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영상) `불황이 대수냐`…종합 스포츠브랜드 재평가 받는 룰루레몬
  • (영상) `불황이 대수냐`…종합 스포츠브랜드 재평가 받는 룰루레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여성용 요가복을 중심으로 남녀 운동복과 운동화, 각종 운동용품 및 액세서리, 스포츠 음료까지 생산하는 대표 스포츠 브랜드인 룰루레몬이 올 들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월가 예상을 훌쩍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으로 시장을 놀래켰다. 주가에 대한 재평가(re-rating)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향후 실적 모멘텀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룰루레몬은 최근 2분기(5~7월) 매출액이 18억7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20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각각 17억7400만달러, 1.87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웃도는 호실적이었다. 동일점포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나 월가에서 전망한 17.6%를 크게 넘었다. 룰루레몬 매장비교적 고가 운동복이 많은 룰루레몬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경기 둔화나 인플레이션 우려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메건 프랭크 룰루레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거시경제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도 우리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엔 고객들의 발길이 여전히 많은 편”이라며 “이는 우리가 가진 여러 판매채널에서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룰루레몬은 다른 소매업체들과 달리, 소비 둔화 우려 속에서도 특유의 정가정책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것이 수익성 방어에 큰 힘이 됐다. 실제 캘빈 맥도널드 룰루레몬 최고경영자(CEO)도 “우리는 어떠한 프로모션이나 할인행사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 룰루레몬의 주요 제품 라인업대신 제품 직물기술을 개선해 질(質)을 높이는 한편 1분기 말에 도입한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구독 모델을 강화했다. 무료 회원과 차별되는 매달 39달러씩 내는 유료 회원에겐 독점적인 아이템을 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하거나 대면 행사에 초청하는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또 2분기에만 21곳의 신규 매장을 개설해 매장수도 600곳으로 늘렸다. 아울러 올 초만 해도 공급망 차질로 인해 제때 고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하지 못한 탓에 2분기엔 재고를 85%나 많은 15억달러 규모로 늘렸다. 여타 소매업체와 달리, 판매를 위한 선제적인 재고 축적으로 풀이된다. 이에 회사 측은 올 회계연도 연간 매출액이 78억6500만~79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전망했던 76억1000만~77억1000만달러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또 조정 EPS 전망치도 조전 9.35~9.50달러에서 9.75~9.9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에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룰루레몬 주가는 전일대비 6.70%나 급등한 314.1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여전히 19%나 하락하곤 있지만, 7월 저점을 찍고 완만하게 반등하고 있다. 월가에서도 룰루레몬의 양호한 실적과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룰루레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00달러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격하게 둔화되는 것을 막아낸 경영능력이 인상적이었고, 특히나 전 지역에서의 고객이 늘었고 남녀복 간 매출 균형을 이룬 것도 탁월했다”고 봤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룰루레몬 주가 추이키뱅크는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종전 350달러에서 3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키뱅크는 “신발과 액세서리 등 신사업이 장기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말에 출시될 ‘스트롱필’ 트레이닝 슈즈에 기대를 걸었다. 실제 룰루레몬은 2분기에 남성복 매출이 27%나 늘었고, 2분기부터 새롭게 시작한 운동화 사업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모건스탠리도 룰루레몬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15달러에서 343달러로 높여 잡았다. 그러면서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에서 뛰어난 경영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며 특히 주가가 작년 말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어 주가 상승여력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반면 회사의 실적 가시성은 좋지만, 하반기부터는 성장 모멘텀이 서서히 꺾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시선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텔세이는 룰루레몬에 대해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투자의견에 목표주가를 470달러로 제시하면서도 “회사 측이 제시한 실적 전망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다소 꺾일 수 있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제프리즈 역시 “최근 소매업종 전체적으로 재고가 늘어나고 경쟁사들 간 할인 경쟁이 거세지고 있는데다 저소득층부터 고소득층까지 예외 없이 지출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룰루레몬도 2분기 실적이 정점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9.05 I 이정훈 기자
부테린 "가상자산, 머지않아 주식·금 수준으로 가격 안정된다"
  • 부테린 "가상자산, 머지않아 주식·금 수준으로 가격 안정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가상자산도 주식이나 금(金)과 같은 수준의 가격 변동성을 보이며 안정될 것입니다. 다만 가상자산은 어디까지나 대안적인 금융일뿐 전 세계 금융을 장악할 순 없으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져 버리거나 하지도 않을 겁니다.”시가총액 기준으로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을 창시한 비탈릭 부테린이 앞으로 가상자산이 누릴 시장 지위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부테린은 지난주말 경제학 작가인 노아 스미스와의 인터뷰에서 올 들어서의 가상자산 급락세를 언급하며 “개인적으로는 가격 급락이 더 일찍 나타나지 않아 오히려 놀랐다”고 말했다. 비탈릭 부테린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1월 역사상 처음으로 7만달러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급락세로 돌아섰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언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선전포고에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동반 추락했다. 역사적 고점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무려 2조달러나 급감했다. 부테린은 “중기적으로 보면 가상자산이 (금융시장 내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금이나 주식 정도의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요한 궁금증은 가격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안정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초기 변동성은 비트코인 그 자체의 실존적 불확실성과 관련이 컸다”고 말했다. 실체가 없고 그 자체로 내재가치가 없으니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전망이 그런 불확실성이었다. 그는 지난 10년 간 비트코인이 반복적으로 겪었던 가격 붕괴가 이런 실존적 불확실성 탓이었다고 지적하면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다른 가상자산 등이 일제히 직면하고 있는 실존적 의문이 앞으로는 차츰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가상자산 가격은 제로(0)부터 전 세계 모든 부(富) 사이의 범위 내에 갇혀 있다”며 “올라갈 것을 사고 내려갈 것을 매도하는, 수학적으로 증명된 거의 확실한 차익거래가 계속 되는 한 가상자산은 지금의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가상자산시장이 급등하면서 주류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엘살바도르 같은 국가에서 법정화폐로 채택한 것에 대해선 “이제서야 가상자산이 의미있고 유용한 것으로 느껴진다”면서 “이런 실물경제에서의 도입이 늘어나면 시장도 차츰 더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부테린은 “가상자산이 2042년 쯤 전 세계 금융을 장악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양 극단의 상황이 버러질 가능성은 훨씬 더 낮다”며 “가상자산은 일부 틈새분야에서 약진하면서 금의 가치저장을 대체하거나 금융에서의 리눅스가 되는 것처럼 대안적인 금융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이런 개별 이벤트는 이런 가상자산의 위상 변화 가능성에 비춰보면 매우 큰 요소는 아니다”고 말했다.
