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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부담…환율, 1390원 못 뚫고 보합세
  • 강달러 부담…환율, 1390원 못 뚫고 보합세[외환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로도 아래로도 가지 못하고 1380원 후반대에서 횡보세를 거듭했다.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 등은 상단을 제한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외국인 증시 매도세 속에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1.14% 내린 2,763.51에 마감했으며, 환율은 1.5원 오른 1388.2원에 거래됐다 (사진= 연합뉴스)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대비 1.5원 오른 1388.2원에 거래됐다. 6거래일째 1380원대 마감이다. 장중 고가는 1390.0원, 저가는 1386.8원이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88.0원에 개장했다.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1390.2원)보다는 2.2원 하락 출발했다. 이날 환율은 주로 1387~1388원 선에서 등락했으며 1389원 선을 터치했다가도 금세 다시 되돌려지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새 불거진 시장 불확실성 증대 요인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팔자’ 우위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866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선 1872억원대를 순매도했다. 국내증시 양 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는 환율 상승 압박을 가하지만 이날 환율 오름폭은 보합권에서 제한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에 이어 6거래일째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1380원대에서 마감됐는데, 시장의 관망세가 짙다는 평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흐름 자체는 관망세”라며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지만 아주 강한 흐름은 아니고 (환율은) 현 레벨에서 추가적으로 상승하기엔 부담이 있다”고 진단했다. 환율 상승·하락 압력이 비등하게 작용하고 있는 점도 환율 움직임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달러 약세 환경을 조성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과 미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달러가 약세인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과 국내 투자자들의 미 증시 매수세, 트럼프발(發)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환율이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기업들의 네고 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감도 환율 상단을 지지하고 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 대금을 달러로 받은 수출 업체들의 환전 수요가 커지면서 1390원대에 네고 물량이 상당히 걸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율이 1400원대에 근접할수록 당국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도 약보합세였다. 뉴욕 현지시간 새벽 3시 기준으로 달러인덱스는 104.27로 전거래일대비 0.07원 떨어졌다. 주요 아시아국 통화의 달러 대비 가치도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등락했다. 달러·위안화 환율의 경우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싱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유동성 완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에도 큰 변동이 없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89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4.07.22 I 장영은 기자
짙어지는 관망세…환율 1380원 후반대서 등락
  • 짙어지는 관망세…환율 1380원 후반대서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 후반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들이 나왔지만 큰 충격 없이 관망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달러 강세와 약세 재료가 혼재돼 있는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외국인 ‘팔자’에도 환율 상승폭은 제한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대비 2.45원 오른 1389.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88.0원에 개장했다.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1390.2원)보다는 2.2원 하락 출발했다. 오전 거래에서 환율은 주로 1387~1388원 선에서 등락했으며 1389원 선을 터치했다가도 다시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개장 전에는 주말 새 시장에 충격을 준 글로벌 IT 대란과 미 대선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강할 것으로 점쳐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지고 원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내 주식시장은 장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와 함께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1%대, 코스닥은 2%대로 떨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주 후반으로 가면서 환율 레벨이 높아져 있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레벨에서 추가적인 (환율) 상승은 부담이 있다”며 “원과 엔이 반드시 동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엔화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만 약세로 가긴 힘든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도 환율이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에도 그랬듯 1380원 후반부터는 수출 업체가 네고 물량(달러 매도)을 덜어내면서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 AFP)◇바이든 사퇴 이미 반영…글로벌 IT대란 영향도 미미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 이미 사퇴설이 돌면서 시장에 선방영된 측면이 있고, 새로운 인물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판한다고 해도 공화당 우위 구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직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서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는 최초의 부통령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정치적인 카리스마와 대중적 인기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특히 그가 맞서야 할 상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라는 측면에서 본석 경쟁력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떨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먹통 사태로 빚어진 글로벌 IT 대란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긴 했으나 큰 변수는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2024.07.22 I 장영은 기자
