해서는 무려 5.6%포인트나 줄었다.2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 현금은 81억달러로, 앞선 3월 말의 84억달러보다 3억달러 줄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비용 변동폭이 커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4~5월 중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 조치를 거치면서 전기차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느라 비용이 늘어나는 게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2분기 중 니오의 전기차 인도량은 2만5059대로, 당초 회사가 1분기에 전망했던 2만3000~2만5000대보다 오히려 늘었다. 회사 측은 4월과 5월에 1만2000대 정도만 인도하는데 그쳤지만, 그나마 6월에 만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윌리엄 빈 리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올 하반기는 회사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새로운 SUV 차량인 ‘ET7’ 인도량이 지난달 크게 늘어난 가운데 새로운 세단인 ‘ET5’가 9월 말부터 생산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생산에 최대 속도를 낼 경우 3분기에 전기차 3만1000~3만3000대 정도를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3분기 매출액은 19억~20억달러로 2분기보다 크게 늘 것으로 점쳤다. 이 같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니오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2022.09.07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하락 때 돈 벌자`…인버스 ETF에 자금 몰린다(종합)
  • `비트코인 하락 때 돈 벌자`…인버스 ETF에 자금 몰린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8월 한때 짧은 반등랠리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압력을 받으며 1만9000달러 아래까지 내려가는 약세장을 연출하자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상품에 자금이 흘러 들어오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인버스 상품의 순자산도 역대 최대 규모까지 늘어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프로셰어즈 숏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상장지수펀드(ETF)(티커명: BITI)’를 비롯한 가상자산 인버스 ETF 상품에 900만달러(원화 약 124억8300만원)가 순유입됐다. 그동안 3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되다가 4주 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가격 안정성이 높은 이더리움의 경우 인버스 상품에서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비트코인의 경우 1800만달러(약 249억5520만원)가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들이 운용하는 순자산도 1억5800만달러(약 2190억원)로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대 전저점까지 내려간 즈음에 출시된 BITI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떨어진 덕에 한 달 새 주가가 20%나 올랐다. 현재 순자산은 9000만달러 수준이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부문 대표는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예상보다 더 강한 추가 정책금리 인상 신호를 준 것이 이 같은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를 늘린 이유가 된 듯하다”고 해석했다. 특히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까지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에도 적극적으로 가상자산을 저가 매수하려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주 가상자산 ETF 전체 거래대금도 9억달러 수준으로, 2020년 10월 이후 근 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에 머물렀다. 또 비트코인 가격 하락 탓에 가상자산 간접투자상품 전체 순자산도 280억달러로, 지난 7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최근 4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다. 올 연초 640억달러에 비해 8개월 만에 560억달러가 순유출된 셈이다. 이날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일 2만달러선을 다시 깨고 내려간 비트코인은 간밤 1만9000달러도 지켜내지 못하고 추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18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5% 가까이 하락한 1만876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2.09.07 I 이정훈 기자
"주가 뛸 이유 많아졌다"…핀터레스트 주식 사라는 월가
  • "주가 뛸 이유 많아졌다"…핀터레스트 주식 사라는 월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로 이미지를 공유하는 미국의 소셜미디어(SNS)업체인 핀터레스트(PINS) 주가가 지금보다 27% 이상 더 뛸 수 있는 몇 가지 경로가 확인됐다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는 월가 투자은행이 나왔다.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디팩 매티바난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핀터레스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Peer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보고서에서 매티바난 애널리스트는 “새로 선임된 빌 레디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이미지 공유 플랫폼인 핀터레스트에 이커머스를 접목함으로써 회사 주가를 의미있게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핀터레스트의 장기 사용자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CEO 하에서 이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잠재력을 믿고 있다”며 “비록 거시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향후 12~18개월 정도를 놓고 보면 회사 측에 많은 긍정적인 촉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울프리서치는 핀터레스트 목표주가를 28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일 종가인 22.10달러대비 27%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핀터레스트 주가는 올 들어서만 지금까지 39% 하락하고 있고, 52주 신고가대비 66%나 낮은 상황이다. 아울러 매티바난 애널리스트는 “최근 행동주의 펀드가 지분을 매입하면서 앞으로 몇 분기 내에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의 전략적 성장을 도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7월 회사 지분 9% 이상을 매입하며 단숨에 단일 최대주주로 뛰어 오른 월가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를 염두에 둔 것으로, 엘리엇 측이 회사 몸값을 높이기 위해 M&A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2022.09.07 I 이정훈 기자
