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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버핏이 투자할 만 하네`…날아오른 스노우플레이크
  • (영상) `버핏이 투자할 만 하네`…날아오른 스노우플레이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20년 기업공개(IPO) 당시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SNOW)가 오랜 만에 활짝 날아 올랐다. 향후 경기 침체가 오면 기업들이 지갑을 닫을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줄줄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 테크주(株)들과는 차별화된 실적과 실적 전망을 내놓은 스노우플레이크의 경쟁력에 월가 전문가들도 호평을 내놓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전일대비 23.07% 급등한 196.2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40.9%나 하락하고 있는 스노우플레이크지만, 지난 6월 110달러의 52주 신저가를 찍은 이후 두 달여 만에 무려 78%나 뛰어 올랐다. 이 같은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 상승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 탄탄한 실적과 향후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노우플레이는 2분기 중에 70센트의 주당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잉여현금흐름은 플러스(+)를 유지했고 매출액은 4억97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4억67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전년동기로는 83% 증가한 것으로, 앞선 1분기 매출 성장률 85%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회사 내 최대 매출 사업인 데이터 플랫폼 사용료를 합친 제품부문 매출은 4억663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3% 늘어났다. 특히 현 계약에 따른 의무이행 잔존액이 전년대비 78% 늘어난 27억달러에 이르고, 기업 고객의 계약 유지에 따른 순수익도 171%나 늘어나는 등 고객 이탈이 거의 없음을 숫자로 증명했다. 이에 회사 측은 3분기 제품부문 매출도 5억~5억500만달러, 연간 매출도 19억1000만~19억2000만달러로 제시해 전년대비 67~68% 성장을 점쳤다. 스노우플레이크처럼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SaaS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인 고객수 성장세도 양호했다. 2분기 전체 고객수는 36% 늘어난 6808곳이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인 6739곳을 크게 웃돌았다. 스노우플레이크 2분기 실적특히 매출 100만달러 이상인 대형 고객수도 112% 증가한 246곳이나 됐다. 또 포브스지가 선정하는 글로벌 2000대 기업 중 고객수는 510곳으로 전년대비 15% 늘었다. 이 같은 실적 발표가 나오자 월가에선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또 한번 멋진 분기 실적을 냈다”고 총평하면서 “회사 경영진이 경제여건 불확실성에 대해 약간의 우려를 보였지만, 회사는 여전히 평상시 상황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주가가 싸진 않지만, 소트프웨어 업종에서 가장 빠른 성장성을 보이고 현금 마진을 개선시키면서 수익을 잘 내고 있는 카테고리 선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이어졌다. 데릭 우드 코웬 애널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30달러에서 235달러로 소폭 높였다. 그러면서 “기업부문과 모든 지역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이 회사 고객들 만큼은 여전히 강한 소비지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최근 한 달 간 스노우플레이크 주가 추이그렉 모스코위츠 미즈호 애널리스트도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회사 경영진이 자사의 많은 고객들이 소비를 줄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 확신을 갖고 있었다“며 ”인상적인 분기 실적을 내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포지셔닝이 잘 돼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알렉스 저킨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도 ‘시장수익률상회’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197달러로 높였다. 그러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이익 전망치를 낮추는 와중에 이 회사만은 의미있는 차별성을 보였다“며 ”회사 측이 제시한 하반기 실적 전망이 달성되지 않을 리스크도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 영업을 둘러싼 거시경제적 어려움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있었다. 칼 커스테드 UBS 애널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Neutral)’으로 낮추면서 “실적 자체는 인상적이지만 거시경제 압력이 결국 향후엔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여타 대형 SaaS업체로 실적 전망을 낮췄던 세일즈포스나 스플렁크의 길을 따라갈 것으로 우려했다.
2022.08.26 I 이정훈 기자
가수 영탁 팬클럽 `영탁이 딱이야`, 사랑의열매에 쌀 기부
  • 가수 영탁 팬클럽 `영탁이 딱이야`, 사랑의열매에 쌀 기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는 `미스터트롯 선` 가수 영탁의 공식 팬클럽 ‘영탁이 딱이야’가 쌀 1220kg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가수 영탁‘영탁이 딱이야’는 ‘2022 영탁 단독 콘서트-TAK SHOW’ 축하 쌀화환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하며 또 한 번 성숙한 팬문화를 보여줬다. 이번에 기부한 쌀 1220kg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폭염과 폭우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취약계층의 급식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영탁이 딱이야’ 회원들은 팬카페를 중심으로 기부와 봉사활동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해 7월 사랑의열매 ‘대한민국 사회백신 나눔캠페인’에 팬카페 릴레이로 모은 성금 약 8411만원을 기부했으며, 11월에는 ‘희망2022나눔캠페인’에 팬덤기부 1호로 참여해 약 5001만원을 기부하며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했다. 사랑의열매 나눔리더스클럽은 동호회나 향우회·팬클럽 등 다양한 모임과 단체 이름으로 1000만원 이상을 기부 또는 3년 내 기부 약정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가수 영탁도 팬들의 선행에 함께하고자 지난해 8월 가수 최대성,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개그맨 황기순과 함께 사랑의열매에 마스크 10만 장과 손소독제 1800개를 기부했다. ‘영탁이 딱이야’ 팬클럽 관계자는 “첫 정규앨범 ‘MMM’ 발매와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 ‘TAK SHOW’ 진행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했다”며 “팬들의 마음이 담긴 쌀이 잘 전달돼 영탁의 선한 영향력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2.08.26 I 이정훈 기자
"사서 내년까지 묵혀 두자"…모건스탠리가 꼽은 5대 유망株
