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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 장광·장영 부자에 조언 "자식 성인되면 부모 책임 없어"
  • 함익병, 장광·장영 부자에 조언 "자식 성인되면 부모 책임 없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합리익병’ 함익병이 장광 부자를 위한 맞춤 솔루션으로 관계 개선의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4.0%(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4.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전성애의 제안으로 장광 부자는 생애 처음 단둘이 장보기에 나섰다. 장영은 “두세 명 갈 일은 아닌데 굳이?”라면서도, “아버지와의 시간을 엄마가 만드는구나 싶었다”라며 흔쾌히 응했다. 계획대로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장영에 비해, 장광은 이것저것 살펴보고 구경하며 정반대의 쇼핑 스타일을 드러냈다. 과자로 카트를 꽉 채운 장광의 모습에 장영은 “과자 때문에 속상했다. 건강 생각 좀 하셨으면 좋겠다”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양식 조리사 자격증 공부를 한 적이 있다는 장영은 펜네 냉파스타로 수준급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장광은 아들이 만든 파스타를 맛본 뒤 “맛 좋다”라고 다정한 칭찬을 건넸다. 장영이 아빠의 칭찬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짓자, 장광은 “앞으로 계속 해줘야겠다”라고 다짐했다.장광 가족의 집에 절친 함익병이 찾아왔다. 함익병은 장광에게 “자식이 성인이 되면 인생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지는 거고 부모 책임은 없다. 먼저 묻기 전에는 어떤 관여도 하지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함익병의 이야기에 생각에 잠긴 장광은 “아들에게 너무 종용한 것 같다. 그 부분에 있어서 노력을 해야겠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서 장영의 독립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장영은 배우 활동과 생계를 양립하기가 쉽지 않아 독립을 미루고 있다고 고백했다. 장광은 “먼저 걸어본 길이기 때문에 그 힘듦을 안다. 아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라며 아들의 독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장광의 강압적인 화법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장영은 “어렸을 때부터 ‘하라면 해!’라는 아빠의 화법이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아빠가 맞는 말을 하더라도 안 듣게 됐다”라고 말했다. 함익병은 “부자지간에 문제가 있는 건 다 아버지 잘못이다. 자식한테 바라는 게 많아서 그렇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런 뒤 장영에게 “악의는 아니었다. 다 잘되라고 했던 거라고 생각해라”라며 아빠 장광의 마음을 대변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한 말을 한 귀로 듣고 가슴속에 새겨두면 된다. 네가 가는 길에 아버지는 최고의 조력자다”라고 조언했다. 함익병이 건넨 여러 이야기에 대해 장영은 “쓰시는 화법은 다르지만 자식을 향한 사랑이 깔려있는 아버지의 마음, 그 마음은 똑같다는 걸 크게 느꼈다”라고 전했다.
2024.08.01 I 김가영 기자
美, 9월 금리 내리나…이달 말 잭슨홀회의에 '주목'
  • 美, 9월 금리 내리나…이달 말 잭슨홀회의에 '주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달 말 열리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파월 의장은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거나 어느 정도 예상에 부합하게 움직이고, 노동시장은 현재 여건과 비슷한 상태에 머무른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달에 전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FOMC 내 대체적인 기류는 정책금리를 인하할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금리를 인하할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은 그 시점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제약적인 정책 금리를 되돌리기 시작할 여유가 생겼다”거나, “경제는 과열되고 있지 않으며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하를 위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이같은 태도가 예상보다 더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투자은행 제프리는 “금리 인하의 문을 열었지만 폭이 매우 넓지는 않다”며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하지는 않았다”고 봤다. 뱅크오브아메이카(BOA)는 “정책결정문이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했으나 점진적인 변화에 불과했다”며 “앞으로 나올 데이터가 이를 입증해야 할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장의 관심은 오는 22~24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7월 물가와 고용 관련 데이터 등을 확인한 뒤인 만큼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면 시장에 더 확실한 신호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 워싱턴 주재원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연준은 입수 데이터, 리스크 간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후 금리 인하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할 경우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통해 보다 강한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4.08.01 I 장영은 기자
한은 "연준, 통화정책 전환 시사에도 불확실성 잔존"
  • 한은 "연준, 통화정책 전환 시사에도 불확실성 잔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완화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한국은행은 신중한 입중을 유지했다. 최근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 부채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을 리스크 요인으로 재차 언급하면서다. (사진= 이데일리 DB)한국은행은 1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성명서를 통해 고용과 물가 양대 책무 달성에 모두 유의하고 있음을 강조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유상대 부총재는 “오늘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그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주요국의 통화정책도 각국의 물가·경기 상황 등에 따라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외 금융여건 변화에도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이에 대해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원회 위원들은 지난달 11일 본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기로 하면서도,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 △최근의 가계 부채 증가세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 대외 요인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유 부총재는 또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어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 시장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01 I 장영은 기자
점점 더워지는 여름…"폭염이 경제성장률·통화정책에도 영향"