월가가 환호한 넥스트에라…"인플레 감축법 최대 수혜주"
  • 월가가 환호한 넥스트에라…"인플레 감축법 최대 수혜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많은 기업들이 미국 정부가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월가를 대표하는 두 투자은행들이 한 목소리로 최대 수혜주로 미국의 대표 그린에너지 기업인 넥스트에라 에너지(NEE)를 꼽았다.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는 IRA 시행 덕에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으로 넥스트에라를 지목했다.이날 BoA는 보고서를 통해 “넥스트에라는 우리가 분석하고 있는 유니버스에 포함된 기업들 중에서 IRA가 제공하는 수혜를 가장 잘 누릴 수 있도록 포지셔닝돼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87달러에서 94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8.7% 정도 추가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넥스트에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94달러에서 99달러로 높였다. 그러면서 “IRA 시행으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틸리티 기업인 넥스트에라는 태양광과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업으로, 청정 에너지에 대한 재정 지원을 담고 있는 IRA로 인해 수천억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부여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넥스트에라 주가 추이IRA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패키지 지원을 담고 있는데, 청정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에 정부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탈탄소와 풍력, 태양광, 배터리, 그린수소 산업의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해 3740억달러(원화 약 502조6000억원)를 세액공제 등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이 중 풍력과 태양광부문 지원액이 300억달러(약 40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아카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향후 9년 간의 재생 에너지 성장 전망을 넥스트에라 주가가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회사측은 상당한 추가 가치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아카로 애널리스트는 “현재 넥스트에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이전 고점을 여전히 밑돌고 있는데다 이처럼 전례 없이 강력한 재생에너지 지원책에 힘입어 프리미엄이 더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줄리엔 더물린-스미스 BoA 애널리스트도 “넥스트에라의 현 주가는 동종업종 경쟁사들에 비해 충분히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했다. 현재 이 회사의 PER은 29배 수준이다. 그는 “최근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화력발전 등의 전력 단가가 크게 올라간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의 재생에너지 이용을 기업들이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향후 넥스트에라가 상업용 및 산업용 전력부문에서 큰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6% 정도 하락하고 있는 넥스트에라 주가는 지난달 이후부터 한 달여 동안 거의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2022.09.07 I 이정훈 기자
1만9천달러도 무너지니…비트코인 인버스 ETF에 돈 몰리네
  • 1만9천달러도 무너지니…비트코인 인버스 ETF에 돈 몰리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만9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비트코인 약세장이 계속되자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상품에 자금이 다시 순유입되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인버스 상품의 순자산도 역대 최대 규모까지 늘어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프로셰어즈 숏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상장지수펀드(ETF)(티커명: BITI)’를 비롯한 가상자산 인버스 ETF 상품에 900만달러(원화 약 124억8300만원)가 순유입됐다. 그동안 3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되다가 4주 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가격 안정성이 높은 이더리움의 경우 인버스 상품에서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비트코인의 경우 1800만달러(약 249억5520만원)가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들이 운용하는 순자산도 1억5800만달러(약 2190억원)로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대 전저점까지 내려간 즈음에 출시된 BITI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떨어진 덕에 한 달 새 주가가 20%나 올랐다. 현재 순자산은 9000만달러 수준이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부문 대표는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티에서 예상보다 더 강한 추가 정책금리 인상 신호를 준 것이 이 같은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를 늘린 이유가 된 듯하다”고 해석했다. 특히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까지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에도 적극적으로 가상자산을 저가 매수하려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주 가상자산 ETF 전체 거래대금도 9억달러 수준으로, 2020년 10월 이후 근 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에 머물렀다. 또 비트코인 가격 하락 탓에 가상자산 간접투자상품 전체 순자산도 280억달러로, 지난 7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올 연초 640억달러에 비해 8개월 만에 560억달러가 순유출된 셈이다. 이날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일 2만달러선을 다시 깨고 내려간 비트코인은 간밤 1만9000달러도 지켜내지 못하고 추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18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5% 가까이 하락한 1만876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2.09.07 I 이정훈 기자