  • "사서 내년까지 묵혀 두자"…모건스탠리가 꼽은 5대 유망株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당장 사서 앞으로 12개월 간 보유하고 있으면 양호한 수익률이 기대되는 5개 유망 종목을 꼽았다. 상대적으로 주가 밸류에이션은 높지만, 사업의 질(質)이 좋아 경기 불황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 미셸 위버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대형주와 중형주 가운데서 내년 중 `매수 후 보유(buy and hold)`에 따른 수익이 기대되는 `빈티지 밸류(Vintage Values)` 종목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치 포도주처럼 오래 묵혀 두면 그 가치가 더 높아지는 기업들을 빗댄 표현으로, 아마존과 페라리, 몬스터 베버리지, 일라이일리,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5개 종목을 꼽았다. 그러면서 위버 애널리스트는 “이들 5개 유망주는 양질의 기업들로, 그 때문에 시장의 평균 멀티플(배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비싼 주가를 가지고 있지만, 핵심적인 현금흐름을 감안하면 여전히 투자하기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들 5개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시장 평균에 비해 11%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고, 주가매출비율(PSR)을 기준으로 하면 그보다 더 높은 17%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위버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이들 기업은 시장 평균이 4.7%인 잉여현금흐름(FCF) 수익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영업에 따른 현금 창출 능력이 높다는 점에서 오히려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아마존에 대해 “소매와 이커머스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다 클라우드 컴퓨팅부문에서 수십년에 걸친 제품 교체주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특히 마진이 높은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더 큰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8% 하락하고 있지만, 3분기 들어서는 지금까지 28% 뛰고 있다. 럭셔리 자동차업체인 페라리에 대해선 “신규 고객과 새로운 세그먼트, 지역에서 고객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높은 브랜드 파워와 마진을 전기차 부문에서도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팔로알토를 추천하며 “향후 2년 내에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서는 최초의 사이버 보안업체가 될 것”이라며 “최근 실적을 봐도 수익성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라이릴리에 대해선 “제약업종 중에서 신제품 사이클 전망이 가장 좋다”며 내년에도 5개의 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몬스터 베버리지에 대해선 “강한 해외부문에서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밸류에이션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2022.08.26 I 이정훈 기자
美최대 쓰레기처리업체 주가 `역대최고`…"경제침체 말도 안돼"
  • 美최대 쓰레기처리업체 주가 `역대최고`…"경제침체 말도 안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쓰레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넘쳐나는 쓰레기를 볼 때 미국 경제는 적어도 아직까진 침체(Recession)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미국을 대표하는 최대 쓰레기 및 폐기물 수집 및 매립업체인 리퍼블릭 서비스(RSG)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새롭게 썼다. 넘치는 쓰레기와 폐기물로 인해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이 회사는 미국 경제의 침체 공포가 과장된 것임을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리퍼블릭 서비스 주가는 전일대비 0.64% 상승한 146.6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중엔 148.26달러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는 물론이고 상장(IPO)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퍼블릭 서비스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와 함께 미국 폐기물 처리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최대 업체로, 미국 내 무려 41개 주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집장과 활성 매립지, 매립 가스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재활용센터, 염수처리시설, 처리회수시설 등 다양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 지난 4일에 있었던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최근 석 달 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과 자체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존 밴더 아크 리퍼블릭 서비스 최고경영자(CEO) 겸 대표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 “현재 전국의 쓰레기 수요를 보면 미국 경제는 침체로 가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쓰레기 수요가 너무 많아 공급이 딸릴 지경”이라고 전제하며 “우리가 사업을 진행하는 모든 시장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수요가 강하다”고 했다. 이어 “가계부터 산업이나 정부와 공공부문까지 모든 영역에서 수요가 매우 매우 강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물동량 기준으로 보면 창사 이래 이렇게 빠르게 늘어난 경우는 찾아 보기 어렵다”며 “올 하반기에도 여전히 수요가 매우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를 판단하는 여러 지표들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쓰레기는 경제 흐름을 잘 보여주는 새로운 지표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 여러 전망기관들은 쓰레기 물동량을 추적해 실물경제가 성장하는지, 또는 후퇴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고 있다. 더구나 경기 침체 여부와 무관하게, 최근 쓰레기 및 폐기물 관리산업은 친환경 흐름과 맞물려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밴더 아크 CEO 역시 “우리도 단순한 쓰레기 처리업체를 넘어 환경서비스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리퍼블릭 서비스는 지난 5월 US에콜로지(ECOL)를 인수함으로써 쓰레기 처리업체를 넘어 종합 환경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2022.08.25 I 이정훈 기자
"넷플릭스 주식 팔아라"…그들이 받아든 3가지 버거운 숙제
  • "넷플릭스 주식 팔아라"…그들이 받아든 3가지 버거운 숙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 2분기 어닝시즌에 애플을 제외하곤 나머지 ‘FAANG’ 기업들의 실적도 변변치 않았지만,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유독 넷플릭스에 대해서만 투자의견을 ‘매도(Sell)’로 제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에릭 세리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해 ‘매도’ 투자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사실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유료 가입자수 감소가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선방했고, 3분기에는 가입자수가 다시 3개 분기 만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넷플릭스 주가를 평가할 때 그런 수치 넘어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리던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지금 시장에서 입증해야 할 3가지 과제에 제대로 답하지 못할 경우 넷플릭스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 과제들에 대해 그는 “우선 넷플릭스는 스트리밍산업 내에서의 격화하고 있는 경쟁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지를 입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입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가족이나 지인들과 무단으로 공유하는 행위를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또 상대적으로 싸게 책정된 광고형 요금제를 어떻게 출시할 수 있을지도 확인 받아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세리던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회사가 제시할 실적 전망과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통해 과연 이 회사가 신규 가입자수를 다시 늘리면서 이익 마진을 확대할 수 있을 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넷플릭스가 이들 과제에 대한 제대로 된 답을 내놓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만 최근 주가 부진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불행하게도 우리는 넷플릭스가 이를 성공적으로 해냄으로써 다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지에 대해 자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186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에서 24%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2022.08.25 I 이정훈 기자
