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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팔거나 싸게 사거나…테크株 급락기 투자 대가들은?
  • (영상) 팔거나 싸게 사거나…테크株 급락기 투자 대가들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불과 석 달 만에 나스닥지수가 20% 이상 급락하는 등 테크주(株)들이 맥을 추지 못했던 지난 2분기(4~6월)에 누군가는 급락한 테크주를 저가에 매수한 반면 다른 누군가는 테크주를 피해 방어주를 사들이는 등 월가 투자 대가들 사이에서도 대응이 엇갈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만든 사모 투자회사인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부터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상대적으로 소장파 투자 대가인 대니얼 로브가 이끄는 서드포인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큰 돈을 벌었던 영화 `빅쇼트`의 실존 모델인 마이클 버리가 운영하는 헤지펀드인 사이언 에셋매니지먼트 등이 2분기 말 기준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 공시 내용을 보도했다. 버핏과 소로스우선, 소로스 펀드는 빅테크 주가가 급락하는 시기에 테크주를 집중적으로 사재기했다. 2분기 테크주 약세를 틈타 소로스 펀드는 2분기 중에 테슬라 주식을 신규로 2000만달러 어치 매수했다. 다만 이는 총 46억달러(원화 약 6조원)에 이르는 소로스 펀드 내 전체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 비해서는 0.4%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기존에 3월 말 기준으로 7만717주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도 추가로 저가 매수했다. 6월 말 현재 200만4500주로, 2분기 중에만 193만주 이상 사들인 셈이다. 현재 시세로는 2억1300만달러 어치다. 또 세일즈포스닷컴과 퀄컴, 알파벳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알파벳의 경우 6월 말 현재 5만3175주를 보유해 5800만달러 어치를 가지고 있다. 퀄컴 주식은 총 22만9582주, 세일즈포스닷컴 주식은 62만7509주 각각 보유 중이다. 이 같은 매수 이후에 나스닥100지수는 지금까지 18% 정도 반등하고 있어 소로스 펀드의 수익도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아마존만 해도 6월 말 이후 지금까지 주가가 35% 이상 뛰었고 알파벳 주가도 11.7% 올랐다. 아울러 소로스 펀드는 같은 기간 중 지난 4월에 대형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인수하기로 한 대형 학생 기숙사 리츠인 어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즈(ACC) 주식을 2억150만달러 어치 신규 매수했고,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하고 있는 보험사인 앨러거니 코프 주식도 1억6800만달러 어치 샀다. 버크셔 해서웨이 2분기 말 포트폴리오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버크셔는 2분기 중 자사가 최다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을 더 사들였다. 버크셔는 지난 2분기 말 현재 애플 주식을 8억9480만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석 달 새 390만주 더 매수한 것이다.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의 지분 가치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223억달러에 달한다.버크셔는 또 미국 굴지의 석유회사인 셰브론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지분을 늘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추가 매수했다.대신 2020년 3분기에 매수해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던 버라이존은 7000만달러에 이르는 전체 지분을 다 처분했다. 은행주인 US 뱅코프도 일부 팔아 지분을 줄였다.반면 행동주의 투자자로 널리 알려진 대니얼 로브가 이끄는 서드포인트는 경기방어주와 에너지 관련주에 애정을 보였다. 서드포인트 2분기 말 보유 포트폴리오2분기 중 시장 불안기에 치약 메이커로 유명한 콜게이트-팔모라이브 주식을 신규 취득했다. 2분기 중에만 1억5900만달러 어치를 사들여 자신의 포트폴리오 내 8위로 이름을 올렸다. 필수 소비재업체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시기에 일종의 방어주로 이름을 날린 콜게이트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8% 하락에 그쳤다. 서드포인트는 또 천연가스 및 원유업체인 안테로 리소스를 1억400만달러 어치 샀다. 이 회사는 올해 주가가 120%나 뛰었다. 또다른 에너지 업체인 오빈티브 2억7000만달러 어치를 보유해 톱5에 올랐다. 172%나 보유 주식수를 불렸다. 아울러 캐나다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세노버스 에너지 주식수도 264% 가까이 불려 1억3800만달러 어치 보유하고 있다.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헤지펀드인 사이언 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 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11개 종목을 일제히 줄였다. 메타와 알파벳,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페이먼츠, 브리스톨-마이어스, 시그나, 오빈티브 등을 처분했고, 애플에 대해서도 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 대신 사설 교도소 운영업체인 GEO그룹 주식만 330만달러 어치 신규 매수했다. 이 회사 주식은 올 들어 5% 정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최근 “소비지출이 앞으로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해 온 버리가 시장 상황을 얼마나 부정적으로 보는 지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사이언 에셋 2분기 말 보유 포트폴리오이와 관련, 월가 유명 테크주 투자 전문가인 폴 믹스 인디펜던트솔루션스 웰스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테크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단기간 내에 전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런데도 최근 테크주가 상승하고 있는 건 투자자들이 그들 사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간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분간 테크주보다는 방어주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면서 “굳이 테크주를 매수하고자 한다면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종목을 고르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믹스 매니저는 “테크업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투기적인 종목들은 당분간 더 오르긴 어려울 것인 만큼 공격적인 테크주보다는 방어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크주 가운데서 방어적인 종목으로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IBM와 대형 통신사 AT&T를 추천했다.
2022.08.16 I 이정훈 기자
"불황 초기 단계에 살얼음판 랠리…가치주·원자재주로 대피"
  • "불황 초기 단계에 살얼음판 랠리…가치주·원자재주로 대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경제 곳곳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만큼 향후 경기 침체는 도저히 피할 수 없을 것이며, 현재 경제 상황 역시 위험스러운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경고 섞인 전망이 나왔다. 월가 투자사인 블리클리 어드바이저그룹을 이끌고 있는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오늘 나온 주택과 제조업 지표를 보면 경제 여러 곳에 경기 침체의 기운이 빠르게 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그런데도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와 그에 따른 기업 이익과 마진 악화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공개된 8월 전미주택건축가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는 결국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져 주택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해졌고, 지수는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또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산출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단번에 42포인트나 급락해 역시 마이너스로 내려 앉았다. 그런데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부크바르 CIO는 “과거 금리인상 사이클을 보면 경제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수준은 계속 낮아져 왔다”면서 “따라서 이제 우리는 경제가 악화될 리스크를 확인할 수 있는 위험 영역에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경기 침체로 가는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번 상승 랠리는 살얼음 판 위에 있다고 본다”면서 “약세장으로 가는 단계는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 △경기 둔화와 실적 악화 △시장참가자들의 백기 투항의 순인데, 현재 시장은 두 번째 단계인데도 투자자들이 이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경기 둔화 국면을 인정한 부크바르 CIO는 “모멘텀 위주의 성장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가치주 투자를 늘려야 한다”면서 또한 귀금속과 천연가스, 원유 등 원자재와 관련된 주식에 대해서도 투자를 권고했다.