2022.09.05 I 이정훈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 "美증시 바닥 아직 멀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美증시 바닥 아직 멀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궁금해한다. `뉴욕 주식시장은 이제 바닥을 찍고 반등할 준비가 돼 있는가`라고. 이에 대해 월가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다수의 지표들이 `아직 멀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답하고 있다.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지인 포춘에 따르면 BoA 리서치팀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 들어 지금까지 18% 하락하고 있지만, 10개 지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시장 바닥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 3대 지수의 연초대비 수익률 추이이날 BoA는 거시경제지표, 경제정책과 관련된 상향식 데이터, 시장 밸류에이션, 기업 이익 성장, 투자심리, 기술적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결론 내렸다고 했다. 이 같은 10개 지표 가운데 4개는 증시 바닥 신호가 충족된 반면 나머지 6개는 아직도 바닥까지는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고 해석됐다. 일단 바닥을 가리키는 긍정적 신호로는, 지난주말에 공개된 8월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이 3.5%에서 3.7%로 반등한 것인데, 이는 경기가 서서히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물가 상승률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로 연결된다. 또 주요 투자자들의 시장 강세와 약세 전망 비율이 약세 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점이 시장 바닥 징후로 해석됐다. 아울러 이번 약세장에서 이미 5% 이상 지수가 오른 베어마켓랠리가 두 차례 이상 있었고,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전년대비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시 추가 하락을 가리키는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무위험 수익률에 대비해 주식 투자로 기대하는 초과 수익률을 보여주는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이 적정 수준보다 75bp 이상 낮다는 점도 꼽혔다. 추가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지금보다 50bp 이상 더 하락해야 하며, 채권수익률 곡선이 지금보다 더 가팔라져야 한다고 봤다. 또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12개월 추정 이익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지금보다 더 낮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BoA가 자체적으로 산출하는 ‘셀-사이드 지표’ 내에 매수 신호가 나타나야 한다고도 했다. 이를 종합해 BoA는 “시장은 현 수준에서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시장이 본격 반등할 수 있는 신호가 언제 나타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2022.09.04 I 이정훈 기자
"美 인플레 둔화, 예상보다 빨라진다"…확인된 5가지 희망
  • "美 인플레 둔화, 예상보다 빨라진다"…확인된 5가지 희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내 인플레이션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옴) 전망이 서서히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나타나고 있는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 하락과 주요 경제지표에서 확인되는 신호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거시경제 담당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7월 세계경제 성장률이 전기대비 제로(0)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8월 경제지표들이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9월 이후 경제지표에 신경을 써야 하는 순간인데, 7월부터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8월 고용지표도 개선된 것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특히 “경제활동 참가율이 0.3%포인트 상승하면서 실업률이 전월 3.5%에서 3.7%로 상승한 점은 물가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압력을 완화시키는 요인”이라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한 마디로 작년 2분기부터 중고차, 주거비,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순차적으로 소비자물가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제부터는 이 같은 물가 상승요인이 한꺼번에 제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세가 앞으로는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며 그 이유로 △식료품 가격 하락에 따른 식품물가지수 기여도 둔화, △휘발유 가격 하락에 따른 에너지물가지수 하락, △4분기부터의 주거비용 상승률 정체국면 진입 △8월부터 중고차 가격 하락,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내 구매물가지수 안정 등 5가지를 꼽았다. 첫째, 7월까지 소비자물가 기여도가 꾸준히 상승하는 항목은 식품물가지수인데, 최근 원재료 가격 하락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오름세가 멈추고 있다. 향후 식품물가지수가 하락하지 않더라도 추가 상승이 제한된다면 소비자물가에 대한 기여도는 매월 0.1%포인트씩 둔화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점쳤다. 둘째, 휘발유 가격 하락은 7월에 이어서 8월에도 미국 소비자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미국 휘발유 평균가격이 전월대비 8.1% 하락하며 에너지물가지수 기여도가 0.8%포인트 줄었다. 8월에도 가격이 12.5%나 하락한 만큼 소비자물가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물론 천연가스 가격이 15.2% 뛰면서 에너지물가지수 둔화 속도를 제어하겠지만, 휘발유 가격 하락만으로도 8월 에너지물가지수 기여도는 0.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셋째, 최근 소비자물가에 가장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주거비는 4분기부터 그 영향력이 소멸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미국 주택가격 상승률에 대해 주거비용 증가율은 15개월 후행했다. 미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2021년 8월 전년동월대비 20.0% 상승한 이후 횡보했는데, 올 6월에는 18.0%로 크게 둔화됐다. 이런 까닭에 11월부터는(15개월 후행) 주거비용 상승률이 횡보 국면에 진입하고, 내년부터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넷째, 8월 ISM 구매물가지수가 52.5로 급락하면서 기업들의 구매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 구매물가지수가 급락한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크게 둔화되는 것이 흔히 목격됐다. 김 연구원은 ISM 구매물가지수가 52.5에서는 매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0.1%에 그칠 것이라며 이 경우 물가 둔화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봤다.끝으로, 작년부터 소비자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던 중고차 가격이 본격 하락하고 있다. 8월 만하임 중고차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3.6% 하락했고, 현재 상태가 유지될 경우 10월부터는 전년대비 가격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를 종합해 김 연구원은 “여전히 금융시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위축돼 있는 상태지만,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치부하던 2021년과 비교했을 때 현 상황은 오히려 인플레이션 압력이 동시에 제거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하는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다만 “이러한 우리의 전망은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각이 2022년에도 틀릴 수 있다는 점을 내포하기 때문에 금융시장에는 또 다른 위험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9.04 I 이정훈 기자