`아이폰14` 공개하면 애플 주가 뛸까…과거 사례들 봤더니
  • `아이폰14` 공개하면 애플 주가 뛸까…과거 사례들 봤더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과거 역사가 이번에도 반복된다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아이폰14` 공개에도 당분간 애플(AAPL)가 크게 뛰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새로운 아이폰 효과는 반년 정도 지나 제품 판매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오는 시점에 나타나는 경향이 강했던 만큼, 공개되는 `아이폰14`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에서의 평가에 따라 멀리 보고 애플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의 토니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과거 새로운 아이폰 공개 전후를 보면 공개 이전에 주가가 강했던 애플은 공개 이후엔 1개월 또는 3개월 간 시장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정도의 상승세를 보이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애플 주가는 새 아이폰 발표에 실질적으로 반응하지 않았고 주가 수익률도 첫 공개 후 1개월이나 3개월 간 양호하지도 않았다”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은 좀 더 기다려다가 새 아이폰 판매 사이클이 얼마나 강하지는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애플 주가는 아이폰 공개 한 달 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1.7%포인트 더 낮은 수익률에 그쳤고, 그나마 2014년부터 올해까지는 1.3%포인트 더 높았다. 2007년 이후 지금까지 평균으로는 0.1%의 초과수익률에 그쳤다. 또 공개 이후 3개월 초과수익률도 2007년 이후 지금까지 1.2%포인트였고, 그나마 2014년 이후만 보면 1.9%포인트로 조금 더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공개 6개월 후 초과 수익률은 역사적으로 평균 6.1%포인트로 높았다. 2014년 이후 주가 초과 수익률은 6.6%포인트로 조금 더 높게 나왔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이 나타난 것은, 아이폰 출시 이전에 실적 기대감이 미리 주가에 반영된 탓이다. 주가는 일반적으로 새 제품 공개 전 3개월 간 S&P500지수보다 13.9%포인트 더 올랐다. 왬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도 이에 공감했다. 애플의 아이폰 발표 행사 이후 주가가 단기적으로 더 하락한 뒤 30~60일 내에 주가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달러화 강세, 지속적인 공급망 차질 이슈가 있다 보니 애플이 아이폰 상위 모델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실제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가 변수로 꼽힌다. 섀넌 크로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적어도 아이폰 ‘프로’ 모델급에서 가격 인상이 있으면서 소비자들을 다소 압박할 수 있다”면서도 “개인 입장에서 보면 최근 늘어난 할부나 후불결제 등을 이용한 경우가 많아 월 단위로 보면 가격 인상 부담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점쳤다. JP모건은 아이폰14보다는 웨어러블인 애플 워치 제품의 가격 인상이 투자자 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새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예년과 달리 일주일 서둘러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2023회계연도 첫 분기 실적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기간 동안 아이폰 매출이 작년보다 7~8% 정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2.09.07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주가 더 간다"…골드만삭스가 꼽은 3가지 이유
  • "테슬라 주가 더 간다"…골드만삭스가 꼽은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여름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 주가가 미국 빅테크주(株) 반등세를 주도했지만, 여전히 주가가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적극적인 매수 추천에 나서는 월가 투자은행들이 늘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그 중 하나. 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내년과 그 이후까지 전기차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조 바이든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와 올 상반기에 보여준 경영능력을 감안할 때 테슬라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낙관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석 달 간 12%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5%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17%포인트에 이르는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마크 델래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33.33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22%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최근 마틴 비에차 테슬라 투자자관계(IR)부문 대표와 면담한 델래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여력이 더 있다”며 그렇게 평가하는 3가지 이유를 공개했다. 첫째, 테슬라의 비용구조가 개선되면서 전기차 판매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델래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생산, 판매하는 전기차 가격이 2017년에 대당 평균 7만달러 이상에서 작년에 3만60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며 “올 2분기엔 중국에서의 공장 폐쇄나 새로운 공장 가동 비용,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등으로 인해 판매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베를린과 오스틴 공장에서의 양산 확대가 이뤄지면 이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라인을 개조한 탓에 상대적으로 생산원가가 높은 프레몬트 공장에서의 전기차 생산 비중이 줄어들고 있고, 차량 플랫폼과 배터리 개선, 규모의 경제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차량 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도 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테슬라 주가 추이둘째, 미국 정부가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다. 