오늘부터 테슬라 1주가 3주로…`삼백슬라`, 이젠 살 만 할까
  • 오늘부터 테슬라 1주가 3주로…`삼백슬라`, 이젠 살 만 할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가 2년 만에 다시 단행하는 주식분할이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부터 적용됐다. 기존 주식 1주가 3주로 쪼개지면서 보통주 주식수가 3배 늘어난 40억주로 불어났고, 주가도 3분의1 토막으로 내려가 25일부터 거래된다. 지난 2020년 5대1 주식분할을 단행했던 테슬라가 또 한 차례 주식분할을 실시한 것은, 주가 수준을 낮춰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을 더 늘리기 위한 것이다. 실제 지난달 월가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는 그 다음날 10%나 급등했고, 이후에도 주식분할에 대한 기대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8일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테슬라 주가는 현재 200일선 앞에서 주춤거리고 있는데, 이번 주식분할로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은 통상 주가가 크게 올랐을 때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해 주식분할을 실시하는데, 실제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작년까지 주식분할을 실시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은 그 해 주가가 평균 12% 올랐었다.특히 기관투자가 보유 비중이 각각 85%, 80%나 되는 알파벳과 메타 등에 비해 훨씬 낮은 44%의 기관 비중을 가진 테슬라는 개인투자자 유입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구나 최근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여전한 만큼 테슬라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쪽이 우세한 편이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기후변화 프로젝트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IRA는 새로운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법에는 세제 혜택이 부여되는 전기차의 경우 차량 가격과 제조국가 제한이 있는데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쓰이는 원재료도 미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으로부터만 공급되도록 하고 있다. 테슬라 목표주가를 불과 450달러로 제시하고 있는 토니 새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까지도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의 완성차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고, 테슬라의 제품 라인업 중에서도 `모델Y`와 `세미 트럭` 등이 가장 큰 세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IPO와 주식분할 전후의 테슬라 주가 추이현재 테슬라는 올해 주당순이익이 작년보다 81%나 급증한 12.29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월가에서는 IRA 수혜 기대로 내년도 테슬라의 실적 전망치까지도 상향 조정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개럿 넬슨 CFRA 애널리스트는 최근 테슬라 목표주가를 1125달러에서 1245달러로 10% 이상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 모델인 모델3와 모델Y를 판매하는 테슬라가 IRA 최대 수혜를 볼 수 있는 만큼 실적 전망을 높였다”고 말했다. 다만 3대1 주식분할은 기존 주식 1주를 신주로 2주씩 더 늘리는 것이고, 분할 이후 주가는 3분의1로 떨어지고 주식수만 3배로 늘어나게 될뿐 테슬라의 펀더멘털에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를 갖긴 어렵다. 기존 투자자로서도 보유 주식수가 3배로 늘어날뿐 평가액 자체엔 변화가 없다.실제 앞서 2020년 8월31일 테슬라가 5대1로 주식을 분할했을 때에도 주가가 부양되는 효과는 거의 없었다. 애초 주식분할 승인이 공개된 이후 주가가 13% 뛰었고 실제 분할이 적용될 때까지 60% 올랐지만, 분할 적용 이후에는 3주간 주가가 오히려 24%나 하락했다.물론 올해는 상황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지난 4일 주주총회에서 주식분할이 승인된 이후에는 오히려 지금까지 주가는 4% 정도 내려가 있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6월 중순부터 본격 반등한 탓인데, 최근 석 달 간 테슬라 주가는 42% 올랐고, 한 달 간엔 14% 이상 뛰었다.세스 골드스타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760달러로 제시하면서 “ISA 발효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7500달러 세액공제 기준을 웃도는 비싼 차량이 많아 그 혜택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식분할이 테슬라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 간에 인수합병(M&A) 무산을 둘러싼 법적 분쟁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전날 트위터의 전임 보안책임자가 내부고발자로 나서면서 법정 공방이 머스크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전 보안책임자가 트위터가 고의로 가짜 계정을 누락했다고 폭로한 것인데, 앞으로 소송이 머스크 CEO에게 유리하게 진행될 경우 법적 리스크가 해소하는 동시에 머스크가 테슬라 인수를 위해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우려도 잦아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2.08.25 I 이정훈 기자
"경기침체 완만할 것…부동산신탁사 아발론베이·프롤로기스 유망"
  • "경기침체 완만할 것…부동산신탁사 아발론베이·프롤로기스 유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으로 다가올 미국 경제 침체가 완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형 부동산 투자신탁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할 수 있다며 울프 리서치가 아발론베이 커뮤니티즈(AVB)와 프롤로기스(PLD)를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앤드류 로시배치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경기 침체로 인해 임대 부실이 일부 생기더라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고, 최근 임대료 상승 이전에 시공한 부동산을 통한 외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들 두 종목이 투자하기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 연말 쯤 되면 완만한 침체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고, 실제 고용경기 후퇴는 내년에야 현실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단독주택이나 산업용 부동산으로 인한 실적 성장 둔화가 그 시기 쯤 나타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로시배치 애널리스트는 아발론베이와 프롤로기스가 양호한 재무제표를 갖고 있고, 안정적인 사업모델과 시가총액 대비 낮은 부채비율 등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아발론베이는 특히 내년에 강력한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며, 프롤로기스는 올해와 내년 강한 이익 성장세를 토대로 앞으로도 자체 사업자금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모두 임대료 인상에서 뛰어난 가격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에 울프 리서치는 아발론베이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282달러로, 프롤로기스에는 193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36%, 50% 추가 상승이 가능한 수준이다.