2022.08.16 I 이정훈 기자
(영상) 행동주의 로브가 찍은 디즈니…과연 ESPN 떼낼까
  • (영상) 행동주의 로브가 찍은 디즈니…과연 ESPN 떼낼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를 대표하는 행동주의 투자자인 대니얼 로브가 이끌고 있는 헤지펀드 서드포인트가 1년 만에 다시 디즈니(DIS) 주식을 사들이며 스포츠 네트워크인 ESPN 분사와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최근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증가와 요금 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ESPN을 분사하는 것이 디즈니에 도움이 될 지, 현실적으로 분사가 가능할 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향후 회사와 로브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릴 전망이다. 대니얼 로브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서드포인트는 이날 자신들이 디즈니 주식을 10억달러(원화 약 1조3120억원) 어치 신규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 주식시장에서 디즈니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21% 오른 124.2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지분 매입에 따른 요구 사항도 곧바로 공개됐다. 이날 로브 CEO는 밥 채펙 디즈니 CEO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디즈니에 상당한 잉여현금흐름(FCF)을 제공하고 있는 ESPN 사업을 떼 낼 만한 강한 이유가 있다”며 디즈니에서 ESPN을 분사하라고 요구했다.그는 “ESPN이 디즈니의 일부로 남아있는 한 스포츠 베팅과 같은 사업을 추구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과거 2015년에 이커머스업체인 이베이가 지급결제부문인 페이팔을 분사한 뒤로도 계약을 맺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을 보면 ESPN도 이런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재 디즈니는 페이TV 사업자들에게 ESPN을 케이블 패키지에 포함시키도록 요구하면서 ESPN과 ESPN2 채널을 묶어 ESPN+라는 자체 스트리밍으로도 매달 9.99달러를 받고 있다. 특히 ESPN+는 디즈니+ 중에서도 가장 강한 성장성을 보이는 부문으로, 지난 2분기에만 구독자가 무려 53%나 늘어나 디즈니+ 전체의 `구독자수 서프라이즈`를 주도했었다. 이런 인기를 등에 업고 ESPN+는 소비지출 둔화 우려가 큰 와중에서도 지난달 월정액을 6.99달러에서 단 번에 역대 최대인 43%나 인상하기도 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디즈니 주가 추이로브 CEO는 또한 스트리밍 서비스인 훌루 지분 전량을 취득해 디즈니+와 통합하라고도 했다. 디즈니는 현재 훌루 지분 67%를 가지고 있고, 나머지 33% 지분을 가진 컴캐스트로부터 2024년까지 추가로 지분을 사들이기로 한 바 있다. 로브 CEO는 이 시점을 앞당기라고 요구하는 것. 그는 서한에서 “훌루 잔여 지분을 미리 사는데 조금 더 프리미엄을 지급하더라도 디즈니가 통합을 가속화하는 것이 우선사항이 돼야 한다”며 “약속한 시한이 앞으로 18개월 남아있지만, 그 이전에 지분 매입을 고려하길 희망한다”고 썼다. 그밖에도 서드포인트는 구체적인 인물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이사회 부분 교체와 비용 절감을 회사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디즈니 측은 “우리는 어떤 투자자의 의견도 환영한다”면서도 “디즈니는 그동안 사업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왔고,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확인했듯이 세계적 수준의 스토리텔링과 독창적이면서도 가치있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생태계를 바탕으로 강력한 재무 성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립적이고 경험 많은 현 이사진도 탁월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며 선을 긋는 듯한 발언도 첨언했다. 이 같은 서드포인트의 주식 매입으로 디즈니 주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와중에서도 향후 ESPN 분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견도 나오고 있다. 주요 스트리밍 업체별 구독자수 비교실제 로브 CEO는 앞서 디즈니가 디즈니+를 출범한 직후인 2020년 5월에 디즈니 주식을 9억달러 이상 매입한 뒤 “스트리밍사업에 더 투자를 늘리라”고 요구했었다. 당시 디즈니 주가는 2년도 채 안돼 70% 이상 급등했고, 이후 로브 CEO는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한 바 있다.디즈니 주가는 6월 저점을 찍은 뒤 비교적 큰 폭의 반등세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올 들어 20% 하락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경쟁사인 넷플릭스의 같은 기간 주가 수익률(-58%)보다는 크게 양호한 편이다. 다만 ESPN 분사가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선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ESPN는 ESPN+라는 스트리밍뿐 아니라 케이블 방송에서도 디즈니 실적을 주도하는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실제 2분기 실적에서도 ESPN 호조 덕에 디즈니는 케이블 네트워크분야에서도 72억달러 매출과 25억달러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스트리밍부문에서의 손실을 상쇄시켰다. 이렇다 보니 리처드 그린필드 라이트셰드파트너스 창업주는 “디즈니는 ESPN이 창출하는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스트리밍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ESPN은 디즈니가 보유한 ABC 방송과 인력이나 콘텐츠 라이선스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분사가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점쳤다.