  • 점점 더워지는 여름…"폭염이 경제성장률·통화정책에도 영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후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심해지면서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매년 3분기 글로벌 생산량을 저해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폭염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현재와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는 각국의 통화정책 완화 여력을 제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적으로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사진= AFP)국제금융센터는 31일 ‘글로벌 폭염 확산의 거시경제 파급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폭염이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을 내역별로 보면 소비와 투자, 수출 부문에서는 감소 압력이 더 크고, 정부지출에서는 증가 요인이 우위라고 밝혔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경제리스크분석부장은 “우선 가계 소비의 경우 냉방·의료비 지출이 소비로 연결되지만 이로 인해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고 근로소득 감소 등이 예상돼 총소비를 축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폭염 시 필수재로 전환되는 가계의 냉방비용과 신규 의료비 등으로 인한 지출 증대는 다른 비(非)필수 소비재 구매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가계의 노동시간이 평상시보다 감소하면 근로소득 총액도 줄면서 소비 여력도 약회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기업투자에도 폭염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냉방시설 신규투자는 GDP 견인 요인이지만, △에너지 비용 증가 △노동자 보호 필요성 증대 △노동생산성 감소 등으로 조업시간이 단축될 경우 산출량이 감소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수출입 측면에서는 폭염으로 신흥국의 농산물ㆍ노동집약적 재화의 생산이 줄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해상운임이 오르면서 수출입이 모두 제약된다. 다만 선진국은 신흥국산 식량과 에너지 수입가격이 오르면서 명목 수입액은 증가할 수 있다고 김 부장은 부연했다. 정부지출은 폭염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부문 생산성 감소로 세수는 다소 감소하겠지만 폭염에 따른 긴급 구호와 공공보건 서비스 제공, 인프라 보수 비용 증가로 정부 총지출은 증가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위대 부장은 “폭염이 일시적이라 하더라도 다수지역에서 동시에 해마다 심화하고 있어 북반구 여름철이 포함된 3분기 글로벌 성장률의 계절적인 하락 요인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알리안츠 리서치는 폭염이 지난해 글로벌 성장률에 0.6%포인트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평균 기온이 더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는 올해는 0.8%포인트 안팎의 경제 성장률 위축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하절기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주요국 통화정책의 완화 여력을 단기적이나마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전력 인프라 등이 미흡해 폭염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신흥·중저소득국 등이 농산물과 저가 소비재 등을 선진국에 주로 수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폭염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과 이에 따른 선진국의 물가상승 압력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 부장은 “폭염으로 기간시설이 훼손된 이후 재투자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생산적 파괴(Productive destruction)’ 현상이 발생해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제고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31 I 장영은 기자
지난달 대출금리 하락 전환…주담대 금리는 2년 반만에 최저
  • 지난달 대출금리 하락 전환…주담대 금리는 2년 반만에 최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 부채가 전월대비 6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0.2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연합뉴스)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71%로 전월(4.78%)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에는 전월대비 소폭(0.01%포인트)올랐으나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5월 4.49%에서 6월 4.26%로 0.23%포인트 내렸다. 은행채(5년)와 코픽스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하면서 주담대 금리는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내린 3.71%를 기록했다. 8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2021년 12월(3.63%) 이후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3.84%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내리며 7개월째 하락세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 역시 0.01%포인트 떨어진 6.04%였다. 지난달 주담대를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원 급증한 것에 가계대출 금리 하락의 영향도 일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3월 감소세를 보이던 주담대는 4월에 급증한 이후 증가폭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6월 주담대 증가액은 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8월(7조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기업대출 금리의 경우 대기업은 0.01%포인트 소폭 상승한 반면,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하락으로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해 전월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대기업(5%)과 중소기업(4.79%) 간 대출 금리 역전 현상이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기업 규모가 크고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의 대출 금리가 낮은 것이 통상적이나, 최근 은행권의 대출경쟁과 정책자금(금융중개지원대출) 투입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더 낮은 상황이다.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이 취급이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5.6%포인트 상승한 64.2%로 집계됐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은 5월 93.4%에서 6월 94.9%로 1.5%포인트 늘었다.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3.51%였다. 순수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0.03%포인트)을 중심으로 0.03%포인트 떨어진 3.50%를,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0.07%포인트)와 CD(-0.07%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0.06%포인트 하락한 3.58%를 각각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0%포인트로 5월에 비해 0.03%포인트 줄어들면서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36%포인트로 0.02%포인트 줄었다.