2022.08.24 I 이정훈 기자
인플레 감축법 수혜 크긴 한데…"테슬라 주가 너무 높다"
  • 인플레 감축법 수혜 크긴 한데…"테슬라 주가 너무 높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LSA)가 최근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주요 수혜기업이긴 하지만, 현재 주가가 너무 높은 만큼 투자에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토니 새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IRA는 분명히 테슬라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테슬라의 혁신과 재무적 성공을 인정하고 있지만, 현재의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기후변화 프로젝트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IRA는 새로운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이 법에는 세제 혜택이 부여되는 전기차의 경우 차량 가격과 제조국가 제한이 있는데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쓰이는 원재료도 미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으로부터만 공급되도록 하고 있다.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고, 테슬라의 제품 라인업 중에서도 ‘모델Y’와 ‘세미 트럭’ 등이 가장 큰 세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6% 가량 상승하고 있다. 이에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 정도 주가 수준이라면 투자에 따른 보상에 비해 하락 리스크가 너무 큰 편”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4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테슬라 주가를 감안하면 49%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현재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은 다른 모든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을 다 합친 것보다도 높은데, 이는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막대한 판매 물량과 업계 내 선도적인 수익성을 감안해도 마찬가지며, 이 수준에선 장기투자자에게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2.08.24 I 이정훈 기자
캐시캐리 "인플레 4% 정도면 몰라도…긴축 더 강해야"(종합)
  • 캐시캐리 "인플레 4% 정도면 몰라도…긴축 더 강해야"(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가장 강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의 강도와 지속성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추가 정책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을 촉구하고 나섰다. 캐시캐리 총재는 총 19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위원들 가운데 가장 강성 매파로 꼽히는 인물로, 현재 2.25~2.50%인 정책금리(연방기금금리)를 내년 말까지 2%포인트(200bp) 더 인상해 최고 4.50%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닐 캐시캐리 총재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시캐리 총재는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와튼클럽에서의 연설을 통해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까지는 여전히 가야할 길이 아주 아주 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리(연준)와 시장이 잘못 판단했고,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와 시장의 평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내재화돼 있다면, 그 인플레이션을 끌어 내리기 위해서는 예상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더 오랫동안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현 시점에서도 통화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펴야 한다는 건 매우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캐시캐리 총재는 “(가장 최근 8%대 중반에 이르고 있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만약 4% 수준이었다면, 미국 경제가 하강국면으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준도 무리하지 않고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가정하면서 “그런데 지금은 물가 상승률이 8%가 훨씬 넘는 상황이라 기대 인플레이션이 계속 올라가도록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물가 상승률은 워낙 높기 때문에 연준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보다 확실한 정책을 펴야 하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우리 정책 목표인) 2% 수준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통화긴축 속도를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연준이 (실물경제의) 기저에 흐르는 인플레이션의 힘을 잘못 판단하고 있다면 아마 그것을 알아내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며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상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매파적이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선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중 절반 또는 3분의2 정도가 공급 측면에서의 쇼크에 의한 것”이라며 “물론 일부 공급망이 정상화하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정도로 공급 측면이 정상화하려면 좀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공급 측면에 대한 지원이 많을수록 연준이 해야할 일이 줄고 경제가 경착륙으로 갈 가능성도 낮아질 수 있다”며 정부의 역할도 당부했다. 이 같은 캐시캐리 총재의 매파적 발언 이후, 서비스업 지표 악화 등으로 인해 간밤에 0.4% 정도 하락했던 달러인덱스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0.1% 상승하며 108.69를 기록 중이다.
