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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월가 점령한 美긴축 공포…베어마켓랠리 이대로 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최하는 가장 큰 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금융시장이 제롬 파월 의장의 매서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긴장 속에 기다리고 있다. 특히 다시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미 국채금리는 베어마켓랠리 연장을 기대하는 주식시장에는 부담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거래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3.03%까지 치솟는 등 3%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3%대 금리는 지난 7월21일 이후 한 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반면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4%, 나스닥지수는 2.55% 각각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6월16일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 의사록 공개와 주요 연준 매파 인사들의 추가적인 75bp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인해 재확산된 통화긴축 공포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최고조로 치닫는 형국이다. 25일(현지시간) 사흘 간 일정으로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중앙은행 컨퍼런스인 잭슨홀 미팅에서 최대 관심사는 26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이다. 최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2년 간엔 별다른 이슈가 없었지만, 올해는 가파르게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맞선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시장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작년 이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현 인플레이션 상황을 잘못 인식하는 오류를 범했던 파월 의장으로서는, 적어도 올해엔 자신을 변호하면서 앞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미온적으로 대처하지 않겠다는 식의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가장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5%에 이르고 있고, 실업률은 3.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6월부터 하락하다가 다시 스멀스멀 올라가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이 때문에 연준의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는 미 국채 금리를 끌어 올리는 동시에 미국 주식가격을 떨어 뜨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간밤 뉴욕 증시, 그 중에서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장 큰 이유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3% 돌파를 꼽고 있다. 마크 뉴튼 펀드스트래트 기술적전략 대표는 “미 국채시장에서 다시 매물 공세가 촉발되면서 주식시장 베어마켓랠리도 멈추고 있다”며 “다시 국채 금리가 오르고 미 달러화 가치도 치솟고 있는 건 주식시장 약세를 알리는 신호이며, 이런 일은 늘상 반복적으로 있어 왔다”고 말했다. 뉴튼 대표는 일단 3.0%까지 올라온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차로 3.08%까지 더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7월 고점 수준이다. 또 올 연말까지는 6월 최고치였던 3.5% 부근까지 다시 시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주식시장은 6월 저점까지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 금리전략 이사는 “일단 잭슨홀 미팅 때까지는 금리가 더 높은 수준까지 갈 수 있다”며 “물론 파월 의장이 어떤 식으로 발언할 지 누구도 예상할 순 없으며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파월이 매파적으로 발언한다면 이후에도 금리가 더 오를 여지는 있다“고 예상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이처럼 금리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경우 주식시장엔 분명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줄리언 이매뉴얼 에버코어ISI 주식 리서치 대표는 “이번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잭슬홀 미팅이 될 것”이라며 “여름철 시장 참가자들의 이탈과 밈 주식 급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 등에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까지 겹쳐질 경우 시장은 또 한번 강한 조정을 겪을 위험이 충분히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도 기술적 분석 전문가들은 9월과 10월초 쯤 증시가 한 차례 더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를 해왔다. 뉴튼 대표도 “지금부터 연말까지를 비교한다면 분명 연말 주가지수가 더 높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 사이에 4~6주 정도는 시장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 기간 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준으로 400포인트 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보다 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케이티 스탁튼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창업주는 “7월 말부터 보유 주식에 대해 줄였던 헤지 비중을 다시 늘리려 하고 있다”며 “지난주 금요일에 이미 나스닥지수에 대해, 그리고 오늘 S&P500지수에 대해 매도 시그널이 나왔다”고 말했다. 