델래니 애널리스트는 “IRA로 인해 테슬라가 얼마나 큰 혜택을 볼 것인지 장담하긴 이르며, 구매 세액공제 조건에 대한 정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그 규모는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IRA는 북미에 기반을 둔 전기차 공급망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다른 완성차업체들보다 미국 현지 제조 비중이 높은 테슬라가 적어도 다른 업체들보다는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또 테슬라가 영위하는 태양광과 배터리, 전기충전시설 등에서도 추가적인 정부 보조금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도 봤다. 끝으로, 타이트한 전기차 공급이 테슬라의 제품 가격과 이익 마진을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델래니 애널리스트는 “과거 브라운관에서 LCD TV로,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해 온 것처럼 소비자들이 점점 더 전기차 쪽으로 옮겨올 것”이라며 수요 증가를 낙관했다.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와 부품 공급, 조립라인 추가 확충 등에 시간이 더 걸리는 만큼, 전기차업체들이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공급량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이 테슬라의 마진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델래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전기차와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태양광에 이르는 생태계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전기차로의 전환에 수혜를 얻을 수 있도록 사업 포지셔닝이 잘 돼 있다”고 말했다.
2022.09.07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인플레 감축법상 보조금 3년간 15兆"…월가는 매수 추천
  • "테슬라, 인플레 감축법상 보조금 3년간 15兆"…월가는 매수 추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산업이 매우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 주식을 사야할 때라는 의견이 월가에서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울프 리서치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Peer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또 테슬라 12개월 목표주가도 종전 280달러에서 36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현 주가대비 33%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를 쓴 로드 래치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와 테슬라 고객들은 2025년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총 110억달러(원화 약 15조1300억원)에 육박하는 인센티브를 제공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북미에서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을 조달하고 조립해야 하는 IRA상 지원 요건을 손쉽게 충족할 수 있는 만큼 테슬라 주가도 조만간 힘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 같은 정부 보조금 덕에) 테슬라 전기차 가격이 기존 내연기관차와 거의 같아지는 수준까지 갈 것”이라며 “이에 테슬라가 내연기관차를 만드는 완성차 업체들에 비해 더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래치 애널리스트는 “IRA 시행으로 테슬라는 향후 10년 간 훨씬 더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신차 구매에 지원하는 세액공제액 7500달러를 최대치까지 지원 받을 수 있는 차량은 테슬라 전기차가 거의 유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올프 리서치는 테슬라의 2023년과 202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종전 6.12달러와 12.70달러에서 7.40달러, 16.0달러로 각각 높여 잡았다.
2022.09.06 I 이정훈 기자
고급화 전략으로 인플레 넘었다…"AB인베브 주식 사야할 때"
  • 고급화 전략으로 인플레 넘었다…"AB인베브 주식 사야할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맥주업체인 안호이저-부시(AB)인베브(BUD)가 주가 고점으로부터 충분히 조정을 받은 만큼 이제는 매력적인 저가 매수 기회가 왔다고 월가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았다.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카를로스 래보이 HSBC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AB인베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64유로에서 65유로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주말 종가 대비 33%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으로, 이 같은 소식에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AB인베브 주가는 3% 상승하고 있다. 보고서를 쓴 래보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회사의 적정 가치에 비해 주가가 20%나 더 떨어졌다”면서 “AB인베브의 매출과 이익 마진 압박이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밸류에이션을 상향 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래보이 애널리스트는 “AB인베브는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늘어나는 비용 부담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장점을 살려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는 방식으로 해소하고 있다”며 “지역별로도 미국에서의 매출이 줄고 있지만, 남아메리카에서의 수요 급증으로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AB인베브와 코카콜라가 남미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종전 40%에서 8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래보이 애널리스트는 “AB인베브의 가격 정책이나 프리미엄화는 회사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 덕에 회사는 2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실제 AB인베브는 ‘코로나’ 맥주 수요가 공급을 3~4배 이상 앞지르면서 프리미엄 맥주부문에서 20%에 이르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여전했다. HSBC는 “글로벌 무역 회복세와 월드컵 축구가 하반기 최고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2022회계연도에 회사의 매출이 8% 성장하고, EBITDA(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성장세도 3.5%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또 2023회계연도에도 매출과 EBITDA가 각각 6.2%, 5.8% 성장할 것으로 봤다.