2024.07.31 I 장영은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함익병 "아들 결혼한 지 몰라…친구 父에 들었다"
  • '아빠하고 나하고' 함익병 "아들 결혼한 지 몰라…친구 父에 들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민 사위’ 함익병이 장광 부자의 관계 개선을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한다.31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장광 가족의 집에 절친 함익병이 찾아온다. 앞서 장광의 딸 미자와 사위 김태현이 부자 갈등의 중재자로 나서며, 장광 부자의 관계 개선에 물꼬를 튼 바 있다. 그에 이어 이번 함익병의 개입으로 장광 부자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함익병은 아들에게 시시콜콜 잔소리와 강요를 일삼는 장광의 태도를 지적하며 아버지가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자식이 성인이 되면 본인 인생에 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다며, “나는 아들이 결혼한 지도 몰랐다. 아들 친구 아버지에게 듣고 알았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장광 부자는 물론, ‘아빠하고 나하고’ 출연자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진 함익병의 자녀 교육 철학은 방송을 통해 더욱 자세히 공개된다.이후 함익병은 장광 부자에게 장영의 독립에 관한 생각을 묻는다. 앞서 장광의 사위인 김태현도 장영의 경제적인 독립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영이 배우 생활과 경제 활동의 양립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자, 함익병은 “그래서 뭐 해서 먹고 살 거야?”라고 일침을 가해 진지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장광은 “냉정하게 내보내야 하지만”이라며 처음으로 아들의 독립에 관한 생각을 밝힌다. 장영이 말하는 독립과 미래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 그리고 장광이 아들을 내보내지 못하는 숨겨진 이유 역시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빠하고 나하고’는 31일 수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4.07.31 I 김가영 기자
금통위원 "물가 하락세 지속되면 금리 인하 고려할 만"
  • 금통위원 "물가 하락세 지속되면 금리 인하 고려할 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번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금리 인하 검토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과 함께 중도적인 입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열린 금통위 본회의 이후 공개된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 기준 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 반영되면서 금통위원들의 관련 발언에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금통위원들은 수출 호조와 물가 상승세 둔화로 올해 상반기 국내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었다. 다만, 최근 집값 상승과 함께 가계 부채가 증가하고, 수출 호조에도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입을 모아 우려를 표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했다. (사진= 한국은행)◇“금리 인하 검토 환경 조성”…중도적 입장 늘어 30일 공개된 7월 11일 금통위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통화정책의 1차 목표인 물가가 안정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며 오랜 기간 유지된 고금리 정책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물가상승률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미약한 내수 경기를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만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향후 물가 및 주택가격의 추이를 면밀히 확인하며 금리인하 시점을 결정하되, 금리 인하가 금융시장 불안정 요인을 확대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정책과 긴밀히 공조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2명이 금리 인하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이 총재는 지난 11일 본회의 이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안정에 많은 진전이 있었고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도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적절한 시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거론하며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짚는 등 비교적 중도적인 입장을 표명한 위원들도 있었다. 한 위원은 “각국은 자국의 경제 사정을 반영해 통화정책 차별화를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도 향후 정책기조 전환에 따른 실물과 금융 부문에 미치는 편익과 비용, 정책 효과의 부문별 상충 정도 등을 다시 한번 재점검하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조합 모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위원은 “정책기조 전환에 대해서는 과도한 기대가 형성돼 외환시장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장 기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반면, 긴축 기조 유지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위원도 있었다. 한 위원은 “물가가 목표 수준을 향해 둔화되고는 있지만 상방(물가 상승) 리스크에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환율 상승, 가계부채 증가 및 주택가격 상승 등 현재의 여건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완화가 가져올 리스크는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도 당분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금통위원도 “지난 회의 이후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에 추가 진전이 있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기상여건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잠재하고 있다”며 “여전히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율 등으로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안착될 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자료= 한국은행)◇가계부채 증가·고환율에 고민 깊어져이번달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 4명이 물가가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힌 지난 5월 금통위 본회의 때보다는 전반적으로 다소 완화된 입장이 확인된다. 지난달(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4%,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를 기록하며 목표치인 2%에 수렴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경제가 탄탄하게 버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금리 인하 시점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산적한 위험 요소들이 많아 금통위원들 사이에서도 고민이 깊다는 점도 드러났다. 모든 위원들이 수도권 중심 주택 가격 상승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 증가세에 우려를 표명했다. 높은 원·달러 환율 수준과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 대외 요인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도 경계해야 할 요인으로 꼽혔다. 한 위원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 중 하나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4.07.30 I 장영은 기자