2022.08.16 I 이정훈 기자
가수 정동원, 소아암 환우 긴급치료비 지원에 기부
  • 가수 정동원, 소아암 환우 긴급치료비 지원에 기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재단법인 한국소아암재단이 가수 정동원이 선한스타 7월 가왕전 상금 120만원을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의 긴급 치료비를 위해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가수 정동원선한스타에서만 총 2120만원의 누적 기부금액을 달성한 가수 정동원은 이 외에도 tvN ‘라켓보이즈’, TV조선 ‘뽕숭아학당’ ‘동원아 여행가자’, ‘화요일은 밤이 좋아’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넘치는 예능감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 ENA ‘구필수는 없다’를 통해 연기자로서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뉴 노멀’ 주인공 자격으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행사에 참석했다.가수 정동원의 기부를 통해 지원될 긴급 치료비 사업은 집중 항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자주 방문하거나 이식 등의 후유증을 치료중인 환아 가정에 교통비, 식비, 약제비, 치료부대비용 등을 지원하여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한국소아암재단 홍승윤 이사는 “재단 홍보대사로써 꾸준한 기부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정동원군에게 감사와 찬사를 함께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소아암재단은 200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질환 어린이 치료비 및 수술비 지원, 외래치료비 및 긴급 치료비 지원, 정서지원, 헌혈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 쉼터운영 등 다양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08.16 I 이정훈 기자
`4주째 질주하는` S&P500지수, 과매수 구간에 들어섰다
  • `4주째 질주하는` S&P500지수, 과매수 구간에 들어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최근 4주 연속으로 주간 상승세를 보이는 랠리를 연출하면서 기술적으로 과매수(Overbought) 국면에 진입했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6.99포인트, 0.4% 상승하면서 4297.14로 장을 마감했다. 이 지수는 앞서 지난주 금요일에도 1.7%나 뛰면서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덕에 S&P500지수는 지난 6월 중순 저점을 찍은 뒤 지금까지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17%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상승세를 보인 S&P500지수는 이미 50일 이동평균선 상단에서 +2표준편차를 넘는 ‘극도의 과매수(Extreme Overbought)’ 수준까지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12월29일 이후 근 9개월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또한 현재 S&P500지수의 상대강도지수(RSI)도 71을 넘어서면서 역시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마이클 크레이머 인베스팅닷컴 분석가가 전했다. 이렇다 보니 여전히 베어마켓랠리 구간에 있는 뉴욕증시가 과속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현재 S&P500지수의 12개월 향후 주당순이익(EPS)를 감안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 수준으로, 두 달 전의 16배에 비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이는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지 않는 가운데서 주가가 먼저 오른데 따른 것이다. 줄리언 팀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매크로 담당 이사는 “만약 지금과 같은 주가 랠리가 이어진다면 단순한 베어마켓랠리보다는 새로운 경기순환적인 강세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개인적으로는 기업 실적 전망을 감안할 때 지금 주가가 바닥권이라 해도 강세장을 말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8.16 I 이정훈 기자
한때 2만5천달러도 넘은 비트코인…"기관투자가가 돌아온다"
  • 한때 2만5천달러도 넘은 비트코인…"기관투자가가 돌아온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6월 1만8000달러대 저점을 찍은 비트코인이 더딘 반등세를 보이곤 있지만, 어느새 한때 2만5000달러까지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자 시장 내 큰 손인 기관투자가들이 서서히 이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실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자사 기관투자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매매와 수탁(커스터디),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손 잡으면서 “우리 기관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 블랙록은 곧바로 고액자산가나 기관투자가 등 특정 적격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 트러스트’라는 사모 방식의 간접투자상품을 출시했다.또한 월가 헤지펀드 운용회사인 브레번 하워드 역시 기관 고객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10억달러(원화 약 1조3120억원) 이상 규모로 가상자산 전용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 온 비트코인이 6월 한때 1만8000달러 붕괴 직전까지 갔지만, 그 이후 두 달여 간 70%를 반등했다. 최근 한 달 간 16% 올랐고,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이 50%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아직도 연초대비 50% 가까이 하락 중이긴 하지만, 확실히 바닥을 찍었다는 믿음을 주자 이처럼 기관들의 시장 참여가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가상자산 담보대출업체인 블록파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랠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소식으로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블랙록 이후 외도 다른 거대 다국적 운용사도 가상자산시장을 노리고 움직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비트코인 가격이 작년 11월 역사상 최고점인 6만9000달러에 비해 70% 가까이 폭락하는 와중에 엄청난 손실을 경험한 개인투자가들이 여전히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 최근 오름세는 기관들의 힘이 크다고 볼 수 있다. 2분기에 11억달러에 이르는 순손실을 기록한 코인베이스도 ”대규모 손실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하며 (반등 과정에서도) 시장 참여를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블랙록의 시장 참여로 인해 앞으로 기관은 물론이고 개인들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디지털 자산 투자 운용사인 발키리펀드의 리 왈드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록과 코인베이스 간 협력이 코인 시세를 크게 끌어 올리진 못했지만, 최근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관점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걸 확인한 것만으로도 대단히 의미가 있다“며 ”블랙록 같은 초대형 기관이 기관과 개인 고객들의 상당한 관심이 없었다면 이런 결정을 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제임스 말콤 UBS 외환 및 가상자산 리서치 대표는 ”여전히 코인시장은 개인투자자 위주 시장이며, 바닥 징후가 더 뚜렷해지면 개인들이 다시 시장에 돌아올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기관들이 잇달아 가상자산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전통적인 금융시장처럼 바뀌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8.15 I 이정훈 기자
JP모건 "온라인 중고차株 팔아라"…브이룸·시프트테크에 `매도`
  • JP모건 "온라인 중고차株 팔아라"…브이룸·시프트테크에 `매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중고차 판매업체인 브이룸(VRM)이 경기 침체기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주식을 팔아야 한다”고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JP모건이 경고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라자트 굽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브이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의 매도 의견인 셈이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이미 주가가 80%나 급락하고 있는 브이룸에 대해 “중고차산업에 대한 도전적인 여건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면서 “향후 사업계획을 들여다 봐도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갈 투자나 턴어라운드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브이룸보다는) 풍부한 유동성을 가지고 있거나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어 불확실한 거시경제적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하기까지 했다. 실제 브이룸은 올 들어 자동차 가격 상승과 시장금리 상승, 온라인 중고차업체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가는 올 들어 80% 하락했고, 52주 신고가보다 93%나 낮은 수준이다. 그러면서 굽타 애널리스트는 “브이룸은 줄어들고 있는 현금흐름을 다시 정상화하면서 경기 침체를 관리하고 수익성을 되찾아야만 투자자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이날 브이룸뿐 아니라 경쟁사인 시프트 테크놀러지스에 대한 투자의견도 ‘비중축소’로 낮춰 잡았다. 이 회사 주가 역시 올 들어 64%나 급락 중이다. 그는 “이들 두 회사 모두 이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고, 시가총액대비 현금흐름 역시 매 분기별로 35~40%씩 줄어들고 있다”며 주가 밸류에이션이 더 낮아질 것을 점쳤다. 다만 이들과 달리 강한 잉여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오프라인 중고차 딜러업체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2022.08.15 I 이정훈 기자