달러 강세 재료에도 상단 지지…환율, 1380원대 상승 출발
  • 달러 강세 재료에도 상단 지지…환율, 1380원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후반에서 상승 출발했다. (사진= 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35원 오른 1388.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8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88.0원에 개장했다.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1390.2원)보다는 2.2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9원을 터치했으나 이후 소폭 내리면서 1387~1388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장 전에는 주말 새 시장에 충격을 준 글로벌 IT 대란과 미 대선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강할 것으로 점쳐졌다. 실제로 이날 국내 시장은 약세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으나 환율은 오름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미 지난주 후반으로 가면서 환율 레벨이 높아져 있어 월말을 앞둔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며 상단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날 개장 전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387~1395원을 제시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를 보이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591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선 921억원대의 순매도세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2024.07.22 I 장영은 기자
위험회피 심리에 달러 강세…환율, 1390원대 타진
  • 위험회피 심리에 달러 강세…환율, 1390원대 타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를 회복하며 레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터진 ‘글로벌 IT’ 대란으로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외국인 매도세와 원화 약세 흐름이 예상돼서다. (사진= 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6.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8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90.2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6.7원)보다 3.5원 오르며 1390원 선을 회복했다.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세계 주요 전산망을 강타한 마이크로소프트(MS)발 글로벌 IT 대란 충격에 주요 IT 위험 회피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달러인덱스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7일 103선으로 떨어지며 약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달러인덱스는 반등세를 보이며 104선을 웃돌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기술주에 위험회피 심리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크고, 역내외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할 전망이다. 수입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확대 등 달러 실수요가 환율 레벨에 상관없이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상방 압력을 가한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과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을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 업체가 1380원 후반부터는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매도할 가능성이 크고 환율이 1400원에 근접하면 추가 상승 억제를 위해 당국이 미세조정을 할 것이라는 경계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원·달러 환율은 139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4.07.22 I 장영은 기자
트럼프 리스크 속 주요지표 발표 앞둔 관망세
  • 트럼프 리스크 속 주요지표 발표 앞둔 관망세[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 등을 소화하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 약세 압력과 달러 저가 매수 유입,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등의 달러 강세 요인이 맞물리면서다. 이번주에도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되면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6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가 우세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으로 그의 당성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줬다. (사진= AFP)◇달러 강세·약세 요인 맞물리며 환율 박스권지난주 초 외환 시장은 다른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의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주 중후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달러가 미국에 불리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환율은 1370원대로 밀렸다가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1380원대를 회복하는 움직임을 반복했다. 지난 19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386.70원(오후 3시30분 기준)에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20일 야간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1390.20원(20일 새벽 2시 기준)으로 마감했다. 세계 주요 전산망을 강타한 마이크로소프트(MS)발 ‘글로벌 IT 대란’ 충격으로 위험 회피 분위기가 강해진 탓이다. 달러 매수세가 늘면서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글로벌 IT 대란에 따른 시장 불안 심리가 이번주에도 영향을 이어갈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 미 대선을 앞두고 나오는 정치 재료들도 시장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확대가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한쪽 방향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가 달러 강세에 대해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지만,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감세와 관세 부과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진하면서 금리 상승 압박을 카울 수 있는데 이는 달러 강세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새로운 변수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베팅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는 다소 약화됐지만 구도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새로운 후보가 등판해도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된 재료가 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바이든의 사퇴를 하지 않는다 해도 마찬가지다. 