조너선 크린스키 BTIG 수석시장 기술적 분석가도 “역사적으로 볼 때 6월 저점을 찍었지만 추가로 큰 조정이 또 올 수 있다”며 만약 S&P500지수가 4170선에서 지지력을 보이지 못할 경우 시장은 더 큰 조정을 감당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영상) 이번엔 몸값 10兆 건강관리업체 눈독…아마존 `헬스제국`의 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이 `헬스 제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날개짓을 한껏 강화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도 “아마존이 자체적인 성장 대신에 인수합병(M&A)을 통해 헬스분야를 본격적으로 키우려는 전략으로 완전히 돌아섰다”며 아마존의 변신에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는 각각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종전에 CVC헬스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옵션케어헬스 등이 경쟁하고 있던 시그니파이 헬스 인수전에 아마존이 뛰어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그니파이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하루 만에 32%나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아마존 주가는 전일대비 3.62% 하락했다. 현재 시그니파이 시가총액은 66억달러 수준인데, 인수액은 80억달러(원화 약 10조7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20% 가량 붙은 셈이다. 시그니파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인수전에 참여할 후보군들의 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다음달 5일인 노동절 휴일 전후로 입찰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 설립된 시그니파이는 가정과 커뮤니티, 정부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에 가입된 65세 이상 고령층을 상대로 건강 진단과 자문, 원격 건강 관리를 제공해주는 건강관리 의료 플랫폼이다. 최근 아마존의 헬스케어사업 확장은 공격적이다. 지난달 미국 내에 총 188곳의 1차 의료기관에서 직접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8000여개 기업 임직원들에게 원격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메디컬을 39억달러(원화 약 5조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었다. 앞서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서비스 업체인 필팩을 7억5300만달러에 인수했고, 그 다음 해엔 `아마존 케어`라는 원격의료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2020년엔 온라인 약국인 아마존 파마시를 출범하기도 했다. 또 아마존은 JP모건체이스, 버크셔해서웨이와 제휴해 세 회사의 임직원과 그들의 가족들을 상대로 더 낮은 비용으로 의료서비스와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헤이븐(Haven)`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작년에 중단한 바 있다. 원메디컬과 시그니파이 인수가 이뤄지면 헤이븐 프로젝트 재가동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아마존이 그리는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큰 그림특히 아마존은 독자적인 스마트 스피커인 알렉사나 원메디컬 앱을 통해 의사와 원격으로 상담하고 진료를 받고, 아마존 파마시에서 처방전을 받도록 할 수 있다. 또 아마존의 유기농 유통체인인 홀푸드에서 건강식품을 구입하는 일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헬스케어 쪽으로 제국의 영토를 확장하는데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일단 미국 헬스케어시장 규모가 3조700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데다, 가계나 기업이 이 분야에 지출하는 돈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월마트와 오라클 등이 새롭게 헬스케어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존은 이 분야에서 수년 전부터 사업을 추진해 온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클라우드 등 사업적 인프라를 확고하게 갖추고 있어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보일 수 있다. 윌리엄 블레어 매트레어 애널리스트는 “원메디컬에 이어 시그니파이를 인수하게 되면 아마존은 방대한 고객 건강과 의료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며, 특히 메디케어에 가입한 고령인구 정보를 확보하게 돼 각 인구계층별 정보를 통해 헬스케어사업을 하는데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시그니파이 주가 추이A.J. 라이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도 “아마존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독자적 성장을 포기하고 관련기업 인수를 통해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완전히 선회한 것 같다”며 단기간 내에 헬스케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재무적 부담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견해가 나오고 있다. 산토시 라오 맨해튼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이날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은 300억달러 이상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작년에 한때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잉여현금흐름도 올해 개선될 것이라 이 정도 기업을 인수하는데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경기 침체로 한 두 사업이 삐걱댈 수 있는 만큼 이런 신사업 강화는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블레어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현금을 넉넉하게 갖고 있다 해도 시그니파이 주가가 올해 이미 94%나 급등한 상황에서 시총대비 20% 가까운 프리미엄을 더 챙겨준다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각에선 인수전에서 아마존이 승리한다 해도 경쟁당국이 최종 승인을 내줄 것인 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는 쪽도 있다. 