"美 연준 금리인하 폭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 "美 연준 금리인하 폭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중립금리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 AFP)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26일 ‘연준의 장기정책금리 전망에 대한 시각변화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다수 연준 인사들의 중립금리에 대한 인식 변화는 향후 정책 완화 속도가 예상보다 점진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중립금리는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로 삼는 준거 금리다.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이론적 금리 수준이다.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 금리수준이 제약적이지만, 제약 정도가 심하지 않으며(it’s restrictive but not severely restrictive), 이를 감안할 때 중립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나 팬데믹 등 과거 위기 기간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국금센터는 연준 내 중립금리 상향 판단의 근거로는 △고금리 환경에도 연착륙하는 경기 △대규모 재정적자(정부부채) △기후변화 대응 △인공지능(AI) 등 기술 진보에 따른 생산성 증가 등을 꼽았다. 윤인구 국금센터 글로벌경제부장은 “(현재로선) 금리인하 유인이 크지 않은 만큼 소폭씩 단계적 조정을 이어가며 양방향 리스크를 경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인하 횟수가 점도표에서 제시된 수준(2024년 0.25%포인트, 2025년과 2026년 각각 1.0%포인트)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중립금리의 상단이 높아질 가능성을 감안하면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풀고 완화기조로 돌아서더라도 이번 정책 완화기의 금리 인하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금센터는 미국이 현재 예상대로 경기침체를 회피할 경우 연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 후 최종금리는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고점(2019년 6월 2.5%)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주요 투자은행(IB)은 연준의 금리 인하 종료 예상 시점의 금리 상단을 3.25~4.0%로 전망했다.(표 참조) (자료= 국제금융센터)윤인구 부장은 “팬데믹 이후 중립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은 그간 정책 결정에 있어 연준의 지표의존적인 후행적 방식(data dependent) 채택에 영향을 미치고 금리인하의 시급성을 제한해왔다”며 “경기 연착륙과 안정적 금융환경이 유지되는 한 이러한 정책 접근은 피벗(통화정책 전환) 이후에도 유지될 전망이며 급격한 금리인하 유인이 크지 않은 만큼 단계적 조정을 통해 인플레이션 가속 위험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4.07.26 I 장영은 기자
지난해 北 경제성장률 3.1%…韓보다 높았던 이유는?
  • 지난해 北 경제성장률 3.1%…韓보다 높았던 이유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3.1%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성장률만 놓고 보면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1.4%)의 2배가 넘는다. (자료= 한국은행)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북한 GDP가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0.4%)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작년 북한 경제가 성장한 이유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시행됐던 각종 통제 완화 △중국과의 대외교역 증가 △양호한 기상여건 등을 꼽았다. 특히 북한은 농림어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로 높은 편인데 지난해 양호한 기상 여건과 비료 수입량이 늘면서 작물 생산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산업별 비중에서 21.6%를 차지하는 제조업도 중화학공업 부문이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8.1% 증가하며 GDP 성장에 기여했다. 2022년에 중화학공업은 전년대비 9.5% 감소했다. 건설업은 2022년(2.2%)에서 지난해 8.2%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평양시 3700세대 새 거리 조성사업’으로 살림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남북 간 반출입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27억7000만달러로 전년(15억9000만달러)에 비해 74.6% 증가했다. 수출은 3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4.5% 증가했는데, 신발·모자·가발 등이 1319.3% 급증했다. 수입은 24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1.3% 늘었다. 비료(1404%), 플라스틱제품(78.1%) 등을 중심으로 수입했다. 강창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북한 교역 규모는 중국 해관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 코트라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중국이 북한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8.3%로 거의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강 부장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교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예를 들면 북한이 러시아로 무기를 수출한 대가로 국방이나 항공 분야 첨단기술 일부 받을 수 있겠고, 러시아인들이 북한으로 관광을 가거나 북한 노동자가 러시아에 파견되는 식으로 외화소득이 증대되는 것들을 예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작년 한해 동안 일반 수출입을 비롯한 경제협력 및 비상업적 거래를 포함해 남북 간 반출입 실적은 전혀 없었다. 강 부장은 남북 간 교역이 전혀 없었던 것이 정부 기조에 따른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남북한 반출입은 2017년 유엔 대북제재 시행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라며 “과거 북한 핵실험과 그 이후 시행된 대북제재로 남북한 교역이 중단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지난해 북한 주민 1인당 국민총소득(명목 GNI)이 159만9000원으로 우리 국민(4724만8000원)의 30분의 1(3.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11.1% 급증했지만 절대액이 워낙 낮은 탓에 남북 간 소득격차는 줄지 않고 있다.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40조9000억원으로 우리나라의 60분의 1(1.7%) 정도였다.