인플레 덕 본 `1달러숍` 달러제너럴 "약발 다 했다"
  • 인플레 덕 본 `1달러숍` 달러제너럴 "약발 다 했다"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저가 할인매장으로 이른바 ‘1달러숍’으로 불리는 달러제너럴(DG)이 투자의견 강등 조치를 당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켈리 바니아 BMO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달러제너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으로 낮췄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65달러로 매겨, 현 주가인 253.60달러에 비해 상승여력이 4.6%에 불과하다고 봤다. 바니아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달러제너럴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경기 침체 전망 하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와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현 탁월한 경영진이 제품 가격에 민감한 경제 여건 하에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잘 펴고 있긴 하지만, 향후 있을 경기 침체에서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제너럴은 올 들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저소득층들이 보다 싼 제품을 찾아 달러제너럴에서의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게 주가에 호재가 됐고, 그 덕에 주가는 올 들어 7%나 올랐다. 그러나 바니아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주가가 더 강해지긴 어려울 정도로 완만한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최근 휘발유 가격 하락과 유통업체들의 경쟁적인 제품 할인행사 등으로 인해 달러제너럴이 값싼 제품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이어 ”그동안 주가가 지수대비 강한 흐름을 보였던데다 시장 기대치가 높아져 있는 만큼 지금 당장 달러제너럴 주식을 매수하기보다는 위험이 좀더 낮으면서도 투자에 따른 보상이 커질 수 있다는 매수 시점을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2022.08.15 I 이정훈 기자
美소비 어떨까…미리 보는 `유통공룡` 월마트·타깃·홈디포 실적
  • 美소비 어떨까…미리 보는 `유통공룡` 월마트·타깃·홈디포 실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에서 2분기 어닝시즌을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을 대표하는 유통업체들이 실적 발표에 나서며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특히 이들 유통업체들의 2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 및 재고 전망 등은 향후 소비 경기 둔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지금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속한 기업들 중 90% 이상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열 곳 중 8곳에 가까운 78% 상장사들이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이처럼 시장 기대를 웃돈 2분기 어닝시즌이 뉴욕 증시 반등랠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이번주 공개될 주요 유통업체 실적 발표는 시장 방향성을 바꿔 놓을 수도 있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인 16일 주식시장 개장 전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월마트는 아마존에 이은 미국 최대 유통업체로 손꼽힌다. 특히 월마트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늘어난 비용과 공급망 차질, 늘어난 재고가 이익을 악화시켰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번 분기에는 매출액이 150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 늘어나겠지만, EPS는 1년 전에 비해 8.5% 줄어든 1.62달러에 그칠 것으로 월가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에 따르면 최근 9차례 실적 발표 이후 7차례나 월마트 주가는 하락했었다. 다만 월마트는 지난달 실적 예비 전망을 통해 “소비자들이 의류나 가전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폼목을 구매하지 않으려 한다”며 2분기와 연간 이익 전망치를 미리 하향 조정한 만큼 시장이 받는 충격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다음날인 17일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할 매출액 기준 7개 유통사인 타깃도 앞선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늘어난 비용과 재고로 인해 이익이 줄었다”고 밝혔고, 실적 발표일 하루에만 주가가 25%나 폭락했었다. 현재 월가에선 2분기 타깃 매출액은 26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늘어나겠지만, EPS는 78센트로 1년 전 3.65달러에 비해 80% 가까이 급감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타깃 측은 올 여름 실적 악화에 대비해 방학과 신학기 시즌에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도 주가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16일에 발표되는 건축자재와 주택용품, 공구, 원예 등과 관련된 용품을 파는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홈디포의 2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1분기에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면서 올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었다.월가에선 이번 2분기에도 홈디포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4% 늘어난 433억6000만달러, EPS가 9% 증가한 4.94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주택경기 호조로 인해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 둔화 영향을 덜 받는 경향이 있지만, 향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경영진이 향후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어떻게 제시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2.08.15 I 이정훈 기자
"테크株 랠리? 아직 못 미덥다…방어적 기술주만 살 때"
  • "테크株 랠리? 아직 못 미덥다…방어적 기술주만 살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 차례 매도 공세를 겪은 뒤로 다시 테크주(株)가 강한 반등 랠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월가 유명 테크주 투자 전문가인 폴 믹스가 테크주 상승세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테크주 중에서도 방어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월가 자산운용사인 인디펜던트솔루션스 웰스매니지먼트의 믹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테크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단기간 내에 전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런데도 최근 테크주가 상승하고 있는 건 투자자들이 그들 사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간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분간 테크주보다는 방어주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면서 “굳이 테크주를 매수하고자 한다면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종목을 고르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믹스 매니저는 “테크업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투기적인 종목들은 당분간 더 오르긴 어려울 것인 만큼 공격적인 테크주보다는 방어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러면서 그는 테크주 가운데서 방어적인 종목으로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IBM을 꼽으면서 “아르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4월 취임한 이후 회사의 큰 사업부문을 정리하면서 매출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실제 2분기에 IBM은 155억4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전망치를 넘었다. 또한 “매년, 매분기 줄어들던 실적이 이제는 매우 합리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가치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정도로 엄청난 배당금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믹스 매니저는 또 다른 방어적 테크주로 미국 대형 통신사인 AT&T를 꼽았다. 그는 “(시장 리스크를) 피해 있기 좋은 종목”이라고 평가하며 “버라이존과 T모바일 등과 경쟁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면서 많은 현금을 창출하면서 5~6%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믹스 매니저는 “테크주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려면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으며, 그 때까지는 변동성이 낮으면서 방어적인 IBM이나 AT&T 등으로 피신해 있는 게 좋을 것”이라며 “다만 테크주 랠리가 다시 온다면 이들 종목보다는 보다 공격적인 테크주를 사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08.15 I 이정훈 기자