정치 불안 지속에 외환 시장도 이에 따른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후반에는 미국 2분기 GDP와 6월 PCE가 발표된다. (사진= 로이터)◇美 금리인하 기대감 속 주요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이번주에도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약세 재료가 유효할 것으로 점쳐졌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6월 주요 동행지표 호조에도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된 점을 고려하면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전까지 약달러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봤다. 주 후반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6월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이들 지표가 미국 경제 활동 둔화와 물가 둔화세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에 한층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연준 금리인하 가시화에도 미국 내 정치 불안 지속 및 중국 위안화 약세 압력은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 둔화와 위안화 약세 흐름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주요 선진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낮은 생산자물가에 기반한 밀어내기 수출 호조에도 (중국의)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그나마 양호한 수출 회복세 지속을 위해 정부는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돌발 발언과 공약이 시장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고, 미 GDP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4.07.21 I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 국제협력국장에 방홍기·금통위실장에 임건태 발탁
  • 한국은행, 국제협력국장에 방홍기·금통위실장에 임건태 발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한은)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2급 부서장 2명을 발탁하는 등 13명의 부서장을 바꿨다.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1970년대 후반생인 ‘젊은 피’ 2명을 2급으로 승진시켰다 (사진= 이데일리 DB)19일 한은은 올해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결제국장, 국제협력국장 등 총 13명의 부서장을 신규 또는 이동 보임했다. 승진자는 1급 7명, 2급 17명, 3급 18명, 4급 15명, 5급 15명 등 총 72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업무 전문성과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기조 하에 2024년 하반기 부서장 및 승진, 이동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은 인사에서는 발탁 인사가 눈에 띈다. 우선 부서장 중에서는 방홍기(전 통화정책국정책기획부장, 2급) 국제협력국장과 임건태(전 통화정책국신용정책부장, 2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실장이 주인공이다. 방 국장은 조사국, 통화정책국에서 근무하며 경제현안 전반에 대한 탁월한 분석역량과 식견을 인정받았고, 국제협력국 경험도 있어 글로벌 논의 이슈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며 국제금융기구 및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금융협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판단됐다. 임 실장은 통화정책과 한은 대출제도 전반에 대한 업무지식은 물론 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경험도 풍부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한은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키우기 위한 인사로는 이아랑(1979년생) 조사국거시분석팀장과 윤수훈(1977년생) 국제협력국금융협력팀장이 발탁됐다. 또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시장대응 경험을 갖춘 최용훈(금융통화위원회실장)과 조직 내 대표적 지급결제 전문가인 이병목(국회예산정책처 파견)을 금융시장국장과 금융결제국장에 낙점했다. 이밖에 △김경욱 IT전략국 IT운영부장 △정삼선 인재개발원 연수총괄팀장 △서만호 감사실 감사기획팀장 △강태수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 △송대근 국제국 외환분석부장 △신재혁 국제국 국제기획부장 △최정태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등이 이번 인사에서 1급으로 승진했다. 각자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업무경력을 쌓고 전문성을 발휘하며 탁월한 기여도와 역량을 인정받은 직원을 1급 승진자로 선정했다고 한은측은 덧붙였다.
2024.07.19 I 장영은 기자
6월 외화예금 6개월 만에 증가…수출입 대금 수요로 일시 증가
  • 6월 외화예금 6개월 만에 증가…수출입 대금 수요로 일시 증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기업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억1000달러 증가했다. 수출입대금 결제를 위한 기업 예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사진= AFP)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05억7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6억1000만달러 늘었다. 통화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12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유로화예금과 엔화예금도 각각 1억달러, 6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이 올해 들어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처음이다. 다만, 증가 금액이 크지 않고 잔액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세적인 변화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한국은행측 설명이다. 달러화예금은 기업들의 수입 결제대금의 일시예치, 해외증권투자 목적 투자자예탁금 증가로 전월대비 잔고가 늘었다. 유로화예금 역시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입금이 있었으며, 엔화예금은 엔화 약세의 강세전환 기대 등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창헌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팀장은 “외화예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들의 수출입 결제 대금 일시 예치 수요 등으로 통상적으로 월별로 30억달러 정도 잔액의 증감이 있다”며 “전월대비 증가로 전환되긴 했지만 특징적인 변화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754억8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5억3000만달러 늘었고, 개인예금 잔액은 150억9000만달러로 8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외화예금 잔액이 감소했던 지난 5월에 개인 외화예금 잔액은 1억7000만달러 증가한 바 있다. 한편,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집계한다.