라이스 애널리스트는 “사실 원메디컬만 해도 사업이 아주 크지 않은 만큼 당국 승인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시그니파이는 훨씬 더 많은 고객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국으로서도 승인심사 과정에서 아주 꼼꼼하게 따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 "2% 물가 보려면 2년 이상 걸려"…연준, 아직 증시 편 아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목표로 삼는 2% 물가를 다시 보려면 2년, 또는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그 때까진 연준은 주식시장 편이 되지 못할 것이다.`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가 900명 이상의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이코노미스트, 스트래티지스트 등을 상대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MLIV 펄스 서베이에 따르면 전문 투자자 중 46.4%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까지 돌아 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2년”이라고 답했다. 이는 44.4%인 개인 투자자들보다 높은 수치였다. 또 “2년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답한 전문 투자자는 39.0%, 개인 투자자는 37.2%였다. 이에 반해 “1년이면 된다”는 답은 각각 14.6%, 18.4%에 그쳤다. 결국 전문 투자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오는데 2년 또는 그 이상 걸릴 것이라고 본 셈이다. 또 응답자들 절반 이상은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6개월 간 주식시장을 떨어 뜨릴 것”이라고 봤다. 특히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래티지스트, 리스크 매니저,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 같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그에 따른 증시 충격 전망이 지난주 주식시장의 반등 랠리를 멈춰 세웠다. 빅토리아 그리니 지스퀘어드 프라이빗웰스 창업 파트너는 “이것이 약세장의 함정”이라며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악재가 상존하고 있는데, 만약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내려간다해도 안정 수준으로 가는 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서베이 응답자들은 다음 달까지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연준이 정책금리 3.7% 수준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추고 이르면 내년 5월부터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봤지만,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내년 말까지 4.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서베이에선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환경 하에서 제품 가격을 계속 올릴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32%인데 비해 “인플레이션이 기업 이익 마진을 축소시킬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본 경우가 68%로 훨씬 많았다. 특히 증권사 트레이더와 리스크 매니저 등의 경우 10명 중 7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답해 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제품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지 못하는 기업은 이익 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기업이 제품값을 올리면 소비자들이 소비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다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마진은 1년 전 이미 정점을 찍었지만, 올 4분기까진 바닥이 확인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기업 마진율은 3분기와 4분기에 각 0.5%포인트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종합할 때 계속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시키고, 이는 기업 이익과 소비자들의 지출을 줄여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존 컨니슨 베이커보이어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지 않으면서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증시 밸류에이션이 6개월 전에 비해선 낮아졌지만, 여전히 싼 것은 아니며 특히 성장주는 더 그렇다”고 말해 향후 추가 조정 시 저가 매수가 필요하다는 걸 시사했다.
- (영상) 작년 "인플레 일시적" 망신 당한 파월, 올 잭슨홀에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주 25일(현지시간) 사흘 간의 일정으로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미국 최대 중앙은행 컨퍼런스인 잭슨홀 미팅이 열린다. 최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2년 간엔 별다른 이슈가 없었지만, 올해는 가파르게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맞선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주식시장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전문가들도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나 경제학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쏟아지면서 증시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잭슨홀 미팅 휴식시간 중 대화하는 파월(왼쪽)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매년 8월 말이면 미 연준과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 전문가들을 잭슨홀에 불러 모아서 개최하는 잭슨홀 미팅이 올해엔 25일 막을 올린다. 