`헤지펀드 전설` 소로스펀드, 빅테크 급락 때 아마존·테슬라 샀다
  • `헤지펀드 전설` 소로스펀드, 빅테크 급락 때 아마존·테슬라 샀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만든 사모 투자회사인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가 2분기(4~6월) 중 빅테크 주가가 급락하는 시기에 아마존과 세일즈포스닷컴, 알파벳(구글 모기업) 주식을 추가로 저가에 사들이는 한편 포트폴리오에 없던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식을 새로 매수했다. 조지 소로스과거 헤지펀드 운용사에서 최근 소로스 가문 사모 운용사로 전향하면서 퀀텀펀드 운용 자문까지 맡고 있는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는 1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 같은 6월말 현재 지분 변동 내역을 공시했다. 2분기엔 나스닥100지수가 6월 중순 연저점을 기록하는 등 석 달 새 20% 이상 추락하는 등 테크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런 테크주 약세를 틈타 소로스 펀드는 2분기 중에 테슬라 주식을 신규로 2000만달러 어치 매수했다. 다만 이는 총 46억달러(원화 약 6조원)에 이르는 소로스 펀드 내 전체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 비해서는 0.4%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기존에 3월 말 기준으로 7만717주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도 추가로 저가 매수했다. 6월 말 현재 200만4500주로, 2분기 중에만 193만주 이상 사들인 셈이다. 현재 시세로는 2억1300만달러 어치다. 또 세일즈포스닷컴과 퀄컴, 알파벳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알파벳의 경우 6월 말 현재 5만3175주를 보유해 5800만달러 어치를 가지고 있다. 퀄컴 주식은 총 22만9582주, 세일즈포스닷컴 주식은 62만7509주 각각 보유 중이다. 이 같은 매수 이후에 나스닥100지수는 지금까지 18% 정도 반등하고 있어 소로스 펀드의 수익도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아마존만 해도 6월 말 이후 지금까지 주가가 35% 이상 뛰었고 알파벳 주가도 11.7% 올랐다. 아울러 소로스 펀드는 같은 기간 중 지난 4월에 대형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인수하기로 한 대형 학생 기숙사 리츠인 어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즈(ACC) 주식을 2억150만달러 어치 신규 매수했고,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하고 있는 보험사인 앨러거니 코프 주식도 1억6800만달러 어치 샀다.
2022.08.14 I 이정훈 기자
마이클 세일러 "결국 비트코인이 금(金) 지위 빼앗는다"
  • 마이클 세일러 "결국 비트코인이 금(金) 지위 빼앗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추락하면서 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서도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은 ‘디지털 금(金)’으로 불려온 비트코인이 결국은 금이 차지하고 있는 지위를 빼앗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보유하고 있던 현금에다 일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입까지 더해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했다가 대규모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이끌다 최근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난 마이클 세일러도 여전히 그 중 한 명이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 회장세일러는 지난 2일(현지시간) 회사 CEO직에서 물러난 뒤 이사회 회장직을 맡고 비트코인 매입 및 보유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장과 CEO 역할을 분리함으로써 비트코인 트자와 소프트웨어사업 성장이라는 두 가지 기업 전략을 더 잘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년 전부터 보유 현금을 털어 비트코인에 투자해 왔는데, 비트코인을 평균 3만700달러에 약 40억달러(원화 약 5조2370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그러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회사는 9억1780만달러(약 1조2020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 특히 최근 손실에도 불구하고 세일러는 빚을 내 비트코인을 더 샀다. 올 3월엔 추가 매수를 위해 비트코인 보유분을 담보로 2억500만달러를 대출 받기도 했다.이런 세일러 회장이지만, 13일(현지시간) 스탠스베리 리서치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설파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성장함에 따라 금은 결국 과거 금본위제(금 보유량에 따라 화폐를 발행하는 방식)에서의 지위를 잃어 버리게 될 것”이라며 “물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오르내림을 거듭하겠지만, 결국 금을 대신해 여러 분야에서 화폐 대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일러 회장은 “전통적인 비평가들이나 주류 애널리스트들은 크립토 경제를 받아 들이지 않고 있고 비트코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격) 변동성을 싫어한다”면서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 모든 상황을 딛고 점차적으로 금이 가진 금본위제의 지위를 빼앗을 것”이라고 했다. 비트코인이 가진 높은 변동성 문제에 대해선 “단기간에 돈을 벌려는 (투기적인) 투자자들 때문에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비판받아 왔지만, 장기 투자자의 입장이라면 이 변동성이 투자 만기 때까지 생기는 변동성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 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역시 단기적으로 대규모 평가손실을 보고 있지만, 장기 투자자인 만큼 이 같은 시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이 이미 바닥을 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며 기관투자가들도 이미 비트코인을 투자적격 자산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면서 “이는 규제당국자나 의회나 대규모 투자자들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22.08.14 I 이정훈 기자
`150만원 운동화, 4억원 스포츠카` 불티…경기 안 타는 명품들
  • `150만원 운동화, 4억원 스포츠카` 불티…경기 안 타는 명품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음식료품이나 휘발유, 항공료 등이 가파르게 치솟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닫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150만원을 호가하는 스니커즈 신발이나 4억원에 육박하는 스포츠카는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최근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향후 실적 전망 악화, 재고 증가 경고가 줄을 잇는 와중에도 고소득층을 주로 고객층으로 삼고 있는 페라리와 디올, 루이비통, 베르사체 등 럭셔리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은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 향후 이익 전망치까지 상향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1230달러를 넘는 루이비통 스니커즈와 2370달러 이상되는 루이비통 백은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 펜디, 지방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LVMH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나 늘어난 367억유로에 이르렀다. 셔츠나 신발 하나가 1000달러를 쉽게 넘어가는 베르사체 역시 2분기 매출이 2억7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마이클 코어스와 지미추 등의 브랜드를 가진 캐프리홀딩스도 2분기에 15% 늘어난 13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도 2분기에 12억9000만유로라는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뒤 올 한 해 실적 전망치를 오히려 높여 잡았다. 