유로존도 자이언트 스텝?…파월 연설 주목
  • 유로존도 자이언트 스텝?…파월 연설 주목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던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고용지표`를 확인하고서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노동절 휴일로 한숨 고르고 난 뒤 또 한 번 방향성을 타진하는 시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가 소강상태를 맞이 하는 이번주에도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점치면서 국채 금리와 주식 가격이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제 9월 FOMC 회의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 온 만큼 이번주에는 8월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해석과 다음주에 나올 8월 소비자물가 전망,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이 한데 어우러질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추이특히 이번주엔 목요일인 8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카토인스티튜트를 방문해 통화정책과 미국 경제에 관한 연설을 가질 예정이며,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이 연이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놓을 계획이다. 굵직한 경제지표는 눈에 띄지 않지만, 6일에 나올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7월 국제수지, 연준의 경제 진단을 볼 수 있는 베이지북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마크 챈들러 밴노크번 글로벌 포렉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 호주중앙은행(RBA)가 50bp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캐나다중앙은행(BOC)과 유럽중앙은행(ECB)도 75b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행보가 연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다만 이처럼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도 적극적인 통화긴축 행보에 동참하면서 달러화가 어느 정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달러 값이 조정을 보인다면 이는 주가 상승과 국채 금리 하락에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달러인덱스는 최근 3개월 간 7% 이상 올랐고, 지난주에만 0.7% 상승했었다. 그러면서 그는 “약세장을 점치는 이유는 다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난주 주가 하락과 국채 금리 상승은 다소 과했던 것 같다”며 이번주 반작용을 점쳤다.실제 지난주말에 나온 8월 고용지표가 연준 통화긴축과 미국 경제 모두에 연착륙 기대를 높였다는 점에서 9월 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점치는 쪽이 늘어난 만큼 시장심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짐 폴슨 루트홀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고용지표가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여준 만큼 이는 분명 증시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일단 다음주에 나올 8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봐야 겠지만, 이달 연준이 50bp만 인상하는 쪽으로 좀더 기울어져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요일이 노동절 휴일인 것이 시장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케이스 러너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서비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주말에 고용지표 이후 증시가 하락했지만,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많지 않았었다”며 “여름 휴가가 노동절까지 이어지는 만큼 화요일부터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복귀하고 나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9.04 I 이정훈 기자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후엔 비트코인 폭락할 수도"(종합)
  •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후엔 비트코인 폭락할 수도"(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더리움의 획기적인 머지(Merge) 업그레이드 이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규제당국의 압박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또 다시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독립 연구원인 카일 맥도널드는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비트코인을 팔아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달 중순 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이더리움이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너지 집약적인 거래검증 방식인 작업증명(PoW)을 벗어나 에너지 친화적인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게 되면, 투자자들이나 규제당국이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굳이 작업증명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이런 사실이 비트코인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맥도널드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높은 에너지 의존도와 기후변화 위기를 거론하면서 “이더리움과 달리, 비트코인은 작업증명을 포기하고 지분증명으로 넘어가도록 결정할 수 있는 조정력을 갖고 있기 않기 때문에 가장 먼저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분야별 연간 전력 소비량 추산그는 “이전부터도 가상자산의 엄청난 에너지 소비에 대해 환경 행동주의자들이나 각국 정부로부터 비판이 있었다”면서 이 같은 압박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작년 11월에 올랐던 역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 수준을 다시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지분증명으로 전환한 이후 이더리움이 얼마나 에너지 소비를 줄일 것인지에 대해 맥도널드 연구원은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듯이) 전환 이후 이더리움이 99.95%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건 매우 