2022.09.06 I 이정훈 기자
쿠팡, 국내 이커머스 재편의 주체…주가 조정이 기회
  • 쿠팡, 국내 이커머스 재편의 주체…주가 조정이 기회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본격화하고 있는 한국 온라인시장 재편과정에서 쿠팡(CPNG)이 그 주체가 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해외사업 확장도 본격화할 것이라며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추천이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언론에 따르면 수산물 이커머스 플랫폼인 오늘회를 운영하는 오늘식탁이 유동성 위기에 따라 현재 정상적 운영이 어렵고, 메쉬코리아 또한 임차료 연체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온라인시장 성장률 둔화와 함께 시장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쿠팡이 그 재편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현재 온라인시장 내 쿠팡의 점유율은 올해 전년대비 2.5%포인트 높아진 20.7%, 내년에는 4.5%포인트 더 오른 25.2%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쿠팡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풀필먼트 경쟁력 강화에 따라 오픈마켓 부문의 거래금액 성장이 양호하게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쿠팡은 올해 상반기 커머스 부문의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며 “시장 내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좋은 기타부문 매출 증가로 커머스 부문은 안정적으로 EBITDA 흑자를 지속할 것이며 작년에 11%였던 수수료 및 기타 부문의 매출 비중은 2022년 15.1%, 2023년 19.6%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현재 쿠팡의 주요 종속 기업 중 커머스 부문과 연관된 주요 자회사인 씨피엘비(PB상품 제작), 쿠팡페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2021년 기준 흑자를 기록했고, 커머스 부문의 매출 증가는 자회사의 외형 성장 및 손익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김 애널리스트는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춤했던 해외 사업 확장이 내년부터 다시 본격화될 것”이라며 지난달 쿠팡이 100% 손자회사인 쿠팡파이낸셜을 통해 여신전문금융업에 진출했는데, 향후 쿠팡은 쿠팡 내 셀러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오픈마켓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도 했다. 현재 쿠팡은 주가매출액비율(PSR)이 2022년 1.4배, 2023년 1.1배로 거래되고 있는데,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쿠팡의 신사업 확장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따라 밸류에이션 정당화를 넘어 상승이 이뤄질 것인 만큼 주가 조정 시 긍정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2.09.06 I 이정훈 기자
`변동성은 잊어라`…장기 성장성 기대되는 사이버보안 ETF
  • `변동성은 잊어라`…장기 성장성 기대되는 사이버보안 ETF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금처럼 주식시장 내 변동성 국면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는 장기적인 성장에 따른 꾸준히 수익이 기대되는 주식을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한데, 월가 전문가가 그에 맞춰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존 패트리데스 토크빌에셋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가장 유망한 ETF로 ‘ETFMG 프라임 사이버보안 ETF(티커명 Hack)’를 소개했다. 이 ETF는 올 들어 지금까지 나스닥지수와 마찬가지로 25% 정도 하락 중이다. 그러나 패트리데스 매니저는 “앞으로를 내다 보면 이는 독특하게 강한 투자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주로 단기적이거나 거시경제적 상황에만 유독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이버보안 분야에 지속적으로 자본 투자가 이뤄질 것이며, 이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동안 우리의 일상이 차츰 디지털 세계로 옮겨가면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진 만큼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최근 2분기 어닝시즌에서 에너지 기업을 제외하고는 사이버보안 분야가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일상이 디지털 영역으로 더 이동함에 따라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방화벽과 보안이 필요해졌다”며 “특정 기업 하나 대신에 ETF에 투자하게 되면 사이버분야에 대한 더 많은 자본투자의 흐름에서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권고했다. 현재 ETFMG 프라임 사이버보안 ETF는 클라우드플레어를 가장 많은 5.15% 보유하고 있고,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를 5% 이상씩 담고 있다. 또 베리사인, 시스코, BAE시스템즈, 옥타,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 등을 4% 이상씩 포함하고 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수요가 견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58%나 늘었고, 팔로알토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냈다. 페트리데스 매니저는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또 다른 주가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쟁 과정에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났고 그 덕에 올해 사이버보안 주식이 급등세를 탔다”며 “장기적 관점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더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6 I 이정훈 기자
`경제 제재에 막힌` 러시아, 국제무역에 비트코인 결제수단 허용 추진