2022.08.24 I 이정훈 기자
`최고 매파` 캐시캐리 "연준 인플레 오판했을라…적극적 긴축 필요"
  • `최고 매파` 캐시캐리 "연준 인플레 오판했을라…적극적 긴축 필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가장 강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의 강도와 지속성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있다면 훨씬 더 공격적인 추가 정책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선제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닐 캐시캐리 총재캐시캐리 총재는 총 19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위원들 가운데 가장 강성 매파로 꼽히는 인물로, 현재 2.25~2.50%인 정책금리(연방기금금리)를 내년 말까지 2%포인트(200bp) 더 인상해 최고 4.50%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시캐리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리(연준)와 시장이 잘못 판단했고,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와 시장의 평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내재화돼 있다면, 그 인플레이션을 끌어 내리기 위해서는 예상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더 오랫동안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현 시점에서도 통화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펴야 한다는 건 매우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캐시캐리 총재는 “(가장 최근 8%대 중반에 이르고 있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만약 4% 수준이었다면, 미국 경제가 하강국면으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준도 무리하지 않고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물가 상승률은 훨씬 더 높은 만큼 연준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보다 확실히 정책을 펴야 하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우리 정책 목표인) 2% 수준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연준이 (실물경제의) 기저에 흐르는 인플레이션의 힘을 잘못 판단하고 있다면 아마 그것을 알아내는 데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며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상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매파적이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2022.08.24 I 이정훈 기자
밈주식 AMC 어쩌나…`공매도 전설`이 먹잇감으로 찍었다
  • 밈주식 AMC 어쩌나…`공매도 전설`이 먹잇감으로 찍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의 전설적인 공매도로 널리 알려진 짐 차노스 키노코스 어소시에이츠 창업주가 뉴욕 증시 내 대표적인 `밈 주식(Meme Stock)` 가운데 하나이자 대형 극장체인 운영사인 AMC엔터테인먼트(AMC)에 대해 또 다시 새로운 공매도 공격을 시작하겠다고 경고했다. 차노스 창업주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새롭게 주식시장에 상장된 AMC 우선주를 신규로 취득하면서 AMC 보통주에 대해서는 공매도 포지션을 쌓았다”고 공개했다. 이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거래된 AMC 보통주 주가는 전일대비 3.7% 하락한 반면 새롭게 상장된 AMC 우선주(APE)는 하루 만에 21%나 급등했다.차노스 창업주는 “기능적으로 보면 AMC의 우선주와 보통주는 같다”면서 “그렇다면 둘이 같은 가격이거나 적어도 비슷한 가격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AMC 보통주 주가는 9.56달러인 반면 우선주 가격은 7.02달러로, 여전히 2.54달러나 차이가 나지만 이날 우선주가 급등하기 전만 해도 보통주는 10.46달러인 반면 우선주는 6.0달러였다. 차노스 창업주그러면서 차노스 창업주는 “만약 (지금처럼)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가 계속되면 경제적으로 차익거래(아비트러지)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보통주에서 우선주로 옮겨 간다면 애덤 에어론 AMC 최고경영자(CEO)에게 큰 압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둘 간 가격이 좁혀지거나 결국 거의 같아지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도 영화관 매출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며 고정비용과 부채가 많은 특성 상 매출이 줄면 수익성도 담보하기 어렵다면서 AMC 주식에 대해 공매도를 실행한 바 있다. AMC는 지난주 특별배당을 위해 발행돼 이번주부터 거래를 시작했고, 이 덕에 AMC와 에어론 CEO는 더 많은 현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우선주는 보통주와 마찬가지로 주총에서 의결권을 가질 수 있고, 나중에 주총 승인이 있으면 보통주로 전환도 가능하다. 이 같은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AMC 보통주는 우선주가 첫 거래된 지난 22일 10달러를 넘어 6달러였던 우선주에 비해 프리미엄이 붙었었다. 차노스 창업주는 “에어론 CEO가 단지 회사를 잠재적인 파산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우선주를 그렇게 많이 발행했다는 건 매우 흥미로운 지배구조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앞서 인수합병(M&A)을 통해 차입한 부채로 인해 지금과 같은 문제가 생긴 것을 지적하며 “그는 지금 이곳에 난 불을 끄려 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스스로가 많은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2022.08.24 I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혹한기 막 내릴 수도…증시와 동조화 끊는 게 관건"
  • "가상자산 혹한기 막 내릴 수도…증시와 동조화 끊는 게 관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여전히 좋지 않은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나 여타 가상자산을 다시 사들이고 있는 만큼 이른바 `가상자산 혹한기(Crypto Winter)`가 머지 않아 막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이 같은 주장을 한 인물이 가상자산업계가 아닌 전통적인 주식시장 분석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외환 거래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회사인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로, 그는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흔히 호들러(hodler)로 불리는 장기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시 가상자산시장에서 투자금을 늘리고 포지션을 쌓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며 “그렇다면 가상자산 겨울이 끝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6월 저점을 찍고 한때 2만5000달러까지 반등했던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다시 2만1000달러 수준까지 추락했고, 이후 가상자산 리서치업체인 델파이 디지털이 “비트코인이 과거 역사적 패턴을 따라 간다고 하면 비트코인이 재차 반등하기 위해서는 최저 1만달러까지 더 떨어져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모야 애널리스트는 “핵심은 시장 내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그럴 때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비트코인은 마치 스테로이드를 맞은 것처럼 동반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다시 낮아져야만 주식 약세장에서도 비트코인은 반등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가상자산시장이 향후 몇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위험 선호가 계속 커질 수 있다면 이는 하나의 상승 모멘텀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모야 애널리스트는 “최근 헤지펀드를 비롯한 월가 다수 기관투자가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이후 주식시장 하락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가상자산시장도 재차 억눌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2.08.24 I 이정훈 기자