현실적인 추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종전에는 (작업증명을 위해) 전 세계 1000만개에 이르는 그래픽 처리장치로 가능한 한 많은 난수를 생성하는 시스템이었지만, 이제는 에너지 소비가 매우 낮은 수천 대의 컴퓨터만으로 실행도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니 그 차이가 실로 엄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더리움의 에너지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이더리움 탄소배출 트랙터를 직접 고안한 맥도널드 연구원은 “해시레이트로부터 시작해 하드웨어를 살피면서 얼마나 많은 전기가 사용돼야 하는 지를 기술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가지 리스크는 대체불가능토큰과 관련돼 있다는 맥도널드 연구원은 “일부 채굴업자들이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에 일시적으로 작업증명으로 전환할 전환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채굴업자들이 사실상 지분증명을 작업증명으로 전환한다면 다른 체인 내에 짧은 기간 동안에 NFT가 중복될 수도 있다”며 “그런 일이 실제 벌어지게 된다면 잠재적으로 NFT의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는 “우리는 지분증명 체인만 지원할 것”이라며 “이 머지 업그레이드가 원활하게 완료되고 앞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환을 준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03 I 이정훈 기자
쏟아진 악재에도 또 샀다…캐시 우드의 끝없는 엔비디아 사랑
  • 쏟아진 악재에도 또 샀다…캐시 우드의 끝없는 엔비디아 사랑
  • 캐시 우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에선 `돈나무 언니`로 널리 알려진 미국 성장주(株)의 여왕인 캐시 우드가 이끌고 있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에서 자금 이탈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TSLA) 주식을 줄이면서도 미국 대표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VNDA) 주식을 추가로 저가 매수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우드 CEO가 이끌고 있는 아크 인베스트의 플래그십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1일 엔비디아 주식을 22만6717주 추가로 사들였다. 또 ‘아크 오토노머스 테크롤로지&로보틱스 ETF’와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 역시 엔비디아 주식을 각각 3만2093주, 3만9008주 순매수했다. 이들 세 펀드가 사들인 엔비디아 주식은 당시 종가인 139.37달러 기준으로 총 4150만달러(원화 약 565억6500만원)에 이른다.앞서 지난달 초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엔비디아 주식을 6500만달러 어치 사들였다가, 2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가 나오기 하루 전날 5100만달러 어치 팔아 치웠다. 이번에 다시 매수를 늘리면서 시장 일각에서 나온 `우드가 엔비디아 보유량을 본격적으로 줄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일축했다.아크 인베스트 월별 자금 순유출입 추이엔비디아 주가는 이번 주에만 13% 이상 하락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특히 주 중반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해 추가 허가를 받도록 요구함에 따라 이번 분기에만 중국 매출이 4억달러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해 주가 하락에 속도가 붙었다. 이에 일본계 다이와 캐피탈마켓은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사업과 실적 불확실성에 대해 높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반면 아크 인베스트는 펀드 내에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은 일부 줄였다. 테슬라 주가가 6월 저점 이후 35% 급반등하자 부분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셈이다. 우드 CEO 역시 최근 한 인터뷰에서 “사야 할 종목이 있을 때 테슬라 주식을 조금씩 팔아 현금을 확보하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아크 인베스트는 저조한 수익률로 인해 석 달 연속으로 자금 이탈을 겪고 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지난 5월에 기록했던 52주 신저가보다 18% 정도 높은 상황이지만, 연간 수익률은 여전히 56%나 하락하고 있다.
2022.09.03 I 이정훈 기자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후엔 비트코인 가격 또 추락할 수도"
  •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후엔 비트코인 가격 또 추락할 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더리움의 획기적인 머지(Merge) 업그레이드 이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규제당국의 압박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또 다시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독립 연구원인 카일 맥도널드는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비트코인을 팔아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달 중순 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이더리움이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너지 집약적인 거래검증 방식인 작업증명(PoW)을 벗어나 에너지 친화적인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게 되면, 투자자들이나 규제당국이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굳이 작업증명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이런 사실이 비트코인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맥도널드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높은 에너지 의존도와 기후변화 위기를 거론하면서 “이더리움과 달리, 비트코인은 작업증명을 포기하고 지분증명으로 넘어가도록 결정할 수 있는 조정력을 갖고 있기 않기 때문에 가장 먼저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분야별 연간 전력 소비량 추산그는 “이전부터도 가상자산의 엄청난 에너지 소비에 대해 환경 행동주의자들이나 각국 정부로부터 비판이 있었다”면서 이 같은 압박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작년 11월에 올랐던 역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 수준을 다시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지분증명으로 전환한 이후 이더리움이 얼마나 에너지 소비를 줄일 것인지에 대해 맥도널드 연구원은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듯이) 전환 이후 이더리움이 99.95%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건 매우 현실적인 추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종전에는 (작업증명을 위해) 전 세계 1000만개에 이르는 그래픽 처리장치로 가능한 한 많은 난수를 생성하는 시스템이었지만, 이제는 에너지 소비가 매우 낮은 수천 대의 컴퓨터만으로 실행도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니 그 차이가 실로 엄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더리움의 에너지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이더리움 탄소배출 트랙터를 직접 고안한 맥도널드 연구원은 “해시레이트로부터 시작해 하드웨어를 살피면서 얼마나 많은 전기가 사용되야 하는 지를 기술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3 I 이정훈 기자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고용지표, 연준 속도 늦출까