  • `경제 제재에 막힌` 러시아, 국제무역에 비트코인 결제수단 허용 추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국경 간 거래에서의 가상자산 사용을 합법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과 재무부는 국제 거래에서 가상자산을 법적인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종전 가상자산에 대한 스탠스를 재정립하기로 했다. 그동안 러시아 당국은 자국 내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해 왔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권의 경제 제재가 가해지자 달러화 사용에 대한 대안으로 비트코인 활용을 모색해 왔다. 앞서 올 3월 파벨 자발니 러시아 의회 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은 천연가스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의 수출입 거래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자발니 위원장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중국과 터키 등 우리 우방국가들에게 한동안 루블이나 위안화, 리라화로 무역 거래를 하자고 제안해 왔다”며 “다양한 화폐로 원유 등을 거래할 수 있고, 만약 그들이 원한다면 비트코인으로도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러시아는 5월에 국제 거래에서 가상자산 사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블라디미르 루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전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에너지 위크 행사에서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믿느다”며 “다만 원유 거래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진 않는다”고 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의회는 조만간 가상자산을 국경 간 거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규제를 담은 입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2022.09.06 I 이정훈 기자
(영상) 아마존 제치고 시그니파이 인수…CVS 날개 달까
  • (영상) 아마존 제치고 시그니파이 인수…CVS 날개 달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약국 체인인 CVS헬스(CVS)가 재택 헬스케어업체인 시그니파이 헬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유통 공룡’인 아마존, 경쟁사인 월그린, 유나이티드헬스 등과의 경쟁을 뚫고 인수전에서 승리함에 따라 향후 성장성에 날개를 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CVS는 주당 30.50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시그니파이를 총 80억달러(원화 약 10조9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전은 아마존과 월그린 등 여러 경쟁자들이 각축전을 벌였다. 2017년에 설립된 시그니파이는 가정과 커뮤니티, 미국 정부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에 가입한 65세 이상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원격과 재택 방문을 통해 건강 관리와 자문 등을 제공해주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시그니파이 주가는 매각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이후에만 45%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주말 종가인 28.77달러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67억달러 규모다. 인수금액은 전체 시총에 19%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미국 내에만 1만개에 이르는 매장을 거느리고 있으면서, 미국 전체 인구 중 82% 이상을 매장 주변 10마일(16km) 이내에 두고 있는 CVS로서는 시그니파이의 원격 플랫폼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CVS는 시그니파이에 대해 “건강 리스크 평가에 관한 한 업계 리더”라고 평가했는데, 실제 시그니파이는 미국 내 50개주에서 총 1만명 이상의 의사들을 네트워크 상에서 250만명 이상의 소비자들과 연결시켜 주고 있다. 캐런 린치 CVS 최고경영자(CEO) 역시 인수 합의 발표 직후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는 가정 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소비자들의 헬스케어 수요를 충족시키는 등 헬스케어 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CVS가 그동안 인수합병(M&A)이나 신사업으로 추진해 온 여타 서비스와도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VS는 미국 내 3위 민간 건강보험사인 애트나를 인수해 거느리고 있고, 또다른 약국 체인인 케어마크도 인수한 뒤 CVS와 합병한 바 있다. 또 수년 전부터 매장 내에서 백신이나 응급치료가 가능한 미닛클리닉(MinuteClinic)이라는 서비스를 개설해 현재 1000곳 정도에서 운영하고 있고, 최근엔 일부 매장에서 정신건강 치료 서비스까지도 시범 도입하고 있다. 아울러 이는 다른 업체들과도 경쟁 차원에서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쟁사인 월그린은 3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케어센트릭스라는 홈케어업체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고, 월마트와 아마존 역시 최근 원격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 아니라 최근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면서도 성장성에서 다소 정체된 느낌을 주고 있던 CVS에게는 또 한 번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내 헬스케어시장은 그 규모만 3조7000억달러에 이르며, 매년 두 자릿수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VS에 대한 월가 투자의견 및 평균 목표주가숀 구어틴 CV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인수가 내년 1분기까지 마무리되고 나면 회사 이익에 의미있게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작년 말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장기적인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달성할 가능성도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2분기에 CVS는 매출액 806억달러, 조정 EPS 2.40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764억달러, 2.16달러였던 월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 회원제 건강관리와 약국서비스, 소매부문 등 주요 3개 사업부문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시장 전체 평균인 1.5%를 웃도는 2.2%의 배당수익률과 헬스케어 업종 평균인 16.4배에 훨씬 못 미치는 11.1배의 주가순이익비율(PER) 등을 감안할 때 시장 내에서는 업종 내 경기 방어주로서 기대를 보이고 있다.