2024.07.26 I 장영은 기자
韓경제, 1년 6개월 만에 역성장…수출도 성장세 끌긴 역부족
  • 韓경제, 1년 6개월 만에 역성장…수출도 성장세 끌긴 역부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6개 분기, 1년 반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수출은 전체 경제 성장세를 끌기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비교 시점인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뒷걸음질친 측면이 있을 뿐 연간 성장 기조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한국은행과 정부의 공통된 입장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 엔진인 수출은 2분기에도 증가세를 보였으나 GDP 성장률을 이끌기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연합뉴스)◇한 분기만에 ‘온탕’에서 ‘냉탕’으로…내수·소비 모두 부진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DP는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우리 경제가 전기비 역성장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날 GDP 발표 이후 직전분기 ‘성적표’가 좋았던 기저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1분기 전기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끌고 내수가 밀며 기록한 높은 성장세에 한국은행과 기재부는 물론 국내외 기관에서도 잇따라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2분기 성장률은 내수 조정이 이뤄지면서 낮아졌다. 일시적 요인에 의해서 전기비 성장률이 크게 올라가고 다음 분기는 떨어지는 건 기술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럴 때는 1~2분기를 묶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도 “1분기 GDP 발표 당시 2분기 성장 수준을 0% 수준으로 보고 보합 수준을 예상한 바 있다”면서 “기저효과를 뺀 전년동기비를 보면 2분기 2.3%, 상반기 2.8% 증가해 통상 2% 내외인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만,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예상보다 순수출이 약세였던 점이나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향후 경제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2분기 GDP에 대한 성장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순수출(수출-수입)이 각각 -0.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내수가 0.7%포인트, 순수출 0.6%포인트씩 각각 성장률에 기여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에 내수는 성장률을 깎는 요인이 되겠지만 순수출이 GDP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으나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GDP도 역성장을 면치 못한 것이다.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작년부터) 1분기까지 원유나 천연가스 수입이 잘 안 됐다. 석유화학이나 국내 내수 업황이 부진했던 것도 있고, 지난 겨울 (온화한 날씨로) 난방 수요가 적었던 측면이 있다”면서 “이런 부분이 2분기 들어 정상화되면서 수입증가율을 높아지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올해 2분기 민간소비는 0.2% 감소했다. 교육 등 서비스 소비는 소폭 증가했으나 승용차와 의류와 같은 재화소비가 부진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내수의 다른 한 축인 투자도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2.1% 축소됐고, 건설투자도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1.1% 감소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하반기엔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하반기 내수 회복 기대” vs “내수-수출 양극화 우려”한국은행은 하반기엔 순수출이 경제성장률에 다시 기여를 하면서 내수도 소비 증가와 함께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수출의 경우 IT 경기 호조와 석유화학·자동차 부문의 양호한 수출 실적으로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 국장은 “하반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순수출 기여도는 플러스를 보이겠지만 그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문제는 내수다. 한국은행과 기재부는 물가가 안정되면서 민간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기업들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 상태로는 내수 활성화가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내수는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것이 추세가 되기 전에 수를 쓰는 것이 맞다”며 “통화 및 재정 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해 민생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이 증가해도 내수로 연결되는 고리가 약하기 때문에 이대로는 내수와 수출의 양극화 혹은 단절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수 진작을 위해선 “내수에 타게팅 한 정부의 재정정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실질소득은 최근 2년 정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물가 안정돼도 내수가 활성화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3% 감소해 같은 기간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자료= 한국은행)
2024.07.25 I 장영은 기자
韓 경제 2분기 역성장했지만 수출 주도 완만한 성장 기조 유지(종합)
  • 韓 경제 2분기 역성장했지만 수출 주도 완만한 성장 기조 유지(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하며 뒷걸음질쳤다. 올해 1분기 GDP는 전기비 1.3% 증가하는 ‘깜짝’ 성장을 기록했으나 2분기엔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제 성장을 이끄는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일시적으로 수입이 증가한데다 내수도 부진했던 탓이다. (사진= 연합뉴스)◇‘깜짝’ 성장 이어 역성장…상반기 성장률은 2년래 최고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DP는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전기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전분기가 높은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2.3% 성장했다.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1%(중간값)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2.4%로 전망됐다. 전기비와 전년동기비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자료= 한국은행)GDP에 대한 성장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가 각각 -0.