  •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고용지표, 연준 속도 늦출까 [이정훈의 증시이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상태. 미국의 8월 고용지표를 두고 월가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그 만큼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파르게 정책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할 만큼 강한 성장은 아니라는 걸 입증했다는 얘기다. 연준도, 미국 경제도 연착륙(Soft landing)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31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앞선 7월의 52만8000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월가가 예상했던 31만8000명에 비해서도 다소 적었다. 실업률 역시 50년 만에 최저였던 전월 3.5%와 같을 것이라던 전망을 깨고 8월에는 3.7%로 0.2%포인트 깜짝 상승했다. 올 들어 최고치였다. 다만 이는 실업 자체가 늘었다기보다는 노동시장 참가율 자체가 0.3%포인트 높아진 데 따른 것이었다. 8월 중 노동시장에 신규로 진입한 인구는 78만6000명 늘어 1억6470만명을 기록했다. 또 시간당 평균 임금은 시장 예상보다 적은 전월대비 0.3% 증가에 그쳐 임금발(發)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낮췄다. 연율로도 3.7%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12개월 평균 5.2% 증가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월별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 추이이처럼 노동시장도, 인플레이션도 완만하게 둔화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월가에선 연준도 너무 가파르지 않게, 그로 인해 경제가 빠르게 악화하지 않게 통화정책을 펼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마이클 개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적으로는 8월 고용지표 자체가 연준이 9월에 다소 완만하게 정책금리를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것 같다”며 “경제 연착륙을 위해 가장 확실한 길은, (가파른 금리 인상보다는) 공급망 차질을 완화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에 노동시장 참가율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은 의미있다”고도 했다. 즉, 공급망 차질을 해소하고 미국 노동시장 공급이 늘어나면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뜻으로, 이번에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개펜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의 불균형이 일부 해소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월별 시간당 평균 임금 전월대비 증가율 추이실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는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만 해도 9월 FOMC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확률이 80%에 육박했지만, 발표 이후 65%까지 그 비율이 낮아졌다. 그렉 패러넬로 아메리베트증권 이코노미스트도 “75bp 금리 전망을 존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50bp 인상 쪽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이제 관심은 오는 13일에 있을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쏠리고 있다. 패너렐로 이코노미스트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주목하고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연준 의사 결정에 경제지표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다이앤 스웡크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8월 소비자물가를 둘러싼 전망들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지수 발표 이전에 에너지 가격이 얼마나 더 하락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봤다.그는 “7월 8.5%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에 더 내려가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연준이 연말까지 정책금리를 4%까지 인상하는 것을 막아내길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쉽사리 양보하지 않겠다는 걸 분명히 하고 있다”며 “설령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 내려간다 해도 연준 인사들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지표들이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03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혹한기에도 `존버`…10명 중 6명, 1년 이상 안 팔았다
  • 비트코인 혹한기에도 `존버`…10명 중 6명, 1년 이상 안 팔았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작년 11월 역사적 고점을 찍은 뒤로 10개월 가까이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비트코인 투자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최근 1년 간 비트코인을 내다 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떨어져도) 팔지 버틴다는 뜻의 속칭 ‘존버’는 여전한 셈이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투자 분석 플랫폼인 팁랭크스(TipRanks)가 온체인 메트릭스를 분석한 결과, 전자월렛 중 무려 62%가 최근 1년 이상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비트코인을 1~12개월 간 보유하고 있는 월렛은 32%였고, 비트코인 보유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경우는 단 6%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혹한기로 인해 반등 또는 원금 회복을 기대하며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반면 본격적인 반등 기대가 약한 탓에 최근 비트코인을 새로 매입한 투자자가 그 만큼 많지 않다는 뜻이 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치에서 거의 70% 가까이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월렛의 수익을 분석한 결과, 현재 비트코인 보유자 중 평가이익을 내고 있는 투자자는 절반이 안되는 48%였고, 이와 동일한 48%는 평가손실을 입고 있었다. 나머지 4%는 이익과 손실도 아닌 투자원금 수준이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수 차례 반등과 반락을 거듭하는 동안 비트코인 공급량 중 거의 4분의1은 월렛에서 수년 간 계속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체 발행된 비트코인 중 24%는 최소 5년 간은 전혀 손대지 않고 있었다. 이는 약세장에서도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처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 리서치 플랫폼인 아피노(Appino)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상자산 투자자 중 55%가 “최근 코인 가격 급락 와중에도 보유한 코인을 팔지 않고 갖고 있겠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40%는 “여전히 비트코인은 앞으로 3개월 내에 좋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놓지 않았다.