2022.09.06 I 이정훈 기자
"세액공제 제한 많은 인플레 감축법…전기차 수혜에 베팅 말라"
  • "세액공제 제한 많은 인플레 감축법…전기차 수혜에 베팅 말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미국 전기차산업에 큰 수혜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문가들은 지원 내용이 너무 복잡해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혜택이 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월가에서는 전기차 제조업체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전동화 도입과 미국 내 전기차 조립생산에 따른 이익이 기대되는 부품 및 장비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발효된 IRA는 미국 내에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신차를 구매할 경우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 혜택을 2033년 1월1일 이전까지 생산된 차량에 한해 제공하기로 했다. 또 중고 전기차에도 최대 4000달러(또는 판매가격의 30% 중 낮은 금액)의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같은 혜택에는 여러 제한이 있다. 당초 7500달러 세액공제는 누적 판매량 20만대까지의 업체에만 적용하기로 했지만, 이후 이 같은 판매량 상한이 삭제됐다. 그러나 오히려 구매자의 소득에 따라 공제규모가 달라지는 조항이 들어갔다. 신차에 대해 독신자는 소득 15만달러까지만, 세대주의 경우 22만5000달러까지, 공동 세대주의 경우 30만달러까지만 지원 대상이 된다. 중고차에도 소득에 따른 세액공제 차이가 있다. 차량 가격에 따른 제한도 있다. 신차의 경우 세단이라면 5만5000달러 이하여야 하고, 밴과 SUV, 픽업트럭은 8만달러 이하여야 한다. 중고차는 2만5000달러가 넘어선 안된다. 또 IRA는 북미에서 8월16일 이후 최종 조립한 전기차여야 하고, 전기차 내 배터리 내 광물과 부품은 중국을 비롯한 우려 국가에서 생산되지 않아야 한다고 못 박고 있다. 이런 제약으로 인해 실제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크게 누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댄 헤런 엘리멘털 웰스 어드바이저스 창업주는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는 실제 돈을 가지고 전기차를 살 수 있는 사람들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제조업체들이 IRA 처리에 압박을 가했지만, 실제 혜택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레이팅스은 “세액공제를 받는 구매자와 전기차를 제한하는 IRA는 오히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증가나 이익 마진 개선을 억누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렇다 보니 월가에서는 전기차 제조업체 주식에 직접 베팅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전기차 공급망 생태계에 속해 있는 업체들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마이클 에어론 스테이트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IRA 발효 이후 기후변화정책과 화석연료 기반 경제에서 청정 에너지와 대체 에너지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수혜를 볼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앤드류 캐플로위츠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전동화 채택과 국내 조립 생산에 초점을 맞춘 수혜 기업을 선정했다. 엔지니어링, 인프라업체인 애이콤 테크놀러지(ACM)와 유틸리티 및 인프라 솔루션업체인 콴타서비스(PWR), 스마트 모션제어업체인 록웰 오토메이션(ROK), 에너지 솔루션업체인 에머슨 일렉트릭(EMR), 본티어 코프(VNT) 제이콥스 솔루션스(J)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캐플로위츠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의 탈탄소화를 앞당기면서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국내 제조를 확대하려는 더 넓은 목표가 이들 기업에게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9.06 I 이정훈 기자
OPEC+, 근 1년 만에 감산 합의…"10월부터 일 10만배럴 축소"
  • OPEC+, 근 1년 만에 감산 합의…"10월부터 일 10만배럴 축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석유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하루 10만배럴 규모로 산유량을 줄이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OPEC+가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근 1년 만에 처음으로 원유 감산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0월부터 이뤄지는 감산은 하루 평균 10만배럴 규모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OPEC+ 국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핵 협상 타결에 따른 이란의 원유시장 복귀 가능성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이 같은 조치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원유 공급 부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갔지만, 최근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최근 석 달 간 브렌트유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 다만 하루 10만배럴 감산은 매우 작은 규모로, OPEC+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 이후 산유국들이 늘린 산유량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미국과 서구권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OPEC+ 측에 산유량 증산을 요구해 왔지만, 산유국들은 이를 거부해왔다.이에 런던 ICE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 상승한 배럴당 94.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4% 오른 88.12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2.09.05 I 이정훈 기자