"전기차 다음은 배터리·칩·자율주행 기술"…모건스탠리가 꼽은 유망종목
  • "전기차 다음은 배터리·칩·자율주행 기술"…모건스탠리가 꼽은 유망종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기차 다음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칩, 자율주행 기술과 같이 전기차를 스마트하게 만들어 줄 기술분야가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분야의 유망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추천했다.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는 더 대중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2025년이면 전기차시장은 287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개인용 컴퓨터(PC)시장을 넘어서고 전체 스마트폰 매출의 6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전동화(EV) 기능부터 자율주행 기능까지 자동차 한 대당 들어가는 전자장치의 콘텐츠 가치가 계속 늘어나면서 스마트 EV산업이 앞으로의 테크산업 공급망을 위한 새로운 텃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2025년이면 1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모든 기술 공급업체들이 이 같은 전동화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건 아니다”며 각 분야에서 이를 잘 준비하고 있는 기업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이와 관련해 가장 성장성이 높은 업종을 반도체로 꼽으면서도 그 중에서 전동화와 가장 밀접한 전력용 반도체가 유망하다고 봤다. 또한 광학 및 센서 기술도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들 세 분야는 자동차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기능인 자율주행과 고출력 전기차, 고속 및 보안통신과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하는데 가장 많이 채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전력용 반도체업체 중 대만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크로마, 광학 및 센서 기술에서는 홍콩의 서니옵티컬, 반도체에서는 대만 TSMC를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꼽았다. 또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크로마와 LG전자, 대만 누보톤 테크놀로지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2022.08.24 I 이정훈 기자
(영상) 또 실적에 운 샤오펑, 대체 언제쯤 반등할까
  • (영상) 또 실적에 운 샤오펑, 대체 언제쯤 반등할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니오, 리오토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XPEV)이 2분기에 예상보다 컸던 적자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전기차 인도대수와 매출 전망에 주가 급락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 조치가 완화하고 있고 앞으로 줄줄이 발표될 신차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월가에서는 실적과 주가가 의미있는 반등을 보이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샤오펑 주가는 전일대비 10.81%나 급락한 18.7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올 3월 중순에 기록했던 18.01달러의 52주 신저가에도 거의 육박하고 있다. 또 샤오펑의 주가 부진에 경쟁자인 니오(-3.48%)와 리오토(-4.83%)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샤오펑이 앞서 발표한 2분기 실망스러운 실적 탓이었다. 샤오펑은 2분기에 매출액이 74억4000만위안, 순손실이 27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72억9000만달러였던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순손실은 전망치인 19억4000만위안보다 훨씬 높았다. 주당 순손실도 46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32센트보다 많았다. 특히 주당 순손실은 작년 2분기의 12센트에 비해 거의 4배 가까이 늘어났다. 관심을 모았던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동기대비 98%나 급증한 3만4422대였다. 또 3분기가 시작된 지난 7월에도 전년동월대비 43% 늘어난 1만1524대를 인도하면서 경쟁사인 니오와 리오토를 앞지르기도 했다. 이로써 올들어 7월 말까지 누적 인도량은 전년동기대비 108% 늘어난 8만507대를 기록했다. 실제 이날 허 샤오펑 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 조치 등 예견하지 못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2분기엔 전기차 인도량 증가 모멘텀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2만9000~3만1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제시해 월가에서 전망했던 4만6000대를 훨씬 밑돌았다. 회사가 언급한 대로 공급망 차질이나 반도체 칩 부족 등으로 인해 여전히 전기차 생산이 원활치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수치였다. 샤오펑의 분기별 전기차 인도량다만 회사 측은 새로운 ‘G9’ 세단의 9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주문을 8월부터 시작하는 한편 노후화한 ‘G3’를 대체할 새로운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SUV)인 ‘G9’을 올 연말 쯤 발표하며, 내년 중에 2종의 신차를 더 내놓는 등 제품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에 샤오펑 CEO는 “이렇게 신차 출시 일정을 더 앞당기게 되면 제품 판매 성장 모멘텀도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샤오펑에 대해 월가에서는 아직까진 그다지 우호적인 시선을 보이지 않고 있다. 2분기 말 기준으로 61억달러에 이르는 넉넉한 현금 보유를 가지고 있고, 홍콩 증시 이중상장을 통해 만약에 있을 지 모르는 뉴욕 증시 상장폐지 리스크를 낮췄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미국 경쟁사나 중국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도 투자 포인트일 수 있다. 주가-매출비율(PSR)이 4.9배에 불과한 샤오펑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222배)이나 루시드(160배)에 비해 훨씬 낮은 것은 물론이고 니오(6배)나 리오토(8배)에 비해서도 저렴한 편이다.반면 여전히 중국 내수시장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고, 경쟁사인 니오와 리오토도 비슷한 시기에 신차를 경쟁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다. 특히 월가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사 중 니오에 대해 압도적인 선호를 가지고 있는 점도 샤오펑에 불리할 수 있다. 최근 크레디리요네(CLSA)는 샤오펑에 대해 실적 악화 전망을 지적하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종전 42달러에서 35달러로 낮춰 잡았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회사 측이 내놓은 2~3배 빠른 S4 슈퍼차저 충전기 출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달러를 제시했다.