2024.07.19 I 장영은 기자
독립성 시험대 동시에 오른 한은·연준
  • [기자수첩]독립성 시험대 동시에 오른 한은·연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공교롭게도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비슷한 난관에 부딪혔다. 통화정책 기조 전환의 적당한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도, 그 과정에서 정치적인 외압이 거세다는 것도 닮았다. 이창용(왼쪽) 한국은행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이데일리DB, AFP)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에 금리 동결을 결정하긴 했지만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도 너무 늦지 않게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와중에 한미 양국 모두 중앙은행의 결정에 정치권이 ‘대놓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딱히 감출 생각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먼저 국내에서는 정부·여당이 연일 금리 인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국민의힘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는 지난 15일 회의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한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금리는 내려갈 방향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 대표가 되면 금리 인하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연준도 금리인하를 시도하고 싶은 것은 잘 안다”면서 “어쩌면 그들이 선거 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가 금리인하를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명시한 것이다. 통화정책은 절대 간단치 않은 고차방정식이다. 기준금리는 물가는 물론 소비, 고용, 부동산 가격 등 여러 실물경제 지표들과 연결되며 상호작용한다. 기준금리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객관적인 경제 상황 진단과 충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하고 신중하게 다뤄야 할 도구인 것은 분명하다. 정치·경제적으로 선진화된 국가일수록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4.07.19 I 장영은 기자
지난해 가구당순자산 평균 5.8억이라는데 우리집은?
  • 지난해 가구당순자산 평균 5.8억이라는데 우리집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당 가계순자산은 약 5억8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전년대비 0.5% 증가했다.(사진= 픽사베이)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1경2632조원으로, 이를 추계가구 수(2183만3000가구)로 나눈 가구당 가계순자산은 5억7855만원이다. 2022년에 비해 294만원 늘어난 수치다. 국민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다른 주요국과 비교하기 위해 시장 환율로 환산하면 우리나라의 가구당 순자산은 44만3000달러다. 이는 미국(118만5000달러)·호주(102만1000달러)· 캐나다(68만3000달러)·프랑스(49만0000달러)·독일(44만4000달러)·영국(51만8000달러)보다 낮고, 일본(42만10000달러)에 비해서는 높다. 물가 등을 고려한 구매력평가환율로 환산한 가구당 가계순자산은 62만달러다. 이는 미국(118만5000달러)·호주(102만2000달러)·캐나다(72만1000달러)·프랑스(64만2000달러)대비 낮지만, 독일(58.만1000달러)·영국(55만7000달러)·일본(52만7000달러)보다는 높다. 다만 한국은행측은 가구당 가계순자산보다는 1인당 가계순자산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가구 구성이 다양화되고 있어서다.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국가별로 또 시기에 따라 평균 가구 구성원수가 변화하는 만큼 1인당 가계순자산을 비교하는 것이 추이를 보거나 상대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지표로 더 낫다는 것이다. 국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을 추계인구(약 5171만명)로 나눈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4427만원이다. 전년(2억4039만원)에 비해 1.6% 증가했다. 1인당 가계 순자산을 시장환율로 환산하면 18만7000달러였다. 미국(46만5000달러)·호주(39만3000달러)·캐나다(28만2000달러)·프랑스(23만달러)·독일(22만4000달러)·영국(21만3000달러)에 비해 낮고, 일본(18만3000달러)보다는 높았다. 물가를 고려한 구매력평가환율로 계산한 1인당 가계 순자산은 26만2000달러로, 영국(23만7000달러)과 일본(22만9000달러)을 앞섰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경제 주체별로 보면 국민순자산에서 54.8%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크다.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산에서는 주택이 5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택 이외 부동산 25.2% △현금 및 예금 19.1% △보험 및 연금 11.5% 순서였다. 한편, 국민대차대조표는 국민경제 전체 및 개별 경제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 자산과 부채의 규모를 기록한 일종의 재무상태표다. 경제활동 과정에서 축적된 우리 경제의 생산능력 및 재산상태(국부)를 파악할 수 있다.