테크株 내 안전한 종목을 찾는다면? "팔로알토 주식 사라"
  • 테크株 내 안전한 종목을 찾는다면? "팔로알토 주식 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테크주(株)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최근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던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업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베테랑 투자자인 낸시 텐글러 래퍼 텐글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팔로알토에 대해 “이 회사 주가 상승세는 이제 막 시작됐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팔로알토 주가는 올 들어 3% 하락하면서 약세장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26% 하락한 나스닥지수에 비해서는 23%포인트에 이르는 높은 초과 수익을 기록 중이다. 특히 시계를 최근 12개월로 넓혀 보면 팔로알토 주가는 17% 상승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팔로알토 주가 추이그럼에도 텐글러 CEO는 “팔로알토는 아직도 성장세의 초반 이닝에 있다”면서 “주가 밸류에이션도 매우 건강해 보인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당장 이 주식을 사라고 추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공포와 탐욕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고 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팔로알토와 같은 주식을 매입하는데 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팔로알토에 대해서는 월가 대부분 전문가들이 비슷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 중 팔로알토에 대해 ‘매수(Buy)’ 또는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제시한 경우는 90%에 이르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66달러로, 현 주가대비 22%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팔로알토는 2022회계연도 4분기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을 기록했고, 2023회계연도 연간으로도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 기업 청구액도 44%나 늘어나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텐글러 CEO는 “팔로알토에 대한 추천이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테크주 중에서는 팔로알토가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베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크업종 중에서도 사이버보안은 지속 가능한 스토리가 있다”며 “향후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에서의 보안 수요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9.05 I 이정훈 기자
월드비전, 국내 NGO 최초로 가상자산 후원금 받는다
  • 월드비전, 국내 NGO 최초로 가상자산 후원금 받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이 5일 블록체인 기업 퍼블리시와 함께 디지털 자산 후원 페이지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디지털 자산 후원은 국내 NGO 최초로 가상자산(가상화폐)으로 후원금을 받고 NFT(대체불가토큰)로 후원 증서를 발행하는 첫 번째 사례다.후원 희망자가 실명 입력 후 본인의 전자지갑 속 암호화폐를 월드비전의 전자지갑으로 이체하는 방식이다. 이체된 후원금은 거래소를 통해 원화로 환전되며, 이후 월드비전 원화 통장으로 입금된다. 후원금 전액은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디지털 자산 후원 페이지는 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 가능하며, 내달 31일까지 이더리움(ETH)을 통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 후원에 참여한 후원자 대상 추첨을 통해 손흥민 NFT와 제리백 스트랩을 증정할 계획이다.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모금 캠페인을 통해 후원금 집행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디지털 자산 후원 페이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더 많은 취약한 아동을 돕기 위해 블록체인 방식을 활용한 모금시장 및 기부문화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월드비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NGO로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모금 캠페인을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퍼블리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기부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영역을 확장해나가기로 약속했다.
2022.09.05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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