2022.09.03 I 이정훈 기자
워런 버핏, 中전기차 BYD 지분 더 줄였다…"경기소비재 줄이며 차익실현"
  • 워런 버핏, 中전기차 BYD 지분 더 줄였다…"경기소비재 줄이며 차익실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008년 첫 투자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 주식 일부를 내다 팔았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1주일도 채 안돼 또 다시 지분을 더 팔아 치웠다.투자 기간 중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는 한편 에너지부문 비중 확대와 경기소비재에 대한 비중 축소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BYD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지분변동 보고서를 통해 버핏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BYD 주식 172만주를 5700만달러 수준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크셔의 BYD 지분율은 18.87%로 낮아졌다. 이보다 앞서 버크셔는 이번주 초에 BYD 주식 133만주를 4700만달러에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 지분 매각이다. 버크셔는 2008년 9월 처음으로 BYD 주식 2억2000만주를 취득했다. 이 투자 이후 수년 만에 주가는 600% 이상 급등했고, 버크셔의 평가금액은 80억달러(원화 약 10조9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최근 BYD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36억위안으로 1년 전에 비해 3배나 급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주가가 오름세를 탔지만, 버크셔의 지분 매각 소식이 들린 이후에는 한 주 간 14% 이상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버크셔의 BYD 지분 매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고, 이는 지속적으로 BYD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닉 라이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버크셔는 앞으로도 BYD 보유 주식을 처분해 갈 것이며 지분율 단위가 바뀔 때에만 공시하면 된다”며 더구나 보유 지분율이 5% 미만이 되면 아예 지분 변동 공시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YD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버크셔의 매각 행보는 기술적인 물량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살펴보면 BYD 매도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며 “연초 이후 에너지 섹터 비중을 확대한 반면 경기소비재는 비중을 축소해 왔는데, 특히 경기소비재 내 전기차 기업은 에너지 섹터와 상충관계에 있어 최우선 리밸런싱 검토 대상”이라고 봤다.그러면서 “실제 버크셔가 보유한 경기소비재 종목 중 BYD와 가장 유사한 성격의 GM 주식 또한 매도했다”며 “오히려 주가 급등으로 차익실현 유인이 큰 BYD(4700만달러)보다 GM(2억9500만달러)을 더 많이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2022.09.02 I 이정훈 기자
`존버`는 진행형…비트코인 투자자 10명중 6명, 1년이상 버티는 중
  • `존버`는 진행형…비트코인 투자자 10명중 6명, 1년이상 버티는 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작년 11월 역사적 고점을 찍은 뒤로 10개월 가까이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비트코인 투자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최근 1년 간 비트코인을 내다 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떨어져도) 팔지 버틴다는 뜻의 속칭 ‘존버’는 여전한 셈이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투자 분석 플랫폼인 팁랭크스(TipRanks)가 온체인 메트릭스를 분석한 결과, 전자월렛 중 무려 62%가 최근 1년 이상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비트코인을 1~12개월 간 보유하고 있는 월렛은 32%였고, 비트코인 보유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경우는 단 6%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혹한기로 인해 반등 또는 원금 회복을 기대하며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반면 본격적인 반등 기대가 약한 탓에 최근 비트코인을 새로 매입한 투자자가 그 만큼 많지 않다는 뜻이 된다.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월렛의 수익을 분석한 결과, 현재 비트코인 보유자 중 평가이익을 내고 있는 투자자는 절반이 안되는 48%였고, 이와 동일한 48%는 평가손실을 입고 있었다. 나머지 4%는 이익과 손실도 아닌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수 차례 반등과 반락을 거듭하는 동안 비트코인 공급량 중 거의 4분의1은 월렛에서 수년 간 계속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체 발행된 비트코인 중 24%는 최소 5년 간은 전혀 손대지 않고 있었다. 이는 약세장에서도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처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 리서치 플랫폼인 아피노(Appino)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상자산 투자자 중 55%가 “최근 코인 가격 급락 와중에도 보유한 코인을 팔지 않고 갖고 있겠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40%는 “여전히 비트코인은 앞으로 3개월 내에 좋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놓지 않았다.
2022.09.02 I 이정훈 기자
"내년 차값 내려 밀린 주문 해소"…테슬라 목표주가 올랐다
  • "내년 차값 내려 밀린 주문 해소"…테슬라 목표주가 올랐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TSLA)가 내년 쯤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겠지만, 이는 밀려 있는 고객 주문을 해소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월가에서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파이퍼 샌들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데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344달러에서 3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알렉산더 포터 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이날 “현재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면서 고객들이 주문 이후 차량을 받는데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주면서도 차값을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차량 가격 인하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수요 둔화의 신호를 줄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밀린 고객 주문량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일부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도 대부분 소비자들은 테슬라 차량을 주문한 뒤 통상 3~5개월은 기다려야 차를 받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몇 개월 간 테슬라는 공급망 병목 현상과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한 상하이 공장 일부 생산 중단 속에서도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에 신공장을 열면서 생산량을 늘리려 하고 있다. 포터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상하이 공장도 업그레이드를 마치면서 연간 약 100만대에 가까운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21% 이상 하락하고 있지만, 파이퍼 샌들러의 상향된 목표주가대로 라면 현 주가에서 30% 가까이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2.09.02 I 이정훈 기자
"악재 많은데 주가 너무 비싸"…엔비디아 투자의견 또 강등