2022.08.24 I 이정훈 기자
비덴트 "빗썸홀딩스 주권 가압류 결정문 확인…법적 조치"
  • 비덴트 "빗썸홀딩스 주권 가압류 결정문 확인…법적 조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비덴트(121800)는 채권자 BK그룹 김병건 회장이 신청한 비덴트 소유 빗썸홀딩스 주권 가압류 신청에 대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결정문을 전달받았다고 23일 공시했다. 비덴트 관계자는 “이번 가압류 사건의 시작은 과거 빗썸 인수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계약금 1억달러(약1300억원)을 납부한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추가 대금을 마련하지 못하여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김병건 회장은 이정훈 전 의장이 자신을 속이고 계약금을 몰취했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이 후 빗썸에 대한 지배구조와 관련해서 계속된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소유 주권 가압류 결정에 대해 “빗썸홀딩스 이정훈 전 의장과 김병건 회장 사이에서 벌어진 법적 공방에 비덴트는 아무런 채무 관계가 연루되거나 개입된 바가 없다”며 “현재 본안 소송에서도 김병건 회장 측은 회사의 임직원 중 누가 어떤 방법으로 이정훈 의장과 공모하여 손해를 가했는지 주장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본안 소송의 소가는 약 30억원으로 3월 10일 이후 이정훈 전 의장과 김병건 회장 개인의 형사재판 판결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재판부가 재판기일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김병건 회장 측은 무익한 가압류를 남용하고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결정문을 받기도 전에 일부 언론을 통해 해당 사실을 미리 제보해 상장사의 소액주주들에게 공포감을 형성, 및 피해를 입힌 데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비덴트는 “본 가압류 결정은 채권자가 제출한 소명자료만을 기초로 일방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회사측의 소명절차 없이 채권자의 공탁보증보험증권 제출시 법원에서는 통상적으로 승인하게 되는 절차로서 이 결정에 불복이 있을 경우 가압류 이의나 취소신청을 법원에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8.24 I 김겨레 기자
팔로알토 `최고 보안업체 다웠다`…월가가 환호한 4가지 호재
  • 팔로알토 `최고 보안업체 다웠다`…월가가 환호한 4가지 호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데다 보수적으로 추정한 내년 실적 전망치도 예상을 웃돌았던 글로벌 대표 사이버 보안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에 대한 월가 투자은행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이처럼 탁월한 실적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가능성을 높였고, 회사 측이 3대1 주식분할과 자사주 매입 확대 계획까지 공개하자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팔로알토는 전날 2022회계연도 4분기(5~7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7% 늘어난 15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도 49.3%나 급증한 2.3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었다.또 전체 비용청구액은 26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4%나 증가해 최근 4년 만에 최고 성장세였고, RPO(잔여계약가치) 또한 40% 증가했다. 차세대 보안(NGS) ARR(연산경상매출)은 18억9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0% 증가했다.이에 회사 측은 연간 EPS 전망치를 9.40~9.50달러로, 매출액은 68억5000만~69억달러로 각각 제시했고, 2023회게연도 매출과 EPS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팔로알토는 9월부터 주식 1주를 3주로 쪼개는 주식분할을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밝혔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총 10억달러로 9억1500만달러 증액했다. 이 같은 호재들에 힘입어 팔로알토 주가는 이날 정규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8%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처럼 넘쳐나는 호재에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호평을 내놓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팔로알토 주가 추이케이스 바흐먼 BMO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우리가 분석하는 대부분 상장사들이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은데 비해 팔로알토는 드물게 전망치를 되레 높였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650달러에서 675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업종 내 톱픽을 유지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매출 호조를 견인한 강한 비용청구액이었다. 4분기에만 44% 늘어난 비용청구액은 그 만큼 기업들의 대규모 계약이 많았다는 뜻이다. 탈 리아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비용청구액 증가율은 25.4%였던 시장 전망치를 거의 두 배 웃도는 수준이었다”며 “4분기 중 차세대 보안 프로그램의 연간 계약을 연장하는 규모가 60.4%나 늘어나 직전 분기의 65~70% 성장에 거의 맞먹을 정도였다는 점은 그 만큼 사업전략을 잘 짜서 수행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팔로알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50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전날 종가대비 28%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 측은 2023회계연도 1분기(7~9월) EPS를 2.03~2.06달러로 전망했고, 2023회계연도 연간 EPS 전망치도 9.40~9.50달러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브렌트 틸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팔로알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600달러에서 650달러로 올려 잡았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거시경제 상황에서 이처럼 실적 전망을 높였다는 것 자체로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기업들이 보안 프로그램 구매 계약을 자연스럽게 갱신하고 있는 만큼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함자 포더왈라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팔로알토가 지금과 같은 실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예상대로 내년 4월에 S&P500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경우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등의 주식 매수세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그러면서 “팔로알토는 보안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시가총액 1000억달러가 넘는 기업이 될 것이며, 그렇게 이정표를 세우는 시기도 향후 2년 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더왈라 애널리스트는 팔로알토를 업종 내 톱픽으로 꼽으면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와 목표주가 823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이 목표주가대로 라면 현 주가에서 62% 더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2022.08.23 I 이정훈 기자
`美최대 백화점` 메이시스, 연간 매출·이익 전망치 낮췄다
  • `美최대 백화점` 메이시스, 연간 매출·이익 전망치 낮췄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M)가 월가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향후 소비 경기 둔화 우려감에 연간 실적 전망치는 낮춰 잡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2분기 매출액이 56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각 54억9000만달러, 8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웃돈 것이었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순매출은 56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56억5000만달러에 비해 줄었고, 순이익도 2억7500만달러, EPS 99센트로 1년 전의 3억4500만달러, 1.08달러에 비해 줄었다. 또 동일점포매출도 1년 전에 비해 1.6% 줄었다. 다만 이는 2% 감소를 점쳤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었다. 이 같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메이시스는 향후 경기 침체 우려와 그로 인해 소비자들이 의류와 가전 등 내구재 소비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2022회계연도 연간 매출액은 243억4000만~245억8000만달러로 새로 전망했는데, 이는 앞선 분기에 전망했던 244억6000만~247억달러에 비해 낮아진 것이다. 또 연간 조정 EPS 전망치도 종전 4.53~4.95달러에서 4.00~4.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는 243억6000만달러, 4.51달러인 시장 전망치에는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제프 제네트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는 견실한 재무제표를 토대로 한 강력한 포지셔닝으로 이 시기를 헤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8.23 I 이정훈 기자