대당 32만달러를 넘는 하이브리드 차인 ‘페라리296GTB’나 심지어 60만달러나 되는 ‘페라리 812GTS’ 등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페라리 분기별 주당순이익 추이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과거 경기 침체기를 봐도 소비경기가 악화되는 과정에서도 럭셔리 제품분야에서의 소비 둔화는 가장 더디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밀튼 페드라자 럭셔리인스티튜트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침체 중에도 (개인용) 제트기 판매가 호조를 보인이는 것을 언급하며 “초고소득층 사람들은 (경기 침체 여부와 무관하게) 권력의 상징으로서 이런 럭셔리 제품을 보유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해당 기업들도 이 같은 경향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존 아이돌 캐프리홀딩스 CEO는 “광범위한 경기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지만, 과거 경기 침체기에도 럭셔리산업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우리는 장기적인 실적 전망을 달성하는 데 자신이 있다”고 낙관했다. 이어 “누구도 하반기에 소비경기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장담할 순 없지만, 적어도 명품산업만은 상당히 견실할 것”이라고도 했다.부유층 소비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애질리티 리서치앤스트래티지에 따르면 럭셔리 브랜드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들 업체들도 “고객들의 80% 정도가 (경기 우려로 인해) 소비지출을 줄이려 한다”고 답했지만, 실제 이런 80%의 고객이 럭셔리 브랜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경기를 타지 않는 나머지 최고소득층 20%가 매출의 70%를 차지한다는 뜻이다. 암리타 반타 애질리티 대표는 “명품산업은 그 자체로 어느 정도 회복력을 가지고 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부의 불균형이 더 심화되면서 이 같은 소비 양극화가 더 극심해지고 있다”며 “최고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이 팬데믹 이후 더 늘어남으로써 이런 럭셔리 제품 소비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8.14 I 이정훈 기자
美소비경기 어디로…FOMC의사록도 주목
  • 美소비경기 어디로…FOMC의사록도 주목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고용과 물가지표,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라는 대형 이슈들을 넘긴 이번주 뉴욕증시는 향후 소비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과 주택시장 지표를 비롯한 일부 경제지표 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연설에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주택경기 악화도 속도를 늦출 수 있을 지 주목되는 가운데 15일 발표되는 8월 전미주택건축가협회(NAHB) 주택시장지수와 16일에 나올 신규주택 착공 및 주택건축 허가건수, 18일로 예정된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어떤 수치를 보일 지가 변수다. 그동안 올랐던 모기지 금리로 인해 기존주택 판매는 6%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게 월가 전망치인 만큼 주택경기 악화는 어느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아울러 8월 제조업 경기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8월 뉴욕주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7월 산업생산과 제조업 가동률도 16일에 발표된다. 18일에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도 향후 경기 전망을 점쳐볼 수 있는 지표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또한 17일에 발표되는 7월 소매판매는 `깜짝 호조`를 보인 앞선 6월의 1.0% 증가에는 못 미치겠지만, 전월대비 소폭 증가세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스 러너 트루이스트증권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고용과 물가지표가 시장에 유리한 모습으로 나오자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적극성을 띄고 있다”면서 “만약 이번주에 주택지표나 소매판매지표가 부진하게 나올 경우 시장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2분기 어닝시즌을 거의 넘긴 상황에서 아직까지 다음 번 FOMC 회의 때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단기 대응보다는) 멀리 보면서 포지션을 어떻게 가져갈 지 고민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런 맥락에서 9월로 예정된 다음번 FOMC 회의에서의 연준 행보를 점칠 수 있는 단초들도 이번주에 주목해야할 변수로 꼽힌다. 우선 두 차례 연속으로 75bp 정책금리를 인상했던 지난 7월 FOMC 회의 의사록이 17일에 공개된다. 올해 남은 세 차례 회의에서의 연준 행보를 FOMC 위원들의 발언으로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5일에 있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과 17일의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18일로 예정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19일에 있을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은 FOMC 주요 인사들의 가장 최근 견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향후 소비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번주에 집중적으로 공개될 주요 유통업체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향후 실적 전망은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16일 월마트와 홈디포를 시작으로, 17일에 타깃과 로우스, TJX, 18일에 콜스와 BJ‘s홀세일, 19일에 버클과 풋락커 등이 잇달아 실적을 공개한다. 아트 호건 B.라일리 웰스매니지먼트 최고시장전략가는 “이번주부터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데, 몇몇 대형 업체들은 재고 증가에 대한 부담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면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8.14 I 이정훈 기자
죽쑤던 美 클라우드 관련주의 급반등…"너무 성급해" 지적도
  • 죽쑤던 美 클라우드 관련주의 급반등…"너무 성급해" 지적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초부터 가파른 주가 하락을 경험했던 클라우드 관련주들이 최근 실적 전망이 개선되면서 본격적인 반등세를 타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과소평가한 과속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제이 크랩스 컨플루언트 공동 창업주 겸 CEO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연초부터 하락했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엔 저점대비 50% 가까이 줄줄이 반등하고 있다. 실제 클라우드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주식을 바스켓에 두루 담고 있는 `와이즈트리 클라우드 컴퓨팅 펀드`는 최근 3개월 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9% 정도 상승하는 와중에 그보다 3배 가까이 높은 26%나 뛰었다. 현재 클라우드 기업들을 둘러싼 거시경제적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 역사적 저금리로 인해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성장성에 높은 프리미엄을 매겼지만, 지금처럼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정책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선 성장성보다는 당장의 배당이나 소비자들이 경기와 무관하게 필요로 하는 제품 등에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이다. 다만 상반기 중 이들 클라우드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판단이 생기고 있는데다 이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징후들이 나타나면서 주가 반등세가 연출되고 있다. 엘리엇 로빈슨 베쎄머벤처파트너스 파트너 겸 공동 창업주는 “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가 일부 회복되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들의 사업 펀더멘털이 완전히 추락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토스트의 올 들어 지금까지 주가 추이일례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소스코드를 관리하는 툴을 제공해주는 기트랩(GTLB) 주가는 작년 11월부터 올 4월까지 불과 5개월 간 75%나 추락했다가 6월부터 급반등 중이다. 최근 석 달 간 주가는 두 배나 뛰었다.월가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이었지만,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5%나 성장했고 이에 골드만삭스는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기트랩이 핵심 비용을 절감하면서 운영 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구재나 복합 IT솔루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더 꾸준한 수요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이터 프로세싱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컨플루언트(CFLT)는 5월 중순 이후에만 지금까지 주가가 81% 급등했다. 최근엔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8% 늘어났고 올 연간 매출액도 최소 46%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제이 크렙스 컨플루언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기술은 고객들의 중요한 비즈니스 운영과 실시간 고객 경험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데 최적화돼 있다”면서 “이런 중요성을 감안하면 (경기가 둔화된다 해도) 고객들이 사업을 완전히 멈추지 않는 이상 우리 소프트웨어를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아틀라시안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6%나 늘어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최근 석 달 간 주가도 67%나 올라간 상태다. 