과거 연준의 굵직한 정책 발표가 이뤄졌던 경험이 있는데다 올해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확산으로 통화정책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보니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조건 재평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시장이 주목하는 파월 의장의 연설은 둘쨋날인 26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데, 이날 연설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옴)과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미팅은 1982년부터 통화정책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로 자리 잡은 뒤 작년까지 총 41차례 열렸고 올해가 42회째다. 첫 회의에는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이 참석했고, 1989년부터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메인 연설자였다. 다만 당시엔 연준 의장들의 발언은 원론적 수준이었던 터라 큰 관심을 끌진 못했는데, 1990년대 후반이 돼서야 비로소 잭슨홀 미팅과 금융시장 간 관련성이 커졌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열린 잭슨홀 미팅은 단연 관심이 높았다. 2007년엔 벤 버냉키 의장이 나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금융위기로는 번지지 않을 것 같다”고 예견했지만, 바로 다음 해에 잘못된 전망이었음이 입증돼 망신을 당했다. 2008년엔 “달러화 강세와 낮은 국제유가로 인해 기준금리가 계속 동결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했다. 당일 주가지수가 급등했지만, 한 달 뒤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터진 것은 예견하지 못했고 이후 한 달 내내 주가는 빠졌다. 잭슨홀 미팅의 위상을 가장 높인 해는 2010년이었다. 이 자리에서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필요로 할 경우 추가적인 비전통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처음으로 2차 양적완화(QE)를 예고했고, 실제 두 달 쯤 지나 2차 QE를 공식 도입했다. 버냉키 발언 당일 주가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급등했고 이후로도 한 달 내내 큰 폭으로 뛰었다.연도별 잭슨홀 미팅 후 30일까지의 S&P500지수 등락이와 달리, 올해 파월 의장의 발언은 매파적일 것이고 주가를 끌어 내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사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에 불과했고 실업률은 8.4%에 이르렀던 2020년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지속적인 저금리와 양적완화를 통해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발언으로 시장을 안심시켰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2%까지 치솟았던 작년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현 인플레이션 상황을 잘못 인식하는 오류를 범했다. 올해 회의에서 이를 지적하는 학자들의 발언이 쏟아진다면 파월 의장은 자신을 변호하면서도 앞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미온적으로 대처하지 않겠다는 식의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가장 최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5%에 이르고 있고, 실업률은 3.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제이 브라이슨 웰스파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전념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물론 올해나 내년에는 불가능하겠지만,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R 곤드넥 더 레너그룹 파트너 역시 “파월 의장은 작년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 깊숙이 내재화되지 않도록 하는 점에만 신경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니 크레센치 핌코 수석 부사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만약 지금 누군가가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가 끝나간다고 기대하고 있다면 이번 잭슨홀 미팅에선 그런 징후를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연준은 금리 인상 사이클을 단번에 끝내기 보다는 일단 인상을 멈춘 뒤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다시 인상할 수도 있는 그런 전략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럴 경우 시장에 충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줄리언 이매뉴얼 에버코어ISI 주식 리서치 대표는 “이번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잭슬홀 미팅이 될 것”이라며 “여름철 시장 참가자들의 이탈과 밈 주식 급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 등에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까지 겹쳐질 경우 시장은 또 한번 조정을 겪을 위험이 충분히 있다”고 경고했다.
- 탄소중립시대에…버핏이 또 석유회사 옥시덴탈 사려는 5가지 이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19년에 첫 투자를 시작한 지 3년째가 되는 올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대형 석유회사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XY) 지분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회사를 인수하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지난달 버크셔가 ‘옥시덴탈 보통주를 주식 유통시장에서 50%까지 추가 매수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제출한 신청을 허가했다. FERC 측은 “버크셔가 옥시덴탈 지분을 50%까지 보유해도 시장 경쟁을 해치거나 규제당국 권한이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승인은 공공의 이익에 배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버크셔는 올 3월부터 옥시덴탈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지분을 더 사들여 현재 보통주 기준으로 총 1억8850만주, 지분 20.2%를 확보했다. 8%라는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옥시덴탈 우선주도 100억달러 어치 보유해 매년 8억달러의 배당을 챙기고 있고, 또 주당 59.62달러로 보통주 신주를 부여 받을 수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도 8390만달러 어치 갖고 있다. 