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내수가 0.7%포인트, 순수출 0.6%포인트씩 각각 성장률에 기여한 바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에 내수는 성장률을 깎는 요인이 되겠지만 순수출이 GDP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으나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늘면서 역성장을 면치 못한 것이다.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작년부터) 1분기까지 원유나 천연가스 수입이 잘 안 됐다. 석유화학이나 국내 내수 업황이 부진했던 것도 있고, 지난 겨울 (온화한 날씨로) 난방 수요가 적었던 측면이 있다”면서 “이런 부분이 2분기 들어 정상화되면서 수입증가율을 높아지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올해 2분기 민간소비는 0.2% 감소했다. 교육 등 서비스 소비는 소폭 증가했으나 승용차와 의류와 같은 재화소비가 부진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내수의 다른 한 축인 투자도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2.1% 축소됐고, 건설투자도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1.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축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농림어업이 5.4%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후퇴하면서 5.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등이 늘었으나 정보통신업·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자료= 한국은행)◇“연간 전망 변함 없어…하반기 내수 회복도 기대”국내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1년 반 만이다. 다만, 경기 침체를 우려해야 하는 전환 국면의 초기라기보단 지난 1분기 고성장에 따른 ‘숨고르기’ 정도로 보는 게 맞다는 것이 한국은행측 입장이다. 신승철 국장은 “1분기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2분기 성장률은 내수 조정 이뤄지면서 낮아졌다. 일시적 요인에 의해서 전기비 성장률이 크게 올라가고 다음 분기는 떨어지는 건 기술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럴 때는 1~2분기를 묶어서 볼 필요가 있다. 내수와 수출의 변동 요인을 전반적으로 감안해서 현재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비 2.8% 성장세로, 2022년 상반기 3.2%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 국장은 “상반기 성장률 2.8%는 5월에 조사국이 낸 전망치(2.9%)와 큰 차이가 없고, 하반기에 기존 전망대로 2.2% 성장하면 연간 성장률은 산술적으로 2.5%가 나온다”라며 “현 상황에서는 연간 전망치인 2.5%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은행)한국은행은 하반기엔 순수출이 경제성장률에도 다시 기여를 하면서 내수도 소비 증가와 함께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의 경우 IT 경기 호조와 석유화학·자동차 부문의 양호한 수출 실적으로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신 국장은 “하반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순수출 기여도는 플러스를 보이겠지만 그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내수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내수를 제약했던 고물가·고금리 요인이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국은행은 물가가 안정되면서 소비가 살아나고 기업들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투자 여력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3% 감소해 같은 기간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
2024.07.25 I 장영은 기자
수출 양호했지만 역부족…2분기 GDP 성장률 마이너스 전환(상보)
  • 수출 양호했지만 역부족…2분기 GDP 성장률 마이너스 전환(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GDP는 전기비 1.3% 증가하는 ‘깜짝’ 성장을 기록했으나 2분기엔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진= 연합뉴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2%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전기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전분기가 높은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역(逆)기저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내수와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각각 -0.1%포인트를 기록했다.(자료= 한국은행)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2.3% 성장했다. 국내 GDP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0.9%, 3분기 1.4%, 4분기 2.2%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엔 3.4%를 기록했다. 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1%(중간값)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2.4%로 전망됐다.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2.8% 성장세로, 2022년 상반기 3.2%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민간소비는 교육 등 서비스 소비는 소폭 증가했으나 승용차와 의류와 같은 재화소비가 부진해 0.2%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1.1% 줄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자동차)가 늘었으나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가 줄어 2.1%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자료= 한국은행)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은 농림어업은 축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5.4%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쪼그라들면서 5.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등이 늘었으나 정보통신업·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우리 경제는 양호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가 안정되면 내수도 완만히 회복되고 연간으로는 5월 전망(2.5%)에 대체로 부합하는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4.07.25 I 장영은 기자
中 경기둔화·경쟁심화에 이번달 제조업 심리 꺾여