2024.07.18 I 장영은 기자
지난해 땅값 0.3%↓…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 지난해 땅값 0.3%↓…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부동산 경기 둔화로 전국 ‘땅값’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광주와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더 가팔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은행)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토지자산은 1경2093억원으로 전년대비 0.3%(38조4000억원)감소했다. 토지자산은 해당 면적에 지역별, 용도별 평균 공시지가를 곱해 계산한다. 행정구역 개편이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토지 가격 변동이 가장 큰 변동 요인이다.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 중에서 광주의 토지자산이 5.6%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다음으로는 부산(-4.5%), 경북(-4.4%), 울산(-4.0%), 경남(-3.8%) 순이었다. 반면 충북의 토지자산은 2.1% 올랐고, 경기(1.6%)·충남(0.2%)·서울(0.1%)도 증가했다. 토지자산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대구였으나, 지난해 7월에 행정구역 변경으로 경북 군위군이 편입되면서 면적이 크게 (69.4%) 늘어난 영향이 있었다. 반대로 경북 토지자산은 군위군이 떨어져나가면서 더 크게 감소했다. 2023년말 기준 시도별 토지자산 규모를 보면 서울이 3932조원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기 3389조원(28.0%), 인천 577조원(4.8%), 부산 569조원(4.7%) 순서였다. 서울·경기·인천을 합한 수도권이 전체 토지자산에서 65.3%를 차지했다. 토지자산은 지난해 우리 국민순자산 2경3039억원의 52.5%를 차지했다. 국민순자산은 크게 비금융자산과 순금융자산(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값)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기준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95.5%였으며, 이 중 흔히 부동산이라고 하는 토지자산(55%)과 건설자산(32.9%)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24.07.18 I 장영은 기자
지난해 국민 총자산 2경3039조…집값 하락에 증가세 둔화
  • 지난해 국민 총자산 2경3039조…집값 하락에 증가세 둔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2경3039조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주택 가격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국민순자산은 2년 연속 주춤한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부동산 가격 하락에 순자산 증가세 주춤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국민순자산은 전년대비 472조원(2.1%) 증가한 2경3039조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말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명목 국내총생산(2401조원)의 9.6배로 전년(9.7배) 대비 하락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국민경제 전체 및 개별 경제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 자산과 부채의 규모를 기록한 일종의 재무상태표다. 경제활동 과정에서 축적된 우리 경제의 생산능력 및 재산상태(국부)를 파악할 수 있다. 국민순자산은 2021년 말 기준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2경원을 넘었으나 증가세는 최근 크게 꺾였다. 2021년도에는 전년대비 15.9% 증가했으나 2022년에는 3.1%, 2023년에는 2.1%에 그친 것이다. 국민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주택가격이 2년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 주된 이유다.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2023년말 주택시가총액은 6839조원으로 전년대비 1.7%(118조원) 감소했다. 2022년에도 전년대비 4%(286조원) 줄어들었다. 토지자산도 2023년말 기준 1경 2093조원으로 전년대비 0.3%(38조원) 감소했다. 2022년에는 1%(129조원)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77.2%에서 지난해 76.6%로 소폭 줄었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1045조원으로 전년대비 3%(30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2년에는 25%(202조원) 뛰었으나 증가폭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전체 절반 차지하는 가계 순자산 증가세로 전환경제 주체별로 보면 국민순자산에서 가장 비중이 큰 것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54.8%)였으며, 다음으로 일반정부(24.6%), 비금융법인(18.2%), 금융법인(2.4%)의 비중이 크다. 가계·비영리단체의 2023년말 순자산은 1경 2632조원으로 2022년말 감소에서 소폭 증가로 전환됐다. 주택자산(-2.3%)을 중심으로 비금융자산은 줄었으나, 주가 반등 등으로 금융자산이 증가(+4.7%)했기 때문이다. 순자산에서는 주택이 5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택 이외 부동산 25.2% △현금 및 예금 19.1% △보험 및 연금 11.5% 순서였다. 지난해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5억7855만원으로 추정된다. 전년(5억7561만원)에 비해 소폭 증가(0.5%)한 수치다.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4427만원으로 추정돼 전년(2억4039만원)에 비해 1.6% 증가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B/S팀장은 “1, 2인 가구 증가 추세와 가구 구성원의 다양화 등을 감안하면 가구당 순자산보다 1인당 가계순자산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1인당 가계 순자산을 주요국과 비교하기 위해 시장환율로 환산하면 18만7000달러였다. 미국(46만5000달러)·호주(39만3000달러)·캐나다(28만2000달러)·프랑스(23만달러)·독일(22만4000달러)·영국(21만3000달러)에 비해 낮고, 일본(18만3000달러)보다는 높았다. 물가를 고려한 구매력평가환율로 계산한 1인당 가계 순자산은 26만2000달러로, 영국(23만7000달러)과 일본(22만9000달러)을 앞섰다. 한편,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 통계는 기준년을 2020년으로 개편 적용했다. 경제 및 산업 구조의 변화를 반영하고, 추계방법을 개선해 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개편에 따라 2020년말 국민순자산이 1경8882조원으로 기존 시계열보다 5.3%(942조원) 늘었다. 기존에는 주택가격 계산 시 주거용 건물과 부속 토지를 각각 산출했으나 이번 개편부터 주택자산의 가치를 일괄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주거용건물 부속 토지 금액이 상향 조정된 영향이 컸다.