아울러 이번주 후반엔 레스토랑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토스트(TOST)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올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종전보다 오히려 높여 잡았다. 그러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8%나 뛰었고, 5월 중순 이후에만 55% 올랐다.다만 쇼피파이와 같이 소비자와의 접점이 많은 분야의 소프트웨어 업체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과 주가를 기록하는 등 반등세가 균질적이지 않다. 특히 향후 경기 둔화에 따른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어려움을 너무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제이민 볼 앨티미터캐피탈 매니저는 “최근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소프트웨어 주식에 투자하면서 현실보다 앞서가고 있다”면서 “이제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도 시장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2022.08.13 I 이정훈 기자
`공룡` 블랙록이 바꿔 놓을 비트코인의 미래
  • `공룡` 블랙록이 바꿔 놓을 비트코인의 미래 [이정훈의 코읽남]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은 돈세탁이 얼마나 널리 이뤄지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index of money laundering)입니다. 우리 고객들은 이런 비트코인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래리 핑크 블랙록 CEO지금으로부터 불과 4~5년 전만 해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을 이끌고 있는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단 한 치의 여지도 보이지 않을 만큼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블랙록에게, 또 주류 자산운용사들에게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은 아직까지도 먼 나라 얘기처럼 들렸던 게 사실입니다. 그랬던 블랙록은 지난 4월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Circle)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곤 지난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인 자사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투자는 물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건데요. 그리곤 이번주엔 고액자산가나 기관투자가 등 일부 적격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 트러스트라는 사모 방식의 간접투자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블랙록은 현재 자사 기관투자가 고객들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알라딘(Aladdin)`이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코인베이스의 기관 지원시스템인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과 연결해 고객들이 별다른 계좌 개설이나 수탁(커스터디)업체 선정 없이도 곧바로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블랙록이 어떤 회사입니까. 무려 8조5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경100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고객 자산을 굴리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업계의 공룡이죠. 이 블랙록의 알라딘 플랫폼에는 자산운용사와 은행, 보험사, 연기금, 일반 기업 등 5만5000곳 이상의 기관투자가 고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0년엔 이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모든 자산 거래만 21조6000억달러에 이르러, 전 세계 거래액의 4% 이상을 차지했다고 하니 가히 그 규모는 천문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 블랙록의 기관 고객들에게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트레이딩(매매)부터 코인 수탁,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일단 코인베이스는 당장엔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향후 다른 코인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코인 수탁은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 등에 투자할 때 그 계좌와 코인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한편 수익률과 잔고 등을 정산해주는 서비스이고,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헤지펀드들을 대상으로 코인 주문부터 대차거래, 레버리지 파이낸싱, 투자 유치, 리스크 관리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결국 이번 파트너십으로 단순히 블랙록의 기관투자가 고객들이 가상자산을 사고 파는 데서 그치지 않고, 코인 현물과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면서 담보대출이나 차입,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자본투자 등을 두루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가상자산 투자업체인 글로벌블록의 마커스 소티리우스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광대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알라딘 플랫폼이 비트코인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뜻”이라며 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실제로도 블랙록이 접촉하고 있는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도 가상자산시장에 참여하고 픈 관심과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블랙록에서 전략적 생태계 파트너십부문을 이끌고 있는 조셉 찰롬 글로벌 대표는 “우리 기관 고객들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코인베이스와 손 잡고 우리 고객들의 디지털 자산 투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및 대규모 투자자 거래 비중다만 일각에서는 왜 하필 지금처럼 대대적인 통화긴축 정책과 루나-테라 사태로 인한 시장 신뢰 하락 등으로 야기된 `가상자산 혹한기(Crypto Winter)`에 블랙록이 이처럼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느냐 의아해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번 뒤집어 생각해 보면 블랙록은 지금처럼 시장 내 거품이 꺼진 상황이야말로 자사 기관 고객들이 새롭게 가상자산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실제 블랙록에서 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릭 리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6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빠르게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상황이라 그동안 버블이 끼었던 가상자산시장이 더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이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시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조정이 될 것이며, 지금으로부터 2~3년 지나고 나면 비트코인 가격은 분명 지금보다 훨씬 높아져 있을 것”이라고 점친 바 있습니다. 당장엔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일정 부분 거품이 빠지는 시점에 비트코인을 사두면 몇 년 뒤엔 분명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블랙록은 비트코인 투자에 따른 위험 헤지도 미리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앞서 작년 초 블랙록은 `블랙록 스트래티직 인컴 오퍼튜니티즈`와 `블랙록 글로벌 앨로케이션 펀드` 등 2개 펀드의 투자적격대상에 비트코인 선물을 포함했습니다. 이를 통해 블랙록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등록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적격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블랙록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사고 팔게 된다면,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투자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비트코인 선물 투자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는 가상자산시장 규모를 키우고, 현물과 선물이 활발하게 거래되면서 시장이 균형과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만약 블랙록의 참여로 비트코인 현물과 선물시장 규모가 커지고 제대로 된 가격형성 기능이 작동한다면, 거래규모 부족과 그에 따른 시세 조종 가능성을 우려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을 거부하고 있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판단도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가상자산시장의 거대한 변화가 첫 발을 뗀 셈입니다.