  • 中 경기둔화·경쟁심화에 이번달 제조업 심리 꺾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달 제조업 심리가 넉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반도체 부문은 수출 호조에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화학·철강 분야의 심리가 악화됐고 휴가철 영업일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부문의 심리도 좋지 않았다. (자료= 한국은행)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CBSI는 95.7로 전월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 CBSI는 94.6으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CBSI는 업황, 자금 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지표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매월 기업경기 동향과 다음달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해 지수화하고 있다. 이번달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으며 제조업 1878개, 비제조업 1469개 등 전국 3524개 법인이 응답했다. 제조업 심리가 악화된 주된 요인은 업황에 대한 걱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경쟁 심화가 업황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별로는 화학과 철강이 안 좋았고 반도체는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의 경우 휴가철로 영업일 수가 줄어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응답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심리는 지난 4월부터 전월대비 상승세를 지속하다 이번달에는 하락했다. 비제조업 기업의 심리지수는 운수창고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성수기 항공여객 수요 증가 및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외항 화물 운송업체의 채산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비제조업 전반으로 보면 전월과 거의 비슷한 보합 수준이다. 다음달 전망의 경우 제조업은 94.2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떨어졌고, 비제조업은 92.8로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오른 95.9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계절 및 불규칙 변동 제거)는 94.0으로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2024.07.25 I 장영은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장광, 아들 취중고백에 눈물…"상처 많이 줬다"
  • '아빠하고 나하고' 장광, 아들 취중고백에 눈물…"상처 많이 줬다"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장광이 아들 장영의 속마음에 눈물을 보였다.2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생애 처음 둘만의 식사 자리를 갖는 장광 부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주 두 사람은 사위이자 매형인 김태현의 주선으로 당구장 나들이와 외식까지 함께 하며 진지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그러나 이 자리에서 장영은 아빠의 강압적인 태도에 어릴 때부터 쌓여온 상처를 드러냈고, 장광은 모두 아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랑하는 마음이었다고 토로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을 달렸다.이런 가운데 장광은 아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화법부터 칭찬 폭격까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장영은 “갑자기 사람이 바뀌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반응했다. 그런 뒤 장영은 술의 힘을 빌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그가 배우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 심리 상담 공부를 병행하게 된 감춰진 이유는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장광은 아들에게 관계 개선을 위한 자신의 노력에도 무덤덤했던 이유를 물었다. 장영은 “칭찬이 낯설어서 그렇다”라며, “처음 받아본 칭찬이 3년 전이었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처음 듣는 아들의 깊은 상처에 장광은 “내가 아들한테 상처를 많이 준 것 같다. 너무 미안하다”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장광 아들 장영이 35년 만에 처음 아빠에게 칭찬을 듣고 기쁨과 원망이 공존했던 그날의 이야기는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장광 부자의 대화를 지켜본 MC 전현무는 “지난 주까지 100% 장영 씨 편이었지만, 오늘은 (장광) 선생님이 너무 멋지시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아빠하고 나하고’는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7.24 I 최희재 기자
서학개미 열풍에도 낮은 환율 변동성에 외환거래 규모 ↓
  • 서학개미 열풍에도 낮은 환율 변동성에 외환거래 규모 ↓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열기는 여전했으나, 환율 변동성이 비교적 낮게 유지되면서 현물환을 중심으로 거래 규모가 감소했다. (사진= AFP)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77억8000만달러로 전분기(694억달러) 대비 16억10000만달러(2.3) 감소했다. 외환 거래 규모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으로는 환율 변동성이 비교적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국내 외환거래의 78%를 차지하는 달러의 경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2분기에 0.37%(전일대비)로, 2023년(0.47%)과 2022년(0.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 올해 1분기 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도 있었다.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빅테크 주식을 중심으로 한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열풍은 2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비해 결제 금액은 다소 줄었지만 작년 4분기에 비해선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올해 1분기 1283억달러에서 2분기 1270억달러로 약 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914억달러였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외국인의 월평균 증권 거래금액은 1분기 228조원에서 2분기 213조원으로 감소했다. (자료= 한국은행)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46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5억달러(5.7%) 감소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31억7000만달러로 1억1000만달러(0.3%) 줄었다. 현물환 거래 중 통화별로 보면 원·달러 거래는 189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0.2% 늘며 제자리 걸음을 했고, 원·위안 거래는 17억6000만달러로 16억6000만달러(48.6%) 급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말 연초에 외환 보유 점유율 경쟁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안정된 측면이 있다”며 “위안화는 직거래 시장이 있어 변동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01억30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9억4000만달러(3.0%) 감소했으며, 외국은행 지점의 거래규모는 376억6000만달러로 6억8000만달러(1.8%) 줄었다.