2024.07.18 I 장영은 기자
"한은 8월에도 신중한 통화 기조 유지할 것"
  • "한은 8월에도 신중한 통화 기조 유지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 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8월까지는 기준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금융협회(IIF)가 전망했다. (자료= 한국은행)IIF는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은행(한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근접에도 조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며 이같은 기조는 8월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개월(4~6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 추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다만, IIF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 △높은 환율 변동성 △에너지 가격 상승 △지속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국내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은 자본 유출 증가와 환율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도 미국의 정책 금리 인하 예상을 추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IIF의 판단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한은이 오는 10월을 시작으로 최대 두 차례에 걸쳐 50bp(1bp=0.01%포인트) 금리를 안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금리 동결(연 3.50%)을 결정한 이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에는 물가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에 이를 목표수준으로 안정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도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적절한 시점에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국내 금리 결정의 가장 주요한 변수는 물가 상승세 둔화 기조와 함께 가계 대출 증가세와 환율 변동성 확대 추이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IIF는 향후 국내 경제 전망 관련, 지정학적 대립 구도 속에서 하방 압력이 더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고조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하나”라며 “중국은 한국의 주요 교역국으로 총 수출의 평균 25%, 관광객 수의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중 직접투자(FDI) 연계 규모가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지경(지리·경제)학적 분열에 따른 무역과 투자 감소가 한국의 주력 산업에 영향을 미쳐 생산량과 고용을 감소시키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입 증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4.07.17 I 장영은 기자
주담대 증가에 스트레스 DSR확대시행까지…'빚 내기' 더 어려워진다
  • 주담대 증가에 스트레스 DSR확대시행까지…'빚 내기' 더 어려워진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 부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오는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확대시행되면서 가계 대출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 지수. *3분기는 전망치 (자료= 한국은행)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는 기업 및 가계 모두에 대해 다소 강화될 것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대체로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태도가 강화된다는 것은 금리를 올리거나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 영업에 보수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다. 국내 은행의 대출 태도는 가계 부문에 대해 더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담대, 전세 대출을 포함하는 가계주택 대출에 대해서는 최근 관련 대출 증가세에 대한 경계감으로 대출태도를 더 강화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신용 대출 등 가계일반 대출도 스트레스 DSR 확대 시행이 예정돼있는 만큼 대출 심사가 큰 폭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 부문에 대한 대출태도 강화는 2분기부터 가시화됐다. 앞서 한은이 1분기에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당시에는 가계주택과 가계일반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가 각각 8과 -3으로 집계됐으나, 실제 2분기가 지난 후에 다시 조사한 결과 -6과 -14였다. 대출태도가 음(-)의 값이면 이전에 비해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이 까다로워지는 것을 의미하며 양(+)의 값이면 그 반대다. 기업들도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및 석유화학, 철강 등 경기민감 업종 기업의 실적 부진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등으로 대출 심사가 강화될 예정이다. 올 들어 2분기까지 완화 기조를 보였던 대기업에 대한 은행권 대출태도도 마이너스(대출 태도 강화)로 돌아섰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건설·부동산업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감에 따라 여신건전성 관리차원에서 대출태도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의 차주별 대출 수요지수. *3분기는 전망치 (자료= 한국은행)국내 은행에서는 3분기 중 중소기업과 가계의 대출 수요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봤다. 중소기업은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등으로 운전자금 중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가계대출은 주택시장 회복기대 등으로 주담대 및 신용 대출이 모두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이 일부 취약업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는 게 국내 은행들의 전망이다.