  • "악재 많은데 주가 너무 비싸"…엔비디아 투자의견 또 강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인 엔비디아(NVDA)가 거시경제 악화와 미국 정부의 추가적인 수출 규제 등 여러 악재로 인해 밸류에이션을 재평가 받아야 한다며 다이와 캐피탈마켓이 투자의견을 강등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루이스 미시오시아 다이와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도 종전 215달러에서 133달러로 대폭 낮춰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에 비해 4% 이상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거시경제 악화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와 같이 엔비디아 앞에 놓여진 불확실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거시경제가 취약해지면서 데이터센터와 게임산업에서의 수요까지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시오시아 애널리스트는 “주식 밸류에이션이 비싼데다 정부 규제가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게임산업 성장세가 정상화될 수 있을지, 경제 침체가 데이터센터 매출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칠 것인지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면서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재평가가 필요하며, 장기적인 성장성이 다시 확인될 때까지는 (이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관망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과잉 재고와 소비자와 가상자산 수요 둔화까지 감안하면 내년까지도 회사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할 수 있다”고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이 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며 지금까지 53%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2022.09.02 I 이정훈 기자
(영상) 스토리지 강자의 굴욕…`매도`의견 받은 웨스턴디지털
  • (영상) 스토리지 강자의 굴욕…`매도`의견 받은 웨스턴디지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스토리지(=저장장치) 업계의 양대 산맥인 웨스턴디지털(WDC)과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에도 경기 침체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특히 웨스턴디지털은 월가로부터 굴욕적인 ‘매도(Sell)’ 의견까지 받아 들었다. 1일(현지시간) 월가 리서치업체인 벤치마크의 마크 밀러 애널리스트는 이날 씨게이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하고, 웨스턴디지털에 대해서도 ‘보유’ 의견을 ‘매도’로 낮췄다. 그러면서 현재 41달러 수준인 웨스턴디지털의 목표주가도 34달러로 낮춰 잡았다. 이 같은 투자의견 강등 조치 이후 뉴욕 주식시장에서 씨게이트 주가는 전일대비 1.55% 하락했고, 웨스턴디지털 주가도 0.64% 내려갔다. 이날 밀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경제 전망이 취약해지면서 개인과 기업들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미국에서도 클라우드 고객들의 스토리지 구매 행동이 더 신중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런 흐름이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경제 둔화가 더 장기화한다면 내년 다국적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자본지출(투자) 수요까지 줄여 스토리지 부진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밀러 애널리스트는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 두 회사의 2023회계연도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 전날 있었던 씨게이트의 2023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 측이 재고 이슈와 클라우드 고객들의 신중함에 대해 발언한 것이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클라우드 고객 비중이 늘고 있는) 웨스턴디지털에도 큰 시사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씨게이트는 지난 31일 1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향후 고객 수요 감소에 대한 부담감을 표시하면서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당초 회사가 전망했던 1.20~1.60달러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매출액도 종전 25억달러 전망에서 크게 줄어든 20억~22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하향 조정했다.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씨게이트 경영진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클라우드 고객들이 스토리지 주문에 신중해지고 있다”며 올해부터 당장 생산량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내년도 세웠던 설비투자 규모도 줄여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매도’ 의견까지 받은 웨스턴디지털 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29곳의 전망기관 중 15곳이 웨스턴디지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고, ‘비중확대’도 2곳 있다. ‘매도’ 의견은 단 1곳 뿐이다. ]이렇다 보니 씨게이트 경영진이 예상한 클라우드 고객들의 실제 지출 감소여부를 확인한 후 투자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웨스턴디지털은 최근 상대적으로 수요 변동성이 큰 기업 클라이언트와 개인 소비자 비중을 줄이는 대신에 안정적인 클라우드 고객 비중을 늘리고 있다. 2분기만 봐도 전체 매출 중 42.7%가 클라우드 고객으로 가장 많았다. “클라우드 기업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자하느냐가 주가에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이유다. 다만 현재 웨스턴디지털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은 8.4배 수준으로, 최근 2년 간 평균인 8.1배보다 살짝 높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대목으로 꼽힌다.
2022.09.02 I 이정훈 기자
'체인지데이즈2' 김도형·김지유 강한 다툼…최희현, 이정훈 철통 수비
  • '체인지데이즈2' 김도형·김지유 강한 다툼…최희현, 이정훈 철통 수비
  • ‘체인지데이즈2’(사진=카카오TV)[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카카오TV 오리지널 ‘체인지 데이즈’ 시즌2(연출 이재석)에서 최종 선택을 목전에 둔 커플들이 극과 극의 애정 온도차로 시선을 집중시켰다.지난 1일 오후 7시 공개된 에피소드에서는 커플별로 상반된 관계 변화가 두드러졌다. 급격한 갈등 속 그간의 관계를 다시 곱씹는 커플부터 익숙했던 연인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커플까지 제각기 다른 애정전선들이 형성된 것이다.김도형과 김지유 커플은 여행 막바지로 치닫을수록 강한 다툼을 겪으며 위기감을 형성했다. 연인간 데이트를 앞두고 사소한 말실수들로 서로의 애정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결국 계획했던 데이트까지 취소하게 된 것. 더욱이 이들은 이전에 이별을 생각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모두 ‘NO’를 선택했을 정도로 두터운 애정을 보였지만,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서로를 최종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자각하기 시작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지난 500일 간의 연애에서 쌓였던 설움을 폭발시켰던 민효기 최윤슬은 이날도 감정의 골을 메우지 못했다. 민효기가 먼저 화를 낸 것을 미안해하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대화 방식이 정반대인 최윤슬에게는 그의 말이 또다른 다툼의 시작으로 느껴진 것. 그간 서로 다른 연애 스타일로 잦은 갈등을 겪었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던 두 사람이기에, 이들이 다시금 다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애타게 했다. 이들은 최종 선택을 이틀 남기고 연인끼리 함께할 수 있는 데이트 시간을 가지게 돼, 마지막으로 화해를 하고 애정을 확인할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켰다.반면 남자친구 이정훈의 체인지 데이트에도 그간 ‘쿨’한 반응을 보였던 최희현은 연인과 떨어져 지내는 ‘룸 체인지’ 이후 이정훈에 대한 확신을 얻은 듯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정훈이 체인지 데이트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모두의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는 등 연인을 사수하기 위한 철통 수비에 나선 것. 또한 이정훈과 말다툼 후 먼저 미안함을 표현하며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퍼붓는 모습이 드러나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애정의 온도를 드러냈다. 이에 MC 코드 쿤스트는 “체인지 데이트 후 새로운 연애를 원하는 게 아님을 알게 됐고, 룸 체인지를 계기로 아직도 (연인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고 최희현의 변화를 분석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여행 후반 한층 솔직한 감정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는 커플들이 마지막 날 어떤 선택을 할지, 또 연인과 한마음으로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커플 새로고침 ‘체인지 데이즈’는 나이와 직업, 연애 기간은 서로 다르지만 각양각색의 이유로 이별의 문턱에 서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 연인들이 함께 여행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2022.09.02 I 김가영 기자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3주째 감소…두달 만에 최저