옥시덴탈 주가는 버크셔가 가진 워런트 행사가격인 59.62달러를 이미 넘어선 만큼 버크셔가 워런트를 행사하게 된다면 당장 지분율은 약 27% 수준까지 높아지게 된다. 이렇다 보니 월가에선 버핏이 올 연말 쯤이면 옥시덴탈의 나머지 지분까지 다 사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옥시덴탈 지분 66%는 기관투자가들이 단순 투자 목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가격만 만족스럽다면 언제든 주식을 팔 수 있다. 버크셔서 보유한 부분을 뺀 나머지 80%가 조금 안되는 옥시덴탈 지분을 주당 80달러에 전체를 산다해도 600억달러 정도인데, 이는 버크셔의 보유 현금을 감안하면 그리 큰 금액도 아니다.한때 월가 유력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던 데이빗 카스 매릴린드대 재무학 교수는 “결국 버핏이 회사 주식 전체를 사들일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일단 경영권이 없는 최대 50%까지만 지분을 살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지만, 지금까지 평균 60달러 정도대에서 지분을 사들였던 버핏은 (가격을 높이지 않으면서) 서서히 추가로 지분을 매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대체 버핏과 버크셔는 옥시덴탈에 대해 어떤 매력을 느끼고 있는 지가 궁금해진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대대적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만큼 옥시덴탈 투자는 시대적 흐름과도 맞지 않아 보이니 말이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옥시덴탈 주가 추이첫째, 버핏은 재생에너지가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을 부정하지 않지만, 앞으로도 상당 기간 화석연료의 존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버핏은 석유회사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과 전력회사 등에도 균형있게 투자하고 있는 현실주의자다. 버핏CEO는 작년 버크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화석연료와 신재생에너지 어느 한 쪽만을 강조하는) 양 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약간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더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나 미국 셰일오일 업체 모두 과거 5년 간 투자 부재로 인해 원유 공급을 늘리고 싶어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유가가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옥시덴탈은 미국 내 최대 원전지역인 퍼미언 베이신에서도 가장 큰 생산업체이면서 가장 낮은 비용구조를 가진 셰일업체다. 이 회사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이상만 되면 채굴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둘째, 이런 상황에서 105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현금을 보유하고도 최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지 못했던 버크셔 입장에선 또 다른 타깃을 노려야 했다. 특히 치솟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어리석인 일이니 대형 매물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레고리 워런 모닝스타 리서치서비스 애널리스트는 “에너지시장 변동성이 크다 보니 옥시덴탈 주식에 투자해서 벌어들이는 이익보다는 이 회사를 버크셔 자회사로 거느리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며 버크셔사 일단 50%까지 지분을 늘린 뒤 슬로우 모션에 가까울 정도로 더딘 속도로 회사 전체를 인수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셋째, 이처럼 고(高)유가 상황인데도 옥시덴탈의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옥시덴탈의 미국 내 원전 자산 보유버핏이 옥시덴탈과 처음 인연을 맺었던 2019년, 당시 비키 홀럽 옥시덴탈 CEO는 아나다코라는 회사를 인수하려고 셰브론과 경쟁하던 때였다. 자금이 부족했던 홀럽 CEO는 버핏을 찾아가 100억달러 투자를 약속 받은 뒤 셰브론을 제치고 회사를 인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인수 이후 옥시덴탈은 300억달러 이상 부채가 늘어났고, 2019년에 500억달러였던 시가총액은 그 다음해 2020년엔 90억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이처럼 주식의 저평가 메리트가 커진 시점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고, 그 덕에 옥시덴탈 주가는 올 들어 140%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시장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 하락했으니, 지수대비 150%포인트가 넘는 초과수익을 낸 셈이다. 옥시덴탈에 투자하고 있는 스미드 캐피탈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빌 스미드 창업주는 “옥시덴탈은 올해 치솟은 원유 가격 덕에 엄청난 빚을 갚아 나가면도 동시에 대규모 현금을 쌓고 있다”며 “이런 현금 창출능력은 아마 현재로선 세계 최고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넷째, 버핏의 옥시덴탈 주식 사재기는 기존 버크셔의 에너지 관련 사업과의 시너지까지 기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옥시덴탈은 석유사업 외에도 탄소중립과 관련된 신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닐 딩먼 트루이스트증권 원유·가스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옥시덴탈이 영위하는 원자재사업이나 사업장 입지 등이 버크셔의 기존 유틸리티나 파이프라인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옥시덴탈이 가진 저탄소 벤처사업은 버크셔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도 홀럽 CEO는, 미국 석유협회(API)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석유와 천연가스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와중에서도 오히려 “매우 긍정적인 정책”이라고 반색했다. 