2024.07.17 I 장영은 기자
KT, 엠트리센과 축산업에 ‘AIoT’ 솔루션 도입
  • KT, 엠트리센과 축산업에 ‘AIoT’ 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김영섭)가 축산업에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여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협력은 축산 농가의 생산성 효율을 높이고 시스템 표준화를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재권 KT AX사업본부장(왼쪽)과 엠트리센 서만형 대표가 기념 사진 촬영하는 모습이다.축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AIoT 기술의 도입KT는 인공지능 및 로봇 전문기업 엠트리센(대표 서만형)과 손잡고 축산업에 AIoT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엠트리센은 AI 기반의 모돈 관리 시스템인 딥아이즈™와 정밀 사육 자동화 시스템인 딥스캔™을 개발했으며, 딥아이즈™는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협력에서는 KT가 보유한 환경 IoT 데이터(자동 환기, 온습도 및 냉난방 관리, 가축분뇨 처리 등)와 엠트리센의 축산 생체 데이터(체형 분석, 분만 시간, 기립 횟수 등)를 결합하여 새로운 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이로 인해 가축의 출하일령 단축과 악취 제거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AIoT 기반의 스마트 축산 관리KT와 엠트리센은 24시간 영상을 통해 돼지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자돈의 사산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한, 축산업에서 중요한 번식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작업 환경 개선, 사육 공정, 사료 재고 관리 등의 AICT 기반 시스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KT는 이번 축산 농가 개선을 시작으로 엠트리센과 함께 ‘AICT 기반 스마트돈사’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과 함께 축산 관련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 확보 및 사업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KT AX사업본부장 김재권 상무는 “KT의 AX 역량과 엠트리센의 장비 기술이 융합되면 축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oT 기술 개발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7 I 김현아 기자
"美 성장엔진 '소비' 둔화에 韓 기업 수출도 주춤할 듯"
  • "美 성장엔진 '소비' 둔화에 韓 기업 수출도 주춤할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미국의 빠른 회복을 이끌었던 소비가 당분간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미 수출 성장세도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소비 둔화폭이 크지 않고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제품의 수출 경쟁력 강화로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소비가 올해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 AFP)◇저축 다 떨어진 미국인들 소비 줄인다한국은행은 16일 ‘미국과 유로지역의 소비 흐름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를 이끄는 소비가 올해 증가세 둔화를 보이며 한동안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들어서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금리에 민감하고 가격이 높은 자동차와 IT 기기 등의 내구재를 중심으로 미국 소비가 꺾이고 있으며, 식료품 등 생필품의 소비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 미국 소비는 팬데믹 충격 직후 급감했지만, 정부의 강력한 재정지원과 고용 호조 등으로 빠르게 회복해 주요국 중 유일하게 장기(2010~2019년) 추세를 웃도는 견조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출처= 한국은행)이현아 한국은행 조사국 미국유럽경제팀 과장은 “기본적으로 고물가·고금리 영향이 누적된 데다 그간의 소비 모멘텀을 지지해왔던 초과저축이 대부분 소진됐다”며 “소비자 심리도 고물가 지속에 대한 가계부담 증대, 최근 실업률 상승 등에 따른 향후 고용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여 상당폭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분기 78.4에서 2분기 71.5로 낮아졌으며 7월 기준 66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소비 약화 흐름은 내구재를 중심으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 과장은 “미국 소비는 노동시장의 수급이 균형을 찾아가면서 내년 이후 장기 추세 수준에 점차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 둔화로 국내 수출 성장세도 둔화되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장은 “전체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미국 소득 상위 20%의 경우 자산가격 상승으로 소비 여건이 양호하고 최근 고용둔화 흐름에도 실업률이 과거 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미국 소비가 둔화되겠지만 급격하게 꺾이는 것은 아니라서 우리 기업에도 수출 하방 압력은 있겠지만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전년대비 2.2% 증가를 기록했던 미국 소비가 올해 2% 혹은 1% 후반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한국은행)◇부진했던 유럽 소비 회복 신호…수출도 개선 전망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유럽 국가들의 민간 소비는 반등세를 보일 전망이다. 고민지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종합팀 과장은 “최근 유로 지역의 소비는 실질구매력 개선 등으로 전환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점진적인 통화긴축 완화 역시 금리에 민감한 내구재 등의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재화를 중심으로 소비 부진이 완화될 경우 제조업 중심 유럽 국가에서는 ‘생산→소득→소비’의 선순환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고 과장은 “유로지역 소비와 제조업경기가 점진적으로 나아질 경우 그동안 부진했던 우리 기업의 대(對)유로 지역 수출 역시 시차를 두고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6 I 장영은 기자
"지금이 금리 고점"…투자대기자금, 정기예적금으로 이동