  •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3주째 감소…두달 만에 최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2000건으로 줄었다고 1일(현지시간) 노동부가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전망했던 24만5000건보다 적은 것으로, 최근 3주 연속으로 청구건수가 줄어들고 있다.지난 7월16일까지 주간 청구건수였던 26만1000건을 정점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6월25일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또 한 주 이상 실업수당을 연장하는 계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2만6000건 늘어나 144만건으로 기록됐다. 이언 린젠 BMO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나 미국의 거시경제 전망을 바꿔 놓을 만큼의 재료는 아니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증시 개장 전 S&P500지수 선물은 0.6% 하락하고 있고, 다우와 나스닥지수 선물 가격도 각각 0.5%, 0.6% 하락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하루 뒤인 2일에 발표될 노동부 8월 고용지표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비농업 신규취업자가 31만8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앞선 7월의 52만8000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2022.09.01 I 이정훈 기자
"엔비디아 수출규제 피해 지켜보자"는 월가…그래도 목표주가 하향
  • "엔비디아 수출규제 피해 지켜보자"는 월가…그래도 목표주가 하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중 간 갈등으로 인해 또 한 번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칩 수출 규제의 된서리를 맞을 것으로 보이는 엔비디아(NVDA)에 대해 월가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스테이시 레스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종전 210달러에서 180달러로, 30달러나 한꺼번에 내렸다. 그러면서 “이 같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관련 매출이 4억달러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낮춰 잡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목표주가는 현 주가에 비해 여전히 19%나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목표주가는 종전의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을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이날 컴퓨터와 게임기 등에 들어가는 그래픽카드인 GPU를 설계하는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중국 등지에 그래픽 칩을 수출할 경우 이를 중국군이 악용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미국 정부가 향후 중국으로의 수출 제품에 대해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부과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재 회사가 판매하는 GPU인 ‘A100’과 ‘H100’ 제품이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는 현 3분기(7~9월) 중 중국에서의 매출이 4억달러 정도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회사는 3분기 중 매출액이 5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중국으로의 수출을 지속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허가를 신청해 놓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면제 조치를 해줄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회사 대변인은 “현재 새 수출 허가요건 적용 대상이 되는 제품은 A100과 H100, DGX와 같은 시스템뿐”이라며 “현재 중국 내 고객들과 함께 이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레스건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는 이번 규제로부터 회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4억달러를 3분기 매출 전망에서 제외하는데 신중한 편”이라고 전제하면서 “미국 정부로서도 엔비디아 측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을 것인 만큼 일부 수출에 대해서는 승인허가를 내줄 수 있다”고 점쳤다. 이와 관련, 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도 “엔비디아가 잠재적으로 규제 대상이 되는 GPU 일부를 규제에 적용되지 않은 다른 이전 제품으로 대체해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에 비해 큰 피해를 없을 수 있다고 봤다.
2022.09.01 I 이정훈 기자
"회생안도 소용 없다"…월가가 외면한 베드배스앤비욘드
  • "회생안도 소용 없다"…월가가 외면한 베드배스앤비욘드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대형 가구 및 가정용품 소매업체인 베드배스앤비욘드(BBBY)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들을 내놓았지만, 이는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받으며 투자의견 강등 조치를 당했다.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바비 그리핀 레이몬드 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베드배스앤비욘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으로 낮추며 사실상 매도에 가까운 의견을 냈다. 앞서 전날 베드배스앤비욘드는 JP모건과 식스스트릿 파트너스로부터 5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고, 대대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회사 임직원의 20%를 구조조정하고 150곳에 이르는 사업성 낮은 매장을 폐쇄하겠다는 회생안을 내놓은 바 있다. 또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중 3분의1도 퇴출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회생안을 내놓고도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는 전날 정규장에서 무려 21.3%나 주가가 급락하고 말았다. 이날도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4% 가까이 추가 하락하고 있다. 그리핀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는 지속적으로 현금이 소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에 대해 중립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회사가 발표한 새로운 자금 조달이 계획대로 된다면 유동성 상황이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이지만, 전혀 개선의 여지가 안 보이는 매출 감소세와 지난 분기에 3억2500만달러에 이르렀던 막대한 현금 소진 등을 감안하면 이런 회생안도 당장의 문제를 나중으로 미뤄 놓는 수준밖엔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특히 그는 계속된 현금 소진으로 인해 매장을 리모델링하고 온라인을 강화하는 등 고객들의 쇼핑 변화에 대응할 여력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33% 하락하고 있다. 다만 8월에는 주가가 급등락하다가 89%나 급등하며 마쳤다.
2022.09.01 I 이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