2022.08.13 I 이정훈 기자
"美에 회계감독권 못줘"…中국영 5개사, 뉴욕증시 자진 상장폐지
  • "美에 회계감독권 못줘"…中국영 5개사, 뉴욕증시 자진 상장폐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중국 국영기업 5곳이 뉴욕 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둘러싸고 미국 금융당국과 중국 정부 간 갈등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와 자회사인 상하이석유화공(시노펙 상하이),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중국알루미늄, 중국생명(차이나 라이프인슈어런스) 등 5개 국영기업이 이날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자진 상장폐지를 통보했다.이 5개 기업들은 오는 20∼25일 중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신청서 제출 후 10일 쯤 뒤에 상장폐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식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상장 유지 의무를 지키기 위한 부담이 크다”고 이 같은 결정 이유를 밝혔다.이와 관련, 중국 증권규제위원회도 별도 성명을 통해 “이들 기업의 상장폐지 결정은 어디까지나 기업들의 사업상 우려에 따른 것”이라며 이 같은 결정에 중국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레드먼드 웡 색소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들 국영기업들은 전략분야에 속해 있어서 중국 정부가 해외 규제당국에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려 하는 정보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동안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해 미국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 등 회계 감독권을 가질 수 있도록 요구해왔지만, 이에 대해 중국 기업들과 정부는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SEC는 지난 3월부터 수 차례에 걸쳐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270곳 중 절반이 넘는 159곳을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추가하면서 중국 측을 압박해왔다. 이는 2020년 통과된 미국의 외국기업책임법(HFCAA)상 자국 회계기준을 3년 연속 충족하지 못하는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하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해외 상장 기업의 회계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미국과는 협상을 벌여왔다.이번 조치로 인해 향후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미중 간 갈등이 고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2.08.12 I 이정훈 기자
머스크가 "돈 찍어내는 면허"라 부른 리튬정제사업, 수혜주는
  • 머스크가 "돈 찍어내는 면허"라 부른 리튬정제사업, 수혜주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리튬 정제사업은 가히 `돈 찍어 내는 면허(License to print money)`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인들이 리튬 정제사업에 뛰어 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하고 싶습니다.”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했던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면서 이 같은 메시지를 내놨다. 리튬은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전기차 1대에 탑재되는 배터리 내 리튬 사용량은 평균 8킬로그램에 이른다. 이런 리튬 가격은 올 들어서만 두 배 이상 올랐고, 작년 1월 이후 1년 7개월 정도 만에 무려 750%나 급등했다.이에 미국 투자전문매체인 팁랭크스는 리튬 정제규모와 생산량이 많아 리튬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투자의견 ‘매수(Buy)’ 기업 두 곳을 제시했다. 하나는 피드몬트 리튬(PLL)으로, 이 회사는 전 세계 리튬시장에서 비중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미국을 주요 시장으로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확인된 리튬 부존량의 17%가 미국에 있는데도, 아직 미국 내 개발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생산 비중은 2%에 불과하다. 그 만큼 미국에서의 생산 확대 잠재력이 높다는 뜻이다. 피드몬트 리튬은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에 리튬 광산을 확보하고 있고, 북미 리튬 광산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사요나 퀘벡과 협력해 퀘벡주에서 북아메리카 리튬(NAL)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실제 생산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리튬 가격 추이이를 통해 리튬 생산과 정제규모를 늘리려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간 리튬 생산량을 16만톤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고, 이를 연간 2만2700톤의 수산화 리튬으로 정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피드몬트 리튬에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의견을 내놓고 있는 데이빗 데켈바움 코웬 애널리스트는 “노스캐롤라이나 광산은 광산과 정제공장 허가까지 마쳤고 2025년 이후까지 매력적인 장기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그 이전에 퀘벡에서의 NAL 프로젝트도 단기적인 생산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른 하나의 기업은 엘베말 코퍼레이션(ALB)으로, 이 회사는 리튬 정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화학전문회사다. 엘베말은 현재 전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가장 많은 배터리용 리튬을 공급하는 1위 업체다.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솔트레이크 브린과 칠레, 네바다주에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호주 탤리슨 스포듀민(리튬의 원료 광물) 광산 지분도 49% 갖고 있다. 엘베말은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액 1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전년동기대비 288% 급증한 3.45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 연간 매출액 전망치도 작년 매출액의 두 배가 넘는 71억~75억달러로 제시했다. 엘베말에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콜린 러쉬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상당히 많은데다 최근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품질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리튬 가격의 회복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 때문에 엘베말 주가도 계속 강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2.08.12 I 이정훈 기자
`中 대형 코인 거래소` 후오비 팔린다…"지분 60% 최대 4兆에"
  • `中 대형 코인 거래소` 후오비 팔린다…"지분 60% 최대 4兆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소인 후오비가 최대 30억달러(원화 약 3조9120억원)에 회사 경영권 지분을 팔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번 가상자산시장 침체기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가 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후오비그룹 창업주인 레온 리가 회사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해 다수의 기업들과 접촉하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리 창업주는 지난달 열렸던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요 주주인 젠펀드와 세쿼이아 차이나 등에게 이 같은 경영권 지분 매각 결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리 창업주는 지분 60%를 매각하는 대가로 20억~30억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매각 딜은 이르면 이달 내에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후오비 측도 “리 창업주가 지분 매각을 위해 몇몇 글로벌 기업들과 접촉해왔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과 협상 중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리 창업주는 후오비 브랜드를 더 가치있게 만들고 회사 성장을 이끌기 위해 더 많은 자본력과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주주를 받아들이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리 창업주가 접촉했던 잠재적 인수 후보들 중에는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트론의 창업주인 저스틴 선과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투자자 샘 뱅크먼-프리드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FTX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한 반면 선 창업주는 “지금까지 지분 인수를 위해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후오비는 지난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11억2000만달러 정도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절반 수준이다.
2022.08.12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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