2024.07.23 I 장영은 기자
바이든 사퇴 발표 후 아시아 증시 약세…향후 전망은
  • 바이든 사퇴 발표 후 아시아 증시 약세…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를 발표한 이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가 판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라는 이유에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AFP)국제금융센터는 22일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에 따른 시장 영향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주가 하락·달러화 약세·미국 국채 금리 하락이 나타났으나, 대체로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직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서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는 최초의 부통령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정치적인 카리스마와 대중적 인기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전거래일대비 1.14%, 2.26%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닛케이225는 1.16%, 대만 가권 지수는 2.68%, 중국상해종합지수는 0.61% 각각 떨어졌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1.25% 올랐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 강세와 약세 요인이 함께 작용하면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88.2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정규장 종가1386.7원(19일 오후 3시30분)에 비해서는 1.5원 올랐고,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1390.2원)보다는 2원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아시아 주요국 주가 하락은 최근 미국의 반도체 규제 우려,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 등에 바이든 사퇴 소식이 더해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라면서도 “대체로 바이든 사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위험 회피 심리는 비단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정점 우려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반도체 수출 제한 가능성 △대규모 클라우드 장애 사태 등으로 인한 기술주 중심 불안 심리 등의 영향도 있다는 외신 분석도 소개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지만 일시적일 것이라는 게 국제금융센터의 전망이다. 그동안 금융시장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반영해온 만큼 새로운 후보의 등장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높이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민주당 후보에 비해 우세하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향후 ‘트럼프 대(對) 헤리스’ 구도가 명확해지면 불확실성도 완화될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트럼프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트럼프 당선을 반영한 금융 시장 움직임도 기존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2 I 장영은 기자
강달러 부담…환율, 1390원 못 뚫고 보합세
  • 강달러 부담…환율, 1390원 못 뚫고 보합세[외환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로도 아래로도 가지 못하고 1380원 후반대에서 횡보세를 거듭했다.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 등은 상단을 제한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외국인 증시 매도세 속에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1.14% 내린 2,763.51에 마감했으며, 환율은 1.5원 오른 1388.2원에 거래됐다 (사진= 연합뉴스)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대비 1.5원 오른 1388.2원에 거래됐다. 6거래일째 1380원대 마감이다. 장중 고가는 1390.0원, 저가는 1386.8원이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88.0원에 개장했다.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1390.2원)보다는 2.2원 하락 출발했다. 이날 환율은 주로 1387~1388원 선에서 등락했으며 1389원 선을 터치했다가도 금세 다시 되돌려지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새 불거진 시장 불확실성 증대 요인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팔자’ 우위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866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선 1872억원대를 순매도했다. 국내증시 양 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는 환율 상승 압박을 가하지만 이날 환율 오름폭은 보합권에서 제한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에 이어 6거래일째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1380원대에서 마감됐는데, 시장의 관망세가 짙다는 평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흐름 자체는 관망세”라며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지만 아주 강한 흐름은 아니고 (환율은) 현 레벨에서 추가적으로 상승하기엔 부담이 있다”고 진단했다. 환율 상승·하락 압력이 비등하게 작용하고 있는 점도 환율 움직임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달러 약세 환경을 조성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과 미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달러가 약세인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과 국내 투자자들의 미 증시 매수세, 트럼프발(發)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환율이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기업들의 네고 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감도 환율 상단을 지지하고 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 대금을 달러로 받은 수출 업체들의 환전 수요가 커지면서 1390원대에 네고 물량이 상당히 걸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율이 1400원대에 근접할수록 당국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도 약보합세였다. 뉴욕 현지시간 새벽 3시 기준으로 달러인덱스는 104.27로 전거래일대비 0.07원 떨어졌다. 주요 아시아국 통화의 달러 대비 가치도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등락했다. 달러·위안화 환율의 경우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싱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유동성 완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에도 큰 변동이 없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89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4.07.22 I 장영은 기자
짙어지는 관망세…환율 1380원 후반대서 등락
  • 짙어지는 관망세…환율 1380원 후반대서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 후반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들이 나왔지만 큰 충격 없이 관망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달러 강세와 약세 재료가 혼재돼 있는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외국인 ‘팔자’에도 환율 상승폭은 제한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대비 2.45원 오른 1389.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88.0원에 개장했다.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1390.2원)보다는 2.2원 하락 출발했다. 오전 거래에서 환율은 주로 1387~1388원 선에서 등락했으며 1389원 선을 터치했다가도 다시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개장 전에는 주말 새 시장에 충격을 준 글로벌 IT 대란과 미 대선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강할 것으로 점쳐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지고 원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내 주식시장은 장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와 함께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1%대, 코스닥은 2%대로 떨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주 후반으로 가면서 환율 레벨이 높아져 있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레벨에서 추가적인 (환율) 상승은 부담이 있다”며 “원과 엔이 반드시 동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엔화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만 약세로 가긴 힘든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도 환율이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에도 그랬듯 1380원 후반부터는 수출 업체가 네고 물량(달러 매도)을 덜어내면서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 AFP)◇바이든 사퇴 이미 반영…글로벌 IT대란 영향도 미미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 이미 사퇴설이 돌면서 시장에 선방영된 측면이 있고, 새로운 인물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판한다고 해도 공화당 우위 구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직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서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는 최초의 부통령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정치적인 카리스마와 대중적 인기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특히 그가 맞서야 할 상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라는 측면에서 본석 경쟁력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떨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먹통 사태로 빚어진 글로벌 IT 대란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긴 했으나 큰 변수는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2024.07.22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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