  • "지금이 금리 고점"…투자대기자금, 정기예적금으로 이동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하반기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지난 5월에는 시중 유동성이 정기예·적금과 펀드 등의 수익증권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요구불예금 등에 대기하던 자금이 금리 고점 인식에 따라 투자처를 찾아간 것이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 이데일리DB)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5월 광의통화(M2)평균잔액(계절조정계열 기준)는 4014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9000억원(0.02%) 늘었다. M2 평잔은 전달(4월)에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4000조원을 돌파했으며, 5월에도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금,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상품별 자금 흐름을 보면 △금전신탁(-7조7000억원) △요구불예금(-7조2000억원)△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6조3000억원)등에서는 돈이 빠졌고, △정기예·적금(+9조3000억원) △수익증권(+7조9000억원) △금융채(+5조9000억원) 등으로는 자금이 유입됐다. 정기·예적금의 경우 금리 고점 인식 확산에 더해 은행측에서도 자금 유치를 위해 수신금리를 높여 수요·공급 요인이 모두 커졌다. 수익증권은 채권형·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했으며, 금융채는 은행의 대출자산 증가로 은행채 발행량이 늘었다. 반면 금전신탁은 만기도래 신탁자금 일부가 장기 신탁상품으로 재예치되면서 감소했고,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투자대기자금이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의 투자처로 이동하면서 잔액이 줄었다. 이에따라 M1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21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3조2000억원 줄었다. 이지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경제통계팀 과장은 “평균 잔액 측면에서는 전월(4월)과 거의 변동이 없지만 상품 간 이동이 있었다”며 “4월까지는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 등에 쌓여 있던 투자 대기자금이 정기예·적금과 펀드 등의 투자처를 찾아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 M2의 변동을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정기예·적금 위주로 13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기타금융기관은 금융채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5조6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부문은 머니마켓펀드(MMF)를 위주로 7조2000억원 줄었으며, 기업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에서 돈을 빼면서 2조4000억원 감소를 기록했다.
2024.07.15 I 장영은 기자
트럼프 피격으로 정국 불안 확대…시장 반응은?
  • 트럼프 피격으로 정국 불안 확대…시장 반응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피격당한 사건으로 시장은 변동성을 키우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반영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공화당 유세현장에서 피격을 받은 후,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현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 로이터)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전날(14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한 보고서에서 “대선을 앞두고 정국 불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는 트럼프 당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며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한편 금융시장에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게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을 인용해 미국 내에서 트럼프 피습 이후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정치 양극화 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음모설과 민주·공화 양 진영에서의 상호 비방이 확대되면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이번 사태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 예측 시장에서 그의 대선 승리 확률은 5~10%포인트 올랐다.(아래 표 참조) 국금센터는 “이번 사태로 트럼프 지지자들에게는 정치적 순교자 이미지가 강화되고 트럼프 지지율 상승세에 기여할 것”이라며 “1981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암살 비수 사건 이후 수개월간 지지율이 약 8%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예측시장 반영 미 대선 후보자별 승리 확률. (자료= PredictIt, 국금센터)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주말 휴장으로 아직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당분간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국금센터는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당분간 높은 시장 변동성 및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난 이후 높아진 트럼프 대선 승리 가능성이 더욱 크게 반영되면서 화석 연료 등 친(親) 트럼프 자산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을 전했다. 이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보호무역 조치가 강화될 것이란 예상을 바탕으로 관련 자산 선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지가 강해질 때마다 약세를 보였던 멕시코 페소화와 중국 위안화의 흐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외신 보도에도 주목했다.
2024.07.15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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