"줌 비디오 실적 기대 크게 낮아졌다"…투자의견 `중립` 강등
  • "줌 비디오 실적 기대 크게 낮아졌다"…투자의견 `중립` 강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과 함께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가 일상으로의 복귀 이후 빠르게 추락하고 있는 화상회의서비스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ZM)에 대해 또 다시 월가에서 투자의견 강등 조치가 나왔다.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BTIG가 줌 비디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150달러였던 목표주가 취소, 목표주가를 아예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이 같은 보고서가 나온 뒤 줌 비디오 주가는 이날 정규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11%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앞서 줌 비디오는 2분기 매출액이 11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0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1억2000만달러, 94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 비해 매출은 저조했지만 EPS는 예상보다 좋았다. 다만 회사 측은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 등을 반영해 2023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내년 EPS 전망치를 3.66~3.69달러로 제시해 3.70~3.77달러였던 종전 전망치보다 낮춰 잡았다. 특히 이는 3.76달러였던 월가 전망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보고서를 낸 매트 밴블리에트 BTIG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을 보면 기업부문에서 고액 기업 고객수가 예상보다 좋은 200개 순증을 기록했고 전체 기업 고객수도 20만4100곳으로 18% 늘었지만, 온라인 사업부문이 한 자릿수대 후반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 더 큰 악재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내년 매출 성장이 둔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잉여현금흐름(FCF)도 후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처럼 단기적인 실적 기대가 크게 낮아진 만큼 의미있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밴블리에트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기대로 줌 비디오의 기업부문 성장세가 20% 이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서비스형 컨택트 센터시장이 기술적으로 복잡한 만큼 최근 줌 폰과 같은 광범위한 성장을 거둘 수 있을 지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2.08.23 I 이정훈 기자
실적 경쟁력 입증한 팔로알토, 3:1 주식분할 기대
  • 실적 경쟁력 입증한 팔로알토, 3:1 주식분할 기대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 실적 전망치도 보수적으로 제시했지만 이 또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사이버 보안분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꼽히는 이유를 스스로 입증한데다 3대1 주식분할 계획까지 발표하며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김재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팔로알토의 2022회계연도 4분기(5~7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7% 늘어난 15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도 49.3%나 급증한 2.39달러를 각각 기록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체 비용청구액은 26억9000만달러로 44%나 증가해 지난 4년 내 최고 성장세를 보였고, RPO(잔여계약가치) 또한 40% 증가했다. 차세대 보안(NGS) ARR(연산경상매출)은 18억9000만달러로 60% 증가했으며, 거래총액 중 NGS 비중은 38%를 넘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SASE 부문 성공은 가장 주목할 지점이라고 지적하며 “SASE 고객수는 51% 증가했으며, 신규 고객 중 30% 이상이 팔로알토의 첫 고객이기에 향후 다른 서비스로의 매출 확대 기대를 높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또 “2023회계연도 1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 모두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전망을 제시했다”며 “매크로 상황과 계약기간 확대에 따른 영향을 반영한 보수적 추정이라는 점에서 실적이 더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이번 실적 발표는 팔로알토가 가진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방화벽 기반 네트워크 사업자이면서 동시에 SASE, Prisma 등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보안 분야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팔로알토를 사이버 보안분야에서의 톱픽으로 선정한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아울러 이번 실적 발표에서 공개한 3:1 액면분할 계획 또한 소액 개인 투자자 유입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기에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2.08.23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2년반 만에 50주·100주 데드크로스…"더 하락할 수도"
  • 비트코인, 2년반 만에 50주·100주 데드크로스…"더 하락할 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50주 단순 이동평균선(SMA)이 10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일종의 데드 크로스가 근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발생했다.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50주 SMA가 최근 지속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결국 100주 SMA 아래로 내려가는 약세 크로스오버(Bearish Crossover)가 201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론적으로 이 같은 약세 크로스가 발생하면 시장 내에 약세 모멘텀이 강화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며, 이럴 경우 투자자들이 매도를 강화하는 경향성이 나타났다. 실제로도 앞서 2015년 4월과 2019년 2월에 이처럼 50주 이평선이 100주 이평선을 뚫고 내려간 이후 매도 쪽에 투자자들이 몰렸던 경험이 있다. 비트코인 가격과 50주 및 100주 이동평균선이런 현상이 이번에도 나타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중 시장이 다시 한 번 6월 연저점을 테스트하는 약세장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델파이 디지털의 앤드류 크론 연구원은 “이전의 두 차례 사이클을 보면 비트코인이 해당 사이클의 최고점(정점)을 찍은 이후 59주와 53주에 각각 가격 바닥을 쳤다”면서 “이를 토대로 역산해 보면 비트코인은 올 11월 말 쯤에 바닥을 찍은 뒤 반등해 2025년 8월에 다시 새로운 사이클의 정점까지 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만 코인데스크 측은 최근 비트코인 수익률은 각 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나 전통적인 시장 투자심리에 더 민감해진 만큼 과거와 같은 움직임이 반복될 것이라고 장담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6시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65% 상승한 2만14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오랜만에 3% 이상 반등하며 1610달러를 다시 회복하고 있다.
2022.08.2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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