현재 옥시덴탈은 탄소포집 분야에서 미국 내 선도기업 중 하나로, 탄소포집 톤당 180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 덕에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다섯째, 홀럽 CEO에 대한 신뢰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 버핏과 처음 인연을 맺은 홀럽 CEO는 올해 국제유가가 급등한 덕에 회사 수익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와중에서도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회사의 비용 통제 등을 꾸준히 지켜갈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버핏 CEO는 이에 대해 “그의 발언을 모두 들었으며, 그 얘기는 바로 내가 하려던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면서 “홀럽 CEO는 회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잘 이끌어 가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 `빗썸에 눈독` FTX, 작년 매출 1000% 성장…해외사업 공격 확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을 인수하는데 눈독을 들이고 있는 미국 대형 거래소인 FTX가 작년 한 해 가상자산 랠리를 등에 업고 1000%에 이르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해외사업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비상장사인 FTX의 감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FTX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FTX는 지난해 매출액이 10억2000만달러(원화 약 1조3630억원)를 기록해 한 해 전 8900만달러에 비해 1000% 이상의 외형 성장세를 보였다. 또 영업이익은 1400만달러에서 2억7200만달러로 거의 20배 가까이 늘었고, 순이익 역시 1700만달러에서 3억8899만달러로 20배 이상 불어났다. 올 들어 가상자산시장이 가파른 조정을 겪었지만 적어도 1분기까지만 놓고 보면 성장세는 꺾이지 않았다. 올 1분기 매출액은 2억7000만달러였는데, 이 추세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올 한 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늘어난 1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2분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 급락이 있었던 만큼 올해 매출은 가늠하기 어려워 보인다. FTX는 전직 월가 퀀트 트레이더 샘 뱅크먼-프리드가 3년 전 설립했다. 업력이 고작 3년 됐고, CEO 나이도 30세에 불과한 이 회사는 이른바 `코인시장 혹한기(Crypto Winter)`에 유동성이 부족해진 기업들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등 소방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실제 FTX는 지난 7월 블록파이에 자금을 대는 조건으로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고,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지분 7.6%를 취득하기도 했다. 최근엔 빗썸 인수를 위해 협의를 벌이기도 했다. 8월에는 보이저까지도 인수하고자 했지만, 회사로부터 거부 당했다. FTX는 작년 말 기준으로 총 25억달러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올 1월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2와 타이거 글로벌부터 4억달러 펀딩도 받았는데, 당시 몸값을 32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 받았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가 이미 세계 굴지의 거래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때 사업을 처음 시작한 FTX는 묵묵하게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FTX는 안티구아에 본사를 둔 FTX 트레이딩을 모체로 해 샘 뱅크먼이 거주하고 있는 바하마에 본사가 있는 FTX 데리버티브스 마켓(파생상품시장)을 운영하고 있고, 샘 뱅크먼이 직접 FTX 거래소 거래대금의 6%를 차지하는 트레이딩업체인 알라메다리서치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스위스의 디지털에셋DA, 호주의 IFS그룹과 하이브를 인수했고, 현재 독일과 키프로스, 싱가포르,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 있는 여러 크립토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 [표] 주간(22~26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8월22일부터 26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22일(월)-팰로알토 네트웍스, 줌비디오 실적 발표-7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23일(화)-메이시스, 노드스트롬, 톨브러더스, 어번 아웃피터스, J.M.스머커, 딕스 스포츠굿즈 실적 발표-주간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8월 S&P 글로벌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7월 신규주택 판매-8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24일(수)-엔디비아, 세일즈포스, 스노우플레이크, 빅토리아스 시크리트, 펫코, 넷앱, 오토데스크 실적 발표-주간 모기지은행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7월 내구재 수주-7월 잠정주택 판매△25일(목)-델 테크놀로지스, 갭, 펠로톤 인터액티브, 토론토-도미니언, 슈 카니발, 달러트리, 달러 제너럴, 마벨 테크놀로지, VM웨어, 워크데이, 그랩 홀딩스, 아베크롬비 앤 피치 실적 발표-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2분기 기업이익 예비치-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8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26일(금)-7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8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잭슨홀 미팅 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